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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스타트업, 광고대행사 등을 거쳐 현재 마케팅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최프로라는 필명으로 브런치에도 글을 씁니다. https://brunch.co.kr/@travlr
맞춤형 GPT의 시대, 스타트업이 GPTs로 브랜딩 효과 200% 늘리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OpenAI는 DevDay 행사를 통해 맞춤형 AI인 GPTs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GPT-4 Turbo나 GPT-4의 모드 통합, Text-to-Speech(TTS) 등이 발표됐는데, 하이라이트는 역시 GPTs였죠. 그런데 행사 직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OpenAI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샘 알트먼이 해고됐다는 내용이죠. 다시 복귀를 하는 것으로 정리되긴 했지만, 과연 해고 배경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샘 알트먼과 OpenAI (정확히는 OpenAI 하의 영리법인)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열어서는 안 될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직전이라는 말도 있고, 이사회가 좀 과민반응을 보인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죠. (참조 - 샘 알트먼은 왜 쫓겨나야 했나?) 기분 탓인지 OpenAI의 사이트에서 Safe AGI라는 말이 더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진실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 입장 차가 있긴 해도 AI가 만들어 낼 커다란 변곡점 앞에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중대한 변화를 일으킬 요소 중 하나가 GPTs일 것 같네요. GPTs가 뭐길래? GPTs는 한마디로 챗GPT의 맞춤형 버전입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12-06
프로야구를 바라보는 LG와 삼성의 차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야구 좋아하시나요?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LG트윈스가 무려 29년 만에 우승을 했다는 소식은 한 번쯤 접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신드롬이라는 표현까지 하더군요. 야구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한국시리즈 기간 중 네이버 실시간 중계의 동시 접속자 수는 100만명이 넘어갈 때도 있더군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계속 1점차 승부였고, 특히 3차전의 경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로 인해 TV 시청률도 대박이 났습니다. 국제 경기를 제외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경기를 본다는 일이 요즘 들어 정말 흔치는 않은 일이죠. 오늘은 야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냥 야구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최근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LG와 삼성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스포츠 마케팅이 어떤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지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G 그룹 구광모 회장이 직접 야구장을 찾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헹가래를 받은 올해, 전자 라이벌이라는 삼성 스포츠단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11-22
2024 트렌드, 우리 브랜드가 버릴 것과 취할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올해도 2024년을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가 발간됐습니다. 연말이면 트렌드 코리아나 다른 트렌드 책들이 이벤트처럼 쏟아지지만 이제는 공감을 얻기보다는 너무 뻔한 얘기 아닌가 싶거나, 심한 경우 좀 억지라는 생각까지 들기도 하죠. 게다가 그런 트렌드 역시 돌고 도는 느낌마저 있습니다. 매년 약간씩 이름이 바뀌지만 본질적으로 예전부터 있던 흐름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으론 '트렌드' 자체도 시장 성숙기에 접어드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가장 혁신적이었지만 이젠 성숙기에 접어든 사례는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매년 신제품이 발표될 땐 저도 밤새워 라이브를 시청했죠. 지금도 매년 신제품 발표 행사를 하지만 깜짝 놀랄 기능들이 등장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혁신이 없어도 아이폰은 잘 팔려요. 오히려 한국 시장에서 위상이 더 강화되고 갤럭시의 위기라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갤럭시도 아이폰도 엄청난 혁신은 사라졌지만 뭔가가 작용하고 있는 겁니다. 트렌드 역시 비슷한 게 아닐까요? 이제 뭔가 확 끄는 대단한 변화는 없어도 아주 작은 실마리 하나가 내년의 시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래서 여전히 트렌드 서적들은 활용 가치가 있지 않나 싶네요.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11-02
창업자의 실패한 브랜딩, 성공한 브랜딩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광고 회사에 꽤 오래 다닌 편이고, 브랜딩에도 관심이 많았다 보니 그간 브랜딩과 관련된 글을 종종 써왔는데요. 오늘은 '개인 브랜딩'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보통 '브랜드'라는 단어는 주로 제품이나 기업과 연결해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제 개인의 브랜드 또한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SNS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죠. 특히 최근에 개인 브랜딩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는데요. 아마도 조직에 속하기보다 N잡러, 또는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을 살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요즘엔 책을 내거나 강의를 할 때도 아예 부캐(닉네임)을 쓰는 경우가 많으니 재직 중인 경우에도 부담 없이 활동할 수가 있죠. 이런 경우 외에 스타트업 대표 역시 개인 브랜딩은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작은 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인지도와 신뢰도가 낮을 수밖에 없거든요. 이러한 상황에서 창업자나 CEO의 이미지는 바로 기업의 이미지와 연결되죠. 그리고 이런 이미지는 종종 투자자나 고객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를 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10-18
