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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용과 뱀, 그리고 이무기
용과 뱀은 한 눈에 봐도 확연히 모습이 다릅니다. 먼저 용은 여의주를 물고 마음껏 하늘을 나는 존재입니다. 거대함과 화려함이 뻔히 드러나기에 많은 이들이 앞다퉈 올라타려고 합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요. 운좋게 올라탄다고 하더라도 꼬리에서 목 위로 이동하기까지 과정이 매우 힘들죠. 대신 보상은 확실합니다. 위풍당당한 풍체로 지상을 호령할 수 있으니까요! 심지어 용의 꼬리조차 어쨌든 몸통에 붙어있는 터라 하늘을 날아다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천둥과 번개를 만나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거든요. 덩치도 크고, 속도도 빠르죠. 다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감흥이 무뎌지고요.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은 반드시 후회하기 마련이란 말마따나 언젠가는 기력이 쇠해 땅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뱀은 어둠침침한 곳에서 땅바닥을 기는 존재입니다. 우아하지 않은 모습에 많은 이들이 피하거나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고요. 언제든지 길을 가다가 생태계 천적 혹은 땅꾼을 만나 잡아먹힐 수도 있죠.
최용식 기자
14시간 전
스타트업에 꿀혜택 주는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아시나요
창업을 꿈꾸고 있는 분 아니면 창업을 고민 중인 분 혹은 얼마전 창업을 하신 분 이 중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벤처기업 확인 제도'인데요. 쉽게 말해 벤처기업에 세제, 금융 등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정부 제도입니다. 취지는 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해 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자는 건데요. 1998년 처음 시행됐을 만큼 나름 유서가 깊은(?) 지원 제도입니다. 이 제도의 수혜를 받기 위해선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에 따라 벤처 기업 확인을 받아야 하는데요. 확인 신청시, 약간의 수수료가 발생하긴 하지만 혜택이 훨씬 크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벤처기업 확인을 받을 경우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신청 요건은 무엇이며,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벤처기업 확인 제도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벤처기업 확인을 받으면 굉장히 여러 종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들을 위주로 소개를 해보자면. 우선 세제 혜택이 있습니다. 사실상 벤처기업 확인 제도의 핵심이라고 볼 수도 있죠. 창업일 또는 벤처 확인일 후 5년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50% 감면해주는데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외의 지역에서 창업한 중소기업이거나, 창업 이후 3년 이내에 벤처 확인을 받은 기업이 세부 대상입니다.
이민재 기자
14시간 전
'라이브커머스'에 던지는 3가지 의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라이브커머스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대부분 아래와 같지 않나 싶습니다. "채팅! 쌍방향 소통! 라이브로 00억 매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는 채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TV홈쇼핑과 다릅니다!!" ..예상 가능한 이런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기고에서는 크게 3가지 의문으로 라이브커머스의 현주소를 정리해보려 해요. 1) 라이브커머스가 TV홈쇼핑과 다른가요? 2) 라이브커머스는 아무나 할 수 있나요? 3) 라이브커머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감사하게도 라이브커머스를 해본 네 분이 경험을 공유해주셨습니다. 트레져헌터 허영주 팀장(듀자매) 네이버쇼핑라이브 아뜨랑스편 조회수 1위 방송 10만뷰, 좋아요 114만개 기록! (참조 - 라이브커머스계 아이돌 듀자매 포트폴리오) ㅇ 팔로워 860만 틱톡커 먹스나 소고기, 항정살, 명동김치, 독일제 후라이팬, 양념 돼지껍데기 등 식품 전문 라이브 판매! (참조 - 먹스나 공식 틱톡)
김지윤
16시간 전
현재 증시의 ‘회색 코뿔소’는 무엇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올해 주식시장이 지난해 말의 기운을 이어가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올해 우리가 보게 될 위협들, 이미 뻔히 눈에 보이지만 애써 무시하고 있는 위험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었던 큰 충격을 ‘블랙 스완’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비되는, 혹은 비슷하게 우리가 조심해야 할 위험을 뜻하는 용어로 ‘회색 코뿔소’가 있습니다. ‘블랙 스완’이 아예 예측할 수 없었던 위험이라면, ‘회색 코뿔소’는 눈앞으로 맹렬히 달려오고 있는 위험이라는 뜻입니다. 2017년 중국의 경제 상황을 우려하면서 한때 유행했던 용어이기도 합니다. 현재 증시의 ‘회색 코뿔소’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이 있습니다. 설을 앞두고 생활물가가 올랐다는 말은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이와 동행하여 전 세계의 곡물 가격,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였고, 운임지수도 올랐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지수 (국채 금리 - 물가연동채 금리)도 2%를 찍었고요. 인플레이션이 나오면 무엇이 문제냐고요? 인플레이션이 문제이긴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2%대의 인플레이션이 그 자체로 현시점에 큰 위협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문제는 금리입니다. 미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입니다.
홍진채
20시간 전
지금 해외에선 '대마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로 전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삶은 계속되고 새로운 이슈들이 이어지고 있죠. 오늘은 그 가운데서 조금 흥미롭지만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바로 '대마'입니다. 대마 사용 두고 대국민 의견 듣는 프랑스 프랑스 국회는 지난 1월 13일부터 기분전환용 대마 사용에 대한 대국민 의견 청취를 시작했습니다. 오는 2월 28일까지 프랑스 국회 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데요. 설문조사 형식으로 크게 두 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1) 대마에 대한 자국민들의 인식 (2) 대마 규제에 대한 시민들의 시각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현행 제도가 대마 유통을 제한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까?” “주류 소비와 비교했을 때, 대마 소비는 이보다 유해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프랑스 국민들의 참여는 뜨겁습니다.
