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이민재 기자
스타트업씬을 기록합니다. 제보나 미팅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스타트업씬에서 업종별 1위 기업은 어디어디일까요?(2022년)
감사보고서 시즌이 되면서 각 스타트업의 성적을 분석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자연스레 업계의 톱플레이어가not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업계 톱플레이어의 현황과 실적을 살피는 것은 시장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해당 시장의 유망성과 크기를 가늠하는 척도도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각 시장의 선두플레이어는 누구일까요? 소개에 앞서 몇 가지 분류-선정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해당 분야에서 각 스타트업이 보여온 행보와 매출과 성장세를 살폈습니다. 2) 파악되는 선에서 기업가치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기업가치는 아웃스탠딩 DB 자료를 기반으로 했으며 언론 보도를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4) 스타트업씬엔 다양한 비즈니스가 존재하며 이들 비즈니스를 몇 가지 분야로 나누는 것은 사실 아주 정확하진 않을 수 있는데요. 가급적 대표성을 가지는 분야 위주로 묶어서 분류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5) 함께 참고할 만한 주요 플레이어들도 함께 적었습니다. 1. 패션 (1) 무신사 매출 : 7083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54%) 기업가치 : 3조2500억원 (2) 에이블리 매출 : 1785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91%) 기업가치 : 9000억원 (3)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매출 : 1018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56%) 기업가치 : 6000~8000억원 추정 (4) 더블유컨셉 매출 : 1368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35%) 기업가치 : 5000억원 이상 (5) 브랜디 매출 : 1172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7%) 기업가치 : 7000억원
가장 많이 매출이 역성장한 스타트업 TOP20(2022년)
매출은 스타트업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죠. 물론 매출 변동 추이만으로 한 회사의 성적이나 잠재력을 재단할 순 없을 것입니다. 매출이 급성장한다고 해도, 비즈니스모델에 맹점이 있다면 적자 폭이 커질 수도 있겠고요. 일부 R&D가 중요한 회사의 경우 잠재력에 비해 당장의 매출은 초라한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매출은 회사의 현황과 기세를 살펴보기에 더 없이 중요 지표 중 하나일 것입니다. 국내 스타트업 중 매출 성장에서 아쉬운 결과를 낸 곳들을 살펴봤습니다. 선정 기준 및 조사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십억원 이상의 매출 규모를 만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2) 상장사여도 혁신기업으로서 행보가 부각된 곳은 포함시켰습니다. (2) 업계에서 자주 회자되거나 관심을 끈 곳을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3) 감사보고서가 올라오는 기업은 전자공시를 통해 매출 추이를 파악했고,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경우 벤처공시를 통해 파악했습니다. 1. 스트리미 : 95% 감소 315억원->16억원 스트리미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중 한 곳인 고팍스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지난해 스트리미의 매출은 전년 대비 95%가량 감소했습니다. 통상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의 실적은 거래량과 이에 따른 거래수수료에 크게 좌우됩니다. 2022년은 이른바 '크립토 윈터'가 본격화 하면서 코인 거래량도 함께 감소한 한 해였고, 이것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IT 불모지인 제조업 시장을 혁신하는 에이팀벤처스 이야기
요즘은 자장면 한 그릇을 배달시킬 때도 앱을 켭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택시를 잡을 때, 세탁물을 맡길 때도, 은행 업무를 볼 때도 IT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이미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은 IT화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분야의 경우 여전히 IT 불모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제조업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조를 원하는 수요자나 실제로 제조를 해주는 공급자 모두 제법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함께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조 분야를 IT로 혁신하겠다고 나선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제조업 플랫폼인 '캐파(CAPA)'를 운영하는 에이팀벤처스입니다 에이팀벤처스의 고산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간단히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에이팀벤처스의 고산 대표입니다" "에이팀벤처스는 캐파(CAPA)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인데요" "캐파(CAPA)는 제조 분야에서 수요사와 공급사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크몽이나 숨고의 B2B 제조업 버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당근마켓의 수익화 노력과 적자 확대에 대하여
얼마 전 당근마켓의 감사보고서가 공개됐죠. 잘 아시다시피 당근마켓은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국내 주요 유니콘 중 한 곳이고요. '동네'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유니크함과 1800만명 수준의 MAU를 확보한 거대 플랫폼이라는 점 등으로 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업계에선 당근마켓이 수익화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사실 오래 전부터 당근마켓은 수익화에 대한 질문을 받아왔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너도나도 쓰는 국민앱으로 등극한 지 오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나 수익화 가능성을 보여주진 못한 까닭입니다. 오늘은 당근마켓의 3년 치 실적과 재무상태 등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회사의 성장세는 어느 정도이며 비즈니스모델은 무엇인지, 그간의 수익화 시도는 과연 성공적이었는지 등에 대해 살펴봤고요. 수익원 다각화와 관련한 회사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3년 치 실적에 담긴 의미들 먼저 당근마켓의 실적 추이를 보겠습니다. 회사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2021년에는 257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전년 118억원 대비 118%가량 성장했고요. 그리고 이듬해인 2022년엔 499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약 94% 다시 한번 성장했습니다.
