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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둬둬
흑자 쿠팡이 피할 수 없는, 4개의 시선
계획된 흑자내기 쿠팡이 연간 흑자를 냈습니다. 창립 후 14년 만에 첫 연간 흑자였습니다. 쿠팡은 공시를 통해 2023년 매출 32조3781억원(243억8300만달러), 영업이익 6280억원(4억73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율 1,327.90, 2024년 3월 7일 기준) 30조원 고지를 돌파했고요. 1년 만에 매출 18%가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9%입니다. 2022년 연 매출은 27조3707억원 (205억8261만달러)이었습니다. 영업손실은 1489억원(1억1201만달러)이었는데요. 사실상 2023년 연간 흑자는 예고된 일이었죠. 이미 2022년부터 적자폭 감소가 빠르게 이뤄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2022년 1분기에 첫 커머스 사업 부문이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냈고요. 2분기에 전체 조정 EBITDA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3분기에 첫 번째 분기 흑자를 내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죠. '계획된 적자'에서 '계획된 흑자'로 방향을 바꾼 후 적자폭 감소세가 빨라졌고요. 약 1년 만에 연 흑자까지 달성한 겁니다. 이러한 축제 분위기에 가려진 과제도 있는데요. 쿠팡은 목표했던 흑자를 달성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성장, 확장, 경쟁, 갈등 크게 4가지로 나눠서 살펴봤습니다. 성장하기와 확장하기 쿠팡이 밝힌 흑자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유료 이용자 증가 2) 물류 효율화
테무가 중국 1등이 된 전략 3가지
중국 1등 이커머스 기업이 바뀌었습니다 핀둬둬가 알리바바를 넘었습니다. 핀둬둬는 중국 이커머스 기업으로, 해외직구 플랫폼 '테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오랜 기간 부동의 1위였는데요. 핀둬둬의 시가총액이 알리바바를 뛰어넘은 겁니다. (참조 - '테무' 핀둬둬, 알리바바 시총 넘어 중국 전자상거래 1위로) (참조 - Jack Ma praised a key rival. A day later, it overtook Alibaba as China's most valuable e-commerce company.) (참조 - PDD overtakes Alibaba as China's most valuable e-commerce firm) 2023년 11월 3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핀둬둬는 시가총액 1958억달러 (약 261조2951억원)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알리바바는 1905억달러 (약 254조2222억원)에 그쳤습니다. 이날 핀둬둬의 주가는 147.44달러로 전날보다 4.03% 올랐고요. 알리바바 주가는 74.88달러로, 전날보다 0.3% 올랐습니다. 2024년 1월 27일 기준, 핀둬둬의 시가총액은 1883억달러(약 251조원)였고요.
요즘 핫한 커머스 올웨이즈를 둘러싼 의문점 4가지
"저희가 앞으로 만들어낼 가치는 곧 기업의 가치로 환산이 될 것이고, 그 가치의 크기를 1000조 이상으로 정의 내리고 있습니다" (레브잇 강재윤 대표)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주목도 높은 팀을 꼽으라면 단연 레브잇일 겁니다. 레브잇은 올웨이즈라는 모바일 팀 구매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성장세가 놀랍도록 가파릅니다. 2021년 9월 처음 등장해서 2년만에 누적 가입자 수 약 700만명,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약 260만명, DAU(일간 활성 사용자 수) 130만명, 월간 거래액 400억원을 달성했고요. 회원의 Monthly Retention은 8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2sNAQYLNbA 레브잇이 핫한 이미지를 갖게 된 데는 뛰어난 성장세뿐만 아니라, 레브잇 팀의 남다른 포부와 남다른 조직문화도 한 몫 했습니다. 레브잇은 기업가치 1000조원 이상, 한국에서 아마존보다 더 큰 기업을 만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고요. 레브잇에는 개발자, MD, 기획자와 같은 기능 단위의 포지션이 없습니다. 'Problem Solver'라고 불리는 단 하나의 포지션만 있습니다. Problem Solver는 마치 미니 CEO처럼 막대한 권한을 가지며, 주도적으로 일하게 되는데요.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테무, 아마존을 이길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매년 2월 열리는 NFL 결승전 '슈퍼볼'은 미국 최고의 축제이자 가장 비싼 광고판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3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치열하게 경쟁하죠. 