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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규
스타트업, IT 회사, VC 등을 경험하다 현재는 카이스트에서 Business Analytics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클릭 한번에 전문지식이 쏟아지는 시대, 고급스럽기보단 소화가 잘 되는 지식을 전하려 노력합니다.
챗봇은 우울증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인간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84년째 진행 중인 연구가 있습니다. 바로 1938년 하버드 재학생과 보스턴 시내 빈민 가정의 10대 724명을 대상으로 시작된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입니다. 이 연구는 매년 설문, 면담, 건강검진을 통해 참가자들의 재산 규모, 건강 상태, 인간관계, 종교, 정치 성향 등의 관계를 분석했는데요. 한 인간의 소년 시절부터 죽음까지 인생을 통째로 관찰한 이 연구가 말하는 핵심은 아주 명료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돈도 명예도 아닌 인간관계라는 거죠. 특히 인간관계의 결핍으로 생겨나는 외로움이 흡연만큼이나 해롭다는 점을 강조하는데요. 외로움은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도 악화시키며, 기억력과 수명을 치명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 연구 책임자 로버트 월딩어는 인간은 의지할 수 있는 가족, 친구와 대화를 나눌 때 스트레스를 견딜 힘을 얻는다 말하죠. 언뜻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만한 관계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2023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5명 중 1명은 우울할 때 대화를 나눌 상대가 없다고 응답했죠. 그런데 최근 이러한 사회적 고립을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통해 극복해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루다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플랫폼 너티의 리뷰에는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우울증이 호전됐다는 후기들을 볼 수 있죠.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4-01-25
인간과 관계를 맺기 위해 태어난 '소셜 챗봇', 얼마나 발전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붉은 셔츠에 잔뜩 끌어 올린 배바지, 콧수염과 부스스한 머리의 테오도르는 오늘도 한쪽 귀에 무선 이어폰을 꽂습니다. 통화 연결음 한번 없이, 이어폰 너머에선 매력적인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요. 그녀의 따뜻한 위로와 재치 있는 농담에 테오도르는 어느새 웃음 짓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둘은 함께 놀이공원 데이트를 하고, 기차여행을 떠나 노래 부르며, 밤새 사랑을 나누기도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영화 속에서 이 둘이 실제로 만나는 장면은 단 한번도 볼 수 없습니다. 이어폰 너머 목소리의 주인공은 실체가 없는 인공지능 OS이기 때문입니다. '그녀(Her)'는 아내와 이별한 뒤 외롭고 공허한 나날을 보내던 테오도르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AI 사만다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속 사만다를 보고 있으면 '저런 AI라면 정말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몰라'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이 사만다의 등장, 어쩌면 먼 미래의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최근 '현실 사만다'를 꿈꾸는 소셜 챗봇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거든요. 오늘은 소셜 챗봇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주요 기능에 대해 알아보고요.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 챗봇들을 통해 시장의 흐름도 함께 파악해 보겠습니다. 챗봇은 처음부터 사람을 위로해 주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3-08-18
생성형 AI의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쟁점, ‘동의'와 ‘창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인터넷 이래 최대의 혁신" 범용 인공지능 '챗GPT'에 대한 세간의 평가입니다. 챗GPT는 세계 최대 AI 연구소인 '오픈AI'가 출시한 대화형 챗봇입니다. 간단한 정보 검색은 물론 프로그래밍이나 소설, 과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변호사 시험과 의사 자격시험을 모두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참조 - 헌법 에세이까지 '척척'…챗GPT, 美 로스쿨 시험 합격) 과제를 챗GPT로 작성해 제출하는 학생도 늘었습니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 '과제를 AI로 썼는지 검사해주는 AI'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챗GPT 활용' 적발기술도 잇따라…변형 사용 땐 무용지물) 그런데 말입니다. 이 챗봇의 뛰어난 성능에 감탄만 하기엔 찝찝한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챗GPT를 훈련시킨 데이터가 무엇인지 베일에 싸여 있다는 겁니다. 오픈AI는 최근 '챗 GTP 플러스'라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면서도 훈련 데이터 출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3-02-23
