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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터넷 없이 22일간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며 깨달은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철용님의 기고입니다. 인터넷이 개통되었어요. KT에 신규 설치를 요청한 지 26일 만에. 4월 25일 금요일에 이사를 했으니까 신사옥에 이사 온 날로부터 계산하면 22일 동안 인터넷이 안 되는 상태로 일을 한 셈이죠. 우리 회사는 인터넷쇼핑몰이에요. 인터넷쇼핑몰이 어떡하다가 22일 동안 인터넷이 안 되는 원시 환경에 처하게 되었을까요? 히스토리는 다음과 같아요. 4월 10일(목) 이사 날짜를 구체적으로 확정했어요. 현재 쓰고 있는 사무실이 4월 말에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니 그 전주 금요일인 4월 25일(금)에 이사하기로 결정했죠. 주말을 활용해서 인터넷 세팅과 짐을 마저 정리하려고 했어요. 4월 14일(월) 우리가 기존에 사용하던 LG유플러스에 이전 신청을 했어요. 4월 25일(금) 이사 전까지 설치 가능하다고 답변받았습니다. 4월 18(금) LG유플러스로부터 우리 신사옥에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개통이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KT에 긴급으로 신규 개통을 요청했습니다. 4월 25일(금) 이사일에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4월 말에서 5월 초에 개통될 수도 있다고 안내받았죠.
최철용
(주)오픈한 대표
26일 전
스타트업 아이디어 도용 논란, 왜 끝없이 반복될까
기술 탈취, 아이디어 도용, 영업비밀 유출‥ 최근 IT 생태계에서 반복되는 분쟁입니다. 아웃스탠딩은 그동안 이런 사례들을 꾸준히 조명해 왔는데요. 지난주에도 한 AI 스타트업이 올린 글이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IT 업계 내 '기술 탈취 및 아이디어 표절' 문제에 다시 한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나? 2025년 3월 20일 AI 스타트업 '어보브테크'의 최주원 대표가 링크드인에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어보브테크의 아이디어를 탈취해 유사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주장이 담긴 호소문을 작성했습니다. 글을 올린 시점은 스노우가 3월 14일 차홍과 함께 AI 헤어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한 6일 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유사 서비스는 '뷰티 프랜차이즈와 협업한 AI 헤어 컨설팅 서비스'를 의미하고요 어보브테크 측 주장에 스노우는 '사실 무근'이라는 주장인데요. 해당 이슈와 관련해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양측의 입장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양사가 아직 상반된 입장이기도 하며 기사를 통해 시비를 가리려는 목적은 없습니다. 기사에서는 '아이디어 탈취 및 표절 논란 반복'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결론이 난 건을 제외하고 각 사례에 대해서는 기존 기사와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담고자 했습니다. ① 어보브테크 측은 '스노우가 미팅을 통해 아이디어만 빼간 후 똑같은 AI 상품을 선보였다'고 말합니다.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보브테크 측은 2024년 7월, 리안헤어 측의 제안으로 스노우 관계자 연락처를 받아 만남을 시도했고 7월과 10월 두 차례 기술 협업 미팅을 가졌습니다. "초기에는 스노우의 API 연동을 논의했으나, 스노우 측이 위브멧을 자사 앱에 입점시켜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의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위브멧은 어보브테크가 운영하는 AI 헤어 컨설팅 서비스입니다.
AI 전국시대,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feat. 카카오, 야놀자, SKT, KT)
합종연횡(合從連衡)은 중국 전국시대 말기를 상징하는 키워드인데요. 천하통일의 야욕을 품고 급속도로 힘을 키워가던 '변방의 고독한 늑대' 진(秦)나라에 대응하는 중원 국가들의 외교 정책을 칭하는 말입니다. 보통 합종연횡이란 네 글자로 함께 이야기되지만 원래 합종과 연횡은 서로 반대되는 계책인데요. 합종은 중원의 6개국이 모두 연합해 진나라와 결사항전을 벌이자는 동맹 정책을 뜻하고, 이와 반대로 연횡은 동맹에 참가한 6개국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연합을 뿔뿔이 해체시키려는 진나라의 계책을 뜻합니다. 역사적인 어원은 이렇긴 하지만 요즘의 세상에서 합종연횡은 보통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여러 세력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타 세력과 손 잡거나, 그동안의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저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뜻하죠. 혼자만의 힘으로 생존할 수 없다면 다른 이의 힘을 빌려서라도 살아남으려 하는 건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마찬가지니까요. 그리고 최근 한국 산업계에서 이 같은 합종연횡이 가장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는 곳은 IT 업계, 그중에서도 AI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카카오(오픈AI), 야놀자(구글 클라우드), KT(마이크로소프트), SK텔레콤(퍼플렉시티) 등 한국의 주요 IT기업들은 최근 몇 달 새 미국 빅테크들과의 제휴 사실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발표는 지난해 9월부터 이번 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발 딥시크 쇼크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이 같은 제휴 움직임은 보다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버린 AI 정책을 고수하던 네이버 역시 외부 LLM(거대언어모델)과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변방의 고독한 늑대(딥시크)가 포효하기 시작한 이후 분주히 대응책을 마련하던 전국시대 중원 국가들과의 모습과도 일정 부분 겹치는 모습이 있죠.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해외 빅테크들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업하고 있는지를 최신 발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오픈AI 동맹 출범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카카오-오픈AI 연합'을 꼽을 수 있는데요.
