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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리뷰
'구린데 왜 잘 될까?' 기자의 편견 확 뒤집은 '아이디어스' 리뷰
오늘 리뷰는 추억의 가요로 서문을 엽니다. 자우림의 <애인발견>. 가사 아세요? ♪바보같다 생각했어 너를 한 번 봤을 땐 어눌한 말 촌스러운 표정 어색했지♪ ♪착하다고 생각했어 너를 두 번 봤을 땐 솔직한 말 신선한 표정 좋았지♪ 잠깐!!!!!!! 뒤로 가기 누르지 마시고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오늘 다룰 아이디어스와 저의 관계를 이 가사만큼 잘 나타내는 것도 없단 말예요!! 아이디어스 아시죠? 수공예 작가를 위한 국내 최고의 온라인 플랫폼. 최근엔 160억 투자를 유치했고, 콘텐츠 미디어 스타트업 페이브도 인수하며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바로 그 서비스! 2019년 현재 약 7000명의 작가가 입점하여 수공 액세서리부터 의류, 수제 먹거리까지 총 11만 개 이상의 카테고리의 작품을 판매하고, 이용자 재구매율이 80%가 넘습니다. 어마어마한 상승세죠. 기자도 높은 기대를 안고 아이디어스를 접했다가 사실 처음엔 실망했는데요. 취재를 계속하며 '구린 첫인상'의 편견이 하나씩 뒤집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기사는 일종의 반성문이기도 합니다. Chapter1. 높은 기대가 와르르 무너지다
의류제조사, 잃어버린 고객 데이터를 찾아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AI와 빅데이터의 시대죠. 사람들은 쉽게 말합니다. “구매 고객들의 데이터를 모아서 정말 사랑받을 상품을 만들면 되지 않나요?” 네, 맞는 말입니다. 이 방향이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현실을 들여다보면 이보다 어려운 말도 없습니다. 특히 의류제조사는 말이죠. 의류제조사에게 데이터란 데이터를 풀어서 생각해보면, ‘구매 고객들’과 ‘정말 사랑받을 상품’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의류제조사는 자신들이 만드는 상품을 설명할 데이터는 굉장히 많이 보유하고 있을 겁니다. 소재부터 스타일, 컬러나 상세 사이즈 등등이요. 하지만 ‘구매 고객들’에 대해서는 무엇이 알고 싶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매고객에 대한 데이터는 구매 시점과 구매 이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사랑’의 관점에서 본다면, 구매 시점은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 대한 데이터고, 구매 이후는 관계를 이어가면서 생기는 데이터가 되겠죠. 우리가 동화에서 말하는 ‘happily ever after’할 만큼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려면 이 두 가지 데이터가 모두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데이터를 세분화해보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1. 제품을 구매를 결정하는 시점의 고객 데이터 1-1) 구매 결정하기 전까지 고객의 행동 데이터 1-2) 구매 결정한 회원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 2. 구매를 한 뒤에 제품을 사용하면서 발생시키는 데이터 2-1) 지속적인 이용 데이터 (빈도) 2-2) 기능에 대한 사용 시간대 2번의 정보를 의류에서 모으는 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의류가 IoT 기능을 갖추고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어야 만들 수 있는 정보죠. 물론 이런 시도를 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나이키의 경우, 운동화 자체가 IoT가 될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하고 실제로 제품을 차근차근 출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7-12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든 '반값 스마트폰' 픽셀 3a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 3a가 출시된 지도 이제 두 달 정도 되었습니다. 픽셀 3a는 꽤 잘 만든 스마트폰이지만 국내에 출시되지 않아서 그런지, 혹은 플래그십 제품이 아니어서 그런지 생각처럼 그렇게 많이 입에 오르내리지는 않는 듯합니다. 알음알음 쓰는 제품이랄까요. 제품이 처음 소개됐던 구글I/O 키노트 자체에서 워낙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내용이 언급됐을 뿐 아니라 픽셀 3a 소개는 짧게 지나가기도 해서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구글다운 스마트폰 구글이 픽셀 판매에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은 부분도 영향이 있을 테고요. 저는 픽셀 3a를 출시일부터 미국에서 구해서 쓰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구매대행이나 한국까지 배송을 해주는 쇼핑몰을 이용해야 합니다. 구글의 픽셀 판매 페이지는 국내에선 아예 열리지도 않습니다. 아마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픽셀 3a가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통이나 서비스망을 챙겨야 하기 때문인데 아직은 그렇게까지 수요가 많은 제품은 아닐 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에서 픽셀의 유통 방법인데, 배송방법 중 구글 직원이 직접 가져다주는 옵션이 있습니다. 일반 배송처럼 무료인데, 시간을 정해서 제품을 가져다주고, 실제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처럼 기기 설정까지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구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근처에서만 가능한 배송 옵션으로 보이는데 조금 놀랍기도 하고 의외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픽셀 3a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기기입니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까지 올해 가장 만족스러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꼽을 만합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7-11
요즘 쇼핑채널들은 어떻게 고객을 끌어오나?
아웃스탠딩에 온 이후론 월요병이 없는데요. (딸랑딸랑) 예전 직장에서 월요병 퇴치 기술로 제가 늘 써먹던 방법이 뭐냐면요. 쇼핑한 택배가 월요일에 사무실로 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효과 보장! 제가 이렇듯 쇼핑을 사랑하긴 하지만요. 인간적으로 요즘 쇼핑 채널이 너무 많은 거 아닙니까? 쇼핑 앱 깔고 삭제를 반복하는게 일상입니다. 하지만 이렇듯 변덕스러운 소비자 마음을 꽉 잡은 쇼핑채널들도 분명 존재하죠. 요즘 쇼핑채널들이 고객을 끌어오는 방식,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 1. 기본에 충실하게 : 할인 혜택 팡팡! 사실 신규고객이나 한동안 뜸했던 고객을 쇼핑채널로 부르는 가장 직관적하게 혜택은 할인이죠. 그것도 아주 파격적인 할인요. 역시 딱 떠오르는 건 일명 ‘100원딜’로 불리는 ‘슈퍼딜’ 프로모션입니다. 일정한 품목을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게 하는거죠. 이런 프로모션을 오래 잘 해온 곳, G마켓입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슈퍼딜을 진행해왔는데요. 단순히 물건을 싸게 판매한 게 아니라 가수와의 데이트나 영화관 1년 관람권을 100원 내고 응모할 수 있도록 한다거나, 뮤직 스트리밍 1개월 이용권을 100원에 파는 등 아이디어와 제휴력이 돋보이는 상품을 많이 내놨죠.
