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와인은 뜨고 위스키는 지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명욱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여러 변화를 가져왔죠? 대표적으로 거대한 메가상권의 권위가 무너졌습니다. 흥미롭게도 코로나가 소외된 주택 상권을 살리기도 한 것이죠. 코로나는 집에서 슬리퍼를 신고 갈만한 가까운 곳을 의미하는 '슬세권'을 탄생시켰습니다. 로코노미(Local Economy)의 도약입니다. * 로코노미 지역과 동네의 합성어로, 동네상권을 의미한다. 이제는 거대한 자본의 흐름에 기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 상권 자체로 밸런스 있게 성장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이해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많이 도약한 곳이 정육점입니다. 집 가까이에서 가장 쉽게 고기를 살 수 있는 곳이죠. 외식을 기피하고 집밥을 추구하는 문화에서 외식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메뉴가 바로 소고기였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도 늘 소고기 사 먹을까, 외식할까 선택의 기로에 서 있죠. 외식을 대신하는 술, 그것이 바로 와인 그렇다면 주류 시장은 어떨까요? 외식을 대신하는 대표적인 집밥 메뉴가 소고기라면, 술은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