이두형
1일 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워크플로위' 5단계 활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경님의 기고입니다. '창작'하는 사람은 누구나 '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쓸 소재, 좋은 아이디어 등을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하죠. 저처럼 글쓰기를 업으로 삼은 사람에게도 이 노트는 꼭 필요합니다.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비롯된 생각의 뻗침을 기록해두면, 글을 완성하기 위한 소재 발굴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참조 - 윤태호 작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항상 노트하죠") (참조 - '알쓸신잡3' 유희열, "김영하 아이디어 노트 훔쳐오고 싶어") 사실 무엇인가를 기록했다고 해서 당장 번뜩이는 소재로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래서 많은 작가들은 기록을 오랫동안 묵혀놓습니다. 몇 달, 심지어 몇 년을 묵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각각 다른 시점에 기록했던 아이디어가 하나의 주제를 관통한다고 느낄 때가 있거든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디어의 첫 번째 불씨는 일반적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나며 저는 이를 메모하고 스케치해 둡니다" "그리고 한동안, 때로는 몇 달 동안이나 방치해 두죠" "그러다가 다른 프로젝트에 열중하지 않고 있을 때,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고 충동적으로 작업을 다시 시작합니다" (에릭 요한슨. 2019년 사진전 문구 발췌) 저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수경
1일 전
'블레이드 러너'가 예측하지 못한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미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SF영화의 걸작 ‘블레이드 러너’(1982)는 내용뿐 아니라 시각적 완성도로도 유명합니다. 당대 최고 스타일리스트와 특수효과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었고요.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묘사로 지금까지도 회자되지요. '블레이드 러너'가 예측하지 못한 것 그런데 이 영화를 살펴보면 미래에 대한 두 가지 설정이 눈에 띕니다. 하나는 너무 성급히 예측해 실현되지 않은 것, 다른 하나는 발전 속도를 과소평가해 설정이 어색해 보이는 것입니다. 너무 성급히 예측해 실현되지 않은 것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스피너(spinner)’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2019년 로스앤젤레스인데요. 영화에선 40년 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보급됐을 것으로 묘사되지만, 결과는 여러분이 보시는 대로입니다. 스피너 같은 탈 것은 없지요. 중국의 이항(Ehang) 같은 회사가 개인 비행체를 내놓고 있고, 현대·GM 등 글로벌 자동차회사도 비슷한 탈 것을 내놓겠다는 생각이지만, 아직까지는 시범사업 혹은 계획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미래에 어디까지 발전할지를 과소평가해 영화 속 설정이 어색해 보이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블레이드 러너’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브라운관을 사용합니다.
최원석
1일 전
아웃스탠딩 구독료가 월 7900원으로 인상됩니다 (3/1~)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과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다름이 아니라 제목과 같이 구독료 인상에 대한 소식을 공유드리는데요. 지금까지 아웃스탠딩은 독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었고 IT벤처업계 필독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지금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하는데요. 내부적으로 논의해본 결과 이를 위해선 주기적인 가격인상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다만 동시에 독자님들께 부담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가격을 조금 올리되 신규 구독자님들께만 신규 가격을 적용하고 기존 구독자님들께는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3월1일부로 신규 구독자분들의 구독료가 월 6900원에서 7900원으로 인상되고요. 연 결제와 단체상품 구독료 역시 같은 비율로 인상됩니다. *월간형 결제상품 6900원 -> 7900원 (개인) 2만9900원 -> 3만9500원 (단체) *연간형 결제상품 8만2800원 -> 9만4800원 (개인) 35만8800원 -> 47만4000원 (단체) 그리고 기존 결제자분들과 2월28일 이전까지 결제하실 분들은 해지 전까지 기존 가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플랫폼과 협업', 애플의 헬스케어 비즈니스 총정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혜림님의 기고입니다. 헬스케어는 인류의 오랜 소망인 '무병장수'와 맞닿아 있습니다. 전문 영역이자 세상에서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며 무엇보다 '목숨'과 직결되기도 하죠. 그래서 다른 분야와 비교했을 때, 연구와 수행에 기대고 의지해야만 하는 분야입니다. 어쭙잖게 단기적으로 큰 변화를 추구하면 누구라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론 규모가 거대할 뿐만 아니라 성장가능성도 높은,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이기도 합니다. "우린 비즈니스를 글로벌하게 잘해요. 세계에서 가장 잘한다고 봐도 좋아요. 네트워크는 또 얼마나 좋게요"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 중이고 데이터도 쌓여서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이렇게 저마다 특장점이 있어도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내로라하는 기업이라도 헬스케어에서는 되도록 위기를 피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움직입니다. 한 번쯤은 제동걸렸던 IT대기업 헬스케어 사업 지난 12월,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의 헬스케어 전략과 관련해 2시간 남짓 긴 인터뷰를 했습니다. (참조 - Tim Cook on Health and Fitness) 이 자리에서 쿡은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장혜림
4일 전
네이버가 지원사격한 SaaS기업 18곳은 어디?
네이버가 SaaS 관련 18개 기업에 통 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SaaS 기업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 18곳을 선정해 이번달부터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클라우드 기반의 전문 SaaS 기업으로 전환하길 원하는 솔루션 기업이나 자사의 SaaS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대상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선정된 모든 기업에게 500만원어치의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크레딧을 주는데요. 크레딧으로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성과에 따라 매 분기 추가 크레딧도 부여 받고요. 상위권에 속한 기업은 연 최대 2000만원 상당의 크레딧도 지원 받을 수 있죠. 그런데 네이버는 왜 이들 기업을 지원하려는 걸까요? 네이버 측은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SaaS 기업들을 확보해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향후 '기업 고객' 유치를 위해 협업 관계를 만들려는 의도로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통상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은 개인 고객이 아닌 대형 SaaS 기업 등 B2B 고객 확보에 달려 있습니다. SaaS 기업들은 대부분 대용량 트래픽과 스토리지를 필요로 하는 곳들 이다 보니, 클라우드 사업자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큰 손'이라는 거죠. 이를 알기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기업들도 고객 유치를 염두에 둔 SaaS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곤 하는데요. (참조 - "글로벌 진출 원하는 SaaS 기업, 우리에게 와요") 결국 네이버클라우드의 SaaS육성 프로그램은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할 수 있고요.
인어교주, 정육각, 프레시지가 잘나가는 비결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수현님의 기고입니다. 세상에서 절대 없어지지 않을 사업 분야가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네, 바로 의식주입니다.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님께서 하신 말씀이기도 한데요. (참조- [권도균의 스타트업 멘토링]<25>가치의 중요도) 이 세 가지 중에서도 없으면 죽는, 가장 강렬한 욕구, 식! 푸드 산업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저는 회, 고기 그리고 집밥을 좋아합니다. 음.. 결국 다 잘 먹는다는 얘기긴 하지만 나름 매일 저녁마다 조금 더 맛있는 회를 혹은 고기를 먹을수 없을까 고민하죠. 집밥도 말이 집밥이지 제가 해먹는 집밥은 싫어합니다. (응..?) 그러다보니 제가 주의 깊게 본 푸드 스타트업 3곳이 있습니다. 회 영역 대표주자 인어교주해적단, 고기하면 떠오르는 정육각, 내가 안해 먹어도 되는(?) 집밥아닌 집밥같은 프레시지!
이수현
4일 전
요즘 DM으로 업무제안 많이 하지 않나요?
