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과학기술
모두를 품겠다는 블록체인, 엘프(aelf)가 그리는 그림은?
얼마 전 오는 20일 열리는 ‘토큰 이코노미가 몰려온다’ 컨퍼런스의 연사 섭외 차 코인타임의 최윤진 대표님과 통화를 나눴는데요. (참조 - '토큰 이코노미가 몰려온다') 이야기는 당연히 블록체인 산업 전반으로 넘어갔고 상용화 수준의 ‘디앱’이 나오려면 아직 갈 길이 먼 것 아니냐고 물어봤습니다. 디앱(dApps) : 탈중앙화한 애플리케이션(decentralized applications)의 준말 기본적으로 스마트컨트랙트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앱. 이에 대해 최 대표님은... “그와 관련해서 제가 요즘 가장 관심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엘프(aelf)에요” “그쪽도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데, 한번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실 이 기사를 쓸지 말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최근 새로운 블록체인들이 기존의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의 단점을 극복했다며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고 어떤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3.0이다, 우리는 4.0이다 등등 실속 없이 구호만 늘어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저희 같은 미디어에서 특정 블록체인을 자세히 소개하면,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어떤 서비스 등 ‘나오기 전에는 안 쓴다’는 개똥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또 한번 ‘엘프’라는 블록체인을 소개해야 할지 망설였습니다. 동시에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여러 서비스들처럼 불편함 없이 서비스가 구현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존재할 수 있을까? 요즘 핫한 EOS 같은 서비스가 정말 해답일까?
최준호
2018-06-05
블록체인이 해결해야 하는 난제들
지난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정보보호 콘퍼런스에 갔습니다. 종일 블록체인에 대해 배우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특히나 최근 들어 블록체인의 근본적인 한계에 대해 고민하던 지점들을 되새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콘퍼런스를 통해 톺아본 지점은 크게 아래와 같은 세 가지입니다. -블록체인은 범용이 아니다 / 탈중앙화 -프라이버시 문제 / 투명성, 익명성 -스마트컨트랙트 구멍 / 검열 저항성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1.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나 사실 위 질문은 이미 여러 기사를 통해 꾸준히 제기했던 문제입니다. (참조 -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가요?) (참조 - 블록체인이 신기루 같은 이유) (참조 - 블록체인에 대한 질문 변천사) 블록체인이 모든 지점에서 효과적인 기반은 아니라는 거죠. 최근 더 왕성하게 논의되고 있는 ‘확장성 문제’에서도 드러납니다. “블록체인이 범용 데이터베이스는 아닙니다. 거래 관련 데이터베이스에 가깝습니다” “아무래도 각 노드가 합의를 위해 네트워크 통신을 많이 하는 구조라서 대량의 데이터를 담기 시작하면 네트워크가 금방 가득 차버립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13
무엇이 인공지능을 쓸모없게 만드는가?
그는 죽었습니다. 르네 카밀이라는 인물인데요.원래 평범한 엔지니어였습니다.도표 작성 장치를 다루는 전문가였어요. 그가 다루던 기계는 주로사람들의 인적사항에 구멍을 뚫은인구조사 카드를 분류했습니다. https://youtu.be/tOEFO1kU8rY 헌데 전쟁이 일어났습니다.나치는 어느새 카밀이 살던프랑스 비쉬까지 근접했습니다. 카밀은 직감했습니다. 자기가 다루는 인구 분류표가비쉬에 사는 유대인을 골라내서끌고 가는 데 쓰인다는 걸요. 실제로 인구조사 카드에는종교를 기재하는 부분이 있었고거기에 ‘유대교’라고 적는 건수용소로 간다는 뜻이었습니다. 카밀은 나름 기지를 발휘합니다. 원래 인적사항에 맞게인구조사 카드에 구멍을 내면기계가 그 구멍에 맞춰서카드를 분류하고 모았는데요. 카드에 펀칭할 때 일부러 11번째 줄에는 구멍을 내지 않도록펀칭 기계를 조작한 겁니다. 11번째 줄은종교를 표시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카밀은 30개월간 몰래11번째 줄 데이터를 기재하지 않고인구조사 분류를 시행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수용소행을 피했고대신 다른 곳으로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22
아이폰X, 스티브 잡스가 좋아했을까?
