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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운 기자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전달자가 되고 싶습니다.
중국에서만 쓰는 '중국 특색의' IT 용어들
대학교 때 제 은사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요. 'IT를 알려면 용어부터 외워라!' 저도 MIS, ERP, MRP, WBS 등 용어들을 익히면서 IT 업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국 IT 업계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용어를 이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중국 IT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미국에서 가져온 전문 용어가 아닌 중국 자신만의 용어들을 창조하면서 한국어로 번역이 안되는 경우도 다수더라구요. 그래서 이 '중국 특색'의 IT 용어들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해석하는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기사가 그 첫 시작이 될 텐 데요. 최근 중국 IT 산업 트렌드 보고서에서 자주 등장하는 여덟 개 용어를 풀어봤습니다. XX电商(XX디엔샹) 电商(디엔샹)은 전자상거래(电子商务)의 줄임말로 쓸 수도 있지만 중국 언론이나 업계 내에서 사용하는 의미는 '전자상거래를 하는 업체'에 가깝습니다. 또는 전자상거래의 종류를 가리키죠. 그래서 보통 디엔샹 앞에 업종을 붙여 'XX디엔샹'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디어 커머스'할 때 커머스를 쓰는 맥락과 비슷합니다. 다만 국내에는 미디어 커머스를 제외하고 딱히 'XX 커머스'를 쓰는 경우가 많지 않은 반면 중국에는 다양한 디엔샹이 존재하는데요. 요즘 중국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 디엔샹들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중국 IT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최신 보고서 다섯 편을 소개합니다
중국 인터넷 경제 백서 2.0 (출처 : 보스턴 컨설팅 그룹)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가 중국 최대 IT 기업인 알리바바, 바이두 산하의 연구소와 함께 만든 보고서입니다. 부제가 '중국 인터넷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 : 산업 융합으로 나가는 길'인데요. 알리바바, 텐센트 등 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개입하고 더 나아가 제조, 유통 등 전통 산업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보고서는 중국과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을 비교하는 형식으로 소비 영역(B2C)에서 중국 기업과 서비스의 발전을 긍정했고 제조업의 낙후함을 보여줬죠. 또한 IT 기업들이 오프라인과 전통 산업에 진출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점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보고서의 마지막 부분에는 인터넷 기업, 전통 기업, 글로벌 기업에게 각각 다른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끝내는데요. 이 질문들은 중국 인터넷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에 대한 것입니다. 2019-2020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출처 : 펭귄 인텔리젼스) 텐센트 산하 연구소 펭귄 인텐리젼스(企鹅智库)와 텐센트뉴스(腾讯新闻)이 함께 만든 보고서입니다. 부제는 '중국 인터넷의 미 포화(未饱和)를 찾아서'인데요. 여기서 '미 포화'는 새로운 기회를 가리는데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층과 문화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의도가 담겨져있죠. 보고서는 기존의 핵심 소비층을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20, 30대로 보고 이들을 제외한 다른 소비층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맨땅에 헤딩으로 중국에서 창업해 왕훙 '인싸'가 된 한국인 이야기
중국에서 창업하거나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을 만나 그들의 경험을 자세하게 듣고 공유하는 시간! (참조 - 쿠키스파트너스 박지민 대표) 이번이 그 두 번째 순서인데요. 이번 기사의 주인공은 혈혈단신으로 중국에 가서 창업했다가 최근 국내 최대 MCN 기업인 트레져헌터에 합류한 김희수 대표입니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준수한 외모에 한 번 놀라고 현지인 수준의 중국어에 두 번 놀랐는데요. 중국 왕훙인줄.. 그가 들려주는 중국 생존기와 중국 왕훙 시장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김희수라 하고요. 현재 트레져헌터 중국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MCN 관련 사업을 혼자 하다가 최근에 트레져헌터 글로벌 사업부에 합류해 중국 왕훙(인플루언서) 교육과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죠. 최근에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 일도 시작했는데요. 지금 저와 같이 일하는 직원이 20명 정도 되는데 전부 중국인입니다. 중국에서 사업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요즘 중국에서 제일 핫한 호텔 - 야둬의 차별화 서비스
'중국의 '신흥 중산층(新中产)'을 잡아라!' 요즘 중국의 모든 제품, 서비스 공급업체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중산층이 어떤 기준으로 분류되고 정확한 인구 수가 얼마인지 아직 중국 정부가 명확하게 발표한 적은 없습니다. 비교적 신뢰할 만한 자료를 대라면 2015년 크레딧스위스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중국 중산층 인구가 1.09억 명이라고 언급한 것, 2017년 한 포럼에서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당시 중국 중산층 규모를 3억 명 정도라 한 것, 중국 유명 경제 칼럼니스트 우샤오보가 2017년에 이 숫자를 2.4억 명으로 추정한 것 정돈데요. 숫자를 특정하거나 소득기준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이들의 공통된 주장은 이 중산층이 꽤 많은 숫자고 현재 중국의 소비 주력이란 것입니다. 우샤오보는 이들의 특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는데요. 이들은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고 저렴하고 품질이 낮은 상품도 취급하지 않을뿐더러 맹목적으로 사치품, 브랜드도 쫒지 않는다고요. 이들은 대부분 중국 개혁개방 이후 태어난 세대며 자유롭고 개성이 강하고 취향이 확고합니다. (참조 - 우샤오보 2017년 중국 신흥 중산층 백서) 사실 미국이나 한국의 중산층과 크게 다르지 않죠. 다만 그 숫자가 엄청날 뿐입니다.. 여튼 중국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이제는 이 중산층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거죠.
이용자 입장에서 본 카카오톡과 위챗의 차이점
위챗은 현재 중국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서비스이며 중국 최대 IT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의 핵심 서비스죠. 중국에서 위챗은 단순 메신저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엄청난 규모의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참조 - 중국 최고의 서비스 기획자가 중국 최대 플랫폼을 기획하는 논리) 위챗과 그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은 중국 비즈니스를 알려고 하는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위챗과 텐센트의 명성에 비해 세부 기능에 대한 설명은 국내에 많지 않은데요. 이번 기사에서 그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독자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같은 메신저 서비스이고 우리에게 친숙한 카톡을 참조해 설명했습니다. *가독성을 위해 이하 '카카오톡'을 '카톡'으로 표했습니다. *비교하는 카톡과 위챗의 버전은 모두 최신 업데이트로 했습니다. 채팅 : 생활 패턴의 차이 사실 채팅 서비스에서 카톡과 위챗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문자, 이미지, 영상 등을 보내고 받는 패턴과 UI(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많이 닮아있죠.
