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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샤오보
우샤오보채널(吴晓波频道)는 중국 유명 경제경영 작가 우샤오보가 설립한 뉴미디어 브랜드입니다. 매달 4개의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드립니다.
세계 최고의 CEO 잭 웰치를 기념하며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미국 공업시대 마지막 레전드인 잭 웰치가 지난 3월 1일 8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잡스, 베조스, 저커버그 전엔 그야말로 '잭 웰치의 시대'였죠. 저는 1999년 상하이에서 열린 '포춘지' 행사장에 처음 잭 웰치를 만났는데요. 그때 그가 발표했던 내용 중 "나는 중국을 잘 모르지만 앞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 같다"고 한 부분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글은 고인이 된 잭 웰치를 기념하며 그의 업적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위기 속 GE 회장에 취임 1960년 25세의 잭 웰치는 박사학위를 마치고 엔지니어 신분으로 GE에 취직하게 되는데요. 그때 그의 연봉은 1300만원(1.05만달러)밖에 안됐죠. 하지만 20년이 지난 뒤 그는 GE의 회장이 됐으며 또 20년이 지난 뒤 아직 전성기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잭 웰치가 은퇴할 쯤 그는 '세계 최고의 CEO'로 불렸죠. 이후 그는 자서전에서 자신의 GE 시절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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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사스' 땐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나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춘절연휴가 지나고 주식시장이 개장한 첫 날(2월 3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7.7% 하락했고 선전종합지수는 8.5%, 창업판은 6.9%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감했는데요. 중국 중앙은행이 주가폭락을 막기 위해 주식개장 전날인 2일에 역레포 방식을 통해 시중에 205조원(1조2000억위안) 규모 유동성을 투입하겠다 발표했음에도 말이죠. (참조 - '신종코로나 불안감'..중국 인민은행 1.2조위안 투입) 이날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엔 무려 3000여개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7년 아시아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코로나19사태는 앞으로의 중국 주식시장 흐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사스 때 경험 중국은 2003년에 지금의 코로나19사태와 비슷한 규모의 감염병사태를 겪은 적 있습니다. 마침 최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2003년 사스사태가 경제에 미친 영향'이란 리포트를 발표하면서 대규모 감염병사태 때 주식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자세히 다뤘는데요. 이 보고서에 의하면 사스 때 자본시장의 반응은 세 단계를 거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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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3
전국민에게 150만원 현금 지급..과연 효과가 있을까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2월 26일 홍콩 재정사(기획재정부와 비슷한 역할)는 2020/2021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꽤나 충격적인 정책을 들고나왔는데요. 바로 18세 이상 영주권자에게 현금 153만원(1만홍콩달러)을 지급하겠다는 건데 지급 대상자는 무려 700만명에 달한다고 하죠. (참조 - 연합뉴스 기사) 사실 홍콩이 일반 시민들을 향해 현금을 무상으로 지급한 건 처음이 아닙니다. 2011년엔 92만원(6000홍콩달러)을 지급했는데 당시 지급대상자는 612만명이었죠. 홍콩과 가까운 마카오도 지난 24일 영주권자는 148만원(1만마카오파타카), 비영주권자에겐 89만원(6000마카오파타카)를 지급하는 안을 결의해 발표했습니다. 사실 마카오는 13년 연속으로 이러한 '현금 퍼주기'를 시행해 왔는데요. 원래 7월에 지급하던 것을 올해는 '코로나19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4월로 앞당겼다고 합니다. 얼핏 생각해보면 국가가 그냥 돈을 주겠다는데 싫어할 사람이 없지 않을까 싶지만 실제로 스위스에선 매월 약 315만원(2500스위스프랑) 지급하겠다는 안건을 국민투표에 부쳤다가 투표한 250만명 중 76.9%가 반대해 무산한 적 있죠. (참조 - 스위스 국민들 월 300만원 기본소득안 거부한 이유는?) 그렇다면 스위스는 왜 이 정책에 반대한 것이며 '현금 퍼주기'는 나쁜 정책이라서 그런 걸까요? 이론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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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신조어를 쓰며 전통문화를 찾는 중국 Z세대(링링허우)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에서 '바링허우'라는 단어가 주류언론에 처음 등장한 건 2007년 8월쯤인 걸로 기억합니다. 