작은 회사가 AI를 활용하는 3단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네이버에서 하이퍼 클로바 X를 발표했습니다. 조만간 카카오도 AI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죠. 지난번에 2023년 상반기 트렌드를 정리하는 글을 기고한 적이 있습니다만, 향후 몇 년간 가장 중요한 트렌드는 AI일 것이라고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견해에 의문을 갖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동안 이런 호들갑(?)이 한두 번도 아니었고, 얼마 전까지는 메타버스가 세상을 바꿀 것처럼 떠들썩했으니까요. 또 코로나 이후 다시는 이전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더니 화상회의가 좀 늘어난 것 말고 달라진 게 뭐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AI도 잠깐의 유행에 그치고 말까요? 오늘은 작은 회사나 개인의 입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AI의 쓸모 최근 딜로이트는 '인공지능 활용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이 보고서의 서문에서 '6대 산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AI 활용사례를 소개'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사례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AI는 대략 아래 6가지 형태로 가치를 창출한다고 분석하고 있죠. (참조 - 인공지능(AI) 활용서: 6대 산업별 활용사례)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9-21
우리는 왜 랜선 꼰대에 열광하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의 제 글 역시 책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사석에서도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자주 언급하는 편이라 1년에 몇 권이나 읽으시냐는 질문 같은 것도 종종 받는데요. 그렇다고 제가 엄청난 독서광이라거나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요즘 어떤 책들이 인기인지, 어떤 내용이 담겨 있고 왜 인기가 있는지를 자주 살피다 보니 이런저런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 거죠. 그렇다고 '세이노의 가르침'의 내용을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의 인기가 보여주는 하나의 '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책도 하나의 상품이라고 봤을 때, 성공 요인을 살펴보면 사회적인, 또 경제적인 함의를 살펴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좀 천천히 가도 괜찮아' 같은 위안을 주는 에세이도 아니고, 주식이나 경매 같은 '재테크' 실무 책이라고 보기도 좀 애매합니다. 그럼에도 장기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라 있죠. 책을 사보는 분들의 연령대도 다양하고요.. 저자에 대해 밝혀진 것은 1955년생의 1000억대 재산을 이룬 사업가라는 것 정도인데, 사람들은 70이 다 돼 가는 '꼰대'가 욕(개*끼, F**K…)까지 섞어가며 일장 훈계를 늘어놓는 책을 왜 굳이 사서 읽는 걸까요? 재야의 명저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8-31
2023년 상반기 트렌드는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상반기 트렌드는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2023년이 시작하기 전에 2023년 트렌드 관련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트렌드라는 것이 몇 달마다 엄청나게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2023년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를 맞는 시점에서 또 어떤 트렌드를 주목해야 할까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참조 - 2023년 어떤 트렌드가 기다릴까?) (참조 - 2022년 히트 상품의 세 가지 특징) 2023년을 준비하시면서 여러분이 생각하셨던 핵심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런 트렌드 예측은 어느 정도 맞던가요? 또 그런 트렌드 예측을 실제 사업이나 마케팅 플랜에 반영한 것이 있나요? 기존 글에서 제가 주목해봐야 할 트렌드로 제시했던 것들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적인 특징은 미디어가 개인화되고, 각자의 취향이 분명해지면서 '뚜렷하게 무엇이 트렌드다'라고 할 수 있는 '메가 트렌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흔히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다' 라는 이야기를 하죠. 그렇기 때문에 트렌드보다는 관심사를 중심으로 결속을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물론 최근에도 '원소주'나 '점보 도시락'처럼 이슈가 되는 상품들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걸 트렌드라고 부르긴 어렵죠. . 관심사 또는 성향을 중심으로 커뮤니티화되는 경향 역시 지난 번에 글을 올린 적이 있으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참조 - 브랜드 커뮤니티에 대한 오해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다시 오프라인이 강화된다는 점입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8-11