미니 프로그램, 공식 계정, 모멘트.. 위챗 주요 기능을 기획한 논리
이번 기사는 위챗 오픈클래스(微信公开课)서 '위챗의 아버지' 장샤오룽이 한 발표를 번역, 정리한 두 번째 글인데요. 첫 번째 글에서는 위챗 플랫폼을 기획한 논리를 담았다면 (참조 - 중국 최고의 서비스 기획자가 중국 최대 플랫폼을 기획하는 논리) 두 번째 글에서는 위챗 내 주요 기능을 기획한 논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장샤오룽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장샤오룽, 위챗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미니 프로그램을 만든 논리 *미니 프로그램(小程序) 앱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위챗 내에서 앱을 사용하는 것 같은 사용자 체험을 준다는 개념입니다. 기업 혹은 서비스 제공자 입자에서는 아주 적은 비용으로 앱과 같은 자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죠. 지금 많은 기업들이 미니 프로그램과 비슷한 기능을 만들고 있는데요. (참조 -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그들의 미니프로그램은 뭐가 다른가) 저는 오히려 이런 상황이 미니 프로그램의 발전에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된다는 것도 말이 안되죠. 모두 이름을 미니 프로그램으로 명했지만 모두 성격이 다른 플랫폼이고 이를 개발하는 팀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중국 최고의 서비스 기획자가 중국 최대 플랫폼을 기획하는 논리
지난 1월 9일 중국 최대 소셜 서비스인 위챗의 연례행사 '위챗 오픈클래스 (微信公开课)'가 광저우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위챗의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를 설명하고 새로운 업데이트와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인데요. 지난 해 위챗 오픈클래스에서 위챗 미니 프로그램을 발표했었죠. (참조 - 위챗 장샤오룽이 밝힌 위챗의 미래) 이 행사에는 많은 위챗 고위급 담당자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는데 이 중에서도 '위챗의 아버지' 장샤오룽(张小龙)의 발표가 단연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위챗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명실공히 중국 최대의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을 만들고 이끌어온 장샤오룽 역시 중국 최고의 서비스 기획자로 불리죠. 특히 올해 발표에서 장샤오룽은 거의 4시간을 들여 위챗의 성장과정과 위챗을 기획한 의도와 기획 논리 등을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그 핵심 내용을 정리, 번역해도 내용이 너무 많아 두 편으로 나눠서 공유해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기사는 먼저 장샤오룽이 위챗 플랫폼을 기획한 전반 논리에 대한 내용을 담았고요. 다음 기사는 공중호, 모멘트, 미니 프로그램 등 주요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장샤오룽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장샤오룽, 위챗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좋은 제품/서비스를 정의하는 논리 (중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위챗은 다른 제품보다 뛰어나고 특이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이하다는 점은 위챗 서비스에 대한 칭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경제위기와 새로운 기회..우샤오보 2019년 중국 경제 8대 예측
*이번 기사는 우샤오보 연말토크쇼의 두 번째 파트 '2019년 예측'입니다. 첫 번째 파트 '2018년 중국 경제 복기'를 보실 독자들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샤오보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2019년에 대한 위험한 예측을 시작해볼까요. 1. 미중무역전쟁과 경제위기 지금의 상황대로 흘러간다면 2019년 상반기 경제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반기에 어떤 상황인지 알기 위해 중국 내 유명 경제학자 30명에게 아래와 같은 세 개 질문에 답하게 했는데요.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2019년 거시 경제에 대한 전망은? - 좋아질 것이다 (1명) - 달라지지 않는다 (9명) - 나빠질 것이다 (18) - 판단이 어렵다 (2명) 2) 2019년 자본 시장에 대한 예측은? -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10명) - 달라지지 않는다 (10명) - 소극적으로 움직인다 (6명) - 판단이 어렵다 (4명) 3) 2019년의 미-중무역전쟁의 양상은?
중국 진출 프로그램, 제대로 알고 합시다
한국 기업의 중국진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자! 이는 제(이송운 기자)가 아웃스탠딩에 합류하게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저는 주로 중국 언론에 나오는 주요 이슈들을 트래킹하고 공유해 왔는데요. 언론에 나오는 정보로는 중국 시장과 기업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한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하는데요. 바로 중국에서 창업하거나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을 만나 그들의 경험을 자세하게 듣고 아웃스탠딩 독자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많은 제보 또는 자기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첫 순서로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진출을 도와주겠다는 쿠키스파트너의 박지민 대표를 소개합니다. 박지민 대표는 중국 국영 인큐베이터 중강커더(中钢科德)와의 인터뷰를 연계해준 장본인이기도 하죠. (참조 - 중국 국영 인큐베이터가 한국을 찾은 이유) 먼저 박지민님 대표님에 대한 소개를 잠깐 해주세요~ 어떻게 현재 아이템으로 창업하게 되었는 지 경위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2015년 9월 중국에 유학 갔으며 베이징에 있는 중앙재경대학에 입학했습니다. 2016년 10월 KIC(한국혁신센터) 중국이 베이징에서 운영하는 창업카페서 알바를 하면서 창업에 관심을 가졌죠.
2018년 중국 경제에 대한 복기
중국의 최고 경제 칼럼니스트라 불리는 우샤오보의 연말토크쇼(吴晓波年终秀)가 지난 2018년의 마지막 날에 열렸는데요. 이 행사는 우샤오보가 지난 한 해 중국 경제를 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하는 연례행사로 수많은 언론과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죠. 저희도 관련 기사를 지난해 초 보도해 드렸습니다. (참조 - 우샤오보가 전망한 2018년 중국 경제상황) 중국 전반 경제와 IT산업 현황을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는 이 토크쇼가 최고라 생각하는데요. *'2018년에 대한 복기'와 '2019년에 대한 전망' 두 편으로 나눴는데 이번 기사는 전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샤오보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블랙스완과 코뿔소 '블랙스완'과 '회색 코뿔소'는 2018년 가장 많이 언급됐던 두 단어입니다. 블랙스완은 예견할 수 없는 사건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를 가리키죠. (참조 - 블랙스완, 네이버 지식백과) 미중무역전쟁, 중싱(ZTE), 화웨이 사건, 비트코인 가격 폭락 모두 이런 유의 사건이며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회색 코뿔소는 앞쪽에 큰 동물이 있음을 알고 피하려고 하지만 결국 피하지 못하고 크게 충격을 입는 것을 가리키는데요. (참조 - 회색 코뿔소, 네이버 지식백과)
중국의 주요 유료 콘텐츠 플랫폼에서 돈을 좀 써봤습니다
지난 2017년 말, 아직 아웃스탠딩 수습기자 시절, 저는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참조 -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그때는 한창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이 중국에서 뜨기 시작했으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던 때었죠. 1년이 지난 지금, 이 플랫폼들은 잘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의 유료 콘텐츠 시장은 계속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걸까요?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이에 대한 답은 꽤 긍정적이라 할 수 있는데요. 2017년 말,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이용자는 1.88억명에 달했으며 이는 2016년의 2배 되는 숫자라고 합니다. 매출 규모는 약 8000억원(49.1억위안)에 달했으며 이 역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으며 2020년까지 3.8조원(235억위안)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숫자로 봤을 때는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과연 좋은 서비스가 이 빠른 성장을 바쳐주는 것일까요? 지난 번 기사에는 유료 콘텐츠 유형과 플랫폼의 비즈니스모델에 대해 설명했고 중국 플랫폼들은 꽤 완성도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드린바 있는데요. 그럼 이제 본질로 돌아가 과연 좋은 콘텐츠가 있는지 봐야겠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래서 제가 직접 이 플랫폼들에서 유료 콘텐츠를 이용해 봤습니다. 오늘은 그 이용 후기를 아웃스탠딩 독자 분들에게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더따오(得到) 국내서도 더따오는 중국의 대표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으로 유명하죠.