아이패드OS는 왜 iOS와 나눠졌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WWDC19에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는 아이패드OS의 분리입니다. iOS는 13버전을 기점으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위한 iOS와 아이패드를 위한 아이패드OS로 나뉘었습니다. 아이패드가 독립적인 운영체제를 갖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아이패드OS와 iOS는 기본적인 앱을 만들고 돌리는 프레임워크는 같습니다. 다만 기기의 특성에 따라 그 앱을 해석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고, 그 차이를 이름으로 명확하게 구분을 한 거죠. 다시 해석했다고 할까요. 그래서 아이패드OS는 iOS와 기능적인 차이점은 거의 없지만 UI, UX처럼 손에 닿는 부분이 달라졌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사실 iOS는 아이폰용과 아이패드용이 지금까지도 조금씩 달랐고, 아이패드 프로를 내놓으면서 차이를 서서히 벌려가고 있었습니다. 그 차이를 확실히 인정하는 게 바로 이번 이름입니다. 이름이 중요하냐고요? 네 중요합니다. 이 구분은 앞으로 두 운영체제를 더 자유롭게 분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아이패드OS 분리의 의미 iOS의 옛날 이름 이야기를 조금 되짚어볼까요? 사실 iOS의 원래 이름은 아이폰OS였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6-26
나이키는 왜 이렇게 '백투더퓨처 신발'에 집착하는 걸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보다 미래를 제대로 보여준 한 편의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백투더퓨처2'였죠. 떠다니는 호버보드며 홀로그램, 무인식당, 화상전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집안에서 재배해서 먹는 채소선반 등 미래의 모습을 재미있고 다양하게 그렸죠. 2개씩 매는 이상한 넥타이는 전혀 가능성이 없지만, 놀랍게도 많은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죠. 그중에서도 저는 이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출처=영화 ‘백 투 더 퓨처 2’, 1989년) 바로 자동 사이즈 조절 기능이 있는 나이키의 파워레이서 농구화죠. 운동화 끈은 없지만 발에 맞춰 알아서 사이즈가 조절되는 모습을 보여줬죠. 기능이 인상적일 뿐 아니라 지금 보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디자인을 자랑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나이키에서도 이 운동화를 개발하기 위해 10여년의 세월을 썼습니다. 백투터퓨처2의 배경이 된 2015년이 되었을 때, 나이키가 이 운동화를 상용화할 거라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굉장히 여러가지 이야기가 얽혀 있었지만요. '백투더퓨처 신발' 나왔지만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6-25
내부 알바로 입덕, 3년간 90번 장본 기자의 '마켓컬리 전 상서'
소피님! ('소피님'은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를 말합니다) ‘왜 갑자기 초면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사실 초면이 아닙니다.(?) 기억 못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2016년 말 잠깐 마켓컬리에서 프리랜스 에디터로 일한 경험이 있어요. 인사 몇 번 나눴는데, 기억 못하시겠죠? 후훗… 괜찮아요. 몇 년 전 잠깐 본 건데요 뭐. (씁쓸...) 그때 “그냥 ‘소피’라고 부르세요”라고 먼저 시크하게 말씀해 주셨더랬죠. 벌써 3년 전이니 그렇게 부르는 건 실례라 '님'을 붙여 불러봅니다. (조마조마) 다시 글을 이어가자면… 당시 저는 마켓컬리의 MD분들이 픽한 제품들의 소개 멘트를 쓰고 앱에 올라갈 이미지 촬영 시안을 짰어요. 당시 저는 주부 독자를 위한 매거진의 피처기자로 일했던 터라 ‘마켓컬리’에 대한 평판을 듣기는 했어요. 혁신적인 큐레이션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진 힙한 프리미엄 마켓! 그리고 그 평판이 사실이라는 걸 일하면서 확실히 깨달았답니다. 3년 전 컬리의 큐레이션, 달라도 너무 달랐다 그때 제가 작업했던 제품들을 쭉 적어보자면요.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바니 초콜릿. 카카오 함유량이 70%, 85%, 심지어 99%까지 구비돼있어 놀랐죠.
"요즘 개발자 컨퍼런스는 왜 새로운 게 없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매년 봄이 오면 미국 실리콘밸리는 새로운 기술들로 들썩입니다. 올해도 5월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기술과 그 방향성을 소개했습니다. 수천명의 개발자가 모이는 이 행사들은 플랫폼이라는 주제를 두고 모두가 공감하며 즐기는 하나의 축제 현장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똑같이 5월 첫째 주에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지요.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6일부터 ‘빌드(BUILD)’를, 구글은 5월 7일부터 ‘구글I/O’를 개최했습니다. 작지 않은 이 행사들이 겹쳐서 이뤄지다 보니 아무래도 집중도가 흩어지고, 무엇보다 두 행사를 모두 참석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저는 두 행사 중 구글I/O에 참석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빌드를 참석하지 못했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노트는 온라인으로 생중계했고 유튜브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이야기를 놓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구글의 키노트들도 모두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노트를 현장에서 보는 것은 꽤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못 알아듣는 이야기가 많지만 그래도 이 개발자 행사들은 기술의 흐름을 명확히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마련입니다. 물론 스트리밍으로도 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접하는 느낌은 또 묘하게 다른 게 키노트이기도 하지요.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6-04
중국에서는 비리비리가 유튜브입니다
요즘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플랫폼을 꼽으라면 아마 대부분이 유튜브라 할 것 같은데요. 이용자 수는 물론이고 이용 시간도 타 플랫폼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서 있죠. (참조 - 너무나도 압도적인 플랫폼, 유튜브) 유튜브가 압도적인 이유는 압도적인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수에 있다고 생각하는 데요. 정치, 사회, 엔터 등 다양한 장르에 재밌고 창의적인 콘텐츠들이 넘쳐나죠. 이런 다양한 콘텐츠들이 결국 수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이고 양질의 콘텐츠가 생길 수 있는 이유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적절한 수익분배 때문입니다. 그럼 유튜브가 안되는 중국에서는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있을까요? 물론 콘텐츠와 언론 통제가 심한 중국에서 유튜브와 똑같은 플랫폼이 나오긴 힘듭니다. 유쿠(优酷)가 한때 유튜브를 표방했으나 지금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전문 제작자가 만든 영상을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변했고요. 중국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爱奇艺)나 최대 IT기업인 텐센트의 텐센트비디오 역시 유쿠와 같은 '넷플릭스 모델'입니다. 현재 그나마 유튜브와 가장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중국 플랫폼은 비리비리(哔哩哔哩)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 기사는 이 비리비리에 대해 좀 깊게 파볼까 합니다. 험한 시장에서 살아남은 비리비리