자꾸만 MAU가 떨어지는 서비스 15개
B2C 비즈니스에서 MAU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죠. 물론 MAU가 비즈니스 흥망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고 볼 순 없습니다. 높은 MAU는 막대한 광고비로 지탱되는 경우도 적지 않고요. 따라서 MAU가 높아도 손익 구조가 건전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MAU는 비록 낮긴 해도 손익 구조는 건전할 수도 있겠죠. 다만 B2C 서비스의 경우 다수의 일반 고객과 직접 맞닿아 있고요. 오랜 기간 MAU가 꾸준히 감소하거나 증가한다는 점은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최근 서비스들의 MAU 변동 추이를 살펴보며 감소세가 눈에 띄는 곳들을 모아봤습니다.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소 몇 달 이상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서비스를 꼽았습니다. (2) 모바일인덱스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3) 모바일인덱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합산 데이터를 2020년 5월부터 제공합니다. 따라서 본 기사도 해당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4) IT-스타트업씬에서 자주 회자되는 서비스나 회사를 주로 살펴봤습니다. 1. 멜론뮤직
2000억 투자 받고 역성장에 적자 확대한 뤼이드의 현주소
감사보고서가 올라오는 시즌입니다. 업계의 이목은 기업들이 지난 한 해 농사를 잘했는지 못했는지, 잘했다면 어떻게 잘했고 못 했다면 무엇 때문에 못 했는지에 쏠려 있습니다. 이 국면에서 특히 눈길을 끈 스타트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AI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입니다. 뤼이드의 말 많은 2년 치 실적 뤼이드는 사실 감사보고서가 나오기 이전부터 업계에서 적잖은 관심을 받던 회사였습니다. 회사가 처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17년 토익 학습앱인 '산타토익'을 출시하면서부터였는데요. 개인 맞춤 학습을 제공하고 모바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8년엔 국내 유료교육앱 중 매출 1위를 달성했고, 2019년엔 누적 유저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으니 나름대로 잠재력을 잘 보여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뤼이드가 국내 주요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업계에 확실한 인상을 남긴 것은 2021년이었습니다. 회사는 비전펀드로부터 무려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약 2300억원(1억7500만달러)에 해당하는 거액이었습니다. 당시 뤼이드는 재무제표 기준 8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명실상부 교육 분야의 예비 유니콘으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졌습니다. 적어도 지난 약 2년여 동안 뤼이드는 '앞날이 창창한 교육 분야 AI 스타트업'이라는 대세감을 잘 이어왔죠. 이번에 공개된 뤼이드의 실적에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웃했던 건 아마 이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오픈AI가 투자한 '스픽'.. 즈윅 대표가 말하는 AI튜터만의 강점
최근 주목받는 영어 학습앱으로 '스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픽은 회화에 특화한 AI 영어 학습앱인데요. AI튜터가 말을 시키면 사람이 대답하고, AI가 다시 피드백을 주는 식으로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스픽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1월 22만4000여명의 MAU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엔 33만여명의 MAU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인 3월엔 영어 교육 서비스 중 사용량 기준, 3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출시된지는 약 4년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사용성과 성능에 대해 호평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픽이 큰 인기를 끄는 배경은 앱의 성능과 사용성이 좋다는 것 말고도 하나가 더 있습니다. 최근 챗GPT, GPT-4 출시 등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무려.. 오픈AI가 투자한 AI 스타트업이라는 점이 바로 그것인데요. 특히 최근 GPT-4가 정식으로 출시되기 이전부터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점이 발표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스픽의 코너 즈윅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스픽의 특징과 오픈AI 투자 비하인드에 대해 물었고요. 인간 튜터와 비교할 때 스픽의 AI튜터가 갖는 장단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본 인터뷰는 코너 즈윅 대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관계로 줌 화상 통화로 진행됐습니다.
"챗GPT의 역설.. AI 기업들이 가장 먼저 타격 받을 것".. 서민준 교수 인터뷰
지난달 14일 GPT-4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직 챗GPT가 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이었죠. GPT-4는 진일보한 성능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본격적인 AI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있습니다. GPT-4가 출시되자 업계에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로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혁신이 이루어질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챗GPT와 GPT-4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요. 카이스트에서 서민준 교수를 인터뷰했습니다. 서 교수는 오랜 기간 AI를 연구해왔으며 네이버와 오라클, 메타, 구글 등 유수의 IT기업에서 일하며 비즈니스 세계에 대한 경험도 쌓아왔는데요. 얼마 전엔 IT 서적인 '챗GPT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공동 집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수님 반갑습니다" "우선 간단히 그동안 밟아온 커리어를 소개해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카이스트에서 AI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서민준이라고 합니다" "대학 졸업 이후엔 1년 정도 오라클에서 일을 했고요" "이후 시애틀에서 AI 쪽으로 박사를 했습니다" "박사 5년차 때엔 한국에 들어와 네이버에서도 3년 정도 있었는데요"
"딥엘 기대 이하, 똑똑한 챗GPT, 발전 없는 구글-파파고".. 해커스 강사의 비교실험
최근 AI 번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구글 번역이나 네이버 파파고 등 AI 번역기는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챗GPT, 딥엘 등 새로운 번역기가 등장하면서 그 성능에 이목이 쏠리고 있죠. 일각에서는 챗GPT와 딥엘 등 최신 AI번역기의 성능이 진일보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기존 강자인 구글 번역과 파파고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이에 현존하는 주요 AI번역기 네 개를 비교, 평가했습니다. 평가자로는 해커스어학원에서 비즈니스 영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연태흠 강사가 나섰습니다. 연 강사는 2년 전 구글 번역과 파파고를 비교하는 기획 기사에도 평가자로 나선 바 있죠. (참조 - 구글 vs. 파파고.. 번역대결 붙여봄 (feat.해커스어학원)) 본 실험의 방식과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영->한 번역 8개, 한->영 번역 8개. 도합 16개의 문장을 번역했습니다.
'쿠팡 방문하고 게시글 읽기' 마케팅의 명과 암
'쿠팡 방문하고 게시글 읽기' 아마 적지 않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이런 식의 쿠팡 광고를 본 적 있을 것입니다. 광고는 대개 이런 식입니다. (1) 우선 피드에 클릭을 부르는(?) 자극적인 섬네일과 제목으로 꾸며진 게시물이 뜹니다. (2) 해당 게시물을 클릭해 들어가면 '쿠팡 방문하고 게시물 계속 읽기'라는 팝업이 뜹니다. (3) 팝업을 누르면 새로운 탭이 뜨면서 곧장 쿠팡으로 연결됩니다. (4) 쿠팡 탭을 닫으면 비로소 게시물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쿠팡 방문하고 게시글 읽기'로 알려진 이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구조로 실행되는 마케팅인지, 그 게시물을 생산한 주체는 누구인지, 쿠팡이 이런 식의 마케팅을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쿠팡의 제휴 마케팅 .. '쿠팡 파트너스' '쿠팡 방문하고 게시글 읽기'라는 문구가 뜨는 게시글은 대부분 쿠팡 파트너스라는 마케팅의 일환입니다. 쿠팡 파트너스는 쿠팡이 지난 2018년 도입한 제휴 마케팅인데요. 마케팅 기법 중 하나인 '제휴 마케팅'은 파트너가 자신의 채널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해주고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받는 모델입니다. 기업은 광고 효과를 누리고, 참여자는 온라인 활동만으로도 수수료를 받을 수 있죠. 일찍이 제휴마케팅을 도입했던 대표적인 글로벌 커머스 기업은 아마존이었는데요. 아마존 어필리에이트 등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재택 알바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제휴마케팅)
국내 스타트업들은 챗GPT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최근 챗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내놓는 스타트업들이 많습니다. 오픈AI가 챗GPT API를 공개하면서 자사 서비스에 챗GPT를 도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죠. 관건은 원천이 되는 기술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활용하는지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각 서비스가 생긴 모습과 사용 양태가 다른 만큼 챗GPT 활용 방식이나 도입 목적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겠죠. 오늘은 챗GPT를 자사 서비스에 도입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사례를 모아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각 회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챗GPT를 활용했는지 살펴보고, 나름의 인사이트도 도출해봤습니다. 1. 굿닥 굿닥은 OpenAI의 챗GPT API를 활용해 지난달 '건강 AI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건강이나 시술에 관련한 사용자 질문을 인공지능이 답해주는 서비스인데요. 이를테면 사용자가 "고혈압 초기일 때는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라고 물으면 "혈압을 규칙적으로 측정하세요. 건강한 식단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생활 방식을 바꾸세요"와 같은 답변을 해주는 것입니다. 하루에 본 서비스 이용하는 이들은 800여명 정도로 아직 많진 않습니다. 회사 측은 건강 AI 챗봇 출시를 통해 진료 연계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챗봇이 내놓은 답변 말미에 진료 연결 버튼을 달아두어 실제 구매까지 유도하는 것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는 받으려는 진료나 시술 혹은 자신과 맞는 의사와 병원을 소개받을 수 있죠. 덧붙이자면 회사 측은 건강 AI챗봇이 하는 말을 의학적인 판단이나 진료 행위로 해석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는데요.