중국의 주요 전자책 브랜드에 대해 한번 알아봤습니다
ireader(掌阅) 설립연도 : 2008년 9월 사이트 주소 : 여기를 클릭하세요 장위에(掌阅)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오래 되고 또 인기 있는 독서 앱인데요. 이관(易观), 아이리서치 등 조사기관의 앱 랭킹에서 장위에 앱은 독서앱(웹소설 포함)에서 1위에 있고요. 티몰과 징둥의 전자책 판매순 검색에도 아마존 킨들을 제외하고 중국산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죠. (참조 - 티몰 전자책 카테고리 검색) 장위에 홈페이지 자료에 의하면 2016년 6월까지 사용자 규모는 6억 명을 넘겼으며 MAU는 1.1억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장위에 앱에 들어가 보면 크게 책을 볼 수 있는 방법이 크게 4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무료(免费)'탭에서 볼 수 있는 무료 서적입니다. 두 번째는 단일 서적 구매인데 위챗페이, 알리페이 모두 지원합니다. 세 번째는 VIP 구독서비스로 VIP 멤버쉽 전용 무료서적 이용 외에도 출판물, 만화 20% 할인, 잡지 무료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는데요. 가격은 정기구독 비용이 월 2400원(15위안)이고 1개월만 결제하면 2900원(18위안), 3개월 결제에 5600원(35위안), 1년 결제하면 1만 6000원(99위안)입니다. 네 번째는 슈퍼회원(超级会员)이라고 1개월 결제밖에 안되는 서비스가 있는데 가격은 2만 7000원(168위안)이고 플랫폼 내 모든 서적을 이용할 수 있죠.
올해 중국 IT업계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뽑아봤습니다
후반전(下半场) '후반전', 올해 중국 IT 업계 변화를 함축하는 키워드라 할 수 있는데요. 이 ‘후반전’은 중국 IT 산업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사실 처음 이 개념을 들고나온 사람은 O2O 플랫폼 메이퇀의 왕싱(王兴) 회장인데요. 그는 2016년 한 강연에서 '후반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 인터넷산업은 이제 막 후반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전반전에는 인구보너스(人口红利)가 중국 인터넷산업의 급성장을 이끌었는데요.' '이때는 서비스를 대충 만들고 마케팅에 비용을 많이 지불하면 되던 시기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이런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스마트폰 판매도 인터넷 사용자 수도 더이상 급증하지 않습니다.' *인구보너스 전체 인구중에서 생산연령층은 많고, 어린이와 고령자는 적어 고도 경제성장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출생률이 저하되도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노동력 증가와 높은 저축률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견인한다는 것이 기본개념입니다.
중국 국영 인큐베이터가 한국을 찾은 이유
중국에 과연 기회가 있을까요? 제가 요즘 취재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입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미국 실리콘과 겨루는 중국 IT 거두들과 언론에 나오는 중국의 뜨거운 창업 열기가 자연스럽게 경쟁이 치열한 모습을 상상하게 하죠. 거기다 지난 해 '사드 사태'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더 위축시켰습니다. 여하튼 한국 기업 특히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성공 사례는 정말 찾기 어려운데요.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은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아님 방법을 찾지 못한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해줄 사람을 찾는 와중에 한국에 방문한 중국 국영기업 배경의 인큐베이팅 센터 중강커더(中钢科德)의 한국사업부 센터장님을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중강커더에 대해 잠깐 소개 부탁드립니다. 중강커더는 2016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인큐베이팅 기업인데요. 저희 모회사는 중국 중앙정부 산하 중국철강그룹(中国钢铁集团)입니다. (참조 - 중강커더 홈페이지) 지금까지 저희 인큐베이팅 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107개에 달하는데요. 이 중 LinkDoc이란 기업은 최근 1600억원(10억위안)의 시리즈D 투자를 받았으며 예상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요. (참조 - LinkDoc 홈페이지)
올해 중국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들은 어떤 게 있었을까요
어느덧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국내서도 연말 쯤 되면 각 언론사들이 '연간 이슈 Top10'과 같은 기사를 내죠. 중국에서도 언론사, 포털 등이 한 해를 돌아본다는 의미에서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 발행하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발표하는 연간 이슈 랭킹(年度现象榜)입니다. 중국인들의 검색정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번 기사는 바이두 이슈 랭킹을 국내 독자들에게 해설해 드리면서 올해 중국에서 일어났던 큰 이슈들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간 키워드 年度关键词 연간 키워드는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를 가리키는데요. 중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가 월드컵입니다. 재밌는 건 중국 국가 대표팀이 월드컵에 진출하지 않았음에도 월드컵이 가장 많이 검색된 부분인데요. 중국인들이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는 월드컵 공식 협찬사 삼분의 일이 중국 브랜드인 부분에도 잘 나타나죠. 2위는 올 한 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였던 '미중무역전쟁'입니다. 이에 관해 중국에서는 주로 관영 언론사들이 소리를 내고 있으며
NBA는 중국 플랫폼 거두들과 어떻게 IP 장사를 하나
지난 11월 27일, NBA(미국프로농구)가 중국 뉴스앱 1위 기업인 바이트댄스와 IP(지적재산권) 관련 협의를 맺었는데요. *이 뉴스앱은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를 가리킵니다.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바이트댄스(字节跳动)는 국내서도 유명한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 Tok)의 모(母)회사기도 합니다. 유명 스포츠 리그와 잘나가는 미디어의 제휴, 너무나 정상적이고 단순하게 보이지만 이 사건은 그날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요. 그 뒤에는 중국 최고 IT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와 NBA를 둘러싼 이들의 복잡한 셈법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죠. 텐센트와 경기 독점 중계권 계약 텐센트는 이미 2015년에 NBA와 5년짜리 단독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그 금액은 무려 5600억원(5억달러)에 달했고 1년 뒤 추가로 320억원(2억위안)을 지불해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까지 총 1230 경기 중계와 VOD 방영권을 획득했습니다. 이 계약은 NBA가 미국 외 기업과 체결한 가장 비싼 중계권 계약이었죠. 이 독점 계약 전 NBA는 온라인 중계권을 신랑(新浪), 러쓰(乐视) 그리고 텐센트 등 세 플랫폼에게 나눠줬는데요. 그 중에서 신랑이 가장 많은경기 중계권을 받았는데 신랑의 1년 중계권료는 226억원(2000억달러)이었죠. 텐센트는 무려 5배의 가격으로 독점 중계권을 따냈습니다.
텐센트 3분기 실적발표, 방향전환이 시작되고 있네요
중국 최대 IT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가 지난 11월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텐센트의 이번 실적발표는 여느때보다 언론과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왜냐면 텐센트 상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거든요. 텐센트의 주가는 연초 주 당 474 홍콩달러에서 지난 10월 최저점인 260 홍콩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물론 거시적으로 세계경제 둔화와 '미중전쟁'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텐센트 자체 사업전략의 문제점도 주가 폭락의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바로 텐센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 산업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이죠.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 정부가 게임규제를 강화하면서 신규 게임 출시가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LOL, 왕자영요(王者荣耀) 이후 텐센트가 새로운 게임성장 발판으로 삼았던 배틀그라운드가 끝내 판호(정식운영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수익화에 실패했고요. 이미 운영하고 있던 카드게임 '티엔티엔더저우(天天德州)'도 운영을 멈췄죠. 지난 8월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게임 운영 수량과 청소년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이른바 '총량제' 정책도 텐센트 게임사업 입장에서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매출 성장세도 예전보다 못한데요. 올해 2분기 (전년대비) 매출은 1분기에 비해 별로 증가하지 못했고 성장률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죠. 물론 30% 성장률이 낮다고 할 수 없지만 핵심 사업인 게임산업의 전망이 어둡고 성장세가 큰 폭으로 꺾이고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텐센트도 위기로 받아들인 듯 합니다. 이에 대응해 텐센트는 지난 10월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이른바 '산업인터넷'에 주력할 것을 밝혔는데요.
