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백화점 ‘라파예트'와 ‘프랭탕'의 포스타 코로나 시대 준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가 아직 떠돌고 있지만, 이곳 프랑스는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명절이자 축제인 노엘(Noël),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때문이죠.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 웨이'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은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와중에도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 예산으로 평균 38만원(282유로)을 책정했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8년의 46만원(342유로)보다 여전히 적지만, 작년 32만원(241유로)에 비하면 약 17% 증가했습니다. 장식품, 음식 등 추가 비용까지 고려하면 이 기간에 프랑스에서 흐르는 돈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는 사실을 확연히 느끼게 해주는 것 중 하나가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의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위 여론조사를 다시 인용해보자면, 10명 중 7명(69%)은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준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작년(49%)보다 무려 20% 증가한 수치입니다. 장난감과 전자기기를 구매할 땐 온라인 플랫폼을 고려하겠다는 답변은 전년(51%)보다 확 증가한 63%지만요. 아직 코로나가 득세하고 있지만, 2명 중 한 명꼴로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한 셈입니다. 이러니 대목을 앞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은 어떻게 해야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 골몰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아 한껏 들뜬 프랑스 대표 유통업체, '갤러리 라파예트 그룹'과 '프랭탕 그룹'의 유사하면서도 다른 성장 전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 갤러리 라파예트 그룹) (참조 - 프랭탕 그룹) 세기에 걸쳐 소비문화를 주도한 '갤러리 라파예트'와 '프랭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