사장이라면, 또는 창업을 하려면 알아야 할 세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혹시 서점 자주 가시나요? 전 독서모임에도 몇 개 참여 중이고, 또 글 쓰는 일도 하다 보니 서점에 자주 가는 편인데요. 모든 걸 당일배송해 주는 시대에 굳이 서점을 찾는 이유는 매대에 있는 책들을 보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트렌드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요즘엔 사업과 관련된 책들이 눈에 띕니다. '사장학 개론'이나 '사업가를 만드는 작은 책'이 있고, 장사와 관련해서는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장사의 신' '나는 장사의 신이다' 같은 책이 있죠. '사업을 한다는 것'은 이제 스테디 셀러가 된 듯하고요. 그 외에 온라인 쇼핑몰 운영까지 가면 너무 많아지니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 그래서 오늘은 왜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인지, 그리고 만약 사장으로 살아가려면 어떤 것들이 중요한지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이미 사업을 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뭘 안다고 훈수질을...?!'하고 생각하실 수 있는지라… 간단히 제 소개를 먼저 해보죠.. 저는 20대 때 창업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어린 나이에 크게 시작했다 싶은데, 그래서인지 잘 말아(…….) 그 뒤로 여러 회사를 거쳤습니다만, 시작이 그래서인지 대부분 회사에서 신사업을 담당하거나, 에이전시에 있을 때도 광고주의 비즈니스나 마케팅을 제안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지금도 주로 마케팅 관련 글을 쓰거나 비즈니스 컨설팅을 하는 1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이만하면 사업의 정의까지는 아니어도 조금 의견을 보탤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아니라고 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만..)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7-27
브랜드 커뮤니티 시작 전에 먼저 해결해야 할 오해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브랜드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관련된 책들도 제법 나왔죠. '커뮤니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이젠 커뮤니티 비즈니스다', '웹3.0 커뮤니티 비즈니스 다잘잘' 같은 책이 있고, '나는 네이버 카페로 월급 대신 월세 받는다'나 '네이버 카페 비즈니스로 6개월 만에 연봉벌기' 같은 책도 있어요. 한편으로 커뮤니티를 통해 기존의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면, 또 한편으로는 커뮤니티 자체를 수익화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형태가 됐든 커뮤니티와 연관해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용어는 '찐팬'이 아닌가 싶어요. 진짜 우리 브랜드를 좋아하는 팬들을 만들면 브랜딩에나 수익적인 측면에서나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죠. 하지만 우린 '커뮤니티'에 대해 과연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요? 커뮤니티로 뭔가 목적을 이루려는 분들 중에 과연 기존에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얼마나 될까요? 아니 진심으로 커뮤니티에 참여해본 경험은 있을까요? 아웃스탠딩에도 커뮤니티와 관련된 글이 꽤 있었고, 저 역시 커뮤니티 관련한 글을 기고한 바 있지만 오늘은 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기존의 비즈니스 관점이 아닌, 실제 커뮤니티를 만들어보고, 커뮤니티를 운영해본 입장에서 커뮤니티에 대한 오해들을 살펴보고, 실제 브랜드 커뮤니티를 만들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참조 - 나이키의 '탈 아마존'이 성공한 3가지 이유) 커뮤니티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커뮤니티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커뮤니티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커뮤니티의 역사를 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개념은 하이텔이나 천리안, 나우누리 등의 '동호회'로부터 출발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7-12
수익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의 3가지 법칙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던 것들 잠깐 정리해 보고 가겠습니다. 첫 번째 글에서는 '무자본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했죠. (참조 - 무자본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 두 번째 글에서는 '이런 무자본 창업이 어떻게 가능해졌나?'에 대해, 그리고 네트워크 마케팅과의 유사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참조 - 소비자가 아니다, 이익추구자다) 네트워크에 대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구조는 이렇죠.. 오늘은 이 네트워크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또 어떻게 이 네트워크에서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명확히 해야 할 개념이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 이야기를 하면 항상 따라붙는 키워드인 '수익자동화'에 대한 것인데요. 저는 수익자동화의 핵심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로는 안정적인 수익이죠. 여기서 말하는 수익, 즉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월급을 대체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두 번째로 말 그대로 자동화이죠.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6-29
소비자가 아니다, 이익추구자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이른바 '무자본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법'으로 돈을 버는 공식을 이야기했습니다. 애초 연애 상담으로 돈을 벌었든, 쇼핑몰이나 경매로 돈을 벌었든.. 최종적으로는 노하우를 판매하는 길로 가고 있죠. 이런 현상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저는 이것이 단순히 일부의 이야기로만 보이진 않더군요.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전조로 보이는 거죠. 그리고 향후 이러한 변화에서 어떤 자리에 있느냐가 우리의 '경제적 자유'를 결정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글에서는 이런 시장의 변화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돈 버는 법에 대한 콘텐츠 시장에 대해 살펴볼게요. 내용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만, 흐름을 읽는다는 거, 그리고 무자본으로 돈 버는 거..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돈을 많이 쓰지 않으려면 머리를 최대한 써야 해요. 끝까지 읽다 보면 이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 건지 대략 흐름을 잡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6-15