1020 쇼핑족과 4050 쇼핑족은 쓰는 앱도 다르다
여러분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할 때 어떤 앱을 쓰시나요? 누군가는 쿠팡을 누군가는 11번가를 누군가는 G마켓을 사용한 텐데요. 이런 쇼핑앱에 대한 선호도는 사용자의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오늘은 각 연령 별로 소비자들이 어떤 쇼핑앱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통계와 분석을 준비했습니다. 다음의 표를 기반으로 설명을 드릴텐데요, 클릭을 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분석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각 연령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앱을 1위부터 10위까지 조사했습니다. (2) 리서치 툴인 모바일인덱스를 활용했으며 조사 기간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입니다. (3) 필요에 따라선 2월 한 달 뿐 아니라 1~2년 치 데이터를 검토해 시간 흐름에 따른 변동 추이도 살펴봤습니다. 과연 각 연령대가 선호하는 쇼핑앱과 쇼핑 방식 및 패턴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1. 압도적인 MAU.. 쿠팡과 당근 연령 별 분석에 앞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쿠팡과 당근마켓이 사용량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공통적으로 관찰됩니다. 이 둘이 사실상 국민 쇼핑앱에 등극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지점이죠. 후술할 쇼핑앱들과 비교하면 이들의 MAU는 이미 어나더레벨 구간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쿠팡의 MAU는 2763만명, 당근마켓의 MAU는 1535만명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3위인 11번가의 MAU는 868만명으로 2등인 당근마켓과는 꽤 차이가 납니다.
여자는 외모, 남자는 돈.. 아무나 안 받아주는 소개팅앱 '골드스푼'
요즘은 소개팅앱으로 짝을 만나는 경우가 많죠. 경우에 따라선 앱으로 만난 사람과 결혼에 골인하기도 합니다. 이미 국내에만 수십개의 소개팅앱이 존재하고요. 일부 앱의 경우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10~18만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바야흐로 소개팅앱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는 지금. 특히 눈에 띄는 소개팅앱이 하나 있는데요.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골드스푼'이 바로 그것입니다. 높디높은 진입장벽.. 돈-지위-학벌-외모 중 하나는 갖춰야 가입 승인 우선 골드스푼이 어떤 소개팅앱인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골드스푼은 2018년 4월 출시된 소개팅앱으로 '검증기반 하이엔드 데이팅앱'을 지향합니다. 앱은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14만명의 엘리트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골드스푼의 심사 기준은 까다롭습니다. 돈이 많거나 집안이 좋거나, 직업이 좋거나, 학력이 높거나, 사회적인 지위가 높아야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기준들 중 일부를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1억5000만원 이상의 슈퍼카 혹은 수입 차량을 가지고 있거나
소개팅앱 17곳의 남녀 성비를 알아봤다.. 가장 남탕인 곳과 5대 5인 곳
동반자를 만나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직장이나 동호회, 아니면 학교에서 만날 수 있겠고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가 아니라면 소개팅이나 미팅으로 인연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죠. 이도 저도 아니라면 소개팅 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소개팅 앱으로 교제를 시작한 케이스가 제법 많고요. 소개팅 앱으로 결혼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왕왕 들려옵니다. 소개팅 앱 이야기가 나올 때면 성비에 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주로는 여성 사용자보다 남성 사용자의 수가 지나치게 많은 것 같다는 지적입니다. 대부분의 소개팅 앱이 남성과 여성의 매칭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쪽의 수가 다른 한쪽보다 지나치게 많은 것이 바람직하진 않겠죠. 국내 주요 소개팅 앱의 사용자 성비를 모바일인덱스를 토대로 조사해 정리했습니다. (1) 규모, 특색, 주목도 등을 기준으로 조사 대상을 선정했습니다. (2) 성비와 함께 주 사용자 연령대를 표시했습니다. (3) 2022년 한 해 평균 MAU도 함께 써두었습니다. 1. 미프
OTT-음원-웹툰 업계 MAU 1년 결산.. 성장한 곳과 폭삭 주저앉은 곳
최근 국내 콘텐츠 시장을 보면 가히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할만합니다. K-pop은 빌보드 차트를 휩쓸고 있고요. 뭇 오리지널 콘텐츠도 여러 OTT 및 웹툰 플랫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이러한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 중 하나로 콘텐츠 플랫폼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OTT,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웹툰 플랫폼 등은 제작된 콘텐츠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각 업계엔 유수의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들 플랫폼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 변동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본론에 앞서 몇 가지 분석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21년 1~12월의 평균 MAU'와 '2022년의 1~12월 평균 MAU'를 비교했습니다. (2) 단순히 2022년 1월과 12월, 두 달만 콕 집어 비교해서 1년 MAU 변동 추이를 구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3) 콘텐츠 업계, 특히 OTT의 경우 어떤 IP가 갑자기 인기를 끌 경우 MAU가 갑자기 폭등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4) 만약 1월에서 11월까지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12월에 '대박 IP'가 터진다면 결과적으로 MAU가 성장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5) 이 밖에도 MAU는 광고-프로모션 등에 따른 가변성이 큰 지표 중 하나입니다. (6) 이러한 맹점을 보완하고자 위의 데이터 집계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5) 물론 2년 치 MAU 평균을 비교하는 것만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온전히 알기 어려우므로 첨부한 월 별 변동 추이를 함께 살펴보시길 권장합니다. (6) 리서치 업체인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7) 다만, ios 사용량이 집계되지 않는 일부 업체의 경우 따로 명시했습니다. (8) MAU 10만명 이상의 주요 플랫폼들로 조사 대상을 국한했습니다. (9) MAU는 반올림하여 만의 자리까지 표기했습니다. (10) MAU가 많이 증가한 업체 순으로 적었습니다. 그럼 OTT 업체들의 MAU 변동 추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성큼 다가온 AI 시대, 카카오브레인의 전략은?.. 백운혁 디렉터 인터뷰
지난 한 해 AI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부쩍 올라갔습니다. ChatGPT 열풍이 불면서 다양한 사용 사례가 보고됐고요. 미드저니나 뤼튼, 재스퍼 같은 다양한 이미지-언어 생성 AI가 상업적으로도 설득력 있는 퀄리티로 출시된 바 있습니다. (참조 - 요즘 핫한 제너레이티브AI.. 시장을 뒤흔든 글로벌 서비스 10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 개발과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곳은 오픈AI나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인데요. 이에 국내 대형 IT 기업인 카카오나 네이버 등도 AI 기술 연구와 비즈니스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카카오의 AI 기술 기업인 카카오브레인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백운혁 리서치 디렉터를 만나 카카오브레인이 쌓아온 기술의 현황과 향후 로드맵에 관해 물어봤습니다. 아울러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AI 기업들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카카오브레인과 디렉터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 공동체에 속한 AI 기술 기업입니다"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생각하지 못한 물음에 도전하자'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 회사죠"
잘나가던 그린랩스에 무슨 일이?
