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이송운 기자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전달자가 되고 싶습니다.
'신소매'라는 이름으로 알리바바가 벌이고 있는 사업들
"앞으로 10~20년 내에 전자상거래는 없어지고 '신소매'만 있을 것입니다" 2016년 10월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처음으로 '신소매'를 말하면서 엄청 화제가 되었죠. '신소매(新零售)'는 지금도 중국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입니다. 그럼 이 '신소매'는 무엇인가요? "현대물류,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이용하여 상품거래서 온,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것입니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 신소매의 핵심은 온,오프라인 통합입니다. 최근 10년 중국의 혁신은 주로 IT 분야, 즉 온라인에서 이루어 졌죠. 신소매는 온라인에서 축적해 놓은 기술로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혁신하겠다는 뜻입니다. 언론과 업계가 주목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인데요. 전자상거래가 중국의 유통과 소비 변화를 가져왔듯이 신소매가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는 것이죠. 시장의 변화는 곧 새로운 기회를 생성하니까요. '신소매론 1주년' 과연 새로운 변화와 기회들이 생겼을까요?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중국에선 유료 지식콘텐츠 시장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아시나요?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7년 8월까지 지식콘텐츠에 결제한 유저수는 5000만 명, 올해 유료 지식콘텐츠 산업 규모는 8.2조원(50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래 4가지 서비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이들을 통해 중국의 유료 콘텐츠 시장을 자세하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1) 히말라야FM = 오픈형 오디오 플랫폼 2) 더따오 = 폐쇄형 오디오 플랫폼 3) 즈후 = 오픈형 질의 응답 서비스 4) 펀다 = 폐쇄형 질의 응답 서비스 이들은 올해 급성장한 서비스지만 중국 언론은 지난 2016년을 '유료 지식콘텐츠 원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새로운 플랫폼도 많이 생겨났고 기존 콘텐츠 플랫폼도 유료화를 진행하는 등 매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죠. 동시에 정부는 판권에 대한 보호, 모바일 간편 결제의 보급 등 유료 콘텐츠 결제에 유리한 환경의 조성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일단 2016년의 주요 성공 사례를 살펴볼까요? 히말라야FM의 '하오하오수어화(好好说话)' 출시 10일 만에 16억원 매출 달성! 더따오의 '리샹 비즈니스 칼럼(李翔商业内参)' 출시 20일 만에 16억원 매출 달성! 펀다에선 유명한 재벌 2세 왕스충(王思聪)이 간단한 답변 하나에 80만원 받는 등 눈에 띄는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알리바바가 말아먹은 회사들
'BAT 투자를 받지 않은 벤처는 벤처가 아니다' BAT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뜻하는 말로 중국 벤처 업계에서 꽤나 유명한 말인데요. 알리바바가 2016년 투자, 인수 한 회사는 55개, 비용은 16조 9100억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최근 알리바바가 또 다시 '투자 모드'에 들어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에만 대형 투자 3건을 진행했죠. 11월 20일 중국 최대 규모의 대형마켓 가오신(Sun Art Retail) 지분 36.16%를 3조 1200억원에 인수했고 인공지능 유니콘 상탕테크(Sensetime)에 2470억원을 투자한 것이 11월 28일 언론에 보도됐으며 12월 12일 자율주행 자동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에 3600억원을 투자해 10%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알리바바가 지난 한 달 투자한 금액은 2017년 3분기 매출(9조 771억원) 절반에 상당합니다! 그런데 중국 언론들은 벌써부터 저 회사들의 미래를 걱정하는데요! 알리바바는 중국 투자계의 '꽝손'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이죠~ 이번 기사는 중국 언론이 '두고두고 우려먹는' 알리바바의 대표적인 투자 실패 사례 7개를 살펴보겠습니다.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진르터우탸오는 지금 중국에서가장 잘 나가는 뉴스 앱입니다. 시장조사 업체 퀘스트모바일이 발표한 2017년 6월 앱 사용시간 순위에서진르터우탸오는 전체 5위를 기록했죠! 10위권 안에서는 유일한 뉴스 앱입니다. 2017년 6월까지 7억명이 다운을 받았고매일 7800만명이 방문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용자 충성도가 매우 높은데요. 진르터우탸오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하루 평균 이용시간이 무려 76분 나왔습니다. 76분이 대단한거냐구요? 국내 사용자 대상으로 한 시장조사에서페이스북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이 33분입니다. (참고 - SNS 이용시간 페이스북 하루 33분 가장 길어) 중국에 뉴스 볼 수 있는 플랫폼이적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에는 네이버 만큼뉴스 시장 지배력 있는 포털이네 개씩이나 있구요. 페이스북이 하듯이웨이보, 위챗과 같은 SNS 플랫폼도모두 뉴스를 다룹니다.