아이폰이 세상에 태어난 지어언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지금아이폰X가 새롭게 태어났죠. (참조 - 애플 아이폰X 발표 행사의 모든 것) 많이들 놀렸어요ㅠㅜ ‘M자 탈모’라고 말입니다.사실 새로운 부품이 들어간건데… 이마 앞부분에 자리 잡은적외선 카메라, 투광 일루미네이터,도트 스캐너 같은 녀석들이야말로아이폰X가 보여준 새로운 변화입니다. 적외선 카메라는 어두운 곳에서도피사체를 식별하는 기술을 가졌고요.투광 일루미네이터는 선글라스를 껴도얼굴을 인식하는 투시 기능을 줍니다. 도트 스캐너는 화면에 마주한 얼굴에뿅뿅 레이저를 쏴서 점을 찍습니다.3만 개에 가까운 점이 되돌아오면서얼굴 깊이까지 스캔할 수 있다고 하네요. M자 탈모는 사실 좋은 녀석인 겁니다(?!)아이폰X가 10년 동안 쓰던 홈버튼이 아닌‘페이스 ID’, 얼굴인식으로 화면을 켜는 데꼭 필요한 부품들이 들어간 부위니까요:) https://youtu.be/9CXI4nxj7jU 근데 기이하긴 했습니다. 10년 동안 사용자를 길들여온홈버튼을 과감하게 버렸고요.‘구릴 것 같다’는 우려를 불사하고M자 탈모 화면을 구현했습니다. 그렇다면 ‘페이스 ID’가 혁신?사실 얼굴인식 기술 자체는 지문인식보다 오래됐습니다. 홍채인식보다 편할 순 있지만그보다 정확하다고 단얼할 수 없고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15
인공지능을 전기처럼 쓰는 시대
저는 평소에 음악을 자주 듣습니다.취향은 잡식이지만, 그날 기분에 따라듣고 싶은 노래가 휙휙 달라지는 편이죠. 어느 날, 갑자기 불편했습니다.그날은 꼭 힙합만 듣고 싶었는데,그래서 힙합이 아닌 노래가 나오면번번이 ‘그다음’ 버튼을 눌렀는데 앱에서는 평소처럼 자꾸만랜덤으로 발라드나 댄스곡을틀어줬습니다. ‘어째서 이게 학습이 안 되지?은근히 불편해서 못 쓰겠네;;;’ 문득 이런 생각을 하는 저를 발견했죠. 아무래도 유튜브에 익숙해진 까닭이었습니다.유튜브는 제가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따라그 선택과 비슷한 다른 추천을 해주잖아요. 하지만 모든 서비스가 그렇지는 않고,다만 저는 AI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해추천해주는 서비스에 길들여진 터였습니다. 예전에는 불편한 줄도 몰랐던 부분을불편이라고 자각하는 순간, 영영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체감했던 날이었습니다. (참조 - 레트로가 아니라 아날로그가 반격한다) “지난 10년간 AI 분야에서는크나큰 발전이 이어졌습니다” “2007년 아이폰이 생겼을 때만 해도아이폰에 말까지 걸 순 없었습니다.기술이 멀었고, 서비스 자체가 없었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컴퓨터는인간보다 사물을 더 잘 식별하게 됐습니다.단기간 내에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었죠” “이제 스마트폰에 말로 지시할 수 있고,소비자들이 그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13
비트코인은 어떻게 해킹당하는 걸까?
