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이런 고기는 없었다!!! 곡물인가? 고기인가! ‘지구인컴퍼니’

빌게이츠, 세르게이 브린, 제프 베조스.

이 세명의 공통점이 뭘까요?

 

“엄청 부자다!”

 

 

“레전드!”

 

 

“모든 사업가들의 꿈이지!”

 

뭐, 다들 틀린 말은 아니다만,

정답은 이겁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열정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대체육류(식물성 고기) 기술에 관심을 보인다”

 

(참조 – 베지터리안을 위한 식품 제조 스타트업 ‘낫코’ 이야기)

 

저 양반들이 아무데나 투자하고

그런 분들 아닌 건 다들 잘 아실테죠? ㅎㅎ

 

글로벌하게 핫한 대체육류 시장에

당차게 출사표를 던진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지구인컴퍼니입니다.

 

(출처=아웃스탠딩)

 

출사표의 내용이 어마어마하네요.

 

국내 최초로 식물성 고기에 필요한

고도화된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냈는데요.

식물성 고기의 재료로 곡물 재고를 활용한답니다.

 

지금부터 지구인컴퍼니의 출사표를

여러분 앞에 펼쳐 보여드리겠습니다!

 

식재료 재고 해결을 위해

지구인컴퍼니를 만들다

 

민금채 대표는 여성지 연예부 기자를 거쳐

카카오톡에서는 커머스 마케팅을,

배달의민족에선 PR 및 배민쿡 사업을 총괄했습니다.

 

원래 음식의 원료와 종자에 관심이 많았던 민대표는

건강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이후 행보를 고민하다

현장에서 확인한 식재료 재고 문제를 해결해 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지구인컴퍼니의 첫번째 과업,

바로 ‘못생긴 농산물 구출 프로젝트’였습니다.

 

(출처=지구인마켓)

 

맛과 영양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수확 과정에서 작은 흠이 생기는 등의 이유로

재고처리 되는 ‘못생긴 농산물’을 팔기로 한 거죠.

 

2017년 지구인 컴퍼니를 설립한 후 9월까지

두 달간 민대표는 매주 3-4군데의 농가를 돌았습니다.

 

“농부님들이 환영하시지 않았나요?”

 

 

“의구심을 먼저 표하셨어요.

‘무슨 수로 팔아요? 정말 가능해요?’ 이렇게요”

 

수확기엔 가공 안 한 과일을 원물 그대로

저렴하게 팔아 빨리 소진하고,

수확 끝나고 창고에 쌓인 재고는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사계절 내내 팔겠다고 했죠”

 

“해당 농가의 최근 5년간 전체 생산물 대비

재고 발생량을 체크해서 계약 구매를 했고요”

 

“가령 5년 간 재고 발생률이 2~30%라 치면

30%정도의 재고를 저희가 팔아보겠다고 계약하고,

20%는 원물판매, 10%는 가공처리해 PB제품으로

판매를 해보겠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못생긴 농산물의 구매가격 기준은

어떻게 설정하셨나요?”

 

 

“가격 기준이 아예 없었어요”

 

“농림축산식품부에도 문의해보고

가락시장에서 30년간 과일 장사하신 분께

여쭤봤지만 ‘부르는 게 값’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가락시장의 도매가 시세와

재고 폐기처리 비용의 중간 가격으로

설정하자고 결론을 냈죠”

(재고 폐기처리 비용은 1kg 당 약 700원에서 1000원)

 

“이렇게 설정하면 농부님 입장에서는

폐기 비용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에 없던 추가 수익도 20% 정도 발생하죠”

 

12개 농가의 재고를 0%로

 

보통 농번기는 1월부터 3월까지입니다.

하지만 농부들은 마음 편히 쉬지 못합니다.

창고에 농산물 재고가 쌓여 있기 때문인데요.

 

자구책으로 과일즙을 만들어 보기도 하지만

그조차 판매는 쉬울 리 없고요. 그래서

가공식품 형태로 창고에 쌓여 있기도 하죠.

 

사과나 배 같이 알이 단단한 과일은

비교적 저장이 용이하긴 하지만요.

 

그게 창고에 쌓여 있으면 맘 놓고

휴가를 떠난다는 건 불가능하죠.

 

그런데 지구인컴퍼니가

농부들에게 자유를 드린 겁니다.

재고를 모두 소진함으로써 말이죠!