중국 IT 공룡 BAT의 실세는 누구인가?
중국 IT 공룡 BAT는이제 전문경영인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각종 행사에서도 마윈 등 창업주들은키노트만 짧게 할 뿐대부분 전문경영인들이 주도 하죠. 아직도 1세대 창업주들이 회장직을 가지고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만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총재 등 직함을 가진'2인자'들이 실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창업주가 아직 건재한 상황에서‘전문경영인’ 타이틀은 명예와 위험이동존하는 미묘한 자리이기도 하죠. 창업주가 만들어낸 신화를 지켜야 하고조금만 잘못해도 책임을 지고떠나야 하는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바이두는 올해 초 외부에서 CEO를 데려와기존 전문경영인을 대체했으며 텐센트는 내부의 2인자 3명이 CEO직을 두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신생 IT 대기업 샤오미, 띠띠, 터우탸오 등은최근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을 시작하였고 징둥과 메이퇀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아지난해 전문경영인을 해고하고창업주가 다시 운영에 복귀하였죠. 중국 언론에도 창업주보다 이들의말과 행동이 더 많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물론 창업주들이 아직도 가끔 나와서화려한 언변으로 비전을 제시하지만실적을 내고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어려운’ 일들은 전문경영인들이 하는 거죠. 한국언론에서 잘 다뤄주지 않지만중국 IT업계의 ‘현재’를 알기 위해서는이 전문경영인들을 잘 알아 둬야 합니다! 알리바바
연 매출 1조원짜리 중국 명품쇼핑몰, 스쿠 이야기!
최근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중 1위는 스쿠(Secoo.com)라는 기업입니다. 스쿠는 시장 점유율 25.30%로 2위인 메이리후이(mei.com)보다 10%이상 높습니다. 그렇다고 이 시장이 작고 경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 명품 온라인 시장 규모는 2011년부터 연 40% 이상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에만 9조 4000억원 달하였죠. 현재 10여개의 규모 있는 현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네타포르테, 리볼브와 같은 외국계 플랫폼들도 중국에 진출하여 있습니다. 알리바바, 징둥과 같은 거대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명품을 판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게 결코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죠. 스쿠는 지난 9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쿠의 지금까지 성공은 거대 기업 독점이 심한 중국 IT 업계에서 몇 안되는 성공한 버티컬 서비스로 인정 받기도 하죠! 명품 장인이 시작한 회사 스쿠는 시작부터 IT 회사, 전자상거래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회사 창업주 리르쉬에(李日学)는 공동 창업자 2명과 함께 중국 정부가 발급한 ‘명품감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자격증은 중국 정부에서 명품 감별에 관련 자격증을 처음으로 발행한 것이었으며
알리페이는 알리바바 소유가 아니다?