메타버스, 이제 콩깍지를 벗고 봐야할 때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세상이 자꾸 메타버스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요즘 Z세대들은 현실이 아닌 제페토, 로블록스에서 친구를 만난대요" "옆 팀 김대리가 가상세계 부동산을 사서 수천만원을 벌었다던데요" 뉴스에선 앞다투어 메타버스 콘서트 열풍이나 기업들의 가상세계 진출 소식을 보도합니다. (참조 - 아리아나 그란데, 메타버스 '포트나이트'에서 콘서트 연다) (참조 - 16㎡ '디지털 땅'이 1750만원…메타버스서도 부동산 열풍) 듣자 하니 곧 메타버스가 세상을 대체한다길래 사실 저도 주식과 가상부동산을 조금 샀는데요.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주변에서 메타버스에 투자했단 사람은 많지만, 직접 해봤단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기현상의 원인을 파악해보고자 직접 메타버스 서비스에 뛰어들어봤습니다. 첫 행선지는 '더 샌드박스'입니다. 샌드박스는 가상의 땅에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다른 유저들을 초대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이곳의 땅과 아이템은 모두 NFT이기 때문에 소유권 증명은 물론 거래도 가능한데요. 자체적인 경제 시스템을 갖췄다는 면에서 미래를 이끌 메타버스로 주목받습니다. (참조 - 더샌드박스가 폭발적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2-10-26
부활한 건 반값 치킨이 아니라 경기침체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바야흐로 치킨값 2만원 시대, 홈플러스에서 출시한 '당당치킨'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비자 줄 세우기에 품절 대란은 기본이요, '치킨런', '치킨 리셀러' 등 신조어까지 창조해냈죠. 느닷없는 인기에 각종 미디어와 유튜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들어 콘텐츠를 쏟아냈습니다. 화제의 중심에 선 당당치킨은 40일 만에 무려 42만 마리가 팔리면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사람들은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12년 만에 부활했다며 환호합니다. 그런데.. 혹시 알고 계셨나요? 당당치킨은 통큰치킨의 부활이 아닙니다. 반값 치킨은 통큰치킨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됐습니다. 롯데마트만 하더라도 2010년 통큰치킨 이후 한마리 치킨, 큰치킨, 킬로치킨, 국민치킨 등 다양한 반값 치킨을 판매해왔습니다. 반값 치킨은 꾸준히 우리 곁에 머물렀습니다. 이름이 달랐을 뿐이죠. 아니,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제 와서 이슈가 됐을까요? 오늘은 1) 반값 치킨의 인기가 돌아온 이유와 2) 그 인기를 부채질한 치킨 프랜차이즈 3) 당당치킨이 향후 홈플러스에 미칠 영향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2-09-08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친 나머지 모기예보 챗봇을 만들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신나는 바캉스, 그리고.. 모기의 계절이죠. 불 끄기 전엔 코빼기도 안 보이더니 눕자마자 어김없이 귀를 간질이는 위이이잉 소리.. 안 그래도 더워서 잠 못 드는 여름밤, 하루의 마무리를 온통 망치는 이놈들이 여간 얄미운 게 아닙니다. 피크닉이나 캠핑 같은 야외활동을 앞둔 날에는 더욱 두렵습니다. 온도나 비가 올지는 확인할 수 있어도 모기가 올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니.. 누군가 대신 물려주기를 바랄 수밖에요. 혹시 여러분은 서울시에서 '모기 예보제'를 실시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울시는 하루에 발생하는 모기 수에 따라 '모기 활동지수'를 0부터 100까지 산정하고, '쾌적, 관심, 주의, 불쾌' 4단계로 모기 발생 예보를 제공합니다. 가장 심한 '불쾌' 단계일 때는 하루에 모기 5~10마리가 집 안으로 침입한다고 합니다. 하루 최대 10마리라니 올여름 전쟁이 벌써 두려워집니다.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으니,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이 모기 예보제를 살펴봤는데요.. 접근성이 조금 아쉽습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2-07-12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앱',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기업들이 유행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블록체인 접목 검토 중'입니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긴 후, 모든 기업이 입을 모아 '우리도 인공지능!'을 외쳤던 2016년이 떠오르는군요. 그때는 바둑 잘 두는 인공지능을 봤으니 기업이 적용하면 뭐라도 잘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에 대해 들어본 거라고는 '기영이 매매법' 밖에 모르는 제게 이건 뭘 적용하겠다는 말인지 감조차 안 왔다는 겁니다.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만 쓰이던 블록체인에 이렇듯 많은 기업이 달려드는 이유는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기술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기술의 정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바로 최초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블록체인인 '이더리움'과 이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서비스인 '디앱'의 장단점을 중심으로 말이죠. 스마트 컨트랙트의 아버지, '이더리움'의 탄생부터 보시죠.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어릴 때부터 비범했습니다. 무려 유치원생 시절에 엑셀을 마스터했다죠. 동급생들 사이에서 '천재' 소리를 듣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게 목표였다고 합니다. 언어 능력도 뛰어납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2-05-25