 

 

“저희가 올해 1월 초에 12개 농가의

재고를 모두 다 털었거든요”

 

“30년 간 사과농사 하신 한 농부님은

처음으로 부인이랑 아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오셨어요.

고맙다며 화과자도 사다 주셨죠. ㅎㅎ”

 

“35년간 배 농사만 지은 한 농부님이 계세요.

전국 배 품평회에서 1등을 6번 하셨어요”

 

“농약을 안 쓰겠다고 생선의 아미노산을

액비로 발효해서 쓰는, 철학을 가진 분이고요”

 

“한마디로 국내 최고의 배 농사 전문가예요”

 

“그런데도 배가 너무 안 팔려서

매년 몇 십 톤 재고가 창고에 쌓여 있고요.

창고가 좁다 보니 햇배를 수확해 저장하려면

재고 몇 십 톤을 다 버려야 하는 거예요”

 

(출처=지구인컴퍼니)

 

“그게 반복되다 보니 그 농부님은

배 밭 갈아 엎고, 잘 팔리는 고구마 농사를

짓겠다고 마음먹으셨던 겁니다”

 

“정말 간곡하게 설득했어요”

 

“농부님. 저희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햇배 생산 전까지 두 달 동안

재고 50톤을 팔아보겠습니다”

 

(출처=지구인마켓)

 

“그리고 다 팔았어요. ㅎㅎ

텅 빈 창고에 햇배를 넣을 수 있게 된 거죠”

 

“농부님이 울면서 전화하셨어요.

고구마 농사 안 짓고, 배 농사 더 해보겠다고.

다시 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요”

 

“금액 정산해드릴 때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감사해 하죠”

 

“저희와 거래하는 농부님들, 어떻게든

더 건강한 비료로 좋은 농사 지으려 하세요”

 

“인위적으로 착색하거나 당도를 끌어올리려고

첨가물 쓰는 농가와는 거래하지 않습니다”

 

(출처=지구인컴퍼니)

 

“친환경 방식으로 인증 받고

5~10년간 한 품목만 농사한 분들의

‘못생긴 농산물’만 취급하거든요”

 

“힘든 상황에서도 철학을 지켜 가시는

농부님들이 있어서 저희의 브랜드도

힘이 생기고 소비층도 두터워지는 거고요”

 

“농부님들도 기존에 없던 수익 생기니

더 좋은 농사를 위해 재투자하실 수 있죠”

 

현재 지구인컴퍼니와 함께 하는 농가는

개인농가 외 지역 단위까지 합해 모두

220여 곳이라고 합니다.

 

PB 상품을 개발하다

 

지구인컴퍼니는 원물판매 외에도

PB상품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민금채 대표는 기자 시절부터

많은 요리사와 농부들과 인연을 맺으며

한식 식재료 책을 내기도 했거니와,

 

배달의민족에서는 직접 메뉴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경험도 있습니다.

 

(출처=지구인컴퍼니)

 

그 경험을 토대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제조법의 연구개발을 주도할 수 있었고요.

 

식품공학자, 채식을 오래 연구한 연구원 들과

재고처리 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일종의 레시피를 개발했습니다. 무려 300개나요!

 

 

“재고라는 게 언제, 어떤 품목이, 얼마나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거든요”

 

“지구인컴퍼니는 국내의 과일, 채소, 곡물 중

재고량이 많은 품목에 대한 DB를 갖고 있습니다”

 

“상품 개발 연구까지 모두 끝낸 300개의 레시피 중

그때 그때 재고 문제 해결에 활용 가능한 것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인 거죠”

 

“가령. 지금 양송이 버섯 분말 스프를 팔지만

칩도 만들 수 있습니다. 메뉴개발 다 마쳤거든요”

 

“지금 양파가 넘쳐나는 상황이라 이 해결을 위해

양파 분말 스프를 만들어 990원딜로 많이 팔았죠”

 

“뭔가 마법사가 각 상황에 맞는

 주문을 외치는 느낌이네요”

 

“그럼 PB 상품 런칭도 얼마 안 걸리겠어요?”

 

 

“맞아요. 대기업에서는 제품을 런칭할 때

빠르면 6개월, 길면 1년까지 소요되지만

저희는 2개월이면 상품 런칭이 가능합니다”

 

1년간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민대표는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할 수 있는

아주 혁신적인 건강 간편식을 꿈꾸게 됩니다.