알리페이는 한국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명동, 신사역, 홍대 등 번화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죠. 사실 알리페이는 신용카드 대안으로 고안됐는데요. 중국에선 낙후된 금융 인프라 탓에 신용카드 활용이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알리페이는 전세계 각지에서 쓰이고 단순 결제수단을 넘어 종합금융서비스로 나아가려 하죠. 한국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지난 2월 카카오페이에 2300억원(2억 달러)을 투자했으니까요. (참조 - 카카오페이, 알리페이 2300억 투자 유치..몸집) 참고로 지난해 알리페이 모회사 앤트파이낸셜이 투자를 받았을 때 책정된 기업가치는 무려 65조(600억 달러)! 현재 카카오 시총이 10조 정도 됩니다.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ㅎㅎ 일각에서는 앤트파이낸셜이 상장할 경우 알리바바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인공지능의 상용화를 선언하다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는보통 매년 8,9월에 진행하지만올해는 7월에 진행한 개발자 대회로 인해연기 되었는데요. 사실은 '엄청난 것'을 준비하기 위해연기했다는 설들이 많았는데11월 16일 그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그 보따리는 바로 인공지능을 탑재한상용화 제품이었는데요. "바이두는 더이상 인터넷기업이 아닌인공지능 회사입니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이 올해 5월 26일‘인공지능에 올인’을 선포하며 한 말입니다. 이번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는인공지능으로 무엇을 해냈는지성과를 보여주는 대회라 할 수 있죠. 중국 언론은 최근까지도 BAT에서바이두의 B를 빼야 된다고 난리였는데요. (참조 - BAT시대는 지나갔다) 2013년부터 시가총액이나 매출실적에서바이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에비해 크게 뒤쳐져 왔습니다. 인공지능은 바이두가 다시중국 최고 IT 기업으로돌아가기 위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컨퍼런스는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마일스톤이기도 하죠. 사실 바이두는 2015년부터 말없이인공지능에 꾸준히 투자해 왔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규모와 인재 보유에서바이두는 자타 공인 업계 최고입니다.
왕훙도 이젠 MCN 시대(2편)- 차별화 전쟁
이번 편은 지난 MCN 종합편에 이어‘한우물만 파는’ 중국 MCN을 소개하겠습니다. 한 우물만 파는 <버티컬형> 지난 편에 소개했던 종합형 MCN들도최근 패션, 음식, 뷰티 등 버티컬 내용을 다룹니다. <버티컬하다>는 것은 특정 전문 영역에서 더 깊숙하게 하나만 판다는 것을 의미하죠. 버티컬한 왕훙 IP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바로'전문성'에 기인한 높은 진입장벽과수익 창출이 쉽다는 데 있습니다. 버티컬 MCN은 일종의전문가 집단 같은 개념인데요. 이들의 연대는 콘텐츠 제작면에서더 높은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고 한 업종의 광고주들과 꾸준히 관계를유지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결국엔 콘텐츠와 왕훙이 난무하는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집단으로 성장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죠. 음식만 하는 르르주(日日煮) 지난 7월 르르주는 알리바바가 주도로 하는168억원(1억 위안)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습니다. 르르주는 홍콩 유명 증권사 출신의노르마(Norm) 대표가 2012년부터재밌는 요리 동영상을 만들기 시작하며만든 브랜드였습니다. (사진=르르주) 중국의 SNS와 동영상 플랫폼에 요리 콘텐츠를 가장 빨리 선보인 왕훙 IP 제작자죠.
7개 키워드로 보는 2017년 광군제
11월 11일 솽스이(双十一)는 한국에서 광군절로 알려져 있는 중국 온라인 쇼핑 최대의 이벤트입니다. *광군절과 솽스이 광군절은 알리바바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썼던 개념이며 2012년부터 정식 명칭을 티몰 솽스이(天猫双十一)로 통일하였음 2009년부터 시작한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할인 이벤트가 매년 어마어마한 매출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징둥(京东)을 비롯한 중국의 거의 모든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11월 11일에 빅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중국 전역의 온라인 쇼핑 축제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28조원(1682억 위안)의 거래액을 달성한 알리바바와 11월 11일은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름신'이 강림하시는 날이겠죠 ㅎㅎ 중국의 언론도 이 솽스이 때마다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기사들을 쏟아내는데요. 그만큼 솽스이는 단순 할인 이벤트가 아닌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사는 다양한 언론 기사 중 주요 키워드 7개를 선정해 이번 솽스이를 보다 입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숫자 알리바바에서 발표한 의미 있는 숫자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1월 11일 0시부터 시작한 솽스이는 시작 28초 만에 거래액 1686억원(10억 위안) 달성했습니다. 11일 오전 9시 4초에 거래 액이 16조 8천억원(1000억 위안) 넘겼으며 13시 9분에 지난해 솽스이 전체 거래액인 20조 3500억원(1207억 위안)를 넘어섰습니다.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시점은 시작 후 5분 22초만였으며 초당 25.6만 개의 거래가 이루어 졌죠.