일을 하다보면 외부와 커뮤니케이션하거나 협업을 할 때가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꼽자면 지금까지 전혀 소통이 없었던 상대방에 대해 온전히 나의 필요만으로 컨택포인트를 찾고 연락을 취하는 일입니다. 흔히 이를 가리켜 콜드콜이라고 하는데요. 대다수의 경우 무응답으로 귀결되곤 합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상대방 입장에선 지금 바쁘게 일정을 수행하는 상황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비유를 들자면 마치 길거리를 걷다가 정체불명의 사람이 말을 거는 것과 같죠. 대부분의 콜드콜은 이메일로 이뤄지는데요. 설사 전화를 걸더라도 관련 내용을 이메일로 정리해서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요새 이메일보다 DM(다이렉트메시지)으로 콜드콜이나 업무제안을 많이 하지 않나요? 그리고 다른 도구보다 몰입도가 높다는 걸 느끼지 않나요? 사실 제가 그러합니다. 직업 특성상 아무래도 인터뷰 및 취재, 기사발행 후 피드백에 대한 건이 가장 많으며 가끔 사업제휴나 지인소개를 하는데요. 어느 순간 메일보다는 DM으로 제안이 오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나영석PD가 성공하는 아이디어를 얻는 법
"예능의 왕! tvN의 왕이다" (유재석) 나영석PD를 두고 유재석은 tvN 예능의 왕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PD에게 몇 년 전 화제가 된 그의 연봉을 물어봤습니다. 맞습니다. 나PD는 돈을 좀 받았습니다. 2018년 CJ ENM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나PD는 급여 2억 1500만원에 상여금 35억 1000만원을 받았습니다. 23억원의 이재현 CJ그룹 회장보다 많이 받았습니다. 2015년에는 연출가로서는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인지도 없던 tvN이라는 채널을 예능 왕국으로 만든 사람입니다. 명실상부 나PD는 우리나라 최고의 PD 중 한 명입니다. 최고의 콘텐츠 제작자이자 하나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죠. 어떤 프로그램이 새로 시작한다고 하면 내용이나 출연자는 몰라도 나PD가 연출한다는 건 알 정도입니다. 나PD는 매번 대중들이 혹할 만한 콘텐츠를 내놓는데요.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그의 손을 거친 프로그램이 대부분 대박을 쳤죠.
코로나 시대, 기업의 '성과관리'는 어떻게 바뀔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힘찬 2021년이 시작됐지만 코로나는 여전합니다. 일상을 송두리째 바꿨죠. 집콕이 새로운 일상이 됐습니다.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할 점. 본격적인 디지털 라이프의 시작입니다. 50~60대도 온라인 쇼핑을 즐기기 시작했고,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하고 있죠. 이러한 변화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서비스 출시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즉각적 개선과정까지. 기업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디지털 혁신이 만들어지고, 남들보다 빠르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이 더욱 더 중요해지는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에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팀즈, 줌, 슬랙 등 해외 협업 툴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국내서도 카카오와 네이버가 각각 네이버웍스와 카카오워크를 출시했죠. 디지털로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곧 기업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바뀌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구성원들이 일하고 생각하는 방식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고요.
최현수
5일 전
기업가치 2조원.. 중국 홈트앱 Keep의 비즈니스모델을 파보았습니다
많은 기업에 고통을 가져다준 코로나19는 일부 기업에겐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4000억원(3.6억달러) 투자를 받고 예상 기업가치가 2조원(20억달러)을 넘어선 중국 홈트앱 킵(이하 Keep)이 바로 그 '일부'에 속하죠. 중국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을 보면 Keep의 현재 전체 회원수는 3억명을 넘어섰고 월간 이용자수(MAU)는 4000만명에 달했는데요. 2019년 회원수 1.6억명, 월간 이용자수 3500만명에 비해 크게 약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트레이닝 같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흐름을 타고 Keep이 크게 성장한 건 사실이지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Keep이 그동안 탄탄한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었죠. 자신의 다이어트 경험을 창업 아이템으로 Keep은 1990년생의 왕닝(王宁)이 대학에서 졸업하던 해인 2015년에 출시한 서비스입니다. 계기는 그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이었는데요. 졸업을 압둔 그는 시간도 많고 해서 다이어트를 했는데 한학기 동안 운동을 해서 90Kg에서 74Kg까지 감량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다이어트에 성공했냐고 물어보길래 자신이 참고했던 여러 콘텐츠와 운동방법을 공유했는데 여기서 힌트를 얻고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죠. 서비스명을 'Keep'으로 명명한 이유도 자기가 다이어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가 '견지/유지'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초창기의 Keep은 홈트앱인 동시에 헬스 관련 콘텐츠플랫폼이었습니다. 왕님은 먼저 헬스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낼 수 있는 팀을 구성했습니다. 이 콘텐츠팀이 만든 콘텐츠는 Keep 앱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웨이보, 위챗 등 SNS채널을 통해서도 공유됐죠.
'아마존' 사례로 이해하는 영업방법(BM) 특허 (+활용팁)
*이 글은 외부필자인 함영석님의 기고입니다. 다들 아시죠? 요즘 정말 핫한 기업 '아마존'입니다. 온라인 시장 선두주자답게 코로나 시대 어마어마한 주가 상승률과 시가총액을 만들어가고 있죠. 혹시 현재의 아마존을 있게 한 특허 아시나요? 아마존은 1990년대 일찌감치 영업방법(BM)에 관한 특허를 인정받아 업계 선두로 나가게 됐는데요. 특허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위 특허가 바로 '영업방법'에 관해 아마존이 획득한 특허인데요. 발명자에 익숙한 이름도 보입니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발명자 중 한 명으로 돼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발명자 기재 자체가 매우 까다로워 한국처럼 발명자 이름에 사장을 당연하게 포함하지 않습니다. 제프 베조스가 기재된 건 실제 발명의 기여를 했다는 의미겠죠.
