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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스타트업씬을 기록합니다. 제보나 미팅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임직원 1인당 매출액이 높은 스타트업들을 조사했습니다
통상 '임직원 1인당 매출'은 노동생산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줍니다. 노동생산성이 높은 기업은 임직원 1명이 만들어내는 매출이 클 것이며 그 반대라면 임직원 1명이 만드는 매출은 작겠죠. 업종에 따라 1인당 매출액을 바라보는 기준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건을 직접 만들어 파는 회사의 경우 재료비, 판매수수료, 포장비, 운반비 등 변동비가 적지 않을 것이고요. 이들 기업은 동급인, 재료비 한 푼 안 들어가거나 인건비가 대부분인 업종의 기업보다는 매출액이 높아야겠죠. 대개 임직원 1인당 매출액이 10억원을 넘는다면 노동생산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상장사 임직원 1인당 매출액은 2021년 기준 10억8000만원 수준이며 이는 IT-스타트업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치는 아닙니다. (참조 - "10년간 1인당 인건비 43.3% 늘 때 매출액은 12.5% 증가") 2022년 실적을 토대로 스타트업 중 임직원 1인당 매출액이 높은 곳들을 조사해 봤습니다. 물론 스타트업의 경우 한해 한해가 다르고 매출, 채용 등에서 기존 기업에 비해 변동 폭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아울러 지금 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당장의 1인당 매출액이 기업의 잠재력을 오롯이 보여주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업종의, 어떤 기업이, 어떤 사업으로 높은 생산성을 획득하고 있는지를 통해 나름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사 방법 및 한계점에 관해서 설명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감사보고서에 나온 각 기업의 매출을 임직원 수로 나누었습니다. (2) 이때, 분모에 들어가는 임직원 수는 2021년 말 임직원 수(전기말)와 2022년 말 임직원 수(당기말)를 더해 평균 낸 값을 활용했는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킥보드 시장의 정리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공유킥보드가 보이기 시작한 지도 벌써 4~5년이 되어 갑니다. 본격적으로 시장이 태동한 건 2019년 킥고잉, 씽씽 등 국내에도 공유킥보드를 서비스하는 업체가 등장하면서부터인데요. 과거엔 일부 지역에서만 드문드문 볼 수 있었던 공유킥보드를 이젠 서울 대부분의 지역과 지방, 신도시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짧은 기간, 빠르게 성장한 시장이지만 규제 역풍 등 만만치 않은 이슈로 우려를 산 것도 사실이고요. 그 과정에서 일부 업체는 좀 더 견조한 성장을 이뤘고, 다른 일부는 실적 정체를 보여줬으며 또 다른 일부는 사업 중단을 결정하는 등 지각변동 또한 있었습니다. 이제는 슬슬 시장 재편이 끝나가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데요. 이에 공유킥보드 시장의 현황을 짚어보는 한편, 태동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이벤트도 짚어보고자 합니다. 용어에 관해 전동킥보드는 용어에 따라 퍼스널모빌리티, 마이크로모빌리티 등으로 지칭됩니다. 다만 퍼스널모빌리티, 마이크로모빌리티에는 전동킥보드 외에 전기자전거나 전기스쿠터 등도 포함되며 본 기사에서는 문맥에 따라 일부 용어를 혼용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미운털' 킥보드의 반전.. 사용자는 증가 중 '킥라니'라는 은어가 있습니다. 킥라니는 '킥보드'와 '고라니'의 합성어인데요. 전동킥보드가 마치 고라니마냥 도로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와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해서 붙여진 오명이죠. 전동킥보드는 인도 위에서도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인도 위를 쌩생 누비는(?) 전동킥보드 라이더는 뭇 보행자들에게 위협적이었고요.
타다 인수 결렬 뒷 이야기와 더스윙이 그리는 미래.. 김형산 대표 인터뷰
더스윙의 타다 인수 건은 상반기 스타트업씬의 핫이슈 중 하나였죠. 국내 공유킥보드 시장의 톱플레이어인 더스윙이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타다의 지분 60%를 모기업인 토스로부터 인수하려다가 중단된 건이었는데요. 인수가 거의 성사된 것처럼 보였으나 돌연 인수가 중단된 바 있습니다. (참조 - 타다 인수 결렬.. 더스윙은 나이브했나?) 여러 모로 이목을 집중시킨 이슈였던 만큼 인수 진행 과정 및 뒷이야기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본 이슈의 당사자인 김형산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타다 인수 및 결렬, 그리고 입장에 대한 여러 질문을 던졌고요. 사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려는 더스윙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물어봤습니다. 김형산 대표가 말하는 타다 인수 결렬 "안녕하세요, 우선 회사와 대표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윙의 김형산 대표입니다" "저희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작년 말부터는 배달용 오토바이 리스, 렌터 사업도 함께 하고 있고요" "이외에도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는 중입니다" "전반적인 회사의 현황이 궁금하군요"
재편되는 킥보드 시장.. 지바이크의 승부수는 '인프라'입니다
지난 몇 년 사이 퍼스널모빌리티(PM) 업계엔 많은 일들이 있었죠. 규제 역풍을 맞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뭇 업체들이 사업을 접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기업들은 재편된 시장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서비스하는 지쿠의 운영사 지바이크도 그 중 한 곳입니다. 회사는 몇 년 전 국내에 PM 산업이 태동 할 때부터 업계 선두를 유지해왔는데요. 지난해엔 눈에 띄는 호실적을 기록했고요. 최근엔 글로벌 진출과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을 주면서 다시 한 번 성장의 발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바이크의 윤종수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회사가 생각하는 PM 비즈니스의 본질부터 규제에 대한 생각, 재도약을 위한 청사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장 초반부터 선두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 "대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회사와 대표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시아 1위 퍼스널모빌리티(PM) 스타트업인 지바이크를 운영하는 윤종수 대표라고 합니다" "금융사, 게임사 등을 거치며 17년 동안 개발을 해온 개발자이기도 하죠" "직장 생활을 한 후엔 MBA를 졸업하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어요" "2015~2016년 즈 영상 공유 서비스를 내놓은 적이 있었죠"
네이버 C레벨들 총출동한 하이퍼클로바X 발표 총정리
