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AI 스타트업이 돈 벌기 힘들어진 이유(feat. 포자랩스, 뉴튠)
K팝의 나라엔 없는 음악 창작의 민주화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지난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회사는 국내 단 한 곳도 없을 겁니다" (음악AI 기업 전 직원) 국내 음악AI 스타트업의 근황에 대해 묻자 돌아온 답변은 뼈아팠습니다. AI로 여러 산업이 뒤바뀌는 시대에 음악AI는 깊은 계곡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선 음원생성AI 서비스 '수노(Suno)'와 '유디오(Udio)'가 음악 업계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흔들었는데요. 수노 측은 누적 1억명에 달하는 사람이 수노를 사용했다고 밝혔죠. 이젠 전문가라도 AI의 음악인지 사람의 음악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질 정도로 기술력이 좋아졌고요. (참조 - 유명 작곡가도 "전혀 몰랐다"…AI로 만든 곡이 공모전 1위) 누구나 텍스트 한 줄에 작곡이 가능해지면서 '음악 창작의 민주화'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K팝의 나라에선 그 분위기가 다릅니다. 국내 음악AI 서비스는 적막에 휩싸였습니다. 한때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곳의 소식이 점점 들리지 않습니다. 2024년, 음악 AI스타트업이 비즈니스상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는데요. (참조 - 음악AI 스타트업은 왜 어려운가) 이때 지적했던 어려움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말이 들려왔습니다. 수익성 문제부터 B2C 비즈니스의 소멸, AI기본법으로 곤란해진 상황까지. 음악AI 스타트업은 어떻게 이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할까요? 창업자들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KT도 포기한 음악AI 2024년 12월 KT그룹의 지니뮤직은 음악 AI스타트업인 '주스'를 포기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주스의 지분 41.16%를 전량 처분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