 

때마침 곡물생산량이 연간 380만톤에 이르지만

소비가 줄어 재고가 엄청나다는 걸 알게 됐고요.

 

곡물을 주성분으로 한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는

그런 배경을 갖고 탄생했습니다.

                                 ‘

세상에 없던 식물성 고기를 만들기까지

 

 

“채식주의자를 위한 콩고기는 이미 있잖아요?

언리미트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주재료가 다릅니다.

언리미트는 현미, 귀리, 호두, 캐슈넛,

그리고 아몬드 등이 주재료입니다”

 

“식물성 단백질을 추출해서 압출하는

‘단백질 성향 압축술’로 만들고요”

 

“단백질 함량은 콩고기나 소고기의 2배지만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은 절반이상 낮습니다”

 

“정말 고기 맛이 나나요?”

콩고기는 솔직히 고기 맛 안 나던데요”

 

 

“원료 개발은 1월에 끝났지만

바로 상품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어요”

 

“식감 개선과 육즙의 구현 등

기술을 계속 고도화 시키는 동시에

5개월동안 사람 많은 곳 찾아다니며

언리미트 시식 및 현장 판매를 진행했어요”

 

(출처=지구인컴퍼니)

 

“약 5천 여명에게 피드백 받았는데요.

남자는 43%, 여자는 57%였고요.

현장에서 구매전환 된 사례는 78% 였습니다”

 

“육식하시는 분들은 말씀드리기 전엔

식물성 고기인 줄 전혀 알아채지 못하셨어요”

 

“’아, 이 정도면 기존의 콩고기와는

완벽하게 차별화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두 달 전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는데

외국인들도 되게 신기해 했어요.

자연스러운 고기 맛이 난다고요”

 

“놀랍네요!

이렇게 고도화된 식물성 고기 제조 기술은

국내에서는 첫 사례인 것 같은데요?”

 

 

“국내에는 콩고기 기술 밖에 없었어요”

 

“언리미트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만든 이전에 없던 고기예요

저희가 가진 이 특허기술은 콩고기와 전혀 달라요”

 

“식물성 고기 제조기술 개발에만

1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각종 논문과 특허자료를 다 공부했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너무나 많았어요.

하지만 국내에는 자문을 구할 곳이 없었죠.

비욘드미트 본사까지 다녀왔었어요”

 

언리미트는 비욘드미트와

다른 길 갑니다

 

“식물성 고기는 글로벌 대세잖아요.

비욘드미트 제품은 국내에서도 팔고요.

어떻게 차별화하실 건가요?”

 

 

“비욘드미트의 주 품목은

식물성 고기를 다져 만든 햄버거 패티죠”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햄버거를 주식으로 먹진 않잖아요”

 

“과연 지금 한국사람들이 집에서

패티를 직접 구워 버거로 만들어 먹는

수고로움을 감내할까 의구심이 들었죠”

 

(출처=지구인컴퍼니)

 

“그래서 한국사람들이 좀 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만두를 개발한 겁니다.

햄버거 패티와 미트볼도 충분히 만들 수 있지만요”

 

언리미트 만두는 8월에 정식 런칭하고요.

다음주부터 B2B 판매는 일단 시작한답니다.

 

기자도 만두 샘플을 시식해봤는데요. 맛있었어요!

일단 식물성고기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고요.

(한 때 1일 1 돈까스를 즐겼던 육식 러버)

 

아웃스탠딩에서 가장 힙한 식습관을 가진,

비욘드미트 고기도 즐기는 박민영 기자님에게도

시식평을 부탁드렸는데 평이 꽤 좋았습니다.

 

그런데 민금채 대표는 이게 끝이 아니라 합니다.

 

 

“식물성 고기를 양념에 버무려 볶아 먹는

형태로 많이들 드시는데요”

 

“직화구이가 가능한 식물성 고기를 준비중입니다”

 

“네에? 삼겹살이나 차돌박이처럼요?”

 

 

“맞아요. 한국사람은 역시

직화구이를 사랑하니까요!”

 

“지구인컴퍼니가 10월초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푸드 콘퍼런스인 ‘아누가 푸드텍’에 초청을 받았어요”

 

“올해 정말 경쟁이 치열했다고 해요.