연매출 130억 하는 중국 의류 쇼핑몰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여기는 지금 솽스이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 항저우의 한 쇼핑몰 기업 현장입니다. 모두들 지금 모니터에 출력한 타오바오 매출 현황판을 긴장하게 쳐다보고 있는데요. 12시가 넘고 5분을 넘기더니 1억 6천만원(100만위안)을 찍고 12시 30분 되는 시점에 10억원 (600만 위안)을 넘더라구요! 솽스이 당일 이 쇼핑몰의 전체 매출은 14억 6천만원(900만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당일 발생한 거래액은 약 35조원(2135억위안)에 달했으며 지난해 대비 26.9%나 증가했는데요. 연도 알리바바 솽스이 거래액(GMV) 증가율 단위=조원 단위=억위안 2009 0.08 0.52 / 2010 0.15 9.36 1700% 2011 0.85 52 455.5% 2012 3.11 191 267.3% 2013 5.7 350 83.2% 2014 9.31 571 63.1% 2015 14.88 912 59.7% 2016 19.69 1207 32.3% 2017 27.44 1682 39.3% 2018 34.78 2135 26.9% (참조 - 솽스이 역대 매출 기록) 제가 찾아간 이 쇼핑몰의 당일 거래액은 지난해의 무려 2배를 기록 했으며 올해는 연 매출 130억원(8000만위안)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역시 지난해 대비 2배 되는 규모라 하죠. 중국 전자상거래시장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했지만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 초기 한국 패션 의류는 '한판(韩版)'이란 명칭으로 타오바오(알리바바가 만든 오픈마켓) 최초 전성기를 만드는데 엄청난 조력이 됐는데요. 이시기 수많은 중국 업체들이 동대문을 드나들고 한국 쇼핑몰 사진을 '훔쳐가면서' 엄청난 성공을 이뤘죠. 이렇게 한국 패션은 많이 팔렸지만 아쉽게도 타오바오에서 성공한 한국 쇼핑몰이나 브랜드는 너무 적습니다. 저는 중국 전자상거래 생태계서,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나 티몰, 징둥에서 한국 업체가 제대로 비즈니스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물론 언어 문제, 문화 차이, 경영 환경이 차이가 나는 부분도 크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패션을 표방하는 한두이서(韩都衣舍)가 올해 솽스이에도 의류 카테고리 매출 Top10에 들어갔고 웨이보, 샤오훙슈(小红书)에서
2018년 솽스이 카테고리별 매출 Top10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2)
지난 기사에는 알리바바가 발표한 [솽스이 카테고리 별 매출 Top10 브랜드] 16개 중에서 8개를 다뤘는데요. (참조 - 2018년 솽스이 카테고리별 매출 Top10 브랜드(1)) 이번 기사에서 나머지 8개 카테고리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방 순위 브랜드 국가 1 샤오미 중국 2 쌤소나이트 미국 3 찰스앤키스 싱가폴 4 아메리칸투어리스터 미국 5 따오차오런 중국 6 치피랑 중국 7 FION 중국 8 DISSONA 중국 9 MCM 한국/독일 10 ELLE 프랑스 가방 카테고리서 샤오미가 1등인 부분이 다소 의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샤오미는 지난해 솽스이에도 1등이었는데요. 샤오미의 가방은 기내용 캐리어와 크로스백 두 가지인데 역시 샤오미 정신을 이어받아 훌륭한 가성비와 디자인을 갖췄죠. (참조 - 샤오미 티몰 플래그샵) 쌤소나이트 산하 쌤소나이트와 어메리칸투어리스트는 지난 몇 년간 솽스이 랭킹에서 줄곧 5위 내에 있었습니다. (참조 - 쌤소나이트 티몰 플래그샵) 여성 백으로는 중저가의 찰스앤키스가 가장 많이 팔렸고 중국 본토 저가 브랜드 따오차오런(稻草人)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참조 - 찰스앤키스 티몰 플래그샵) (참조 - 따오차오런 티몰 플래그샵)
2018년 솽스이 카테고리별 매출 Top10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1)
지난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 페스티발인 솽스이가 당일 거래액 34조 6천억원 (2135억위안)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는데요. 알리바바에 의하면 이날 10개의 브랜드가 1600억원(10억위안) 이상 매출을 기록했으며 160억원(1억위안)이상 달성한 브랜드가 237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솽스이는 이제 모든 글로벌 브랜드의 전쟁터가 되었으며 해당 브랜드가 중국 내에서 인기와 시장 점유율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알리바바는 오래전부터 솽스이가 끝나자마자 각 카테고리 별 브랜드 매출 Top10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진출을 고려하는 소비재 기업들은 이 매출 랭킹으로부터 중국 시장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올해 솽스이 매출 Top10에 들어간 기업과 그 특징 그리고 랭킹의 변화에 대해 한번 알아봤습니다. (총 16개 카테고리가 있는데 2회에 걸쳐 설명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핸드폰 순위 브랜드 국가 1 애플 미국 2 화웨이 중국 3 샤오미 중국 4 룽야오(Honor) 중국 5 VIVO 중국 6 OPPO 중국 7 메이주 중국 8 삼성 한국 9 360 중국 10 메이투 중국 중국 언론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예전보다 못하다고 떠들어 댔지만 솽으이 매출 1위는 여전히 애플입니다. 판매 수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타 브랜드보다 2~3배 높은 가격이 애플의 매출 1위를 확보해 주는 것도 있지만 애플의 인기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죠. (참조 - 애플스토어 티몰 플래그샵)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화웨이가 자사 브랜드 룽야오와 함께 2위와 4위를 차지했고요. (참조 - 화웨이 티몰 플래그샵)
솽스이를 맞아 중국의 신소매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11월 11일, 알리바바가 '발명한' 쇼핑 축제 솽스이(双十一)는 이제 전세계서 가장 큰 쇼핑 축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온라인 쇼핑 축제였던 이 이벤트도 지난 2016년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신소매' 시대를 선포하면서 온,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행사로 되었죠. 이 '신소매' 개념은 최근 중국 IT 언론이 가장 많게 언급하는 키워드며 중국 소매 시장의 혁명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고 하죠. 특히 솽스이 기간에는 알리바바가 신소매를 홍보하기 위해 엄청난 온, 오프라인 결합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이러한 솽스이 현장을 경험하고 아웃스탠딩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라고 편집장께서 저를 중국에 '특파'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간 곳은 바로 알리바바 본사가 소재하고 있는 항저우와 중국 최대 경제 도시인 상하이였는데요. (두 도시 사이는 고속철도로 1시간도 안 걸리더라구요.) 이번 중국에 취재하러 간 김에 또 여러 주목 받는 IT 서비스와 재밌는 오프라인 경험도 했습니다. 그럼 이제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정말 편리한 지도 서비스 사실 어디를 가든지 가장 먼저 또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서비스가 바로 지도 서비스죠. 제가 이번 출장에서 사용한 지도 앱은 알리바바 산하의 까오더맵(高德地图)과 바이두 산하의 바이두맵이었는데요. 국내 지도 서비스와 다른 세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지도 앱에서 바로 온라인 예약차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재밌는 부분은 국내서 잘 알고 있는 디디추싱 외에도 다른 온라인 예약차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 비교도 되더군요. (아래 캡처이미지를 참조해 주세요.)
