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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포스팅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 미국 제재에 답하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는 기업을 꼽으라면 화웨이가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중국 최대 스마트폰 메이커이자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로 유명하지만 요즘처럼 이슈가 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인 미-중 무역전쟁에서 화웨이가 현재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이죠. 5월 16일 미국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제품 판매 금지령에 이어 20일엔구글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및 구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두 뉴스는 중국 언론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것은 물론 국내서도 크게 보도되고 있죠. 무역전쟁은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 글로벌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스마트폰, 5G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등등 거시경제적으로 많은 논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직접 당사자인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가 지난 21일 중국 언론들을 모아놓고 무려 2시간 반의 인터뷰 라이브를 진행했는데요. 인터뷰 내용이 길고 주제가 많다 보니 모든 내용을 번역, 정리하는 것보다 미국의 제재에 대한 대응 부분만 발췌해 아웃스탠딩 독자들에게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문장은 한국어에 맞게 의역하였으며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런정페이, 화웨이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미국은 왜 우리를 때리는가 "우리 통신 사업부문은 현재 글로벌 범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화웨이 사업부문은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커스텀! 차별화! 대형화!..계속 진화하는 공유오피스
지난 2015년 4월. ‘쉐어 오피스’라는 사업 형태를 처음으로 취재했습니다. 뭔가 ‘힙’해 보이는 공간, 사무 보조 업무 제공, 사무실에서 맥주를 주는 파격 등 기존의 ‘소호 사무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공간 비즈니스였죠. 4년이 지난 지금 서울 도심에서 공유 오피스를 찾기는 정말 쉬운데요. 규모도 대형화됐고 글로벌 기업인 위워크도 들어왔고 스파크 플러스와 같은 후발주자들도 빠르게 지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공간 대여’ 성격이 강했던 사업 형태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정말 다양한 방면으로 진화하고 있답니다. 자유로운 공간보다 일이 잘되는 공간! 사업 초기 전 이 시장을 매우 단순하게 바라봤습니다. 건물주는 공실에 대한 위험을 전대차 방식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전대차 타인의 부동산을 임대해서 제 3의 타인에게 다시 임대하는 것. 업계에 따르면 공유 오피스 기업들은 건물주와 5년 또는 그 이상의 장기 계약을 하는데요.
최준호
2019-05-23
'블루보틀 커피'는 뭐가 다른걸까
그동안 말로만 무성했던.. 블루 보틀 커피의 한국 진출이 시작되었는데요. 원래부터 블루 보틀이 도쿄와 뉴욕 등에서 긴 줄을 세우는 '기다리는 커피'로 유명하긴 했지만 (참조 - 日,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에 열광… “4시간 줄 서”) '빨리빨리'를 추구하는 한국에서도 블루 보틀의 느린 커피가 과연 먹힐지는 조금은 의문이었습니다만, 이런 의문을 가진 게 민망할 정도로 블루 보틀은 큰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픈 첫날 5시간이 넘는 놀라운 대기 시간을 만들어낸데 이어 몇 주가 지난 요즘도 블루 보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데요. (참조 - 블루보틀 줄서기 현재상황) 알려진 바로는, 오픈 첫날에만 6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하니... 오픈빨(?)을 감안하더라도 꽤 놀라운 수치가 아닐까요? (참조 - 블루보틀 오픈 첫날, 하루 매출 커피업계 신기록)
윤성원
2019-05-22
주요 모바일앱 월 사용자수 총정리!
주요 모바일앱의 월 사용자는 몇명일까요? 데이터 기업 IGAW의 도움을 받아 주요앱 서비스의 2019년 4월 이용자 숫자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 데이터는 IGAW의 DMP를 기반으로 정리됐는데요. 모든 자료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만 해당되며 자료 출처는 모바일인덱스 HD, 사진 자료는 아웃스탠딩 제작입니다. 전체 1위 ~ 20위 정리 가장 많은 사용자를 기록한 서비스는 역시 카카오톡이었으며 유튜브와 네이버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모바일 서비스를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 3곳인데요. 사용자 숫자는 카카오가 1등이지만 현재 유튜브의 '이용시간'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바일 1위 플랫폼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참조 - 10대 모바일 플랫폼 경쟁 상황 총정리) 그리고 삼성, 구글, 통신사 등이 선탑재해놓은 앱들의 이용 숫자도 꽤 높지만...허수가 많겠죠. 최상위권보다 오히려 11위 ~ 20위의 서비스가 우리에게 더 익숙한 것들이 많은데요 ㅎㅎ 간편 결제의 삼성 페이, E커머스 쿠팡 SNS 서비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분야 별로 사용자 숫자를 자세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준호
2019-05-19
"스눕독, 조몬태나도 꽂혔다"..대마초 스타트업은 어떻게 사업할까
요즘 글로벌 스타트업계서 핫한 업종 중 하나가 대마초 재배‧제조‧유통업인데요. 북미‧유럽의 합법적 대마초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스타트업들도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특히 미국에선 의료용, 여가용으로 대마초를 허용하는 주정부가 늘었죠. 미국 연방정부에선 아직 불법입니다만 의료용은 33개주, 여가용은 10개주서 대마초 이용이 합법화됐습니다. 캐나다는 지난해 10월부로 여가용 대마초 이용을 합법화됐고요. 독일은 2017년 3월, 영국은 지난해 11월 의료용 대마초 이용을 허용했습니다. BDS와 아크뷰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들의 대마초 지출규모는 2022년 320억달러까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죠. 지금보다 3배 더 많은 수칩니다. 이로써 대마초를 활용한 먹거리, 화장품, 온라인 유통, 배달 플랫폼도 늘었고요. 대마초 사업자들의 판매를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 회사도 나오는 등 다양한 업종이 파생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이후 등장한 스타트업들도 주요 플레이어로 참여하고 있죠. 이 가운데 지난달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에선 대마초 회사 128곳의 투자현황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20만원대 스마트폰의 가치, 샤오미 '홍미 노트 7' 사용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글입니다. 얼마 전 파리에 다녀왔습니다. 꽤 오랜만에 간 참인데, 놀랐던 게 번화가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매장이 루이비통이 아니라 샤오미 스토어였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 사람들이 프랑스의 명품 매장에 줄을 서 있었는데 파리 시내 한복판의 중국 대중 브랜드에 프랑스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은 지금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감정을 빚어냈습니다. 