늘 궁금했습니다. 블록체인은 해킹할 수 없다는데어째서 비트코인은 해킹당하는지, 역시나 비전공자인 저에게는이해할 수 없는 말뿐이었어요. ‘아마도 블록체인이 아니라다른 뭐가 해킹당했나 보다’짐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찾아보니 비트코인이해킹당하는 경우는 적지 않았고요. 나름대로 다 다른 원인으로 인해해킹당한 것처럼 묘사됐습니다.‘가상화폐 거래소 때문이야!!’라고 치부하기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암호화폐 기반기술인 블록체인도 해킹당할 수 있다는 얘기가슬슬 나오고 있습니다. (참조 - 마운트곡스 사태, 비트코인에게는 기회) (참조 - 블록체인도 해킹될 수 있다) 도대체 뭐가 맞는 말일까요…;;해커들은 어떻게 비트코인이나블록체인을 맘대로 조작하는 걸까요?!기자는 그것이 몹시 궁금했습니다. 1.비트코인 거래할 때 중요한 것? 그런데 말입니다! 해답의 중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비트코인이 어떻게 거래되는지암호화 과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 원리를 들여다본 후에야해커들이 무엇을 노리는지도어렴풋이 알 수 있거든요ㅠ 아웃스탠딩 독자님들을 위해최대한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01
2017 인공지능의 모든 것!
*이 포스팅은 최근 IT 벤처 업계의주요 이슈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아웃스탠딩 콘텐츠 큐레이션’입니다. 정기적으로 한가지 이슈를 선택,주요 이슈에 대한 현재와 과거 기사를정리해 드릴 계획입니다. “지윤 기자님. ‘2017 인공지능의 모든 것’은기자님이 쓰시는 게 어떨까요?” “아웃스탠딩 독자들을 위해이번 해 인공지능이라는 키워드를조망해보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인공지능이요?@.@” “그럼 부탁드립니다~!” ‘인공지능의 모든 것이라니…인공지능이 뭐지? 인공지능…머신러닝, 딥러닝… 으아아ㅏㅏㅏ’ 인공지능(AI)! 올 한 해를 빼곡히 수놓은 단어입니다. 기사 제목마다 인공지능이 나오고IT 대기업들도 인공지능 얘기하고스타트업들도 인공지능을 다루고한국 드라마에 인공지능이 나오고 인공지능, 딥러닝, 머신러닝부터강화학습, 비지도 학습 등등관련 용어들도 제법 익숙해졌죠. 이젠 엔지니어뿐만 아니라철학자, 윤리학자, 법학자들도인공지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요. 2016년이 알파고의 해였다면2017년에는 이제 사회 전반에'인공지능'이라는 말이 퍼졌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1-30
인공지능은 자기가 '잘못'한 줄 모른다
지난 20일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 갔습니다.삼성 AI 포럼을 듣기 위해서였죠. 공학자가 아닌 제가 이해하기에는다소 난해한 개념들이 오갔지만@.@인공지능에 대한 여러 최신 연구와응용사례를 다루는 자리였습니다. 강연에 참석할 무렵 마침구글 딥마인드에서 새로 선보인‘알파고 제로’로 떠들썩했습니다. 알파고 다음 버전인 알파고 제로가기존의 바둑 기보 데이터 없이도기본적인 규칙을 바탕으로 스스로바둑이라는 게임을 익혔는데요. 제로가 스스로 대국을 진행하는 강화학습만으로도 바둑에 대한 기본 지식을 터득해 화제가 됐습니다. '인간을 초월한 AI?!?!?!?'라는 말부터'이제 인간의 일자리는 빼앗기나ㅠㅠ''알파고 제로가 훗날 터미네이터를조종하는 스카이넷이 된다'는 말까지 실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죠. (참조 - 알파고 제로, 어떤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까) (참조 - 알파고는 스스로 신의 경지에 올랐다) “분명 알파고 제로는 인공지능에가장 가까운 활동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작은 바둑판에서 바둑의 규칙을 미리 아는 상태로 24시간 돌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 반면 인간 (사회)는 커다란 몸뚱이를 가진 채물리법칙 안에 있는 존재입니다. 인공지능은 아직 인간 사회의물리법칙을 알지 못합니다.이건 어떤 데이터로도 아직예측하기 어려운 지점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0-23