20만원대 스마트폰의 가치, 샤오미 '홍미 노트 7' 사용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글입니다. 얼마 전 파리에 다녀왔습니다. 꽤 오랜만에 간 참인데, 놀랐던 게 번화가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매장이 루이비통이 아니라 샤오미 스토어였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 사람들이 프랑스의 명품 매장에 줄을 서 있었는데 파리 시내 한복판의 중국 대중 브랜드에 프랑스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은 지금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감정을 빚어냈습니다. 물론 그날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긴 했지만 묘한 이질감과 함께 ‘샤오미는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겹쳤습니다. 샤오미는 중독성이 있으니까요. 파리에서 돌아오니 홍미 노트 7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됐습니다. 망설이다가 홀린 듯이 주문했고 제품이 배송됐습니다. 필요하지도, 계획한 것도 아니지만 구매를 한 것은 지난 1년 동안 ‘홍미 5 플러스’를 싸게 사서 여러 용도로 잘 썼고, 더 나아진 제품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담 없이 살 수 있다는 점도 컸습니다. 한 마디로 싸게 살 수 있고, 기대를 거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달까요. 물론 정식 출시 제품이라고 하지만 사실 샤오미가 직접 들여온 것은 아니고 여느 제품들처럼 수입사가 특정 제품을 수입했다고 하는 편이 맞을 듯합니다. 어쨌든 그 동안 직구로 구입하던 것보다는 배송도 빠르고 수리도 편하니 마음이 한결 편하긴 합니다. 이제는 새삼스러운 ‘샤오미의 제품 퀄리티’ 샤오미의 홍미 노트 7을 한 달 정도 썼습니다. 이 제품을 설명하는 한 마디는 ‘잘 만들었다’입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5-17
중국에서 숏 비디오 마케팅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네 가지
중국에는 지금 숏 비디오가 대세입니다. Trustdate, Questmobile 등 주요 IT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숏 비디오(短视频)의 성장이 독보적이고요. 2011년에 출시한 콰이, 2016년에 출시한 틱톡은 중국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앱 중 하나죠. *틱톡의 중국어 발음은 더우인(抖音)이지만 국내에도 서비스 하기에 본 기사에는 틱톡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국내와 중국 서비스는 콘텐츠 서버가 분리된 이유로 보여지는 콘텐츠가 다르다는 점을 특별히 여기에 명시합니다. 틱톡의 현재 활성 이용자 수(MAU)는 5억 명에 달하는데 이는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비디오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중국에 유투브와 같은 크리에이터 기반의 비디오 플랫폼이 없는 상황에서 틱톡이 그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이렇게 트래픽과 창의력이 모이다 보니 숏 비디오 플랫폼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부상하기도 했는데요.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 기업들은 주요 숏 비디오 플랫폼, 유행하는 콘텐츠, 인기 크리에이터 정도는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전문 조사기관 카스데이터(卡思数据)에서 '2019년 숏 비디오 마케팅 트렌드 백서 (2019短视频内容营销趋势白皮书)'를 발표했는데요. *카스데이터는 틱톡, 콰이 등 주요 숏 비디오 플랫폼과 공식적인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관련 데이터 전문 조사기관입니다. 각 플랫폼 내 크리에이터 트래픽, 팔로어 인기도 등을 측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하죠. 이번 기사는 이 보고서에서 중국 숏 비디오 마케팅에 대해 다룬 내용을 자세히 번역,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1. 어떤 콘텐츠 포맷이 뜨나
오픈 e커머스 '1차대전'이 끝나가네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정곤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국내 e커머스의 역사를 토대로 시장의 성장과 그에 따른 경쟁의 가속화를 다뤘습니다. (참조 - Since 1996,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어떻게 변화했나) 이번엔 오픈 e커머스 각 플레이어의 현재 상황을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e커머스 '치킨게임' e커머스는 짧은 시간에 빠르게 경쟁이 격화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백화점이나 오프라인 매장이라면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경쟁하더라도 점포수, 상권, 소비자 접근성 등 다양한 변수가 개입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표준화된 복합 상품을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단순 중계만 하는 종합 e커머스에는 이런 물리적 변수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비즈니스 모델은 진입장벽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본의 힘으로 물량 경쟁을 벌이며 뺏고 빼앗기는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치킨게임이 됩니다. 용이한 UI, 광고 등을 통해 사용자 유입을 도모하지만 결과적으론 가격 경쟁으로 번질 수밖에 없고, 네이버 쇼핑의 대두처럼 낮은 수수료 압박에 시달리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건 필연적으로 보입니다. 각 종합 e커머스들은 이제 생존을 위해 서비스 차별성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쿠팡의 ‘아마존 전략’ 미국의 경우, 국토가 넓고 개인 간 물류가 어려웠던 특징이 있습니다.
유정곤
2019-05-16
‘ㅇㄷ'를 박고 싶은 지식플랫폼에 있는 두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ㅇㄷ’를 아시나요? 야동이 아닙니다. '개이득(ㄱㅇㄷ)'의 이득도 아니고요. 이 단어가 뭔지 단번에 아셨다면, 당신은 분명 한두 개 이상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기적으로 정보를 모으는 사람일 것입니다. ㅇㄷ는 ‘와드’(ward)죠. 보통 ‘병동’이나 ‘선거구’를 의미하는 단어지만 온라인 세계에서만큼은 ‘위험을 감시하다’라는 뜻으로 통합니다. 특정 지역을 감시하는 설치형 아이템으로 그 위치에 있지 않으면서도 일어나는 일들을 계속 주시하는 기능을 하는데 특히 리그오브레전드, 이른바 ‘롤’을 통해서 대중화됐죠. 마치 보초병 로봇이나 감시카메라를 말뚝이라도 된 듯이 세워 놓기 때문에 ‘ㅇㄷ박다’와 같은 형태로 사용됩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사용되던 이 단어가 요즘은 게임 밖 온라인 세계에서도 불쑥불쑥 나타나고 있습니다. 댓글을 달아놓으면, 언제든지 그 글에 뭔가 새로운 답변이 달리면 나에게도 연락이 오는 커뮤니티의 기본적인 기능을 활용한 것이죠. 말하자면 ‘디지털 책갈피’와도 같은 것이죠. 주요 용례를 보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직장인들의 애환이 서린 '블라인드'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이직 정보를 문의하면 댓글에 어김없이 ‘ㅇㄷ'가 달립니다. 그 글의 답변에 관심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답변이 달리자마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5-15
여기 다 있다! 지금 가장 힙한 패션PB 브랜드 Top20
"님들. PB 상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뭔가요?" "음…뭐…그냥… 싸다?!" "남성바지 3종 6만9천원?ㅋㅋㅋ" "엄…웰…올드훼션드?" "몰개성? 가성비?" "아니 이 사람들… 세상 바뀐 지 언젠데 다들 이러실까?" "국내 톱 디자이너들이 협업하고, 국내 톱스타가 브랜드 모델을 하는 건 기본" "힙하고 핫한 스타일과 높은 매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꽉 잡았는데 말이얏!!" "뤼얼리? 헐, 그런 사실도 몰랐다니 나 자신에게 실망해 버렸어!!" . "걱정마세요. 지금 가장 힙한 패션 PB브랜드를 알려드릴테니까요. 그것도 20개나!!!!!!!!!!" "어메이징!!!!!!!!!!!!!" *순서는 순위와 관계없습니다. *최근의 화제성, 매출 등 아웃풋, 미디어 주목도, 관련 종사자의 추천 등을 근거로 주관적으로 선정했습니다. *대부분의 패션 유통 관련 기사에서 자체 제작 브랜드와 단독 판매 브랜드의 구분없이 아울러 다루는 경우가 많아 이 포스팅에서도 아울러 소개드립니다. *해외 브랜드를 들여와 단독 판매하는 경우는 제외했습니다.