물론 그날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긴 했지만 묘한 이질감과 함께 ‘샤오미는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겹쳤습니다. 샤오미는 중독성이 있으니까요. 파리에서 돌아오니 홍미 노트 7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됐습니다. 망설이다가 홀린 듯이 주문했고 제품이 배송됐습니다. 필요하지도, 계획한 것도 아니지만 구매를 한 것은 지난 1년 동안 ‘홍미 5 플러스’를 싸게 사서 여러 용도로 잘 썼고, 더 나아진 제품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담 없이 살 수 있다는 점도 컸습니다. 한 마디로 싸게 살 수 있고, 기대를 거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달까요. 물론 정식 출시 제품이라고 하지만 사실 샤오미가 직접 들여온 것은 아니고 여느 제품들처럼 수입사가 특정 제품을 수입했다고 하는 편이 맞을 듯합니다. 어쨌든 그 동안 직구로 구입하던 것보다는 배송도 빠르고 수리도 편하니 마음이 한결 편하긴 합니다. 이제는 새삼스러운 ‘샤오미의 제품 퀄리티’ 샤오미의 홍미 노트 7을 한 달 정도 썼습니다. 이 제품을 설명하는 한 마디는 ‘잘 만들었다’입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5-17
중국에서 숏 비디오 마케팅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네 가지
중국에는 지금 숏 비디오가 대세입니다. Trustdate, Questmobile 등 주요 IT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숏 비디오(短视频)의 성장이 독보적이고요. 2011년에 출시한 콰이, 2016년에 출시한 틱톡은 중국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앱 중 하나죠. *틱톡의 중국어 발음은 더우인(抖音)이지만 국내에도 서비스 하기에 본 기사에는 틱톡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국내와 중국 서비스는 콘텐츠 서버가 분리된 이유로 보여지는 콘텐츠가 다르다는 점을 특별히 여기에 명시합니다. 틱톡의 현재 활성 이용자 수(MAU)는 5억 명에 달하는데 이는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비디오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중국에 유투브와 같은 크리에이터 기반의 비디오 플랫폼이 없는 상황에서 틱톡이 그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이렇게 트래픽과 창의력이 모이다 보니 숏 비디오 플랫폼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부상하기도 했는데요.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 기업들은 주요 숏 비디오 플랫폼, 유행하는 콘텐츠, 인기 크리에이터 정도는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전문 조사기관 카스데이터(卡思数据)에서 '2019년 숏 비디오 마케팅 트렌드 백서 (2019短视频内容营销趋势白皮书)'를 발표했는데요. *카스데이터는 틱톡, 콰이 등 주요 숏 비디오 플랫폼과 공식적인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관련 데이터 전문 조사기관입니다. 각 플랫폼 내 크리에이터 트래픽, 팔로어 인기도 등을 측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하죠. 이번 기사는 이 보고서에서 중국 숏 비디오 마케팅에 대해 다룬 내용을 자세히 번역,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1. 어떤 콘텐츠 포맷이 뜨나
오픈 e커머스 '1차대전'이 끝나가네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정곤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국내 e커머스의 역사를 토대로 시장의 성장과 그에 따른 경쟁의 가속화를 다뤘습니다. (참조 - Since 1996,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어떻게 변화했나) 이번엔 오픈 e커머스 각 플레이어의 현재 상황을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e커머스 '치킨게임' e커머스는 짧은 시간에 빠르게 경쟁이 격화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백화점이나 오프라인 매장이라면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경쟁하더라도 점포수, 상권, 소비자 접근성 등 다양한 변수가 개입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표준화된 복합 상품을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단순 중계만 하는 종합 e커머스에는 이런 물리적 변수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비즈니스 모델은 진입장벽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본의 힘으로 물량 경쟁을 벌이며 뺏고 빼앗기는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치킨게임이 됩니다. 용이한 UI, 광고 등을 통해 사용자 유입을 도모하지만 결과적으론 가격 경쟁으로 번질 수밖에 없고, 네이버 쇼핑의 대두처럼 낮은 수수료 압박에 시달리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건 필연적으로 보입니다. 각 종합 e커머스들은 이제 생존을 위해 서비스 차별성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쿠팡의 ‘아마존 전략’ 미국의 경우, 국토가 넓고 개인 간 물류가 어려웠던 특징이 있습니다.
유정곤
2019-05-16
‘ㅇㄷ'를 박고 싶은 지식플랫폼에 있는 두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ㅇㄷ’를 아시나요? 야동이 아닙니다. '개이득(ㄱㅇㄷ)'의 이득도 아니고요. 이 단어가 뭔지 단번에 아셨다면, 당신은 분명 한두 개 이상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기적으로 정보를 모으는 사람일 것입니다. ㅇㄷ는 ‘와드’(ward)죠. 보통 ‘병동’이나 ‘선거구’를 의미하는 단어지만 온라인 세계에서만큼은 ‘위험을 감시하다’라는 뜻으로 통합니다. 특정 지역을 감시하는 설치형 아이템으로 그 위치에 있지 않으면서도 일어나는 일들을 계속 주시하는 기능을 하는데 특히 리그오브레전드, 이른바 ‘롤’을 통해서 대중화됐죠. 마치 보초병 로봇이나 감시카메라를 말뚝이라도 된 듯이 세워 놓기 때문에 ‘ㅇㄷ박다’와 같은 형태로 사용됩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사용되던 이 단어가 요즘은 게임 밖 온라인 세계에서도 불쑥불쑥 나타나고 있습니다. 댓글을 달아놓으면, 언제든지 그 글에 뭔가 새로운 답변이 달리면 나에게도 연락이 오는 커뮤니티의 기본적인 기능을 활용한 것이죠. 말하자면 ‘디지털 책갈피’와도 같은 것이죠. 주요 용례를 보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직장인들의 애환이 서린 '블라인드'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이직 정보를 문의하면 댓글에 어김없이 ‘ㅇㄷ'가 달립니다. 그 글의 답변에 관심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답변이 달리자마자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5-15
여기 다 있다! 지금 가장 힙한 패션PB 브랜드 Top20
"님들. PB 상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뭔가요?" "음…뭐…그냥… 싸다?!" "남성바지 3종 6만9천원?ㅋㅋㅋ" "엄…웰…올드훼션드?" "몰개성? 가성비?" "아니 이 사람들… 세상 바뀐 지 언젠데 다들 이러실까?" "국내 톱 디자이너들이 협업하고, 국내 톱스타가 브랜드 모델을 하는 건 기본" "힙하고 핫한 스타일과 높은 매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꽉 잡았는데 말이얏!!" "뤼얼리? 헐, 그런 사실도 몰랐다니 나 자신에게 실망해 버렸어!!" . "걱정마세요. 지금 가장 힙한 패션 PB브랜드를 알려드릴테니까요. 그것도 20개나!!!!!!!!!!" "어메이징!!!!!!!!!!!!!" *순서는 순위와 관계없습니다. *최근의 화제성, 매출 등 아웃풋, 미디어 주목도, 관련 종사자의 추천 등을 근거로 주관적으로 선정했습니다. *대부분의 패션 유통 관련 기사에서 자체 제작 브랜드와 단독 판매 브랜드의 구분없이 아울러 다루는 경우가 많아 이 포스팅에서도 아울러 소개드립니다. *해외 브랜드를 들여와 단독 판매하는 경우는 제외했습니다.
