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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아웃스탠딩 최준호 기자입니다.d
중국 콘텐츠 & 커머스 시장을 관통하고 있는 8가지 이슈!
1. '커머스'와 '콘텐츠' 시장의 현재 상황은? 우리나라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중국의크로스보더 e커머스(국제 전자상거래)시장 크기부터 살펴볼까요? 중국전자상거래 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중국 크로스보더 e커머스 시장 크기는 약 600조원(3.6조 위안)이며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18.5% 가량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흥미로운 자료도 발표됐는데요. 'Waltkthechat'이라는중국 커머스 에이전시가 공개한iiMedia Research 자료를 보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은뚜렷한 강자 없이 다양한 플랫폼이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관심을 더 가져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중국 내 플랫폼들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매력적인 상품을 가진 해외 기업 유치가더욱 더 중요해질 테니까요. 그럼 콘텐츠 시장 동향도 살펴볼까요? 위 자료처럼 콘텐츠 분야도 게임, 영화 등을 중심으로여전히 시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중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는역시 배틀그라운드의 진출일 텐데요.
최준호
2017-11-23
네이버·카카오, 지난 2년 주요 투자·인수·분사 총정리!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의 공격적인벤처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웃스탠딩이 최근 2년간 네이버와 카카오,두 기업의 투자·인수·분사 내역을 정리해 봤습니다. 기본적인 자료는 양사 홍보팀에 요청해 받았으며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언론 보도, 크런치 베이스 등 공개 자료를 최대한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정리 결과 네이버는 'Ai 인재'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중심의 산업 생태계 '이후'를 준비하기 위함이죠. 반면 카카오는 모바일 주도권을 바탕으로게임·음원 등 콘텐츠 분야에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투자 집행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어쩔 수 없는 차이라고 봅니다" "네이버는 라인의 성공 경험,카카오 대비 두둑한 자금으로 더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반면" "카카오는 상장 이후 꾸준히 실적 압박을받아왔으니까요" "콘텐츠 사업은 인공지능 등신기술보다 투자 위험도도 낮고" "당장 대박도 가능하며미래까지 이어질 수 있는먹거리로 손색이 없거든요" 1. 네이버 : 인재와 미래 기술에 중점 플랫폼 및 개별 서비스 기업 투자
최준호
2017-11-20
"XX코인 사셨나요? 다단계에 걸려든 겁니다"
지난달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한 중소기업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최 기자. 당신들 같은 기자들이 문제야!왜 비트코인을 방방 띄워주고 난리야!!” “왜 그러세요 ㅜㅜ 블록체인 기술이가진 가능성이 얼마나 많다고요” (참조 -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7가지 단상) (참조 - 세계 명사들의 비트코인 말말말)“나도 그걸 모르는 게 아니라자네 같은 기자들이 ‘미래의 화폐’‘넥스트 인터넷’ 이렇게 기사를 막 쓰니까” “우리 회사 직원 한 명이1억 원을 투자했다가 다 날려 먹고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식사도 며칠째 거르고큰일 날까 너무 걱정이야 ㅜ.ㅜ” 이틀 전 다른 미팅 “최 기자님. 비트코인 정말 문제 많아요” “아는 지인이 아내 몰래 투자했다가2억 2000만원을 날렸다고 해요” “B 거래소에서 단타를 하다가 사이트가마비되면서 회수를 못했다고…” “아파트 살 돈인데…한강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아…..” 올해 여름부터 벤처업계 사람들을 만나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에대한 이야기가 늘 화두에 올랐습니다.
최준호
2017-11-16
온라인 카풀...'규제 샌드박스'에 넣어 돌려보자!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전기를 아껴 쓸 수 있는 정책(정부)과사업(기업)을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같은 논리로 도로의 혼잡을 줄여주고에너지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자동차 같이타기(카풀, 라이드 쉐어링)'가확산되는 건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좋은 면만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일반 국민들 사이에자동차를 같이 타는 일이 늘어날수록 ‘유상운송’을 수익 모델로 하는택시 회사와 버스 회사의 수익이 줄고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을 뜻합니다. 현재 전국의 택시 기사 숫자는약 3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많은 지역에서 지역별로 과공급된택시를 줄이려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효율적으로 유상 카풀을 중개하는업체까지 성장하면 기존의 일자리는더욱 위협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매우 확실하죠. 자원을 효율적으로 써야한다는 측면을 긍정적으로 보면풀러스, 럭시와 같은 회사가 등장했고 정부는 큰 틀에서 네거티브 정책을 확대 적용한다고 밝히며 이같은 변화를 뒷받침하려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풀러스가 ‘카풀’이 가능한 시간을24시간으로 확대하자 서울시는‘카풀이 아닌 사실상 상업적 유상 운송’이라며풀러스를 운수사업법 위반으로 수사 의뢰했고 또 다른 업체 ‘럭시’에서1일 3회 이상 운전한 운전자들이‘유상운송’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지난 9월 인베스트 조선이 보도했죠.