심플해서 더 좋았던 '무지호텔' 리뷰
최근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담당하는 분들 사이에서 힙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하나 있는데요. (참조 - 핫플레이스란 표현이 힙플레이스란 표현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바..바..바로, 무인양품이 최근 오픈한 '무지호텔 긴자'입니다. (참조 - 긴자 무지호텔 OPEN! 세계 최대시설로 ‘의식주’가 전부 모였다!) 그동안 무인양품이 중국에서 호텔 비즈니스를 선보이긴 했으나, 일본 본토에 무지 호텔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래서인지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꽤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참조 - 무인양품 왕국) 현재 무지호텔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을 받고 있는데... 평일 예약도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운이 좋게도 저는 지난달 휴가차 일본을 갔는데... 다행히 빈 객실이 있어서 4박 5일간 무지 호텔에 머무를 수 있었는데요.
윤성원
2019-05-09
온라인 패션편집숍 W컨셉이 2030 여심 꽉 잡은 비결은?
퀴즈 하나 낼게요. 이 연예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아이유 유인나 박신혜 …아름답다? 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답은 아닙니다. 땡! 모르시겠나요? 결정적 힌트 나갑니다. 정답은 온라인 패션편집숍 W컨셉코리아의 PB 브랜드 ‘프론트로우’의 ‘드라마 컬렉션 슬랙스’를 입었다는 것! 이 드라마 컬렉션 슬랙스 말이죠. 브랜드 모델인 배우 김태리에게 슬랙스 여신이라는 별명까지 만들어준 메가 히트 아이템입니다. 2018년 3월 출시 직후 빠르게 매출 50억원 찍고 100억 매출을 돌파했고요.
Since 1996,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어떻게 변화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정곤님의 기고입니다. e커머스 시장과 플레이어는 점차 다양한 형태, 분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종합 오픈 e커머스의 1세대 기업에서 시작해 단순 중계를 넘어 물류, 생산 수직계열화를 내재하는 2세대 기업 등이 최근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 변화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국내 e커머스의 역사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e커머스의 시초 국내에서 처음 오픈 e커머스의 시대를 연 것은 인터파크입니다. 1996년 창업한 인터파크는 셀러들을 모집해(영업) 상품을 소싱해서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너무 시도가 빨랐던 게 문제였죠. 인터넷망 등 물리적 인프라도 부족했고, 인터넷이란 개념 이해도 안 된 이용자들에게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는 시기상조였습니다. (참조 - 1996년 인터파크 직원들, 퇴근길에 직접 제품 배달했죠) 이 과실을 따먹은 건 오히려 창업이 늦었던(1998년) 옥션입니다. Auction이란 이름처럼 초기엔 셀러와 구매자로 나뉘어 있지 않고, C2C 중계 형태의 경매 시스템이었습니다.
유정곤
2019-05-02
퇴근 후엔 난 크리에이터! 지금 가장 핫한 직장인 유튜버 TOP 10
주경야독 (晝耕夜讀)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책을 읽는 것이 과거의 성공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낮에는 본업을 하고 밤에는 유튜브를 해야합니다. 본업 외에 부업을 병행하는 ‘N잡러’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지금, 소위 잘 나가는 사람 중에 유튜브 채널 없는 사람 찾기 힘들죠.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말고 직장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미 많은 직장인 유튜버들이 활동 중이고 ‘겸업 금지’ 문제도 뜨거운 이슈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수많은 직장인 유튜버들 중 요즘 핫한 채널 TOP 10을 살펴봅니다. 온라인상의 화제성, 주변인의 추천, 기자가 직접 확인한 퀄리티 등 나름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순서는 순위와 관계 없습니다) 이과장 첫 영상 게재일: 2018년 12월 3일 구독자수: 5만 여 명 누적 조회수: 약 300만 뷰 동영상 수: 45개 중소기업이 낳은 괴물, 일명 ‘중낳괴’라는 타이틀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유튜버 이과장. 콘텐츠의 형식은 단순합니다. 실제 중소기업 6년차 재직 중인 이과장이 몸담은 회사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다루며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거죠.