오늘 24일 네이버는 컨퍼런스 '단23'을 개최했습니다. 단23은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초거대 생성형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전격 공개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는데요. 네이버가 생성형AI 기술을 얼마나 고도화 해왔는지, 향후 해당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서비스와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지 등에 대한 설명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생성형AI 시대, 네이버가 잘할 수 있겠냐고 물으신다면" 단23은 최수연 네이버 CEO의 기조연설로 시작했습니다. 최 네이버 CEO는 "감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AI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매우 큰 시기에 네이버가 어떤 준비를 해왔고, 경쟁력은 무엇이며, 어떤 전략으로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지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세 가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로 강조한 건 네이버의 검색과 기술력, 그리고 이를 통해 만든 생태계와 사용성이었습니다. 검색은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해 가장 적합한 정보를 표현내야 하는 서비스로, 언어와 지역, 문화 등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한 서비스인데요. 네이버는 한국인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회사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강조한 건 회사가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해왔다는 점이었습니다. 네이버가 영업수익의 22%를 R&D에 투자했고, 지난 5년간 AI에 투자한 비용만 1조원 이상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올해 들어 인력 규모가 20% 넘게 감소한 스타트업들
기업의 인력 규모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투자 유치를 받고, 사업 확장에 나설 땐 팀의 규모가 빠르게 커지기도 하고요. 사업 모델이 변하거나 비용 통제에 나서는 등 팀 규모를 줄일 때도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동향 파악을 위해 국민연금 공단이 제공하는 가입자 수 데이터를 살펴봤는데요. 여전히 활발하게 조직 규모를 확장한 곳이 있었던 반면, 아닌 곳도 있었습니다. 데이터를 토대로 인원이 감소한 곳들을 조사해봤습니다. 설명에 앞서 본 기사 작성을 위해 활용한 조사 방법과 한계점에 공유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각 회사의 지난해 12월 국민연금 가입자 수와 2023년 6월 가입자 수를 비교했습니다. (참조 - 국민연금공단_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 (2) 단, 국민연금 가입자 수와 실제 회사를 구성하는 인원 수 사이에는 다소간 오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3) 우선 해외 지사에 있는 팀원의 경우 국민연금 가입자 수 데이터에 집계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요. (4) 무급휴직자 등 일시적으로 급여를 받지 않는 인원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추이를 살피는 용도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5) 극초기 스타트업이나 너무 소규모인 스타트업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주요 스타트업 중 유의미한 사업 규모와 인력 규모를 가진 곳들을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6) 마지막으로 본 기사의 취지는 국민연금 가입자 수 변동 추이를 통해 각 스타트업의 인원 수 변동 추이를 살펴보기 위함이며 이것이 꼭 해당 기업의 재무상황이나 실적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토스 : -88% (2022.12) 105명 (2023.06) 13명
타다 인수 결렬.. 더스윙은 나이브했나?
지난주, 더스윙의 타다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더스윙은 국내 선두 공유킥보드 스타트업이죠. 회사는 타다의 모기업인 토스로부터 타다 지분 60%를 약 230~240억원에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더스윙의 타다 인수'는 지난 상반기 스타트업씬의 화젯거리 중 하나였는데요. 실제로 더스윙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어 오다 보니 인수 결렬 소식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참조 - 더스윙의 타다 인수.. 해볼 만한 딜일까?) 유력 인수자로 떠오른 더스윙과 매각 중단 결정한 토스 토스가 타다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올해 1월이었습니다.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로는 아이엠택시의 운영사인 진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포티투닷 등이 거론됐는데요. 지난 7월에 접어들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른 건 더스윙이었습니다. 아직 최종 계약에 이르렀던 것은 아니지만, 양사가 인수 및 매각에 관해 깊게 교감하고 있다고 볼 여지가 적지 않았던 것입니다. 더스윙과 토스는 지난 6월 타다 매각과 관련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했고요. 같은 달 더스윙은 타다에 대한 실사와 경영효율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더스윙 측 경영진은 타다 사무실에 두 달여간 상주하며 타다 팀과 함께 경영 상황 개선 활동을 벌였고요. 다음 달인 7월, 토스 측 텀시트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더스윙은 매우 적극적으로 타다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토스 역시 더스윙에 타다를 매각하는 안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토스 측은 더스윙이 타다를 인수하면 이륜부터 사륜까지 고루 갖춘 모빌리티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니크한 가치를 만들 수 있으리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직 인디밴드 앨범 발매기.. "우리가 외주 대신 AI를 택한 이유"
지난해 요맘때 즈음이었죠. 생성형AI는 전 세계 시장을 강타했고, 업무부터 일상까지 꽤 많은 부분에서 거대한 혁신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악 등 AI가 개입하지 않는 분야를 찾기 힘들게 될 것이며 하급 스킬을 지닌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란 예측도 나왔죠. 실제로 뭇 IT 스타트업들은 다양한 생성형AI 서비스를 출시했고, 업무 현장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례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저 역시 취재를 하고, 시장을 관찰하면서 정말 많은 것이 바뀌고 있고, 변화의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생성형AI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AI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하나하나 살펴본다면 앞으로 일어날 변화에 대해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 가지 사례를 공유하고자 하는데요. 바로 국내의 한 인디밴드가 음원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외주를 맡겼다가 실패하고, 생성형 AI 활용으로 선회하게 된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시장을 살펴보고 관련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잠재 고객을 가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앨범 커버 제작에 애를 먹은 이유 우선 이야기의 주인공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코지앤노이지'라는 이름의 국내 인디밴드인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기사를 쓰고 있는 제가 결성해서 이끌고 있는 팀입니다. (기자로 일하며 곡도 쓰고, 기타도 치면서 밴드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요) (참조 - 코지앤노이지)
더스윙의 타다 인수.. 해볼 만한 딜일까?