글로벌 파트너쉽 대회서 밝힌 텐센트의 미래 먹거리
지난 11월 1일, 2일 중국 난징에서 2018 텐센트 글로벌 파트너 대회가 열렸는데요. 비록 텐센트의 최고 경영층인 마화텅, 류츠핑, 장샤오룽 등이 참석하진 않았지만 대규모 구조정이 이루어진 뒤 처음으로 치룬 대외행사라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근 단행한 구조조정의 주요 목적이 B2B 서비스 구축인 만큼 이번 대회서도 B2B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각 실무 라인의 주요 담당자들이 나와 각 업무에 대한 비전과 실행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는데요. 이번 기사에 그 내용들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탕따오성(汤道生) 키노트 스피치 텐센트 20년, 미래는 공생시대 탕따오성 시니어 부총재의 키노트 스피치는 '소비인터넷'과 '산업인터넷'이라는 두 개의 큰 키워드를 중심으로 텐센트가 앞으로 진행할 사업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소비인터넷이라 함은 우리가 보통 B2C라고 하는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가리킵니다. 텐센트가 가장 경쟁력 있는 QQ, 위챗을 필두로 하는 메신저 서비스와 게임, 스트리밍, 만화를 비롯한 '범오락'이 바로 이 소비인터넷 영역에 있는 사업이죠. (참조 - ‘범오락’으로 게임제국을 만든 텐센트) 탕따오성은 이미 잘 만들어진 텐센트의 소비인터넷 생태계서 더 좋은 콘텐츠들이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주로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부분에 투자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첫째는 콘텐츠 소비능력의 향상에 따른 콘텐츠 품질의 향상이고요. 둘째는 기술개발로 문예창작의 난이도를 낮추는 부분이고 셋째는 SNS, 도구(Tool) 앱/서비스와 콘텐츠 플랫폼의 융합이라고 합니다.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김용 소설 어록 30선
지난 10월 30일 중국 유명 무협소설 작가 김용(金庸)이 타계했습니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등 3편을 묶어서 출판한 영웅문'은 국내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가장 유명한 무협소설로 평가 받죠. 사실 김용 선생님의 대표 무협소설은 총 15편이 있는데요. 저도 이 중 7편은 몇번씩 정독했고 나머지도 영화, 드라마로 봤는데요. 작품마다 우수한 스토리는 물론 수많은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었으며 동양 문화의 판타지 세계관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죠. 뿐만 아니라 김용 선생님은 학식과 어휘량이 풍부해 소설 중에 수많은 명언, 명구(名句)를 탄생 시켰는데요. 중국 유명 기업가들도 항상 김용 소설 중 나오는 명언, 명구를 인용해 강연에 사용하죠. 중국 최대 IT기업 알리바바의 마윈, 위챗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챗의 장샤오룽, 샤오미 회장 레이쥔 등이 모두 김용 선생님의 팬으로 유명하죠. 김용 소설에 나오는 유명한 어록들을 수많은 사람들이 '10대 명구', 30대 어록 등으로 정리해 놓은 콘텐츠가 많은데요. 이중에서 네티즌들 사이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콘텐츠가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김용 어록 30선'인데요. 김용 선생님을 추모하는 의미로 오늘은 중국 관련 IT기사가 아닌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용 어록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겠습니다. 1. 나라와 백성(인민)을 위하는 사람이라야 협객 중에서도 대(大) 협객이라 할 수 있다. 侠之大者, 为国为民.
올해 알리바바가 준비한 솽스이 이벤트에 대해 알아보자
중국 최대 쇼핑 페스티발인 솽스이가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날 알리바바는 할인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퍼포먼스와 이벤트를 조직해 소비자들이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하죠. 또한 솽스이에는 알리바바의 미래전략을 보여주는 서비스도 출시하는데요. 2014년 솽스이에는 티몰글로벌을 홍보하면서 해외직구 서비스 본격 시작을 알렸고 2017년에는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동을 통해 '신소매' 시대를 알리기도 했죠. 올해는 어떤 이벤트와 새로운 전략을 보일까요? 지난 10월 20일 알리바바는 발표회를 열어 이번 솽스이 이벤트에 대한 설명을 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 그 내용을 독자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올해 솽스이 이벤트에 대한 설명은 티몰 플랫폼 운영 사업부의 류보(刘博) 총경리가 진행했는데요. 크게 6가지 방향으로 전개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1. 알리바바 생태계 총 출동 류보가 첫 번째로 공개한 이벤트인데요. 이름하여 '솽스이 파트너쉽 계획 (双十一合伙人计划)' 인데요. 소비자가 동영상 플랫폼 유쿠(优酷),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샤미(虾米), 온라인 호텔, 티켓 판매 플랫폼 페이주(飞猪), 요즘 핫한 프리미엄 마트 허마센성(盒马鲜生) 등 알리바바 산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에너지'를 받을 수 있으며 이 에너지는 현금 쿠폰 훙빠오(红包)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 CEO 장융 : 솽스이(광군절) 10년을 돌아보며
11월 11일은 국내서 광군절로 알려진 중국의, 아니 이제는 전세계서 가장 큰 쇼핑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입니다. 이 쇼핑 페스티벌은 현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IT기업인 알리바바가 만들어낸 명절인데요. 알리바바가 공식적으로 명명한 이 축제의 명칭은 '솽스이(双十一)'가 맞습니다. 솽스이는 마윈 후계자로 지목된 현 알리바바 CEO 장융이 10년 전 새로 만든 B2C 사업부를 살리기 위해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제는 매년 당일 매출기록을 갱신한는 어마어마한 쇼핑 축제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글로벌 쇼핑 트렌드를 선도하는 알리바바가 자신의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는 날이기도 하죠. 지난 19일 알리바바는 솽스이 발표회를 열어 이번 솽스이에서 어떤 것들을 선보일지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이번 10주년 솽스이를 맞아 알리바바 CEO 장융이 첫 번째 순서로 티몰의 지난 10년에 대해 자기가 느낀바를 발표한 내용이 너무 좋아서 번역해 공유드립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표문의 일부 내용을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이자리에 오신 판매자(商家), 저희 협력 파트너와 언론사 여러분 모두 안녕하십니까? 방금 전 보여드렸던 영상은 솽스이에 대한 역사를 매우 잘 보여줬네요. (꼭 클릭해 보세요! 솽스이 10주년 특별제작 영상) 올해는 솽스이 10주년 되는 해입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먼저 모든 판매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하는데요. 이번에 처음 솽스이에 참여한 사람이든 10년 동안 계속 참여해오던 사람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그들의 미니프로그램은 뭐가 다른가
