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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개인정보 규제를 절호의 찬스로 만든 '딥핑소스' 이야기
오늘 기사는 간단한 퀴즈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코엑스(COEX)엔 CCTV가 몇 대 설치되어 있을까요? 두구두구두구~ 정답은~ 1000대 이상입니다. 정말 많죠? 매일 1000대가 넘는 CCTV가 수집하는 데이터의 양은 상당한 수준일 겁니다. 수집한 데이터에서 추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도 다양하겠죠. 월별 방문 고객 추이를 분석할 수도 있겠고요. 고객의 성별이나 연령대부터 동선 같은 통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렇게 수집한 막대한 데이터를 AI와 접목한다면 좀 더 강력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CCTV 촬영본을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정보 보호법은 범죄의 예방이나 시설 안전, 화재 예방 같이 특정한 몇 가지 목적 외에는 CCTV를 활용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참조 - 개인정보 보호법) 다만!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얼굴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부분을 '비식별화' 처리하면 비즈니스 통계 작성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 바로 이런 비식별화 기술을 개발-공급하는 '딥핑소스'입니다.
중국의 '감시사회'를 위한 변명을 해보겠습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17년 중국 출신의 세계적 예술가 쉬빙(徐冰)이 ‘잠자리의 눈(蜻蜓之眼)’이란 파격적인 영화를 찍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cfz77ifeU 이 영화엔 카메라맨도 주연배우도 없었는데요. 오직 공용도로에 설치한 감시카메라 영상과 온라인에 공개된 웹캠, 라이브 영상만으로 편집돼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쉬빙은 이 영화를 제작하고 난 뒤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300번이상 감시카메라에 찍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중국이 '감시사회'에 들어섰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할 수 있죠. 시장조사업체 HIS Makrit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감시카메라 시장 규모는 23조1000억원(199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그중에서 중국은 시장규모와 성장속도 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앞서있습니다. 사실 중국은 이미 2018년에 전세계 감시카메라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었죠. 1위 감시카메라 제조업체 하이크비전(海康威视)의 올해 1월부터 9월 누적매출은 6조6000억원(398억위안)에 달했고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54% 증가한 1조3000억원(80억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우샤오보
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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