최근 모빌리티 업계를 떠들썩하게 한 이슈가 하나 있었죠. 바로 더스윙의 타다(운영사 VCNC) 인수 건입니다. 퍼스널모빌리티(PM) 업체인 더스윙이 230~240억원(추정치)에 타다 지분 60%를, 모기업인 토스로부터 인수할 예정이라는 것이 본 이슈의 핵심입니다. 타다의 모기업인 토스와 2대 주주인 쏘카 측은 '최종 합의에 이른 건 아니다'는 입장이지만, 언론 보도와 업계에 따르면 더스윙의 인수가 유력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본 이슈의 타임라인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타다 인수 관련 소식이 처음 전해진 건 지난 1월이었습니다. 당시 아이엠택시의 운영사인 진모빌리티가 타다와 합병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자금 조달 등의 이슈로 협상은 좀처럼 진척되지 않았죠. 4월경엔 포티투닷, 티맵모빌리티, 더스윙 등 몇몇 업체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포티투닷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축했고, 티맵모빌리티 측은 내부 의견 차이 등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7월 중순경 타다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더스윙이 유력한 인수자로 떠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현재는 말 많던 타다 인수전도 슬슬 결판이 나는 모양새입니다. (참조 - IM택시·타다 합병 장기화, 공유킥보드 '더스윙' 참전 변수되나) 본 인수 건이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서비스들의 상반기 MAU를 비교해봤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다음은 국내를 대표하는 IT 기업이죠. 각각 포털과 메신저로 시작한 두 기업은 그동안 콘텐츠, 핀테크, 생산성, 커뮤니티, AI 등 여러 분야에서 서비스를 출시해 왔습니다. 양사는 대개 같은 분야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고 자웅을 겨루는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어떤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또 다른 분야에서는 카카오-다음이 우세했습니다. 이에 두 기업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서비스를 내놓았는지, 그리고 각 서비스는 얼마나 사용자의 반응을 잘 이끌어내고 있는지를 MAU로 살펴봤는데요.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조사 방법 및 고려사항에 대해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양사가 내놓은 수많은 서비스 중 대표적인 것들을 분야 별로 추렸습니다. 2. 2023년 상반기인 1월부터 6월까지 MAU를 평균 내어 비교했습니다. 3. 모바일인덱스가 제공하는 수치(iOS와 안드로이드 합산)를 활용했습니다. 4. 한 분야에서 두 개 이상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경우 함께 언급했습니다. 5. 두 기업이 내놓은 서비스는 대체로 규모화를 이루고 안정적인 사용자수를 보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경우 함께 언급하고자 했고요. 필요할 경우 2023년 상반기 이전의 MAU 추이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6. 일부 분야는 구글 등 외산 서비스의 MAU를 함께 조사해 비교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습니다.
후이즈, 클라우드 기반 'Super DNS' 출시.. 100% SLA로 완벽한 작동 보증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통상 DNS(Domain Name System)를 인터넷 서비스의 관문이라고 말합니다. DNS는 도메인 이름을 IP 주소로 변환해서 웹사이트와 웹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DNS는 가장 먼저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인터넷 서비스에 닿기 위해서는 우선 관문 격인 DNS를 거쳐야 하는 까닭입니다. DNS에 대한 공격을 받게 되면 웹사이트 접속과 전자우편 서비스는 물론 금융, 전자상거래, 게임, 교육 등 온라인에서 이용하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요. DNS 탈취로 인한 피싱 및 기업정보 유출 등 대형 기업범죄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보안은 DNS(Domain Name System)를 보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이 나옵니다. 특히 거대한 트래픽을 발생시켜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으로부터 DNS를 방어하는 것은 사이버보안업계의 오랜 숙제 중 하나였습니다. 참고로 디도스 규모는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고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그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죠. (참조 - 디도스(DDoS) 공격) 늘어나는 디도스 공격과 계속되는 대형 DNS 장애 실제로 올해 1분기, 디도스로 인해 수 만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 대형 장애가 연이어 보고되었습니다.
광고비를 늘리면 MAU가 올라갈까.. 데이터로 살펴봤습니다
커머스 업계는 광고선전비를 많이 쓰는 곳 중 하나입니다. 매출을 내기 위해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구매를 유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기본적으로, 고객들의 유입량 즉 월간활성사용자(MAU) 등의 지표가 얼마간 나와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커머스 기업들은 얼마나 많은 광고선전비를 지출했고, 어느 정도의 MAU를 확보하고 있을까요? 국내 주요 커머스 업체들의 2년 치 광고선전비와 같은 기간 MAU 변동 추이를 함께 살펴봤는데요. 업계의 광고선전비 및 MAU 현황을 짚어볼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다음의 다섯 가지 작은 주제로 추려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 광고선전비, 어디가 늘리고 어디가 줄였나? 2. 광고선전비 늘렸는데 되레 MAU 떨어진 곳은? 3. 광고비 줄였는데 오히려 MAU는 늘어난 곳은? 4. 쿠팡은 온라인 광고업계의 얼마나 큰 손일까? 5. 광고선전비와 MAU, 어떻게 봐야할까 ?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취재의 기준과 방법, 그리고 한계점을 명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조사 대상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요. 넓게 보아 커머스 기업으로 볼 수 있는 곳 중 규모가 있는 곳들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커머스 기업이라도 아직 업력이 짧거나 규모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곳들은 조사 대상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쿠팡이나 11번가, 위메프 등 오픈마켓을 비롯해 무신사, 에이블리 등 패션커머스, 오늘의집 등 버티컬 커머스를 포함했습니다. 둘째, 광고선전비는 공시 자료에서 가져왔으며 MAU는 모바일인덱스를 활용해 조사했습니다. 이때 MAU는 특정 달의 MAU가 아닌 연평균 MAU를 내어 활용했습니다. 커머스 업계 특성상 특정달에 대규모 마케팅을 집행할 경우 MAU가 평시보다 훨씬 더 높게 기록되는 경우가 있고요. (ex. 블랙프라이데이) 결과적으로 특정 달의 MAU가 해당 연도의 전반적인 현황을 오롯이 보여주긴 힘들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연평균 MAU를 활용한다면 이러한 맹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분야별 주요 앱들의 상반기 MAU를 살펴봤습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그 자체로 서비스의 흥망성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영 및 재무 상황과는 별개로 마케팅 효과에 따라 일시적인 상승이 있을 수도 있고요. 반대로 비수기-성수기가 있는 서비스의 경우엔 특정 시기에 MAU가 으레 하락세를 띄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긴 호흡으로 MAU를 살펴보면 해당 서비스가 얼마나 대세감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주요 앱들의 상반기 MAU를 살펴봤습니다. 몇 가지 기준과 세웠는데요. (1) 우선 기사는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안드로이드와 iOS 합산 수치를 활용했습니다. (2) 각 서비스의 1월부터 6월 MAU를 평균 내서 기재했습니다. (3) 우선 스타트업씬에서 자주 회자되는 서비스를 우선 다루고자 했습니다. (4) 모든 서비스를 다루기는 어려워 분야별로 2~5개 정도를 선정했습니다. (5) 다만 커머스 등 다수의 유력 플레이어가 있는 분야는 예외적으로 그 이상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6) 유관 서비스나 경쟁 서비스 혹은 특이사항이 있다면 함께 언급하고자 했습니다. 사실 기준 설정과 서비스 선정에는 얼마간의 주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 만큼, 너그러이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시 본 기사에 적용한 기준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mj.lee@outstanding.kr로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하겠습니다. 카쉐어링