지난 2월 12일에 열린 제57회 슈퍼볼에선 온라인 최저가 쇼핑플랫폼 '테무(TEMU)'가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란 메시지로 30초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참조 - Temu App Official Big Game Ad) 광고가 나간 뒤 2주 동안 테무 모바일앱 다운로드가 45%, 일간 활성 유저(DAU)는 20% 증가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수치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낯선 신규 서비스가 슈퍼볼 광고를 집행했다면, 훨씬 더 나은 수치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출시한 직후부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미국 전체 무료 앱 1위를 이미 찍은 서비스입니다. 심지어 1위 자리를 슈퍼볼 기간에도 계속 유지하고 있었죠. 이미 1위인 상태에서 앱 다운로드가 45% 증가했으니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누적 다운로드는 5000만을 넘겼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3-05-11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4가지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란경님의 기고입니다. 창업은 시장에서 원하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아 나가는 여정입니다. 여러 스타트업의 빛나는 성공담에는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늘 뒤따라옵니다. 그만큼 끊임없이 실패하고 도전하지 않고선 시장의 반응을 얻어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창업팀이 사업 아이템을 변경하는 모습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축적해온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봇하기도 하지만, 아예 새로운 아이템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창업했다면,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는 상황이 왔을 때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죠. 새로운 아이템을 탐색하는 상황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와 함께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방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관찰하며 기회를 포착한다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불편함을 겪는지, 혹은 열광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관찰'은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거리로 나가서 사람들이 어떤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는지 관찰해보세요.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열정적으로 말하는지 귀 기울여봐도 좋습니다.
김란경
2022-10-13
위메프 전 대표가 커머스 스타트업을 다시 시작한 이유
박은상 위메프 전 대표가 재직했던 10년동안 위메프의 연간 거래액은 약 600억원에서 6조원까지 올랐습니다. 현재 박은상 전 대표는 새로운 커머스 스타트업의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캐처스(Katcher's).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C2M 서비스를 표방한다고 합니다. 캐처스는 이미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알토스벤처스, 새한창업투자, 발론 캐피탈이 투자자로 참여했죠. 아직 서비스 런칭 전이긴 하지만 커머스 업계의 걸출한 인물이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니 궁금증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지금부터 박은상 대표와의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서비스 런칭 전이라 바쁘실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에는 서비스가 9월 중 오픈이라던데요" "좀 지연될 것 같습니다. 연내에는 나와야겠죠" (박은상 캐처스 대표) "그렇군요. 런칭 전 서비스라 사전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올웨이즈는 한국의 핀둬둬가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은형님의 기고입니다. 편의 vs 가격 여러분들은 쇼핑할 때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시나요? 