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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형
서울경제신문에서 금융부와 사회부 기자로 일하다 지금은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 사회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곳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또 다른 길을 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유럽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는 왜 이 프랑스 스타트업들을 주목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프랑스에서 새로운 경제 시스템 구축을 표방하며 사용하는 레토릭이 있습니다. '스타트업 국가(Start-Up Nation)'입니다. 사실 이 말은 지난 2009년 출판된 '스타트업 국가-이스라엘 경제 기적 이야기'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역사가 짧고, 인구도 적은 데다가 자원 부국도 아닌 이스라엘이 어떻게 스타트업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는지 분석한 책이죠. (참조 - 창업국가) 프랑스에서 이 용어를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인물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입니다. 지난 2017년 대선 때부터 프랑스가 나아갈 길로 '스타트업 국가'를 내세우며 스타트업 지원/육성을 강화했습니다. '앙시앵 레짐', 즉 과거가 될 지금의 경제 체제에서 탈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2022년에도 프랑스 정부가 경제 정책 기조로 '스타트업 국가'를 고수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프랑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선 정국에 들어섰는데요. 4월 대선을 앞둔 지금,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다른 어떤 후보가 확실한 지지를 얻은 상황도 아니고요.
이두형
22일 전
프랑스 백화점 ‘라파예트'와 ‘프랭탕'의 포스타 코로나 시대 준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가 아직 떠돌고 있지만, 이곳 프랑스는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명절이자 축제인 노엘(Noël),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때문이죠.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 웨이'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은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와중에도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 예산으로 평균 38만원(282유로)을 책정했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8년의 46만원(342유로)보다 여전히 적지만, 작년 32만원(241유로)에 비하면 약 17% 증가했습니다. 장식품, 음식 등 추가 비용까지 고려하면 이 기간에 프랑스에서 흐르는 돈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는 사실을 확연히 느끼게 해주는 것 중 하나가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의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위 여론조사를 다시 인용해보자면, 10명 중 7명(69%)은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준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작년(49%)보다 무려 20% 증가한 수치입니다. 장난감과 전자기기를 구매할 땐 온라인 플랫폼을 고려하겠다는 답변은 전년(51%)보다 확 증가한 63%지만요. 아직 코로나가 득세하고 있지만, 2명 중 한 명꼴로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한 셈입니다. 이러니 대목을 앞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은 어떻게 해야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 골몰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아 한껏 들뜬 프랑스 대표 유통업체, '갤러리 라파예트 그룹'과 '프랭탕 그룹'의 유사하면서도 다른 성장 전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 갤러리 라파예트 그룹) (참조 - 프랭탕 그룹) 세기에 걸쳐 소비문화를 주도한 '갤러리 라파예트'와 '프랭탕'
이두형
2021-12-07
일인자 '오랑주'와 무서운 신인 '프리'가 맞붙은 프랑스 통신 전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업무에서 여가까지, 정보를 찾을 때도 콘텐츠를 즐길 때도 빼놓을 수 없죠. 그렇다 보니 어느 나라에서나 통신사 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신규가입자 확보는 물론, 자사 이용자는 유지하고 다른 서비스 이용 고객은 끌어들이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스마트폰 가입자라는 한국도 알뜰폰 서비스가 계속 성장 중입니다. (참조 - 비싼 5G 요금 탈출, 190만명이 알뜰폰 갈아탔다) 이런 '통신 전쟁'은 프랑스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의 주인공은 프랑스 이동통신시장의 일인자인 '오랑주(Orange)'와 신흥참여자로 눈에 띄게 성장한 '프리(Free)'입니다. 두 기업의 전략과 비전을 통해 프랑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 '오랑주'와 게임 체인저 '프리' 먼저 프랑스 통신시장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9월 기준, 전체 인구의 115.6%에 달하는 7760만2000개 유심칩이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그 중 7548만2000개가 활성화됐습니다.