'밤토끼' 잡았는데, 왜 웹툰의 병은 낫지 않는 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밤토끼’는 이미 작년에 잡혔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알았다던 희대의 웹툰 도둑이었죠. 밤토끼를 잡은 과정을 보면 어쩐지 어린 시절 읽었던 ‘별주부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별주부전은 용왕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육지로 토끼를 잡으러 간 자라의 이야기지요. 웹툰도 그랬습니다. 수익이 줄어들고 모두가 밤토끼를 잡아야 병이 낫는다고 했습니다. 밤토끼가 잡히기 1년 전인 2017년에는 웹툰 밤토끼를 잡지 못하면 몇 년 내에 죽는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참조 – 불법복제, 지금 못 막으면 1~2년 후 웹툰산업은 망한다) 2018년 5월, 저작권협회는 별주부가 되었습니다. 웹툰을 살리기 위해서는 별주부가 육지에 올라가야 하듯 해외서버에서 존재하는 밤토끼를 잡아낼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해외 저작권 침해 사이트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집중단속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도 불법사이트가 발견되면 즉시 차단을 했지만 기존의 사이트 차단 방식은 막혀도 금방 손쉽게 다른 서버에 복구해내는 통에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https://’로 시작되는 보안 프로토콜 사용 시 제대로 막을 수가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미 이를 다 파악한 불법 사이트들은 보안 프로토콜로 사이트를 운영하는 식이었죠. 시범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여 긴급대응이 필요한 사이트는 방통위의 심의를 통해서 DNS서버를 통신사업자(ISP)가 아예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4-23
어쩜 저리 잘 팔지?...지금 가장 핫한 SNS 마켓 TOP 7
명동 '홍만당'의 딸기 모찌... 한 때 줄 서서 기다려도 못 살 정도로 핫한 인기를 자랑했는데요. 맛있는 디저트인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그렇게 히트친 건 ‘춈미’ 덕분이죠. 36만 팔로어를 거느린 인플루언서 춈미가 이 디저트를 먹는 영상을 인스타에 게재했고 이후로 계속 입소문을 탄 것이거든요. 이토록 큰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SNS마켓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요. 앞으로도 그럴 추세입니다. 오늘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눈에 띄게 활약하는 SNS마켓과 주인장들에 대해서 살펴보며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파악해봅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는 인스타그램을 본인의 비즈니스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잘 활용하는 인플루언서들의 마켓을 다루고요. 화제성, 매거진 에디터들의 추천, 구독자수 및 조회수, 그리고 기자가 직접 관찰하고 체감한 영향력 등을 토대로 나름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순서는 순위와 관계없습니다) 더춈미(The Chommy) 본명/ID: 백종민 / 춈미(chommy) 주 활동 채널(팔로워수): 인스타그램 (35만 4천명) 판매 품목: 의류, 신발, 액세서리, 직접 만든 소주잔 등 요즘 가장 힙한 인스타그램 스타를 들라면 단연 춈미가 첫 손에 꼽힐 텐데요.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냐? 앞서 말했듯 춈미가 좋아하는 디저트 가게, 다녀온 민박집은 모두 화제가 되고 심지어 기사화될 정도입니다.
10살 어리게 나온 피부 나이...기자를 들었다 놓은 앱 Qsun
자외선을 두려워하는 건 비단 흡혈귀뿐만이 아닙니다. 저도, 저도 두렵다고요! 잠깐만요. 눈물 좀 닦고요... 사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죠. 전문가들도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바르고 최대한 햇빛을 피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하고요. 기왕 하는 수고,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없을까요? 그러다 우연히 본 한 앱과 기기가 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겁니다. 큐선(QSun)이라는 이름의 앱와 웨어러블 기기를 결합한 제품입니다. 캐나다 신생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이고요. 주기능만 살펴보면 1) 내 피부 상태를 체크해주고요. 2) 햇볕에 노출된 시간을 측정해 선크림을 바르거나 모자를 쓰도록 권유합니다. 3) 내 피부에 어떤 종류의 선크림이 적합한지, 얼마나 발라야 하는지도 알려줍니다. 4) 내가 지금 있는 곳의 자외선 지수를 알려줍니다. 5) 햇빛을 통해 흡수하는 비타민 D가 내 몸에 얼마나 있는지도 측정해준다고 하고요.
일과 팬질 다 잡고픈 30대라면... 아이돌앱 6종 세트
30대 기자의 일상에 예고없이 훅 들어온 한 사람... 그의 정체는 방탄소년단의 박.지.민 주의: 영상 켜기 전 왼쪽 가슴에 손 얹으세요. (심장 튀어나가니까요) 아무래도 기자가 출구가 없다는 방탄 팬질의 세계에 살짝 숟가락을 얹게 된 것 같은데요. 1020의 열정과 행동력은 없지만 괜찮습니다. 일상의 작은 행복을 맛보는 소박한 팬질 정도는 가능할 것 같거든요. 지금부터 알려드릴 팬질앱 6종 세트로요. 뒤늦은 아이돌 팬 분들, 특히 행복과 비용의 균형을 맞추고 싶은 현실주의 팬들에게 추천합니다. 첫 번째 앱. ‘Sming’ 어쩌면 1020 팬분들은 이해가 안 갈겁니다. 타이틀 곡을 익히기 위해 왜 따로 노력을 해야 하는지 말이죠. 뮤비 보고 음악 방송 보면 저절로 익혀지는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력과 청력이 예전같지 않아 이 멤버가 저 멤버 같고 영어 랩이 잘 들리지 않는 30대에겐 꼭 필요한 앱이라고 할 수 있죠. 앱의 기능은 단순합니다. 메인 화면에서 노래를 검색하면 이렇게 뮤직비디오와 함께 아래 가사가 뜨는 걸 보면 됩니다.
‘넷플릭스_볼_거_없어_병’의 기원을 찾아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주말 밤이면 어김이 없습니다. 이 상황입니다. 잠들긴 아쉬운 마음에 페이지를 이리저리 넘겨 보지만 막상 클릭하게 되는 것은 없습니다. 1분짜리 짤만 유심히 쳐다보다가 이내 다시 목록을 휘리릭 넘겨버리기를 반복하고 있죠. 맞습니다. 저는 병에 걸렸습니다. 바로 요즘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넷플릭스_볼_거_없어_병 (Netflix_Nothing_to_see_Syndrome)'입니다. 그와의 시작은 ‘무료’였습니다. 한 달 무료기간에 다들 재밌다는 시즌 3개의 ‘굿플레이스’로 시작했습니다. 한 회가 20분 정도라 정신없이 보니 다 봤더라고요. ‘킹덤’도 보고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도 봤어요. 한국 드라마도 꽤 올라와 있어서 ‘뷰티인사이드’도 정주행을 다 했지요. 넷플릭스는 정주행을 해도, 시즌 종료 느낌없이 휙하고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서 나도 모르게 신나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새로운 영상을 보기 어려워지는 순간이 와버렸습니다. 영상을 보는 시간보다 넷플릭스의 까만 배경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더 길어져 버렸어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4-08
헤어진 다음 날도 출근해야 되니까...이별 극복용 앱 5
봄을 사랑의 계절이라고 말한 사람, 나와.... 4월에만 기자를 포함해 연인과 헤어진 사람 3명... 사랑이 떠났다고 아파하긴 머쓱한 30대인고로 우리 3명은 태연한 척 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내심 속쓰려하는 것은 분명하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별러 3명이 따로 톡방을 판 게 그 증거다. (참고로 여자 2명, 남자 1명. 우린 중고등학교 동창이다) 그리고 우리는 최첨단 IT 도시인 서울의 직장인들답게 이별을 극복하는 데 도움되는 앱을 공유하기 시작하는데… CHAPTER 1. 수면 앱 'Calm' "이 톡방에서만큼은 괜찮은 척 금지" "ㅠㅠㅠㅠ그래, 여긴 우리의 대나무 밭인 거야" "니네 잠은 잘 자냐? 난 새벽 2시되서 겨우 잠드는데 자꾸 깨. 악몽 꾸고 난리 났어. 쪽팔려서 어디 말도 못해" "오오오...나두 그랬어. 나 앱 하나 쓰고 있는데 효과 괜찮은 듯. Calm이라는 수면 및 명상 앱이야" 2019년 4월 0일 날씨: 내 마음처럼 어두움 Calm을 다운받았다. 알고보니 이미 엄청 유명한 명상 앱이었다. 명상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앱이란다.