대부분의 이커머스는 빠르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강조하며 가격보다는 편의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쿠팡의 새벽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처럼 편의를 위한 빠른 배송에 초점을 맞춰 성장해나갔죠. 물류센터에 투자를 하고 배송 인력에 굉장히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편의를 위한 비용들이 그대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에 녹아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쿠팡과 마켓컬리의 가격은 그리 싸지 않다는 것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중국 이커머스 시장 또한 비슷한 환경이었습니다. 중국에 '징동닷컴'이란 기업이 있는데요. 이 기업 역시 편의, 빠른 배송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커머스 시장에서 저가 가격에 초점을 맞춘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중국 '핀둬둬'입니다. (참조 - 중국인들이 알리바바보다 많이 쓰는 '핀둬둬') 불필요한 유통마진과 다양한 비효율을 IT방식으로 해결하며 놀라운 가격을 선사했죠. 그리고 약 3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하고 100조원의 시가총액으로 9억명의 사용자를 모객했습니다. 핵심 구조는 중간상인 없이 제품을 직접 고객과 연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국 3, 4선 지방 도시를 타깃으로 해 농장과 고객을 연결하는데요.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농가는 기존 납품가보다 비싸게 팔고, 제조사나 고객은 기존 소매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류은형
Product Manager
2022-06-17
요즘 중국엔 '마을공동구매'가 뜨고 있습니다
요즘 중국 IT업계와 커머스업계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마을공동구매(社区团购)라 할 수 있습니다. IT전문매체 란징차이징(蓝鲸财经) 최근 기사에 의하면 올해 11월까지 마을공동구매 관련 기업투자는 9건 일어났고 투자액은 1조원(10억달러)을 넘었다죠. 이중에서 스후이투안(十荟团)은 2700억원(2.5억달러), 싱성유우쉬안(兴盛优选)은 7700억원(7억달러)을 투자받아 현재 가장 주목받는 유니콘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중국 IT업계 양대 거두인 알리바바는 스후이투안에, 텐센트는 싱성유우쉬안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마을공동구매 사업에 손을 댔고요. 알리바바는 지난 9월 산하 신선식품기업인 허마셴셩에 마을공동구매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이 외에도 메이투안, 핀둬둬, 심지어 커머스와 멀어보이는 공유차량플랫폼 디디도 여기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현재 중국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IT기업에 속하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돈과 쟁쟁한 기업들이 마을공동구매에 몰리고 있는 걸까요? 이번 기사서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을공동구매라는 비즈니스모델 ‘마을공동구매’에서 '마을(社区)'은 아파트단지 또는 동을 가리킵니다. 마을공동구매는 말 그대로 한 아파트단지 또는 동 내 주민들이 함께 주문(공동구매)하는 형태를 뜻하죠. 중국 언론에선 마을공동구매가 명확한 비즈니스모델로 작동하기 시작한 시점을 대략 2016년 쯤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중국엔 메신저앱인 위챗 또는 QQ 채팅방에서 물건을 파는 이른바 '웨이상(微商)'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코로나가 앞당긴 중국 IT업계 양극화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20년 초의 예기치 않은 코로나사태는 사회 곳곳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IT업계도 큰 충격을 받았죠. 그리고 그 충격으로부터 반년이 지난 뒤 중국 IT업계 지형도는 크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바로 '빈익빈 부익부'라 할 수 있습니다. 텐센트, 알리바바, 핀둬둬, 징둥, 바이트댄스, 메이투안 등 소수의 기업은 코로나기간에도 주가가 계속 올라 시가총액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큰 퇴보를 보이고 있죠. 이중에는 처하오둬(车好多), 58퉁청(58同城)처럼 대규모 구조조정과 비용삭감을 선포한 기업, 신랑(新浪), 쥐메이(聚美优品)처럼 한때 시장을 선도하던 기업들이 실적악화로 상장한 시장에서 철수한 경우도 있고요. 최근 몇년 엄청나게 빠른 성장으로 스타트업계서 촉망받던 칭커(青客), 딴커(蛋壳), 루이싱(瑞幸)과 같은 기업들은 취약한 비즈니스모델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부도 위기를 겪고 있죠. 탄탄한 현금흐름과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한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안과 같은 거물기업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성장발판으로 삼고 그 세를 더 확장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도태될 위기에 이른 것입니다. 시장은 원래 성숙하고 발달할수록 몇몇 소수의 기업이 과점하게 되는데 코로나19가 이런 현상을 가속화한 셈이죠. 소수의 대기업에겐 '코로나 위기'가 기회