바링허우는 중국에서 청소년기부터 인터넷을 접한 첫 세대라 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인터넷원주민'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바링허우'란 단어도 80년대생이 자기들 스스로 만들어낸 인터넷용어인데 그전 세대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죠. 지식을 획득하고 사회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이 그전 세대와는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에 바링허우의 인식구조, 미적 기준 및 취향도 그전 세대와 크게 달랐는데요. 바링허우가 '윗세대와는 겸상도 힘들다'고 하는 말을 저도 꽤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바링허우라는 단어가 생긴 뒤에 60년대생을 가리키는 '류링허우(60后)', 70년대생을 가리키는 '치링허우(70后)'가 생겼으며 요즘엔 90년대생을 가리키는 '주링허우(90后)'도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죠. (참조 - 연합인포맥스: 바링허우와 주링허우) 재밌는 건 당시 '신인류'로 불렸던 바링허우가 지금은 대부분 '40불혹'을 바라보고 있으며 주링허우 중 빠른 이들은 이제 '30이립'의 나이에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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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마스크 가격에 대한 통제는 옳은 일일까요?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코로나19사태'가 여전히 엄중한 가운데 중국 전역에선 심각한 마스크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폭등과 정부의 가격통제가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죠. 최근 산시성(陕西省)의 한 약방에서 마스크 한장 당 3200원(19위안)에 매입했다 4500원(26위안)의 가격으로 판매한 것이 뉴스에 알려져 시민의 분노를 일으켰는데요. 이후 현지 정부는 곧바로 이 약방의 영업을 강제로 중지시켰죠. 사실 이런 사건들은 최근들어 중국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가장 큰 논란은 정부의 가격통제가 과연 적절한 것인가 인데요. 반대하는 쪽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공급부족인 상황에서 마스크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자유시장의 정상적인 작동방식이란 것이죠.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 쉐자오펑(薛兆丰)은 '비즈니스가 가장 큰 자선사업이다'고 했습니다. 마스크가 더 높은 가격에 팔려야 기업이 더 많이 생산하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현재 마스크 생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원자재 부족인데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이것이 마스크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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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중국 시장경제의 개척자' 원저우상인의 성공비결 세 가지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광둥(广东), 장쑤(江苏), 산둥(山东), 저장(浙江)은 경제적으로 중국에서 가장 발달한 지역이며 오랜기간 *성 GDP순위에서 앞자리를 차지해왔죠. 하지만 경제발전 과정을 보면 저장은 다른 세 곳과 크게 구별되는 점이 있는데요. 광둥, 장쑤, 산둥은 모두 상대적으로 경제가 발달한 지역이 주변 낙후지역을 견인했던 것과 달리 저장은 원저우(温州)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남부의 낙후지역이 먼저 발전하고 이후에 부유했던 북부지역을 견인한 발전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명한 '원저우상인'이 등장했고 '원저우모델'이라 불리는 중국 최초의 시장경제체제가 돌아가기 시작했으며 저장이 중국에서 가장 발달한 지역으로 자리잡은 계기가 됐죠. 그렇다면 원저우는 어떻게 개혁에 성공했고 이중에서 '원저우상인'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최근 우샤오보채널에서 오랜기간 원저우경제와 원저우상인을 연구해온 *펑파이신문(澎湃) 편집장 출신인 후훙웨이(胡宏伟)를 모시고 '저장상인 30강'이란 온라인강좌를 열었는데요. 이 강좌에서 후훙웨이 편집장은 원저우의 경제성장 과정과 원저상인에 대해 아주 자세히 다뤘줬죠. 이번 기사에서 그 핵심내용을 발췌해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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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지난 10년간 주식과 축구를 빼고 모든 게 변했습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19년에 어려움에 처했던 중국경제는 2020년에도 아마 쉽지 않은 한 해를 견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암울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장 눈앞의 1, 2년은 힘겹게 느껴질 지 몰라도 앞으로 10년, 20년 후엔 분명히 발전할 거니까요. 중국의 지난 10년만 봐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여러 숫자로 확인할 수 있죠. 