자기 딸로 AI를 만들다...할리우드 생물학자 이야기
한 아이가 있습니다. 생후 18개월, 발그레한 볼과금발 머리카락, 동그란 눈에영락없이 사랑스러운 아기죠. 이번 달에는 생전 처음으로키보드도 선물 받았습니다. 근데 이 아기는 사실3년 전에도 존재했습니다.당시 아기의 말문이 트여세간에 화제였는데요. “나이는 18개월인데3년 전에 처음으로 단어를 말하고그게 굳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였다?” 도통 영문을 알 수 없는 말들,사실 이 아이는 화면 속에만 존재한 채몇 년의 시간 동안 아기로 살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속 아기. 뉴질랜드 스타트업인 소울머신스의‘버츄얼휴먼(가상 인간)’ 프로젝트입니다. 얼마 전 버츄얼휴먼에 대한 기사를 통해이 스타트업이 내놓은 버츄얼휴먼 중챗봇 비서인 나디아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사실 가장 최근 화제가 됐던 건앞서 언급했던 가상현실 속의 아기,‘베이비엑스(BabyX)’입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에서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이끄는 마크 사가르 교수의 작품이죠. https://youtu.be/fNWjKtVWToc 베이비엑스는 AI에 그래픽으로사람의 몸을 구현하는 작업입니다. 이때 그래픽으로 쓰인 아기의 얼굴은사가르의 딸이 18개월일 때의 모습이죠.베이비엑스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쯤에그의 딸이 18개월이었던 까닭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9-29
괴짜 AI로봇 공학자, 벤 괴르첼 박사 이야기
지인 중 한 명이독립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자신의 작품이 영화제 수상을 했다며보러오라고 하더군요. 갔습니다. 일반 상업영화에선 볼 수 없는,사회에 관한 감독의 날 선 비판의식을좀 더 노골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게매력으로 다가왔어요. 그 뒤로 자연스럽게 독립영화에관심을 두게되다 보니혼자서 독립영화제도 찾아다니게 되더라고요 :) 실제로 지난 8월 초엔 19회째 열리는정동진독립영화제도 다녀왔고요, EBS국제다큐영화제(EDIF) 정보도일찌감치 챙겨놨습니다. 아쉽게도 상영 시간이평일 낮 오전/오후라 모든 작품을 볼 순 없었지만,디데이 카운트를 해가며 본 게 딱 하나 있었죠. 바로 ‘두뇌 혁명 A.I.’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지난 7월 AI 섹스 로봇에 관한기사를 쓰면서 알게 된휴머노이드 로봇인 소피아(Sophia)의 사진이영화 소개페이지에 있더라고요. (참조 - 미래형 ‘AI 섹스로봇’에 대한 7가지 화두) 소피아는 홍콩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인핸슨 로보틱스에서 선보인 로봇으로, 지난 20년 동안 인공일반지능(AGI) 분야를 연구해온세계적인 석학 벤 괴르첼이핸슨 로보틱스 수석 과학자로 역임하면서다른 사람들과 협업해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벤 괴르첼 박사의일대기를 다룬 작품이고요.