36kr
2020-07-29
핀둬둬 기업가치가 징둥을 넘어섰습니다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5월 22일 중국 이커머스기업 핀둬둬가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조1100억원(65.41억위안), 지난해 동기 대비 44%이상 증가했는데요. 이는 블룸버그가 예측한 8500억원(49.69억위안)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7500억원(43.97억위안)에 달해 지난해 동기 대비 거의 두배 증가했는데요. 보통주 주주에 귀속되는 순손실도 7000억원(41.19억위안)으로 지난해 동기인 3200억원(18.77억위안)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번 실적발표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간 이용자수가 지난 분기 때보다 4290만명 증가해 6.28억명에 달했다는 것인데요. 중국 최대 이커머스기업인 알리바바의 7.26억명과 비교해도 불과 1억명 정도의 차이밖에 안 납니다. 손실이 예측보다 많이 난 편이지만 투자자들은 핀둬둬의 미래를 밝게 보는 것 같은데요. 실적발표 당일 핀둬둬 주가는 14.5% 상장한 68.7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기업가치는 100조원(822.77억달러)에 육박했죠. 이로써 핀둬둬는 기업가치에서 징둥을 1조2000억원(90억달러) 격차로 따돌리며 커머스업계 2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준수한 핵심지표
36kr
2020-06-06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9.9위안 무료배송'이란?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9.9위안 무료배송'은 중국 이커머스시장서 꽤 많이 보이는 판매방식 중 하나입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淘宝)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유행했으니까 근 10년간 지속돼온 효과적인 방식인 셈이죠. 지금도 '9.9위안 무료배송'은 중국 주요 이커머스플랫폼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타오바오 모바일 첫 화면에도 '9.9위안 무료배송'이 떡하니 차지하고 있고요. 중국 이커머스업계의 다크호스 핀둬둬엔 '이런 것도 9.9위안 무료배송하나'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신기한 제품이 들어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공구세트, 홈데코, 야간용 차번호판, 자동차부품, 심지어 여성용품까지도.. 플랫폼이나 셀러가 '9.9위안 무료배송'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만큼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인데요. 일반 소비자는 거의 공짜로 득템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요.
36kr
2019-12-25
요즘 핫한 중국 SNS커머스에 대한 개념정리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SNS커머스는 최근 2, 3년 중국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모델입니다. 알리바바, 징둥을 위협하는 이커머스업계의 다크호스 핀둬둬도 SNS커머스 플랫폼으로 분류되고요. 요즘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하고 매출전환율이 높다고 소문난 라이브커머스도 SNS커머스에 포함됩니다. SNS커머스라는 용어가 생소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사실 중국에선 오래전에 SNS커머스가 유행한 적 있는데요. 5, 6년 전 언론에 많이 등장했던 웨이상(微商)도 SNS커머스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조 - 웨이상이 이끌어가는 중국 창업 세계)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비즈니스를 SNS커머스라고 '퉁쳐서' 부르고 있지만 SNS커머스에 대한 개념정의나 분류는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이 없는데요. 이번에 저희가 SNS커머스 업계서 '권위자'로 불리는 왕둥(王栋) 대표를 모시고 SNS커머스에 대한 정리를 한번 해봤습니다. 왕둥 대표는 3년 전에 SNS커머스 전문회사인 '우쿵장꾸이(悟空掌柜)'를 창업했습니다. 지금은 중국 내에 104만명이나 되는 SNS전문 판매조직을 구축했으며 연간 매출은 1600억원(10억위안) 이상에 달하죠. 그는 풍부한 실전경험을 가진 실무자기도 하지만 이런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이론가이기도 합니다. 아래에 그가 정리한 SNS커머스의 개념, 분류 및 진화과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샤오보