먼저 GDP의 변화를 볼까요. 2010년 중국의 GDP는 5700조원(4.92조달러)에 달했고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했습니다. 2019년에는 무려 1경6000조원(14조달러)를 넘었는데 일본 GDP의 3배 규모에 달했죠. 수출입 규모를 보면 2010년엔 2500조원(2.2조달러)에 달했고 10년 뒤인 2019년에는 두배 이상인 5300조원(4.6조 달러)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수출입 규모가 배로 증가했지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해 내려갔다는 점인데요. 2010년 중국 수출입 총액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였지만 2019년 이 수치는 34%로 줄어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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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
'제4의 물결'에서 중국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20년은 중국 현대화 역사에서 두개의 중요한 마일스톤이 세워지는 매우 중요한 한 해입니다. 그중 첫번째 마일스톤은 시진핑주석이 목표한 '완전한 샤오캉(小康)사회'가 되는 것이죠. 2013년까지 중국 인구는 13.9억명이었고 빈곤층 인구는 9000만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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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3
중국의 '감시사회'를 위한 변명을 해보겠습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17년 중국 출신의 세계적 예술가 쉬빙(徐冰)이 ‘잠자리의 눈(蜻蜓之眼)’이란 파격적인 영화를 찍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cfz77ifeU 이 영화엔 카메라맨도 주연배우도 없었는데요. 오직 공용도로에 설치한 감시카메라 영상과 온라인에 공개된 웹캠, 라이브 영상만으로 편집돼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쉬빙은 이 영화를 제작하고 난 뒤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300번이상 감시카메라에 찍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중국이 '감시사회'에 들어섰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할 수 있죠. 시장조사업체 HIS Makrit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감시카메라 시장 규모는 23조1000억원(199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그중에서 중국은 시장규모와 성장속도 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앞서있습니다. 사실 중국은 이미 2018년에 전세계 감시카메라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었죠. 1위 감시카메라 제조업체 하이크비전(海康威视)의 올해 1월부터 9월 누적매출은 6조6000억원(398억위안)에 달했고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54% 증가한 1조3000억원(80억위안)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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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8
중국 출생아수 청나라 수준으로 하락, 그 원인은?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 인구가 처음 5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기원전 100년, 한나라 무제(武帝) 때였는데 당시 기준으로 한나라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중국 인구는 언제 1억명을 넘었을까요? 정답은 서기 1000년, 송나라 진종(真宗) 때였는데요. 당시 벼를 수입해 재배하면서 식량생산이 갑절로 늘어나게 됐는데 이로 인해 인구도 빠르게 증가한 것입니다. 그리고 18세기 말 청나라 건륭제(乾隆) 때 중국 인구는 3억을 넘어서게 됩니다. 청나라 전성기 시절엔 거의 매년마다 1000만명씩 늘었다고 하죠. 이후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인구의 증가는 더 빨라졌는데요. 특히 196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근 10년간 매년 2300~3000만명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중국 인구가 10억을 넘은 것도 이 시기었죠. 그렇다면 이제 막 지나가는 2019년 중국의 출생아수는 과연 몇명이었을까요? 최근 언론을 통해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1100만명밖에 안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만약 이 '소문'대로라면 중국의 출생아수는 1970년대의 절반, 청나라 건륭제 때와 거의 비슷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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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8