내릴 땐 천천히, 오를 땐 잽싸게? 기름값 데이터를 분석해 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기름값이 미쳤습니다. IMF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이며 어느새 2000원을 넘겨버렸죠. 1900원에서 못 참고 기름 넣은 친구들에게 거 금방 떨어질 건데, 그거 하나 못 참냐며 훈수 두는 맛에 살았는데, 요즘 주유소 지날 때마다 마음이 착잡합니다. 이 말도 안 되는 기름값 상승.. 원인이 뭘까요? 예상하셨겠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제유가를 대표하는 두바이유와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 모두 3월 24일 푸틴의 군사작전 선포 이후 40%나 올랐는데요. 어..? 그런데 좀 이상한 게 있습니다. 분명 두바이유와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는 9일을 기준으로 각각 200원 이상 떨어졌는데요. 국내 휘발유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무호흡 상승했죠. 아니.. 원재료 가격도 떨어지고, 국제 시장 휘발유 가격도 떨어지는데.. 도대체 왜 우리나라만 홀로 역주행하는 거죠? 이런 불만.. 저만 가지고 있던 건 아닐 겁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2-04-07
유튜브가 주호민 작가를 '키즈 유튜버'로 오해한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유튜브는 키즈 유튜버 보호를 위해 어린이 영상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습니다. 이에 유명 키즈유튜버인 띠예와 어썸하은 그리고.. 침착맨 유튜브 콘텐츠의 댓글 기능이 정지되었죠. 네..? 침착맨이요..? 이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 사건의 전말은 바로 이 영상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고 보니, 영상 속에 유독 체구가 작고, 머리도 아기같이 깨끗한 인물이 보입니다. 자연스레 네티즌 사이에선 '그 인물'을 아기로 착각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싹이 트기 시작했는데요. 놀랍게도.. 그것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유튜브는 호민님을 아기로 착각했다고 밝혔고, 불혹의 나이에 근접했던 호민님은 별안간 '어린이가 아님'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됐죠. 실제로 이 사건의 피해자는 호민님만이 아니라, 배우 박보영, 개그맨 양세형 등 다양한 연예인들에게 퍼져나가며 이슈가 됐는데요.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2-01-28
카카오페이의 경쟁자는 삼성페이가 아니라 당신 주머니 속 지갑입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카카오에겐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당신 주머니에서 지갑을 없애는 거죠. 네??? 그게 무슨 소리냐고요? 제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면, 지난 4년간 카카오가 출시한 서비스를 보시죠. 2018년 현금 직불 형태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2019년 신용카드 기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2020년 NFC 기반 교통카드 서비스, 2021년 톡명함 서비스. 현금에 이어 신용카드, 교통카드, 명함까지.. 뭔가 익숙하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카카오는 우리 몰래 지갑을 만들고 있었던 거죠. 슬슬 궁금증이 생깁니다. 도대체 카카오는 왜 멀쩡한 지갑을 우리 주머니에서 없애려고 하는 걸까요? 오늘은 카카오가 지갑을 없애려는 이유와 그 험난한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데이터가 21세기의 석유라면 카카오에게 카카오페이는 베네수엘라 혹은 사우디 정도 될 겁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든 결제를 카카오페이로 한다고 상상해보죠. 카카오는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될 경우 카카오는 유저의 미용실 결제패턴을 분석해 주기적으로 카카오 헤어샵 쿠폰을 제공할 수도 있고요. 결제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거나 개개인 맞춤형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도 있을 겁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1-12-16
한국 콘텐츠산업에 '원작 열풍'을 불러온 2가지 사건