2019-11-28
"우리 플랫폼에만 입점해".. 알리바바의 양자택일 논란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19년 11월 5일은 중국 이커머스 역사에서 꽤 의미있는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징둥이 *'양자택일(两选一)' 관련 건으로 알리바바를 기소한 사건에 다른 두 이커머스기업인 핀둬둬(拼多多)와 웨이핀후이(唯品会)가 해당 사건에 제3자로 참여한 날인데요. 알리바바의 '양자택일' 강요 알리바바는 솽스이와 같이 대형 이벤트를 진행할 경우 입주업체에 좋은 노출위치를 주는 대신 특정 할인율 또는 사은품을 줄 것을 요구하는데요. 알리바바는 이런 혜택사항이 징둥과 같은 타 플랫폼에서는 제공할 수 없게 강요합니다. 타 플랫폼에서 비슷하거나 더 좋은 혜택조건을 제시할 경우 알리바바는 해당 업체에 대한 트래픽 지원을 끊어버리며 이는 검색과 큐레이션에 큰 영향을 받는 알리바바바 플랫폼 특성 상 바로 매출하락으로 이어지죠. 심지어 일부 브랜드에 대해서는 타 플랫폼에 입주할 수 없게 '독점입주' 형태로 계약을 했는데요. 알리바바는 이런 '양자택일' 방식으로 똑같은 상품이라도 자기 플랫폼에서 매출이 발생하게 했던 것입니다. 이런 행위에 불만을 가진 징둥은 2015년에 알리바바를 베이징 고등법원에 고소했는데요. 알리바바는 해당사안에 대한 판결권한이 징둥이 소재한 베이징 고등법원이 아닌 항저우 고등법원에 있어야 한다고 곧바로 상소했죠. 그러다 2019년 7월 최고인민법원에서 해당 사안의 판결권한이 베이징 고등법원에 있다고 최종 판결했고 이제야 정식재판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36kr
2019-11-12
위챗커머스, 핀둬둬는 되고 징둥은 실패한 이유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분기 실적이 잘 나왔기에 핀둬둬의 주가는 최근들어 꽤 많이 올랐는데요. 8월엔 시가총액이 400억달러를 넘어 알리바바, 텐센트 다음으로 중국 IT기업 중 3위에 오른 적도 있습니다. IT업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이 매우 어렵다는 건데요. 다른 말로 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단 뜻입니다. 만약 2016년으로 돌아간다면 누구도 핀둬둬가 이정도로 잘 나갈 것이라 예측하지 못했는데요. 당시 업계 주류 관점은 전자상거래서 더이상 새로운 강자가 나오기 어렵다였습니다. 알리바바와 징둥이 대부분 시장을 독점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특정 영역만 파고드는 버티컬커머스가 가능성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대부분 VC들은 핀둬둬의 사업계획서를 보는 척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징둥 투자부문 총괄도 당시 핀둬둬 계획서를 보고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냈다죠. 2016년은 알리바바와 징둥이 한창 '소비업그레이드'란 미명아래 고품질, 고가 브랜드 영역의 전쟁을 벌이던 중이었는데요. 그 전엔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으로 확장하다 둘 다 크게 실적을 내지 못하고 결국 대도시에 돌아와 남은 기회를 발굴한 게 바로 '소비업그레이드'였습다. 이때 핀둬둬는 소리 소문 없이 알리바바와 징둥이 빠져나간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에 침투한 것이죠.
36kr
2019-09-22
중소도시로 향하는 중국의 젊은 투자자들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의 젊은 투자자들은 한손에 애플컴퓨터, 다른 한손엔 아메리카노를 들고 *디디좐처를 불러 낯선 중소도시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회사에 청구하기 위한) 영수증 지역란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션전 등 대도시 외에 벙부(蚌埠), 사오싱(绍兴), 진저우(锦州), 펑치우(封丘)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도시 이름도 허다하죠. 이들은 핀둬둬나 취터우탸오의 성공으로 이 시장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왔을텐데요. (참조 - 핀둬둬에서 1700원짜리 상품 무료배송이 가능한 비결) 그러나 그들이 제대로 된 대박 아이템을 건졌다는 얘기는 아직 많이 듣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건졌다는 건 기껏해야 '계륵'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의 배후엔 VC모델의 한계점도 있고 투자자, 심사역들이 이 시장을 잘 모르는 것과는 큰 상관이 있는데요. 대도시에서 교육받고 대기업에서 성장한 이들의 인식수준과 중국의 다양한 중소도시 문화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했던 것입니다.