중국 3대 경제권역의 특징을 알아봤습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에는 3대 *경제권역이 있습니다.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징진지(京津冀),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장강삼각주(长三角), 광저우를 중심으로 한 *웨강아오(粤港澳)를 가리키는데요. 이 3대 경제권역은 줄곧 중국경제의 성장동력 역할을 해왔으며 국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0%를 넘습니다. (참조 - 중 3대 경제권역, GDP 40% 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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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급여는 삭감, 일은 996.. 중국 직장인의 삶은 고단합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올해 솽스이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뷰티제품이 아이크림이었다고 합니다. 왜 아이크림이 이렇게 많이 팔렸는지 궁금해 저희 회사 80, 90년대생들한테 물어봤는데요. 그 중 한 친구가 쓴 웃음을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은 오너니까 잘 모르시나본데 다들 야근이 많아서 그런 겁니다.." 올해 전반적으로 경기가 않좋다보니 직장인들의 삶도 많이 고단해 보입니다. 제 주변에도 많은 기업들이 직원 급여를 내리거나 인력감축을 하더군요. 그렇다면 올해 직장인들의 상황은 과연 얼마나 나빠진 것일까요? 마침 중국 최대 취업사이트 쯔렌자오핀(智联招聘)에서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국고용시장 조사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자세히 다뤘던데요. 이번 기사에서 그 내용을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고용상황을 나타내는 고용지수를 볼까요. 올해 3분기 중국 고용지수는 1.92로 지난해 동기의 1.97보단 작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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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5
요즘 핫한 중국 SNS커머스에 대한 개념정리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SNS커머스는 최근 2, 3년 중국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모델입니다. 알리바바, 징둥을 위협하는 이커머스업계의 다크호스 핀둬둬도 SNS커머스 플랫폼으로 분류되고요. 요즘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하고 매출전환율이 높다고 소문난 라이브커머스도 SNS커머스에 포함됩니다. SNS커머스라는 용어가 생소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사실 중국에선 오래전에 SNS커머스가 유행한 적 있는데요. 5, 6년 전 언론에 많이 등장했던 웨이상(微商)도 SNS커머스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조 - 웨이상이 이끌어가는 중국 창업 세계)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비즈니스를 SNS커머스라고 '퉁쳐서' 부르고 있지만 SNS커머스에 대한 개념정의나 분류는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이 없는데요. 이번에 저희가 SNS커머스 업계서 '권위자'로 불리는 왕둥(王栋) 대표를 모시고 SNS커머스에 대한 정리를 한번 해봤습니다. 왕둥 대표는 3년 전에 SNS커머스 전문회사인 '우쿵장꾸이(悟空掌柜)'를 창업했습니다. 지금은 중국 내에 104만명이나 되는 SNS전문 판매조직을 구축했으며 연간 매출은 1600억원(10억위안) 이상에 달하죠. 그는 풍부한 실전경험을 가진 실무자기도 하지만 이런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이론가이기도 합니다. 아래에 그가 정리한 SNS커머스의 개념, 분류 및 진화과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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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8
중국 1인당 GDP 1만달러 돌파의 의미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이제 2개월만 더 있으면 2019년은 지나가고 새로운 한해가 시작됩니다. 연말이 되면 중국경제발전에서 새로운 마일스톤으로 기록될 수치가 발표될텐데요. 바로 2019년 중국 1인당 GDP입니다. 이 수치가 1만달러를 넘어선다는 건 거의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진데요. (참조 - 2018년 중국 1인당 GDP는 9732달러)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한) 1978년 중국의 1인당 GDP는 381달러밖에 안됐는데 40년이 지난 지금 거의 26배나 증가한 셈이죠. 그렇다면 1인당 GDP 1만돌파의 의미는 무엇이며 중국경제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까요?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먼저 중국보다 앞선 나라들은 어땠는지 한번 돌이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넘은 나라는 미국인데 미국이 1만달러를 넘은 연도는 1978년이죠. 그 다음으로 독일, 정확히 말하면 당시 서독과 프랑스가 1979년에 1만달러를 넘었고요. 그 뒤로 1980년에 영국, 1981년에 일본이 1인당 GDP 1만달러에 도달했습니다. 즉, 당시 세계 3대 경제체가 20세기 70년대말에서 80년대 초까지 거의 비슷한 시기에 1만달러를 넘어선 것이죠.