최준호
2017-11-13
블록체인으로 의료 정보의 병원 탈출을 꿈꾸다
“왜 의료 정보 서비스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려고 생각하셨나요?” (참조 - 블록체인 속 핀테크를 보다 (1) 블록체인이란?) (참조 -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대한 7가지 단상) “(관련 업계에 종사하면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했어요” “그런데 데이터를 모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민감한 개인 정보라 모든 환자에게 동의를 얻어 수집해야 하는데 그럴 수도 없고” “큰 병원들은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저희에게 데이터를 공유해줄 필요성을 못 느끼겠죠” “이런 고민을 하던 중 블록체인에 대해 알게됐어요” "블록체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신뢰받는 제3기관인 ‘은행’없이도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의료 시스템도 비슷해요. 현재 의료 정보는 신뢰할 수 있는 ‘병원’에만 보관돼 있는데” “블록체인을 활용해 ‘위변조’되지 않고 의료 소비자들이 동의를 거쳐 공유될 있으면 현재 시스템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 “문제점이라고 하면요?” “보험 사기만 해도 그래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보험 사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최준호
2017-11-07
불법 복제, 지금 못 막으면 1~2년 후 웹툰 산업은 망한다
한국 만화의 날 기념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만화, 웹툰 업계가 함께 즐거워 해야 하는 날이지만이번에 전하고자 하는 소식은 매우 무거운 소식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웹툰 생태계를 파괴하는독버섯 그 자체인 ‘불법 복제’가주요 의제로 논의됐습니다. 일단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의 이야기부터 들어보시죠. "오늘은 네이버 웹툰의 일원이 아니라업계를 걱정하는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웹툰 산업이 생긴 이후 (업계 전체의)사용자 숫자나 매출이 줄어든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웹툰 업계의 트래픽과 매출이줄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2년후에는 유료 웹툰 사업,미리보기라는 사업 자체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 "웹툰 회사가 망하느냐, 불법 사이트를 막느냐,이 두 가지 밖에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은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거나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겠죠" "하지만 큰 두, 세개 업체만 남는 것이 결코 바람직한 산업 생태계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례 1 - 레진 신고 수 '200만'여건
최준호
2017-11-02
10월 아웃스탠딩 기사 TOP 10
“아웃스탠딩이 엄선해 전해드리는 지난 10월의 10대 늬우스~” “선정 기준은 기사 조회 수, 파급력, 독자님들께 전해드리는 정보의 가치, 기자의 번뜩이는 인사이트와 취재 노력이 많이 포함된 콘텐츠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2017년 10월의 TOP 10 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올해 스타트업 투자 & 하반기 업종별 분위기 살펴보기 2) 국감에 참석한 이해진, 벼르고 별렀던 의원들 3)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대한 7가지 단상 4) 페이코는 NHN엔터에게 회사의 미래일까, 돈낭비일까 5) 아기상어송의 동남아 열풍, 귀여움은 어떻게 비즈니스가 될까요 6) 김생민은 어떻게 ‘대중의 열광’을 이끌어냈나? 7) 스티치픽스의 IPO 어떻게 볼까 8) 글로벌 미디어그룹이 한국 콘텐츠를 탐내는 이유 9) 확대되는 ‘알렉사 생태계’와 그 경쟁자들 10) 자기 딸로 AI를 만들다…할리우드 생물학자 이야기 1. 스타트업 투자 & 하반기 업종별 분위기 살펴보기 “올해 있었던 스타트업 투자딜과 2015년, 2016년 있었던 스타트업 투자딜을 비교해 시장 전반적으로 어떠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지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최용식 아웃스탠딩 기자) 투자 시장 분위기 1) 과거와 비교해 확실히 대형딜이 감소 2) 보수화, 안정화 분위기가 나타남 3) 대신 대기업 투자가 활황을 보였음 4) 투자업종의 다변화가 이뤄졌음 5) 올해 눈에 띄었던 딜 다섯 개를 꼽는다면? 6) 해외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은 듯 7) 또 어마어마하게 많은 자금이 풀릴 계획 8) 모든 플레이어가 넥스트빅씽을 강하게 갈구 중 (참조 - 올해 스타트업 투자, 눈에 띄는 신호 여덟가지) 벤처업계 현업 분위기
최준호
2017-11-01
O2O 시장 5년, ‘오프라인’에서 활로를 보다
29CM, 새마을금고 판교점,ST유니타스, 작심독서실은2017년 취재를 한 기업들 중에서도유난히 기억이 많이 나는 곳입니다. 위 4곳은 각각 업종은 모두 다르지만돈을 쓰는 ‘장소’를 변화시키는 것을온라인 사업의 연장선으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변 거리를 다시 바라보게 됐습니다. 10년 전 제가 대학생일 때와는정말 많이 변했더군요. 라면, 쥐포, 담배 냄새가 가득했던만화방은 ‘만화카페’로 진화해남녀노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했고 ‘당구장’이 자리하고 있던 공간은골프나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과 함께가벼운 호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됐습니다. PC방에 밀려서 사라졌던 오락실은코인 노래방, 인형뽑기방, 멀티방 등으로끊임없이 변하며 생존을 모색해 왔습니다. 또 화장품 가게는 영전히 성업중이지만올리브영이 연 1조 매출을 넘었고 다이소가 전국 각지에 퍼져나가는 등오프라인도 쉴새 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들을 방문해보면열에 아홉은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에기록을 남기고 직원들에게 보여주면‘뭔가 보상’을 한다는 공지가 있죠. 주로 온라인 벤처 업계만 취재하다보니‘오프라인’의 변화에는 오히려더 둔감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오프라인은 PC가 스마트폰으로 대체될 때 기존 온라인 기업 중 적응하지 못한 기업은 잔인하게 죽었던 것 이상으로 (참조 - SK는 어떻게 1조짜리 비즈니스를 말아먹었나?) 치열하게 변화를 모색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시장이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준호
2017-10-30
잡플래닛은 어떻게 '죽음의 계곡'을 벗어났을까?
지난 2014년 4월 선보인 기업 정보 서비스 ‘잡플래닛’은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참조 - 2014년 가장 핫했던 스타트업 '잡플래닛') 서비스 출시 1개월만에 약 30여만개의 기업 리뷰가 쌓였고 설립 1년만에 월 방문자 수가 250만명~300만명에 달했죠. 투자 업계의 반응도 매우 우호적이었습니다. 한국형 글래스도어로 인정받으며 설립 초기에는 본엔젤스 등으로부터 23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글래스도어 2007년 창업된 익명의 기업 리뷰사이트 2015년 초에는 알토스벤처스, 퀄컴 벤처스 등으로부터 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비즈니스 매거진 포춘코리아와 함께 승진 기획 및 가능성 복지 및 급여, 사내문화 업무와 삶의 균형, 경영진을 평가해 BEST Companies’을 발표하는 등 산업계 전반에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서비스 초기 큰 충격을 줬던 것에 비해 2016년과 2017년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직원이 대거 퇴사하는 일이 보도되며 ‘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무성한 뒷말이 나오기도 했죠. (참조 - 잡플래닛, 임직원 25% 구조조정)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해 연말 또다시 8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 업계로부터 다시 한번 성장성을 인정받기도 했는데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잡플래닛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최준호
2017-10-26
100억뷰 나오는 중국 웹툰 시장, 한국 스타트업 진출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건매우 가슴 벅찬 일입니다. 개척한 시장 너머에‘원피스’ 같은 보물이 있다면더더욱 도전할 의욕이 커지겠죠. 왜 갑자기 ‘보물’ 이야기냐구요? 이번 기사에서는 급성장하고 있는중국 웹툰 시장과 이곳에서 ‘원피스’를 찾고 있는한국 스타트업 ‘배틀코믹스’ 이야기를전해드릴 계획입니다. 배틀코믹스는 지난해 2월 제가‘강제로라도 해외로 보내야 할 웹툰 플랫폼’으로소개했던 회사인데요. 당시에도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강한 열정을 보여줬고지금은 중국에서 고군분투하며사업을 진행하고 있더군요.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리기 전에먼저 중국 온라인 만화(이하 웹툰) 시장의전체 규모를 살펴볼까요? iResearch가 조사하고 텐센트에서 발표한2016년 중국 만화 산업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3년 2257만명이었던웹툰 이용자 숫자는올해 1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중국 인터넷 정보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2017년 6월 현재 중국의 온라인 이용자 규모는약 7억5100만명 수준입니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7.5명 중 한 명이 웹툰을본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중국의 웹툰 시장은 지난 2012년께주로 일본 만화를 번역하는 수준으로 시작해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인투자 단계에 들어갔는데요.