스타벅스를 잡겠다는 중국 브랜드 루이싱에 대해 알아봅시다
스타벅스는 전세계 커피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입니다. 중국에서도 스타벅스는 엄청난데요. 1999년 베이징에 첫 매장을 개장한 후 지금까지 중국 전역에 무려 3600개 매장을 개설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중국 커피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일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의 푸드체인 기업 중에서도 상위 레벨에 위치해 있는데요. 가맹점이 대부분인 KFC가 5000개,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이 2800개, 맥도날드도 2900개 정도입니다. 이토록 막강한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있으니 바로 설립 1년 차인 루이싱(瑞幸)커피인데요. 최근에 미국 나스닥에 IPO 신청까지 해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죠. 루이싱의 초고속 성장은 워낙 유명해 국내 언론에서도 꽤 많이 다뤘는데요. 이번 기사에는 IPO 신청서에서 보여준 루이싱의 실제 운영 상황과 더불어 루이싱이라는 기업에 대해 좀 더 깊이 파볼까 합니다. 1위 렌터카업체가 배후에.. 루이싱커피는 2017년 12월 첫 시범 운영 매장을 오픈하면서 첫 시작을 알렸는데요. 이후 4개월 간 시범 매장 수를 525 곳으로 확장하였으며 2018년 5월 정식 운영을 선포했죠. 4개월 간 500개의 매장을 열어 실험했다는 것은 어지간한 자본과 능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인데요.
심플해서 더 좋았던 '무지호텔' 리뷰
최근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담당하는 분들 사이에서 힙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하나 있는데요. (참조 - 핫플레이스란 표현이 힙플레이스란 표현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바..바..바로, 무인양품이 최근 오픈한 '무지호텔 긴자'입니다. (참조 - 긴자 무지호텔 OPEN! 세계 최대시설로 ‘의식주’가 전부 모였다!) 그동안 무인양품이 중국에서 호텔 비즈니스를 선보이긴 했으나, 일본 본토에 무지 호텔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래서인지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꽤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참조 - 무인양품 왕국) 현재 무지호텔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을 받고 있는데... 평일 예약도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운이 좋게도 저는 지난달 휴가차 일본을 갔는데... 다행히 빈 객실이 있어서 4박 5일간 무지 호텔에 머무를 수 있었는데요.
윤성원
2019-05-09
e커머스 기업,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미국의 디지털 광고 시장은 두 회사가 대부분의 시장을 장악한 복점(duopoly) 상태입니다. 구글과 페이스북이죠. 그런데 최근 세 번째 경쟁자가 등장했고 출발이 나쁘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 회사말이죠. #비즈니스 인사이더 구글 매출의 85%는 광고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구글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5.7% 증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4년 동안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중략) 이런 성장 둔화의 원인은 아마존에서 찾을 수 있다. e커머스 공룡이 검색 공룡 기업의 시장을 점점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 Google ad revenue growth is slowing as Amazon continues eating into its share) #이마케터 아마존의 광고 사업은 모든 사람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의 광고주들은 아마존 플랫폼에서 113억3000만 달러 (약 13조2000억원)을 사용할 것이다. 물론 구글과 페이스북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복점 상태에 균열을 내는 시작으로는 충분하다. 아직은 구글과 페이스북보다 규모는 작지만 아마존의 부상을 눈여겨 볼 만하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최준호
2019-05-07
밀레니얼 세대의 '몰입 동기'를 높이는 4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누구? ‘밀레니얼’이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 1980년대 초반에서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새로운 천년을 열어 간다는 의미로 이들을 밀레니얼 세대(Y세대)라 부르고 있죠. 요즘 밀레니얼이라는 키워드는 기업에서 가장 핫한 이슈입니다.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 ‘90년생이 온다’ 등 관련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죠. 그런데 도대체 왜 지금 밀레니얼 세대가 이슈가 되는 걸까요? 직장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점과 맞물려 직장 내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은 계속 높아지는 상황인데요. 참고로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는 무려 73%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통적 제조업을 제외하면 아마 많은 기업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텐데요. 특히 테크 기업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구성원이 밀레니얼 세대인 경우가 많죠.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19-05-07
온라인 패션편집숍 W컨셉이 2030 여심 꽉 잡은 비결은?
퀴즈 하나 낼게요. 이 연예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아이유 유인나 박신혜 …아름답다? 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답은 아닙니다. 땡! 모르시겠나요? 결정적 힌트 나갑니다. 정답은 온라인 패션편집숍 W컨셉코리아의 PB 브랜드 ‘프론트로우’의 ‘드라마 컬렉션 슬랙스’를 입었다는 것! 이 드라마 컬렉션 슬랙스 말이죠. 브랜드 모델인 배우 김태리에게 슬랙스 여신이라는 별명까지 만들어준 메가 히트 아이템입니다. 2018년 3월 출시 직후 빠르게 매출 50억원 찍고 100억 매출을 돌파했고요.