이두형
2021-10-29
프랑스 대표 자동차 브랜드, '르노'와 '푸조'의 같은 듯 다른 미래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프랑스 자동차'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프랑스 자동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 인식은 시장을 보면 잘 드러납니다. 올해 8월 기준, 우리나라 수입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인 20만대를 돌파했고, 처음으로 30만대 판매가 가능하리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독일을 대표하는 두 브랜드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까지 가세하면 독일 자동차가 한국 시장을 대표하는 수입차 플레이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반면 르노, 푸조, 시트로엥 같은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는 '존재감이 없다'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8월 판매량만 살펴보면요. 메르세데스-벤츠가 6734대, BMW가 5214대 팔렸고,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1341대와 1305대를 출고했습니다. 반면 푸조는 203대, 시트로엥은 53대.. 말그대로 '레어템'이나 다름없습니다. 르노는 '르노삼성'으로 묶어서 봐도 지난 1월~8월 판매량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미치지 못한 3만7138대에 그쳤습니다. 전년 대비 43.2% 감소했죠. (참조 - 억대 외제차 불티나게 팔렸다…벤츠·BMW 등 '보복 소비') 사실 프랑스 자동차를 고급차라고 하긴 힘들고, 성능이 특별히 뛰어난 지도 애매합니다.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이런 프랑스 자동차의 위상은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을까요?
이두형
2021-09-30
명품계 쌍두마차, 'LVMH'와 '케링'의 끝나지 않을 경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기업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재난 등으로 수많은 기업이 기부에 나설 때입니다.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15일, 프랑스 사회는 물론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이 발생합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입니다. 화재가 진압된 뒤, 수많은 명망가와 기업이 재건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LVMH'를 운영하는 아르노 가문이 2억유로(2740억원)의 기부금을 냈고, 프랑스 대표 뷰티 브랜드 '로레알'의 베탕쿠르 가문도 2억유로를 쾌척했습니다. 또 다른 명품업계의 강자, '케링'의 피노 가문은 1억유로(1370억원)를 냈죠. 포브스가 발표한 2021년 프랑스 부호 순위를 보면, 아르노 가문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 베탕쿠르 가문의 프랑수와 베탕쿠르 메이어, 피노 가문의 프랑수아 피노 순이니까 기부금 순위와 맞아떨어지는군요. (참조 - 2021년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프랑스어]) LVMH와 케링은 전 세계를 호령하는 명품계 쌍두마차입니다.
이두형
2021-08-31
파리에서 집 구한 썰 (낭만없음주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들어 관광객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인재들이 파리를 찾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제의 중심지로서 파리를 재복원하려는 '프렌치 테크' 움직임에 발맞춰서요. (참조 - '2025년까지 유니콘 25개'.. 프랑스의 스타트업 육성법) 2020년 '애플 기업가 캠프'에서 수상한 '위시어폰(WishUpon)'의 창업자 이단비 씨와 강지형 씨는 회사를 파리로 옮겨 '스테이션 F'에 자리 잡기도 했는데요. 위시어폰 서비스는 고객이 구매 의사가 있는 제품을 등록하면 어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한지, 또 어디서 할인을 제공하는지 등을 관리하고 알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입니다. 파리로 회사를 옮긴 이유를 이렇게 밝혔죠. "이곳에서 우리는 더욱 유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참조 - L'application coréenne WishUpon, lauréate de l'Apple Camp, s'est installée en France) (참조 - The Korean App WishUpon, Winner Of The Apple Camp, Has Moved To France) 그런데 실제 파리에서 자리를 잡는다는 것, 집을 구하고 생활한다는 건 어떨까요?
이두형
2021-07-22
'2025년까지 유니콘 25개'.. 프랑스의 스타트업 육성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프랑스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와인과 빵,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시크(chic)'한 패션이 떠오르네요. 그 외에도 모나리자가 있는 루브르 박물관이나 에펠탑, 인상파 등으로 대표되는 예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프랑스에 대해 갖는 이미지는 과거의 유산, 전통과 관련돼 있는 듯합니다. 예컨대 미국 실리콘밸리하면 떠오르는 새로움과 활기 넘치는 역동성은 프랑스와는 쉽게 연결되지 않죠. 그렇지만 계속해서 변해가는 시류 속에 프랑스 역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특히 경제 분야에도 '시크'를 더하는 것! 프랑스에서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프랑스 스타트업 지원정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프렌치 테크'와 나아가 프랑스 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움직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에서 요즘 잘나가는 스타트업 지난 5월 25일 기념비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개인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더 나은 쇼핑 경험을 가능케 하는 '콘탄트스퀘어(Contentsquare)'가 약 6000억원(5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입니다. 이 스타트업은 온라인 쇼핑 서비스 업체들에게 개인 소비자들의 정보와 실제 판매 흐름을 활용한 분석 자료를 시각화해 제공하는데요.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이 스타트업이 유치한 자금은 프렌치 테크 역사상 가장 큰 성과입니다.