*이 글은 외부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들어 웹툰 원작 드라마가 자주 보입니다. 이태원클라쓰, 경이로운 소문, 나빌레라부터 여신강림, D.P., 스위트홈까지! 탄탄한 스토리와 높은 싱크로율,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많은 인기를 끌었죠. 포스터들은 '원작과 다름없는 높은 싱크로율'이나 '만화를 찢고 나온 캐릭터'를 강조하고 있고요, SNS에선 제작이 결정되지도 않은 웹툰의 가상캐스팅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웹툰 원작 드라마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초기만 해도 연 1~2개에 그쳤지만 2019년 이후 꾸준히 10개 이상 제작되며 어느덧 전체 드라마의 10%를 차지하고 있죠. 더 재미있는 건, 이러한 원작 콘텐츠 열풍이 웹툰의 영상화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템빨,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시점 등 '웹소설 원작 웹툰' 또한 억 단위 매출을 올렸고요. 대표적인 플랫폼인 카카오웹툰은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하는 데 집중하며 전체 웹툰의 41%를 웹소설 원작으로 채웠죠. 덕분에 신난 건 네이버, 카카오입니다. 웹소설과 웹툰만 열심히 만들었을 뿐인데 어느덧 드라마까지 점령하게 됐거든요. 업계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더 강력한 웹소설, 웹툰 콘텐츠를 찾는 이른바 IP전쟁을 펼치고 있죠.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1-11-11
그래서 딥페이크는 나쁜 거야?.. 딥페이크가 만드는 '착한 가짜' 이야기
*이 글은 외부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SNS에 유독 드레스 입은 지인들이 레드카펫 앞에 서 있는 스토리가 올라오곤 합니다. '뭐지..? 어디서 찍은 거지?', '뭔가 조금 다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쯤.. 여성형(?) 유병재 님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 합성이었구나' 어쩐지 어딘가 예뻐진 지인들의 영상들은 바로 페이스플레이라는 어플을 활용한 거였는데요. 중국 개발사가 만든 페이스플레이는 딥페이크 기술로 유저의 얼굴을 위의 다양한 영상에 합성해 실제로 유저가 찍은 영상처럼 만들어줍니다. 제법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졌던 인공지능과 딥페이크. 어느덧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터치 한두 번이면 직접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온 거죠. 음.. 그런데 왠지 좀 무섭고 께름칙하다고요? 사실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민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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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7
정말 동메달이 은메달보다 행복할까요? 인공지능으로 알아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약 17일간 전 국민의 마음을 들썩였던 도쿄 올림픽이 8월 8일을 마지막으로 폐막했습니다. 사실 처음 올림픽이 개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어휴.. 코로나인데 굳이 해야 하나..?' '남들 운동하는 거 봐서 뭐해'라며 회의적이었는데요.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제덕쿵야를 따라 화이탱!!!!!!!을 외치는 절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메달의 색과 상관없이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제 마음도 다시금 화르륵 타올랐습니다. 아! 물론 이번에 타오른 열정도 '쓸모없는 인공지능 만들기'라는 이상한 방향이었지만 말이죠! 호기심의 발단은 바로 영국의 한 복서였습니다. 영국의 복서 벤자민 휘태커는 도쿄 올림픽 복싱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은메달을 수상했는데요. 이 선수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채 시상대에서 고개를 떨구고 은메달을 주머니 속에 감춰 화제가 되었습니다.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두 동메달 수상자와 대조되는 휘태커의 모습은 참 아이러니했죠. 저 사진을 보고 있자니, 문득 어디선가 들어본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동메달을 딴 선수는 은메달을 딴 선수보다 행복하다" 흐음.. 그럴듯하긴 한데요. 칭찬 양파, 혈액형 성격, 선풍기 사망설 등 각종 유사과학에 배신당하며 자란 저로서는.. 이러한 올림픽 속설, 직접 증명해보지 않고는 못 믿겠더라고요..!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1-08-17
인공지능으로 가상의 'SM상 아이돌'을 만들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 혹시 이 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음악 유튜버 루이인데요. 루이커버리라는 음악 유튜브를 운영하는 루이는 최근 본인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 인물임을 밝혔습니다. "진짜 얼굴이면서 연기하는 거 아님?" "와 얼굴 360도 돌리면 100만 구독자 갈 듯" 충격과 공포에 빠진 네티즌들은 기대와 의심을 한껏 품은 댓글을 남겼죠. 음.. 루이커버리의 성장을 응원하긴 하지만.. 아쉽게도 루이가 저 방법으로 구독자가 100만명이 될 일은 없을 겁니다. 얼굴이 가상인 거지 몸은 실제 배우라서 목이 360도 돌아가면.. 음.. 안되거든요.. 루이는 인공지능을 통해 생성된 얼굴을 실제로 촬영한 배우의 몸에 입히는 방식으로 탄생합니다. 이런 가상 인물 기반 콘텐츠는 얼굴의 특징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브랜드에 특화된 얼굴을 가진 모델을 만들거나, 배역에 딱 맞는 등장인물의 외모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 가수 혹은 배우와는 달리 모델 변경을 통해 체형을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또 작품의 시간 흐름에 맞춰 외모의 연령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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