최근 스타트업씬에서 구설수에 올랐던 회사가 있었죠. 바로 애그-테크(Ag-tech) 스타트업으로 알려진 그린랩스였습니다. 그린랩스는 그동안 200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할 만큼 업계에서 촉망받는 스타트업이었습니다. 근 몇 년 사이 투자 시장의 유동성이 좋았던 것은 사실이나 이 정도로 많은 금액을 투자 받은 스타트업은 많지 않죠. 회사는 스마트팜으로 시작해 농산물 유통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매출 규모도 빠르게 늘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순항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던 사업에 적신호가 감지됐습니다. 일부 SNS에는 회사의 경영 상황이 안 좋다는 말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경영 악화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CEO 세션에서 나온 말들 그린랩스는 지난 13일 CEO 세션을 열었습니다. 리더진이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해당 세션에서 나온 이야기는 지난 일주일 동안 그린랩스에 대해 보도된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농산물 유통 사업에 너무 많은 인력을 투입했고, 외부 자금까지 끌어왔으며 자본 시장 경색에 따라 미회수 채권이 대량으로 발생해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는 것이 골자였습니다. (참조 - 대규모 희망퇴직, 경영진도 사퇴…그린랩스 "환골탈태 한다")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선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회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브릿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그린랩스에 몸집 줄이기를 요구했다는 후문입니다. 회사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그린랩스의 경영 상황이 악화했다는 소식에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킥보드 시장에서 살아남아 200억 투자 받은 씽씽 인터뷰
2021년 5월이었죠. 공유킥보드 업계엔 규제 칼바람이 불었습니다. 규제에 따라 킥보드를 타려면 운전면허를 보유해야 했고, 헬멧도 써야 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내야 했죠. 아직 채 영글지 않은 공유킥보드 업계는 커다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조 - 킥보드 규제 강화 6개월 후.. 업계에 생긴 일) 이후에도 규제는 좀처럼 업계에 우호적으로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요. 소위 '킥라니'로 불리는 일부 이용자들로 인한 불편,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등의 이유로 업계 전반에 대한 이미지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부터는 투자 시장이 경색되면서 추가 자본 조달을 하는 것도 어려워졌죠. 악전고투를 벌였으나 결국 적지 않은 업체들이 백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라임, 뉴런 등 글로벌 업체들은 한국 시장을 포기하고 철수했고요, 일부 중소 업체는 매각되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 와중에 영업이익을 내고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현지 창업 vs. 플립(flip).. 글로벌 진출 해법은 무엇인가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은 다양하죠. 비즈니스의 종류나 스타트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글로벌 진출의 해법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글로벌 진출 방식을 열거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우선 센드버드, 스윗 등이 해서 주목 받은 플립(flip) 방식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국내 본사를 해외로 옮기는 법인 전환입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현지 창업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밖에 본사는 한국에 두고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는 방식도 있겠고요.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원격으로 현지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글로벌 진출의 한 방식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방식의 특징과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글로벌 진출을 시도해온 스타트업과 VC 업계를 취재해 알아봤습니다. 플립(flip)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주목 받은 플립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플립을 하는 이유나 장점은 다음과 같은데요. 우선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데 플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이어서 해외 VC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플립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톱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는 미국 회사가 아니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죠. 이 때문에 와이콤비네이터에 선정돼 플립을 하는 스타트업이 적지 않습니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와이즐리.. BEP를 맞추기까지
와이즐리의 2021년은 어둡고 추웠습니다. 실적은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경영진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가성비 좋은 면도기를 출시해 생활소비재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지 불과 3~4년 만이었습니다. 다행히 곳간엔 아직 현금이 있었습니다. 한 때는 잘 나가는 스타트업이었고, 알토스 등으로부터 200억원 넘는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으니 당장 버티는 데는 문제 될 게 없었던 겁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변화 없이 기존의 행보를 답습한다면 머지않아 배가 침몰하고 말 것이 자명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와이즐리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2021년 말경이었습니다. 회사는 꽤 많은 것들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잊었던 본질을 다시 떠올렸고, 제품 만드는 방식을 바꿨으며 조직 구성, 문화 하다못해 사무실까지 바꿨습니다. 정체됐던 매출은 오르기 시작했고, 2021년 4분기 -58%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도 함께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현재 BEP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와이즐리 김동욱 대표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마케팅하면 잘 될 거란 착각.. 시리즈B 함정 "아웃스탠딩과 인터뷰 한지도 거의 2년여가 흘렀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사실 저흰 고생을 많이 한 창업팀은 아니었어요"
패션 커머스 MAU 1년 결산.. 성장한 곳과 폭삭 주저앉은 곳
지난 한 해도 패션 커머스 시장의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어떤 곳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어떤 곳은 기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지표를 통해 이들 기업의 지난 한 해를 평가-분석해볼 수 있을 텐데요. 오늘은 패션 커머스들의 지난 한 해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봤습니다. 본론에 앞서 몇 가지 분석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MAU 변화를 %로 표기했습니다. (2) 물론 이 두 달을 콕 집어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전체적인 흐름을 온전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첨부한 1년 전체 변동 추이를 함께 살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3) 리서치 업체인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4) 스타트업씬의 패션 커머스를 위주로 조사했으며 대기업 및 SPA 브랜드는 배제했습니다. (5) MAU는 반올림하여 천의 자리까지 표기했습니다. (6) MAU가 많이 증가한 업체 순으로 적었습니다. 1. 크림 1월->12월 MAU 변화 : 약 37% 증가 가장 큰 MAU 성장세를 보여준 곳은 네이버의 손자회사이자 국내 대표 운동화 리셀 플랫폼인 크림입니다. 1월 68만2000명이었던 MAU는 12월 93만7000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2022년 이전 데이터를 봐도 크림의 MAU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변호사 3명 중 1명이 쓸 만큼 인기.. 엘박스 인터뷰