리벨리온-사피온은 왜 합병에 나섰나.. 관건은 복잡한 이해관계 극복
얼마 전 IT-스타트업씬에 놀랄만한 뉴스가 전해졌죠. AI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과 사피온이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보도자료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SKT과 AI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AI반도체 대표 기업 설립에 나선다' '이번 합병 추진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 간 대승적 통합을 통해 글로벌 AI인프라 전쟁에 나설 국가대표 기업을 만들겠다는데 양사가 합의한 결과다' 'SKT과 리벨리온은 향후 2~3년을 대한민국이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빠른 합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실사와 주주동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3분기 중 합병을 위한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잘 아시듯 리벨리온과 사피온은 국내 주요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근 몇 년 사이 AI 열풍이 불면서 특히 더 주목받은 곳들이죠. 두 기업이 합병을 결심하게 된 배경부터 기대효과, 예상되는 난관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개화하는 시장 '추론용 AI반도체' 리벨리온과 SKT 등은 올해 초부터 몇 달간 관련 논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식적인 소식은 사피온의 최대주주인 SKT과 리벨리온의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일 전해졌는데요. 보도자료를 보면 몇 가지 눈에 띄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AI인프라 전쟁' '힘을 합쳐' '대승적 통합' '골든 타임' '빠른 합병이 필요하다는 판단' 등이 그것인데요. 이상이 의미하는 바를 좀 더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선 AI반도체 시장의 현황을 짚어볼 필요가 있겠죠. 앞서 언급했듯 양사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AI반도체입니다.
앞으로 15배 넘게 성장할 테이블오더 시장, 누가 평정할까?
최근엔 테이블 위에 메뉴판과 호출 버튼 대신 태블릿을 설치해 놓은 식당과 주점을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옆에 카드 결제기도 달려 있어 손님은 메뉴를 주문함과 동시에 결제도 할 수 있죠. 물, 주류, 접시 등 필요한 항목을 선택한 뒤 종업원을 호출할 수도 있고요. 이 같은 시스템을 외식업계에선 '테이블 오더(Table Order)'라고 부르는데요. 최근엔 이 테이블오더 시장이 투자업계와 IT·통신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백억원대의 투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기업도 생겨났고, 대기업과 빅테크들도 이 시장에 속속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장에 돈과 관심이 몰리는 이유는 그만큼 성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에는 79만5488곳의 음식점, 주점, 카페가 영업 중입니다. 그리고 외식업체들 중 테이블오더와 키오스크 같은 무인 주문기를 도입한 업체의 비중은 6.1%(2022년 기준·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불과하죠. 외식업체 도입률이 91.4%에 달하는 포스단말기(POS)와 비교하면 아직은 보급이 극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포스단말기 만큼 보급된다면? 신기술 도입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외식업계이지만 일단 한번 효과가 검증되고 나면 빠른 속도로 보급이 이뤄지는데요. 2017년에 55.8%에 불과했던 포스단말기 도입 비율이 5년 만에 90%를 넘어섰다는 사실이 이 같은 점을 잘 보여주죠.
