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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비즈니스, 온라인 비즈니스와 비교했을 때 장단점은?

최근 2~3년간 벤처업계에서

조금 특이하게 보이는 현상 중 하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부각입니다.

 

통상 IT벤처란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고성장을 도모하는 사업모델을 의미하는데요.

 

(출처=픽사베이)

 

여기서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이 거의 필수로 들어갑니다.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하는 일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성의 극대화, 한계비용의 최소화를 노릴 수 있고요.

 

인터넷은 공간을 초월해 전세계

수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적은 비용으로 고객층을 넓혀줍니다.

 

그런데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기술과 아예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다른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업무 많은 부분을 손으로 처리해야 하고요.

 

고객과 대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사업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출처=픽사베이)

 

하지만 서두 언급했듯이 ‘조금 특이하게도’

벤처업계에서 많은 플레이어가 생겨났으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와 흐름을 보이고 있죠.

 

가장 먼저 불을 지핀 것은 코워킹 스페이스였습니다.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3사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으며

대기업과 공기업도 속속 진입하고 있는데요.

 

(출처=스파크플러스)

 

이들은 공간을 임대한 후 고객에게 재임대하되

트렌드에 맞게 인테리어를 꾸민 다음

함께 쓰고 나눠서 쓰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공유주방, 공유미용실, 공유독서실과 같이

코워킹 스페이스를 벤치마킹한 사례도 생겼죠.

 

소셜살롱으로 대표되는 커뮤니티 사업도 활황입니다.

트레바리, 취향관, 문토, 헤이조이스 등을 들 수 있는데요.

 

(출처=트레바리)

 

장소와 모임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간 친교활동과 자기개발을 돕습니다.

 

그리고 고피자와 치킨플러스처럼

일반 프랜차이즈 사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을 인정받아 벤처투자를 유치한 사례도 있고요.

 

로봇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인건비를 줄이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도 존재합니다.

 

(출처=비트커피)

 

분위기가 이러하니 자연히 많은 사람들이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인터넷기업이 관련 시장을 연구하고

사업진출을 고민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하죠. 

 

그렇다면 말이죠.

 

왜 요즘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떠오르는 걸까요.

 

IT벤처업계 창업팀과 투자자가 봤을 때

어떤 면에서 매력을 갖고 있을까요.

 

첫 번째는 매출을 내기 용이다는 점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실물상품과 서비스를 팔고요.

과거 활동을 통해 나름의 가격대가 형성됐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는 일정 가치만 보장된다면

결제를 하는 데 크게 거부감을 가지지 않습니다.

 

(출처=픽사베이)

 

그래서 하나의 매장만으로도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연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고요.

 

언제나 법인계좌에는 현금이 돕니다.

 

이것은 수많은 스타트업 회사들이

장기간 상당 규모의 R&D(연구개발) 비용을

소진해야 하고 간신히 비즈니스 모델을 붙여도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몰라

안절부절하는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

 

숫자를 만들 수 있으니

혁신성에 대한 검증과 스토리텔링만

받쳐준다면 투자를 받기도 용이하죠.

 

“만약 누군가 10~20개 매장을 가지고 있고

항상 자리를 꽉 채울 수 있다면

벤처펀드나 사모펀드가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수백억원의 매출을 내는 사업자니까요”

 

“반면에 기술 스타트업이 그만큼 불륨을 내려면

매우 어렵거니와 꽤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A초기투자사 심사역)

 

두 번째는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입니다.

 

하이테크 비즈니스가 아니기 때문에

엄청난 노하우나 기술력을 요구하지 않고요.

 

(출처=아웃스탠딩)

 

외주나 벤치마킹이 손쉽습니다.

실질적인 준비기간도 몇 달이면 충분하죠.

 

지원자 스펙도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게 최우선이니까요.

 

따라서 창업팀은 힘들게

고급 개발자를 구하러 다니지 않아도 되며

임직원 평균연봉도 무난한 수준에서 맞출 수 있죠.

 

세 번째는 브랜딩과 마케팅에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내부 조직원들은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알고 있고요.

 

외부 파트너사 및 고객에게도 쉽게 인지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눈에 보이기 때문인데요.

만약 힙하다는 느낌을 주면

입소문과 바이럴에 유리하겠죠.

 

(출처=인스타그램)

 

반면 온라인 기반의 스타트업 회사들은

지속적으로 브랜딩과 마케팅에 많은 돈을 써야 합니다.

 

이한주 스파크랩스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성공한 B2B 기술기업이 기업공개를 하기까지

투자금 60% 가량을 마케팅에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여러 가지 시사점을 줍니다. 

 

반면 단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비용구조가 나쁘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이익을 내기가 무척 힘듭니다.

 

가장 큰 이슈가 부동산 임대료인데요.

비용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60~70%에 이르죠.

 

이것은 온라인 기반의 벤처기업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환경이 열악한지 보여줍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통상 온라인 기반의 벤처기업의 비용구조는

원가라는 개념이 부재하고 판관비만 나갑니다.

 

만약 손익분기점(BEP) 상태라 가정했을 때 

다음과 같이 도식화할 수 있습니다. 