위챗이 '미니 프로그램(小程序)'을 출시한지 이제 2년 가까이 되는데요. *위챗 미니프로그램은 2016년 1월 장샤오룽이 그 개념에 대해 발표했고 9월부터 내부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정식 출범은 2017년 1월입니다. 미니 프로그램은 앱을 다운로드 할 필요 없이 위챗 내에서 사용한다는 개념입니다.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앱을 다운하고 로그인 할 필요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핸드폰 용량도 절약할 수 있죠. 또한 서비스 개발(공급)사 입장에서는 위챗의 10억 명 유저에 더 쉽게 접근하게 했으며 위챗이 전자상거래, 콘텐츠 관련 기능에 대해 기본적인 모듈을 잘 만들어 놓은 관계로 새로운 창업자 같은 경우에는 개발비용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위챗 입장에서는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 제공자와 개발사를 끌어들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있죠. 결과적으로 미니프로그램은 크게 성공했습니다. 위챗 전문 조사업체 알라딘지수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8년 상반기 미니프로그램 이용자는 2.8억명에 달했고 미니프로그램 수량은 100만개를 넘었다고 하죠. 텐센트와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큰 IT업체로 불리는 알리바바와 바이두도 최근에 모두 미니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언론들은 중국 IT 서비스가 이제 '앱시대'에서 '미니프로그램시대'로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기회를 동반하는데 미니프로그램에는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또한 같은 미니프로그램 개념이라도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각자 속성에 따라 미니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방향도 다른데요. 이 방향을 제대로 알아야 효율적으로 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겠죠. 위챗 - 커머스와 게임에 집중
코인이 없어도 BAT는 블록체인에 투자한다
블록체인은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인데요. 투기나 사기 적인 요소들도 적지 않지만 미래의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중국에서도 당연히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지만 ICO에 대한 규제로 전체 산업의 활기나 언론의 주목도가 국내보다 덜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나 개발이 결코 국내보다는 적지 않은데요. 특히 최근 들어 중국 IT업계를 대표하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 지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 지적재산권 전문 매체 IPRdaily가 발표한 '2018 글로벌 블록체인 특허 보유기업 Top100'에서 알리바바가 특허 보유 수량 90 개로 1등을 했고요. 텐센트는 40 개로 8위에 있고 바이두도 40위 내에 들었습니다. (참조 - IPRdaily 2018 글로벌 블록체인 특허 보유기업 Top100) BAT를 알면 중국 IT산업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번 기사는 BAT의 블록체인 개발사례로 중국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엿보고자 합니다. 알리바바 - 핵심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 알리바바의 블록체인 관련 사업은 주로 전자상거래, 금융서비스, 물류서비스 세 가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또 다른 핵심사업인 알리클라우드가 블록체인 기반기술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죠. 그럼 각 분야별로 어떤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융서비스
텐센트의 조직개편, 무엇을 바꿨나
지난 10월 1일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가 대규모 조직개편을 공개하면서 중국 IT업계에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텐센트가 중국 IT업계서 미치는 영향이 막강해서 그의 조직개편이 업계에 가져다주는 변화도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텐센트의 조직개편은 무엇을 뜻하는지, IT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 등 수많은 분석기사가 쏟아져 나왔는데요. 이 수많은 기사들 속에서 나름 설득력 있는 의견과 분석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원래의 7대 사업군(BG) *사업군(事业群) BG - Business Group을 가리킵니다. 텐센트의 이번 조직개편을 이해하려면 먼저 기존에 있던 7대 사업군을 잘 알아야 합니다. 2012년 텐센트는 역사상 두 번째 대규모 조직개편을 진행해 6대 사업군을 설립했고 2014년 WXG(위챗 사업군)을 만들면서 현재 7대 사업군 체제를 완성했는데요. 각 사업군마다 자신의 주력서비스가 있으며 이 주력서비스를 중심으로 파생 서비스를 개발하고 각자만의 방대한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CDG(Corporate Development Group) 그룹차원의 전략 설정, 투자자와의 관계처리, 외부에 대한 투자, 해외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 게임 업체와의 협력, 라이엇 게임즈 등 해외 게임업체에 대한 인수, 징둥, 메이퇀 등 기업에 대한 투자 등을 주도했죠. TEG(Techology & Engineering Group) 텐센트 사업그룹 중 WXG와 CDG를 제외한 기타 사업군에도 개발조직이 있는데요.
아이폰은 더 이상 중국에서 특별하지 않습니다
지난 9월 21일 애플은 아이폰의 새 기종 아이폰 Xs, Xs Max를 출시했는데요. 역대 급 성능을 자랑하는 A12 칩셋, 최근 트렌드에 맞춘 대형 스크린 버전, 중국인 사용 습관을 '특별' 고려한 듀얼 유심 등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했죠. 아이폰 신제품 발표는 항상 수많은 네티즌과 언론의 관심을 모아왔으며 찬반 논란이 있지만 항상 '찬'이 우세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아이폰 신제품 발표 뒤 중국 네티즌과 언론은 '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애플스토어가 썰렁한 것은 물론, 암거래나 오픈마켓 판매가도 계속 하락세에 있다는 것입니다. (참조 - 아이폰 신제품 판매 저조, 애플스토어 썰렁) 지난 해 아이폰 X까지만 해도 애플스토어 앞에서 밤새며 줄 서는 사람들이 많았고 암거래 시장에서 정가 2배 이상 판매되었죠. 물론 가격이 역대 급으로 비싸고 차세대 버전이 아닌 '반쪽 짜리'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제품 자체의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좀 더 심각한 문제는 아이폰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아이폰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이 좋아했던 이유는 아이폰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과 탁월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폰은 이 부분을 점차 잃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트렌드를 계속 뺏기고 있다 중국 언론과 네티즌 글 속의 아이폰은 항상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리더였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문을 연 스마트폰시대, 홈 버튼, 음성인식하는 시리, 탁월한 인터페이스, 최근의 노치 디자인까지 거의 모든 스마트폰의 트렌드를 리드했죠.
