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API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친 나머지 모기예보 챗봇을 만들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신나는 바캉스, 그리고.. 모기의 계절이죠. 불 끄기 전엔 코빼기도 안 보이더니 눕자마자 어김없이 귀를 간질이는 위이이잉 소리.. 안 그래도 더워서 잠 못 드는 여름밤, 하루의 마무리를 온통 망치는 이놈들이 여간 얄미운 게 아닙니다. 피크닉이나 캠핑 같은 야외활동을 앞둔 날에는 더욱 두렵습니다. 온도나 비가 올지는 확인할 수 있어도 모기가 올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니.. 누군가 대신 물려주기를 바랄 수밖에요. 혹시 여러분은 서울시에서 '모기 예보제'를 실시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울시는 하루에 발생하는 모기 수에 따라 '모기 활동지수'를 0부터 100까지 산정하고, '쾌적, 관심, 주의, 불쾌' 4단계로 모기 발생 예보를 제공합니다. 가장 심한 '불쾌' 단계일 때는 하루에 모기 5~10마리가 집 안으로 침입한다고 합니다. 하루 최대 10마리라니 올여름 전쟁이 벌써 두려워집니다.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으니,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이 모기 예보제를 살펴봤는데요.. 접근성이 조금 아쉽습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2-07-12
센드버드는 어떻게 B2B서비스로 성공궤도에 올라갔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가현님의 기고입니다. B2B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에 중요한 점 두 가지는 무엇일까요? 바로 영업력과 기술력입니다. B2B(기업간거래) 서비스에 있어 영업력이 중요한 이유는 B2B 서비스는 주로 매출로 회사의 가치를 평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장기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만족하면서 사용해줄 수 있는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면, 안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슷한 규모의 다른 기업들에게까지 입소문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B2B 서비스는 기술적으로 탄탄하지 않을 때 사이드 이팩트가 큰 편인데요. 우선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서비스에 비해 비교적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고객사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B2B 서비스는 고객사 직원 혹은 고객사 서비스의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비교적 큰 트래픽을 감당해야 하고 무엇보다 오류가 났을 때 다른 회사의 시스템에까지 손해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 내에 채팅 기능이 필요할 때, 직접 구현하기에 시간과 리소스가 많이 들고 기술적 장벽도 높을 텐데요. '이럴 때 누가 잘 만들어 놓은 것 돈 주고 빌려 쓸 수 없나?'라는 니즈를 충족해주는 게 바로 센드버드입니다. 센드버드는 B2B 메시지솔루션을 개발, 제공하는 스타트업인데요. 레딧, 넥슨, 국민은행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중소, 대기업에서 센드버드의 API를 이용해 채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센드버드는 어떻게 B2B 솔루션 대표 주자로 유니콘 기업이 되었는지 성공 전략과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먼저, B2B 서비스 시장에서 센드버드의 4가지 성공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김가현
2022-05-04
마블의 멀티버스 부럽잖은 'API 유니버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온라인 업계에서는 굉장히 익숙해진 용어인데요. 아웃스탠딩 정지혜 기자님이 인터뷰했던 가수 중에 API에서 이름을 따온 걸그룹이 있을 정도로, 너무나 자주 접하는 단어입니다. (참조 - 노션도 주목한 세계 최초의 걸그룹 스타트업, 'API' 이야기) 실제로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거나 사용할 때 API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전 기고에서 API를 쓰지 않고 넷플릭스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API에 대해서 설명한 적이 있는데요. (참조 - API 없이도 넷플릭스의 어깨에 올라탄 서비스들) API를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실전화에 비유해서 설명했습니다. API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시스템이 데이터를 확인하거나 UI까지 제공해주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방식입니다. 무려 1970년대에 등장한 이후 웹서비스가 생겨나면서부터 Web-API는 계속해서 그 쓰임새가 진화해 왔는데요. 모바일 서비스 환경으로 넘어가면서 이제는 API-Driven Development라는 개념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업계에서 일한 10년 사이에도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API의 비중은 계속 커졌습니다. 개발환경뿐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도 중요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API를 온라인 서비스에서 사용해온 방식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API가 보여주는 '느슨하면서도 탄탄한 유대'가 마치 현대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웹 2.0 시대와 API 본격적으로 웹에서 API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웹 2.0'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을 때부터였는데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1-09-23
정말 동메달이 은메달보다 행복할까요? 인공지능으로 알아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약 17일간 전 국민의 마음을 들썩였던 도쿄 올림픽이 8월 8일을 마지막으로 폐막했습니다. 사실 처음 올림픽이 개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어휴.. 코로나인데 굳이 해야 하나..?' '남들 운동하는 거 봐서 뭐해'라며 회의적이었는데요.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제덕쿵야를 따라 화이탱!!!!!!!을 외치는 절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메달의 색과 상관없이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제 마음도 다시금 화르륵 타올랐습니다. 아! 물론 이번에 타오른 열정도 '쓸모없는 인공지능 만들기'라는 이상한 방향이었지만 말이죠! 호기심의 발단은 바로 영국의 한 복서였습니다. 영국의 복서 벤자민 휘태커는 도쿄 올림픽 복싱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은메달을 수상했는데요. 이 선수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채 시상대에서 고개를 떨구고 은메달을 주머니 속에 감춰 화제가 되었습니다.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두 동메달 수상자와 대조되는 휘태커의 모습은 참 아이러니했죠. 저 사진을 보고 있자니, 문득 어디선가 들어본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동메달을 딴 선수는 은메달을 딴 선수보다 행복하다" 흐음.. 그럴듯하긴 한데요. 칭찬 양파, 혈액형 성격, 선풍기 사망설 등 각종 유사과학에 배신당하며 자란 저로서는.. 이러한 올림픽 속설, 직접 증명해보지 않고는 못 믿겠더라고요..!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1-08-17
센드버드는 어떻게 국내 최초 B2B 유니콘이 됐을까?