최준호
2017-10-24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대한 7가지 단상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열풍이 투자냐? 투기냐?라고 물어보신다면 개인적으로는 거품도 이런 거품이 없는 ‘투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실물 경제의 생산 활동과 거의 관계없이 단기 차익만을 노린 돈의 흐름이 대부분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런 ‘투기’가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매우 진지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열풍의 기술적 기반은 ‘블록체인’인데요. <비즈니스 블록체인>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아래와 같은 혁신성이 있습니다. 1)기술 측면 : 공개적으로 열람 가능한 분산 원장을 유지하는 백엔드 데이터 베이스 2) 비즈니스 측면 : 중개자 없는 또는 새로운 타입의 중재가가 있는 개인간 가치, 자산, (노동력) 거래가 가능한 교환 네트워크 3) 법적 측면 : 거래를 검증해주는 종전의 신뢰 보증 기관을 대처하는 수단 이 같은 특징에 따라 마치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이 처음 일반에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처럼 불합리하고 정의롭지못한 사회 경제 구조를 기술 기반 사업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행복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야심찬 사업가들이 하나, 둘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죠. 1. 신뢰의 플랫폼이라 불리는 이유
최준호
2017-10-22
확대되는 '알렉사 생태계'와 그 경쟁자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드론 택배'를 기억하시나요? 이처럼 아마존은 새로운 기술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법을 참 영리하게 소개해 왔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골라 담으면카메라와 센서가 알아서 제품을 판명해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하는‘아마존 고’와 같은 서비스도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죠. (참조 -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2014년 11월. 아마존이 일부 프라임(유료 멤버십) 회원을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 ‘에코’도음성 인식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아주 매력적으로 소개한 제품이었습니다. IT벤처 업계는 10년을 주기로크게 변한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올해는 아이폰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딱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구글 등 많은 기업들이 이제는‘모바일 퍼스트’에서 ‘인공지능(Ai) 퍼스트’로향후 10년을 바라보고 있죠. 인공지능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보이스 퍼스트 기기 ‘에코’와이를 널리 퍼뜨리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알렉사’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최준호
2017-10-19
작심독서실 "커피숍·사무실 이어 공부방도 바뀔 때가 됐죠"
“최기자, 요즘은 어떤 분야가 핫한 것 같아?” “음… 아무래도 하이테크 분야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쪽에서 당분간 이슈를 주도할 것 같고요” “더불어 ‘당장 돈이 될 것 같은 사업’에서는 ‘오프라인 공간'이 변하는 일들이 좀 흥미로워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사람’이 모여야 사업의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런데 요즘 오프라인에서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IT 기술과 만나 변하면서 '집객력'이 늘어나는 걸 많이 봐요" “예를 들어 500원씩 넣고 치던 야구 연습장은 온라인 게임의 요소와 한국식 호프 문화가 접목돼 ‘골프존’과 같은 사업으로 진화하고 있고" “편의점은 이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오프라인 서비스의 중심지가 됐죠” “위워크, 패스트파이브와 같은 코워킹 스페이스도 갈수록 늘어나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해 주변 상권도 혜택을 받죠” 최근 들어 이런 대화를 종종 주고받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심독서실’도 이처럼 부동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공간 비즈니스’의 한 종류입니다. 작심독서실에 따르면 수십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독서실 시장은 지난 2014년부터 프리미엄 독서실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작심독서실은 이미 이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확보한 토즈 등에 비해서는 후발주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서울에는 몇군데 오픈한 곳이 없어 많은 독자님들께는 생소한 회사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처음 소개를 받았을 때는 어리둥절하다가 지난 추석 때 고향인 김해의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간판을 보고 놀라기도 했죠.
최준호
2017-10-11
마블은 어떻게 '유니버스' 구축에 성공했을까?
*이 포스팅에는 다수의 영화 스포일러 및 주관적인 영화 감상평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기사는 2017년 10월 6일 작성됐으며 일부 내용이 현재 시점으로 수정됐습니다. 혹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이 등장하는 히어로 영화 시리즈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신비한 힘을 가진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둘러싼 이야기란 걸 알고 계신가요? 이 내용을 매우 구체적으로 알고 계신 독자분들은 아마도 영화 개봉 전부터 마블 코믹스의 팬이셨거나 영화를 보신 후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영화 해설을 찾아보신 분들이실 겁니다. 저는 후자로 처음부터 마블 코믹스의 팬은 아니었는데요. 영화를 다 본 후 나오는 엔딩 크레딧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보다 자연스럽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팬이 됐죠. 그런데 이 영화 시리즈는 6개의 인피니티 스톤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있다는 큰 그림을 몰라도 각각의 영화를 즐기는 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속편’은 1편 내용을 모르면 재미가 많이 떨어지는 것과는 많이 다르죠. 심지어 영화 시리즈 내내 ‘인피니티 스톤’에 대해서 크게 강조하지도 않습니다. 아이언맨은 아이언맨 자체로도 재밌고 ‘캡틴 아메리카’에 재미를 못느끼신 분이라도 스파이더맨 : 홈커밍에서는 흥미를 느끼셨을 수도 있죠. 이처럼 ‘마블’은 각각의 독립된 영화가 모여 거대한 ‘세계관’을 구축하는 매우 흥미로운 실험을 성공시켰는데요.
최준호
2017-10-05
‘경험’이 다른 서비스가 주는 세 가지 장점!
얼마 전 금융상품 추천 스타트업 ‘핀다’가 진행한‘금융을 디자인하다’라는 세미나에 참석했는데요. 딱딱한 금융 서비스를 친근하게 풀기 위한스타트업 업계 디자이너들의다양한 시각과 일하는 방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랜 시간 사용자 경험(UX)을변화시켜온 이유와 과정을 설명한 ‘캐시슬라이드’의 발표는 여러모로 기억에 남았는데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사용자가 기업의 서비스, 제품을 사용하고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얻는 모든 경험.이 기사에서도 이 의미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발표 내용 중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UX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처음 경험 비즈니스라는 개념을 제시한비즈니스 어드바이저 조셉 파인의 인사이트도참고해 보라는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이 내용들을 풀어볼까 하는데요. 일단 재밌는 수치부터 볼까요? 2012년 기업의 36%만이고객 경험이 기업의 핵심 가치라고 믿었지만최근의 조사에서는 ’89%'의 기업이 동의했습니다. 또 90%의 경영진이 고객 경험 및 고객 접점을 만드는 일이디지털 전략의 목표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치에서 드러나듯이 사용자 경험의중요성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요. 1) 왜 기업가들이 ‘사용자 경험’을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을까요?
