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왓츠앱 창업자들의 ‘인연 혹은 악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월말 페이스북에 관한 책이 나왔습니다.

‘Facebook The Inside Story’라는 제목인데

아직 국내에는 번역이 안 된 듯합니다.

 

뉴스위크의 기자였고

지금은 와이어드의 편집자로 있는

스티븐 레비가 썼습니다.

 

2006년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저커버그는 물론

페이스북 안팎의 주요 인물들을 수차례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듣고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목도 ‘인사이드 스토리’죠.

지금까지 나온 페이스북에 관한 책 중

가장 방대하고 자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아마존)

 

하지만 이렇게 창업자의 승인을 받고

기업을 제집 드나들 듯이 취재해서 쓴 책들은

보통 기업을 독하게 비판하기 어려워집니다.

 

편의를 봐줬는데

뒤통수를 때릴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문제 많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부분은

조금 미흡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도 저커버그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 많이 보이더군요.

 

길기는 엄청 깁니다.

600페이지에 가깝습니다.

처음에는 들춰볼 엄두가 나지 않았죠.

 

그런데 워낙 집에만 있다 보니

(제가 사는 미국 워싱턴주에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심심함에 못 이겨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정말 재미있더군요.

지금까지 알려진 얘기에 더해

알려지지 않은 얘기까지

페이스북의 내부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니까요.

 

저커버그가 매일 입고 다니는 회색 티셔츠가

유명 디자이너 부루넬로 쿠치넬리에게 주문한

325달러(약 40만원)짜리라는 사실을 포함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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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김선우

      저도 정말 동감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항상 뜨고 지고를 반복해 왔는데, 저커버그가 그걸 알고는 비슷한 서비스를 계속 인수하고 있어서 한동안은 페이스북을 놓기는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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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김선우

12년 동안 한국에서 신문 기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스타벅스와 아마존의 도시 미국 시애틀에서 1시간 떨어진 시골에 삽니다. 농사 지으려고 시골로 왔는데 어쩌다 보니 글을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대학(브리티시 컬럼비아대)에서는 인문 지리학을, 대학원(시애틀 워싱턴대)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