함영석
6일 전
'부업의 시대' 브런치 수익쉐어 구조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브런치는 카카오에서 만든 폐쇄형 블로그죠. 여느 블로그와는 다르게 브런치에 글을 쓰려면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의 하소연도 끊이지 않고 나옵니다. 오죽하면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한 온라인 클래스까지 문을 열 정도니까요. 그도 그럴 것이 브런치가 신인 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창구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매체로 인식되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벌써 8회를 맞은 연례행사인 ‘브런치북 대상’은 장르의 구분 없이 작가의 등용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브런치에서 유난히 자주 눈에 띄는 글들이 있습니다. 바로 브런치 자체에 대한 불만이에요. 대부분의 내용은 일정한 패턴으로 쓰여 있습니다. 여러 개의 글을 조합해서 정리해봤는데요. 1) 브런치 작가가 돼 구독자도 생기고 메인에 노출도 되면서 처음에는 보람을 느끼고 글을 엄청 열심히 쓰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이제 브런치에 글을 쓰기가 싫어졌어요. 2) 이렇게 열심히 쓰는데 저에게는 10원 한 푼 돌아오는 게 없잖아요. 브런치북 대상을 누구나 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쓰고 싶은 이유를 점점 잃어가고 있어요. 3) 브런치 운영진은 작가들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주세요. 안 그러면 저는 탈퇴해버릴 거예요!! ‘작가’라는 타이틀이 주는 묘한 자부심과 그리고 브런치북 대상 공모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글을 쓰는 분들이 계속 브런치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사실 브런치 활동에 재미를 붙이기는 그리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폰트부터 UI까지 글을 쓰기에는 참 좋은 환경이지만 위에 예로 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처럼 금방 뭔가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으니까요. 사실 브런치가 작가들에게 수익쉐어 구조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이미준
6일 전
'배달의민족' 사례에서 보는 초기투자의 파괴력
공정위의 승인에 따라 배달의민족 M&A 건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논란도 많았고 노이즈도 많았죠. (참조 - 왜 배달의민족은 요기요의 제안을 받은 것일까) (참조 - 왜 딜리버리히어로는 공정위의 결정을 순순히 따랐을까) 하지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벤처투자 선순환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가볍게 읽을 만한 거리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한 가지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배달의민족이 딜리버리히어로에 5조원 규모로 인수됨에 따라 가장 크게 이익을 본 사람은 누굴까요. 아무래도 김봉진 창업자겠죠. 다만 관점에 따라 이익을 봤다고 하기엔 조금 어폐가 있을 수도 있는데요. 맨 손으로 회사를 키우기까지 피를 짜내고 뼈를 갈아내는 듯한 고통을 감내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보다 투자 사이드를 주목합니다. 다시 말해 누구보다 빠르게 배달의민족에 펀딩을 진행했던 곳! 바로 본엔젤스입니다. 본엔젤스는 배달의민족이 법인을 설립한지 3개월 만에 단독으로 3억원을 투자했는데요. 이후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주식가치도 함께 올라갔습니다. 언론보도를 종합해보면 본엔젤스는 2017년 보유지분 7.8% 중 1.5%를 처분해 67억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미 이때 원금의 22배를 회수했고요.
'팀윙크'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사활을 건 이유
마이데이터 사업은 '미래의 먹거리'라고 불립니다. 진짜 먹는 거 말고요. '미래에 각 산업과 관련된 여러 주체를 먹여 살려줄 거리' 말입니다. 마이데이터는 현재 금융권에서 가장 핫한 이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농협, 신한은행 등 은행권부터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기업까지 뛰어들었죠. (참조 - 네이버·카카오도 뛰어든 마이데이터 사업)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2021년 2월부터 자유업에서 허가제로 전환할 방침인데요. 2월 전에 허가를 받지 못하면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는 모두 불법이 됩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기존 유사서비스를 제공하던 사업자에게 신청을 받고 허가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22일과 올해 1월 13일, 당국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청한 29개사 중 28개사에 예비허가를 내줬습니다. 예비허가 사업자 중 자산관리앱 ‘알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팀윙크’가 눈에 띄었는데요. 앱 출시 3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고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와 지정대리인 사업자로 지정됐습니다. 알다를 통한 대출한도 승인금액은 누적 7000억원이 넘어섰습니다. 무엇보다도 짧은 업계 경력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핀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아냈다는 점이 흥미로웠는데요. 팀윙크 김형석 대표를 만나 ‘알다’와 마이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눈탱이 맞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알다'
요즘 금융시장의 핫이슈 '물가' 이해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가 이슈화된 것도 벌써 1년이 되어 갑니다. 2020년 1월에 중국에서부터 떠들썩했는데 그때는 별것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가 금융 시장뿐 아니라 실제 우리의 삶을 뒤집어버리는 큰 충격을 받았죠. 지금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코로나 사태가 1년 이상을 이어온 데 더 많이 놀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처럼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마스크 쓰고 다니는 거 정말 싫은데요,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더 힘든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백신 연합군이 코로나를 이 땅에서 내몰아주기를 기도해봅니다. 백신 얘기는 생각만 해도 흐뭇합니다.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주지만 금융 시장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주게 되죠. 금융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융 자산의 가격은 미래를 프라이싱(pricing)합니다. 주식의 가격 역시 지금의 모습을 보는 게 아니라 앞으로 이 기업이 얼마나 더 좋아질지를 가격에 반영하곤 하죠. 지금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는 실물 경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백신이 나와서 빠르게 좋아지게 될 경기를 주식 시장은 반영하고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네, 그럼 실물 경제는 코로나 2차 팬데믹으로 힘겨워하는데도 불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주식 시장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그런데요, 최근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물가가 오를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물가라는 게 참 중요한 건데요, 우리는 물가의 상승을 인플레이션, 물가의 하락을 디플레이션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질문을 드려보죠.
오건영
7일 전
47세 ‘MS’는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처음 컴퓨터를 배울 때, 여러분의 PC에는 어떤 운영체제가 깔려 있었나요? 젊은 분들은 2001년에 출시한 MS '윈도우 XP' 일 가능성이 높고요. 약간 연배가 있으시다면 '윈도우 98', 아마 '윈도우 95'를 사용해 보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윈도우(Windows)’는 2021년 현재까지도 전 세계 컴퓨터의 8~90%가 사용할 만큼 압도적인 운영체제(OS)입니다. 컴퓨터랑 친하지 않아서 "윈도우는 컴퓨터 사면 원래 깔려 있는 거 아니야?"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있을 정도죠. 윈도우는 엄연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판매하고 있는 유료 소프트웨어입니다. 첫 번째 윈도우(윈도우 1.x)는 1985년에 출시됐습니다. 처음 '대박'난 버전은 1995년에 나온 '윈도우 95'죠. 이런 윈도우를 보유한 MS는 얼마나 부자일까요? 최근 주가를 보면 시가총액이 약 1조6800억달러(1850조원)입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550조원 수준이니, MS가 얼마나 큰 기업인지 알 수 있습니다. MS에 행복한 시절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이재용
8일 전
일상에도 써먹을 수 있는 '관리회계'로 의사결정하는 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회계를 공부하면서 크게 두 가지 도움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는 '재무회계'의 틀을 통하여 회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우게 된 것이고요. 두 번째는 '관리회계'를 통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숫자로 어떻게 결정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회계'의 다양한 종류 우리가 일반적으로 회계라 부르는 것은 대개 재무회계죠. 재무회계는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등을 통해 나타냅니다. 이를 통해 어떻게 회사가 자본을 조달하고 그 자본을 활용해 회사의 미래에 경제적 효익을 가져다 주는 자산을 취득했는지, 그 결과 사업성과는 어땠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죠. (참조 - '회계적 사고'를 위한 재무제표 쉽게 읽기) 이 재무회계가 일반적으로 큰 범주에서 회계라 일컬어지지만, 조금 더 분류를 세분화한다면 회계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관리회계, 세무회계, 비영리회계 등입니다. 우선 오늘 제가 이야기할 관리회계는 이름 그대로 관리를 위한 회계입니다. 재무회계랑 비교해볼게요. 재무회계의 결과물인 재무제표의 주 이용자는 주주들을 포함한 회사의 이해관계자들입니다. 이와 달리 관리회계의 주 이용자는 회사 운영과 관리를 하는 회사 내부의 임직원들인데요. 즉 관리회계는 회사의 내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회계인 셈이죠.
