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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샘 알트만이 얘기하는 월드코인은 무엇이고, 왜 만든다고 할까
챗 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는 요즘 장안의 화제인 인물인데요. 그는 2023년 6월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에서 열린 월드코인 밋업 서울 행사에 참석해 가상자산으로 기본소득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9년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와 알렉스 블라니아 월드코인 대표는 비영리 월드코인 재단과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 기업 툴즈 포 휴머니티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툴즈 포 휴매니티는 2023년 5월 시리즈 C 라운드에서 1487억원(약 1억1500만달러)를 조달하면서 4조원(약 3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투자자로는 안데르센 호로비츠(a16z)를 비롯해 코슬라벤처스, 코인베이스벤처스,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등이 있고 국내에선 해시드가 2021년에 초기 투자했죠. 해시드 월드코인 투자팀에게 월드코인에 투자한 이유를 물었는데요.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원 파악과 신흥시장에서 블록체인 지갑, 금융 상품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아울러 기술 생태계에서 월드코인 팀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월드코인은 사람의 홍채 정보를 인식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가상자산(월드코인 토큰)을 지급받을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인데요. 이때, 사용하는 기기는 홍채 정보를 스캔해 인식하는 오브(Orb)입니다. 2023년 5월 8일 전 세계 29개국에서 출시됐고 국내에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빌딩의 한 사무실에서 오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현동 사무실은 일종의 대리점인 셈인데요. 홍채를 누군가 등록할 때마다 대리점은 2만원가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조 - 홍채 인식하면 끝… '샘 올트먼 코인' 지갑 만들어보니) 월드코인 앱을 다운로드해 가입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인 월드 ID가 생성됩니다. 월드코인을 받으려면 홍채 정보를 등록해야 합니다. 월드 ID의 소유자가 사람이면서 고유한 존재라는 걸 증명해야만 월드코인이 지급되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서비스 개발 단계인 슈퍼블록은 어떻게 9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을까
"슈퍼블록은 노드 경량화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메인넷인 오버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김재윤 슈퍼블록 대표) 하하.. 첫 문장부터 쉽지 않네요. 위의 문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 3개를 꼽아봤습니다. 순서대로 노드, 경량화, 메인넷인데요. 무슨 말인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노드(node)란 무엇일까요? 블록체인은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 관리하지 않고 거래에 참여하는 개개인의 서버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유지, 관리하는데요. 이 개개인의 서버, 참여자를 노드라고 합니다. "블록체인은 분산 시스템의 일종인데요" *분산 시스템 여러 대의 개별 컴퓨터를 연결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한 것을 의미함. "분산 시스템을 유지하는 컴퓨터들을 노드라고 칭합니다" "노드들은 같은 데이터를 동기화를 합니다" "각각의 노드가 같은 데이터를 갖게 되면서 누군가 한 노드에 있는 데이터를 조작해도 다른 노드들이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줄 수 있죠" "이는 중앙화된 기관, 신뢰할 만한 주체(가령, 은행 등)가 없어도 된단 의미입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에 이더리움은 2014년에 등장했는데요" "노드에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서 너무 무거워졌습니다"
멋쟁이사자처럼이 꿈꾸는 메타콩즈의 부활.. 이두희 대표 인터뷰