10대 모바일 플랫폼 경쟁상황 총정리
인터넷 서비스 기업 간 경쟁은 플랫폼 간 전쟁으로 볼 수 있습니다. 1등 사업자가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플랫폼 영역도 있지만 계속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분야도 많죠. 아웃스탠딩은 지난 2015년 국내 서비스와 해외 서비스의 한국 내 플랫폼 경쟁 상황을 정리한 적이 있는데요. (참조 - 국내파 VS 해외파..물러서면 죽는 IT 서비스 전면전) 4년여가 지난 지금 시장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다만 지금 다시 기사를 읽어보니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진행되는 현실에서 서비스의 국적을 따져서 기사를 쓰는 건 ‘억지 소지'가 많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국적 불문 플랫폼별 서비스 경쟁 상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 기사는 오픈서베이, 코리안클릭, IGAW, 와이즈앱 등의 공개 자료 및 기사 작성용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는데요. 모든 분야를 한 가지 기준으로 정리해놓은 자료는 없어 각 분야의 경쟁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자료들을 인용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1.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닐슨코리안클릭의 지난해 12월 자료에 따르면 사용자 TOP 3 SNS 앱은 밴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순입니다. 하지만 위 그래프에도 잘나와 있듯이 페이스북의 이용시간이 압도적으로 높아 실질적인 1위는 '페이스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현업의 마케터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봐도 아직은 '돈을 쓴 만큼 결과가 나오는 플랫폼'이라는 평이 나오더군요.
최준호
2019-05-02
Since 1996,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어떻게 변화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정곤님의 기고입니다. e커머스 시장과 플레이어는 점차 다양한 형태, 분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종합 오픈 e커머스의 1세대 기업에서 시작해 단순 중계를 넘어 물류, 생산 수직계열화를 내재하는 2세대 기업 등이 최근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 변화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국내 e커머스의 역사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e커머스의 시초 국내에서 처음 오픈 e커머스의 시대를 연 것은 인터파크입니다. 1996년 창업한 인터파크는 셀러들을 모집해(영업) 상품을 소싱해서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너무 시도가 빨랐던 게 문제였죠. 인터넷망 등 물리적 인프라도 부족했고, 인터넷이란 개념 이해도 안 된 이용자들에게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는 시기상조였습니다. (참조 - 1996년 인터파크 직원들, 퇴근길에 직접 제품 배달했죠) 이 과실을 따먹은 건 오히려 창업이 늦었던(1998년) 옥션입니다. Auction이란 이름처럼 초기엔 셀러와 구매자로 나뉘어 있지 않고, C2C 중계 형태의 경매 시스템이었습니다.
유정곤
2019-05-02
이메일 킬러의 IPO 도전장…기업용 메신저 '슬랙' 알아보기
2002년 캐나다 밴쿠버엔 ‘루디코프’라는 이름의 한 IT 회사가 설립됐습니다. 룬드 출신의 20대 후반 남성인 다니엘 스튜어트 버터필드가 아내와 공동 창업한 회산데요. 그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어릴 때부터 코딩을 독학했고 웹 디자이너로 생계를 꾸린 컴퓨터 덕후였습니다. 버터필드는 루디코프에서 ‘게임 네버엔딩’이란 온라인 게임을 개발했지만 고배를 마셨고요. 대신 이 게임의 채팅방 사진 공유 기능을 사업화해 2004년 ‘플리커’를 출시합니다. 플리커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회사는 이듬해 야후에 인수됐는데요. 버터필드는 야후 소속으로 3년간 일했지만 2008년 회사를 떠나 재창업에 나섭니다. 이듬해 그는 ‘타이니 스펙’이란 회사를 설립, 게임 ‘글리치’를 출시했지만 또 실패했는데요. 포기하지 않고 당시 게임을 개발하며 동료들과 만든 실시간 채팅 도구로 재기를 모색합니다. 기업용 메신저 '슬랙'을 개발한 계기였죠. 슬랙은 2014년 '이메일 킬러'로 불리며 호기롭게 소프트웨어 시장에 데뷔합니다. 기업가치 170억달러에 매일 1000만명 넘게 접속하는 서비스로 성장했고요.
인터넷 이용 패턴 관련 참고하면 좋은 트렌드 4가지
사람들은 인터넷을 어떻게 이용할까, 아마도 디지털 생태계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항상 궁금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업무를 하거나 실제 이용자들과 소통을 하다 보면, 직관적으로나 데이터적으로나 어느 정도는 파악되는 부분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다만, 그럼에도 자신이 파악하는 부분이 사회 전반적인 흐름과도 그 궤를 같이 하는지, 또는 과연 본인이 느끼고 생각하는 부분이 정말 타당한지는 늘 의문이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런 분들이 참고하면 괜찮을 자료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 바로, 나스미디어가 매년 발표하는 'NPR'이라는 자료인데요. (참조 -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NPR은 Netizen Profile Research의 약자로, 디지털 광고 미디어렙인 나스미디어가 1년 단위로 발간하는 리포트입니다. 과거 자료들과 함께 보면 인터넷 이용자들의 행동 패턴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니 (참조 - 2017 NPR 요약보고서)
윤성원
2019-04-30
"1시간 배송의 기적"…로봇‧AI로 완성한 마이크로 풀필먼트
https://youtu.be/FBVUjvrs2yc 이스라엘 텔 아비브 시내의 한 물류센터. 면적 6000㎡(1815평)인 이 공간엔 파란색 상품 바구니들이 천정까지 빽빽이 들어차 있고요. 두어명의 사람들이 스크린을 보며 상품을 스캔, 포장하고 있습니다. 100만㎡인 아마존 물류센터에 비하면 작고 평범한 물류 창곤데요. 내부를 좀더 들여다보니 쁘띠한 이 물류센터를 힙하게 만드는 매력이 눈에 띕니다. 아니, 이것은! 파란색 바구니 밑에 깔린 납작한 로봇이 수상한데요. 오전 10시 17분 3마일 떨어진 곳에서 치약, 고급 기저귀, 빨대컵, 이유식 주문이 들어오자 이 로봇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선반 사이에 있는 큰 로봇이 주문상품이 담긴 바구니를 꺼내기 시작했고요. 이를 건네받은 작은 로봇들이 바구니를 싣고 물류센터 바닥을 자율주행하며 상품 포장대로 향합니다. 바구니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듯 상품 포장대 위로 올라옵니다.