최근 몇 년 사이 변호사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엘박스'인데요. 유료 구독 서비스임에도 무려 1만1000여명의 국내 변호사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변호사 수는 3만명이 조금 넘고요, 다시 말해 변호사 세 명 중 한 명은 엘박스를 쓰고 있다고 볼 수 있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평소에 알고 지내는 한 변호사 지인에게 물어보니 "엘박스 없이는 일 못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렇다면 엘박스는 무엇을, 어떻게 제공하는 회사이길래 이처럼 큰 인기를 끄는 것일까요. 얼마 전 18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리걸 테크 스타트업, 엘박스의 이진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참조 - 리걸테크 스타트업 '엘박스', 180억 원 시리즈 B 투자 유치) 엘박스가 변호사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 "안녕하세요 대표님" "엘박스가 국내 변호사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우선 간단히 회사와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엘박스의 이진 대표입니다" "엘박스는 2019년 5월 설립된 리걸 테크 스타트업이에요" "약 189만개의 판결문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고요" (2023년1월26일 기준)
"CheatGPT 되면 어쩌나".. OpenAI를 둘러싼 몇 가지 논란들
OpenAI가 ChatGPT를 출시한지도 두 달이 다 돼갑니다. 그동안 ChatGPT의 성능과 활용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는데요. 간단한 문서 작업부터 코딩까지 생각 보다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연일 증명되면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예상되는 해악이 만만치 않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아직은 구체적인 오남용 사례가 충분히 보고되지 않았지만, ChatGPT의 성능이나 활용 가능성을 고려하면 우려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건데요. 과연 ChatGPT 등 AI 서비스를 둘러싼 어떤 우려와 논쟁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CheatGPT 되면 어쩌나.. 염려하는 교육계 교육계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거나 과제를 할 때 스스로 학습하는 대신 ChatGPT 활용한다면 학습 효과가 크게 저하될 거라고 우려합니다. 일부 미국 학교들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뉴욕시 교육부는 학교 기기와 네트워크에서 OpenAI가 출시한 ChatGPT 사용을 금지한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간) 발표했습니다. (참조 - ChatGPT banned from New York City public schools' devices and networks) ChatGPT가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금지 이유였는데요. ChatGPT를 통해 빠르고 쉽게 정답을 얻을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판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 배양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ChatGPT는 정말 우리네 교육 현장에 위협이 될 수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IT 칼럼니스트인 조안나 스턴은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01biyMZjEo&t=333s
GFFG가 매번 성공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 이준범 대표 인터뷰
통상 외식업계를 가리켜 '레드오션'이라고 합니다.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브랜드가 뜨고 지는 시장이기 때문이죠. 이처럼 쉽지 않은 시장에서 최근 몇 년 사이 파란을 일으킨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2015년 설립된 GFFG입니다. GFFG는 다운타우너(햄버거), 노티드(도넛), 호족반(퓨전 한식) 등 다양한 외식업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업체인데요. 푸디(foodie)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연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왔습니다. 2019년 연 매출 120억원을 기록한 이래 이듬해인 2020년엔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냈고요. 2021년엔 다시 700억원을 돌파, 지난해에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죠. GFFG는 자사 IP를 활용,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등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외식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VC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다시 한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그렇다면 GFFG가 매번 성공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준범 GFFG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자타공인 버거 마니아 .. 외식업에 진출한 사연 "안녕하세요, 우선 회사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리겠습니다"
OpenAI를 둘러싼 몇 가지 사실들
최근 ChatGPT가 화제를 모으면서 주목받는 회사가 있죠. 바로 ChatGPT를 만든 OpenAI입니다. 그간 OpenAI는 다양한 이유로 세간의 이목을 끌어왔습니다. 테슬라 CEO이자 헤비 트위터리안으로서 늘 이슈를 몰고 다니는 일론 머스크가 가담한 프로젝트였고요. GPT 시리즈를 내놓을 때마다 빠르게 진보하는 기술력으로 테크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ChatGPT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 후엔 35조9540억원(290억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 협상에 나서며 다시 한번 주목받기도 했죠. 이 시점에서 OpenAI라는 회사를 한 번 짚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OpenAI에 관한 이모저모를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정리해봤습니다. 1. OpenAI는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나? OpenAI는 2015년 12월11일 설립된 AI연구소이자 회사입니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OpenAI가 금전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지 않는 비영리집단을 표방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OpenAI가 비영리집단을 표방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OpenAI는 금전적인 의무로부터 자유롭게 인류 전체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AI를 발전시키고자 했습니다. OpenAI의 두 설립자인 와이콤비네이터의 전 CEO 샘 알트만과 일론 머스크는 OpenAI 설립 전부터 AI에 대해 오랜 기간 의견을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AI가 향후 인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공감하며 AI를 인류에 유익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요. 논의의 끝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의무가 없는 비영리 단체의 형태로 회사를 출범시키기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게된 것입니다.
GPT-4는 ChatGPT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까?
최근 ChatGPT 사용하는 분들 많죠. 저도 적잖이 감탄하고 또 신기하게 느껴 지난 몇 주 동안 계속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ChatGPT가 내놓는 답변은 그만큼 자연스럽고 또 유려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코딩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ChatGPT가 내놓는 코드가 제법 그럴듯하다는 의견이 오갔다죠. 다만 여전히 아쉬운 점과 한계도 존재했습니다. 공교롭게도 ChatGPT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오픈AI가 곧 GPT-4를 출시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GPT-4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지만 ChatGPT가 우리에게 안겨준 충격 그 이상을 선사할 것이라는 데에 이견을 갖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데요. 그렇다면 GPT-4는 GPT-3나 ChatGPT 등 전작보다 얼마나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예언을 할 순 없겠지만 조심스레 예측은 해볼 수 있겠죠. 국내 AI 업계-학계 전문가들의 견해와 앞서 공개된 오픈AI 측 입장 등을 토대로 전작 대비 GPT-4가 얼마나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지 알아봤습니다. 자꾸 오답 뱉는 AI.. 할루시네이션 이슈는 해결될까? "이건 팩트랑 다르잖아?" 최근 ChatGPT를 사용해본 유저들 사이에서 자주 지적됐던 문제 중 하나는 ChatGPT가 사실과 다른 답변을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무척이나 천연덕스럽게 말이죠. 예를 들어 볼까요? 일반적으로 치즈는 상온 보다 뜨거운 온도에서 녹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ChatGPT에게 '치즈를 냉장고에 넣으면 얼마나 빨리 녹나?'라고 질문하면 어떤 답변을 내놓을까요?