부채비율이 낮은 스타트업 20곳을 살펴봤습니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죠. 통상 부채비율이 200% 미만일 경우 안정적이라고 평가합니다. 부채비율이 수백% 이상 훌쩍 넘어간다면 대개 재무적인 리스크가 있다고 여겨지는데요. 그렇다고 부채비율을 무조건 낮게 유지하는 것이 언제나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적정 부채비율은 업종이나, 기업의 규모 등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남의 돈이라도 영리하게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킨다면 경영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조 - 기업의 적정 부채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참조 - 적정 부채비율, 과연 얼마인가) 스타트업의 부채비율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아울러 겉으로 드러나는 부채비율만으로 한 스타트업의 현황을 가늠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당장의 부채비율이 낮아 액면상으로는 경영 상황은 좋아 보이지만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결손금 규모를 키우는 기업도 있을 수 있고요. 경우에 따라 자본으로 분류될 수 있는 전환상환우선주(RCPS)가 부채로 분류된다면 실제 재무 건전성과는 별개로 부채비율이 높게 잡히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참조 - 자본이냐, 부채냐.. 재무제표 확 바꾸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2년 연속 역성장한 스타트업 11곳을 살펴봤습니다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것이 언제나 그 회사의 사업이 순항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가능하지 않거나 건전하지 못하다면 빠르게 외형을 키우는 것을 마냥 좋게만 평가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되레 사업상 역효과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매출 감소가 언제나 사업상 적신호를 의미하진 않을 수도 있습니다. 피봇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소폭 매출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겠고요. 일시적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스타트업은 성장, 그 중에서도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통상 성장의 속도를 가늠할 땐 매출 규모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하는지를 보는데요. 이에 스타트업들의 3개년치 매출 추이를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한 곳들을 살펴봤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매출 증감률에 얽힌 사연은 제각각일 것입니다. 다만 기업, 특히 스타트업이 빠른 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번이나 연속해서 역성장을 했다는 건 경영 상황에 모종의 변화가 생겼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 기사를 통해 어떤 업종의, 어떤 기업이 연속해서 역성장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또 그 배경도 간략하게나마 분석해보고자 했습니다. 조사 방법 및 대상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상장사 중 다트 혹은 벤처확인기업공시에 실적이 발표된 기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상태를 알아봤습니다.. 20개사 분석
최근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성과 못지 않게 자생력과 재무 건전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의미일 텐데요. 이에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상태를 분석해봤습니다. 기사 말미엔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현금 보유량, 이익잉여금(결손금)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표로도 정리 해봤고요. 기사를 읽고 간단히 풀어볼 만한 퀴즈도 준비했습니다! (참조 - 유니콘기업) 1. 당근마켓 현금 보유 : 275억원 자본총계 : 1143억원 부채총계 : 228억원 자산총계 : 1371억원 당근마켓은 2021년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회사의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우선 현금 275억원과 단기금융상품 905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악성부채로 볼 만한 것은 없고, 장단기차입금도 없는 등 무차입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9.9%로 매우 낮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시리즈D 투자 유치 당시 당장 수익화에 역점을 두기 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에 따라 매년 영업손실을 내고 있으며 결손금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2021년 594억원 수준이었던 결손금은 2022년 1134억원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방대한 사내 문서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법.. 올거나이즈 인터뷰
대개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회사는 회계, 재무, 세일즈, 인사 등.. 각 부서 별로 방대한 문서 데이터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그 중 많은 문서는 비즈니스나 회사 운영에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방대한 문서에 담긴 정보를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문제는 이들 문서에 담긴 내용이 워낙 많고 때로는 pdf 등 이미지 파일이나 다른 형식의 파일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기에 제대로 살펴보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입니다. 이 문제를 AI로 해결하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B2B 문서 기반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거나이즈입니다. 지식 노동자의 삶을 AI로 혁신하겠다는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우선 간단히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거나이즈 이창수 대표라고 합니다" "올거나이즈는 기업용 B2B 문서 기반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예요" "문서 기반 업무 자동화라고 하니 말이 좀 어려운데요" "크게 두 축으로 설명 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회사 내의 방대한 문서를 토대로 질문에 대해 답변해주는 '알리앤써'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GPT 버전인 알리GPT를 내놓기도 했지요" "다양한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답변을 내놓는 생성형AI를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사내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준다는 것이 그리 새롭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GFFG는 왜 알짜 브랜드 '다운타우너'를 팔려고 하나
GFFG는 지난 몇 년 사이 업계의 이목을 끈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회사는 다운타우너, 노티드 등 유행을 선도하는 외식 브랜드를 다수 론칭-운영했고요. 그런 만큼 대중적으로도 제법 친숙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실적 추이도 좋았습니다. 2019년 1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이래 매년 2배가량 성장했고요. 2022년엔 1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기세 좋았습니다. 또 F&B 기업으로는 드물게 초기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는데요. 알토스벤처스가 그동안 IT 기반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해 온 투자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GFFG에 대한 투자는 꽤 파격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랬던 GFFG는 올해 조금은 다른 의미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지난해 3월, 창업자인 이준범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는 보도가 있었죠. 어려운 여정이 이어지고 있고, 사업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는데요. 물론 이후 이 대표가 계속 대표직을 도맡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나 어딘지 모르게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인상을 줬습니다. 그리고 이달엔 회사가 다운타우너 매각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스타트업씬에서 업종별 1위 기업은 어디어디일까요?(2022년)
감사보고서 시즌이 되면서 각 스타트업의 성적을 분석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자연스레 업계의 톱플레이어가not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업계 톱플레이어의 현황과 실적을 살피는 것은 시장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해당 시장의 유망성과 크기를 가늠하는 척도도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각 시장의 선두플레이어는 누구일까요? 소개에 앞서 몇 가지 분류-선정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해당 분야에서 각 스타트업이 보여온 행보와 매출과 성장세를 살폈습니다. 2) 파악되는 선에서 기업가치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기업가치는 아웃스탠딩 DB 자료를 기반으로 했으며 언론 보도를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4) 스타트업씬엔 다양한 비즈니스가 존재하며 이들 비즈니스를 몇 가지 분야로 나누는 것은 사실 아주 정확하진 않을 수 있는데요. 가급적 대표성을 가지는 분야 위주로 묶어서 분류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5) 함께 참고할 만한 주요 플레이어들도 함께 적었습니다. 1. 패션 (1) 무신사 매출 : 7083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54%) 기업가치 : 3조2500억원 (2) 에이블리 매출 : 1785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91%) 기업가치 : 9000억원 (3)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매출 : 1018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56%) 기업가치 : 6000~8000억원 추정 (4) 더블유컨셉 매출 : 1368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35%) 기업가치 : 5000억원 이상 (5) 브랜디 매출 : 1172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7%) 기업가치 : 7000억원