최준호
2017-09-30
9월 아웃스탠딩 기사 TOP 10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국내 IT 벤처 업계의 동향을 한 번에 파악하고 싶은 여러분을 위해! 앞으로 매달 말 놓쳐서는 안 될 아웃스탠딩 기사 10선을 엄선할 계획입니다^^ "선정 기준은 기사 조회 수, 파급력, 독자님들께 전해드리는 정보의 가치 등에 종합해 판단할 계획인데요" "더불어 기자의 번뜩이는 인사이트와 취재 노력이 많이 포함된 콘텐츠 위주로 선정할 것입니다" "2017년 9월의 TOP 10 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윤종신은 어떻게 실시간 차트를 무너뜨렸나 2. 카카오 실적개선..일시적 현상일까, 완전한 턴어라운드일까 3. 옐로모바일, 데일리금융그룹 인수 ...어떻게 봐야 할까 4. 잘 나가는 쇼핑몰은 뒷단이 다르다..크리마팩토리 이야기 5. 바이럴 기본 공식 4가지 등 3개 기사! 6. 인사의 90%는 좋은 인재를 뽑는 일…카카오 HR 리더의 조언 7. 국내에서 연 매출 100억원 넘은 모바일 BM 열 가지 8. (만약에) 내일 지구가 망한다면 부자들은 어디로 대피할까? 9. 애플 아이폰X 발표 행사의 모든 것 10. 초기 기업을 만들고 운영하려면 얼마나 돈이 들까?? 1. 윤종신은 어떻게 실시간 차트를 무너뜨렸나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에 가장 잘 적응한 ‘옛날 가수’ 윤종신. <월간 윤종신>이라는 프로젝트로 7년째 매달 1곡의 음악을 발표하다 최근 발표한 ‘좋니?’가 드디어 대박을 쳤습니다. 윤종신이 생각한 현재 음원 시장의 문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몇만명의 팬덤을 갖고 있지 않은 이상 (이제) 실시간 차트 1위는 꿈도 못 꾼다” “음원을 밤 12시에 공개했는데 (솔직히) 새벽 1시에 1등 하는 건 말이 안 되잖아?”
최준호
2017-09-29
크라우드 펀딩 시장의 다크호스, '크라우디'를 살펴보자
제주맥주는 이미 기관으로부터 220억원의투자를 유치한 크래프트 맥주 제조업체입니다. 그런데 지난 8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대중을 대상으로 7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왜 크라우드 펀딩을 선택했을까요? 지난해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로보프린트 또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2억9800만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아파트나 일반 건물 벽에그림을 그려주는 로봇을 만드는 회사인데요. 이번에 소개할 스타트업은 위 두 회사의 투자형(지분형)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이끈 '크라우디'입니다.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은지난 2016년 1월 25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초기 기업이 연간 최대 7억원 한도로 온라인에서기관 투자자나 일반 대중(Crowd)에게직접 투자를 받는 방식입니다. (참조 - 지분형 크라우드 펀딩은 벤처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크라우드 펀딩 업계 후발주자 ‘크라우디’는지난 2016년 단 1건의 펀딩 진행에 그쳤지만 올해는 9월까지 15개 펀딩 진행, 13개 투자 유치 성공 등나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최준호
2017-09-26
SNS로 홍보하려는 사장님 꼭 읽어주세요! ver.2017
혹시 아래 기사를 기억하시는아웃스탠딩 독자님이 계실까요? (참고 - SNS로 홍보하려는 사장님 꼭 읽어주세요!) 위 기사는 2년 전 기자가 쌓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기업이 SNS에서 활동을 시작할 때 가졌으면 하는바람직한 지향점을 설명한 글이었는데요. 물론 지금도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회사가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큰 전제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지난 2년간 마케팅 도구로써SNS를 사용하는 기업 입장에선 정말 많은 변화가 진행돼 왔습니다. 과거에는 소비자와의 1:1 소통이 일어나는SNS 속성이 중시됐다면 현재는 매우 효과적인 ‘광고 도구’로 이해했을 때오히려 SNS를 잘 활용하는 기업이 아닐까?하는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SNS 유통용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효율을 극대화하는 ‘퍼포먼스 마케터’가 없는 조직은정말 시대에 뒤처진 회사로 보이기도 하죠. 그리고 최근 3~4년간유행하는 콘텐츠 포맷도 외부 콘텐츠 링크 -> 자체 이미지-> 카드뉴스 -> 영상 등으로 매우 숨가쁘게 변해 왔습니다. 이처럼 SNS에서 유통되는 콘텐츠도과거와 지금은 큰 차이가 있는데요. 이렇게 큰 변화가 있다 보니...기업이 SNS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다시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SNS가 마케팅 전쟁의 최전선이 된 이유
최준호
2017-09-22
김종화 봉봉 대표 "버티컬 확장 과정에서...의욕이 과했습니다"
강남에 위치한 콘텐츠 스타트업‘봉봉’에 다녀왔습니다. SNS를 쓰시는 분들이라면‘신이 나를 만들 때’와 같은퀴즈형 유머 콘텐츠를한 번씩은 다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봉봉은 페이스북, 라인, 위챗 등 SNS에위와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바이럴(확산)시키는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입니다. 17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고 지난달 기준한 달 순방문자수(mau)가 3억명을 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몇 안 되는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죠. (참조- 10억명이 즐기는 소셜 콘텐츠 플랫폼 될 것) 그리고 이제는 퀴즈 외 퍼즐이나페이스북 메신저 기반 간단한 게임 등관련 영역(버티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그런 봉봉이 최근 사업 확장 과정에서서비스 베끼기 논란부터음란물 서비스, 부당 영업까지여러 가지 구설에 올랐습니다. 일단 동물 캐릭터가 타로점을 봐주는페이스북 챗봇 서비스 ‘타로챗봇 라마마’와지나치게 유사한 서비스를 내놨다는 비판이 있었고요. 그 직후 서비스를 폐쇄하고 대표가 해명했습니다. (참고 - 유명 스타트업 ‘봉봉’, 신생업체 표절 뒤 “테스트일뿐” 해명) 봉봉을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최준호
2017-09-21
족집게 선생에서 지식플랫폼으로 성장한 ST유니타스를 살펴보자!