퍼블리 vs. 스리체어스... 출판의 영역을 넓힌 루키들
난세는 영웅을 만들고 업계의 위기는 루키를 만듭니다. 그것도 기존 선배들과 전혀 다른 새로운 문법으로 말하는 루키 말이죠. ‘출판 콘텐츠 시장 어렵다’는 이야기는 저 초등학교 때부터 들었던 것 같은데요. 어렵고 어렵다는 출판 콘텐츠 시장에서도 활어처럼 팔딱거리는 루키들은 분명 있습니다. 오늘은 출판 및 지식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개성과 성과를 보여준 퍼블리와 스리체어스(북저널리즘)를 살펴봅니다. 대규모 투자로 날개 얻은 퍼블리 얼마 전 콘텐츠 스타트업계는 하나의 뉴스로 들썩였습니다. 바로 국내 콘텐트 스타트업 ‘퍼블리’가 3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었죠. DSC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옐로우독과 메디아티가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2015년 4월 설립해 2017년 현재의 주 수익모델인 월정액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 여만에 이룬 의미있는 성과였는데요. 퍼블리의 박소령 대표의 창업기는 아웃스탠딩과의 지난 인터뷰에서도 자세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참조- 지식형 유료 콘텐츠는 '시간'과 '경험'을 파는 것..퍼블리 이야기!) 첫발을 뗀 퍼블리가 가장 먼저 진행한 건 다름아닌 크라우드 펀딩이었는데요.
우리가 찍으면 '완판'...지금 가장 핫한 패션 유튜버 TOP7
꽃샘 추위에도 오늘 기자는 얇은 저지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H&M과 MOSCHINO(모스키노)가 콜라보레이션한 바로 이 셔츠인데요. (물론 제가 입어서 이런 느낌은 안 나옴) 모스키노의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은 국내외 팬이 많지만, 그의 옷은 많이 비싸죠.. . 그래서 H&M과 모스키노의 콜라보를 고대하고 있었죠. 아무래도 저렴할테니까요. 패션 인플루언서가 올린 런칭 전 쇼핑 영상을 보며 뭘 살지도 미리 골라뒀습니다. 다 살 수는 없으니까요. 덕분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원하던 아이템 3개를 겟했죠.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일상에 끼치는 영향은 이처럼 생각보다 넓고 강력합니다. H&M, ZARA 등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괜히 이들에게 런칭 전 쇼핑을 허가하진 않겠죠? 오늘은 요즘 가장 힙하고 영향력있는 패션 유튜버 TOP 7을 살펴봅니다. 바로 최근의 화제성, 브랜드 협업 여부, 매거진 에디터들의 추천, 구독자수 및 조회수, 그리고 기자가 직접 본 콘텐츠 퀄리티 등을 토대로 나름의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순서는 순위와 관계없습니다) 슈스스 TV 첫 영상 게재일: 2018년 3월 13일 구독자수: 약 36만명 누적 조회수: 약 2000만 뷰 동영상 수: 80개
'힙합씬' 닮아가는 유튜브, 괜찮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기고입니다. 2018년 이후로 가장 핫한 콘텐츠 플랫폼을 꼽으라면 단연 유튜브입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유저 1인당 유튜브 앱 평균 월 접속시간은 무려 1077분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개별 유저의 평균 카카오톡, 네이버 앱 접속시간을 더한 시간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참조 - 유튜브 전 연령대에서 사용시간 1위) 유명 유튜버, 이른바 인플루언서도 어지간한 연예인과 맞먹을 만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유명 유튜버 연간수입이 수십억원에 달한다는 기사는 이제 식상할 지경이죠. 소위 ‘A급’ 유튜버는 한국 내 구독자만 수백만에 달하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현상은 인플루언서 생태계가 힙합 씬 생태계와 유사하게 변해간다는 점입니다. 유튜브에서도 벌어지는 디스전 우선 유명 유튜버 간 ‘디스전’을 일례로 들 수 있습니다. 힙합 씬에서는 상대방 약점을 꼬집고 랩을 통해 비난하는 이른바 디스전(Disrespect)이 상시적으로 일어납니다. 미국에서는 전설적인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와 투팍(2PAC)이 상대를 열심히 노래로 디스해댔고,
유태양
2019-04-02
'3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잘 만든 컴퓨터입니다. 컴퓨터를 보는 시선만 바꾼다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글입니다. 애플이 지난 18일, 갑자기 새로운 아이패드들을 발표했습니다. 3세대 아이패드 에어와 5세대 아이패드 미니입니다. 애플은 한 동안 플래그십인 ‘아이패드 프로’를 중심에 두고, 이보다 가격을 낮추고 교육 시장을 바라보는 ‘아이패드’를 함께 내놓는 것으로 제품 라인업을 꾸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이 둘 사이의 신제품을 내놓았을까요?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프로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컸다는 점 때문일 겁니다. 기업이 플래그십 제품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아래 제품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또 다른 문제이기도 합니다. 시장은 절대적으로 가치가 높은 제품을 원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조금 더 낮은 가격대에서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메인스트림 제품을 원합니다. 이번에 발표한 아이패드, 특히 아이패드 에어는 애플이 지금 단계에서 그 적절한 답을 찾았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5, 6세대 아이패드가 중간자 역할을 하기에는 3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너무 큰 간극을 만들었습니다. 그 사이에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를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세대의 프로세서를 넣고도 시장 간섭 걱정 없이 내놓을 수 있을 만큼 말이지요. 돌아보면 그만큼 아이패드 프로의 자리가 뚜렷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미 신제품 리뷰는 보셨겠지만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 이후 4개월 정도 써 온 아이패드 프로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 봅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3-26
와...이런 것도 돼? 결제, 송금 외 알리페이가 제공하는 재밌는 서비스
알리페이(支付宝)는 이제 국내서도 많이 유명한데 대부분은 간편결제 서비스로만 알고 있죠. 사실 알리페이는 오래전에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온라인 종합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는데요. 중국 IT 전문 조사업체 아이리서치 앱 랭킹을 보면 알리페이는 중국 국민 메신저인 위챗, QQ 다음으로 월간 이용자 수(MAU)가 가장 많은 앱입니다. (참조 - 아이리서치 2019년 1월 앱 랭킹) 페이코, 토스 등 국내 핀테크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온, 오프라인 결제와 송금도 중국인들이 알리페이를 이용하는 주요 기능이긴 하지만요. 알리페이가 중국의 수많은 경쟁자 중에서 거의 6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 이유는 결제, 송금 등 기본적인 것 외에 금융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서비스들은 이용자가 알리페이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고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그 생태계를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알리페이가 만든 여러가지 서비스들은 현재 중국의 대다수 핀테크 기업 뿐만 아니라 전통 은행들도 따라할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죠. 국내서도 최근 금융결제 관련 규제를 완화해 '한국의 알리페이'를 육성한다고 하는데요. (참조 -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속도...한국판 '알리페이' 나올까) 알리페이가 아마도 벤치마킹 대상이 될 모양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국내서도 출시될 핀테크 서비스를 예측할 겸 해서 알리페이 서비스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알리페이 금융서비스 위어바오(余额宝) 알리페이가 온라인 종합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는데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위어바오(余额宝)'라는 금융상품의 출시었죠.