이두형
2021-06-24
코로나가 앞당긴 유럽 '비대면 의료 서비스' 시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무엇을 다루게 되든 오늘의 이야기도 결국 코로나와 연결됩니다. 지금 이 삶이 결국은 일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늘 역사가 말하듯 새로운 일상은 변화를 가져오고 또 그 안에서 기존과 다른 가능성을 만들고는 합니다. 인터넷이 그러했 듯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인터넷과 코로나의 접점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온라인 비대면 의료 서비스', 즉 헬스케어 시장에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일상이 강제로 차단됐던 프랑스 및 유럽에서 온라인 비대면 의료 서비스는 어느덧 새로운 일상이 됐는데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는 어떤 흐름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온라인 헬스케어 분야 투자 증가 우선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온라인 의료 서비스를 둘러싼 정책 흐름을 보겠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및 리서치 그룹 EY(Ernst & Young) France는 지난 2월 12일 '2020년 헬스테크 금융출자: 위기를 모르는 의료 (Financement des HealthTechs en 2020 : la santé ne connaît pas la crise)' 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보건 위기는 헬스테크 분야 투자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이두형
2021-05-27
"쿠키 수집을 거부하면, 사이트 이용이 유료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림동화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아실 겁니다. 동화 자체가 워낙 유명할 뿐 아니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의 소재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니까요. 사실 세세한 내용까지는 기억 못해도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내용은 상세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 동화에 나오는 '쿠키로 지은 집' 정도는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을 텐데요. 저도 이 동화 속 쿠키집을 언젠가는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번에 다룰 주제가 '쿠키(Cookie)'이기 때문인데요. 다만 여기서 말하는 쿠키는 달콤하고 향긋한 서양의 주전부리가 아니라 온라인 상의 '쿠키'입니다. 일반 온라인 유저들도 한 번쯤 쿠키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텐데요. 온라인 분야와 관련해 '쿠키'는 개인 사용자가 남기는 흔적을 말합니다. 이 용어도 실제 '헨젤과 그레텔'에서 아이들이 길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쿠키 조각을(원작에선 빵이라고 하더군요) 떨어뜨리는 것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즉 아이들이 지나온 길을 잊지 않기 위해 작은 쿠키 조각을 흘렸듯, 혹은 쿠키를 먹을 때 부스러기들이 떨어지듯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해당 사이트는 우리를 기억하기 위해 브라우저에 흔적을 남기는데요. 이를 쿠키라고 부릅니다. 이 같은 기술은 인터넷을 편리하게 사용하는데 나름 기여합니다. 실제 로그온(log-on) 등 다양한 기능이 쿠키에 기반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조 - 쿠키의 시대는 끝나는가) 여기서 알 수 있듯 사실 쿠키는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두형
2021-04-29
구찌도 까르푸도 뛰어든 '중고거래' 시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혹시 '아나바다' 운동 기억하시나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1997년 금융위기 당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자는 의미에서 진행된 일종의 시민의식 개선 캠페인이었습니다. (다시 떠올려보니 조금 슬픈 이야기네요..) 아나바다와 비슷한 듯한 요즘 '중고거래'에 대해선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으신가요? 기본적으로 누군가가 이미 쓴 물건이기 때문에 새 제품과 비교해서 가격은 저렴하지만 어딘가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기도 하죠. 그래서 특히 중고거래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거래 상대편 또는 제품의 품질을 믿을 수 있냐는 건데요. 경제학에서 레몬시장의 대표 사례로 드는 중고차 시장이 그렇죠. 레몬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 정보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참조 - '레몬시장'과 그레샴의 법칙) 이 같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중고 시장에선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오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한국에서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이 주목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참조 - 플랫폼마다 다르다! 중고 거래 성장을 이끄는 3가지 트렌드) 아나바다와 중고거래,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아나바다가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일종의 윤리적 또는 시민의식 차원의 '캠페인'이었다면,
이두형
2021-03-31