고등학교 자퇴, 24살 늦깎이 대학생, 창업.. 비즈니스캔버스 대표가 말하는 '방황'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방황을 합니다. 누구는 조금 일찍, 누구는 조금 늦게 방황합니다. 어떤 방황은 소나기처럼 잠깐 찾아왔다 이내 사라지지만 어떤 방황은 오랜 기간 이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오랜 방황과 시행착오를 겪은 한 스타트업 대표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한때는 공부를 곧잘 하던 모범생이었지만 뒤늦게 온 사춘기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사람. 22살 영화감독이 되겠다며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지만, 이후로도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했던 사람. 24살 늦깎이 대학생으로 마침내 경영대학에 입학해 보란듯이 4년 반 만에 런던정경대학(LSE) 석사과정과 예일대 MBA 교환 과정까지 이수한 사람. 유수의 컨설팅 회사를 거쳐 지금은 문서 협업툴 '타입드'로 글로벌 SaaS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 바로 어제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 유치 소식을 전해온 비즈니스캔버스(타입드)의 김우진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참조 - 비즈니스캔버스, '혹한기'에 50억원 투자 유치…경쟁력은?) 모범생이던 그가 고등학교 자퇴를 선택한 이유 "대표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문서 협업툴 '타입드'를 만들고 있는 비즈니스캔버스의 김우진 대표입니다" "대표님이 하신 기존 인터뷰들을 찾아봤습니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력이 있던데요" "쉽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된 사연이 궁금합니다"
틴더보다 인기 있는 소모임에 2030이 열광하는 이유
오늘은 가벼운 퀴즈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채팅 및 모임' 카테고리에서 2030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앱은 무엇일까요? 어떤 앱이 독자분들의 뇌리를 스쳤을지 궁금한데요. 아마도 네이버카페나 네이버밴드 같은 거대 IT기업의 서비스가 아닌 이상, 데이팅 앱이 먼저 떠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틴더나 위피, 글램 같은 유수의 데이팅 앱은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카테고리에서 2030으로부터 데이팅 앱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소모임'이라는 앱입니다. (참조 - 엔데믹에 2030 선택 '오프라인 모임 앱' 몰렸다) 후술하겠지만 앞서 언급한 데이팅 앱들과 비교해도 활성 사용자 수가 월등하게 많고요. 주변에서도 소모임을 사용하는 2030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과연 이 소모임이라는 서비스는 얼마나 인기가 있으며 그러한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DAU는 틴더의 2배.. 다양한 취향이 모이는 곳 소모임 앱이 뭐 하는 앱인지는 정직한(?) 이름에서 드러납니다. 쉽게 말해 온라인에서 저마다의 취향에 따라 삼삼오오 모인 이들이 오프라인에서 소모임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이른바 '동호회' '정모' 등으로 불리는 모임이 만들어지고 또 운영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역별, 취미별로 모임을 만들거나 가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이퍼그로스는 어떻게 B2B 코딩교육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을까
최근 코딩 교육 시장의 성장세가 상당합니다. 개발자 수요 증가와 정부의 각종 지원 사업 등 호재가 이어진 덕분인데요. 일찍이 코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 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죠. (참조 - 질주하는 코딩 교육 스타트업…코딩 덕분에 불황 모르는 '개발자 사관학교') 하이퍼그로스도 그중 한 곳입니다. 하이퍼그로스는 B2B 시장에서 주로 활약하다 보니 처음부터 B2C 시장을 타깃 해온 타 업체들 만큼 잘 알려지진 않았는데요. 올해 매출 약 40~50억, 내년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확정 짓는 등 매년 빠르게 성장하며 내실을 다져왔습니다. 회사는 특히 삼성이 주관하는 것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인 싸피(SSAFY)의 주관사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현재는 싸피(SSAFY)의 성공 방정식을 토대로 B2G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며 향후엔 B2C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이퍼그로스의 강동주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짧은 업력으로 싸피(SSAFY)의 주관사로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는지, 교육업에서 어떤 비전을 보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간단히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퍼그로스의 강동주 대표입니다" "하이퍼그로스는 삼성전자, 삼성SDS, 현대카드, 쿠팡 등과 같은 기업을 대상으로 온디맨드 교육을 진행하는 코딩 교육 업체인데요" "다른 직군에 있다가 소프트웨어 직군으로 새롭게 참여하는 분들을 위한 뉴스킬링 교육" "그리고 원래 소프트웨어를 하셨지만 더 스킬을 늘리시려고 하는 분들을 위한 리스킬링-업스킬링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요" "업계에선 삼성전자 측이 운영하는 전환형 부트캠프 교육 프로그램인 싸피(SSAFY) 주관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타트업 대표들이 모여 사는 곳.. '광인회관' 이야기
홍대입구역 인근엔 스타트업 대표들이 모여 사는 기숙사가 하나 있습니다. 90년생부터 98년생 사이의 청년 대표들이 모여 사는 이 기숙사의 이름은 '광인회관'입니다. 뜻풀이를 하자면 '미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정도가 됩니다. 광인회관 멤버들의 면면을 보면 범상치 않은 공동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라이너의 김진우 대표. (참조 - 검색 서비스는 구글보다 더 진화할 필요가 있다.. 라이너 인터뷰) 페이스북 콘텐츠에 한 획을 그은 열정에 기름붓기의 표시형 대표, (참조 - '열정에기름붓기'는 어떻게 트래픽 반등에 성공했을까) 글쓰기 AI로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은 뤼튼의 이세영 대표 등. (참조 - 3주 만에 2만명 가입한 글쓰기 AI '뤼튼'.. 이세영 대표 인터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회사 대표 및 코파운더들이 광인회관의 멤버이고요. 이 밖에 스프링캠프 등 유력 VC의 투자심사역도 공동체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떤 연유로 이곳에 모여살게 된 것일까요. 또 이들은 뭘 위해 4년째 함께 살고 있는 것일까요. 얼마 전 회관 광인들을 만나 들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때는 2019년 5월이었습니다. 당시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외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인어교주해적단은 물류를 했는데 왜 위기에 빠지지 않았을까?
얼마 전 인어교주해적단의 운영사인 더파이러츠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업가치 약 1000억원을 인정 받고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것입니다. (참조 - 인어교주해적단, 16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회사는 주로 횟집이나 수산시장 상인 등 B2B 고객을 대상으로 수산물을 유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산지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B2C로 수산물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매출 비중으로 보면 B2B와 B2C가 6대 4 정도입니다. 지난해 B2B 사업은 전년 대비 70%가량 성장하는 등 성장세도 빠릅니다. 회사가 지난 약 2년간 물류 및 인프라에 투자해온 것 역시 B2B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수산물 같은 신선식품 유통을 위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이미 신선식품 물류에 도전한 적지 않은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참조 - 정육각도 오늘회처럼 될까요?) 인어교주해적단 만큼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아직 적자 상황이긴 하지만 영업손실률은 10% 미만이고요. 올해는 적자 폭을 크게 줄여 이번 달 월 단위 BEP도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산물을 유통하는 스타트업 인어교주해적단이 물류에 손을 댔음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또 회사가 최근 몇 년 사이 역점을 두고 진행했다는 밸류체인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성과는 어느 정도였을까요. 더파이러츠(이하 인어교주해적단)의 윤기홍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참조 - 170억 투자 유치한 해적단은 B2B 유통기업입니다!) (참조 - 이 앱 없이 수산시장 가지마오..인어교주해적단!) (참조 - 인어교주, 정육각, 프레시지가 잘나가는 비결) 온라인 플랫폼 '인어교주' 유통의 앞단으로 나아가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어교주해적단 윤기홍 대표입니다" "인어교주해적단은 수산물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회사입니다" "우선 B2C 측면에서 보면 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의 정보를 제공해 주고요" "일반 소비자와 산지 공급자들을 연결해 주는 '산지마켓'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B2B 사업은 저희가 산지의 공급자로부터 수산물을 사서 식당 사장님 등 고객에게 판매하는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핫한 제너레이티브AI.. 시장을 뒤흔든 글로벌 서비스 10개
"실리콘밸리에서 암호화폐와 메타버스는 가고 제너레이티브AI가 왔다" (뉴욕타임스) "기계는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데 이제 막 능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세콰이어) 최근 몇 달 사이 AI가 그린 그림을 보면서 꽤 많이 놀란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키워드 몇 개 입력했을 뿐인데 그럴듯한 그림을 토해내는 AI를 보면서 적잖이 충격받고 또 기대도 하게 됐죠. 어디 그림뿐인가요. 얼마 전엔 키워드 몇 개만 입력하면 짧은 글을 뚝딱 만들어 주는 '뤼튼'이라는 국내 서비스가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광고 카피나 블로그 포스팅 같은 글을 무한히 생성해주니 아이디어를 얻거나 콘텐츠 제작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참조 - 3주 만에 2만명 가입한 글쓰기 AI '뤼튼'.. 이세영 대표 인터뷰) 이들을 통칭 '제너레이티브AI'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무언가를 생성하는 AI라는 의미인데요. 앞서 언급한 그림이나 글 외에도 영상이나 소리를 생성하는 것 역시 제너레이티브AI에 포함됩니다. 이전까지 AI가 주로 무언가를 분석하는 일을 했다면 이제는 창작자의 역할까지 해내기 시작한 것이죠.