8개월만에 부스를 배치 받았거든요”

 

“가장 혁신적인 고기 스타트업 5곳이 참석하는데

저희 바로 옆 부스가 비욘드미트더라고요”

 

“햄버거 패티랑 직화구이 고기 들고 가서

비욘드미트와 우리가 뭐가 다른지

잘 보여드리고 올 계획입니다”

 

“흠…

고기를 직화로 구워서 시식 돌리는 순간

게임(?)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육식주의자도 언리미트의 고객으로

 

“언뜻 생각하기에 식물성 고기의 타겟은

당연히 채식주의자일 것 같은데요”

 

“왜 언리미트를 정육점에서 팔고 싶어하시나요?”

 

 

“채식주의자들 커뮤니티에서 공동구매하면

더 쉽게 많이 팔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시식 행사를 통해 그분들의 높은 만족도를

눈으로 확인했고 데이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식물성 고기가

하나의 카테고리가 됐으면 해요”

 

“채식주의자들 뿐 아니라

오늘은 웬지 가볍게 고기를 즐기고픈

육식주의자 분들을 위한 

선택지가 되길 바라고요”

 

(출처=지구인컴퍼니)

 

“기존 축산업체와 등을 지고 싶지 않습니다.

저부터 고기없이 밥 먹으면 허전한 육식 러버고요.

하지만 보다 건강하고 가볍게 먹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정육점과 고깃집에서도

언리미트를 팔고자 했던 것이고요”

 

“이런 의사를 SNS에 밝혔더니 그걸 보시고

몇 군데 업체에서 연락을 주셨고 이야기가 잘됐어요”

 

보안유지상 기사에는 업체명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상당히 유명한 고깃집, 정육 유통채널은 물론,

대형마트, 편의점 등과도 계약을 목전에 둔 상황이랍니다.

 

지구인컴퍼니의 NOW

 

“지구인컴퍼니의 매출 성장세는 어떤가요?”

 

 

 

“매년 300% 이상 성장해왔습니다”

 

지구인컴퍼니 측에 매출 및 거래액,

누적 고객수 등 성과지표를 구체적으로 문의했으나,

 

현재 추가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라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주상품인 언리미트는 정식 출시 전이며

올 하반기에 실행되는 계약들도 많아서요.

 

지구인컴퍼니의 성과지표를  제대로 판단할 시기는

내년 하반기쯤이 적절하다 싶습니다.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는 뭘 꼽으시나요?”

 

 

“12개 농가의 못생긴 농산물 재고를

0%로 만든 것입니다”

 

“저희가 팔아 없앤 과일, 채소, 곡물 등의

못생긴 농산물이 1020톤입니다”

 

농가와 제조공장에 약 1억 3000만원의

추가수익이 발생했고요”

 

“또 앞서 언급했듯 언리미트 제품의

유통 활로를 개척한 것도 큰 성과로 봅니다”

 

“언리미트의 해외진출도 예정되어 있죠?”

 

 

“네. 아마존, 알리바바, 큐텐과는 계약서를 썼고

7월 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홀푸드 마켓의 바이어와도 이야기가 시작됐고요”

 

유럽 13개 국가의 약 800개 마트에

언리미트 만두와 기타 델리 메뉴를

내년 1분기쯤 출시하는 걸로 준비 중입니다”

 

“언리미트 외에도 쌀퓨레 스무디도

곧 출시하는데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단 5분이 굉장히 많은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결이 뭔가요?”

 

 

“일단 저희 모두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지구인컴퍼니의 비전이 같은 사람들이고요”

 

“베이커리를 공부하고 F&B의 연구개발을 담당했던 분,

조리학과 출신으로 해외 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분,

‘청년장사꾼’에서 온오프라인 디자인 경험이 있으신 분 등…”

 

“음식에 대한 연구개발 뿐 아니라

상품 기획 관련한 이해도 있는 분들이 함께 합니다”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우리는 못생긴 농산물을 구출하는

소수정예 특공대’라고 말합니다.ㅎㅎ”

 

“그 외 저희와 함께 연구개발하시는

요리사, 연구원, 영양학 박사, 공학자가

5분 계시는데요”

 

“지금은 아웃소싱형태로 진행하나

이제는 기술연구소를 세워 내재화하고자 해요”

 

“또 진척이 빠른 해외진출을 뒷받침할

공장 설비를 갖추기 위해서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하려고 하는 겁니다”

 

지구인컴퍼니의 NEXT

 

“요즘 대체육이 정말 핫합니다.