퇴근 후엔 난 크리에이터! 지금 가장 핫한 직장인 유튜버 TOP 10
주경야독 (晝耕夜讀)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책을 읽는 것이 과거의 성공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낮에는 본업을 하고 밤에는 유튜브를 해야합니다. 본업 외에 부업을 병행하는 ‘N잡러’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지금, 소위 잘 나가는 사람 중에 유튜브 채널 없는 사람 찾기 힘들죠.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말고 직장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미 많은 직장인 유튜버들이 활동 중이고 ‘겸업 금지’ 문제도 뜨거운 이슈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수많은 직장인 유튜버들 중 요즘 핫한 채널 TOP 10을 살펴봅니다. 온라인상의 화제성, 주변인의 추천, 기자가 직접 확인한 퀄리티 등 나름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순서는 순위와 관계 없습니다) 이과장 첫 영상 게재일: 2018년 12월 3일 구독자수: 5만 여 명 누적 조회수: 약 300만 뷰 동영상 수: 45개 중소기업이 낳은 괴물, 일명 ‘중낳괴’라는 타이틀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유튜버 이과장. 콘텐츠의 형식은 단순합니다. 실제 중소기업 6년차 재직 중인 이과장이 몸담은 회사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다루며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거죠.
"뻔한 화상회의는 가라"…실리콘밸리 IPO 다크호스 '줌(Zoom)'
https://youtu.be/xsQCVPNTYW8 아시아 지역이 외환위기로 신음했던 1997년. 산둥 지역서 온 27세 중국인 남성은 8전 9기 끝에 가까스로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 실리콘밸리에 입성합니다. 그로부터 22년 뒤 이 남성은 160억달러에 자신이 만든 회사의 가치를 인정받았고요. 회사를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데뷔시키고 본인도 억만장자 반열에 오릅니다. 바로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 '줌'의 CEO 에릭 위안의 이야긴데요. 올해 실리콘밸리의 IPO라고 하면 우버, 리프트, 에어비엔비 등을 주로 이야기해왔죠. 줌은 모두가 주목하지 않았지만 이번 IPO서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며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에릭 위안 본인도 세르게이 브린(구글), 젠슨 황(엔비디아), 일론 머스크(테슬라)에 이어 이민자 출신 억만장자가 됨으로써 수많은 화제거리를 남겼죠. 줌은 웹엑스, 스카이프 등이 점령한 화상회의 솔루션 시장의 후발주잔데요. 비디오 우선 전략,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 간편한 사용방법, 유‧무료 서비스 시너지, 입소문 마케팅을 무기로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에릭 위안의 리더십도 한몫 했는데요. 그는 안정된 직장에서 임원으로 지내며 기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요. 고객의 눈으로 화상회의 솔루션의 문제점을 찾고 창업을 통해 이를 혁신코자 애썼습니다.
'밤토끼' 잡았는데, 왜 웹툰의 병은 낫지 않는 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밤토끼’는 이미 작년에 잡혔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알았다던 희대의 웹툰 도둑이었죠. 밤토끼를 잡은 과정을 보면 어쩐지 어린 시절 읽었던 ‘별주부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별주부전은 용왕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육지로 토끼를 잡으러 간 자라의 이야기지요. 웹툰도 그랬습니다. 수익이 줄어들고 모두가 밤토끼를 잡아야 병이 낫는다고 했습니다. 밤토끼가 잡히기 1년 전인 2017년에는 웹툰 밤토끼를 잡지 못하면 몇 년 내에 죽는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참조 – 불법복제, 지금 못 막으면 1~2년 후 웹툰산업은 망한다) 2018년 5월, 저작권협회는 별주부가 되었습니다. 웹툰을 살리기 위해서는 별주부가 육지에 올라가야 하듯 해외서버에서 존재하는 밤토끼를 잡아낼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해외 저작권 침해 사이트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집중단속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도 불법사이트가 발견되면 즉시 차단을 했지만 기존의 사이트 차단 방식은 막혀도 금방 손쉽게 다른 서버에 복구해내는 통에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https://’로 시작되는 보안 프로토콜 사용 시 제대로 막을 수가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미 이를 다 파악한 불법 사이트들은 보안 프로토콜로 사이트를 운영하는 식이었죠. 시범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여 긴급대응이 필요한 사이트는 방통위의 심의를 통해서 DNS서버를 통신사업자(ISP)가 아예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4-23
유튜버와 협업할 때 고려해야 할 세 가지..구독자∙포맷∙라이선스
모든 콘텐츠가 유튜브에 모이는 시대! 다방면의 크리에이터들이 재능을 뽐내면서 유튜브는 한국인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영상 플랫폼이 됐죠. 더불어 앱 다운로드, 기업 브랜드 광고, 구매 유도 동영상 등 마케팅 콘텐츠들이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전장도 분명 유튜브일 것입니다. 하지만 경헙이 적은 기업이 유튜브 마케팅을 시작하려고 하면 막막한 것이 사실입니다. TV광고처럼 6초, 15초짜리 광고를 만들어서 뿌릴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랑을 받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협업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특히 시행착오를 많이 겪죠. 하지만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하는 브랜디드 콘텐츠의 인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이용자들이 ‘광고’라는 걸 알고 있지만 크리에이터에 대한 애정 또는 기획력에 박수를 보내며 광고를 즐겨주고 ‘재밌어서 샀는데 알고 보니 제품도 매우 좋더라’는 좋은 댓글이 달리면서 예상을 뛰어 넘는 효과를 낼때도 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장 뭔가를 시작하려고 하면 막막하기 마련입니다. 충분한 자금력을 가진 회사라고해도 메인 광고 대행사 -> 디지털 에이전시 -> MCN 접촉 -> 크리에이터 담당자 전달 -> 크리에이터와 상의 등 꽤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브랜디드 영상 하나 만들려면 비용보다 절차가 더 복잡해 어려운 경우가 참 많죠.