가장 많이 매출이 역성장한 스타트업 TOP20(2022년)
매출은 스타트업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죠. 물론 매출 변동 추이만으로 한 회사의 성적이나 잠재력을 재단할 순 없을 것입니다. 매출이 급성장한다고 해도, 비즈니스모델에 맹점이 있다면 적자 폭이 커질 수도 있겠고요. 일부 R&D가 중요한 회사의 경우 잠재력에 비해 당장의 매출은 초라한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매출은 회사의 현황과 기세를 살펴보기에 더 없이 중요 지표 중 하나일 것입니다. 국내 스타트업 중 매출 성장에서 아쉬운 결과를 낸 곳들을 살펴봤습니다. 선정 기준 및 조사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십억원 이상의 매출 규모를 만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2) 상장사여도 혁신기업으로서 행보가 부각된 곳은 포함시켰습니다. (2) 업계에서 자주 회자되거나 관심을 끈 곳을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3) 감사보고서가 올라오는 기업은 전자공시를 통해 매출 추이를 파악했고,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경우 벤처공시를 통해 파악했습니다. 1. 스트리미 : 95% 감소 315억원->16억원 스트리미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중 한 곳인 고팍스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지난해 스트리미의 매출은 전년 대비 95%가량 감소했습니다. 통상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의 실적은 거래량과 이에 따른 거래수수료에 크게 좌우됩니다. 2022년은 이른바 '크립토 윈터'가 본격화 하면서 코인 거래량도 함께 감소한 한 해였고, 이것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IT 불모지인 제조업 시장을 혁신하는 에이팀벤처스 이야기
요즘은 자장면 한 그릇을 배달시킬 때도 앱을 켭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택시를 잡을 때, 세탁물을 맡길 때도, 은행 업무를 볼 때도 IT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이미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은 IT화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분야의 경우 여전히 IT 불모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제조업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조를 원하는 수요자나 실제로 제조를 해주는 공급자 모두 제법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함께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조 분야를 IT로 혁신하겠다고 나선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제조업 플랫폼인 '캐파(CAPA)'를 운영하는 에이팀벤처스입니다 에이팀벤처스의 고산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간단히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에이팀벤처스의 고산 대표입니다" "에이팀벤처스는 캐파(CAPA)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인데요" "캐파(CAPA)는 제조 분야에서 수요사와 공급사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크몽이나 숨고의 B2B 제조업 버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당근마켓의 수익화 노력과 적자 확대에 대하여
얼마 전 당근마켓의 감사보고서가 공개됐죠. 잘 아시다시피 당근마켓은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국내 주요 유니콘 중 한 곳이고요. '동네'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유니크함과 1800만명 수준의 MAU를 확보한 거대 플랫폼이라는 점 등으로 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업계에선 당근마켓이 수익화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사실 오래 전부터 당근마켓은 수익화에 대한 질문을 받아왔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너도나도 쓰는 국민앱으로 등극한 지 오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나 수익화 가능성을 보여주진 못한 까닭입니다. 오늘은 당근마켓의 3년 치 실적과 재무상태 등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회사의 성장세는 어느 정도이며 비즈니스모델은 무엇인지, 그간의 수익화 시도는 과연 성공적이었는지 등에 대해 살펴봤고요. 수익원 다각화와 관련한 회사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3년 치 실적에 담긴 의미들 먼저 당근마켓의 실적 추이를 보겠습니다. 회사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2021년에는 257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전년 118억원 대비 118%가량 성장했고요. 그리고 이듬해인 2022년엔 499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약 94% 다시 한번 성장했습니다.
자꾸만 MAU가 떨어지는 서비스 15개
B2C 비즈니스에서 MAU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죠. 물론 MAU가 비즈니스 흥망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고 볼 순 없습니다. 높은 MAU는 막대한 광고비로 지탱되는 경우도 적지 않고요. 따라서 MAU가 높아도 손익 구조가 건전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MAU는 비록 낮긴 해도 손익 구조는 건전할 수도 있겠죠. 다만 B2C 서비스의 경우 다수의 일반 고객과 직접 맞닿아 있고요. 오랜 기간 MAU가 꾸준히 감소하거나 증가한다는 점은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최근 서비스들의 MAU 변동 추이를 살펴보며 감소세가 눈에 띄는 곳들을 모아봤습니다.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소 몇 달 이상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서비스를 꼽았습니다. (2) 모바일인덱스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3) 모바일인덱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합산 데이터를 2020년 5월부터 제공합니다. 따라서 본 기사도 해당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4) IT-스타트업씬에서 자주 회자되는 서비스나 회사를 주로 살펴봤습니다. 1. 멜론뮤직
2000억 투자 받고 역성장에 적자 확대한 뤼이드의 현주소
감사보고서가 올라오는 시즌입니다. 업계의 이목은 기업들이 지난 한 해 농사를 잘했는지 못했는지, 잘했다면 어떻게 잘했고 못 했다면 무엇 때문에 못 했는지에 쏠려 있습니다. 이 국면에서 특히 눈길을 끈 스타트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AI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입니다. 뤼이드의 말 많은 2년 치 실적 뤼이드는 사실 감사보고서가 나오기 이전부터 업계에서 적잖은 관심을 받던 회사였습니다. 회사가 처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17년 토익 학습앱인 '산타토익'을 출시하면서부터였는데요. 개인 맞춤 학습을 제공하고 모바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8년엔 국내 유료교육앱 중 매출 1위를 달성했고, 2019년엔 누적 유저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으니 나름대로 잠재력을 잘 보여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뤼이드가 국내 주요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업계에 확실한 인상을 남긴 것은 2021년이었습니다. 회사는 비전펀드로부터 무려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약 2300억원(1억7500만달러)에 해당하는 거액이었습니다. 당시 뤼이드는 재무제표 기준 8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명실상부 교육 분야의 예비 유니콘으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졌습니다. 적어도 지난 약 2년여 동안 뤼이드는 '앞날이 창창한 교육 분야 AI 스타트업'이라는 대세감을 잘 이어왔죠. 이번에 공개된 뤼이드의 실적에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웃했던 건 아마 이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오픈AI가 투자한 '스픽'.. 즈윅 대표가 말하는 AI튜터만의 강점
최근 주목받는 영어 학습앱으로 '스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픽은 회화에 특화한 AI 영어 학습앱인데요. AI튜터가 말을 시키면 사람이 대답하고, AI가 다시 피드백을 주는 식으로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스픽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1월 22만4000여명의 MAU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엔 33만여명의 MAU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인 3월엔 영어 교육 서비스 중 사용량 기준, 3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출시된지는 약 4년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사용성과 성능에 대해 호평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픽이 큰 인기를 끄는 배경은 앱의 성능과 사용성이 좋다는 것 말고도 하나가 더 있습니다. 최근 챗GPT, GPT-4 출시 등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무려.. 오픈AI가 투자한 AI 스타트업이라는 점이 바로 그것인데요. 특히 최근 GPT-4가 정식으로 출시되기 이전부터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점이 발표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스픽의 코너 즈윅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스픽의 특징과 오픈AI 투자 비하인드에 대해 물었고요. 인간 튜터와 비교할 때 스픽의 AI튜터가 갖는 장단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본 인터뷰는 코너 즈윅 대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관계로 줌 화상 통화로 진행됐습니다.