최정우
8일 전
아이폰12 미니, 써보면 작지 않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아이폰12 시리즈는 무려 네 가지 종류로 등장했습니다. 아마 아직도 제품을 놓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돌아보면 초기 아이폰은 1년에 한 가지 제품만 나왔기 때문에 속 편했죠. 애플은 고민이 많았겠지만 대체로 보편적인 답을 내놨고 용량과 색깔 정도만 고민하면 됐습니다. 그러다가 화면 크기가 스마트폰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면서 큰 화면에 대한 수요와 손안에 쏙 들어오는 휴대성 사이 갈등을 기기 하나로 해소할 수 없게 됐죠. 선택의 고통 그렇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4.7인치와 5.5인치로 나뉘어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매년 엄청난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4.7인치 제품을 사면 큰 화면과 넉넉한 배터리에 5.5인치를 돌아보게 됐고, 5.5인치 제품을 고르면 축 처진 주머니와 통화할 때 얼굴을 폭 감싸는 느낌에 4.7인치를 돌아보게 됩니다. 나름 고르는 재미라면 재미지만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묻는 것처럼 하나의 답을 정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5인치 정도로 하나만 내면 안 되나?’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이런 고민을 줄여주기는커녕 아이폰 XS를 발표하면서 무려 세 가지의 화면을 꺼내놨습니다. 5.8인치부터 6.1인치 아이폰 XR, 그리고 6.5인치 아이폰 XS 맥스까지 꽤 촘촘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폰12에 접어들면서 더 작은 5.4인치 아이폰12 미니까지 나왔죠. 엄마, 아빠에 이어 이모와 삼촌까지 혼란스럽게 합니다. 저도 올해 아이폰12 시리즈를 고르는 데 엄청나게 애를 먹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애플이 제시한 선택 기준은 아주 명확합니다.
최호섭
8일 전
코로나 시대 Z세대 취준생들의 일상 속 기쁨과 슬픔★100문 100답★
밀레니얼 벗들ㅇr... ㄱ나니...? 싸이월드 100문100답...★ (제목에 별을 붙인 이유는 싸이월드 갬성을 내고싶었기 때문입니다>_<) "뭐라는거야......;;;;;;" "IT 뉴스 보러왔는데..." (조용히 뒤로 가기를 누르는 독자분들..) 독자님...잠깐만요!!! 제발여!!! 뒤로 가기 누르지 마시고요...ㅠ 제가 오늘 기똥찬 100문 100답... 코로나 시대 취준생 3인의 일상을 깊게 들여다본 100문 100답을 준비해왔다구요!!!!! 전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대재앙 속에서도 일상을 소박하지만 품위있게 영위해가는 우리 시대 취준생 3인의 이야기를 짧은 문답으로 정리해 봤으니, 함께 보시죠! 100문 100답 시작!! 1. 당신은 현재 취업에 성공했나요? 아니요. 아니요. 네. 2. 코로나 시대 취준생으로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막학기생이고 동기들의 취업 소식이 들려오면서 빨리 취업을 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드는데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도 없어서 힘들었어요. 현재 개발자 국비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데, 개강부터 온라인으로 시작하게 된 점이요. 코드에 에러가 났을 때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수업진행이 더디기도 하고, 집중력이 떨어져요. 게다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들.. 카페에서 공부하는 거나 수강생들과 스터디를 통해 함께 공부하는게 코로나 때문에 방해 받는 현실이 좀 힘들었어요. 코로나라는 상황보다는 계속 입사시험에서 떨어지는 게 힘들었어요. 50번넘게 떨어지면 코로나라는 환경 때문이라기보다는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3. 코로나 시대 취준생으로 살면서 가장 뿌듯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여러 온라인 스터디를 만든 것! 멤버들이 의무감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즐겁게 참여할 때 뿌듯했어요! 코로나 탓을 하지 않고 오히려 취업을 위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는 노력을 하는 스스로를 보는 게 뿌듯합니다! 코로나 전후 차이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취준생으로서 상황이 '그지 같애도' 계속 지원한 게 뿌듯합니다. 4. 취업에 있어 선배들의 상황과 본인들의 상황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지금 스마트팜이 주목받는 이유.. 엔씽 이야기
'스마트팜'이라는 개념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팜은 농업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접목한 시스템으로, 온실센서, 자율주행트랙터, 드론 등 여러 분야가 포함됩니다. 그동안 다방면에서 연구, 개발이 이루어졌지만 산업화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았죠. 하지만 근 몇 년 사이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이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건 기후변화, 인구급증, 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성 증가'입니다. 최근 사례를 들어보자면 지난해 호주에선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며 농업 피해가 발생했고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 세계 인구가 97억명까지 늘어나 식량 수요가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식량 수출입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먹거리 위기'도 커지고 있죠. 결국 외부 환경 변화를 극복하고 식량을 안정적으로, 더 많이 생산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건데요. 그 과정에서 스마트팜 기술이 일종의 해결책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겁니다. 스마트팜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 세계를 먹여 살리겠다'는 포부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바로 컨테이너 형태의 버티컬팜(수직농장)을 만들고 있는 엔씽입니다. 버티컬팜은 스마트팜의 한 갈래로 건물 내부에 농장을 만들어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인데요.