무자본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퇴사가 목표인 분들이 많습니다. 더불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N잡이죠. 어떻게 하면 파이프라인을 잘 구축해서 조기 은퇴를 할까? 아니면 회사에 목 매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그래서 직장탈출을 위한 강의도 넘쳐 납니다. 조금만 검색해 보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으로 돈 버는 법, 전자책 내는 법, 유튜브나 강의 사이트로 돈 버는 법 등과 관련된 영상이나 책도 엄청나게 많죠. 와디즈에서 이런 성공 비법을 출판한다고 투자 유치를 하면 몇 배에서 몇십 배까지 수익을 얻더군요. 책으로 한정하면 지금 가장 핫한 건 자청이 쓴 '역행자'인 것 같은데, 밀리의 서재에 담아둔 독자만 15만명 이상입니다. (참조 - 역행자) 물론 역행자 이전에도 이미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가 있었고, 찾아보니 '월 600 버는 1인기업 비법서' 같은 전자책도 있습니다. (제가 몰라서 그렇지 다른 고수 분들도 엄청나게 많겠죠..) 게다가 요즘엔 다들 영끌을 하셔서인지, '무자본 창업'이 인기입니다. 근데, 이런 이야기에는 대체로 일정한 공식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러한 패턴을 분석해 보고, 정말 믿을 만한 이야기인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번 고민해 보려 합니다. "나는 이렇게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5-26
삼성과 애플에 '통한' 성공 공식, 왜 우리 기업엔 '안' 통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베스트프랙티스 (Best Practice)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예전엔 경영전략이나 마케팅을 공부하다 보면 자주 등장했던 말입니다. 일본식 경영과 ISO 인증 같은 것이 유행하고,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말을 많이 쓰면서 모든 것을 규격화하던 때의 이야기죠. 그러다 보니 가장 좋은 방식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그것을 따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또는 가장 효율적인 경영 방식이었고요. 베스트 프랙티스는 제조뿐 아니라 마케팅 영역에서도 많이 활용하죠. 우린 벤치마킹을 하면서 성공한 회사의 핵심성공요인 (KSF :Key Success Factor)을 분석해서 우리 회사에도 적용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니까요. 한마디로 모범답안 같은 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질문을 바꿔 볼게요. 이런 'Best Practice'들은 여전히 시장에서 유효할까요? 시장에서 가장 잘 먹히는 방식 같은 것이 있을까요? 제목에 이미 결론을 냈지만, 베스트 프랙티스 같은 건 이제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점점 더 성공하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하나의 예를 들어 보죠. 직원들은 임원분들이 컨퍼런스 같은 곳에 가는 것을 무서워합니다. 좋(다고 하는)은 케이스를 보고 와서 왜 우리는 이렇게 못하지? '우리도 이런 거 한번 해볼까..'하고 말할까봐서죠.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4-25
공명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조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지금까지 몇 편의 연재를 통해 제가 이야기한 내용은 결국 '어떻게 브랜드 에코시스템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답을 찾는 과정입니다. 이 에코시스템은 결국 브랜드와 소비자, 또 소비자와 소비자 간의 상호작용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상호작용이라는 말을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공명(共鳴)'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명이라니? 좀 어색하죠. 브랜딩은 보통 문과의 영역인데, 갑자기 이과적 용어가 등장했으니까요. 이 모호한 단어를 다시 문과적으로 풀어쓴 과학자가 있습니다. 조금 길지만 제가 왜 굳이 '공명'이라는 단어를 썼는지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인용해 보겠습니다. 우주는 떨림이다. 정지한 것들은 모두 떨고 있다. 수천년 동안 한자리에 말없이 서 있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떨고 있다. 그 떨림이 너무 미약하여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뿐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 미세한 떨림을 볼 수 있다. (중략) 인간은 울림이다. 우리는 주변에 존재하는 수많은 떨림에 울림으로 반응한다. 세상을 떠난 친구의 마음을 울리고, 영화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는 심장을 울리고, 멋진 상대는 머릿속의 사이렌을 울린다. 김상욱, <떨림과 울림> 우주의 모든 것은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떨림이라면, 이는 소비자에게 울림을 전달하기 위해서죠. 이 울림은 서로 주파수가 맞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바로 이것을 공명이라고 하죠.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4-05
