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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개발자는 IT시대의 목수라고 생각하는 아웃스탠딩의 개발자. 망치질 뿐만 아니라 좋은 집이 무엇일까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speakerdeck.com/genesos
서비스 개발자 눈으로 보는 'Chat GPT'의 잠재력과 가능성
요즘 IT벤처업계에서 가장 큰 기술적 화두는 오픈에이아이(OpenAI)가 내놓은 챗지피티(Chat GPT)인 것 같습니다. 저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웃스탠딩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개발자로서 Chat GPT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사실 제가 AI 전문가는 아닙니다. 커리어 대부분을 서비스 개발자로 보냈기에 기술적인 평가를 내리긴 어렵습니다. 다만 프론트, 백엔드, 서버, 어플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 경험을 토대로 상용화 및 잠재력에 대해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몇 가지 화두를 정리해서 개인적 생각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개발자가 보기에 Chat GPT는 기존 AI서비스와 차별화 포인트가 분명 존재합니다. 기존 AI서비스는 특수목적용 도구에 가까웠습니다. 분석을 보다 잘하기 위해 분석AI를 만들고 보고를 보다 잘하기 위해 보고AI를 만드는 식이었죠. 그런데 Chat GPT는 범용성을 갖췄습니다. 단순히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을 넘어 어떤 분야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인터넷과 개발자 커뮤니티에선 Chat GPT를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중 AI스피커와 Chat GPT를 연결한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통상적으로 AI스피커를 만들기 위해선 전용 AI엔진을 개발해야 하는데요.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주현
아웃스탠딩CTO
2023-03-02
왜 우리는 OTT에서 고화질 동영상을 시청할 수 없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CTO 박주현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영상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즐기고 소비할 텐데요. 아마도 속도가 원활하지 않거나 화질이 깨끗하지 못해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으리라 봅니다. 사실 기술적으로는 4~8K까지 무리없이 데이터를 플랫폼에 전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불편함을 겪어야 할까요. 그 이유는 다들 예상하시다시피 바로 돈 때문입니다. 4~8K 동영상을 전송했을 때 통신비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죠. 국내 인터넷회사들은 서비스 제공 시 통신사에 망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망사용료에 대해 다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크게 두 가지 개념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는 접속료입니다. 데이터가 전송될 네트워크 설비와 그에 관련된 유지보수 비용입니다. 일종의 인프라 비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전송료입니다.
주현
아웃스탠딩CTO
2022-06-02
15년차 개발자가 바라보는 '개발자 연봉거품 논란'
안녕하세요. 저는 아웃스탠딩에서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박주현 CTO라고 합니다. 제 경력을 말씀드리자면 2007년부터 지금까지 15년 조금 넘게 개발자로 일했고요. 게임빌의 병역특례로 시작해 넥슨, 삼성출판사, 리디를 거쳐 아웃스탠딩에 합류했습니다. 이중 가장 오랜 기간 활동했던 곳은 리디인데요. 초기멤버로 입사해 2018년까지 일하다가 아웃스탠딩이 자회사로 들어오면서 인사이동을 통해 CTO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제 커리어를 돌아보면 게임회사에서 대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형태의 회사를 경험한 셈인데요. 최근 이민재 아웃스탠딩 기자가 쓴 개발자 연봉에 대한 포스팅이 상당한 관심을 일으키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참조 - 현재 개발자 연봉은 합리적인 수준일까?.. 기업들의 솔직한 마음) 특히 기업의 입장만이 아닌 개발자의 입장도 대변하는 글이 있어야 한다는 댓글이 인상적이었죠. 이걸 보고 최용식 대표가 과거 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 논점에 대해 개인적인 소견을 말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포스팅을 올리게 됐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 폭넓은 경험을 했지만 본문에는 개인적인 경험과 시각이 많이 들어갔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몇 가지 단상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개발자 연봉인상에 대한 단상 먼저 왜 최근 들어 개발자 몸값이 갑자기 많이 오르고 있는 걸까요? 심지어 실리콘밸리 수준의 연봉을 받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는데요. 개인적으로 상전벽해와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커리어를 시작했을 시기를 돌아보면 IT회사들이 개발자의 중요성을 알아도 대대적으로 채용에 투자하거나 파격적인 연봉을 주는 일이 많진 않았습니다.
주현
아웃스탠딩CTO
2022-05-25
'배민 사태' 단상.. "진정한 합리는 비합리마저 계산에 넣고 품는 것"
'군주론'의 한 구절입니다. "우리는 부모의 죽음은 쉽게 잊어도 재산의 상실은 여간해선 잊지 못한다" ([[마키아벨리]]) 사람이란 존재가 얼마나 이해관계에 예민한지 보여주는 말인데요. 요즘 IT벤처업계에서 위 구절을 상기시키는 사건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이 비즈니스 모델로 수수료 모델을 도입한 일입니다. 관련 건에 대해선 최용식 기자가 아래 포스팅을 통해 충분히 설명했고 주로 정책변경의 합당성에 관해 이야기의 초점을 맞췄는데요. (참조 - 배달의민족 수수료 사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저는 그 이전의 문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배달의민족이 정책변경을 하기 앞서 왜 엄청난 저항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더 나아가 결과적으로 사과문을 올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사실 배달의민족의 주장은 논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그렇게 틀린 주장이 아닙니다. 광고 모델에서 수수료 모델로 전환하면 오롯이 매칭 정확도에 집중할 수 있는데요. 이용자는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영업점도 어뷰징 행위나 무분별한 예산집행 대신 서비스 퀄리티 향상에만 매진할 수 있습니다.
주현
아웃스탠딩CTO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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