드디어 국내에서도 B2B 유니콘이 나왔습니다. 챗API 제작 회사인 센드버드는 지난 4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B2B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센드버드 전에도 국내엔 쿠팡, 야놀자, 우아한형제들 등 10개가 넘는 유니콘이 존재했지만! 모두 B2C 기업이었습니다. 왜 이제까지 B2B 유니콘이 탄생하지 못했던 걸까요. 저는 취재를 하면서 '국내에서 B2B 솔루션 비즈니스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아직의 시장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시장 성숙도도 다소 낮다는 취지의 의견이죠. 그렇다면 센드버드는 다들 어렵다는 B2B 시장에서 어떻게 유니콘에 등극할 수 있었을까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최근 센드버드가 국내 B2B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센드버드가 가야 할 먼 길에서 나름 의미 있는 마일스톤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고객과 팀원들에게 한층 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소식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다고 마냥 기뻐할 건 아니고 높아진 기대치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센드버드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센드버드는 챗 API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기업이 만드는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 들어갈 채팅, 음성, 영상 통화, 고객 문의 응대 기능을 제공하죠" "저희 제품은 코딩 단 몇 줄만으로 앱에 붙여서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앱의 디자인 및 UI에 맞춰서 쉽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 구성요소부터" "코딩 없이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는 백엔드 매니징 툴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우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매출, 사용자 수 등 센드버드의 최근 실적 추이도 궁금해지네요" "채팅 플랫폼의 가장 직관적인 지표는 월간 사용자 수(MAU)인데요" "2021년 4월 기준으로 1억 6000만명 이상입니다" "참고로 2019년 5월 시리즈B 펀딩 때 MAU는 4000만명이었어요. 불과 2년 만에 4배 넘게 늘어난 거죠"
어려운 클라우드 용어 20개를 쉽게 설명해봤습니다!
클라우드는 최근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힙니다.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커지며 SaaS, MSP 등 관련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죠. 문제는 클라우드라는 기술을 설명하거나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클라우드라는 기술 자체도 다소 복잡하고요, 이를 활용하는 방식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분류법 혹은 사용 방식에 따라 '○○클라우드' 같은 용어들이 파생됐죠. 결과적으로 전공자나 현업자가 아닌 이상 클라우드 관련 정보를 접해도, 이해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저 역시 취재를 하며 새로운 용어를 마주하면 이를 공부하는 데 제법 시간을 들이곤 했죠. 그래서! 전공자 혹은 클라우드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관련 이슈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용어를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 기사에서는 클라우드 이슈를 접할 때, 주로 마주하게 되는 단어 20개 선정해 정리해봤고요. 오류를 범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쉽게 설명 하려고 했습니다^.ㅠ 자, 그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온프레미스와 전산실 사실 '온프레미스'나 '전산실'은 클라우드와 직접 연관이 있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이후 용어들을 원활하게 설명하기 위해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산실은 쉽게 말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를 모아 둔 공간인데요, 보통 회사 건물 내에 있습니다. 과거 IT 인프라를 활용하는 회사 대부분은 전산실을 가지고 있었죠.
API 없이도 넷플릭스의 어깨에 올라탄 서비스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2010년, 서비스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하던 시절이었는데요. 그때 ‘모바일 서비스 기획’이라는 수업에 6주간 참여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단어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매시업(mash-up)’입니다. 당시는 막 모바일 앱 시장이 조금씩 성장하던 시절이었는데요. 강사님은 대형 서비스에서 공유하는 API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서비스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서비스의 API를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창업이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라고 했었죠. 매시업(mash-up) 서비스는 이렇게 다양한 API를 활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API란 무엇인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요즘 익숙한 단어죠. 하지만 아무래도 무슨 뜻인지 바로 와닿지는 않죠. 저는 주니어 기획자들이 입사하면 API를 ‘실 전화기’에 비유해 설명하고는 합니다. 실 전화기에서 사용자가 보는 UI는 고작해야 종이컵 모양이지만, 팽팽하게 당겨진 실을 통해서 소리의 떨림이 전달되어 온다는 것을 다들 어릴 때 경험했을 텐데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12-31
결제, 채팅, AI, 금융... API로 돈 버는 회사들이 뜬다
어떤 산업이든 규모가 커지면 세분화, 분업화가 일어납니다. 자동차 산업을 잠깐 볼까요. 1920년 미국. 포드 사가 최초로 자동차를 대량 생산합니다. 이 땐 산업이 아주 단순했습니다. 포드 사 하나밖에 없었으니까요. 포드는 철, 석탄 등 원자재를 사왔습니다. 그걸로 자동차 완제품을 만들었습니다. 100년이 지났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입니다. 산업이 성장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세분 시장이 생겼습니다. 예전처럼 한 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동차를 만드는 일은 없습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 하나하나가 시장이 되었습니다. 각 부품마다 전문 제조사들이 생겨났죠. 브레이크 제조사, 전조등 제조사, 엔진 제조사… 부품 하나만 잘 만들어도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자동차 산업이 커졌습니다. 시장이 쪼개졌습니다. 기업은 특정 시장에 전문화해서 경쟁에서 이기려고 노력합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세분화, 분업화 소프트웨어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