나이키의 '탈 아마존'이 성공한 3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예전에 기고했던 글에서 '노'브랜드, 즉 자체브랜드(PB, Private Brand)가 '브랜드'를 압도하는 시대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PB들이 더 위협적인 이유는 온라인 플랫폼들이 직접 PB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죠. (참조 - '노'브랜드 시대의 브랜딩 방법) [온라인 플랫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다양하고 더 좋은 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할 것이다. 그러면 더 많은 소비자가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입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비자가 온라인 플랫폼의 충성 고객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참조 - 노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 그렇다면 플랫폼 기업은 왜 위협적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비 플랫폼 기업, 또는 작은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 걸까요? 플랫폼 기업의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일단 플랫폼의 핵심적인 특징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를 '양면시장'이라고 표현하죠. 이런 플랫폼의 강점을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되는 표현이 있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3-16
브랜드 콘텐츠 '광고'와는 달라야 합니다.. 브랜드 콘텐츠로 세계관 만들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콘텐츠를 브랜딩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마케팅에 있어서는 다소 보수적이라는 금융권에서도 콘텐츠에 관심이 많죠. 토스의 경우 '토스피드', 카카오뱅크의 '돈이 되는 이야기' 등이 대표적이고, KB 국민은행도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선언하고 웹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광고만으로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죠. 지난번에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프레이밍할 것인가?'하는 내용으로 이야기했는데, 이번 글에서는 우리의 브랜드 프레임을 어떻게 소비자들과 소통할 것인가의 방법으로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참조 - 브랜딩은 프레임 싸움이다) 혹시 콘텐츠는 '우리 회사랑은 관계없는.. 큰 회사들이나 하는 마케팅 방식 아닌가' 생각하는 회사들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콘텐츠는 유튜브나 TV 영상이나 광고 같은 것만을 의미하진 않으니 끝까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랜드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가 이런 브랜드 콘텐츠에 가진 선입견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이유로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랜드 콘텐츠에 대한 오해 첫째는 결국 브랜드 콘텐츠 역시 '광고'라는 인식입니다. 광고 좀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빈도와 횟수를 중심으로 효과를 측정합니다. 총 몇 번 노출(Impression)이 되는가, 그리고 얼마나 자주 노출되는가(Frequency) 같은 수치들이죠. 그래서 가장 잘 보이는 시간에 핵심 타깃에서 적절하게 노출을 해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2-16
브랜딩은 프레임 싸움이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프레임(Frame)', 또는 '프레이밍(Framing)'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흔히 영화나 방송 같은 데서 쓰이는 용어이기도 하고, 야구 좋아하신다면 포수의 미트질(프레이밍)을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틀'을 의미하죠. 하지만 제가 오늘 하려는 이야기와 가장 가까운 의미를 가진 것은 아마 정치권에서 쓰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선거는 '구도, 인물, 그리고 바람이다'라는 말을 하는데요. 여기서 이야기하는 '구도'가 바로 프레임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대선의 프레임은 '공정'과 '부동산' 같은 거였죠. 이런 프레임이 정해지면 사실 다른 요소(인물 등)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마케팅과 프레임 이론을 접목해서 이야기하려나 본데, 기존에 이미 이야기해왔던 '브랜딩'이나 '포지셔닝'과 '프레임'은 뭐가 다른 거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래의 사진을 한번 볼까요? 인스타그램의 허세를 풍자하기 위한 사진 중 하나인데요. 프레임이란 건 이런 겁니다. 어떤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또 어떤 것을 감추느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게 만드느냐)하는 것이죠.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2-02
프레임, 콘텐츠 그리고 커뮤니티.. 요즘 브랜딩의 3가지 조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지금의 브랜딩은 기존 아날로그 시대 브랜딩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럼 요즘 브랜딩은 무엇이 달라졌을까를 설명하기 위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구조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요. 지난 글이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브랜딩의 개념은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글에선 '요즘 브랜딩은 뭔데?' 라는 것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다시 살펴봐야겠습니다. 결국 브랜딩이라는 활동이 송신자가 수신자, 즉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미디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기본 전제는 변하지 않으니까요. 위 구조를 중심으로 무엇이 변했는지와 대응 방법에 대해 다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첫째, 수신자는 더 이상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위의 도식 자체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일반화한 것이긴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수신자들을 뭉뚱그려 '대중'이라고 정의할 수 없죠. 물론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에도 '코어 타깃'이라는, 인구통계학적으로 대중보다는 좀 더 타깃을 좁히는 방식이 존재합니다. 요즘도 MZ 세대가 이렇다~하는 연구는 많은 편이고요.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1-03
