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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웅할거, 천하통일, 삼국시대.. ‘인강 산업’ 20년 역사를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올해 초,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일타스캔들'을 기억하시나요? 드라마이지만, 요즘 입시 세태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 같아서 유심히 봤는데요. 요즘은 제가 입시를 치렀던 시절과 달리 수능을 '메디컬고시'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스카이가는 게 지상최대 목표였던 입시판이 이제는 의대반에 들어가야만 하는 최상위권 아이들만의 시험이 되어 간다는 설명에 다소 놀라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느새 수능을 100일가량 앞둔 시점에서 독자 여러분도, 저도 잊고 살았던 입시 서비스 사가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최근 이강인 선수와 김민재 선수의 유럽 명문 팀 이적 과정을 두고 '이강인 이적 사가', '김민재 이적 사가'라고 하죠. 스포츠 스타 선수들이 이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이나 히스토리를 흔히 '사가'라고 표현합니다. 본래 북유럽 중세 문학이자 아이슬란드어로 '역사'를 가리키는 말로, 어떤 긴 맥락의 기승전결이 갖춰진 전말을 구전으로 전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죠. '인강=메가스터디, 오프라인 강의=대치동'으로 통칭되던 사교육 시장의 기나긴 사가를 돌아보며, 지난 20년간 온라인 입시 서비스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태동기(2000년대 초중반): 인강 춘추전국시대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3-08-04
‘순한맛 콘텐츠' 펭수가 주는 시사점
펭-하! 아니? 혹시 장안의 화제인 펭수를 모르시는건가요? “누군지는 아는데, 실제로 인사하는 분은 처음이라서요… 펭수 좋아하시나봐요?” 네. 저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펭덕입니다.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보고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보고 주말에는 뒹굴거리면서 복습하고 사인회도 신청했죠(떨어졌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펭귄, 아니 크리에이터인 펭수에게 푹 빠진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펭수는 올해 4월 3일 첫방송을 시작한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입니다.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코너였는데, 유튜브에서 서서히 인기를 얻기 시작해 지금은 구독자 60만 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구독자 수백만에 영상 조회수 수천만을 쉽게 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지만, 제가 체감하는 인기도는 그에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상파 3사를 포함한 미디어 콜라보레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펭수 굿즈 제작, 오프라인 사인회 및 EBS행사 참여 등으로 2019년 연말을 바쁘게 보내고 있기도 하죠. “그런데 펭수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죠?” 사실 펭수는 꽤 오랫동안 ‘아는 사람 사이에서만 유명한’ EBS 캐릭터였습니다.
다큐멘터리 스트리밍 서비스 'D-BOX'를 아시나요?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이 조엘이)4개월이 한계라고 했지만 2년 반을 더 버텼어요.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제 아들을 사랑하고조엘의 아빠로서 느끼는 제 기쁨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라이언 그린, 인디 게임 개발자) 라이언 그린의 특별한 게임 제작기를 다룬다큐멘터리 "지금이라는 이름의 선물" *다큐멘터리 : 실제 이야기를극적인 허구 없이 담아낸 것으로주로 영상 기록물을 뜻한다 죽어가는 아이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게임 내 가상 공간에 아이의 웃음소리를 남기고손짓을 통한 의사소통 과정을 재현해 냅니다. 이 작품은 지난 달 31일 폐막된EBS국제다큐영화제(EIDF)에서도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영화제는 폐막됐지만 다행히 EBS가 만든다큐멘터리 전용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D-BOX’에서 이 작품을 볼 수 있었죠. 저는 보다가 가슴이 먹먹해져서중간에 여러 차례 영상을 멈추고다시 앞으로 돌아가 몇 번을 다시 봤습니다 ㅜㅜ 그런데 말입니다....짧고, 웃기고, 자극적인 동영상이 ‘대세’인 모바일 시대에다큐멘터리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가과연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까요? 거기다 무려 '유료' 서비스!작품을 보다 생긴 궁금증을 풀기 위해EBS에서 국제다큐영화제(EIDF)와D-BOX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임철 EIDF 사무국장님을 찾아뵙고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1. '유료시장' 있어야 독립 다큐 생태계가 유지된다! EDIF와 D-BOX를 이끄는 임철 사무국장은지난 1997년에 EBS에 입사했습니다. 3D촬영 기업을 도입한 ‘불멸의 마야’ 등많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PD로 2006년에는 온라인 언어 교육 콘텐츠 서비스‘EBSlang’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죠.
최준호
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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