이제는 너무 잘 나가서 더 이상 초기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스타트업! 네이버와 같은 대형 IT기업으로의 도약을 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 대략 기업가치 500~5000억원 사이, 특정 분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을 살펴보는 투자리포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2010년 이후 설립된 스타트업 중 저희가 가장 빠르고, 가장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ST유니타스 관계자) 기자가 만난 ST유니타스 관계자의 말에는 자신감이 느껴졌습니다. 요즘 온라인 교육업계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기업. ‘영단기’, ‘공단기’라는 히트 상품을 앞세워 국내 온라인 교육 업계를 무섭게 평정하고 있는 ST유니타스가 이번 ‘넥스트 유니콘’ 주인공입니다. ST유니타스의 ‘ST’는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 던진 무기, 슬링스톤(Sling sTone, 돌팔매)를 뜻한다고 하는데요. ST유니타스는 사명처럼 날카로운 돌팔매로 거인을 때려잡으며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최근 5년의 매출 추이를 보면 이렇죠. (자료=2016년 사업보고서) *참고로 ST유니타스는 대외적으로 2016년 매출이 약 4000억원 수준이라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서있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최준호
2017-09-15
"300명의 생계가 걸려있는데...변화가 너무 빡빡하고 두렵습니다"
지난 9월 판교에서 영업 중인낙원 새마을금고를 찾았습니다. 여느 은행 오프라인 지점과 비슷하게고객과 만나는 창구도 있지만 고개를 돌려보면 조금 어색하지만 ‘여기는 판교라서 신경 좀 썼어요~’라고 하는 듯한밝은 인테리어로 고객을 맞고 있죠. 이곳을 찾은 이유는 좀 다른 이야기도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주로 제가 취재하는 쪽에서는블록체인으로 탈중앙화된금융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인터넷 은행으로 세상이 이미 변했다,비트코인으로 200%, 300% 올랐다 등등이런 이야기들이 많은데 미사여구와 장밋빛 미래로 묘사되는벤처업계의 여러 도전이정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그리고 벤처업계에서 ‘혁신’을 한다는 영역에서기존 사업을 하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런 고민을 하던 중 성남시 낙원새마을금고가 금융상품 추천 스타트업 핀다와 공동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는데요. 양쪽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에 두 회사의 대표님을 만나봤습니다. 새마을 금고 "변화가 무섭고 너무 빠르다" “핀다와는 어떻게 협업하게 되신건가요?”
최준호
2017-09-14
좋은 '인사'란 무엇일까...카카오 HR 리더와의 솔직한 대화
지난 9월 카카오는 조직의 건강한 정도를 물어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인사팀을 중심으로 총 100문항에 대한 질문지를 만들었는데요. 다른 업무를 하는 크루(직원)도 25명이 자발적으로 이 업무에 동참했죠. “일반 회사는 인사팀이 문항을 만들거나 거액을 주고 외부 컨설팅 회사에 의뢰합니다” “카카오 크루(직원)들이 자기 업무를 하면서 추가로 우리 카카오가 얼마나 건강한지 알아보려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감격했어요”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구글보다 카카오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황성현 카카오 People & Culture 부사장) “그런데 반대로 회사 평가 질문을 직원 스스로 만들면 전문성은 좀 떨어지지 않나요?” “자발적인 참여가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하고, 제도와 경영에 반영하는 게 저와 인사팀의 역할이죠” 여러 가지 카카오톡의 기능 개선, 예를 들어 샵(#)검색에 새로 도입된 이미지 검색 같은 기능들은 뜻을 함께한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초기 버전(프로토 타입)을 만들고 회사가 결정해 도입한 기능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려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일은 모든 기업이 원하는 모습일텐데요 ㅎㅎ
최준호
2017-09-11
직원이 성장시킨 기업가치의 8%를 돌려주는 회사..레이니스트 이야기
"위대한 서비스를 탄생시켜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이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데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좋은 팀’이 필수적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 있더라도팀으로서 협업해 ‘결과’를 만들지 않으면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확률은거의 ‘0’에 수렴하죠. 그래서 많은 경영자들이 어떤 식으로자사의 사업 영역에 최적화되도록 팀을 구성하고 어떻게 팀의 성과를 측정할지매우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창업 초기에 뜻이 맞는 소수의사람들끼리 모여 있을 때는 사실 어떤 기준으로 팀을 평가하고어떻게 팀원의 노력에 보상할지큰 고민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큰 돈이 안 벌리니가져갈 수 있는 월급도 한계가 있고 누가 정말 고생하고 있는지모두가 뻔히 다 알기 때문이죠. 문제는 '돈'이 벌리면서 시작된다 그런데 회사가 커지고성과가 나오는 사업이 생기고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더 큰 성장을 위해서 새로운 팀을 구성하며신사업을 위해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최준호
2017-09-06
투명한 기업 PR이 좋은 인재를 부른다!
벤처 업계 취재를 하다보면‘좋은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부탁을 종종 받습니다. 특히 어느 정도 성장 단계에 이른스타트업의 경우 좋은 PR(Public Relation홍보) 담당자를연결해 달라는 요청이 많습니다. 이 글 쓰고 있는 오늘도연락을 한 건 받았네요. 아무래도 제가 기자다보니많은 PR 분들을 만나게 되고좋은 분이 쉬고 있다면소개해 달라는 말을 자주 듣죠. 많은 경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스타트업식 홍보를 원해요” “기존 언론 상대는 대행사를통해서도 충분해요.보도자료 쓰고 네이버에 기사 노출되죠” “저희는 그런 분 말고소셜 미디어 활용에 적극적이시고” “회사의 비전과 활동을 콘텐츠로 만들고스스로 이를 알릴 수 있는역량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 많은 PR 분들을 알지만정말 어려운 과제죠. 한번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좋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유지해 주시는작업도 필요해요" "그런 분 모시려면 정말 쉽지 않아요 ㅜㅜ" 또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최 기자! 나 아웃스탠딩이랑인터뷰 하고 싶습니다.우리 이렇게 매출도 잘나고사용자 수도 막 늘어나고 있어요!” “아, 연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평소 인터뷰 잘 안 하시는 곳으로유명하신데, 왜 언론사를 찾으신 건가요?”
최준호
2017-09-04
모바일 게임은 어떻게 아재들의 지갑을 털고 있을까?
리니지M의 일 최고 매출 130억원, 2017년 7월 구글 플레이 매출 3648억원 등 ‘억’소리나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 규모는 다른 IT 벤처 업계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은 왜 이렇게 돈을 많이 버는 걸까요? 오랜 시간 게임을 즐겨보니 현재 모바일 게임 비즈니스는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유혹’에 핵심이 있다는걸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시간을 아껴주는’ 모바일 게임 비즈니스의 첫 번째 거대한 성공은 아마 애니팡이었을 겁니다. 카카오톡 게임으로 출시된 이 게임을 ‘한 판’하려면 ‘하트’라는 아이템이 필요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자동 충전되기도 하지만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이 게임 같이하자’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게임에서 공짜로 줬죠. 초기에 워낙 많은 하트 요청 카톡이 날라가 하루에 보낼 수 있는 양이 제한되기도 했지만요. 아무튼 이 기능과 카카오톡의 친구 목록이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키며 네트워크 효과가 극대화됐고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죠. 이후 거의 모든 게임들이 ‘게임을 하는데 필요한 아이템을 더 빨리 얻게 해주자’는 기획을 기본 바탕으로 수익 모델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최근 성공한 게임들을 보면 아래와 같은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1) ‘게임’이니 재미를 주는 건 당연하다. 주로 수집욕 및 경쟁 요소
최준호
2017-08-31
2017 네이버의 모든 것
*이 포스팅은 최근 IT 벤처 업계의 주요 이슈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아웃스탠딩 콘텐츠 큐레이션입니다. 정기적으로 한 가지 이슈를 선택, 주요 이슈에 대한 현재와 과거 기사를 정리해 드릴 계획입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늘 한국 IT 벤처 업계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공정위에 '총수 없는 집단' 지정을 요청하면서 또 한번 관심을 끌었는데요” *공시 대상 기업 집단 자산 5조원 이상 기업 집단. 총수 사익편취 규제와 공시 의무를 진다 "이후 여론 반전(?) 카드로 구글에게 세금 제대로 내고 있냐고 공세를 펼치기도 했죠" (참조 - 네이버가 아주 작정하고 구글을 깠네요) “네이버가 얼마나 잘나가기에 정부와 구글에게 이런 대접(?)을 받는 거야?” “일단 지난 5년간의 성장세를 볼까?” “국내에서 PC 네이버 검색 점유율을 모바일로 성공적으로 이전했고” “해외에서는 라인 등 신사업이 잘나갔기 때문이지” (자료=네이버 IR, 단위 : 조원) “정말 매출이 어마무시한데? 그럼 현재 네이버는 어떤 사업을 펼치고 있어?"