AI 카메라 ‘구글 클립’이 누군가에게 예쁜 쓰레기인 이유
인공지능(AI) 카메라 '구글 클립'이 지난달 말 출시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구글 하드웨어가 AI 기술에 힘입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보여준 제품인데요. '모멘트 IQ'라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AI가 흥미로운 순간을 포착해 찍어주고요. 이미지를 학습해 익숙한 얼굴을 찾아 자동으로 촬영하는 게 특징입니다. 그동안 구글은 하드웨어 사업서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는데요. 스마트폰과 AI 스피커 성장에 힘입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단 평갑니다. 캐나다왕립은행에 따르면 구글 하드웨어 매출은 지난해 약 88억달러서 2021년 약 196억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날 거라고 예상하고 있죠. AI 기술은 구글 하드웨어 혁신의 핵심인데요. 구글은 번역기능을 탑재한 이어폰 픽셀버드 등 AI 기술을 입힌 하드웨어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론 구글 클립, 픽셀버드 같은 여러 기기가 구글 하드웨어 성장을 이끌어가지 않을까 하는데요. 전 과거에 레퍼런스폰 넥서스5X를 써서 구글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2017년 구글 클립 소식을 접하고 판매시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요.
제가 네이버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 이유
네이버의 2018년 실적!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년대비 20%가량의 매출 성장이 있었지만... 영업 이익은 다소 감소했습니다. (참조 - 네이버, 지난해 매출 5조 달성…투자 기조 탓에 영업이익 20% '감소') 그리고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동영상 소비 과정에서 흐름이 끊이지 않도록 네이버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나갈 예정입니다” “동영상 생산을 활성화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유튜브에 거의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동영상 서비스를 전폭으로 개선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참조 - 유튜브 추격 나선 네이버, 창작자 진입문턱 낮추고 수익배분 늘린다) 지난해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인다고 공언한 듀얼앱 또한, 최근 공개됐습니다.
윤성원
2019-02-13
수신료 한푼 안낸 한국인이 느낀 BBC 라디오의 가치
1981년 8월 1일 MTV 개국. 버글스의 노래 '비디오 킬 더 라디오 스타(Video killed the radio star)'. 퀸의 노래 '라디오 가가(Radio GaGa)'. 위 세 아이템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디오 시대가 저물고 비디오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데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듯. 인공지능(AI) 음성비서와 AI 스피커가 뜨면서 오디오 가치는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문의 장점은 독자 시간에 귀속되는 건데요. (독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서 보면 됩니다) 오디오도 같지 않지만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오디오를 들으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오감을 다 쓰지 않고 즐겨 편리하죠.
생각보다 덤덤했지만 그래도 꽤 흥미로웠던 '킹덤' 리뷰
얼마 전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넷플릭스의 <킹덤>이 공개됐는데요. 넷플릭스의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가 어떤 모습인지가 너무나 궁금했던 저는, 공개 당일 6편 모두를 정주행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첫인상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스토리 라인이 덤덤했지만 흥미로운 포인트는 꽤 많다'였는데요. 또 주변 분들은 어떻게 봤는지가 궁금해서 페이스북을 통해 물어봤더니... (참조 - 넷플릭스의 <킹덤>을 어떻게 보셨나요?) 많은 기대작이 그렇듯, <킹덤>은 꽤 긴 호불호의 터널을 지나고 있더라고요~ (참조 - ”환상의 K좀비 vs 연기력 실망”…'킹덤' 둘러싼 두 반응)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독자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가 말이죠! 다만, 독자님들의 의견을 여쭙기 전에 제가 어떻게 봤는지를 먼저 이야기하는 게 예의인 것 같아...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윤성원
2019-02-05
이용자 입장에서 본 카카오톡과 위챗의 차이점
위챗은 현재 중국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서비스이며 중국 최대 IT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의 핵심 서비스죠. 중국에서 위챗은 단순 메신저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엄청난 규모의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참조 - 중국 최고의 서비스 기획자가 중국 최대 플랫폼을 기획하는 논리) 위챗과 그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은 중국 비즈니스를 알려고 하는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위챗과 텐센트의 명성에 비해 세부 기능에 대한 설명은 국내에 많지 않은데요. 이번 기사에서 그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독자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같은 메신저 서비스이고 우리에게 친숙한 카톡을 참조해 설명했습니다. *가독성을 위해 이하 '카카오톡'을 '카톡'으로 표했습니다. *비교하는 카톡과 위챗의 버전은 모두 최신 업데이트로 했습니다. 채팅 : 생활 패턴의 차이 사실 채팅 서비스에서 카톡과 위챗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문자, 이미지, 영상 등을 보내고 받는 패턴과 UI(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많이 닮아있죠.