중국에서 30대가 유니콘을 만들 수 있는 이유
중국 최대 O2O 플랫폼이라 불리는 메이퇀(美团)을 설립한 왕싱(王兴, 1979년생) 메이퇀 시가총액 : 52조원(3670억 홍콩달러) (2018년 9월 28일 기준) 중국 최대 온라인 예약 차 플랫폼, 중국판 우버 - 디디(滴滴)를 설립한 청웨이(程维, 1983년생) 디디 예상 시가총액 : 64조원(500억 달러) (2017년 12월 마지막 투자 시점) 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를 설립한 장이밍(张一鸣, 1983년생) 모회사 바이트댄스(字节跳动) 예상 시가총액 : 83조원(759억달러) (월스트리트저널 8월 기사 근거) 알리바바를 위협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를 설립한 황정(黄峥, 1980년생) 핀둬둬 시가총액 : 32조원(289억달러) (2018년 9월 28일 기준) 이외에도 세계 최대 드론 메이커 따쟝(DJI)의 왕타오(汪滔, 1980년생), 한국에도 진출한 쇼트 클립 플랫폼 콰이서우(快手)의 수화(宿华, 1982년생), 중국 최대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샤오훙슈(小红书)의 마오원차오(毛文超, 1984년생)
중국 인터넷 시장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면 여기를 찾으세요
1. 아이리서치(艾瑞咨询) 설립연도 : 2002년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터넷 관련 시장조사 업체인데요. 아이리서치 보고서는 중국 IT 관련 특정 업종 시장현황에 대한 분석 컬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보고서 중 하나입니다. 때로는 아이리서치 보고서가 업데이트 할 때마다 수많은 보고서 분석 콘텐츠가 나오기도 하죠. 국내 언론사도 중국 IT 관련 뉴스서 많이 인용하더라구요. 아이리서치 보고서는 대부분 연, 분기 별로 특정 업종에 대한 현황 분석인데요. 시장 환경, 대표 제품/서비스, 대표 기업 그리고 발전 추이까지 다루고 있고요. (참조 - 아이리서치 2018년 중국 모바일 게임산업 보고서) 업종은 미더어, 엔터, 의료, 교육, 소매(전자상거래), 물류, 왕훙 등 총 25 가지 업종을 다루고 있죠. 보고서 중간에 나오는 시장규모, 사용자규모 등 데이터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장조사 솔루션을 통해 집계하고 있는데요. 아이리서치가 집계(추적)하는 데이터는 총 6 가지가 있습니다. -인터넷 이용 패턴 추적하는 UserTracker -스트리밍(비디어) 이용 패턴 추적하는 VideoTracker -광고 효과 추적하는 AdTracker -미디어 콘텐츠 이용자 추적하는 MediaPlanner -온라인 쇼핑 행위 추적하는 ECTracker -모바일 앱 유통 추적하는 StoreTracker 이 데이터들이 아이리서치 리포트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죠.
알리바바엔 마윈이 없어도 그들이 있다
9월 10일,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내년에 은퇴한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됐었는데요. 가장 큰 논쟁은 아무래도 마윈이 없이 알리바바가 계속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죠. 사실 여기서 한 가지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마윈은 이미 2013년에 그룹 CEO에서 물러나며 경영일선에서 빠졌다는 것입니다. 이후 마윈은 알리바바의 전략과 이념을 다양한 공개 장소에서 설파하는 역할을 했을 뿐 회사 운영에 크게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죠. 사실 2015년 장융이 그룹 CEO로 임명된 후 알리바바는 모든 핵심 비즈니스에서 세대교체를 이뤘으며 이들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는데요. 오늘 기사에서 이 알리바바 2세대 주역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융(张勇) 그룹 CEO 및 차세대 리더 입사연도 : 2007년 8월 출생연도 : 1972년 1월 11일 2013년 마윈이 CEO 자리서 내려온 후 알리바바를 실제 이끌어왔던 인물이고 마윈의 후임자로 지목됐죠. 중국 언론에서는 흔히 '마윈이 전략을 세우면 장융이 실행한다'고 표현하는데요. 마윈이 공개석상에 많이 참석하고 수많은 강연으로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는 반면 장융은 회사 CEO지만 언론에 거의 안 나옵니다. 마윈은 비져너리에 가깝고 장융은 은둔의 경영자에 더 가깝죠. 장융은 마윈이 지목한 차세대 알리바바 리더로 마윈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 발표한 은퇴계획에도 장융에 대한 무한신뢰를 밝혔죠.
디디 인명사고로부터 본 카풀서비스 플랫폼 결함
중국판 우버로 알려진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요즘 연일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요. 지난 8월 24일 디디의 카풀서비스를 이용한 한 여성이 운전기사에게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됐기 때문이죠. 문제는 3개월 전 비슷한 인명사고가 또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 때문에 디디는 8월 27일 잠시 카풀서비스를 접는다고 발표하였죠. 그럼 카풀서비스가 문제 있는 걸까요? 카풀서비스는 대표적인 공유경제 모델로 개인차량 외출 시 남아있는 좌석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매칭하는 개념입니다. 교통 이용료 할인은 물론 에너지 절약, 탄소 배출 감소 등 효과도 있죠. 그러나 이번 사고를 통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문제가 있는 부분은 플랫폼의 결함이지 카풀서비스 개념이 잘못됐다고 할 수 없는데요. 중국 내 여론이 비판하는 것도 디디의 관리소홀을 탓하는 것입니다. 국내는 현재 정부의 규제로 카풀서비스가 제대로 운행되고 있지 않지만 결국은 풀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는데요. 국내서 정식으로 운영할 때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디디의 경험을 통해 대비하는 것이 좋겠죠. 그래서 이번 기사는 디디 카풀서비스가 어떤 시스템적 결함이 있었는지에 대해 중국 유력 매체들이 분석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첫 번째 인명사고와 대비책 5월 10일 디디 카풀서비스를 이용한 여성 스튜어디스가 운전기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당했습니다.
스마티잔, 중국 핸드폰 업계의 이단아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나영호(罗永浩)는 어떤 사람인가 나영호, 제가 중국어 음역인 '뤄융하오(罗永浩)'로 표시하지 않은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중국 소수 민족인 조선족이며 한국(조선)계 중국인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조선족 사업가라 할 수 있는데요. 출생 년도는 1972년, 한국 나이로 47세입니다. 고향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며 고2 때 중퇴를 하고 사회에 일찍 나왔죠. 즉, 나영호는 출신부터 중국 사회의 '비주류 중 비주류'였습니다. 스마티잔이 남다른 길을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도 나영호의 특별한 출신배경과 상당한 연관이 있죠. 학교생활에 대해 나영호는 자신의 자서전에 '교육제도와의 힘겨운 투쟁'으로 표현했는데요. 어떤 틀에 갇힌 것을 굉장히 싫어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공사장에서도 일해봤고 시장에서 책도 팔았으며 심지어 한국 공장에서 노가다를 한 적도 있었고요. 심지어 다단계 강사도 한 적이 있죠. 풍부한 사회 경험과 특유의 달변 능력은 나영호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이후 나영호는 중국 최고 영어학원 '신둥팡(新东方)'에 영어교사로 들어가는데요.
중국 벤처캐피탈 Top10을 소개합니다!