끊이지 않는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기술 탈취 분쟁 사례에서 생각해 봐야 할 것들 (feat. 티오더 vs. KT)
올해 1월, 스타트업 업계를 달궜던 이슈가 있었죠. 바로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 사이에서 벌어진 아이디어 탈취 고발 사건입니다. 2023년 1월 18일, 알고케어 정지원 대표가 작성한 고발 글이 단톡방과 SNS를 통해 퍼져 나가면서 업계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정지원 대표조차 이 정도로 큰 반향이 올 줄은 몰랐다고 후에 회고할 정도로요. (참조 - 롯데의 알고케어 베끼기 논란, 어떻게 이런 일을 피할 수 있을까) (참조 - 알고케어 정지원 대표가 '롯데 사태'에서 배운 것들) (참조 - 롯데벤처스 대표가 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적절한 관계는?) 롯데의 알고케어 베끼기 논란은 많은 시사점을 남기면서 일단락된 상황입니다. 양사간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요. 처음 이슈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던 1월 18일을 기준으로 하면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요. 그 사이에도 여러 건의 대기업, 스타트업 간 아이디어 및 기술 탈취 분쟁이 벌어졌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티오더와 KT간의 기술 탈취 분쟁입니다. 티오더는 테이블 오더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스타트업인데요. 요즘 식당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태블릿 메뉴판 대부분이 티오더가 서비스하고 있는 메뉴판 시스템입니다. (참조 - 후발주자 티오더는 어떻게 태블릿 메뉴판 시장 90%를 장악했을까?.. 권성택 대표 인터뷰) 티오더는 2022년 기준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요.
2023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상반기가 지났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분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유튜브 광고 10편을 보며 상반기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3년간 반기 단위로 주목할 만한 광고(국내/해외)를 정리해 왔는데요. 해를 거듭하며 광고들을 리뷰하다 보니, 분명한 경향성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지난 리뷰를 먼저 보신 뒤, 이번 편도 함께 보시면 더 좋겠습니다. 성공하는 콘텐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통 요소가 있는가 하면,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도전도 분명 있거든요. 그게 무엇인지 제가 이야기하기보단 스스로 느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참조 - 2022년 국내 광고 TOP10에서 발견한 5가지 경향성) (참조 - 2022년 해외 광고 TOP10과 성공 포인트 5가지) (참조 - 2022년 상반기 놓치지 말아야 할 광고 '국내편' TOP 7) (참조 -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참조 -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7-13
국내 IT상장사 시가총액 TOP20 (2023년 버전)
지금으로부터 약 8년전 이런 기사가 있었습니다.. (참조 - 국내 IT상장사 시가총액 TOP20) 2015년 3월 당시 국내 IT 상장사(코스피/코스닥 모두 포함)의 시가총액 순으로 랭킹을 매겼던 기사인데요. 꽤나 시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 IT산업의 지형도를 살펴본다는 느낌으로 한번 가볍게 살펴볼까요? 셜명하기 전 미리 몇 가지 말씀드립니다! 시점은 2023년 4월 18일, IT, 디지털 프로덕트가 매출 비중 5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다만 이제 정말 많은 산업에 IT를 대입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데요. 아래의 20개사중에는 엔터 기업도 포함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위. 삼성전자 (390조원) 8년 전이나 지금이나 부동의 1위 삼성전자입니다. 대표 국민주라 불릴 정도로 많은 분들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데요. 2023년 기준 현재 638만명이 넘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2년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302조로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대를 넘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1년도 51조원에서 43조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글로벌하게 거시경제 환경이 침체된 상황에서 나름 선방했다고 봐야겠죠.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전자제품의 수요가 급감하고 이에 따라 반도체 수요도 줄어들게 되며 장기적인 전망은 밝지 않은데요.
클 수밖에 없는 AI시장, 국내 기업 대표 솔루션 4개를 알아보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효선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IT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는 단연 오픈AI(OPEN AI)가 개발한 챗지피티(ChatGPT)입니다. 아웃스탠딩에서도 관련 기사들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참조 - 챗GPT의 등장과 반도체 시장의 재편) 간단하게 물어만 보면 다 알려주니 사용성이 높고 안 되는 게 없을 정도로 글쓰기부터 엑셀 제작, 데이터 분석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데요. 이렇게 사용성이 넓으면서 자연스러운 대화형 AI는 없었기에 앞으로 더 활용성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공개 2개월 만인 지난 1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명을 돌파했습니다. 1억명 사용자를 확보하기까지 인스타그램이 30개월이 걸린 것을 고려하면, 성장 속도가 15배 빠른 셈인데요. (참조 - ChatGPT on track to surpass 100 million) 기세를 이어 답변을 더 빠르게 받고 새로운 기능에 먼저 접근할 수 있는 월 약 2만 5000원(20달러)의 유료 버전을 내놓았습니다. 공개 2달 만에 유료 버전을 시도할 만한 사용자를 모았고 전문직을 대체할 만한 높은 기술력을 보여줬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 (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AI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약 157조원(1197억달러)로 추산됐습니다. (참조 -AI market size) 전망도 밝은데요. IBM 글로벌 AI 적용 인덱스 2022에 따르면 AI를 사용하는 기업의 비율은 35%, AI를 실행 중이거나 적용할 계획인 기업의 비율은 66%라고 합니다. (참조 - IBM 글로벌 AI 적용 인덱스 2022) ChatGPT처럼 사용자의 질문이나 요구에 따라 적절한 결과를 생성해내는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적용이나 활용이 더 쉽기 때문에 앞으로 AI 시장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겠죠. (참조 - Generative AI market size to hit $110.8bn) 기업들의 AI 솔루션 개발 가속화 AI 솔루션이 이토록 거센 반응을 일으키는 배경엔 '활용성'이 있을 겁니다.