우리가 브랜딩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브랜딩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참조 -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또 분야에 상관없이 직장인이라면 '브랜딩'이라는 용어는 흔히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브랜딩처럼 많이 쓰이면서 또 동시에 오해를 받고 있는 마케팅 용어도 드물죠. 새롭게 등장한 용어나 기법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고 노력하고, 잘못 쓰지 않도록 주의를 하게 되지만, 브랜딩은 (잘은 몰라도 대략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아는 것은 다릅니다. 그리고 아는 것을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고요. 이번 글에서는 '브랜딩'이라는 것은 왜 변했고,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공감을 높이기 위해 인문학적인 접근 방법을 써보려 합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한번 보시죠. 어느 것이 '사진'이고, 어느 것이 '그림'일까요? (참조 - The Two Ways of Life, 1857) (참조 - Columbia Journalism Review)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12-13
2022년 히트 상품의 특징 세 가지와 비즈니스 방향성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2022년의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이번엔 2022년 히트 상품을 살펴보고, 요즘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상품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히트 상품'이라는 말을 관용적으로 사용하기에 이 글에서도 '상품'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만, 앱이나 서비스 등을 전반적으로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2022년 히트 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올해 상반기에 가장 뜨거웠던 SPC 삼립의 '포켓몬빵'입니다. 정확히는 포켓몬빵 자체보다 띠부띠부씰의 인기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빵 가격의 몇십 배에 거래되기도 하면서 더 인기를 끌었죠. 너무 인기를 끌어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SPC삼립에서는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죠. 최근엔 SPC 그룹 전체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번지면서 빛이 바래긴 했지만요. 그리고, 여전히 품절을 이어가는 '원소주'가 있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11-23
2023년 어떤 트렌드가 기다릴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벌써 2023년을 준비할 때가 됐나 봅니다. 서점가에는 2023년 트렌드를 예측하는 서적들이 주요 매대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마케터라면 이런 트렌드 서적 한두 권쯤은 필독(또는 소장만)해야할 것 같게 만들죠. 내년 계획 준비하시려면 다양한 트렌드 서적도 참고하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바들도 함께 반영하는 게 좋겠지만, 책 읽을 시간 확보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지라… (제가 대신)몇 권의 책들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들을 살펴보고 내년 전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전망서라는 것들이 진짜로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예언하는 책들은 아닙니다. 오히려 올해 주목해야 할 트렌드를 정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 토대로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할 뿐입니다. 그래서 이미 트렌드에 민감한 분이라면 "새로울 게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동안 개별적으로 봐왔던 트렌드를 전체적으로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측면에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11-02
우리 브랜드는 일하고 있습니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우리 브랜드는 일하고 있습니까? 제목 그대로, 오늘 주제는 '브랜드'입니다. 그 전에 잠깐 N잡 관련된 이야기로 먼저 시작해볼게요. 요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이 안 좋다 보니 이젠 N잡 쪽으로 관심이 좀 옮겨 갔죠. 잘만 된다면 다들 한 번쯤은 꿈꾼다는 '퇴사' '디지털 노마드'를 현실로 만들어줄 수도 있으니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퇴근 후 30분만 투자하면 얼마를 벌 수 있다'라거나, '나는 하루 4시간만 일한다' 같은 류의 강의나 콘텐츠들이 인기죠. 저도 얼마 전 이런 광고에 홀려 들어가 보니 아마존 판매를 통해 부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강의였는데요. 이런 문구가 눈에 띕니다. "진짜 부자가 되려면 내가 잠들어 있을 때도 돈이 들어와야 한다" 아마존 판매의 경우 초기 세팅만 잘하면 배송 등을 알아서 해주니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시차가 반대라) 돈을 벌 수 있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사실 대부분 직장인들은 월급 외의 수입이 없죠. 돈을 모으려면 아껴 쓰는 것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회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매달 매출에 큰 변화가 없다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인건비나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물가는 무섭게 오르고 인건비도 매년 오르기 마련이죠.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10-20