'하이브 헬싱키'와 베를린 '코드대학'으로 본 교육혁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배동훈님의 기고입니다. 2020년에 중학교에 입학한 제 조카는 입학식도 제대로 치뤄보지 못하고 1년 내내 비대면수업만 했습니다. "집에서 공부시키기가 너무 힘들어요" "이래저래 학부모 시간만이 아니라 노력과 금전 부담도 증가했어요" 처형 이야기처럼 갑작스런 변화에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고생이 컸습니다. 대학생은 더합니다. 매년 등록금만 1000만원 가까이 냈는데, 교수 강의가 시중 인터넷 강의보다 나을 게 없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등록금을 반환해 달라는 요구가 나올 법 합니다. "19세기식 교실에서 20세기식 선생님이 21세기 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런 비판이 예전부터 회자될 만큼 교육은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닙니다. 현 교육 시스템으로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특히 코딩, 디자인 같이 디지털 산업혁명을 이끌 분야에서 말이죠. 현재 유럽에서는 IT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과 교육기관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핀란드의 '하이브 헬싱키'와 독일의 '코드대학'입니다. 혁신 코딩 학교 '하이브 헬싱키'
배동훈
11일 전
개발자 없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툴 4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열님의 기고입니다. 초기 창업자 분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 "저희는 개발자가 없는데 처음에 어떻게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까요" 관련해서 지난 글에서 외주개발용역으로 진행하는 방법, 설명드렸는데요. (참조 - 창업할 건데 개발자가 없다고요? (꿀팁 알려드림)) 하지만 솔직히 이 또한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극초기 스타트업들이 시도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외주개발용역을 맡기거나 개발자 채용을 위한 정부지원사업에 도전해보려 해도, 애초 해당 단계부터 어느정도 시장검증을 해올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을텐데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최근에는 창업 초기 단계에서 간단히 MVP를 만들어 PMF를 검증할 수 있는 툴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요건만을 가진 제품. 완제품을 출시하기 전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것. *PMF(Product Market Fit) 제품 시장 적합성. 제품이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 정도를 측정하는 것. 그러한 툴들을 활용하면 개발자 없이, 아주 적은 비용을 들여 생각보다 많은 시장검증을 해볼 수 있는데요. 본 글을 포함해 앞으로 3편의 글을 통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웹사이트 제작 툴을 이용해 원페이지 웹사이트를 만들어 시장검증을 해보는 방법입니다. 원페이지 웹사이트란 먼저 원페이지 웹사이트가 뭔지 제대로 알아야 겠죠.
이진열
11일 전
2024년에 나온다는 ‘애플카’ 떡밥 총정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작년 연말, 한 보도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4년부터 애플 전기차가 나온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입니다. (참조 - "애플, 2024년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로이터 보도) 애플 팬들은 상당히 의아해했습니다. 제게도 루머가 아니냐고 많이 물어보시더군요.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중 하나다 보니 루머와 억측이 난무합니다. 누군가 제작한 컴퓨터 렌더링만 보고 '이게 차세대 아이폰이래!' 하며 낚이신 적 있잖아요? 얼마나 속았는지, 주변인들 모두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카더라'라고 치부하기에는 비교적 자세했거든요. 오늘은 알려진 사실들에 기반해서 애플카를 유추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잡스가 있었다면 이미 시작했을 애플카 프로젝트
박홍준
12일 전
'네이버페이'가 고객을 묶어두는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삼국지, 읽어보셨나요? 전 어릴 때 삼국지를 소설과 게임으로 즐겼는데요. (16비트 코에이 삼국지를 아신다면 아재..) 어쨌든 삼국지는 지금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등장하는 인기 콘텐츠입니다. 삼국지의 백미는, 단연 적벽대전이죠! 조조군이 유비의 책사, 방통의 전략에 넘어가서 큰 패배를 한 유명한 전투입니다. 당시 조조군은 육상전엔 능했지만, 수상전 경험은 부족했습니다. 배와 병사들은 많았지만 배 멀미에 시달려 전투력이 떨어지고 있었죠. 이에 방통은 조조군에 의도적으로 투항해 이렇게 조언합니다. "배와 배를 쇠사슬로 묶으면 흔들림이 없어져 괜찮을 것입니다" 여기에 큰 널빤지를 배와 배 사이에 설치해 기마병들이 자유롭게 배를 오갈 수 있게 하라고 했죠. 덕분에 병사들의 사기가 크게 올랐습니다. 당시 강대했던 조조군처럼, 국내의 강대한 어느 기업도 현재 서비스와 서비스를 쇠사슬로 묶어 견고한 군단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배 멀미를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을 가둬 두기 위한 것이지만요.
길진세
12일 전
알라딘이 불황기를 극복하는 (좋은 or 나쁜) 방법
시장의 상황이 썩 좋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의미 있는 대답을 던지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어렵다는 출판시장에서 책을 판매해 유의미한 성장세를 만들고 있는 서점.. 최근 몇 년간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인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는 온∙오프라인 서점.. 바로 '알라딘'입니다. 알라딘은 2017년에 영업이익 129억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온∙오프라인 서점 6개사 중 1위 수준인 것은 물론, 2위 교보문고(55억)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다음 해인 2018년에는 전년(129억원)보다 29.4% 증가한 1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요. 이는 나머지 서점 5개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더한 것(91억원)을 훌쩍 넘는 규모죠. 2019년 역시 영업이익 168억으로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알라딘은 어떻게 이런 알짜 영업 구조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알라딘이 마련한 돌파구는 '오프라인 중고서점' 2010년부터 온라인 서점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5위 규모의 온라인 서점이었던 '대교 리브로'는 사업 중단을 선언했죠. 이유는 역시 경영악화에 따른 것이었고요.
완벽하지 않아서 성공한 가수 '호시노 겐'
일본 연예계엔 흥미로운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이 사람인데요. 가수이자 배우, 문필가로 활동 중인 호시노 겐입니다. 그는 현재 일본 내에서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는 스타 중의 스타인데요. 음악, 연기, 집필 등 여러 분야에서 최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죠. 우선 2019년 발매한 앨범 'POP VIRUS'는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과 '빌보드 재팬 핫 앨범'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요.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도망치는 것은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2016)'는 최고 시청률 20.8%를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2017년 발간한 에세이집 '생명의 차창에서'는 일본 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죠. 그런데 호시노 겐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인기가 많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얼핏 보면 인기가 없을 것 같은데 인기가 있다'는 점이 그가 흥미를 끄는 주된 이유죠. 보통 '톱스타'들을 떠올려 보면 뛰어난 외모에 나이도 젊고 노래도 춤도 훌륭한 경우가 많잖아요. 호시노 겐은 이 중에 해당되는 게 거의 없습니다. 우선 나이는 1981년생으로 한국 기준, 40대인데요.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0년대 중반으로 시계를 돌려 봐도 이미 30대 중반이었습니다. 또 평범한 외모에 프로필상 키는 168cm로 큰 편이 아니고요. 노래를 못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혼을 쏙 빼놓을 만한 가창력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호시노 겐은 일본 내에서도 연구 대상(?)인데요.
우리 주위에서 찾을 수 있는 현대건축 거장의 흔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동신님의 기고입니다. 현대건축을 바꾼 3대 거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이 세 사람이 거론됩니다.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 1887~1965),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 1867~1959), 그리고 미스 반 데어 로에 (Mies van der Rohe, 1886~1969). 이들보다 조금 앞선 시기 유명한 건축가로는 안토니 가우디(Antoni Placid Gaudi i Cornet, 1852~1926)를 들 수 있는데, 가우디는 석조 건축문화의 마지막 인물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며, 3대 거장은 철골 및 철근콘크리트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현대건축에 도입한 분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분들은 이전 세대와 다르게 철골과 철근콘크리트, 그리고 유리를 건축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주거환경을 급격히 개선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들의 흔적을 우리나라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이분들의 이야기와 우리나라의 빌딩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르 코르뷔지에 3대 거장 중 르 코르뷔지에는 스위스에 태어나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하던 건축가입니다. 본래 이름은 샤를 에두아르 잔레그리 (Charles-Édouard Jeanneret-Gris)인데, 르 코르뷔지에라는 이름은 필명으로, 외할아버지 이름에서 변형하여 작명한 것이라고 합니다.