경쟁자들과는 어떻게 차별화하실 건가요?”

 

 

“저는 경쟁상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여러 상품들이 나와 카테고리화 되고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져야 시장도 크니까요”

 

“지금 웬만한 대기업들은 모두

식물성 고기를 준비하고 있을 텐데요”

 

“작은 스타트업으로서 저희는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반영하며

가볍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퍼스트 무버로서의 이점을 최대한 가져가며

빠르게 움직여 시장에서 자리잡을 것이고요”

 

“언리미트의 라이벌은 누군가요?”

 

“나스닥에 화려하게 상장했던 비욘드미트인가요?”

 

“아니면 대체육류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임파서블인가요?”

 

 

“임파서블입니다”

 

“임파서블 같은 아주 자연스러운 육즙을

구현하는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일본에서 설비까지 다 보고 왔고,

투자를 유치하려고 하는 겁니다”

 

“임파서블의 고기에선 장인정신이 느껴져요.ㅎㅎ”

 

“물론 언리미트도 임파서블과는 다른 매력의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고기로 만들 겁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구인컴퍼니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재고를 제로로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생산자(농부), 제조공장, 수많은 연구진들까지

모두 같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 구조를 통해 국내의 재고 농산물과

기술을 결합해 만든 좋은 제품을 세계에 팔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재고를 소진하기에는 국내시장은 작아요”

 

“한국 농산물의 전통을 가진

맛있고 혁신적인 제품을 해외시장에 팔고 싶습니다”

 

“엄청난 보부상을 꿈꾸시는군요!

대표님.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아웃스탠딩이 본 지구인컴퍼니

 

지난 5월 2일 비욘드미트가 나스닥에 상장하자

당일 주가는 163% 급등했습니다.

지금은 기업가치 7조원을 넘겼고요.

 

두툼한 고기 패티 버거의 대명사 버거킹도

임파서블의 식물성 고기 패티를 활용한

‘임파서블 와퍼’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죠.

 

 

앞으로 더욱 많은 국내외 대기업이

대체육류 시장에 뛰어들 것이 자명한 이 상황에서

지구인컴퍼니의 행보를 보며 떠오르는 문장이 있으니..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컴팩트한 인원이지만 수많은 전문가 집단과

협력하며 빠르게 움직였죠.

 

식물성 고기 제조기술과 300개의 레시피

브랜드가 시장의 우위를 선점하면서

장기적으로 활용가능한 필살기를 세팅했고요.

 

자원 면에서 거대기업에 비해 불리한 스타트업이

어떤 식으로 특유의 강점을 활용해 치고 나가는지

혁신적이면서도 모범적인 샘플을 보는 느낌입니다.

 

민금채 대표와 인터뷰하며 특히 인상깊었던 점은

현실과 이상 사이의 균형감각이었습니다.

 

(출처-언스플래시)

 

지구인컴퍼니의 포장재는 모두 친환경 소재인

‘생분해성 용기’로 만드는데요.

 

국내에 없던 제품이라 제조공장 찾느라 고생했고

수소문 끝에 중국업체를 만날 수 있었다고요.

 

민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 되는 아무거나 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의 비전이 그저 콘셉트에 불과한 게 아니란 건,

말이나 마케팅이 아닌 제품으로 보여줘야 한다”

 

이상적이고 좋은 멘트지만 실체가 없으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수 있죠. 이건 비즈니스잖아요!

 

그런데 지구인컴퍼니는 이상적 멘트를

실리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못생긴 농산물을 활용하며 원가의 최대

40%까지 절감한 비용으로 기술개발 및

설비에 투자하며 부가가치를 극대화했으니까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걸 몸으로 배운 기자생활,

국내시장에 전무했던 밀키트 사업을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했던 ‘배민쿨’ 총괄 경험 등

민금채 대표의 이력에서 나온 결과물이라 봅니다.

 

“‘이런 거 사람들이 좋아할까?’ 고민할 시간에

광장으로 나가 몇 천 명에게 직접 먹여보고

이야기를 들어보고 제품에 반영한다”

 

당연하고 쉽게 들리나 실천은 어려운 이 일을

숨쉬듯 반복해온 지구인컴퍼니!

 

글로벌 상권을 종횡무진 누비는

보부상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참조 – 가짜고기 만들어 대박난 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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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혜 기자

정지혜 기자

서비스 리뷰와 스타트업 인터뷰를 주로 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