"샛별배송 말고 그거"…내돈 18만원 쓰고 체험한 마켓컬리 리뷰
별로 안 궁금하시겠지만 제 온라인 장보기 채널은 크게 세가집니다. 롯데마트, 마켓컬리, 쿠팡인데요. (이마트도 자주 썼지만 지금은 뜸하고요, 쿠팡에선 견과류, 세제, 치약 등 생필품을, G마켓에선 화장품과 옷, 가방을 삽니다) 한 채널에 정착, 그곳만 고집키보다 여러 채널서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즐기는 걸 선호합니다. 더 큰 이유는 직업병인데요. 전 아웃스탠딩서 일하기 전 유통 출입기자였기 때문에 다채로운 채널 이용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홈쇼핑, 전자상거래 등 회사별 앱을 다 깔아놓고 이용했는데요. 제 소비성향에 잘 맞는 채널을 확인한 결과, 장보기 채널을 지금 수준으로 추렸습니다. 오늘은 이 가운데 힙한 장보기 채널로 꼽히는 '마켓컬리' 이용경험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롯데마트, 쿠팡과 비교했을 때 제 마켓컬리 이용경험은 짧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반년간 이용했고, 2만원 상품권 이용을 포함해 이곳에서 총 8번 장을 봤고요.
홍카콜라 vs 알릴레오…’팀워크’과 ‘개인기’의 싸움
요즘 유튜브 분야에서 가장 핫한 뉴스는 정치권의 두 거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개국입니다. (사진= 노무현재단, 홍카콜라) 지난 일주일간 저는 틈틈이 두 방송을 봤고 개인적인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아웃스탠딩에서 ‘정치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것이 옳을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누군가의 메시지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옳거나, 그르다식의 접근이 아닌 콘텐츠 자체의 리뷰로 글을 쓴다면 아웃스탠딩 독자님들께도 읽으만하신 ‘리뷰’라고 판단해 발행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우선 정치적 여론을 움직이는 큰 힘을 가진 두 거물이 유튜브에서 방송을 한다는 것은 현재의 미디어 지형을 잘 설명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최근까지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할 때는 주로 일요일을 택했다고 합니다. 일요일에 발표해야만 월요일 조간 신문 1면에 크게 보도될 수 있었는데요. 인터넷, 스마트폰 시대 들어서도 월요일 출근길에 보는 네이버, 다음 뉴스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위해 많은 경우 ‘일요일의 기자 회견’을 택했습니다. 이후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에서 수시로 소통하는 정치인들이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정치인들도 스스로 미디어가 됐고 날짜, 시간과 관계없이 이슈를 터뜨렸습니다.
최준호
2019-01-17
NYT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얼마 전에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읽었습니다. (참조 - “진정한 뉴스 비즈니스 시대가 왔다”) 바로 이 기사인데요. 짧게 요약하면, '유료 구독자를 중심으로' 뉴스 비즈니스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가 미디어들에게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저는 기사의 내용 중에서, "<혁신 보고서>를 낸 뉴욕타임즈는 보고서 이후" "신문이 아닌 디지털 구독 비즈니스로 완전히 넘어갔고 기사(콘텐츠)도 강해졌다" "같은 보고서를 한국의 거의 모든 언론사에서 최고경영자부터 일반 기자까지 탐독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이후 한국의 미디어는 얼마나 바뀌었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 손재권 매일경제 실리콘밸리 특파원 이 마지막 문단을 읽고 머리가 띵했는데요. 분명 저도 4년 전에 NYT 혁신보고서를 읽으며 감탄했는데...
윤성원
2018-12-26
일개 직원이 쓰는 아웃스탠딩 회사 리뷰
최근 M&A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 및 응원을 받았는데요. (참조 - 아웃스탠딩이 리디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축하와 동시에 인수 금액이나 배경을 물어보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저도 속 시원하게 대답해드리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일개 직원인지라... 딜 과정에서 벌어진 자세한 내용을 알지도 못하며, 그나마 아는 부분조차도 말하기가 참 어려운 처지에 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모든 분들에게 양해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참조 - [인싸 용어] 아이엠그루트) 다만, 이번 인수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 나름은 들었던 생각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부분을 리뷰 형식으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시간을 2017년 5월 2일로 약간만 거슬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5월 2일은 저의 입사일인데요. ^^;;
윤성원
2018-12-14
어느 IT 기자의 이상한 스타벅스 리뷰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에 다다랐고, 스타벅스 다이어리 시즌도 시작되었는데요. 일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저는 거의 매일 스타벅스에 가기 때문에 이미 2주 전에 다이어리를 받은 바 있습니다 ^^;; 그리고 그 뒤에도 계속 스타벅스를 가다 보니, 어느새 또 이렇게 여분의 프리퀀시가 쌓였는데요. 특별히 뭘 하지 않아도 이벤트 기간에 스타벅스를 이용하면, 프리퀀시가 계속 쌓이기 때문에 아마도 더 쌓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프리퀀시가 필요한 독자분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나눠드리겠습니다 #프리퀀시나눔) 그리고 올해는,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MD가 잘 나와서 저에게 살 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종종 있더라고요. 에코 체임버에 갇힌 것일 수도 있겠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스타벅스 매장만큼이나 스타벅스 이용자들도 계속 느낌이라고 할까요? (참조 - 스타벅스, 3년 연속 매출 1조 돌파…커피전문점 독주체제 굳히나)
윤성원
2018-12-07
솽스이를 맞아 중국의 신소매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11월 11일, 알리바바가 '발명한' 쇼핑 축제 솽스이(双十一)는 이제 전세계서 가장 큰 쇼핑 축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온라인 쇼핑 축제였던 이 이벤트도 지난 2016년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신소매' 시대를 선포하면서 온,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행사로 되었죠. 이 '신소매' 개념은 최근 중국 IT 언론이 가장 많게 언급하는 키워드며 중국 소매 시장의 혁명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고 하죠. 특히 솽스이 기간에는 알리바바가 신소매를 홍보하기 위해 엄청난 온, 오프라인 결합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이러한 솽스이 현장을 경험하고 아웃스탠딩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라고 편집장께서 저를 중국에 '특파'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간 곳은 바로 알리바바 본사가 소재하고 있는 항저우와 중국 최대 경제 도시인 상하이였는데요. (두 도시 사이는 고속철도로 1시간도 안 걸리더라구요.) 이번 중국에 취재하러 간 김에 또 여러 주목 받는 IT 서비스와 재밌는 오프라인 경험도 했습니다. 그럼 이제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정말 편리한 지도 서비스 사실 어디를 가든지 가장 먼저 또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서비스가 바로 지도 서비스죠. 제가 이번 출장에서 사용한 지도 앱은 알리바바 산하의 까오더맵(高德地图)과 바이두 산하의 바이두맵이었는데요. 국내 지도 서비스와 다른 세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지도 앱에서 바로 온라인 예약차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재밌는 부분은 국내서 잘 알고 있는 디디추싱 외에도 다른 온라인 예약차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 비교도 되더군요. (아래 캡처이미지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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