우샤오보
2019-11-22
하이디라오 성공비결은 '사제지간'에 있습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훠궈(火锅)는 중국에서 날이 추워지면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 많은 훠궈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하이디라오(海底捞)가 단연 으뜸인데요. 이 하이디라오가 얼마나 유명하나면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도 그 관리노하우를 교재에 실을 정도입니다. 이번 글은 하버드경영대학원의 교재에서 하이디라오에 대해 분석했다는 내용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IPO신청서에 담겨진 하이디라오 성공비결 하이디라오 창업주 장융(张勇)은 쓰촨성(四川, 사천)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쓰촨은 훠궈의 고장으로 여기서 훠궈사업을 한다는 것은 숨막히는 레드오션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즉, 단순히 맛으로만 승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장융은 뛰어난 서비스로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우샤오보
2019-11-14
정부가 나선다지만.. 블록체인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었습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한때 '악마화'되어 언론에서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블록체인이 최근들어 중국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 계기는 10월 24일 시진핑 주석이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투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참조 - 신화사 : 시진핑 블록체인 관련 발언내용) 시진핑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시장은 곧바로 출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30% 이상 뛰었고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블록체인전략'을 발표했죠. 한 네티즌이 통계를 내봤더니 시진핑 발언 이후 일주일 동안 '블록체인 진출'을 선포한 상장기업이 무려 천 곳을 넘었다고 하는데요. 국가 지도자 한마디에 상장기업의 3분 1이 전략을 업데이트하는 것도 가히 '중국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상의 인물이 2008년 12월에 출시한 건데요. 지금까지도 사토시의 정체에 대해선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열기는 지난 10년간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차세대 기술혁신의 동력이라고 생각하죠. 또한 인터넷이 점점 중앙화되면서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사람들은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탈중앙화된 사회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우샤오보
2019-11-08
몰락한 중국판 '동대문시장'이 다시 살아난 이야기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항저우시 동쪽 근교에는 '쓰지칭(四季青) 의류시장'이란 곳이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 항저우 주변에 많은 의류제작공장이 만들어졌는데 이들이 항저우 시내로 들어가 옷을 팔기엔 상가임대료가 부담이 되다보니 근교의 쓰지칭이란 작은 마을에서 작은 방아간을 임대해 거기서 도매장사를 시작했던 것인데요. 이게 장사가 잘되고 규모가 커지면서 지금의 쓰지칭 의류시장이 되었죠. 당시 중국에는 '4대 의류시장'이 있었는데요. 베이징에 있는 '동물원(动物园)', 우한(武汉)에 있는 '한정거리(汉正街)', 선전에 있는 '뤄후(罗湖)', 그리고 쓰지칭이었죠. 그중에서도 쓰지칭은 면적과 매출규모가 가장 커서 '중국 의류시장 1번지'로 불렸습니다. 당시 쓰지칭에서 도매가로 8000원(50위안) 하던 옷이 도시 외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2만5000원(150위안) 했고요. 도심의 의류전문 시장에선 4만원(250위안)에 팔렸고 대형 쇼핑몰에선 5만8000원(350위안)에 걸렸습니다. 쓰지칭 의류시장은 1990년 초반부터 거의 20년간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는데요. 전성기 때 작은 매장 하나의 일년 임대료는 무려 1억3000만원(80만위안)에 달했습니다.