김효선
서비스 기획자
2023-03-22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2021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국내 광고 10편을 모았습니다. 상반기에 정리했던 10편과 함께 본다면 총 20편의 광고가 될 텐데요.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마주친다면, 스킵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는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1월은 한 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딱 좋은 시기인데요. 올 한 해 어떤 키워드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 보고 VOGO - VOGO쉽다 라이브 쇼핑 플랫폼 '보고'의 광고인데요. 저는 단연 이 영상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제작 프로덕션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는 돌고래유괴단입니다. 명불허전이랄까요. 이쯤 되면 돌고래유괴단은 하나의 장르가 된 것 같아요.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이제는 이들이 만드는 영상을 기다리게 될 정도니까요. 영상에선 진중하게 등장하는 김범수와 광고주가 나오는데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01-11
아이폰13 마케팅, 뭐가 그리 다를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애플이 아이폰13을 공개했습니다. 애타게 기다렸던 분도 계실 텐데요. 사실 저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점이 우리를 즐겁게 할지 하나씩 따져보는 팬들이 있는 반면, '아니다! 혁신은 없었다!'라는 소리도 들립니다. 접히는 액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홀수년도 정책에 따라 외관은 전 모델인 아이폰12와 동일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은 이들이 기대한 제품임은 분명하기에 런칭 캠페인 또한 볼 만합니다. 제조사인 애플에서는 대대적인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고요. 국내 통신 3사도 이에 뒤질세라 열심히 마케팅을 하기 때문이죠. 이때 각 사별 전략이 드러나기 마련이고요. 통신사 브랜드 마케터인 저로서는 이렇게 큰 이슈가 있을 땐 신이 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긴장도 됩니다. 같은 소재를 놓고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비교가 되거든요. "아닌데? 우리 회사는 이번에 힘 좀 빼기로 해서 일부러 살살한 건데?" 라고 말해봤자 소용없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10-19
밀리의 서재는 전자책만 파는 회사가 아닙니다
음원 플랫폼 회사가 전자책 회사를 인수하면 뭘 할 수 있을까요? 최근 지니뮤직의 밀리의 서재 인수 소식을 들은 후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의문이었습니다. 물론 지니뮤직의 밀리의 서재 인수는 단순히 지니뮤직이 아니라 KT 그룹 차원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협업의 경우의 수가 굉장히 많을 거고요. 그 외에도 기업의 인수에는 여러 사정이 있겠죠. 이미 아웃스탠딩에는 최용식 편집장님이 인수 배경을 멋지게 분석해 주신 기사가 있습니다! (참조 -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인수.. 조건과 배경은?) 밀리의 서재라는 회사의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샅샅이 분해한(?) 기업DB도 있고요. (참조 - 밀리의 서재 기업DB) 다만 당장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두 서비스가 도대체 어떻게 시너지를 낼까.. 잘 상상이 안 가더라고요. 두 서비스의 연결 고리는 '오디오북'입니다. 지니뮤직의 공식 입장 역시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거였죠.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음원을 제외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2019년 25조5530억원이었고, 2030년 87조46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오디오 콘텐츠가 성장세라는 건데요.
