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선 왜 반복재생 기능이 안 보이는 걸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어느샌가 사람들의 일상 속에 

팍 파고든 서비스가 있습니다.

 

서비스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공기 같아지고 있는 바로 그 플랫폼

유튜브죠.

 

옛 젊은이들의 시작페이지가 네이버였다면

이제 10대들의 시작페이지는 단연코 유튜브입니다

모바일에서는 시작페이지라는 개념 자체가 없긴 하지만요.

 

저 역시 하루 2시간은 

꼬박 유튜브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요즘 들어 유튜브 댓글에서 

특이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소위 알람을 울려주세요’ 현상입니다.

 

커뮤니티가 돼 가는 유튜브?

 

저는 유튜브에서 홈트용 영상이나 

댄스 튜토리얼 거울모드 영상

강아지 등 동물 영상 등을 주로 보는데요

 

 알람을 울려주세요’ 댓글은 홈트 영상에서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출처=유튜브 캡처)

 

위 캡처는 추추피트니스의 

목주름을 없애는 운동에 대한 영상의 댓글입니다.

 

댓글에 대댓글이 달리면 

알림이 오는 기본 기능을 활용해서 

서로 매일 운동을 할 수 있게 상부상조하고

댓글을 수정해서 자신이 운동한 것을 

기록을 남기는 현상이었습니다.

 

마치 커뮤니티에서 일어날 법한 상호교류 현상이죠.

댓글 알림 기능을 활용해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ㅇㄷ댓글 현상을 이해했을 때보다도 훨씬 깜짝 놀랐습니다.

 

(참조 ‘ㅇㄷ’를 박고 싶은 지식플랫폼에 있는 가지)

 

유튜브는 분명 커뮤니티가 아닙니다.

동영상의 제공자와 동영상을 보는 사람 간

상호 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맞죠

라이브의 경우에는 상호작용이 더 크게 일어납니다.

 

분명 커뮤니케이션은 있습니다만

서비스의 특성 자체가 제공자와 수용자로 구분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커뮤니티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커뮤니티라는 것은 서로 동등한 관계에서 

제공자와 수용자가 서로 뒤섞여 있기 마련이니까요.

 

대표적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DC인사이드 갤러리뽐뿌같은 곳들을 보면 

커뮤니티가 추구하는 방식은 

인플루언서-구독자 관계와는 차이가 있죠.

 

그런데 이번에 눈에 띄기 시작한 

알람을 울려주세요’ 현상은 

구독자들 사이에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에 해당합니다

 

알람이 울리도록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이 

인플루언서는 아니니까요.

 

, 그러면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유튜버가 이용자들의 커뮤티케이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영역을 만들어주거나

반복 시청을 도와줄 수 있는 알림세팅 기능을 

만들어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게 유튜브가 그렇게 할까요

그게 서비스로서 유튜브가 지향하는 바에 도움이 될까요?

 

(출처=giphy)

 

그래서 서비스기획자로서 

이 현상을 좀 더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서비스를 기획하는 입장에서는 

사용자의 새로운 이용 행태를 발견하는 것 자체가 

서비스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되다 보니 

직업적인 호기심이 생겨나더라구요.

(직업병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죠)

 

사용자와 인플루언서의 니즈

 

저는 이 현상의 핵심은 

반복 시청’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영상을 

다시 보려고 하는 것이죠.

 

특히 운동 동영상 등은 

반복과 꾸준함이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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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준

이미준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본부, 9년차 서비스기획자. 비즈니스 전략을 온라인 시스템 프로세스에 녹여내고, 적절한 IT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자연스러운 UX로 구현하는 모든 과정에 관여합니다. 브런치에 서비스기획과 이커머스에 관련된 글을 주로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