우샤오보
2019-10-24
미중무역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베트남입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기사에서 중국의 제조업, 특히 노동집약적산업이 동남아로 이동하는 현상에 대해 다뤘는데요. (참조 - 중국의 ‘세계공장’ 타이틀, 동남아에 빼앗길까) 이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 베트남의 성장이 가장 빠르다는 얘기도 했었죠. 최근엔 미중무역전쟁 가운데 베트남이 오히려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데요. 이번 기사는 요즘 여러모로 핫한 베트남에 대해 좀 더 깊게 다뤄볼까 합니다. #1 베트남은 고대에 오랜 기간 중국의 왕조에 지배 당했으며 교주(Chiao Chau, 交趾)란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리고 기원 968년 북송 건국 초반에 딘 왕조의 건립을 계기로 독립해나갔죠. 그러나 그 뒤에도 베트남은 여전히 중국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오랜 기간 중국의 번(藩)국이었으며 한국, 일본과 더불어 유교문화권에 속해있죠. 19세기 중반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로 전락했는데요.
우샤오보
2019-10-16
미국과 중국의 기술격차를 보여주는 다섯 개 지표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을 과학기술 영역에서의 패권다툼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역량에 대해 한번 얘기해볼까 합니다. 일본 유명 과학사 학자 유아사 미츠모토(湯浅光朝)의 이론에 의하면 한 나라의 중대한 연구개발 성과가 전세계의 4분의 1이상 차지한다면 그 나라는 전세계 과학기술계의 정점이라 볼 수 있다는데요. 그의 연구에 의하면 1500년부터 1900년 중반까지 대략 80년에 한번씩 이 '정점'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이 정점에 있는 나라는 100년 전 1차대전 후 유럽을 대체하고 세계경제 중심이 된 미국이죠. 그리고 이제 80년이 넘은 오늘 과연 미국을 대체하고 새로운 정점으로 올라설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가장 강력한 후보로 일컬어지는 중국이 과연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요? 여기에 답하기 위해 두 나라의 연구개발 비용, 과학기술 종사자 수, 대학교 랭킹, 논문 수량, 발명특허 수량 등 다섯개 지표를 비교해봤습니다 1. 연구개발 비용 2009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의 연구개발 비용은 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을 초과해왔는데요.
우샤오보
2019-10-10
중국의 '세계공장' 타이틀, 동남아에 빼앗길까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며칠 전 한 친구로부터 청바지를 선물로 받았는데요. 품질이 좋아보여 어느 브랜드인지 라벨을 보니 'Made in Cambodia'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이 청바지는 캄보디아에서 생산된 것이었죠. 저의 첫 청바지는 1990년에 산 것이며 생산지는 홍콩이었습니다. 그때 가격은 2만5천원(150위안)이었는데 제 한달 월급과 맞먹었죠. 이후 10년 뒤(2000년) 필리핀에 여행갔을 때 마닐라에 있는 큰 쇼핑몰에 들어갔었는데요. 거기에 있는 대부분의 옷, 식품과 전자제품의 라벨엔 'Made in China'가 표기돼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중국이 '세계공장'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메이드 인 차이나'가 전세계로 뻗어나갔죠. 그리고 2019년의 어느날로 돌아와 저는 캄보디아에서 생산한 청바지를 입고 있는데요. 산업의 지역이동이 이렇게 일상에 나타나는구나 싶더라고요. 1. 동남아 제조업 굴기
우샤오보
2019-10-03
"위법이 만들어낸 혁신"..시골에서 도시로 거듭난 '룽강' 이야기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은 기원전 221년 진나라 통일 때부터 군현제(郡县制)라는 지방 행정 제도를 실시해왔습니다. 이 제도의 틀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데요. (다만 그 명칭이 바뀌었는데) 군은 성(省)으로, 현은 현시(县市)로 됐죠. 오늘날 중국에는 현시만 3000곳이 넘는데요. 재정, 부동산, 인프라 등 주요정책이 현시 단위에서 계획되고 집행됩니다. 이 현들은 1000, 2000년간 존재한 곳도 있고 중국 개혁개방 이후 최근 40년간 새로 생긴 곳도 있죠. 8월 30일 룽강(龙港)이란 *진(镇)이 새롭게 현시로 승급했는데요. 이 소식은 저의 오래된 기억을 소환했습니다. 때는 1991년, 당시 통신사 기자였던 저는 제보를 받고 룽강에 취재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 제보 내용은 이랬습니다.