조혜리
2021-10-18
기아와 KT는 왜 뱅크샐러드에 투자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올해 뱅크샐러드는 큰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KT의 25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SKSPE로부터 300억원, 가장 최근에는 기아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습니다. 곧 시리즈D 라운드를 마감할 예정이라고 밝혔죠. (참조 - 뱅크샐러드, 기아 100억 투자유치.."시리즈D 1000억 초과달성 기대") 눈에 띄는 점은 투자한 회사들이 단순 지분투자에 머물지 않고, 사업적인 연관성을 강조하며 데이터 활용, 협업, 확장 등을 말하고 있다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사모펀드인 SKSPE는 몰라도 기아와 KT는 뱅크샐러드와 큰 접점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쩌다가 통신사와 자동차회사가 자산관리 서비스에 투자하게 됐을까요? 기아가 핀테크 업체들과 속속 제휴하는 이유 이 글은 '왜 자동차 회사가 핀테크를 떠올렸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사실 기아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은 매년 수천억원대 투자를 진행합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투자 및 인수에 1조원을 투입하기도 했죠. 스타트업 투자 소식이 그렇게 생소하진 않습니다. 이런 투자인수는 차익을 노렸다기보단 본업과의 연계를 고민하다 나온 결정이겠죠.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1-10-07
‘Y드립 시네마’ 광고 담당자가 말하는 캠페인 성공 포인트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새로운 시도로 성공적 반응을 이끌어 낸 캠페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대 대상의 Y브랜드 캠페인인 'Y드립 시네마'가 바로 그것이죠. 문제 상황 분석부터 캠페인 방향 설정, 콘텐츠 제작 및 성과 분석까지. 제가 PM으로 참여하며 겪었던 캠페인 진행 과정에 대해 공유하고 어떤 포인트가 바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는지 자세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성공한 유튜브 캠페인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바로 그 생생한 제작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주목해주세요! [침세계 편] [민둥산 편] 문제 상황 국내 통신 3사의 20대 타깃 브랜드는 모두 별도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10-05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인수.. 조건과 배경은?
얼마 전 콘텐츠업계에서 흥미로운 딜이 하나 나왔습니다. KT그룹의 지니뮤직이 밀리의서재를 인수했다는 것인데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지니뮤직은 멜론 다음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지닌 음원 스트리밍 업체고요.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서비스를 거의 처음으로 시도한 장본인입니다. 지니뮤직은 어떠한 조건으로 밀리의서재를 인수하게 된 걸까요. 지니뮤직은 상장사인 터라 의무적으로 중대 경영사안에 대해 공시를 해야 하는데요. 이로 인해 대부분의 정보가 오픈됐습니다. 취재기자 입장에선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ㅎㅎ 몇 가지 핵심내용을 추려보면.. (1) 인수방식은 기존 주주들의 구주를 364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새롭게 신주를 발행해 100억원 규모로 매입하는 형태입니다. 그러면 총 38.6%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됩니다. (2) 이를 토대로 밀리의서재의 벨류에이션을 역산하자면 1200억원입니다. (3) 2019년 가장 최근 이뤄진 투자가 기업가치 600억원으로 이뤄졌으니 2배 가량의 몸값상승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 정도면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4) 구주매매는 서영택 대표를 포함해 다수 엔젤 및 전략-재무투자자가 참여했는데요. (5) 이들 모두 주식을 전부 파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그 이유는 이번 딜에서 3년 후 밀리의서재가 상장하는 조건을 넣은 터라 더 큰 회수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영택 대표는 기업공개가 끝나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고요.
5G 알짜정보 모음!..속도·요금제·콘텐츠·전망
최근 IT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5G 개통입니다. 속도(?)의 코리아답게 통신사들은 전세계 최초 개통에 열을 올렸고요. 5G가 전 산업계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보고서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030년까지 5G로 인한 경제효과가 47조8000억원에 이를 거란 전망도 있으며.. 5G망은 단순히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에너지, 스마트공장, 공공안전, 헬스케어, 운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촉진시킴으로써 2026년까지 관련 사업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장밋빛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실감 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5대 핵심서비스 및 10대 핵심사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죠. "이런 걸 보면 '내 세금이 또 낭비되는구나'. '통신료 오르겠네'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동통신의 발달은 우리 사회와 실생활에 큰 변화를 이끌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잠시 과거를 돌아볼까요? 흉기와도 같은 거대한 기기를 쓰던 초창기 시절은 아날로그폰과 휴대폰 사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996년부터 시작된 2G 시대엔 14.4 ~ 64k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죠.
