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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형
서울경제신문에서 금융부와 사회부 기자로 일하다 지금은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 사회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곳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또 다른 길을 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구찌도 까르푸도 뛰어든 '중고거래' 시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혹시 '아나바다' 운동 기억하시나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1997년 금융위기 당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자는 의미에서 진행된 일종의 시민의식 개선 캠페인이었습니다. (다시 떠올려보니 조금 슬픈 이야기네요..) 아나바다와 비슷한 듯한 요즘 '중고거래'에 대해선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으신가요? 기본적으로 누군가가 이미 쓴 물건이기 때문에 새 제품과 비교해서 가격은 저렴하지만 어딘가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기도 하죠. 그래서 특히 중고거래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거래 상대편 또는 제품의 품질을 믿을 수 있냐는 건데요. 경제학에서 레몬시장의 대표 사례로 드는 중고차 시장이 그렇죠. 레몬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 정보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참조 - '레몬시장'과 그레샴의 법칙) 이 같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중고 시장에선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오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한국에서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이 주목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참조 - 플랫폼마다 다르다! 중고 거래 성장을 이끄는 3가지 트렌드) 아나바다와 중고거래,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아나바다가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일종의 윤리적 또는 시민의식 차원의 '캠페인'이었다면,
이두형
18일 전
유럽의 국민카톡 '왓츠앱' 지고, 요즘 뜨는 메신저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누군가와 소통한다는 것.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기본적 욕구 중 하나일 텐데요.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죠.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에서부터 누군가가 올린 영상을 소비하거나.. 요즘은 또 오디오 서비스인 클럽하우스가 핫하죠. 물론 그래도 가장 전통적이면서(?) 기본적인 소통방식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일 텐데요. 대표적으로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카톡'과 같은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가 이를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음.. 한국에 카톡이 있다면 프랑스, 조금 더 넓혀 서구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는 무엇인지 혹시 아시나요? 단연 '왓츠앱(WhatsApp)'입니다. 영화 '기생충'에서도 카톡이 영어와 프랑스어 자막에서 왓츠앱으로 번역됐을 정도인데요. 한국에서는 카톡이 여전히 메신저 서비스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모바일 메신저 사용시간 조사결과 카톡이 94.4%의 점유율을 차지했는데요. 뒤를 이어 페이스북 메신저(1.8%), 라인(1.1%), 텔레그램(1.1%), 위챗(0.8%) 순이었습니다. 카톡이 압도적이죠. (참조 - 카카오톡, 국내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94.4%)
이두형
2021-02-24
지금 해외에선 '대마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로 전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삶은 계속되고 새로운 이슈들이 이어지고 있죠. 오늘은 그 가운데서 조금 흥미롭지만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바로 '대마'입니다. 대마 사용 두고 대국민 의견 듣는 프랑스 프랑스 국회는 지난 1월 13일부터 기분전환용 대마 사용에 대한 대국민 의견 청취를 시작했습니다. 오는 2월 28일까지 프랑스 국회 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데요. 설문조사 형식으로 크게 두 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1) 대마에 대한 자국민들의 인식 (2) 대마 규제에 대한 시민들의 시각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현행 제도가 대마 유통을 제한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까?” “주류 소비와 비교했을 때, 대마 소비는 이보다 유해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프랑스 국민들의 참여는 뜨겁습니다.
이두형
2021-01-25
넷플릭스가 전통적 TV처럼 '편성표'를 만든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유럽 전역은 코로나로 인한 재봉쇄에 들어갔었습니다. 제가 있는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지난 봄에 있던 1차 봉쇄보다는 덜 엄격하지만 집에 있는 시간 역시 길어졌습니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도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서비스 '넷플릭스 다이렉트' 그런데 최근 넷플릭스와 관련한 흥미로운 뉴스가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5일 프랑스 내에서 '넷플릭스 다이렉트(Netflix Direct)'라는 선형(Linear) 방식의 콘텐츠 제공 서비스가 시작됐다는 내용입니다. 선형 방식은 간단히 말해 전통적인 콘텐츠 제공 혹은 소비 방식입니다. 즉 일반적인 TV 프로그램처럼 미리 정해진 편성대로 송출되는 콘텐츠를 시청하게 되는 건데요. 지금까지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어떤 콘텐츠를 볼지 스스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는 이제 이러한 이용자들의 권한을 굉장히 제한하게 됩니다. 예컨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킹덤 시즌2'의 에피소드 1, 이어서 '더 크라운 시즌 2'를 편성해 이를 볼 수밖에 없게 한다는 건데요. 여기에 더해 시청 장소도 제한하게 됩니다.
이두형
2020-12-28
유럽에선 5G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봄 약 두 달 간에 걸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봉쇄를 해제하면서 프랑스 정부는 초·중·고 순으로 대면 수업을 확대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낮고 사회화 과정을 위해서는 대면 관계가 필수적이라는 이유가 중요하게 작용한건데요.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원거리 수업, 즉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할수록 아이들 사이에 교육격차가 커진다는 우려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위 아 소셜(We Are Social)', 소셜 미디어 마케팅 플랫폼 '후트스위트(HootSuite)'가 올해 발표한 '디지털 2020' 보고서를 보면요. 2020년 1월 기준으로 프랑스의 인터넷 보급률은 89% 입니다. 반면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96%에 달하죠. 프랑스의 영원한 라이벌 영국 역시 96%를 기록했고, 또 다른 숙적인 독일 역시 93%로 프랑스를 상회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서방권이라고 할 때 연상하는 북미와 유럽대륙(동유럽 제외)에서는요. 미국 87%, 이탈리아 82%, 포르투갈 83%, 그리스 79%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프랑스를 앞서고 있지요. (참조 - Digital 2020) 5G 도입으로 온라인 인프라 강화하자 프랑스 정부는 이런 사회적 문제, 그리고 경제적 차원에서 온라인 인프라 강화에 적극적인데요.
이두형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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