유럽의 국민카톡 '왓츠앱' 지고, 요즘 뜨는 메신저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누군가와 소통한다는 것.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기본적 욕구 중 하나일 텐데요.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죠.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에서부터 누군가가 올린 영상을 소비하거나.. 요즘은 또 오디오 서비스인 클럽하우스가 핫하죠. 물론 그래도 가장 전통적이면서(?) 기본적인 소통방식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일 텐데요. 대표적으로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카톡'과 같은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가 이를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음.. 한국에 카톡이 있다면 프랑스, 조금 더 넓혀 서구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는 무엇인지 혹시 아시나요? 단연 '왓츠앱(WhatsApp)'입니다. 영화 '기생충'에서도 카톡이 영어와 프랑스어 자막에서 왓츠앱으로 번역됐을 정도인데요. 한국에서는 카톡이 여전히 메신저 서비스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모바일 메신저 사용시간 조사결과 카톡이 94.4%의 점유율을 차지했는데요. 뒤를 이어 페이스북 메신저(1.8%), 라인(1.1%), 텔레그램(1.1%), 위챗(0.8%) 순이었습니다. 카톡이 압도적이죠. (참조 - 카카오톡, 국내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94.4%)
이두형
2021-02-24
지금 해외에선 '대마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로 전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삶은 계속되고 새로운 이슈들이 이어지고 있죠. 오늘은 그 가운데서 조금 흥미롭지만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바로 '대마'입니다. 대마 사용 두고 대국민 의견 듣는 프랑스 프랑스 국회는 지난 1월 13일부터 기분전환용 대마 사용에 대한 대국민 의견 청취를 시작했습니다. 오는 2월 28일까지 프랑스 국회 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데요. 설문조사 형식으로 크게 두 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1) 대마에 대한 자국민들의 인식 (2) 대마 규제에 대한 시민들의 시각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현행 제도가 대마 유통을 제한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까?” “주류 소비와 비교했을 때, 대마 소비는 이보다 유해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프랑스 국민들의 참여는 뜨겁습니다.
이두형
2021-01-25
넷플릭스가 전통적 TV처럼 '편성표'를 만든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유럽 전역은 코로나로 인한 재봉쇄에 들어갔었습니다. 제가 있는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지난 봄에 있던 1차 봉쇄보다는 덜 엄격하지만 집에 있는 시간 역시 길어졌습니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도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서비스 '넷플릭스 다이렉트' 그런데 최근 넷플릭스와 관련한 흥미로운 뉴스가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5일 프랑스 내에서 '넷플릭스 다이렉트(Netflix Direct)'라는 선형(Linear) 방식의 콘텐츠 제공 서비스가 시작됐다는 내용입니다. 선형 방식은 간단히 말해 전통적인 콘텐츠 제공 혹은 소비 방식입니다. 즉 일반적인 TV 프로그램처럼 미리 정해진 편성대로 송출되는 콘텐츠를 시청하게 되는 건데요. 지금까지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어떤 콘텐츠를 볼지 스스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는 이제 이러한 이용자들의 권한을 굉장히 제한하게 됩니다. 예컨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킹덤 시즌2'의 에피소드 1, 이어서 '더 크라운 시즌 2'를 편성해 이를 볼 수밖에 없게 한다는 건데요. 여기에 더해 시청 장소도 제한하게 됩니다.
이두형
2020-12-28
유럽에선 5G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봄 약 두 달 간에 걸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봉쇄를 해제하면서 프랑스 정부는 초·중·고 순으로 대면 수업을 확대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낮고 사회화 과정을 위해서는 대면 관계가 필수적이라는 이유가 중요하게 작용한건데요.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원거리 수업, 즉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할수록 아이들 사이에 교육격차가 커진다는 우려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위 아 소셜(We Are Social)', 소셜 미디어 마케팅 플랫폼 '후트스위트(HootSuite)'가 올해 발표한 '디지털 2020' 보고서를 보면요. 2020년 1월 기준으로 프랑스의 인터넷 보급률은 89% 입니다. 반면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96%에 달하죠. 프랑스의 영원한 라이벌 영국 역시 96%를 기록했고, 또 다른 숙적인 독일 역시 93%로 프랑스를 상회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서방권이라고 할 때 연상하는 북미와 유럽대륙(동유럽 제외)에서는요. 미국 87%, 이탈리아 82%, 포르투갈 83%, 그리스 79%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프랑스를 앞서고 있지요. (참조 - Digital 2020) 5G 도입으로 온라인 인프라 강화하자 프랑스 정부는 이런 사회적 문제, 그리고 경제적 차원에서 온라인 인프라 강화에 적극적인데요.
이두형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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