"메타콩즈 특유의 고릴라 그림도 이름도 모두 바꿀 겁니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멋쟁이사자처럼이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인 메타콩즈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리브랜딩(브랜드 재창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NFT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암호화폐의 일종, 지불 수단)이다. 비유하자면 가상 진품 증명서와 같다. 메타콩즈는 한때 국내 1위로 인정받는 NFT 프로젝트였지만 메타콩즈 전 경영진들과 이두희 대표의 법적 공방이 계속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이두희 대표는 2022년 1월부터 멋쟁이사자처럼이 최대주주가 되는 조건으로 NFT 개발 책임을 맡는 메타콩즈 CTO(최고기술경영자)를 역임한 바 있음. 앞서 메타콩즈의 이강민 전 최고경영자(CEO)와 황현기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은 이두희 대표가 판매대금 약 14억원과 용역비 약 6억원을 횡령했다며 고소했습니다. 2023년 2월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고소 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어 멋쟁이사자처럼은 반년이 넘는 분쟁 끝에 메타콩즈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밝혔는데요. (참조 - 메타콩즈, 이강민 대표 해임…나성영 신임 대표 선임) 이두희 대표를 만나 메타콩즈를 어떻게 부활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듣고 왔습니다.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를 인수하기까지 "반갑습니다, 이두희 대표님. 우선, 최근 무혐의 결과에 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결과 듣자마자 펑펑 울었어요. 대표이사실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느꼈죠. 지금은 제 방이 따로 없거든요" "소송 과정에서 체중이 8kg 정도 빠졌는데 결과 나오고 맘 편히 먹었더니 3kg 다시 쪘습니다" "다이어트엔 마음고생이 최고라던데 기왕 이렇게 된 거 건강하게 유지하려고요" "그렇다면.. 대표님과 관련한 법적 공방 리스크(불확실성)는 모두 해소된 건가요?" "메타콩즈 전 경영진들이 향후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지만 큰 사건들은 대략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메타콩즈의 경영권 확보도 마무리됐는데요.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테라-루나, FTX 사태를 세계 최초로 예측한 크립토퀀트 이야기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재단에서 비트코인 8만개를 옮기는 것을 크립토퀀트가 세계 최초로 포착했는데요" "트위터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언급하고 거래소로 옮긴 이유에 대해 공개적으로 물었으나 답이 없었죠" "역시나 비트코인을 팔려고 거래소로 보낸 것이었습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공동대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FTX 사건에서도 세계 최초로 데이터(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저희가 직접적으로 근거를 제시하기 전까진 모두 소문에 불과했죠" "당시, FTX가 보유한 스테이블 코인의 93%가 2주 사이에 알 수 없는 곳으로 빠져나갔다는 걸 발견한 건데요" *스테이블 코인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 "나중에 알고 보니, FTX의 자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로 흘러든 거였고 FTX가 고객 돈을 마음대로 쓴 거였죠" (참조 - FTX는 왜 파산했고, 어떤 질문을 남겼나) (장병국 크립토퀀트 공동대표) "이후, 바이낸스 거래소도 FTX와 비슷한 루머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낸스의 데이터를 살펴보고 나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냈는데요" (참조 - 비트코인 2200만 원대 하락, 분석업체 "바이낸스 뱅크런 가능성 낮다") "당시, 바이낸스를 향한 루머를 막지 못했다면 약 8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을 거라 봅니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으로 피해를 막은 거죠" "자오 창펑 바이낸스 대표도 저희의 보고서를 여기저기 인용했고요. 개인 연락처도 받아서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크립토퀀트는 가상자산의 거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위믹스의 상장폐지는 거래소의 갑질일까요?