최준호
2017-08-29
'배송'이 아닌 '방문과 진심'에 답이 있다..펫프렌즈 이야기
‘펫코노미’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정도로반려동물 시장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영역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농협경제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한KBS 보도에 따르면 2012년 9천억원 규모였던 시장이2015년에는 1조8000억원, 오는 2020년에는 6조원까지 커진다는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봐도 우리나라 4가구 중한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죠. 또 대형 컨벤션 센터들에서는하루가 멀다하고관련 산업 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에 다뤄볼 스타트업은‘펫프렌즈’라는 곳입니다. 지난 겨울 처음 접한 이 서비스는병원, 미용 서비스 등을 연결해주는전형적인 O2O 방식의 서비스였습니다. 처음 서비스를 열었을 때,초창기임에도 많은 가맹점을확보해서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러다 지난 3월 이용자가오프라인 상점 제품을 고르면 배달을 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는 직접 물건을 매입(사입)해 배송까지 책임지는 형태로 사업의 중심을 옮겼죠. 서비스 시작 후 약 1년 반,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서이 스타트업은 어떻게 성장해 왔을까요? 왜 이 시장엔 주도적 브랜드가 없을까? 이 시장이 뜨겁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회사는 어딜까요? 라고 물어보면일단 저부터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습니다.
최준호
2017-08-25
스마트폰 바깥세상으로 진격하는 네이버..Wave, Away 사용기!
네이버가 인공지능 스피커 WAVE와자동차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tainment) 플랫폼인AWAY라는 재밌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그간 PC화면과 스마트폰 앱으로 접하던인터넷 서비스만 만들던 기업이드디어 하드웨어를 선보인 것인데요. 스마트폰 이후 시대를 대비하는인터넷 기업은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벗어나생활 곳곳에 스며들어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합니다. 최근 네이버는 조심스럽게 결과물들을하나, 둘 일반에 공개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어떤 경험을선사하는지 체험해 봤습니다. 1. WAVE “딱 기대했던 정도의 성능” WAVE는 정식 출시를 눈앞에 두고지난 11일 네이버 뮤직 1년 이용권과 세트로9만9000원에 깜짝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저희 아웃스탠딩은 라인으로부터테스트용 제품을 제공 받아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짠~ 이렇게 생긴 물건입니다. “아무래도 SKT의 ‘누구’나KT의 기가지니와의 비교가 궁금한데?”(참고 - 누구 사용기 “어라, 생각보다 괜찮은데?”) “흥미로운 점은 네이버는 이 스피커를자체 개발한 ‘클로바’라는인공지능 비서앱에 연동해쓸 수 있도록 해놨다는 점이에요” “즉, 스피커는 스마트폰과 더불어네이버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구현되는 또 하나의 단말인 셈입니다”
최준호
2017-08-24
구글 "안드로이드가 일자리 12.5만개를 만들었다!"
구글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한국 경제에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지흥미로운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구글이 컨설팅 업체인 알파베타(AlphaBeta)에의뢰해서 추정한 ‘숫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회사 측에 유리한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한계가 있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수많은 스마트 기기로 인해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이 변한 것도 사실인데요. 이런 부분들이 다양한 숫자로 제시된 점이 흥미롭게 다가와 이번 보고서와관련 기자 간담회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구글이 주장하는 주요 내용은개방형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로 인해300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됐으며 연평균 0.27%p만큼 한국 GDP 성장률을증가시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이를 통해 제조사를 제외하고도 12.5만개가 넘는 일자리가만들어졌다는 게 구글의 주장입니다. 1. 안드로이드가 창출한 12.5만 일자리 개인적으로 이번 발표에서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었는데요. 이번 보고서에서는대한민국의 앱 경제 고용 규모 전체는17만5000명이며 이 중 75% 가량이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로이드 개발 분야에서 직접적으로4만 명이 국내에서 일을하고 있으며이는 2013년 대비 2015년에 3배가 증가한수치라고 합니다. 그리고 앱 개발로 인해 8만5000여개의추가적인 일자리가 생겼다고 주장했죠. 어떻게보면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추가적인 일자리'를 얻은 한 명이니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최준호
2017-08-22
대통령이 선택한 디자이너의 네이밍 노하우 훔쳐보기
마케팅의 사전적 의미는‘제품을 생산자로부터소비자에게 원활하게이전하기 위한 기획 활동’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마케팅은어떤 캠페인이었을까요? 회사의 활동뿐만 아니라한국 사회 전체적으로 본다면 주요 경쟁자들이 단기간에 400~500억원의홍보 비용을 쏟아붓고온갖 상품(공약)의 장점을 어필해서 국민들의 표를 구하는 대통령 선거 캠페인은엄청난 마케팅 전쟁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정치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는 건조금 부담스러운 일이긴 한데요.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이라면충분히 제 의도를 이해해 주시리라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무튼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홍보부본부장직을 지낸 손혜원 의원의역할은 상당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중간에 팟캐스트에서말을 잘못해서 사퇴하긴 했습니다)” 손 의원은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있었기에선전 전 집권 확률이 가장 높아 보였던정당 후보에게 영입돼 선거 캠페인을홍보하는 일을 맡을 수 있었을까요? 오랜기간 여러 히트 브랜드들의 이름을 짓고브랜드를 리뉴얼해 온 브랜드 디자이너로유명했습니다. 특히 손 의원은 자신 스스로를대중의 언어를 잘 아는 전문가로소개하는 경우가 많았죠.