3주 만에 2만명 가입한 글쓰기 AI '뤼튼'.. 이세영 대표 인터뷰
글 써주는 AI '뤼튼'을 들어보셨나요?! 뤼튼은 최근 업계에서 꽤나 화제가 되고 있는 AI 서비스인데요. 지난 10월19일 오픈 베타를 시작한 이후 약 3주 동안 가입한 사람의 수가 무려 2만명 수준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몇 개의 키워드를 넣으면 광고 문구 작성, 이메일 작성, SNS 포스팅 등에 쓸 수 있는 글을 생성해 주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인데요. 글의 완성도가 제법 괜찮다는 평이 많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어떤 목적의 글을 쓸지 정한 뒤, 그에 걸맞은 툴을 선택하고요. 무엇에 대한 글을 어떤 표현과 내용으로 쓸 것인지 설정하면 됩니다. 그러면 몇 초 뒤, AI가 글을 생성해서 보여주죠. 저는 광고 카피라이팅 툴을 선택해 '코카콜라' '시원한 탄산음료' 두 개의 키워드를 넣어봤습니다. 뤼튼은 이내 다음과 같은 카피라이팅을 생성해줬습니다. '톡 쏘는 짜릿함을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단언컨대 이 콜라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것입니다' '목말랐지? 시원하게 원샷해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콜라니까 말이야'
혹한기에 유니콘 된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가 말하는 '단 하나의 목적'
얼마 전 투자 혹한기를 뚫고 유니콘에 등극한 스타트업이 있었죠. 바로 기업가치 1조1000억원을 인정받고 350억원의 시리즈D2 투자를 유치한 한국신용데이터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자영업 사장님들이 쉽게 매출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캐시노트'로 유명한 B2B 스타트업이죠. 아웃스탠딩에서도 두 번에 걸쳐 다룬 바 있습니다. (참조 - 매출관리 챗봇 '캐시노트'에 왜 사업자들은 매료됐을까?) (참조 - 한국신용데이터 3000억원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 'B2B 플랫폼' 가능성을 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2017년 4월 처음 서비스를 출시한지 약 5년 뒤인 2022년 3월 기준, 전국적으로 약 130만 곳의 사업장 고객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 자영업 고객들을 이 정도로 많이 확보한 서비스는 거의 없다시피 한 데다가 성장세도 빨라 투자 유치 당시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견조하게 성장해온 한국신용데이터의 행보에서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다양한 전략적투자자(SI)들과 손을 잡고 있다는 점이고요. 다른 하나는 1년에 두어 건씩 꾸준히 인수합병을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사실 알고 보면 이러한 행보는 결국 하나의 목적을 향하고 있습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히 회사와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신용데이터의 김동호 대표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동네 가게 사장님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사장님들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죠" "가장 잘 알려진 서비스는 캐시노트이며 '한국신용데이터 공동체' 차원에서 여러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어요" "캐시노트만 보면 현재 약 130만개 정도의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되고 있고요" "공동체 회사들의 서비스까지 더하면 약 190만개의 사업장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 기사가 났었죠" "혹한기에 유니콘에 등극한 스타트업으로 관심도 많이 받았습니다"
글로벌 진출은 언제 해야 할까? 시리즈A? B? C?.. 기업인 400명 인터뷰한 멘토의 조언
최근 스타트업씬의 관심사 중 하나는 단연 '글로벌 진출'입니다. 국내를 넘어 더 큰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일찌감치 해외 시장을 바라보는 스타트업들이 적지 않고요. 아예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창업을 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 시장과는 판이하게 다른 신규 시장에서 새로 자리를 잡고 성과를 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고요.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현실이죠. 이 고민에 대한 모종의 답을 찾고자 최근 아웃스탠딩에서도 관련 기사들을 낸 바 있는데요. (참조 - 스타트업 4개사의 좌충우돌 글로벌 진출기) (참조 - "꼭 나가야 할까?"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할 때 고려할 네 가지) 이 주제에 대한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자,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오랜 기간 연구해온 외국의 작가이자 엑셀러레이터 한 분을 인터뷰 하고 왔습니다. 지난 8월 출판 된 월가의 인기 비즈니스 도서인 '글로벌 클래스(Global Class)를 저술한 작가 클라우스 베하게(KLAUS WEHAGE) 씨를 만나고 온 것인데요. 클라우스 씨는 이미 수백~수천명의 기업가들과 협업하고 글로벌 진출에 대한 멘토링을 해온 멘토로도 유명하고요. 얼마 전 국내에서 열린 '컴업 2022'에도 연사로 참여해 인사이트를 공유한 바 있죠. 과연 그는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을 잘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뭐라고 말했을까요? "안녕하세요 작가님! 반갑습니다" "아웃스탠딩 독자분들께 본인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클라우스 베하게입니다. 덴마크 출신이에요" "칠레 산티아고,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일했고 지금은 실리콘밸리에 있습니다" "어떤 커리어를 쌓아오셨는지 궁금하네요" "베트남에서는 글로벌 맥주 회사인 '칼스버그(Carlsberg)'의 전략 개발을 도왔어요" "실리콘밸리에서는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는 비영리단체에서 일했습니다" "저는 국제 파트너십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았고요"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원하는 전 세계의 기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5년 전에는 공동 창업자와 함께 텐엑스 이노베이션 랩(10x innovation lab)이라는 엑셀러레이터를 설립했죠" "몇 달 전 출간하신 글로벌 클래스(Global class)라는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저와 동료들은 50개국이 넘는 곳에서 2000명의 기업가들과 협력했어요" "그리고 많은 창업자들이 늘 같은 실수를 하는 걸 목격했습니다" "저희가 책 '글로벌 클래스'를 쓰기로 결심한 이유였습니다"
스타트업 4개사의 좌충우돌 글로벌 진출기
요즘 글로벌 진출 고민하는 스타트업들 많죠.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창업자의 90% 이상이 글로벌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거나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정부도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올해 벌써 4회째 '컴업 2022' 행사를 열고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 있죠. (참조 - ​"좁은 국내 넘어 해외로"…영토 넓히는 K-스타트업) (참조 -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의 장…'컴업 2022' 내달 개최) 하지만 가뜩이나 넉넉지 않은 리소스로 신규 시장에서 처음부터 사업을 궤도에 올리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조차도 글로벌 진출에 오랜 시간 애를 먹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회사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2000년대 회사는 이미 상장사였고, 국내에선 적수가 없을 정도로 규모화도 이루었지만.. 2010년대 일본 시장에서 라인(LINE)으로 대박을 치기 전까진 숱하게 실패를 거듭한 역사가 있습니다. (참조 - 네이버의 '7전8기' 글로벌 진출기) 수없이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는 글로벌 시장.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북미에서 유럽에서 일본에서 혹은 동남아에서 쉽지 않은 도전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국내 주요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기'를 주제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현지 시장 개척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네 곳의 스타트업을 취재했습니다. 대부분은 글로벌 사업 초기 단계로 이제 막 성장의 불씨를 만들어가는 곳들인데요. 이들 스타트업이 첫 진출국으로 정한 나라는 어디이며 그 배경은 무엇인지.