최준호
2019-04-21
중국판 마켓컬리, 메이르유우셴의 5가지 운영비법
중국 IT업계서는 신선식품이 이커머스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기회라고들 하는데요. 국내서도 최근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등이 이커머스업계의 샛별로 주목받고 있고요. (참조 - 마켓컬리 4년 만에 매출 50배 성장)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업계 거물과 신세계, 롯데 등 전통 유통강자도 신선식품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죠. (참조 - 마켓컬리, 골리앗 '쿠팡' 공세 막아낼까) 중국에는 2012년부터 '신선식품커머스(生鲜电商)' 개념이 언론에 등장했고 2015년엔 한 때 4000여 곳의 기업이 생겨나 이른바 '신선식품 대전'의 한 해로 불리웠습니다. 이후 알리바바, 징둥 등 이커머스 거물이 신선식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자본의 진입에 따라 대규모 합병이 일어났으며 많은 기업들도 경쟁에서 탈락했는데요. 이 치열한 전쟁에서 살아남았고 지금까지 신선식품 업계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이 바로 메이르유우셴(每日优鲜, MissFresh)입니다. 중국 IT시장 전문 조사업체 Trustdata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신선식품커머스 사용자 수 점유율에서 메리르유우셴은 5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는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신선식품 전문몰 - 허마셴성(盒马鲜生) 사용자 수의 2배나 됩니다. 2014년 11월에 설립된 메이르유우셴은 현재 중국 전역 20여 곳 대도시에서 서비스하며 2018년 매출은 1조 7천억원(100억위안)에 육박했고 16개 도시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발표했는데요. 그야말로 양질의 초고속 성장을 한 것이죠! 좋은 실적에 힘입어 메이르유우셴은 2018년 9월 5000억원(4.5억달러)의 D라운드 투자를 받았으며 누적 투자액이 9500억원(8.5억달러)에 달했는데요.
어쩜 저리 잘 팔지?...지금 가장 핫한 SNS 마켓 TOP 7
명동 '홍만당'의 딸기 모찌... 한 때 줄 서서 기다려도 못 살 정도로 핫한 인기를 자랑했는데요. 맛있는 디저트인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그렇게 히트친 건 ‘춈미’ 덕분이죠. 36만 팔로어를 거느린 인플루언서 춈미가 이 디저트를 먹는 영상을 인스타에 게재했고 이후로 계속 입소문을 탄 것이거든요. 이토록 큰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SNS마켓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요. 앞으로도 그럴 추세입니다. 오늘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눈에 띄게 활약하는 SNS마켓과 주인장들에 대해서 살펴보며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파악해봅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는 인스타그램을 본인의 비즈니스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잘 활용하는 인플루언서들의 마켓을 다루고요. 화제성, 매거진 에디터들의 추천, 구독자수 및 조회수, 그리고 기자가 직접 관찰하고 체감한 영향력 등을 토대로 나름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순서는 순위와 관계없습니다) 더춈미(The Chommy) 본명/ID: 백종민 / 춈미(chommy) 주 활동 채널(팔로워수): 인스타그램 (35만 4천명) 판매 품목: 의류, 신발, 액세서리, 직접 만든 소주잔 등 요즘 가장 힙한 인스타그램 스타를 들라면 단연 춈미가 첫 손에 꼽힐 텐데요.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냐? 앞서 말했듯 춈미가 좋아하는 디저트 가게, 다녀온 민박집은 모두 화제가 되고 심지어 기사화될 정도입니다.
실리콘밸리 대표 VC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어떻게 투자해왔나
리프트, 핀터레스트, 에어비엔비, 그루폰. 이들 유니콘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미 상장했거나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요. 일찍이 자신들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투자한 이 벤처캐피탈(VC)을 뒷배로 뒀습니다. 바로 '안드레센 호로위츠'인데요. 이름만 보면 '동화의 아버지' 안드레센, '피아니스트' 호로위츠가 떠오릅니다만. 이들 작품 속 낭만과 전혀 상관없이 냉정한 벤처 투자업계서 공격적으로 사업해왔죠. 리프트, 핀터레스트, 에어비엔비, 슬랙 등 올해 실리콘밸리의 IPO 대어들에 미리 투자하는 등 안목도 남다른데요. 이들이 성공적으로 IPO할 경우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지분차익으로 누릴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105건의 엑시트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요.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최근 VC 대신 공인투자자문사(RIA)로 업종을 전환하며 변화를 모색하는데요. *공인투자자문사(RIA) : 증권거래위원회에 의해 증권관련 자문을 하는 개인 또는 회사를 일컬음 이로써 암호화폐 등 고위험자산에 적극 투자, 과거 소셜미디어 벤처들을 일으킨 것처럼 새로운 물결을 만들려는 행보로 읽힙니다.
여행 상품 커머스 '클룩'은 어떻게 성장해왔을까?
얼마 전 여행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은 2억 달러(약 2200억원)의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발표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약 6000억원. 이를 보고 한 페에스북 친구 분이 이런 표현을 남겨 주시더군요. “End of competition” 솔직히 투자 유치 보도자료를 받기 전까지 이 회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 저 문장을 보고 즉시 클룩앱을 다운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여행 플래폼이라고 하면 항공이나 숙박이 중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이트는 ‘놀거리’가 메인이었습니다. 요즘 여행 트렌드에 딱 맞는 서비스다!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과거 해외여행은 ‘파리’나 ‘도쿄’ 등 꿈꾸던 장소를 가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면 요즘에는 ‘무엇을’ 하기 위해 ‘어떤 곳’으로 가는 자유 여행객이 점점 많아지고 있죠. 270곳 이상의 도시에서 10만개 이상의 여행 액티비티 상품을 팔고 있는 클룩. 2500만 한 달 방문자 중 한국 트래픽이 10~15%에 달할 정도로 국내에서 조용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여행 플랫폼.
최준호
2019-04-16
세계 최고의 벤처캐피탈리스트, 선난펑의 투자철학!