최준호
2017-08-20
대표라면 알아야 할 '근로계약서' 기본 상식
기업이 사람을 고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대기업은 전문적인 교육과 경험을 쌓은 인사담당자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만 많은 초기 스타트업들은 근로계약서 내용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고, 주먹구구식으로 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가 잘 성장하고 직원도 회사에 만족한다면 크게 문제가 안 되지만 인사와 관련한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양 측은 입사 당시에는 생각도 못한 금전, 시간, 감정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거죠. #사례 1 A 스타트업 대표는 공짜로 도와주겠다고 한 사람이 얼마 전 고용노동부에 밀린 임금을 지급해 달라는 진정(요구)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당시에는 월급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서 고용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일을 도와 주면서 경험을 쌓고 싶다며 무급 인턴으로 일하겠다고 거듭 부탁이 왔고” “저도 한 푼도 안 주는 건 너무 아니다 싶어서 약식으로 한 달에 50만원의 계약서를 작성했어요” “그리고 몇 달 일하다가 그만뒀는데 2년 만에 체불임금 관련 신고를 했더군요” “아무리 선의로 일하고 싶다고 했어도 최저임금 제도를 위반한 고용인 셈입니다 ㅜㅜ” “무급 인턴은 업무 대부분이 교육이나 견학으로 구성될 때만 가능하고 임금 채권의 시효는 3년이니 법적으로도 체불 임금 진정에도 하자가 없죠” #사례 2 B스타트업은 3개월의 수습 기간을 거친 후 정식 채용을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런데 근로 계약서에 이 같은 수습 기간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최준호
2017-08-17
토스 '열린 플랫폼' vs 카카오뱅크 '편리한 은행'
(사진=아웃스탠딩) 모바일 중심 금융 서비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핫’한 이슈를 주도하는 쪽은 단연 인터넷은행 진영입니다. 업계에서는 ‘인터넷 은행업 인가’만으로도 1조 원의 가치를 가진다고 평가받고 있죠. 케이뱅크가 먼저 출시됐지만 역시 시장에 준 충격은 카카오뱅크가 훨씬 큰 것 같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을 찾을 필요 없이, 공인 인증서도 필요 없이 은행 계좌를 만들어주는 매우 편리한 사용 경험을 선사하는데요. ‘카카오’ 브랜드의 힘을 보여주며 출시 직후 먼저 선보인 K뱅크의 초기 수치를 따라잡은 것은 물론 실제 은행권에 ‘이대로 있으면 안 된다’는 엄청난 충격을 선사하며 업계 전반에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 두곳에 불과한 공식 인터넷 은행업 인가, 카카오라는 우수한 브랜드, 풍부한 자금력 등 많은 것을 갖춘 카카오뱅크는 그야말로 ‘금수저’ 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 (참고 - "너 혁신 안하면 카뱅한테 죽어요 ㅠ.ㅠ") 다른 한편에서는 바닥을 박박 기며 이용자를 늘려온 스타트업 진영들, 카카오에 비교하면 금융 ‘흙수저’들이 있습니다. 촘촘한 규제의 빈틈을 파고들거나 기존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정보 격차의 해소, 편리한 결제, 송금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여러 핀테크들이 악전고투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2015년 50억원, 2016년 265억원 2017년 5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가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7-08-15
“문제 정의가 중요하다”..스타벅스가 다른 이유!
요즘 들어 주위에 ‘스타벅스’가정말 많이 보이지 않나요? 과거에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번화가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스타벅스가이제는 대한민국 곳곳에 스며든 느낌. 최근 자료를 보니 국민 5만명 당 1곳의매장이 설치돼 전국 1000곳을 넘었더군요. 일본은 인구 10만명 당 매장이 1곳이라고 하니한국 스타벅스가 얼마나 잘나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매출도 2015년 7739억,지난해는 무려 1조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1억원에서 852억원으로 늘어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죠. 이런 스타벅스 코리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궁금하던 차에 서점에서 <스타벅스, 공간을 팝니다>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공간을 판다'는 제목을 보고스타벅스가 빌딩 가치를 높인 후 권리금 올려서 엑싯(exit)하는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그런 스토리는 없어서 약간 아쉬웠는데요.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인사팀장으로 7년간 재직한 분이 쓴 책으로마케팅, 인사, 모바일 서비스 도입 등여러 문제를 해결한 흥미로운 내용이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기업에 대한 책을 고를 때는 한 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사람이 쓴 책이나언론인이 오랜 기간 여러 사람을 만나서취재한 책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자의식 과잉이 보이는 이상한 자서전이나그때그때 트렌드에 따라 급하게 나오는 책들보다는 확실히 정보 가치가 큰 이야기들이 많거든요.
최준호
2017-08-14
절박함과 초심이 만든 배틀그라운드의 거대한 성공
지난 2017년 국내 게임 업계 최대 이슈는 넷마블의 상장, 엔씨의 리니지M이 아니었습니다. 블루홀이 만든 ‘플레이어즈언노운 배틀그라운드’가 가장 큰 ‘사건’이었죠. 지금 기세로는 ‘라인’의 대성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IT 벤처 업계가 만든 최고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얼마나 대단한가 하면 아직 정식 발매 전임에도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9월 16일 동시 접속자 수 134만 명을 돌파하며, ‘도타2’의 129만 명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판매량도 지난해 9월 1일 1000만장을 돌파! 2017년 블루홀 연합이 총 매출 6,665억원, 영업이익 2,517억원 기록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습니다. 게임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에서도 제가 접속한 시간에는 오버워치보다 무려 8배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1위. 대중 음악계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를 타고 엄청난 히트를 쳤듯 해외, 특히 북미 쪽 유저들이 연결돼 게임이 확산되는 ‘네트워크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효과 어떤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그 상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객관적 가치가 함께 증대되는 것. 확실히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게임 업계가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을 가고 있는거죠. 어떻게 이런 미친 성과를 냈을까? 저는 단 1번도 배틀그라운드를 즐겨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이 재밌다는 걸 압니다.
최준호
2017-07-14
라이징 서비스 TOP5 (2월호)
매달 초기 단계지만성공할 가능성이 큰 서비스를 찾아소개하는 ‘라이징 서비스' 시간! 요즘 많은 업계가 얼어붙고 있지만벤처, 스타트업 분야만큼은 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 달에도 게임, 커머스, 콘텐츠 등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좋은 서비스들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지난번까지는 매달 10개씩의서비스를 소개해 드렸는데,이번호부터는 더욱더 엄선해5개의 서비스를 자세하게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이름값한 '포켓몬고' 직업이 IT 기자다보니지하철을 타거나 이동할 때시민들이 어떤 서비스를쓰고 계신지 살펴보곤 하는데요. 지난 설 연휴 제가 탄 KTX 열차가역에 멈추자 재밌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을 꺼내서포켓몬스터를 잡으시더군요. 다시 열차가 출발하자 많은 남자분은‘리니지2 레볼루션’을 켜셨고여성분들과 아이들은 동영상, SNS 등다른 콘텐츠를 즐겼습니다. 이처럼 지난 설 연휴의 대세는 단연‘포켓몬고’였습니다. 현재 포켓몬고는 구글 플레이매출 기준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지난 1월 24일 출시된 포켓몬고의첫 주 매출은 20~25억원 사이로 추측됩니다.