"챗GPT의 역설.. AI 기업들이 가장 먼저 타격 받을 것".. 서민준 교수 인터뷰
지난달 14일 GPT-4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직 챗GPT가 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이었죠. GPT-4는 진일보한 성능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본격적인 AI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있습니다. GPT-4가 출시되자 업계에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로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혁신이 이루어질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챗GPT와 GPT-4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요. 카이스트에서 서민준 교수를 인터뷰했습니다. 서 교수는 오랜 기간 AI를 연구해왔으며 네이버와 오라클, 메타, 구글 등 유수의 IT기업에서 일하며 비즈니스 세계에 대한 경험도 쌓아왔는데요. 얼마 전엔 IT 서적인 '챗GPT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공동 집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수님 반갑습니다" "우선 간단히 그동안 밟아온 커리어를 소개해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카이스트에서 AI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서민준이라고 합니다" "대학 졸업 이후엔 1년 정도 오라클에서 일을 했고요" "이후 시애틀에서 AI 쪽으로 박사를 했습니다" "박사 5년차 때엔 한국에 들어와 네이버에서도 3년 정도 있었는데요"
"딥엘 기대 이하, 똑똑한 챗GPT, 발전 없는 구글-파파고".. 해커스 강사의 비교실험
최근 AI 번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구글 번역이나 네이버 파파고 등 AI 번역기는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챗GPT, 딥엘 등 새로운 번역기가 등장하면서 그 성능에 이목이 쏠리고 있죠. 일각에서는 챗GPT와 딥엘 등 최신 AI번역기의 성능이 진일보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기존 강자인 구글 번역과 파파고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이에 현존하는 주요 AI번역기 네 개를 비교, 평가했습니다. 평가자로는 해커스어학원에서 비즈니스 영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연태흠 강사가 나섰습니다. 연 강사는 2년 전 구글 번역과 파파고를 비교하는 기획 기사에도 평가자로 나선 바 있죠. (참조 - 구글 vs. 파파고.. 번역대결 붙여봄 (feat.해커스어학원)) 본 실험의 방식과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영->한 번역 8개, 한->영 번역 8개. 도합 16개의 문장을 번역했습니다.
'쿠팡 방문하고 게시글 읽기' 마케팅의 명과 암
'쿠팡 방문하고 게시글 읽기' 아마 적지 않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이런 식의 쿠팡 광고를 본 적 있을 것입니다. 광고는 대개 이런 식입니다. (1) 우선 피드에 클릭을 부르는(?) 자극적인 섬네일과 제목으로 꾸며진 게시물이 뜹니다. (2) 해당 게시물을 클릭해 들어가면 '쿠팡 방문하고 게시물 계속 읽기'라는 팝업이 뜹니다. (3) 팝업을 누르면 새로운 탭이 뜨면서 곧장 쿠팡으로 연결됩니다. (4) 쿠팡 탭을 닫으면 비로소 게시물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쿠팡 방문하고 게시글 읽기'로 알려진 이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구조로 실행되는 마케팅인지, 그 게시물을 생산한 주체는 누구인지, 쿠팡이 이런 식의 마케팅을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쿠팡의 제휴 마케팅 .. '쿠팡 파트너스' '쿠팡 방문하고 게시글 읽기'라는 문구가 뜨는 게시글은 대부분 쿠팡 파트너스라는 마케팅의 일환입니다. 쿠팡 파트너스는 쿠팡이 지난 2018년 도입한 제휴 마케팅인데요. 마케팅 기법 중 하나인 '제휴 마케팅'은 파트너가 자신의 채널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해주고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받는 모델입니다. 기업은 광고 효과를 누리고, 참여자는 온라인 활동만으로도 수수료를 받을 수 있죠. 일찍이 제휴마케팅을 도입했던 대표적인 글로벌 커머스 기업은 아마존이었는데요. 아마존 어필리에이트 등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재택 알바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제휴마케팅)
국내 스타트업들은 챗GPT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최근 챗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내놓는 스타트업들이 많습니다. 오픈AI가 챗GPT API를 공개하면서 자사 서비스에 챗GPT를 도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죠. 관건은 원천이 되는 기술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활용하는지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각 서비스가 생긴 모습과 사용 양태가 다른 만큼 챗GPT 활용 방식이나 도입 목적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겠죠. 오늘은 챗GPT를 자사 서비스에 도입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사례를 모아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각 회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챗GPT를 활용했는지 살펴보고, 나름의 인사이트도 도출해봤습니다. 1. 굿닥 굿닥은 OpenAI의 챗GPT API를 활용해 지난달 '건강 AI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건강이나 시술에 관련한 사용자 질문을 인공지능이 답해주는 서비스인데요. 이를테면 사용자가 "고혈압 초기일 때는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라고 물으면 "혈압을 규칙적으로 측정하세요. 건강한 식단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생활 방식을 바꾸세요"와 같은 답변을 해주는 것입니다. 하루에 본 서비스 이용하는 이들은 800여명 정도로 아직 많진 않습니다. 회사 측은 건강 AI 챗봇 출시를 통해 진료 연계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챗봇이 내놓은 답변 말미에 진료 연결 버튼을 달아두어 실제 구매까지 유도하는 것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는 받으려는 진료나 시술 혹은 자신과 맞는 의사와 병원을 소개받을 수 있죠. 덧붙이자면 회사 측은 건강 AI챗봇이 하는 말을 의학적인 판단이나 진료 행위로 해석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는데요.