최준호
2019-04-13
왜 KTH의 모바일 실험은 미완으로 끝났을까
하이텔과 KTH 2010년 10월이었죠. 그때 저는 KTH의 신사업 전략에 관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KTH는 KT의 인터넷 자회사로서 1991년에 세워진 PC통신 '하이텔'을 전신으로 하고 있는데요. 3040 세대 중 상당수는 아마 직간접적인 추억과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서정수 전 대표는 전략소개에 앞서 뼈아픈 과거를 거론했죠. 당시 목소리에는 모순적으로 침울함, 아쉬움, 침착함, 희망, 결연함이 모두 공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가끔씩 특유의 모뎀소리, '뚜뚜뚜'가 들려요" "하이텔은 정말 잘 했습니다. 연매출 수백억원을 창출하는 이른바 알짜사업이었죠" "그러다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신생벤처였던 네이버, 다음이 이메일, 커뮤니티, 검색, 콘텐츠 등 각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가입자층을 늘려갔습니다" "그때 우리는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관망했고 포털처럼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면 수익을 낼 수 없을 것이라 판단했을 뿐이죠" 하지만 다들 아시는 것처럼 결과는 냉혹했습니다. 이용자가 하나둘씩 떠났고 결국 네이버와 다음에 영광의 자리를 양보해야만 했으니까요.
인터넷전문은행이 활성화까지 '첩첩산중'인 이유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뉴스가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오프라인 점포 없이,100% 온라인을 통해 예금, 대출 등주요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을 말하는데요. 사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다음과 같은 불편함을 경험했으리라 봅니다. "그저 계좌 하나 틀려고 하는데굳이 은행까지 와서 본인인증을 해야 됨?" "대체 네이버 회원가입이랑 다를 게 뭔대?" "그리고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것,정말 시간 아깝다고! 주말은 영업 안하나!" "왜 하필 업무시간이아침 9시부터 오후 5시냐고!" "직장인들은 가장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인데" "음.. 말 듣고 보니까계좌개설이랑 네이버 회원가입이랑 다를 게 없네" "만약 은행업무를 모두인터넷으로 처리한다면 완전 편리할 듯?" "오, 굿아이디어!" 사실 금융과 인터넷은 연관성이 높습니다. "가상의 존재로서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숫자로 이뤄졌으며" "휴먼 네트워크가 강하게 작용하죠"
다윗 vs. 골리앗..후위기업이 선도기업을 이기는 방법
다윗과 골리앗 고대 이스라엘 왕국 시기,유대인들은 이웃민족 필라스틴과일진일퇴 공방을 거듭했습니다. 당시 필라스틴 진영에는 골라앗이라는전사가 있었는데요. 키가 3미터에 이를 정도로 체구가 크고청동투구와 비늘갑옷으로 무장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위풍당당! 기세등등! 골리앗은 각 진영을 대표해서일대일로 승부를 겨루자고 제안을 했는데요. 유대인 진영 모두가 회피하는 가운데다윗이라는 양치기 소년이 도전에 응했죠. 그 모습이 기특했던지 유대인의 왕, 사울은자신의 청동투구와 비늘갑옷, 칼을 주면서신이 가호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참 무기를 바라본 다윗. 이것을 착용하고 싸우다간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 판단,평소 쓰는 돌멩이 다섯 개를 가져갔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순간이 다가왔죠. 다윗은 과감히 돌을 던졌고돌은 정확히 상대방 이마에 닿았습니다. 큰 체구가 속절없이 무너졌죠.
국내 IT상장사 시가총액 TOP20
오늘은 순위매기기형 기사로서 "현재 이 시점에서 봤을 때국내 IT산업을 움직이는 대형 플레이어는 누구인가?" 답을 찾아볼까 합니다. 이를 위해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를시가총액순으로 쭉 나열하고자 하는데요. 설명하기 전 미리 말씀드릴 것은 시점은 2015년 3월16일, IT, 디지털 프로덕트가매출 비중 50% 이상인 기업을대상으로 삼았습니다. 1. 삼성전자 (241조6800억원, 우선주 포함) 삼성전자!명실상부 국내 최대 IT기업입니다. 무선사업부(IM)를 필두로가전제품(CE), 전자부품(DS), 소프트웨어 등중요 IT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췄으며가장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회사이기도 하죠. 2011년 이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갤럭시 시리즈의 흥행으로200조원 넘는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최근 휴대폰 시장경쟁 격화로점점 위기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죠. (참조 - 지난 5년간 삼성전자 휴대폰 시장점유율 돌아보기) 2. SK하이닉스 (33조3400억원) SK하이닉스는 디램, 낸드플래시 등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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