최준호
2017-02-05
'2017년 IT벤처업계를 관통할 8가지 이슈' 토크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용식, 최준호 기자입니다. 아웃스탠딩이 2017년 꼭 알아야 할 IT벤처업계의 8가지 이슈를 집중 점검해 보는 토크콘서트를 마련했습니다. 요즘 IT벤처업계는 산업 자체의 변화 속도도 빠르지만 상거래, 엔터테인먼트, 여행, 주거, 커뮤니케이션, 교통, 금융 등 우리 실생활 전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정책 변화에 따라 미디어 기업들의 사업 전략이 달라지고 네이버의 선택에 따라 광고업계가 요동치죠. 카카오와 SK텔레콤은 각각 ‘생활 플랫폼’이라며 폼을 잡고 있습니다ㅎㅎ 이제는 IT벤처업계가 리딩하는 데로 세상이 변화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됐는데요. 이런 의미에서 아웃스탠딩 기자들이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IT벤처업계의 현재를 분석해보고 앞으로의 변화를 예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로 뉴스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가 기자들이 털어 놓는 뒷이야기까지~! ^^”
최준호
2017-02-02
"2017년은 브랜디드 콘텐츠가 뜰 타이밍!"...쉐어하우스 이야기
“저희는 에이전시(대행사) 업계에오래 몸담아 오다보니 이 시장이 원하는타이밍과 단가 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시험적으로 진행해왔던기업들로부터 ‘시리즈 단위’로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기도 하죠” “브랜디드 콘텐츠(기업의 콘텐츠형 광고)는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커질겁니다!” (배윤식 쉐어하우스 대표) 과거 기업이 소비자들에게어필하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에멋진 기사를 내거나 유명 연예인을 섭외해광고를 집행하는 데 주력했죠. 이같은 홍보 방식은 앞으로도 지속하겠지만장기적으로 기업 대외 활동의 중심은스스로 만들어내는 ‘다양한 콘텐츠’가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선재미있는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고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10~30초짜리짧은 동영상 광고도 중요하겠지만 3~4분, 아니면 10분이 넘더라도제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제대로설명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서소비자 접점에 있는 다양한 채널에 공급해야죠.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팀은‘세상의 모든 노하우를 모으고 알린다’는미디어 기업을 만든다는 목표로 ‘브랜디드 콘텐츠’를 주수익 모델로제시하고 있는 미디어 스타트업‘쉐어하우스’입니다.
최준호
2017-02-01
O2O의 미래를 밝혀줄 4가지 변화의 움직임
오프라인의 다양한 상거래와 서비스를온라인으로 옮길 수 있다면 매우 큰 가능성이열린다는 전제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특히 ‘간편 결제’와 ‘사용자 위치 추적’이가능한 스마트폰의 특성을 잘 활용하면과거 PC 시절의 위치기반 서비스(LBS)의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참고 : 쉽지 않은 O2O, 보물은 존재하는 걸까?)(참고 : O2O, 변화와 도태의 기로에 서다) 나름 '포털'에 없는 생활 밀착형 정보로이용자들에게 '실용적이다'는 평가를 얻었죠. 거기다 O2O 서비스 모델은 자신이 하는 일이세상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착한 마음’을 가진벤처 사업가들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착한 마음?” “예를 들어 허름한 음식점이지만홍보가 힘들어서 장사가 잘 안되는 곳을운영하는 노부부가 있다고 할 때” “이들의 '진심'을 온라인 콘텐츠로 만들고온라인에서 손님을 모아준다면 사업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행복할까요?" “또 2013년 기준으로 36억명의수송 인원을 기록한 택시의 경우‘수요’도 많고 ‘공급’ 많지만꼭 내가 기다릴 땐 안 오는머피의 법칙과 같은 문제가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는 돈 한 푼 안받고중간에서 연결만하니, 택시회사와 승객은콜센트 운영비와 콜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산업 생태계가 변함에 따라기존 전단지 업체나 콜센터는 타격을입을 수 있는 부작용도 있지만” “전반적으론 온라인에서 고객을 싼 가격에 모으면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모두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카카오야 그렇다고 치지만...이렇게 ‘연결’만 하는 다른 IT서비스들은한계가 금방 드러났습니다”
최준호
2017-01-26
폭풍 성장한 쇼핑몰 메타앱...지그재그 이야기!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버티컬 커머스(특정 영역 전자상거래)들이 벤처업계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요즘 시선을 끄는 버티컬 커머스는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구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스트라입스, 더반찬처럼 직접 만들어서온라인에서 판로를 확보하는 경우, 마켓컬리나 헬로네이처, 미미박스처럼자체 온라인 서비스에 특정 브랜드나생산자를 입점시키기도 하죠.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지그재그’처럼특정 영역의 쇼핑몰들을 모아 놓은‘메타사이트’ 방식도 있습니다. 지그재그는 국내 쇼핑몰 시장에서가장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여성 의류 쇼핑몰들을 모아놓은메타 서비스인데요. 지그재그를 서비스하는 크로키닷컴은지난해 1월 알토스벤처스로부터3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았던 곳이죠. "창업을 해야할 시점이 왔다” 크로키닷컴은 피처폰 시절삼성전자와 LG전자의모바일 소프트웨어 외주 개발을 진행한디지탈아리아(현 지트리비앤티) 출신의 직장 동료 서정훈 대표와 윤상민 개발 이사가지난 2012년 2월에 창업한 스타트업입니다. 서 대표는 디지털아리아에병역 특례 개발자로 입사해 삼성과 LG전자의 여러 피처폰에 사용된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개발했고계열사 법인 대표까지 승진하며, 사업 수완을 인정받았죠.
최준호
2017-01-24
창고 대방출하는 SBS..목표는 동영상 포털?
SBS가 네이버, 유튜브와경쟁할 수 있는 ‘동영상 포털’이 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뜬금없이 왜 '동영상 포털'이냐구요? 지금까지 SBS는 짧은 방송 콘텐츠를네이버나 다음 등 외부 포털에공급하는 스마트미디어랩(SMR) 사업, 온라인 월정액 서비스 푹(POOQ) 등을꾸준히 추진해왔는데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온라인 사업에서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모바일앱으로 방송 콘텐츠를 팔아보고재밌는 예능 클립을 네이버, 카카오 등다른 포털 사이트에 제공해 봤지만 지상파 채널의 줄어드는 영향력과 매출을메꿔주기에는 한~~~참 역부족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SBS는 여러 대안을 고민했고여러 신사업 중 하나로스스로 동영상 포털로 거듭난다면 온라인에서 규모있는 비즈니스가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하는데요. 저도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갑자기 왜 ‘동영상 포털’을 화두로 제시했을까? 지상파 방송사가 ‘온라인 비즈니스’를제대로 할 수 있을까? 등등 여러 의문이 들었습니다. SBS에서 ‘동영상 포털’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김혁 미디어비즈니스센터장님을 찾아뵙고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최준호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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