위메이드의 자체 가상화폐인 위믹스가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의 공동협의체인 닥사(DAXA)로부터 2022년 11월 24일 상장 폐지 결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위메이드는 2018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자 같은 이름의 가상화폐인 위믹스도 개발, 발행했습니다. 위믹스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에 상장했는데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돈버는게임(P2E)인 '미르4'가 출시되면서 그야말로 대박이 납니다. 게임 내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게임 내 코인으로 이어 위믹스로 바꿀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위메이드의 주가도, 위믹스의 시세도 크게 오르면서 승승장구할 것 같았지만 위믹스의 상장 폐지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번 위믹스 상장 폐지를 업비트의 '갑질'이라 주장했습니다. (출처- 울먹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업비트가 슈퍼갑질") 이어 위메이드는 업비트, 빗썸 등 가상자산거래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위믹스가 상장 폐지된 이유와 이를 둘러싼 진실 공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위믹스가 상장 폐지된 이유 이번 위믹스 상장 폐지의 시작은 코인 유통량의 문제인데요. 위메이드 측은 이를 시각의 차이에서 벌어진 일이라 설명했습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서비스인 '코코아파이낸스'에 맡기고 또 다른 가상화폐인 코코아 스테이블 달러(KSD)를 대출받았습니다" "이유는 위믹스 메인 넷의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함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메인 넷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실제 출시해 운영하는 네트워크를 의미함. "코코아파이낸스에 맡긴 위믹스를 왜 '유통하지 않은' 위믹스로 봤나요?" "시장에 풀린 물량이 아니다 보니까 담보 물량으로 잡힌 것은 저희가 지닌 물량이라 생각했습니다" "시장에 풀리고, 돌아다녀야 유통이라 봤고요. 서로 시각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인 유통에 대한 기준이 없었기에 벌어진 일이고요"
메타콩즈 이두희 횡령 논란, 국내 1위 NFT 프로젝트의 내분
'메타콩즈'는 국내 1위로 인정받는 NFT 프로젝트였습니다. 한때는 이런 그림 한 장당 3000만원 넘는 가치를 호가할 정도였죠. 참고로 NFT의 개념이나 가치가 낯선 분들은 아래 아웃스탠딩 기사를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참조 - 너희는 더 'NFT' 해야 한다.. 신흥 종교(?) NFT 파헤치기) 하지만 이런 메타콩즈에 최근 부정적인 이슈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무엇보다도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다는 것과 메타콩즈 측에서 이두희 전 CTO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것입니다. (참조 - '임금 체불' 메타콩즈, 이두희씨 고소…"수십억 횡령" 주장) 이에 이두희 전 CTO가 대표로 있는 회사이자, 지난 7월 메타콩즈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기존 메타콩즈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멋쟁이사자처럼'(이하 '멋사')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입장을 밝혔는데요. 특히 두 번째 입장문에서는 형사고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참조 - '메타콩즈' 갈등 심화…이두희 측 "형사고소 검토") 바깥에서 보기에는 의문스러운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두희 전 CTO는 왜 NFT를 판매해 받았다는 돈을 메타콩즈에 넘겨주지 않았을까요? 메타콩즈는 매출이 200억원 발생했다는데 왜 이두희 전 CTO에게 있다는 돈을 받지 않고는 임금을 줄 수 없었다는 걸까요? 우선 짧지만 화려했던 전성기부터 오명으로 얼룩진 최근까지의 과정을 짚어 보겠습니다. 메타콩즈란? 메타콩즈는 지난 2021년 12월 시작된 국내 NFT 프로젝트입니다.
조혜리
2022-09-23
해시드벤처스의 첫 펀드에서 탄생한 유니콘 4곳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오늘은 VC(벤처캐피탈) 중에서도 그 특색이 강렬한 회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투자 분야가 뚜렷한 것은 물론, 펀드 조성 이력과 투자 성과도 남다릅니다. 투자 분야. 요즘 가장 핫하다는 블록체인 분야 전문 투자사입니다. 국내에서 블록체인 분야 투자로 이곳을 따라갈 VC는 없다고 볼 수 있고요. 펀드 조성 이력. VC는 여러 기관 출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펀드를 조성해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데요. 이 VC의 첫 번째 펀드는 1177억원, 두 번째 펀드는 2400억원 규모입니다. 참고로 1000억원을 넘으면 대형 펀드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이 회사는 2020년 만들어진 직후 두 번 연속 대형 펀드를 조성한 겁니다. 투자 성과. 이 회사는 2020년 만들어졌고, 첫 펀드 역시 결성된 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벌써 첫 펀드에서 투자한 기업 중 유니콘이 된 기업이 4곳이나 됩니다. 이는 첫 펀드가 만들어진 지 1년도 안 된 시점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참고로 투자 집행 속도도 무척 빠릅니다. 첫 펀드의 투자금을 1년도 안 된 시점에 모두 소진했으니까요.