우샤오보
2019-09-25
마윈 은퇴를 보고 떠오르는 단상.. 그는 진짜 외계인이었을까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예전에 마윈과 한번 만난 적 있는데요. 외계인(E.T)과 너무 닮아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와 악수도 했었는데 살결은 귀부인처럼 부드러웠지만 손의 힘은 꽤나 세더라고요. 마치 비단 속에 철이 있다고나 할까.. 후에 이 에피소드를 *수상을 아는 사람에게 말했더니 그는 바로 마윈이 보통사람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사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뛰어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데요. 첫째는 타이밍이 맞았는가, 둘째는 시장규모가 큰 사업을 하는가, 셋째는 큰 야망을 가졌는가입니다. 마침 마윈은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한 사람이었죠! 오늘(9월 10일)은 마윈의 생일이자 알리바바 창립 20주년 되는 날인데요. 오늘 이 글을 빌어 축하를 전하는 동시 마윈은 과연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깊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샤오보
2019-09-19
논란에 휩싸인 중국의 첫 복제고양이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저의(우샤오보) 어머니는 생전에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셨습니다. 이 고양이는 오랜 기간 저희 어머님을 기쁘게 해드렸는데요. 어머님과 이 고양이의 관계는 그야말로 서로 의존하는 그런 관계였죠. 그러다 이 고양이가 늙어서 죽게되자 어머님은 매우 슬퍼하셨는데요. 심지어 작은 함을 사서 고양이 관을 만들고 이 함을 항저우 식물공원의 나무아래에 묻었죠. 그리고 거의 한달에 한번은 이 무덤을 보러 가셨죠. 제가 다른 고양이를 사드릴까 물었는데 어머님은 단칼에 거절하셨는데요. 고양이를 키우는 게 애를 키우는 것 같아서 이별할 때 너무 슬펐다는 것입니다. 만일 지금 이런 일이 다시 생긴다면 저는 아마 원래 고양이를 꼭 닮은 복제고양이 한마리를 드렸을 겁니다. 지금 중국에서 복제고양이 한마리를 출생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4200만(25만위안) 정도 되더라고요. 사실 의학사상 클론(체세포 복제) 기술은 반세기동안 꾸준히 발전해왔는데요. 1952년, 미국에서 복제개구리가 생겨났고 1963년, 중국 과학자 퉁디저우(童第周)는 첫 복제물고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우샤오보
2019-09-11
중국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의류기업이 어딘지 아시나요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의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1. 중국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의류기업 중국에서 가장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버는 의류기업은 어딜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안타(安踏)라고 할텐데요. 2018년 안타스포츠(이하 안타) 매출은 4조6700억원(241억위안), 순이익은 6900억원(41.03억위안)을 기록했고 3년 연속 순이익률 18% 내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안타는 심지어 높은 수익률 때문에 지난 1년 간 유명 공매도기업 세 곳으로부터 여러차례 공격을 받기까지 했는데요. 7월만 해도 머디워터스리서치가 무려 다섯 번의 공매도 보고서를 작성해 안타의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한바 있죠. (참조 - 공매도기업 머디워터스의 안타 때리기) 사실 중국엔 안타보다 시장가치가 더 높은 의류기업이 따로 있습니다. 재밌는 건 대부분의 중국인들도 이 기업을 잘 모른다는 건데요. 이 기업의 이름은 션저우인터내셔날(申洲国际), 저쟝성(浙江) 닝보시(宁波)에 위치해 있습니다. 2018년 션저우인터내셔날(이하 션저우) 매출은 3조5300억원(209.5억위안), 순이익은 7600억원(45.4억위안)이며 순이익률은 안타보다 높은 22%를 기록했는데요.
우샤오보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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