'노' 브랜드 시대, 브랜딩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당당치킨' 드셔 보셨나요? 당당치킨은 홈플러스가 자체 브랜드(이하, PB) 상품으로 만든 저가치킨인데요. 고물가와 최근 유명 프랜차이즈의 치킨값 인상과 맞물려 출시 후 50여일 동안 46만 마리가 팔렸다고 합니다. (참조 - 반값치킨 이어 생수보다 싼 '커피') 치맥 한 번씩 하고 싶을 때마다, 치킨 한 마리가 이렇게 비쌀 일인가 싶어 좀 더 값이 저렴한 브랜드들로 돌아선 지 오래인데요. 특히 배달을 시킬 땐 추가로 돈을 내야 하니 부담이 더하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엔 치킨뿐 아니라 탕수육이나 커피 등도 유통사들이 공략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참조 - 반값 치킨에 이어 '반값 탕수육' 열풍) 사실 이런 현상은 소비자에겐 반길 일이죠. 하지만 내가 만약 BBQ나 교촌의 마케터이거나 프랜차이즈 점장이라면, 또는 커피숍이나 중국집을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마냥 반가울 수 있을까요?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9-27
쿠팡이 '한국판 아마존'이 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쿠팡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며 흑자 전환에 희망이 보인다는 기사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참조 - 쿠팡 2분기 실적 발표 자료) 최근까지도 부정적인 (쿠팡의 한계) 분석에 집단 소송 소식까지 전해졌다는 걸 생각하면 이런 태세 전환이 좀 갑작스럽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참조 - 시장 예상 뒤엎고… 쿠팡 흑자 전환 초읽기) (참조 - '두 마리 토끼' 잡은 쿠팡, 흑자 고지 보인다) (참조 - 미 증시 상장 '쿠팡' 미국서 집단소송 당해) 그래서 원래 '쿠팡은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하다가, 이미 '흑자'와 관련해서는 많은 기사들이 이야기하고 있고, 또 어느 정도는 기정사실화된 측면이 있는 듯해서 '아마존과는 어떤 점이 비슷하고 어떤 점이 다를까?'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쿠팡은 항상 '한국의 아마존'이라 불려 왔으니까요. 사실 그런 이름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린 이유에는 '로켓와우' 멤버십이나 '쿠팡플레이' 등 서비스 유사성의 측면도 있지만, 어마어마한 적자도 큰 역할을 했죠. 아마존 역시 지속적인 적자의 대명사였으니까요. 이걸 '의도된(또는 계획된) 적자'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9-06
작은 브랜드의 마케팅은 어떻게 다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 회사에는 마케팅 부서가 따로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주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나요? 또 브랜딩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오늘은 제목에 나온 대로, '작은 브랜드'들의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스타트업이 될 수도 있고, 식당이 될 수도 있고, 매출이 수백, 수천억원에 달해도(주로 OEM으로) 아직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회사들이라면 작은 브랜드에 해당되겠죠. 굳이 작은 '회사'가 아닌 '브랜드'라 칭한 이유입니다. 일단 작은 브랜드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전통적인 마케팅에 대한 얘기부터 잠깐 하고 넘어갈게요. 사실 저는 광고회사에 있으면서 소위 '큰 브랜드'들과 일을 해왔습니다. 경험해보니 빅 브랜드들의 '마케팅'은 '브랜딩'과 거의 동일한 의미였습니다. (참고 - 브랜딩과 마케팅은 어떻게 다를까?) 고객의 여정(Consumer Journey)을 한번 살펴볼까요? 요즘은 그로스해킹 덕에 AARRR(Acquisition-Activation-Retention -Referral-Revenue)로 대표되지만, 한때 마케터나 광고 회사에 있어 고객의 여정은 AIDMA(Attention-Interest-Desire -Memory-Action)로 통했죠. 전통적인 마케팅은 주로 첫 번째 A(Attention, 주목)에서 시작해, 마지막 A(Action, 구매)의 전 단계에서 끝났습니다. 나머지는 마트나 쇼핑몰, 또는 대리점 등의 영역이죠.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8-12
메타버스가 브랜드 유니버스와 만나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몇 년간 가장 주목받은 테크 용어들은 무엇일까요?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AI와 같은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메타버스'의 경우 코로나와 맞물리면서 가상세계로 출근하고 쇼핑하는 세상이 곧 현실이 될 것만 같았죠. 메타버스와 별로 관계없는 환경에 있다고 해도, 주식을 좀 하신다면 메타버스 테마주 같은 것들은 한 번쯤 살펴보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부분 게임 회사죠) 또 메타버스 이야기인가? 하실 분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저는 주로 브랜딩/마케팅 관련 글을 쓰는 사람이니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메타버스를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할 것인가?' 하는 측면이죠. 메타버스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아닌, 플랫폼 환경이 변해가는 현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 새로운 미디어로만 소비되고 말 것 같아요 오늘의 글은 지금 우리 앞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으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아는 메타버스는? 일단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메타버스에 대해 먼저 짚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 메타버스 붐을 불러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한 김상균 교수의 책에는 아래와 같이 소개가 나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를 메타버스라 부릅니다.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7-21
"고객은 제품 너머를 봅니다".. 성공하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4가지 법칙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마케팅도 스토리텔링의 시대입니다. 유튜브의 영상도 점점 블록버스터화하고 있죠. 몇 개 살펴볼까요? 맘스터치의 광고(?)입니다. 처음 봤을 땐 저도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다음은 KCC 창호의 광고입니다. 기존 광고들을 절묘하게 패러디해 많은 광고인들이 최고의 광고로 꼽았죠. 최근에는 또 이런 광고도 있습니다. 저도 뭐라 평하긴 어렵습니다만.. 올해 1분기 유튜브 인기 광고로 선정됐더군요. (참조 - 2022년 1분기 유튜브 인기 광고) 요즘엔 이 정도 영상은 만들어줘야 스토리텔링 좀 한다고 할 수 있는 듯합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7-05
