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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위메프에 투자한 투자사들은 어떻게 되나?
지난 7월 29일 티몬과 위메프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하며 티메프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는데요. IB(투자은행)업계에서는 법원이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 신청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와는 상관없이 두 회사의 모회사 큐텐의 주식은 이미 '휴지 조각'이 돼버렸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티메프 사태로 인해 큐텐 그룹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 큐텐 지분을 매각하려 한다고 해도 매수자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 됐기 때문이죠. 큐텐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 3월까지 티몬(2022년 9월), 인터파크커머스(2023년 3월), 위메프(2023년 4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위시(2024년 2월), AK몰(2024년 3월) 등 국내외의 여러 이커머스업체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왔는데요. 이 같은 거래의 상당수는 인수대금을 현금으로지불하는 대신 피인수 기업의 주식을 큐텐이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지분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 대표적인 회사들이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죠. 큐텐과 큐익스프레스의 주식을 담보로 피인수 기업 투자자들에게 매입대금을 빌리기도 했고요. 이처럼 큐텐은 현금을 투입하지 않으면서도 빠르게 몸집을 키워왔는데요. 피인수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기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당장 현금을 받는 대신 큐텐 그룹의 미래에 배팅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티메프 사태로 인해 큐텐 그룹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됐는데요. 지금부터는 이번 사태로 인해 큰 피해를 입게 된 투자자들은 누구인지, 이들이 지분 교환 방식의 거래에 동의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사모펀드 등 기존 투자자들이 큐텐을 살리기 위해 거액의 추가 투자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예측에 대해 자본시장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시선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드리겠습니다. 큐텐을 중심으로 한 수직적 지배구조 큐텐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인데요. 그룹의 모든 계열사들이 큐텐의 지휘에 절대복종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티몬(100%), 위메프(43.2%), 인터파크커머스(100%), 큐텐 테크놀로지(100%), 큐텐코리아 유한책임회사(100%) 지분의 대부분을 싱가포르 큐텐 본사가 보유하고 있죠.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한 글로벌 투자사 20곳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해외 투자사의 활동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분석할 수 있는데요. (1) 한국경제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2) 여기에 발맞춰 국내 스타트업의 경쟁력과 실적이 글로벌 투자사의 레이더망에 걸릴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3) 아울러 외국어와 해외문화에 익숙한 유학파 및 교포 출신의 창업자-투자자가 늘고 있으며 (4) 지난 십수년간 투자와 회수가 적지 않은 레퍼런스로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한킴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몇 가지 한국시장만의 강점을 이야기합니다. 좋은 인프라와 낮은 고객모집비용, 생각보다 크고 집약적인 내수시장, 상당히 탄탄하게 쌓인 생태계와 인력풀 등입니다. 그래서 해외 투자사가 국내 IT기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들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다만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나 SBI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처럼 오랜 기간 한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완전히 뿌리를 내린 경우는 제외하고자 하는데요. 이들은 엄밀하게 정의했을 때 외국계 회사 혹은 파트너가 초기 자본을 댄 한국회사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보단 정말 순수하게 해외에서 설립돼 활동하고 있는 투자사 위주로 나열해보겠습니다. 1. 소프트뱅크비전펀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4년 만에 다시 회사주주 되다
어제 저녁 긴급뉴스가 하나 떴습니다. 소셜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가버그크라비스로버츠(이하 KKR),앵커에퀴티파트너스(이하 AEP) 등국내외 사모펀드에 인수됐다는 것!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1. 모회사 그루폰이 지분 59%를 컨소시엄에 매각함. 2. 기업 벨류에이션은 8600억원, 3. 1년6개월 전 2800억원에 샀으니 꽤 이익을 봤음. 4. 컨소시엄은 어떻게 구성되느냐. 5. KKR, AEP, 신현성 대표로 이뤄짐. 6. 각각 지분율은 23%, 23%, 13%. 7. 이사회 이사 선임권리는 각 2명씩, 그루폰은 1명. 어떤 의미일까?! 해석을 하기 앞서 이해를 돕기 위해잠시 과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티켓몬스터, 세 번째 주인을 맞이하다 2011년 당시 티켓몬스터는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이며소셜커머스 시장을 순식간에 제패했지만.. 급증하는 인건비와 마케팅비에재무적 부담을 느끼고해외 소셜커머스 기업인 리빙소셜에지분 100% 전량을 매각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리빙소셜은나름 IPO를 바라보고 있었고성장속도가 빨랐기 때문에'윈-윈'이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급격히 사업이 위축되면서 티켓몬스터에게효과적인 지원을 해주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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