조혜리
2022-04-05
떼돈 번 가상자산 거래소가 신사업에 목매는 이유
왜 안 하던 일 해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안 하던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원화거래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금융위원회에 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친 후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먼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점유율 1위인 업비트는 최근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서울옥션블루, 스포츠IP(지적재산권) 전문기업 ISA컴퍼니 등과 NFT 콘텐츠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고요. 대형 연예기획사 JYP, 하이브 등과 NFT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하는 등 NFT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죠. (참조 - NFT로 피를 섞은 하이브와 두나무의 속내) 빗썸은 오는 12월에는 버킷스튜디오와 함께 멀티 커머스 플랫폼 '빗썸라이브'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빗썸라이브는 메타버스와 NFT, 블록체인, 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서비스입니다. 빗썸은 초록뱀미디어 유상증자에 100억원 규모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NFT사업을 위한 IP 확보에도 나섰죠. (참조 - 버킷스튜디오, 초록뱀미디어 전략적투자… '빗썸라이브' 기대감 솔솔) 코빗은 올해 5월 4대 거래소 중 처음으로 NFT마켓을 선보였습니다. 메타버스 기반 가상자산 플랫폼 '코빗타운'에는 가상자산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모델을 도입했죠. 향후 사용자가 코빗 NFT 마켓에서 구매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습니다. 코인원은 게임빌과 NFT 사업을 협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게임빌의 자회사 게임빌플러스는 코인원 지분을 추가 취득해 2대 주주로서 협력관계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런 적이 처음일까요? 2018년 초부터 2019년 말까지. 이 기간은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암흑기였습니다.
가상화폐, 어떻게 '존속'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몇 회 동안 재테크와 절약에 대해 글을 쓰면서, 지인들의 푸념을 많이 들었습니다. (참조 - '통신요금' 줄이는 짠테크 꿀팁 5가지) (참조 - '신용카드 혜택' 챙기는 꿀팁 4가지) (참조 - 소소하지만 놓치면 억울한 '일상 속 재테크 팁')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찾아 쓰고, TV 시청료 절약하고, 증권상품권도 사 보고 다 좋은데.. "그렇게 해서 뭐 얼마나 벌겠느냐, 코인 모르냐! 인생 한 방이다!" 라는 말들을 들었죠. 코인.. 모를리가요. 한숨만 나옵니다. 비트코인이 처음 나왔을 때 알고는 있었지만 '저걸 돈주고 산다고?'라고 무시하고 살다가 2017년 하반기 광풍에 올라타서 돈이 복사되는 경험을 하면서 하루 종일 '가즈아!'를 외쳤던 저입니다. 좋았던 시간은 잠깐이고 이후 5년간 빙하기를 경험하면서 가끔 시베리아 빙하 속에서 맘모스가 온전히 발견됐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남 일 같지 않다는 격한 감정이입을 하곤 했죠. 코인 빙하기나 진짜 빙하기나 뭐 그리 다를까 싶었습니다. (털이 숭숭나고 못생긴 게 남 같지도 않..)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6-07
"비트코인 시즌2 종료 예정입니다"
"비트코인 시즌2 서비스종료 예정안내" "비트코인 시즌2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코인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 떠도는 글귀) 지난주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그러자 '비트코인 시즌2, 종료'라는 우스갯소리가 돌았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짤들이 퍼졌습니다. 2017년에 이어 2021년, 4년 만에 가상화폐 광풍이 불었는데요. 그들은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를 시즌1, 2020년 말부터 현재까지를 시즌2로 부릅니다. 두 시즌 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상승하고, 많은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에 유입된 시기죠. 시즌1은 대폭락으로 끝났습니다. 2017년 12월 1000만원을 넘긴 비트코인 가격은 2018년 1월 6일까지 2888만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열흘 뒤 약 60% 폭락했습니다. 한 달 후인 2월 6일에는 600만원대로 떨어집니다. 반의 반 토막이 난 셈이죠. 그 후로 2019년부터는 1000만원 선에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던 2020년 11월 말, 다시 2000만원을 돌파합니다. 4년 만입니다. 그리고 2021년 4월 13일, 8000만원을 넘깁니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어디에 투자했을까?