요즘 중국에서 가장 핫한 MCN 네 곳
사드 한파가 드디어풀리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뉴스를 보니 중국 진출에 시동 거는정부 행사나 지자체 행사에‘왕훙’ 마케팅이 적지 않게 등장하더군요. *왕훙(网红)인터넷 왕(网) + 핫하다(红)인터넷에서 유명한 사람 혹은 콘텐츠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중국에서 왕훙이라 하면사람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국내서는 이쁘고 모델 같은 온라인 BJ를 왕훙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관성 있는 만화캐릭터, 동영상 시리즈, 공감가는 텍스트 전달자 등도 모두 왕훙에 속합니다. 왕훙이 2016년에 이슈가 된 것은하루아침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고그동안 중국 온라인 콘텐츠 산업의발전을 빼고 얘기 할 수 없습니다. 중국 온라인 콘텐츠 산업의 발전만한 개 기사로 다루기 힘들기 때문에일단 이걸 제쳐 놓고 왜 2016년에 왕훙이 이슈가 되었는지간단히 정리만 해드리면요. 1.다양한 라이브 플랫폼(아프리카TV 같은)의등장으로 일반인들의 콘텐츠 제작 허들이 낮아짐 2.장따이, 파피짱 같은 왕훙들이 거둔 상업적 성공 3.알리바바,징둥과 같은 거대 오픈마켓 플랫폼에서 왕훙 라이브를 띄워준 것 정리하자면 플랫폼의 지원, ‘대박’ 난 성공모델들이 수많은 사람들로 왕훙에 도전하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2016년에 웨이보나 라이브 플랫폼에서갑자기 몇 십만, 몇 백만의 팔로어를가진 ‘왕훙’들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언론에서는 2016년을 왕훙 경제 거품의 한해로 보는 시각들도 많습니다.
중국 언론은 왜 핀테크 기업의 IPO를 비난할까?
10월 18일 온라인 소액 대출로 유명한중국 핀테크 기업 취디엔(Qudian)이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하여약 1조원(9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취디엔의 상장은 올해 미국에서 4번째로큰 규모의 IPO가 되었고 장 마감시시가 총액이 약 11조원(96.52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6개월 전인 4월 28일,신얼푸(信而富)라는 온라인 소액 대출 기업도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죠. 이외에도 허신다이(和信贷),룽360(融360), 파이파이다이(拍拍贷) 등온라인 대출 중심의 중국 핀테크 기업들이 이미 미국증권거래 위원회에 IPO 설명서를제출해 놓고 상장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언론은올해를 핀테크 기업의'IPO 원년'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미 상장된 중국 핀테크 기업들이보여준 성공은 수많은 후발주자들의상장 동력을 자극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5년에 처음으로 미국 증권 시장에상장한 중국 핀테크 기업 이런다이(宜人贷)는IPO 당시 시가 총액이 5.31억 달러였지만현재 31억 달러를 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신얼푸도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4.2억 달러였지만현재 7억 달러로 6개월 내 거의 2배 오른 셈입니다. 미국 증시에서의 선전 이유는다름 아닌 중국 핀테크 시장의성장 속도와 규모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대출과 인터넷 소비 금융은현재 중국 핀테크 시장의 두개 큰 축입니다. *인터넷 소비 금융은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상품 구매 시할부 혹은 소액 대출 해주는 것을 말한다.한국과 달리 신용카드 거래 가능 인구가 매우 적어 이와 같은 사업모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범오락'으로 게임제국을 만든 텐센트