최근 포브스에서 발표한 '미다스 리스트 2019', 즉 세계 최고의 벤처투자자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은 중국인이었습니다. (참조 - 포브스 미다스 리스트 2019) 그 이름은 선난펑(沈南鹏)! 더 놀라운 것은 2년 연속으로 미다스 리스트 왕좌를 유지했다는 점입니다. 선난펑은 알리바바, 메이퇀,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중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IT기업들을 초기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중국 언론에서는 선난펑을 '중국 IT업계 절반을 소유한 남자'로 칭하기도 하죠. 선난펑은 현재 미국 전설의 벤처캐피탈인 세콰이어캐피탈의 중국 사령탑을 맡고 있는데요. (참조 - 중국 벤처캐피탈 Top10을 소개합니다!) 최근엔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가 한국 유니콘 기업인 우아한 형제들, 토스, 마켓컬리 등에 투자하면서 국내서도 인지도가 꽤 올라갔죠. 중국 언론에는 선난펑이 세콰이어캐피탈 글로벌 차기 리더로 가장 유망하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앞으로 세콰이어캐피탈의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지피지기는 백전백승이라 했으니, 세콰이어캐피탈의 투자를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선난펑의 투자철학을 이번 기사에서 공유드리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난펑의 인터뷰 일부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선난펑, 세콰이어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1. 나는 왜 투자자가 되려고 했나
10살 어리게 나온 피부 나이...기자를 들었다 놓은 앱 Qsun
자외선을 두려워하는 건 비단 흡혈귀뿐만이 아닙니다. 저도, 저도 두렵다고요! 잠깐만요. 눈물 좀 닦고요... 사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죠. 전문가들도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바르고 최대한 햇빛을 피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하고요. 기왕 하는 수고,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없을까요? 그러다 우연히 본 한 앱과 기기가 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겁니다. 큐선(QSun)이라는 이름의 앱와 웨어러블 기기를 결합한 제품입니다. 캐나다 신생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이고요. 주기능만 살펴보면 1) 내 피부 상태를 체크해주고요. 2) 햇볕에 노출된 시간을 측정해 선크림을 바르거나 모자를 쓰도록 권유합니다. 3) 내 피부에 어떤 종류의 선크림이 적합한지, 얼마나 발라야 하는지도 알려줍니다. 4) 내가 지금 있는 곳의 자외선 지수를 알려줍니다. 5) 햇빛을 통해 흡수하는 비타민 D가 내 몸에 얼마나 있는지도 측정해준다고 하고요.
MIT 출신 엔지니어들이 만든 레스토랑 관리 플랫폼 '토스트'
요즘 하이테크 바람이 거센 곳으로 외식업계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식당, 카페를 둘러보면 주문, 결제 방식, 메뉴판 등이 디지털 물결로 일렁입니다. 키오스크 주문은 일상이고요. 이제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으로 매장 불편사항을 바로 접수할 수 있죠. 모바일 간편결제로 계산하는 건 물론, 태블릿PC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포인트가 즉시 적립되고요.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가게 메뉴판은 디지털 사이니지로 시시각각 바뀌죠. 과거엔 식당들이 맛있고 좋은 음식을 주고 인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 됐습니다만.. 이젠 외식업계가 소비자마다 다른 개인화 서비스, 강화된 편의성으로 차별화해야 할 시대가 됐습니다. 나아가 식당 자영업자, 종업원을 위해서도 외식업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성이 큰데요. 자영업자들은 수익성을 높여야 하고요. 직원들의 업무여건도 나아져야 합니다.
일과 팬질 다 잡고픈 30대라면... 아이돌앱 6종 세트
30대 기자의 일상에 예고없이 훅 들어온 한 사람... 그의 정체는 방탄소년단의 박.지.민 주의: 영상 켜기 전 왼쪽 가슴에 손 얹으세요. (심장 튀어나가니까요) 아무래도 기자가 출구가 없다는 방탄 팬질의 세계에 살짝 숟가락을 얹게 된 것 같은데요. 1020의 열정과 행동력은 없지만 괜찮습니다. 일상의 작은 행복을 맛보는 소박한 팬질 정도는 가능할 것 같거든요. 지금부터 알려드릴 팬질앱 6종 세트로요. 뒤늦은 아이돌 팬 분들, 특히 행복과 비용의 균형을 맞추고 싶은 현실주의 팬들에게 추천합니다. 첫 번째 앱. ‘Sming’ 어쩌면 1020 팬분들은 이해가 안 갈겁니다. 타이틀 곡을 익히기 위해 왜 따로 노력을 해야 하는지 말이죠. 뮤비 보고 음악 방송 보면 저절로 익혀지는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력과 청력이 예전같지 않아 이 멤버가 저 멤버 같고 영어 랩이 잘 들리지 않는 30대에겐 꼭 필요한 앱이라고 할 수 있죠. 앱의 기능은 단순합니다. 메인 화면에서 노래를 검색하면 이렇게 뮤직비디오와 함께 아래 가사가 뜨는 걸 보면 됩니다.
‘넷플릭스_볼_거_없어_병’의 기원을 찾아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주말 밤이면 어김이 없습니다. 이 상황입니다. 잠들긴 아쉬운 마음에 페이지를 이리저리 넘겨 보지만 막상 클릭하게 되는 것은 없습니다. 1분짜리 짤만 유심히 쳐다보다가 이내 다시 목록을 휘리릭 넘겨버리기를 반복하고 있죠. 맞습니다. 저는 병에 걸렸습니다. 바로 요즘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넷플릭스_볼_거_없어_병 (Netflix_Nothing_to_see_Syndrome)'입니다. 그와의 시작은 ‘무료’였습니다. 한 달 무료기간에 다들 재밌다는 시즌 3개의 ‘굿플레이스’로 시작했습니다. 한 회가 20분 정도라 정신없이 보니 다 봤더라고요. ‘킹덤’도 보고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도 봤어요. 한국 드라마도 꽤 올라와 있어서 ‘뷰티인사이드’도 정주행을 다 했지요. 넷플릭스는 정주행을 해도, 시즌 종료 느낌없이 휙하고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서 나도 모르게 신나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새로운 영상을 보기 어려워지는 순간이 와버렸습니다. 영상을 보는 시간보다 넷플릭스의 까만 배경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더 길어져 버렸어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4-08
마이크로 모빌리티 춘추전국시대…그들이 사업하는 방법
"올해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열풍을 '쏘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고 하죠" 최근 마이크로 모빌리티 취재과정서 만난 한 업계 관계자가 한 말인데요. 이 시장이 낯선 분들에겐 무슨 말일까 싶습니다만. 지난달 쏘카가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업체 나인투원에 투자하고, 카카오모빌리티도 같은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내서도 마이크로 모빌리티 보도가 봇물처럼 쏟아집니다. 이전부터 매스아시아, 지빌리티, 나인투원, 올룰로 등 관련 스타트업들은 국내서 묵묵히 이 시장을 닦아왔고, 거리엔 전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중국과 미국에선 2년 전부터 오포, 라임, 버드, 점프 등이 이끈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보다 다양한 형태로 국내서 정착할 조짐입니다. 우버도 미래 먹거리를 마이크로 모빌리티서 찾고, 전기자전거 업체를 인수할 만큼 가치있는 시장이죠. 포드도 전동킥보드 업체 스핀을 샀고 버드는 '넥스트 우버' 스타트업으로 거론되는데요.. 국내외가 마이크로 모빌리티 열풍으로 들썩입니다. 국내선 올해가 마이크로 모빌리티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자전거 제조사, 지역자치단체까지 다양한 수요에 주목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열풍 배경과 국내 주요 플레이어들의 운영방향, 현재 시장의 과제 등을 짚고자 합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개념원리