이수경
2017-08-31
세포를 프로그래밍하다...생물학자가 된 IT 공학자 이야기
합성생물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Synthetic Biology라고 부르는데요.어떤 목적을 위해 새로운 기능을 가진생명체를 인공합성하는 생물학입니다. 흠… 근데 이렇게만 써놓으면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ㅠ 이럴 땐 사례를 들어야겠죠?! 최근 합성생물학이라는 이름으로가장 핫한 소재는 바로바로바로‘CRISPR 유전자가위’입니다. https://youtu.be/TdBAHexVYzc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란동식물 세포 유전자를에디팅하는 데 쓰는 기술입니다. 세포의 염색체를 구성하는 DNA*가어떻게 배열되는지, 그 방식을 바꿔서부모에게서 자식에게 전달되는유전 정보 단위(유전자)를 바꾸는 식이죠. DNA 가닥을 가위로 싹둑..은 아니고요@.@특정 DNA 부위를 자르는 데 쓰이는인공 효소*를 ‘유전자가위’라고 부릅니다. *DNA(deoxyribonucleic acid)유전자의 본체를 이루는 유전물질. *효소(enzyme)각종 반응속도를 촉매하는 단백질.화학반응 와중에 자신은 변하지 않고반응물질만을 변화시킨다. https://youtu.be/jAhjPd4uNFY 유전자 에디팅 기술을 통해식물의 유전자를 다듬어서병충해에 강한 작물을 키우거나 불임 클리닉에서 받은 수정란에서빈혈을 일으키는 유전자만 잘라 내서정상 유전자를 가진 수정란을만드는 실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선 대체식품을 만드는 데합성생물학이 자주 등장하고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8-29
AI, 머신러닝 그리고 딥러닝의 변천사
지난해 3월, 전국민의 이목은TV 생중계 영상에 쏠립니다. 구글의 딥마인드(DeepMind)의 알파고(Alphago)와이세돌이 펼치는 세기의 바둑 대결을 보기 위해서죠. 아마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이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이라는생소한 용어를 접하게 된 게 아닌가 생각마저 듭니다. “구글 알파고 이후로 인공지능에 대한전국민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30년간 뇌인지와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는데이 분야에 대한 산업화가이렇게 빠르게 이뤄질 줄은 차마 상상도 못 했습니다" (장병탁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실제로 그 당시 나온 많은 언론 기사들은인공지능/머신러닝/딥러닝이라는 용어를 혼용하며알파고가 이세돌을 꺾고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기계 지능에 관한 용어기계가 스마트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사람들 입맛대로 사용됐다고 보시면좀 더 명확할 것 같은데요, 서로 연관성도 높고 겹치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얼뜻보면 비슷해 보이지만사실 이들 용어 간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정말 이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기엔'넘나' 기술적이라는 문제만 남아있을 뿐이죠. 지난해 알파고 이슈를 함께 커버했던선배와 저의 실제 대화를 통해이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알파고가 어떻게 학습을 한다는 건데?" "딥러닝이라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했습니다"
이수경
2017-08-23
삼성도, 알파고 '아버지'도 러브콜 보낸, AI 칩 설계 스타트업, '그래프코어'
1.인공신경망을 학습시킬방한 대량의 데이터 확보 2.빅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활용한대규모 병렬 컴퓨팅 인프라의 비약적인 발전 3.효과적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의 출현, 전문가들은 이 삼박자가 어우러지면서암흑기에 놓여 있었던 머신러닝* 연구에큰 진척이 있었다고 분석합니다. *머신러닝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해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2년 제프리 힌튼 교수가 딥러닝*으로 이미지넷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이후로딥러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딥러닝(Deep Learning)머신러닝의 기법 중 하나.생물학적 신경망을 본떠 만든 인공신경망을 활용한다.인공신경망에는 심층신경망(DNN),합성곱신경망(CNN)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참조 - 장병탁 교수 강연 '폰 노이만, 정보화시대') 이에 따라 칩 제조회사들도 딥러닝을 가속화할칩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칩 제조회사들은 병렬계산에 특화된 GPU 가속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죠. 엔비디아 케플러(Kepler) K40, 4.3테라플롭스/235W엔비디아 맥스웰(Maxwell) M40, 5.8테라플롭스/250W엔비디아 파스칼(Pascal) P100, 9.5테라플롭스/300W 데이터 처리 속도가 계속 늘어가는 것 보이시죠? 여기서 플롭스(FLOPS)란초당 부동소수점 연산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머신러닝에 특화된 칩 시장은2015년 5억1300만달러(5876억원)에서2025년 122억달러(14조원) 수준으로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경
2017-08-13
미래형 ‘AI 섹스로봇'에 대한 7가지 화두
*이 기사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섹스로봇에 관한 다양한 영상 자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가 불쾌감을 느끼거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를 담고 있으니 이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날 자유주의 사회에서는 각양각색의 섹스를 용인해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성적 희열을 위한 섹스토이와 자위 도구들을 구매할 수 있는 성인용품매장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의 여성 전용 성인용품매장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섹스돌' 사실 인간이 인간의 모습을 닮은 물건(?)과 사랑에 빠진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그가 조각한 조각상과 사랑에 빠집니다. 얼굴부터 몸매까지 너무나 완벽해 여자 사람은 거들떠 쳐다보지 않던 피그말리온은 자신의 조각상과 함께 잘 특수침대까지 제작할 정도로 조각상에 빠져들죠. 결국은 그는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를 찾아가 ‘이 조각상을 진짜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애원합니다. 이 감동적인 사랑(?)에 감복한 아프로디테는 조각상을 실제 사람으로 만들어줬고, 둘은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이는 완벽한 이상형에 대한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욕망이 수십 세기를 걸쳐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판타지는 SF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이기도 합니다.