36kr
2019-09-09
중국에서 30대가 유니콘을 만들 수 있는 이유
중국 최대 O2O 플랫폼이라 불리는 메이퇀(美团)을 설립한 왕싱(王兴, 1979년생) 메이퇀 시가총액 : 52조원(3670억 홍콩달러) (2018년 9월 28일 기준) 중국 최대 온라인 예약 차 플랫폼, 중국판 우버 - 디디(滴滴)를 설립한 청웨이(程维, 1983년생) 디디 예상 시가총액 : 64조원(500억 달러) (2017년 12월 마지막 투자 시점) 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를 설립한 장이밍(张一鸣, 1983년생) 모회사 바이트댄스(字节跳动) 예상 시가총액 : 83조원(759억달러) (월스트리트저널 8월 기사 근거) 알리바바를 위협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를 설립한 황정(黄峥, 1980년생) 핀둬둬 시가총액 : 32조원(289억달러) (2018년 9월 28일 기준) 이외에도 세계 최대 드론 메이커 따쟝(DJI)의 왕타오(汪滔, 1980년생), 한국에도 진출한 쇼트 클립 플랫폼 콰이서우(快手)의 수화(宿华, 1982년생), 중국 최대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샤오훙슈(小红书)의 마오원차오(毛文超, 1984년생)
알리바바와 징둥을 제외한 중국 이커머스 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미국 리서치업체 eMarketer에서 2018년 중국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Top10 기업을 발표했는데요. 아직 중국 조사업체들이 관련 최신 리포트를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 자료가 가장 최근 자료라 할 수 있습니다. Top10에서 알리바바와 징둥은 거의 '넘사벽' 수준으로 다른 기업에 비해 격차가 많이 납니다. 그러나 중국 이커머스 시장규모를 생각할 때 0.1% 점유율밖에 안돼도 매출액이 결코 적지 않은데요. 실제 10위에 있는 쥐메이 경우 2017년 매출액 9500억원(58억위안)이 한국 최대 오픈마켓 이베이코리아 2017년 매출(9518억원)과 맞먹습니다. (참조 - 국내 이커머스 업계 2017년 실적) 알리바바와 징둥은 한국에도 여러번 왔고 많이 알려진 반면 다른 기업들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 간단하지만 재밌게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3위 : 핀둬둬(拼多多) (참조 - 핀둬둬 IPO 신청서) 핀둬둬는 요근래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설립한지 3년밖에 안 된 기업이 오랫동안 알리바바와 징둥이 양분하던 이커머스 시장의 구도를 바꾸려고 하니까요. 물론 아직 매출이나 거래규모에서 알리바바와 징둥에 비해 많이 모자라지만 핀둬둬가 위협이 되는 부분은 기존 이커머스 기업들이 접근하지 않던 비즈니스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핀둬둬에서 1700원짜리 상품 무료배송이 가능한 비결
핀둬둬는 요즘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인데요. 알리바바와 징둥이라는 '거물기업'이 오랫동안 양분하던 전자상거래 시장을 흔들었거든요! 중국 언론보도에 의하면 핀둬둬는 설립된지 2년 만인 2017년 이미 2억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GMV(연간 거래액) 17조원 (1000억 위안)을 달성했습니다. 이미 명실상부 중국 3위 전자상거래 업체가 되었는데요. 참고로 GMV 17조 원을 달성하는데 타오바오(알리바바)는 5년, 웨이핀후이(VIP)는 8년, 징둥은 10년 걸렸죠. 핀둬둬의 성공은 사실 중국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논란거리기도 한데요. 핀둬둬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저가, 저품질 상품 판매로 일시적으로 흥했을 뿐이지 결국 오래 못간다는 것이죠. 물론 어느정도 근거가 있는 주장입니다. 여러 시장조사기관 보고서에 의하면 핀둬둬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클레임율이 가장 높은 업체고요. 가장 높게 나온 수치는 무려 13%입니다. 1700 원(9.9 위안) '초저가' 상품을 무료 배송까지 한다고 생각하면 품질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죠. 그러나 과연 저가, 저품질로 3년간 꾸준히 몇십, 몇백 배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사실 핀둬둬를 높게 사는 사람들은 핀둬둬의 비즈니스모델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하는데요. 이 또한 핀둬둬 '초저가'의 비밀이기도 하죠. 사람의 관여를 최대한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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