텐센트는 현재 중국에서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입니다. 2017년 한 해에만 2배 정도 늘어났죠. 텐센트의 높은 기업가치는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게임사업이 절반이상 지탱해 줍니다. 텐센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게임은사실 많지 않은데요. 지금 이런 게임제국을 구축한 배경에는오랫동안 진행해온 '범오락'전략이 먹혔기 때문이죠. 한개의 IP로 여러 유형의 콘텐츠를 생성하고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유통함으로써팬덤을 형성하여 수익 창출하는 것을중국에서는 '범오락(泛娱乐)'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IP라 함은 인물일 수도 있고스토리일 수도 있고 사물일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은 텐센트 부사장 청우(程武)가2011년에 처음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2015년은 중국에서 'IP원년'이라고도 불리는데웹소설, 웹툰(만화) IP로 만든드라마, 영화, 게임들이 '대박'이 났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IP 산업 발전은 영화사들이 이끌었고일본의 IP 산업 발전은 만화사들이 중심이됐다면중국은 BAT를 필두로 한 IT기업들이IP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사업 전개 방식에서도콘텐츠 생산자 입장의 미국, 일본 기업과유통, 플랫폼 입장의 중국 기업은분명히 다릅니다.
중국에서 요즘 제일 핫한 '콘텐츠형 중간광고'는 무엇인가
(중국 인기 드라마 <추챠오전(楚乔传)>. 동영상=유튜브) 위와 같은 광고를 중국에서는촹이중차(创意中插)라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광고를 뜻할까요? 한국어로 의역을 하자면'콘텐츠형 중간광고'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한국, 미국에서도 방송 프로그램 중간에 광고가 들어가는 일이 흔하지만 중국에서는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광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죠. 일단 단어를 문자 그대로 번역 해 보겠습니다. 중차(中插) 가운데 (中)에 꽂을 插(삽)중국에서는 보통 드라마 방영 중간에잛게 보여주는 광고를 의미합니다. 촹이(创意) 사전적인 의미는 "창의적인 것"을 뜻하나중국에서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뜻합니다. 이게 아직 한국에도 미국에도 없는 사례라서번역부터 쉽지 않은데요. 문자 그대로 하면 '창의적으로 만든 드라마 방영 중간의 광고' 가 되겠고이 기사에선 '콘텐츠형 중간광고'로 표현하겠습니다. 바이두 바이커에서 정리한 개념 입니다.
삼성 中 스마트폰 점유율 3%로 추락? 여전히 위협적인 기업!
지난 9월 중국 조사기관 iiMedia(艾媒)가 발표한'2017년 상반기 중국 국내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를 보면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3.3%로 나왔습니다. 2013년까지만 해도 시장 점유율 19%로애플을 누르고 1위에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실로 충격적인 숫자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SINO(赛诺) 라는 조사업체에서발표한 2016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관련 보고서에는삼성의 고객 충성도가 12%로중국 내 메이저 브랜드 중에서도낮은 순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또 중국의 IT 거물 텐센트 산하의연구기관인 펭귄 인텔리전스(企鹅智库)가지난 9월에 발표한 중국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에서 삼성은 애플, 화웨이, OPPO, 샤오미, VIVO 등중국의 메이저 스마트폰 브랜드 중에서50.3% 로 꼴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지난 7월에 발표한삼성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매출은 60조원, 이윤은 14조 원(127억 달러)로역대 매출 최고 기록이라고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삼성이 처음으로이윤에서 애플을 초과한 것입니다. 2017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애플의 이윤은 107억 달러입니다. 10월 13일 한국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조금 성장한14.05 조 원에 달할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바닥을 치고 있는 점유율과사상 최고의 실적을 보여주는이러한 삼성의 아이러니한 상황을한번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