양동신
13일 전
미국은 MAGA, 중국은 BAT, 한국은 NKC (네이버-카카오-쿠팡)
얼마 전 IT벤처업계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이 나스닥 상장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출처 - 블룸버그 "쿠팡 2·4분기 상장 준비") 사실 쿠팡은 창업 직후인 2011~2012년부터 기업공개를 준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아쉽지 않은 터라 차일피일 계획을 미뤘는데요. 이미 비공개시장에서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전략투자자로부터 좋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동시에 충분히 많은 자금을 모았기 때문이죠. (참조 - 왜 소프트뱅크는 쿠팡에 2조2000억원을 투자했을까) 그러다 이제 드디어 공개시장으로 넘어갈 때가 됐다고 판단한 듯 한데요. 국내외 언론보도 내용을 종합했을 때 희망 시가총액은 30~40조원 수준입니다. 과연 이는 적정 수치일까. 흔히 커머스업계 핵심 성과지표로 총 거래액(GMV)이 거론되는데요. 2020년 기준으로 미국 아마존이 연 거래액 400~500조원에 현 시가총액은 1700조원 가량 됩니다. 배수로 따지자면 4배 가량입니다. 중국 알리바바는 연 거래액 1200조원에 현 시가총액은 700~800조원 가량 됩니다 배수로 따지자면 0.6~0.7배 가량 됩니다. 아마존이 프리미엄을 받고 알리바바가 디스카운트를 받는 이유는 뭘까. 기본적으로 국력의 차이와 최근 2년간 진행됐던 미국과 중국 사이 외교적 분쟁이슈 때문이겠죠. 이와 관련해 2020년 쿠팡의 거래액은 20조원으로 추산되니 배수로 따지자면 1.5~2배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넷플릭스가 선택받는 섬네일을 만드는 방법
넷플릭스 '스위트홈' 섬네일이 너무 무섭습니다. 요즘 스위트홈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보겠다고 마음먹었는데요. 섬네일에 흠칫 놀랐습니다. 1994년 영화 ‘주온’의 토시오인 줄 알았습니다. "저요..?" (영화 '주온' 캐릭터, 토시오) 아, 미안합니다. 토시오님. 아무튼 코부터 목까지 흐른 피부터 검정 빛깔로 가득 찬 눈까지 너무 무서웠습니다. 결국 그 날은 스위트홈을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콘텐츠 트렌드니까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음날 다시 넷플릭스에 들어가 스위트홈을 검색했는데요. 이게 무슨 일이죠? 섬네일이 바뀌었습니다. 다른 드라마처럼 느껴집니다. 바뀐 섬네일에서는 공포가 줄어들고 미스터리가 두드러졌는데요. 아직 드라마를 보기 전이기 때문에 그 드라마의 이미지가 섬네일만으로 다르게 보였습니다. 포털사이트를 통해 스위트홈 포스터를 검색해 보니 섬네일과 또 달랐습니다. 결국 넷플릭스는 일반적인 콘텐츠의 포스터나 스틸컷 외에 섬네일을 따로 제작한다는 건데요.
일본 공중파 아나운서가 유튜브에 BTS 댄스 영상을 올린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일본의 한 아나운서가 BTS의 ‘다이너마이트’ 댄스를 커버한 유튜브 영상이 크게 히트했습니다. 민영 공중파 방송국인 후지TV의 나가시마 유미(永島優美) 아나운서가 2020년 12월 29일 후지TV의 아침 정보 프로그램인 ‘메자마시TV’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 댄스 커버 영상을 올린 것이었죠. 2021년 1월 12일 현재, 보름 만에 조회수가 360만회를 넘었습니다. 일반 아나운서 실력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 높은 춤이 입소문을 탄 데다, 인터넷에 관련 기사까지 실리면서 조회수가 치솟았습니다. ‘메자마시TV’도 8개월쯤 전에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출연진이 총출동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지요. 유튜브 진출하는 일본 방송국들 2020년부터 일본 공중파 방송국도 프로그램마다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게 붐입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TV 이탈 현상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유튜브 등을 활용하는 것이지요. ‘메자마시 TV’ 유튜브 구독자는 현재 11만명으로 꽤 분전하고 있지만, 매주 올라오는 동영상의 편당 평균 조회수는 10만건을 넘지 못하는 형편이죠. 나가시마 아나운서가 올린 ‘다이너마이트’ 댄스 커버 영상의 조회수는 이 프로그램의 모든 유튜브 동영상 가운데 비교 불가 수준입니다. 나가시마 아나운서는 올해 30세로, 입사 4년 만인 2016년에 후지TV 간판 프로그램인 ‘메자마시TV’의 7대(代) 메인 캐스터에 올랐습니다. 2020년 말 일본 오리콘에서 조사한 ‘좋아하는 여성 아나운서’ 순위에서 9위에 랭크되는 등 후지TV의 얼굴 중 한 명이지요.
최원석
14일 전
'따로 또 같이', 온라인 요가 수업 참가/진행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세경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비대면'이 보편화되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고요. 웬만한 업무는 집에서 처리하고, 꼭 필요한 회의만 화상회의 어플로 진행하는 회사도 많아졌습니다. 운동도 예외가 아닙니다. '클래스101'이나 '건강한 친구들'같은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살펴보면, 홈트레이닝 관련 콘텐츠가 눈에 띄게 늘어나 있습니다. 생활체육시설 운영이 금지되자 온라인 수업을 도입한 피트니스클럽이나 요가원도 많습니다. 같은 업종에 있는 저로선 발 빠른 움직임이 존경스러우면서도 어떻게 온라인으로 수업한다는 건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코로나 시대 이전의 '홈트 수업'이라 하면 '동영상 보면서 동작을 따라 하는' 형태가 떠오릅니다. 그래서 이런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죠. "어찌어찌 따라 하긴 하는데, 제가 제대로 하고 있을까요?"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어떻게 하죠?"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굳이 온라인 수업을 들을 필요는 없으니까 미완의 영역으로 남겨 뒀을 뿐입니다.