이수경
2017-07-02
‘엘리먼트AI’가 12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한 3가지 이유
지난주 AI 업계에 핫한 투자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AI 스타트업인 엘리먼트AI!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 벤처스로부터시드머니를 받은 데 이어, 이번 시리즈 A 단계에서1억200만달러(1158억원)를 투자받았습니다. 시리즈 A 투자는 실리콘밸리 AI전문 투자사인DCVC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벤처스, 엔비디아,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캐나다, 인텔 캐피탈,NBC(National Bank of Canada), 리얼 벤처스 등이이번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죠. 우리나라 투자회사도 엘리먼트AI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화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엘리먼트AI를 포함해기술, 광고 분야 스타트업 10곳에 투자를 해왔죠. (참조 - 한화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스타트업 'Element AI'에 투자) 정말 많은 투자회사가너도나도 엘리먼트AI에 러브콜을 보냈군요 *_* “요즘 AI가 화두라서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이AI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사례가 많잖아요” "그런데 왜 엘리먼트AI 투자가 유독 핫하다고말씀하시는 거죠?" 그건 바로 AI 스타트업이 시리즈 A 단계에서받은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이기 때문입니다.
이수경
2017-06-27
바람개비의 진화...'이것저것 날리는' 풍력 스타트업?
요즘 출근할 때마다 확인하는 게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그것뿐만이 아니죠. 근래 들어 집 밖을 나서기 전에 오늘 미세먼지 농도가 어떤지는 매일 들여다볼 수밖에 없습니다. 맑은 날은 한정 없이 맑아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맨눈으로 안심할 수도 없습니다. 특히 한국의 대기오염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다들 뉴스로 우리 생활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55jZZfL4wTo 미세먼지는 피부에 낄 수도 있고 폐 건강과 면역력을 떨어트린다거나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대기오염이 건강문제로까지 이어지니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https://youtu.be/MlZ6Zf7vZso 이러한 시류에 맞춰 새로 출범한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사람들의 삶과 직결된 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지난 5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30년 넘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한 달간 멈추라고 지시한 게 대표적이죠. 문 대통령의 에너지공약에서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단지의 전력망 연결을 무제한 허용하거나 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쓰는 비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들어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환경부 장·차관 인사도 정부 에너지 정책이 친환경 에너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죠. (참조 - 유진투자 “환경부 인사는 ‘친환경 선언’) (참조 - “J노믹스 수혜”...신재생에너지 관련주에 쏠리는 관심) 이러한 움직임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듯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도 잇따라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14
챗봇 AtoZ : 챗봇의 원리와 생태계
여기는 연 매출 600억원을 내는이커머스 회사 '잠베지’. 저는 IT 서비스기획팀에서 근무하는박대화 팀장입니다. 지난번에 '나프로' 전문가를 만나, -현재 사람의 말을 100% 완벽하게이해하는 챗봇은 없다, -만약 인간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챗봇이 있다면그건 사기에 가깝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6가지 요소만 챙기면고도의 지능을 갖춘 것'처럼' 보이는 챗봇을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선택지챗봇 개발 목적고도의 시나리오정제된 데이터 확보멀티미디어 입력 기능 활용MVP (참조 - 챗봇 디자인을 위한 6가지 요소) 그런데 말입니다, 챗봇이라는 녀석을 기획하려면챗봇이 어떻게 동작하는지,어떤 시스템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전혀 언급해주지 않으셨더라고요. 지난번에 한 이야기는'챗봇을 잘 만들려면 이런 게 필요하다!’였지,챗봇의 원리에 대해서 말씀해주신 게 아니었다능! 나프로 어딨어! 나프로 얼른 나와서부가 설명 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전문 개발자, '나프로'입니다.