해시드(#HASHED)를 아시나요? 블록체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해시드'라는 투자사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성을 내세운 투자사인데요. 현재 전 세계 블록체인 시장에서 혁신적인 탈중앙화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해시드는 지난해 12월 120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전문 벤처 펀드 '해시드 밴처 펀드I'을 조성하기도 했는데요. 국내 첫 블록체인 기업 전용 투자 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참조 - "국내 최초 블록체인 펀드 결성…'한국판 페이팔' 기업 발굴할 것") 그렇다면 해시드는 어디에 투자했을까요? 오늘은 해시드가 투자한 기업(혹은 프로젝트)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해시드는 현재까지 60개 넘는 기업에 투자했는데요. 전부 다 소개하는 것은 어렵기에 본 기사에서는 이 중 10개 기업을 추렸습니다. 분야 별로 대표성을 띠는 기업들을 선정했고요. 기업 가치 혹은 우선순위 등에 따른 나열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해시드는 지분 투자 외에도 토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토큰 투자를 한 회사(혹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소제목 옆에 '토큰 투자'라고 표시했고요. 별도 표시가 없는 경우엔 지분 투자입니다. 투자 규모를 적지 않은 회사는 해시드 내부 정책상 공개되어 있지 않은 경우입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1. 디센트럴랜드 (Decentraland) / 토큰 투자
토큰 이코노미, 주식회사에 도전하다
#장면 1 지난 금요일. 한 중견 기업가분께 초대를 받았는데요. 이미 한 산업에서 일가를 이루신 분이지만, 블록체인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며 저를 불러 주셨습니다. “최 기자, 요즘 내 주변에 있는 많은 젊은 친구들이 블록체인에 뛰어들어 사업을 시작했거나” “나에게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라고 권하고 있네” “그래서 나도 요즘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그 핵심이 무엇인지 도통 손에 잡히지 않아” “ Kik의 창업자인 테드 리빙스턴이 말한 것처럼 탈중앙화됐다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탈중앙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 체계가 작동한다는 부분이 매우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면 2 거의 7~8년만에 대학교 선배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는데요. 전화가 온 분도 정치학 박사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신 분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준호야. 너 IT 기자로 일하고 있지?” “내가 어드바이저로 참가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있는데 한번 취재해 보지 않을래?” “이미 메인넷 개발은 끝났고 개별 서비스도 선보일 거야”
최준호
2018-05-23
코인과 토큰의 차이, 아직 모르시죠??
만화 ‘미생’에서는 그런 대사가 있죠. “어떤 일이건 속도에 빠지면 안 된다” “가속이 붙은 사고에 내 생각을 맡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내 판단이 아닌 가속의 결과일 뿐” “문득문득 멈춰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재고하는 것이야말로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초인 셈이다” 가끔 주화입마에 빠질 때면 저도 저런 방법을 써봅니다. ‘내가 쓰고 있는 단어를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점검하기’ 숨 가쁘게 돌아가는 ‘코인 판’도 마찬가지입니다. 되게 기본적인 부분, 모두가 다 알겠거니 짐작하며 퉁치고 넘어갈 때가 있잖아요. 예컨대 ‘코인과 토큰의 차이’.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내가 쓰는 용어 점검하기, 블록체인 속속들이 살피기. 이 두 가지 이유가 합쳐져 이번 기사를 쓰게 됐습니다. 코인과 토큰의 차이는 뭘까?!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브린월렛 네트워크 윤석구 대표님, 펜타시큐리티 한인수 이사님, 해시드 파트너 김균태, 김경진 님의 도움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1.암호화폐를 분류하는 법 코인과 토큰의 차이를 보려면 일단 교통정리가 필요합니다.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퓨처플레이 한재선 CTO의 설명이 이해하기 좋고 명료하다 느꼈어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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