 

(출처=아웃스탠딩)

 

인건비, 지급수수료(외주비), 마케팅비, 서버비 순이죠.

 

반면 오프라인 기반의 벤처기업의 비용구조는

부동산 임대료 다음에 나머지입니다.

 

만약 요식업처럼 실물상품을 만든다면

원재료를 제한 다음에 나머지를 계산해야죠.

 

이 또한 다음과 같이 도식화할 수 있습니다. 

 

(출처=아웃스탠딩)

 

물론 인건비, 지급수수료, 마케팅비의 경우

온라인 기반의 벤처기업과 비교해 낮을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열악한 환경에서 사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규모의 경제를 이루더라도

비용절감 효과가 그렇게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데요.

 

온라인 제품은 BEP를 넘고 경쟁우위 상황이 되면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급격히 낮아지지만

 

(출처=아웃스탠딩)

 

오프라인 제품은 BEP를 넘고

경쟁우위 상황이 되더라도 매출에 비례하게

원재료 및 부동산 등 생산자원을 투입해야 합니다. 

 

(출처=아웃스탠딩)

 

고로 시장점유율 1위를 하더라도

웬만해선 높은 영업이익률을 실현하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는 경쟁이 치열하고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진입장벽이 낮다는 데 기인하는데요.

 

눈에 보이니 따라하기도 쉬운 것입니다.

 

(왜 코워킹 스페이스는 인테리어가 하나같이 똑같을까, 출처=위워크)

 

참고로 초창기 코워킹 스페이스 회사들은

비용구조를 세팅할 때 매출에서 절반을 임대료로 쓰고

나머지 30%를 운영비로 쓴 다음

나머지 20%를 이익으로 남기려고 했습니다.

 

임대료는 대충 비슷하게 맞췄는데요. 

 

시장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운영비가 급증했고 모두가 적자인 상태입니다.

 

세 번째는 손이 엄청 많이 간다는 점입니다.

 

사무실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과 다르게

모든 업무를 직접 몸을 움직여서 해야 합니다.

 

(출처=GS25)

 

일정 수준의 운영인력은 필수고요.

 

갑자기 전기불이 커진다든지

비가 많이 와서 천장에서 물이 흐른다든지

고객이 노트북을 빌려달라고 한다든지

기상천외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하는데요.

 

조직원들은 금방 지치거나 불만을 나타내죠.

외부에서 보이진 않으나 상당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따라서 말이죠.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위 단점을 해소할 필요가 있는데요.

 

먼저 비용구조 이슈의 경우

부동산 비용을 어떻게 줄이냐가 관건이죠.

 

가장 좋은 것은 스스로 건물주가 되거나

대규모 투자비용을 통해 임대료를 낮추는 것인데요.

 

당연히 모두가 그렇게 할 순 없고..

 

주위 사례를 살펴보면 부동산 소유주와의

인맥 혹은 이해관계 일치로 임대료를 다운시키거나

공기관/대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풀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예컨대 우리가 사람들을 모아 건물가치를 올려줄 테니

일반적인 계약보다 유리하게 해달라는 조건으로 말이죠.

 

(스타벅스는 임대료 대신 매출의 일부분을 건물주와 공유하기도 합니다. 출처=픽사베이)

 

아울러 경쟁이 치열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많은 거래량과 높은 가격 사이에

적절한 컨셉과 포지셔닝을 잡아야 하고

브랜딩 작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해야죠.

 

(출처=백종원 브랜드)

 

더 나아가 수작업을 줄이고

조직관리를 잘 하기 위해선?

 

가이드라인과 시스템 마련을 통해 

전반적인 업무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이상 오프라인 비즈니스 입장에서

온라인 비즈니스와 비교하고

장점과 단점을 함께 정리해봤는데요.

 

너무 호의적으로 볼 필요도 없고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나가는 돈도 많고 힘도 들지만

-> 들어오는 돈도 많고 땀흘린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업이 아닐까 싶고요.

 

지금 당장은 큰 성과를 내기 어려워도

-> 장기간 시간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이면

좋은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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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미준

    투자비의 관점은 다른 방식으로도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보통 오프라인은 투자후에 감가상각 기간을 길게 가져가고 인테리어나 설비 등 장치 투자는 관리에 따라서 감가상각 기간에 맞춰가죠. 부동산 임대료를 이야기하셨지만 온라인은 반대로 AWS 등으로 서버가 클라우드화되면서 서버비가 굉장히 가변적이 되었고, 기술변화에 따른 유지보수를 빙자한 신규 투자비용이 끊임없이 듭니다.
    투비에 대한 오해때문인지 IT 기반 회사들이 온라인에 대한 기술 투자비를 아끼지 않는 사이에 오프라인 출신 회사들은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투자비의 감가상각을 오프라인 기준으로 잡는 우를 범하고는 하더군요. 그 사이에 벌어지는 기술격차는 부동산 시세에 따른 문제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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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최용식 기자

안녕하세요. 최용식 기자입니다.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기사를 자주 쓰고요. 사람과 돈의 흐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