이 모든 지옥을 헤쳐나온 젠슨 황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기주님의 기고입니다. 서학개미의 최애 기업은 현재는 테슬라가 아닙니다. 지금은 엔비디아죠. 2024년 1분기를 기준으로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개별 종목이 엔비디아입니다. 매수금액은 90억1000만달러입니다. 2위가 테슬라입니다. 매수금액은 72억8500만달러입니다. 서학 개미 투자자들의 테슬라 보유량은 24.9% 감소했습니다. 엔비디아 보유량은 104.4% 증가했습니다. 미국 증시의 엔비디아 주가는 한국 증시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와도 연동됩니다.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의 말 한 마디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널을 뛰죠. 지난 3월 19일 젠슨 황은 삼성전자 고대역메모리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한 마디합니다. 그러자 4월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6% 가까이 급등하죠. 지난 4월 24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을 만났다고 밝혔죠. 그렇게 설계는 엔비디아가 파운드리는 TSMC가 고대역폭메모리는 SK하이닉스가 나눠맞는 인공지능 반도체의 3각 분업이 강화되고 있다는 걸 보여줬죠. 젠슨 황의 한 마디에 증시는 널을 뛰고 인공지능 경쟁의 판도가 흔들립니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은 대중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닙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비교하면 말할 것도 없죠. CEO 마케팅도 기업 경영의 일부로 여기는 실리콘밸리 빅테크의 트렌드를 고려하면 예외적이죠.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시대의 애플로 불립니다. 애플이 모바일 시대의 플랫폼 기업이라면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시대의 플랫폼 기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