1020 쇼핑족과 4050 쇼핑족은 쓰는 앱도 다르다
여러분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할 때 어떤 앱을 쓰시나요? 누군가는 쿠팡을 누군가는 11번가를 누군가는 G마켓을 사용한 텐데요. 이런 쇼핑앱에 대한 선호도는 사용자의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오늘은 각 연령 별로 소비자들이 어떤 쇼핑앱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통계와 분석을 준비했습니다. 다음의 표를 기반으로 설명을 드릴텐데요, 클릭을 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분석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각 연령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앱을 1위부터 10위까지 조사했습니다. (2) 리서치 툴인 모바일인덱스를 활용했으며 조사 기간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입니다. (3) 필요에 따라선 2월 한 달 뿐 아니라 1~2년 치 데이터를 검토해 시간 흐름에 따른 변동 추이도 살펴봤습니다. 과연 각 연령대가 선호하는 쇼핑앱과 쇼핑 방식 및 패턴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1. 압도적인 MAU.. 쿠팡과 당근 연령 별 분석에 앞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쿠팡과 당근마켓이 사용량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공통적으로 관찰됩니다. 이 둘이 사실상 국민 쇼핑앱에 등극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지점이죠. 후술할 쇼핑앱들과 비교하면 이들의 MAU는 이미 어나더레벨 구간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쿠팡의 MAU는 2763만명, 당근마켓의 MAU는 1535만명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3위인 11번가의 MAU는 868만명으로 2등인 당근마켓과는 꽤 차이가 납니다.
여자는 외모, 남자는 돈.. 아무나 안 받아주는 소개팅앱 '골드스푼'
요즘은 소개팅앱으로 짝을 만나는 경우가 많죠. 경우에 따라선 앱으로 만난 사람과 결혼에 골인하기도 합니다. 이미 국내에만 수십개의 소개팅앱이 존재하고요. 일부 앱의 경우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10~18만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바야흐로 소개팅앱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는 지금. 특히 눈에 띄는 소개팅앱이 하나 있는데요.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골드스푼'이 바로 그것입니다. 높디높은 진입장벽.. 돈-지위-학벌-외모 중 하나는 갖춰야 가입 승인 우선 골드스푼이 어떤 소개팅앱인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골드스푼은 2018년 4월 출시된 소개팅앱으로 '검증기반 하이엔드 데이팅앱'을 지향합니다. 앱은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14만명의 엘리트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골드스푼의 심사 기준은 까다롭습니다. 돈이 많거나 집안이 좋거나, 직업이 좋거나, 학력이 높거나, 사회적인 지위가 높아야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기준들 중 일부를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1억5000만원 이상의 슈퍼카 혹은 수입 차량을 가지고 있거나
소개팅앱 17곳의 남녀 성비를 알아봤다.. 가장 남탕인 곳과 5대 5인 곳
동반자를 만나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직장이나 동호회, 아니면 학교에서 만날 수 있겠고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가 아니라면 소개팅이나 미팅으로 인연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죠. 이도 저도 아니라면 소개팅 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소개팅 앱으로 교제를 시작한 케이스가 제법 많고요. 소개팅 앱으로 결혼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왕왕 들려옵니다. 소개팅 앱 이야기가 나올 때면 성비에 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주로는 여성 사용자보다 남성 사용자의 수가 지나치게 많은 것 같다는 지적입니다. 대부분의 소개팅 앱이 남성과 여성의 매칭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쪽의 수가 다른 한쪽보다 지나치게 많은 것이 바람직하진 않겠죠. 국내 주요 소개팅 앱의 사용자 성비를 모바일인덱스를 토대로 조사해 정리했습니다. (1) 규모, 특색, 주목도 등을 기준으로 조사 대상을 선정했습니다. (2) 성비와 함께 주 사용자 연령대를 표시했습니다. (3) 2022년 한 해 평균 MAU도 함께 써두었습니다. 1. 미프
OTT-음원-웹툰 업계 MAU 1년 결산.. 성장한 곳과 폭삭 주저앉은 곳
최근 국내 콘텐츠 시장을 보면 가히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할만합니다. K-pop은 빌보드 차트를 휩쓸고 있고요. 뭇 오리지널 콘텐츠도 여러 OTT 및 웹툰 플랫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이러한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 중 하나로 콘텐츠 플랫폼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OTT,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웹툰 플랫폼 등은 제작된 콘텐츠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각 업계엔 유수의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들 플랫폼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 변동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본론에 앞서 몇 가지 분석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21년 1~12월의 평균 MAU'와 '2022년의 1~12월 평균 MAU'를 비교했습니다. (2) 단순히 2022년 1월과 12월, 두 달만 콕 집어 비교해서 1년 MAU 변동 추이를 구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3) 콘텐츠 업계, 특히 OTT의 경우 어떤 IP가 갑자기 인기를 끌 경우 MAU가 갑자기 폭등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4) 만약 1월에서 11월까지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12월에 '대박 IP'가 터진다면 결과적으로 MAU가 성장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5) 이 밖에도 MAU는 광고-프로모션 등에 따른 가변성이 큰 지표 중 하나입니다. (6) 이러한 맹점을 보완하고자 위의 데이터 집계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5) 물론 2년 치 MAU 평균을 비교하는 것만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온전히 알기 어려우므로 첨부한 월 별 변동 추이를 함께 살펴보시길 권장합니다. (6) 리서치 업체인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7) 다만, ios 사용량이 집계되지 않는 일부 업체의 경우 따로 명시했습니다. (8) MAU 10만명 이상의 주요 플랫폼들로 조사 대상을 국한했습니다. (9) MAU는 반올림하여 만의 자리까지 표기했습니다. (10) MAU가 많이 증가한 업체 순으로 적었습니다. 그럼 OTT 업체들의 MAU 변동 추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성큼 다가온 AI 시대, 카카오브레인의 전략은?.. 백운혁 디렉터 인터뷰
지난 한 해 AI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부쩍 올라갔습니다. ChatGPT 열풍이 불면서 다양한 사용 사례가 보고됐고요. 미드저니나 뤼튼, 재스퍼 같은 다양한 이미지-언어 생성 AI가 상업적으로도 설득력 있는 퀄리티로 출시된 바 있습니다. (참조 - 요즘 핫한 제너레이티브AI.. 시장을 뒤흔든 글로벌 서비스 10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 개발과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곳은 오픈AI나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인데요. 이에 국내 대형 IT 기업인 카카오나 네이버 등도 AI 기술 연구와 비즈니스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카카오의 AI 기술 기업인 카카오브레인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백운혁 리서치 디렉터를 만나 카카오브레인이 쌓아온 기술의 현황과 향후 로드맵에 관해 물어봤습니다. 아울러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AI 기업들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카카오브레인과 디렉터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 공동체에 속한 AI 기술 기업입니다"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생각하지 못한 물음에 도전하자'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 회사죠"
잘나가던 그린랩스에 무슨 일이?