펜션 짓는 회사가 왜 이렇게 광고를 잘해?... 스테이빌리티 인터뷰
최근에 흥미로운 스타트업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우선 이 스타트업은 법인 설립 2년 차의 극초기 기업임에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길이 가는 대목이죠. 현재는 펜션을 짓는 건축 회사지만 그 전신이 광고 회사였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광고에서 건축으로?" 스타트업 피봇 사례는 차고 넘치지만 대부분 기존과 비슷한 사업으로 피봇하는 경우가 많죠. 이 사연 많아 보이는 스타트업의 이름은 '스테이빌리티'입니다. 숙박업을 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에게 흔히 '스테이'라고 불리는 독채 펜션을 지어 주는 회사인데요. 광고 회사에서 출발한 만큼 '수요'를 만드는 데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스테이를 하나 지었다 하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내는데요. 지난해 이 회사가 지은 스테이의 예약률은 100%에 육박했고, 1년이면 공사비의 30~40% 정도는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수익률도 좋았다고 합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이 활성화된 특수 상황을 감안하긴 해야겠지만, 상당한 성과를 냈다는 점을 부정하긴 어렵죠. 인기와 수익률이 좋다 보니 건축 문의도 많이 들어옵니다. '숙박업을 하고 싶으니 스테이를 건축을 해달라'는 문의입니다. 한 달에 적게는 100건에서 많게는 200건 넘는 문의가 들어온다고 하네요. 스테이빌리티가 만든 스테이가 그토록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또 광고회사가 전신이라면 광고는 잘 할지 몰라도.. 건축 잘 하는 회사들에 밀리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사실 애초에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업종으로 피봇을 한 이유부터가 미스터리한데요. 정민혁 스테이빌리티 대표를 만나 그간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물어봤습니다. 1억대 빚진 대학생 창업가.. 광고업에 발을 들이다
검색 서비스는 구글보다 더 진화할 필요가 있다.. 라이너 인터뷰
웹서핑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하이라이팅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실 겁니다. 이른바 '디지털 형광펜'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주로 크롬 익스텐션 형태로 설치한 뒤, 원하는 텍스트에 형광펜을 칠해서(드래그 해서) 중요한 문장을 그때그때 수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죠. 수집한 내용들은 자동으로 저장돼 따로 모아 볼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엔 이미 수많은 형광펜 서비스가 존재하는데요. 그중 최근 특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 스타트업인 아우름플래닛이 만든 '라이너'라는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7월 라이너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00만명 수준이었는데요. 그해 연말~올해 초엔 700만명으로 급성장하더니, 어떤 달에는 급기야 100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성장세가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죠. 그런데 말이죠. 사실 이 회사의 진짜 목표는 세계 최고의 형광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동안 형광펜 서비스로 유저를 끌어모은 것은 맞지만 훨씬 더 큰 꿈을 꾸고 있다는 건데요. 과연 그 큰 꿈이라는 건 무엇일까요. 아니, 그전에 MAU 1000만명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김진우 라이너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MAU 1000만명을 이끈 유튜브 하이라이팅 기능
카카오 사태의 나비효과.. '이중화 의무화'는 IT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먹통' 사태가 발생한지도 벌써 열흘이 넘었습니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죠. 카카오는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고요. 화재 장애로 인해 피해를 본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보상책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었죠. 바로 정치권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현재 당정을 막론하고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존재합니다. 여야는 이른바 '카카오 먹통 방지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카카오 사태로 인해 발의된 주요 개정안의 내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내놓은 대책과 더불어 이것이 향후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치권의 움직임.. 규제 러시 시작되나 현재 소관 부처인 과기부와 국회는 재발 방지책을 내놓거나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없던 규제가 생기거나 없던 의무가 온라인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죠. 우선 과기부의 입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러한 일(카카오 사태)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와 기술을 혁신해 나갈 방안을 만들 계획입니다" "향후 과기부는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 등과 문제점을 세밀히 분석하여 기술적‧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스포티파이의 성장 스토리에서 배우는 교훈 6가지(feat.플레이리스트)
얼마 전 넷플릭스에 흥미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하나가 공개됐습니다. 바로 전 세계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플레이리스트'라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는 창업자인 다니엘 에크(Daniel Ek)와 공동창업자인 마르틴 로렌손(Martin Lorentzon), 그리고 초기 멤버들이 어떻게 스포티파이를 키워냈는지를 그리는데요. 여느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성장사 또한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동업자를 찾는 것부터 본격적인 팀 빌딩, 제품 고도화, 자금 조달, 사내 정치, 리걸 리스크까지 장애물은 끊임없이 등장했고요. 그때마다 팀원들은 반목하고 또 서로를 믿으면서 난관을 해쳐 나갔습니다. 오늘은 드라마 '플레이리스트'이 그리는 스포티파이의 성장 스토리에서 스타트업이 참고할 만한 교훈 6가지를 뽑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새로운 시대, 혼란한 시장에 기회가 있다. 2000년대, 음반 업계는 쇠락하고 있었습니다. 불법 파일 공유 사이트가 득세하면서 음악을 공짜로 다운로드 받아 듣는 풍조가 퍼졌기 때문입니다. 스웨덴에서도 '자유로운 파일 공유'를 모토로 내세운 사이트 '파이럿 베이'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파이럿 베이에선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이나 영상을 공짜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습니다.
123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