우리는 정기 구독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월 정기 구독, 정기 배송, 멤버십 서비스, 스트리밍 서비스 등 일정한 기간을 두고 사용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 최근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대세’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독 모델’하면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유튜브 레드 등 TV 지상파, 케이블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영상 콘텐츠 서비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긴 하는데요. 요즘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영역에서도 월 정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 지름신을 부르고 있는 서비스는 2종이 있는데요. 최근 쏘카는 월 9900원을 내면 아반떼부터 벤츠까지 대부분의 차량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쏘카패스를 출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쏘카를 썼을 때 그리 싸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월 9900원을 내고 절반 반격에 탈 수 있다면 정말 경제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하나는 ‘데일리샷’이라는 스타트업 서비스인데요. 월 9900원을 내면 제휴된 업체에서 매일 첫 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제 음주 습관(?)상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것 같아 정기 결제를 최대한 미루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최준호
2019-04-05
'열정에기름붓기'는 어떻게 트래픽 반등에 성공했을까
페이스북은 모바일 스타트업에게 매우 효율적인 콘텐츠 유통공간이었습니다. 혁신적인 뉴스피드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했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단위의 연결을 도와줬습니다. 게다가 지인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만큼 포스팅 하나하나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았습니다. 이것은 전 연령대의 열광적 참여로 이어졌죠. 덕분에 모바일 스타트업은 새로운 생태계 안에서 트래픽을 일으키고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분위기가 나빠졌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어쨌든 중요한 사실은 핫함이 떨어졌고 이용자 참여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죠. 이로 인해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커머스회사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다들 대안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인 '열정에기름붓기(이하 열기)'도 그랬습니다. 대학생이었던 창업자 두 사람은 페이스북이 막 성장하던 시기 의기투합해 청춘과 자기개발에 관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했고 짧은 시간 안에 수십만명의 구독자수를 확보했죠. 한때는 국내 가장 영향력 강한 페이지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엄청 잘 나갔는데요.
앤디 그로브의 'A급 인재를 뽑는 면접방법'
관리자의 역할은 일정 자원으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는 것인데요.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A급 인재'를 유치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사업모델이 좋고 업무 프로세스가 뛰어나다고 해도 결국 사람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맨파워에 의존하는 IT벤처기업이라면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을까요. 적절한 연봉과 복리후생은 기본인 것 같고요. 여기에 추가로 고도의 면접기술이 있어야 능력이 있는 사람, 훌륭한 업무수행이 가능한 사람, 태도가 좋은 사람, 조직과 핏이 맞는 사람, 장기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수 있겠죠. 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왔던 것은 앤디 그로브 인텔 전 회장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경영자로 꼽히며 무수히 많은 경영어록을 남긴 바 있는데요. 그의 경영저서인 <High Output Management> 중 면접에 관한 내용을 인용 및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체 면접시간의 80%는 지원자의 말을 듣는 데 써야 합니다 "다시 말해 적극적인 경청자가 돼야 합니다"
급격히 떠오르는 시장..'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는 무엇일까?
요즘 글로벌 벤처캐피탈 업계서 핫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꼽으라면 '이것'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입니다. 지난달에만 유아이패스(4억달러), 크라이언(4000만달러) 등 RPA 스타트업이 굵직한 투자 유치 소식을 알렸고요. 업계 1위인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도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비전펀드(3억달러)에 이어 올해 2월 워크데이벤처에게서 투자 받습니다. RPA는 로봇 소프트웨어가 사람의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 처리한 솔루션인데요. '자원의 효율적 배치'와 '생산성 증대'라는 수요와 맞물려 도입에 속도가 붙습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선 주 52시간제 도입과 아울러 인력 공백을 막는 수단으로 RPA 관심이 높죠. 이 기술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과 접목돼 고도화될 뿐더러 로봇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트너는 2022년 RPA 시장규모를 20억달러(약 2조원)를 예상했고요. 많게는 2024년 88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할 거란 업계 전망도 나옵니다. VC들도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한 것으로 풀이되고요. 오늘은 투자를 부르는 RPA의 작동방식과 주요 플레이어, 과제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한 우물 ‘요기요’ VS 수평 확장 ‘배민’
최근 우아한형제들(이하 배달의민족) 딜리버리 히어로 코리아(이하 요기요)가 지난해 성과와 매출 등을 발표했습니다. 배민의 경우 총 거래액이 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도 1519억원에서 2722억원으로 늘었네요. 요기요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모회사가 해외 상장사라 자세한 매출, 주문 수는 공개하지는 못했지만 2019년 3월 기준 요기요를 통한 주문이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하네요.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현재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배민 6 : 요기요∙배달통 4 정도로 추측됩니다. 또 최근 발표로 1인 가족, 혼밥족들의 배달 주문이 크게 늘고 있는 트렌드도 알 수 있었는데요. 2018년에 요기요에서 2017년 대비 1인분 주문이 38% 증가했다면 2018년 대비 2019년은 1,2월은 53% 더 증가하면서 전체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빠르게 성장 중인 두 회사는 '배달주문앱'이라는 핵심 제품은 같지만 서비스 운영 및 확장 전략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담니다. 친근한 브랜딩 VS 소비자 혜택
최준호
2019-04-02
초기기업이 언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이제 막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창업을 하고 제품개발을 마친 당신! 떨리는 마음으로 시중에 내놓았더니 오.. 반응 나쁘지 않습니다. 상상 이상이네요. 이때 문득 드는 생각! 홍보 차원으로 언론보도가 이뤄지면 어떨까? 사실 주변 지인들이 미디어에 노출된 모습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거든요. 흥미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도 나오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바쁜데 괜한 짓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인연이 돼 접점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호기심은 있으나 뭔가 막연하고 두려운 느낌이랄까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이유는 딱 하나, 아는 게 별로 많지 않기 때문일 텐데요. 오늘은 초기기업과 창업자가 미디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가장 먼저 언론보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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