최근 스타트업씬에서 구설수에 올랐던 회사가 있었죠. 바로 애그-테크(Ag-tech) 스타트업으로 알려진 그린랩스였습니다. 그린랩스는 그동안 200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할 만큼 업계에서 촉망받는 스타트업이었습니다. 근 몇 년 사이 투자 시장의 유동성이 좋았던 것은 사실이나 이 정도로 많은 금액을 투자 받은 스타트업은 많지 않죠. 회사는 스마트팜으로 시작해 농산물 유통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매출 규모도 빠르게 늘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순항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던 사업에 적신호가 감지됐습니다. 일부 SNS에는 회사의 경영 상황이 안 좋다는 말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경영 악화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CEO 세션에서 나온 말들 그린랩스는 지난 13일 CEO 세션을 열었습니다. 리더진이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해당 세션에서 나온 이야기는 지난 일주일 동안 그린랩스에 대해 보도된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농산물 유통 사업에 너무 많은 인력을 투입했고, 외부 자금까지 끌어왔으며 자본 시장 경색에 따라 미회수 채권이 대량으로 발생해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는 것이 골자였습니다. (참조 - 대규모 희망퇴직, 경영진도 사퇴…그린랩스 "환골탈태 한다")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선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회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브릿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그린랩스에 몸집 줄이기를 요구했다는 후문입니다. 회사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그린랩스의 경영 상황이 악화했다는 소식에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킥보드 시장에서 살아남아 200억 투자 받은 씽씽 인터뷰
2021년 5월이었죠. 공유킥보드 업계엔 규제 칼바람이 불었습니다. 규제에 따라 킥보드를 타려면 운전면허를 보유해야 했고, 헬멧도 써야 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내야 했죠. 아직 채 영글지 않은 공유킥보드 업계는 커다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조 - 킥보드 규제 강화 6개월 후.. 업계에 생긴 일) 이후에도 규제는 좀처럼 업계에 우호적으로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요. 소위 '킥라니'로 불리는 일부 이용자들로 인한 불편,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등의 이유로 업계 전반에 대한 이미지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부터는 투자 시장이 경색되면서 추가 자본 조달을 하는 것도 어려워졌죠. 악전고투를 벌였으나 결국 적지 않은 업체들이 백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라임, 뉴런 등 글로벌 업체들은 한국 시장을 포기하고 철수했고요, 일부 중소 업체는 매각되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 와중에 영업이익을 내고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현지 창업 vs. 플립(flip).. 글로벌 진출 해법은 무엇인가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은 다양하죠. 비즈니스의 종류나 스타트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글로벌 진출의 해법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글로벌 진출 방식을 열거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우선 센드버드, 스윗 등이 해서 주목 받은 플립(flip) 방식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국내 본사를 해외로 옮기는 법인 전환입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현지 창업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밖에 본사는 한국에 두고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는 방식도 있겠고요.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원격으로 현지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글로벌 진출의 한 방식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방식의 특징과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글로벌 진출을 시도해온 스타트업과 VC 업계를 취재해 알아봤습니다. 플립(flip)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주목 받은 플립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플립을 하는 이유나 장점은 다음과 같은데요. 우선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데 플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이어서 해외 VC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플립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톱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는 미국 회사가 아니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죠. 이 때문에 와이콤비네이터에 선정돼 플립을 하는 스타트업이 적지 않습니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와이즐리.. BEP를 맞추기까지
와이즐리의 2021년은 어둡고 추웠습니다. 실적은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경영진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가성비 좋은 면도기를 출시해 생활소비재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지 불과 3~4년 만이었습니다. 다행히 곳간엔 아직 현금이 있었습니다. 한 때는 잘 나가는 스타트업이었고, 알토스 등으로부터 200억원 넘는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으니 당장 버티는 데는 문제 될 게 없었던 겁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변화 없이 기존의 행보를 답습한다면 머지않아 배가 침몰하고 말 것이 자명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와이즐리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2021년 말경이었습니다. 회사는 꽤 많은 것들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잊었던 본질을 다시 떠올렸고, 제품 만드는 방식을 바꿨으며 조직 구성, 문화 하다못해 사무실까지 바꿨습니다. 정체됐던 매출은 오르기 시작했고, 2021년 4분기 -58%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도 함께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현재 BEP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와이즐리 김동욱 대표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마케팅하면 잘 될 거란 착각.. 시리즈B 함정 "아웃스탠딩과 인터뷰 한지도 거의 2년여가 흘렀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사실 저흰 고생을 많이 한 창업팀은 아니었어요"
패션 커머스 MAU 1년 결산.. 성장한 곳과 폭삭 주저앉은 곳
지난 한 해도 패션 커머스 시장의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어떤 곳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어떤 곳은 기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지표를 통해 이들 기업의 지난 한 해를 평가-분석해볼 수 있을 텐데요. 오늘은 패션 커머스들의 지난 한 해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봤습니다. 본론에 앞서 몇 가지 분석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MAU 변화를 %로 표기했습니다. (2) 물론 이 두 달을 콕 집어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전체적인 흐름을 온전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첨부한 1년 전체 변동 추이를 함께 살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3) 리서치 업체인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4) 스타트업씬의 패션 커머스를 위주로 조사했으며 대기업 및 SPA 브랜드는 배제했습니다. (5) MAU는 반올림하여 천의 자리까지 표기했습니다. (6) MAU가 많이 증가한 업체 순으로 적었습니다. 1. 크림 1월->12월 MAU 변화 : 약 37% 증가 가장 큰 MAU 성장세를 보여준 곳은 네이버의 손자회사이자 국내 대표 운동화 리셀 플랫폼인 크림입니다. 1월 68만2000명이었던 MAU는 12월 93만7000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2022년 이전 데이터를 봐도 크림의 MAU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변호사 3명 중 1명이 쓸 만큼 인기.. 엘박스 인터뷰
최근 몇 년 사이 변호사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엘박스'인데요. 유료 구독 서비스임에도 무려 1만1000여명의 국내 변호사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변호사 수는 3만명이 조금 넘고요, 다시 말해 변호사 세 명 중 한 명은 엘박스를 쓰고 있다고 볼 수 있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평소에 알고 지내는 한 변호사 지인에게 물어보니 "엘박스 없이는 일 못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렇다면 엘박스는 무엇을, 어떻게 제공하는 회사이길래 이처럼 큰 인기를 끄는 것일까요. 얼마 전 18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리걸 테크 스타트업, 엘박스의 이진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참조 - 리걸테크 스타트업 '엘박스', 180억 원 시리즈 B 투자 유치) 엘박스가 변호사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 "안녕하세요 대표님" "엘박스가 국내 변호사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우선 간단히 회사와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엘박스의 이진 대표입니다" "엘박스는 2019년 5월 설립된 리걸 테크 스타트업이에요" "약 189만개의 판결문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고요" (2023년1월26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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