광고회사는 왜 마사지기를 팔기 시작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종합광고대행사(이하, 종대사)까지 광고회사에서 꽤 오래 일한 편인데요. 항상 광고주의 마케팅만 고민하다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린 광고회사인데, 정작 왜 우리 광고는 안 하고 알음알음 영업을 할까? 우리가 마케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남(?)의 광고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제품을 팔아 보면 안 될까?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 이런 얘기를 해봤지만 다들 별 반응이 없었죠. 그래서 광고주 쪽에 제안했습니다. 판매는 우리가 할 테니, 제품을 공급해 달라고 말이죠. 마침 그 광고주는 직접 커머스에 뛰어드는 것이 부담이지만, 디지털 경험과 데이터를 쌓고 싶다는 니즈가 있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라고 간단히 정리했지만 1년 이상 걸렸어요) 그렇게 광고주와 대행사가 함께 만든 쇼핑몰, 요즘 말로 D2C(직접판매)몰을 시작했죠. * D2C(Direct to Customer) 대형 전자상거래업체를 끼지 않고 자사몰에서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형태. 왜 여기서 이런 개인사를?? 하실 수 있겠네요. 최근 광고회사들이 직접 상품을 개발하거나, 쇼핑몰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사례들을 살펴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6-16
루이비통에서 구찌까지.. 명품브랜드들은 왜 레스토랑에 진심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구찌'가 이태원에 '구찌 오스테리아'라는 레스토랑을 오픈했습니다. 자랑스럽게도(?)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3번째라네요. (베버리힐스, 도쿄, 서울 순) 오늘의 글에선 명품브랜드들이 왜 레스토랑을 냈을까로 시작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대부분 명품 마케터가 아닐 가능성이 높고, 또 우리도 레스토랑을 열자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으니.. 이 케이스를 통해 알 수 있는 '브랜드 유니버스'의 조건에 대해 함께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레스토랑을 여는 게 '구찌'뿐이라면 그냥 좀 특이한 경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에르메스'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는 '카페 마당'이 있고, '디올', '루이비통', 시계 브랜드인 '브라이틀링'과 'IWC' 역시 각각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열었더군요. 명품이나 패션브랜드로 보긴 어렵겠지만, 요즘 마케팅 얘기에 빼놓을 수 없는 '시몬스' 역시, 청담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2층에 '버거샵'을 열었습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5-30
왓챠는 왜 꼴찌 한화이글스의 다큐를 만들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올해 야구장 가보셨나요? 도쿄 올림픽 이후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은 듯하지만, 그래도 국내 스포츠 중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프로야구인 듯합니다. PC나 모바일 야구 게임도 많죠. 2022년은 프로야구 40주년이 된 해인데, 마침 야구에 관심을 끌게 한 이슈 몇 가지가 생겼습니다. 그중 제가 주목한 건 '한화 이글스'와 연관된 이야기입니다. 왓챠 오리지널 '클럽하우스' 보셨나요? OTT인 '왓챠(watcha)'에서 '한화 이글스:클럽하우스(이하 '클럽하우스')'라는 스포츠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야구를 소재로 한 것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이상한 점은 그 주인공이 '한화 이글스'란 겁니다. 한화? 야구 잘 모르시는 분들도 아마 한화 이글스가 거의 매년 꼴찌를 하고 있다는 점은 아실 듯 싶습니다. * 이 단어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인식이 그렇단 겁니다. 굳이 구체적인 성적들을 여기에 다시 옮기진 않겠습니다. 비교를 위해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에서 2020년에 공개했던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를 예를 들어 볼게요. 제목에도 나와 있듯 라스트 댄스의 주인공은 전설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입니다. 그 이름만으로도 어마어마한데, 지금 봐도 믿을 수 없는 플레이들이 이어지니 누구나 탐낼 수밖에 없는 소재입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5-06
오메가는 왜 33만원짜리 시계를 만든 걸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오메가(OMEGA)'라는 시계 브랜드를 아시나요? 007 제임스 본드의 시계이자, 최초로 달에서 착용한 시계라고 하죠. '아, 저 브랜드 올림픽 때 봤어!' 하는 분도 계실 거고, 지금 손목에 차고 계신 분도 있겠네요. 오메가 시계의 가격은 보통 몇 백만원에서 몇 천만원까지 하는데요. 오메가 웹사이트에 가면 친절하게 가격이 공개돼 있죠. 얼마 전 '33만원짜리 오메가 시계'가 등장해서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참조 - 오메가 탈 쓴 스와치에 전 세계 열광) 트렌드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 시계는 패션 시계 브랜드인 스와치와의 콜라보 제품인 '문스와치'입니다. 명동 스와치 매장은 이 시계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오픈런'을 벌였다고 하는데요. 벌써 중고시장에선 몇 배 가격에 거래된다고 하죠. 오늘 '문스와치'로 글을 시작한 이유는 바로 '콜라보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가장 핫한, 그리고 힙한 마케팅은 콜라보인 경우가 많죠. 정확히 콜라보라하긴 어렵지만 편의점에서 대란이 일어난 '포켓몬빵'도 있고요.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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