서세경
15일 전
"개발자라고 다 같은 개발자가 아닙니다" (다양한 직무 이해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준님의 기고입니다. 미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은 지 이제 10년이 다 돼 갑니다. 그동안 많은 회사 그리고 여러 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경력을 이어 가고 있는데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쉽게 '개발자'라고 많이들 통칭하는데, 각 포지션이나 역할에 따라서 당연히 하는 일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 하는 직업의 역할 및 포지션에 따라 달라지는 업무를 한 번 정리해드리려 하는데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고자 하는 사회 초년생들이나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들, 혹은 이 직업의 다양한 직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크게 이 직업은 SE(Software Engineer), 매니저(Manager), QAE(Quality Assurance Engineer), SRE(Site Reliability Engineer) 등으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매니저는 이름 그대로 엔지니어들을 관리하는 직업인데요. 그 경력의 장단에 따라서는 타이틀이 엔지니어링매니저, 시니어엔지니어링매니저, 디렉터, 팀장급 관리자(VP), 최고기술경영자(CTO) 등으로 구분됩니다. 여기선 생략하도록 하고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Software Engineering) 영역에 따라 달라지는 타이틀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어디까지나 보편적 기준일 뿐입니다. 더욱 세세하게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Application Engineer) 보통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 부릅니다. 이 분야는 또 세부적으로 나뉘는데요. 웹페이지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 (User Interface)를 개발하는 프론트엔드(Frontend), 서버 쪽 로직을 담당하는 백엔드(Backend), 모바일 앱(App - iOS or Android) 개발자 등으로 나뉩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HTML, CSS, 자바스크립트 등을 이용해 웹페이지를 개발하는데요. 최근에는 크게 앵귤러(Angular), 리액트(React), 뷰(Vue) 등의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집단으로 또 구분되고 있습니다. *프레임워크
이승준
15일 전
"2030년엔 50%가 부업".. 노무라연구소가 예측한 2021년 이후의 미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리서치 기관인 노무라연구소(Nomura Research Institute)가 2020년 11월 말 향후 미래 사회를 예측한 ‘NRI 미래연표 2021~2100’ 리포트를 발행하였습니다. 이 리포트는 2021년부터 2100년까지 연도별로 예정되어 있거나 예측되는 미래 사회의 흐름을 요약해 놓은 자료입니다. (참조 - NRI 미래연표 2021~2100) ‘정치·사회’, ‘경제·산업’, ‘국제’ 및 노무라연구소에서 직접 전망한 ‘NRI 예측’ 등 총 4개 카테고리에 대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죠. 참고로 노무라연구소는 과거에도 ‘NRI 미래연표 2016~2065’ 등 유사한 내용의 리포트를 거의 매년 발행하며 우리들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해오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에 발표된 최신 리포트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관통 중인 전 지구적 비상 상황과 급격한 기술 진화의 흐름 속에서, 향후 인류의 생활상에 다가올 변화를 이제 막 맞이하게 된 2021년부터 80년 후인 2100년까지 정리하였기에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할 수 있죠. 노무라연구소가 예측한 우리의 미래, 그 모습은 어떠할지 리포트 내용 중 주요 사항들을 함께 둘러봄으로써 올해는 물론 이후 세상의 흐름까지 이해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일본 사회의 변화가 중심이라 일본 비즈니스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분들께 의미 있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먼저 ‘교통·운수’, ‘근로방식’, ‘디지털 경제’, 그리고 ‘바이오·의료’ 등 이번 리포트에서 선정한 4가지 핵심 테마에 대한 예측부터 순서대로 간략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2030년 우리 곁에 자리하게 될 자율운전 해외 선진기술중심 도시들과 유사하게 일본에서도 자율주행 실험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장 중요한 안전성 검증과 법제도 정비,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도 함께 검토되고 있죠. 특히 일반적으로 길고 곧게 뻗어 있어 자율운전에 적합한 고속도로의 경우 레벨3와 레벨4 단계에 맞는 고도화된 실험이 자주 행해지고 있는데요.
금동우
15일 전
직장인이 스톡옵션으로 진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스톡옵션(Stock Option).. 기업이 일정기간 근무한 임직원에게 일정수량의 자기회사의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일정 기간 내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상장, 영업이익 확대 등으로 회사의 주식값이 오르면 임직원들이 차익을 볼 수 있게 하는 보상제도. (참조 - 스타트업으로 이직할 때 연봉, 직급, 스톡옵션은 어떻게?) (참조 - 스타트업의 주식보상은 어떻게 이뤄질까?) 사실 IT 벤처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치고 '스톡옵션'에 대해 모르시는 분은 잘 없을 거여요. 아웃스탠딩에서도 기사로 다룬 바 있고요. 다만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사 리뷰사이트에서는 늘 뜨거운 화두랍니다. 대략 아래와 같이 의견이 대립하는데요. "스톡옵션을 어떻게든 받아서 완전하게 몰입하며 일하는 게 현명하지!" "급여 줄어드는 건 아쉽지만 그거 모은다고 얼마나 부자되냐? 스톡옵션 받는 게 훨씬 남는 장사지" "미래가치를 보고 일하는 게 아니라면 스타트업에서 뭐하러 고생해?!!!" ''희망회로 돌리지마. 스톡옵션으로 돈 버는 방법은 회사가 상장하거나 매각하는 것밖에 없는데" "벤처기업 10개 중에서 9개는 거기까지 도달 못해" "싼값에 고급인력 데려다 쓰려고 희망 회로 돌리는 거에 속지말라고~" "스톡옵션으로 진짜 돈벌었단 사람, 본적이 없다고~" 흠... 두 의견 다 나름대로 일리가 있죠? 그래서!!! 오늘은!!! 스톡옵션으로 진짜 돈을 번 사람의 속내 이야기를 들어보는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인터뷰이의 신원과 언급되는 회사 등 모든 고유명사는 본인 요청에 따라 익명처리했으며,
"사람 좋으면 사업하기 어렵다"는 말, 사실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세 편에 걸쳐 성격의 5대 요인(성실성, 외향성, 개방성, 친화성, 예민성) 중 성실성, 외향성, 개방성이 창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습니다. 짧게 요약해보자면, 높은 성실성과 개방성은 창업에 유리한 성격입니다. 강한 외향성은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본인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가 과도해서 사업이 휘청거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성실성이 낮다면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추도록 직장 생활을 먼저 해보면서 창업을 고민하는 게 좋고요. 개방적이지 않은 성격이라면 성실함으로 승부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선택해야 조금이라도 유리합니다. 크게 성공한 창업가들을 보면 높은 성실성과 개방성, 낮은 외향성의 조합이 많은 편입니다. (참조 - 창업자의 과도한 '성실함'은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참조 - 창업자의 '외향성'이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참조 - 아이디어 넘치는 그 창업가,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 이제 네 번째 요소인 '친화성'과 창업 성공 확률을 살펴보겠습니다. 친화성과 창업 성공의 상관관계 이런 이야기,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람 좋으면 사업하기 어려워요"
다니엘
1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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