*본 랭킹은 중국 유명 경제지 제일재경주간(第一财经周刊)이 지난 8월 9일 발표한 을 참조했는데요. 랭킹 기준은 1)자본조달능력, 2)팀웤, 3)투자기업 퍼포먼스, 4)(금융)기관투자 퍼포먼스, 5)투자철회에 대한 회수 등 다섯 가지에 대해 평점하고 총점 순으로 했습니다. 1위 :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 설립연도 : 2005년 9월 중국 최대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 시에청(携程, 씨트립) 공동 창업자 선난펑(沈南鹏)과 미국 세콰이아캐피탈이 공동설립한 기업인데요. 포털사이트 서우후(搜狐)의 최근 기사에는 중국에서 총 495건의 투자를 한 것으로 나옵니다. 중국 인터넷 사업 발전 초기부터 존재한 벤처캐피털로 거의 모든 중국 유명 IT회사에 투자했는데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자 IT기업인 알리바바의 중요투자자기도 하죠.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는 중국 산업 특히 IT업계 발전에 민감하며 중국 IT산업을 이끄는 자본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전자상거래, 엔터, O2O 등 산업의 발전초기에 알리바바, 징둥, 완다픽쳐스, 메이퇀 등에 투자했으며 이들은 모두 현재 업계 1위의 기업이 되었죠. 최근 뜨고있는 공유차량 기업 디디, 인공지능 뉴스플랫폼 진르터우탸오도 세콰이아차이나가 기업 발전초기부터 투자한 기업입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스노우와 토스를 투자해 국내에 알려지기도 했죠. 세콰이아차이나는 현재 주요 투자분야를 과학기술/미디어, 의료건강, 소비 물품/서비스, 공업기술 등 네 파트로 설정했습니다. 대표 포트폴리오
청웨이, 디디의 비즈니스 로직에 대해 말하다
중국 온라인 예약 차 플랫폼 디디(滴滴)는 이제 국내서도 많이 유명한데요. 설립한지 이제 6년이 되어가는 이 기업은 중국에서 우버를 포함한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이제 글로벌 시장까지 넘보는 거인이 되었죠. 최근 레노버 산하 벤처캐피탈 레전드스타(联想之星) 10주년 축하대회서 디디 창업주 청웨이(程维)를 초청해 디디 6년간 경험을 공유했는데요. 디디가 어떤 비즈니스로직을 갖고 운영하는지, 어떤 사용자 가치를 추구하는지 등에 대해 가감없이 진솔하게 나누었습니다. 그 내용이 너무 좋아서 이번 기사에 연설문 전문을 번역해 공유드립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표문의 일부 내용을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창업자들에게 가장 좋은 시대 우리는 어떤 시대에 있는 걸까요? 제가 디디를 창업했을 때 나이는 29살이었고 이는 저의 첫 창업이었습니다. 창업 첫 날부터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와 도전은 새로운 것이었죠. 기존에 알고 있었던 지식으로 미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젊은 친구들이 이상을 가지고 죽도록 노력하면 조금씩 업계를 변화시킬 수 있고 세계를 변화시킬 수 시대! 우리는 바로 이런 시대에 살고 있고 가장 좋은 시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른바 천시(天时), 지리(地利), 인화(人和)죠.
중국 4대 게임사와 대표작에 대해 알아보자
중국 게임산업의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제 단순한 게임 수입국에서 트렌드를 리드하는 영향력 있는 게임 개발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죠. 2017년 게임기업 매출 순위 Top25에서 중국 기업은 4곳에 불과했지만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번 기사는 이 게임사들이 어떤 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하는지 정리하면서 중국과 글로벌 게임시장의 트렌드를 엿보고자 합니다. 텐센트 게임즈(腾讯游戏) 설립년도 : 2003년 2017년 매출액 : 978.83억위안 2018년 Q2 매출액 : 252.02억위안 텐센트는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매출이 가장 높은 게임업체인데요. 미국 게임전문 조사업체 Newzoo에 의하면 2016, 2017년 게임기업 매출순위에서 텐센트는 소니, 애플, 블리자드 등을 누르고 연속 2년 1등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텐센트가 게임업계 1위를 차지한 것은 독보적인 게임개발 능력때문이 아닌데요. 오히려 게임개발에 있어서 다른 업체 게임을 베끼는 '카피캣'으로 비난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텐센트의 경쟁력은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QQ, 위챗 등 SNS와 포털, 스트리밍 플랫폼을 이용한 게임 유통과 마케팅에 있다고 할 수 있죠.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항상 글로벌 게임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좋은 게임을 중국에 도입(퍼블리싱)해 현지상황에 맞게 탁월하게 운영하는 것입니다. 자체 개발 작품 왕자영요(王者荣耀)
중국 게임산업 성장 둔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지난 8월 3일 중국 최대 게임행사인 Chinajoy2018이 상하이에서 막을 올렸는데요. 이와 거의 동시에 게임 시장조사 업체 CNG(伽马数据)가 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게임산업 현황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로 분석하고 발전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시했는데요. 이번 기사에 그 핵심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2018년 상반기 매출 2018년 상반기 중국 게임산업 매출액은 17조원(1050억위안)에 달했는데요. 문제는 매출이 지난 해 대비 5.2%밖에 성장하지 않았으며 중국 게임성장율이 처음으로 한자리수로 떨어진 것이죠. 지난해까지 이 숫자는 26.7%였는데요. 중국 게임산업이 본격적으로 저성장기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것이죠. 보고서에서 저성장의 직접원인은 이용자 규모의 낮은 증가율에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2018년 상반기 중국 게임 이용자 수는 5.3억명에 달했으며 지난해 대비 4.0%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AI 스타트업 Top10 내 중국 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인공지능 분야는 최근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입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기업의 자체개발도 엄청나지만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도전하는 분야기도 하죠. 최근 칭화대학이 발표한 [인공지능 발전보고서 2018]에 의하면 AI 관련 논문이나 특허에서 중국이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참조 - 인공지능 발전보고서 2018) AI 관련 기업투자에서도 중국은 전세계 60%를 차지했고 AI 기업 수는 1011 곳에 달해 미국(2028 곳)에 버금가는 수준이었죠. 미국 유명 투자자 커뮤니티 Nanalyze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AI 스타트업 Top10에도 중국 기업이 5 곳이나 차지했습니다. 1위 : 진르터우탸오 (Toutiao, 今日头条) 진르터우탸오는 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진르터우탸오 모회사는 바이트댄스(Bytedance)이며 현재 전세계서 가장 인기있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중국 더우인) 모회사기도 하죠.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4대포털이 떡하니 버티고 있던 뉴스 플랫폼 시장서 한참 후발주자인 진르터우탸오가 1위가 된 핵심 경쟁력이 바로 인공지능이었는데요.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진르터우탸오는 중국에서 처음 뉴스 콘텐츠를 인공지능으로 큐레이션 한 플랫폼이죠. 유저의 나이, 지역, 직업 등 기본 정보와 구독했던 내용에 근거하여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데요. 유저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려면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하는데 이 역시 인공지능이 처리한다고 하죠. 지금은 거의 모든 뉴스 플랫폼이 모두 이런 방식을 따라하고 있습니다. 진르터우탸오는 큐레이션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에도 AI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는데요.
알리바바와 징둥을 제외한 중국 이커머스 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미국 리서치업체 eMarketer에서 2018년 중국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Top10 기업을 발표했는데요. 아직 중국 조사업체들이 관련 최신 리포트를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 자료가 가장 최근 자료라 할 수 있습니다. Top10에서 알리바바와 징둥은 거의 '넘사벽' 수준으로 다른 기업에 비해 격차가 많이 납니다. 그러나 중국 이커머스 시장규모를 생각할 때 0.1% 점유율밖에 안돼도 매출액이 결코 적지 않은데요. 실제 10위에 있는 쥐메이 경우 2017년 매출액 9500억원(58억위안)이 한국 최대 오픈마켓 이베이코리아 2017년 매출(9518억원)과 맞먹습니다. (참조 - 국내 이커머스 업계 2017년 실적) 알리바바와 징둥은 한국에도 여러번 왔고 많이 알려진 반면 다른 기업들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 간단하지만 재밌게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3위 : 핀둬둬(拼多多) (참조 - 핀둬둬 IPO 신청서) 핀둬둬는 요근래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설립한지 3년밖에 안 된 기업이 오랫동안 알리바바와 징둥이 양분하던 이커머스 시장의 구도를 바꾸려고 하니까요. 물론 아직 매출이나 거래규모에서 알리바바와 징둥에 비해 많이 모자라지만 핀둬둬가 위협이 되는 부분은 기존 이커머스 기업들이 접근하지 않던 비즈니스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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