이수경
2017-05-25
"의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의료영상을 진단하는 구글 딥러닝 이야기
얼마 전 구글코리아에서 열린‘구글 AI 포럼’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인공지능이 의학 분야에 가져온 혁신이라는 주제로포럼이 진행됐는데요, 그중에서도딥러닝이 질병을 조기 발견하는 데 미치는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구글 리서치 의학 영상팀 소속릴리 펭(Lily Peng) 프로덕트 매니저가이날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에서 의학 박사,버클리캠퍼스에서 생명공학 박사,스탠퍼드대학교에서 화학 공학과 학사학위를 받은 그는의사이자, 과학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죠:) 이날 릴리 펭 매니저는 구글이 의료영상 연구에서가장 많은 혁신을 이룬 분야인 '안과학’과'디지털 병리학'에 관한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잠깐! 의료영상에서 딥러닝이활발하게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금까지는 개발자가 특징을 하나하나구분하고, 입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복잡도가 높아지면서인간이 모든 것을 100% 완벽하게 구분한다는 건(의미를 부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죠. "하하하 맞아요, 저도 에버노트에서완벽한 태그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했지만,결국 실패했어요” "사람이 모든 노트 내용을 파악한 뒤적절한 태그를 일일이 붙이는 건불가능에 가까운 거라는 걸 깨달았죠” 딥러닝은 특징을 자동으로 추출합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사진을 학습한다면,기계가 알아서 고양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주요 특징을 찾는 거죠. 게다가 학습 데이터가 많아지면성능은 더욱 좋아집니다. 이미지 분류 및 분석에 딥러닝 기술이 활용되는 이유죠.
이수경
2017-05-04
챗봇 디자인을 위한 6가지 요소
여기는 연 매출 500억원을 내는이커머스 회사 '잠베지’. 저는 IT 서비스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는박대화 팀장이라고 합니다. 지난 하반기부터 'AI'에 꽂혔던 김두뇌 대표가월요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제 자리로 오더니, "박 팀장, 우리도 AI 챗봇 하나만들어보면 어떨까?”라며 오더를 내리더군요 요즘 김 대표가 AI 포럼도 나가고,매주 AI 관련 기사나 도서 일부를 발췌해저한테 보여주던 게 다 이유가 있었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잠베지에선 여성과 남성을 위한다양한 패션/잡화와 의류 상품을 취급하는데요,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용자 맞춤형 큐레이션과최종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법이필요하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AI 챗봇’에 대해 아는 게하나도 없다는 거죠. 어디 챗봇 좀 만들어봤다는전문가 좀 소개받을 수 없을까요? '비'개발자 출신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챗봇을 기획하는 데 꼭 챙겨봐야 할중요한 포인트좀 짚어주세요! 에헴! 제가 바로 그 전문 개발자, '나프로' 입니다. 저는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에서총괄 매니저를 담당한 적도 있죠.
이수경
2017-04-14
인공지능과 커뮤니케이션...고려해야할 다섯 가지
2020년, 전체 시장 50억달러(약 6조원) 2011년 9400만달러(약 1120억원)에서2016년 10억4900만달러(약 1조2천억원) 로 투자 증가 회사 임원 중 80%가인공지능(AI)이 직원 생산성과 성과를 향상할 것이라고 예상 이 중 44%는 AI 탑재된 기기가 음성이나 텍스트로 정제된 정보를 제공해의사결정에 도움 줄 것이라고 예상 인력의 16%가 일자리를 잃고9%가 새 일을 얻게 될 것으로 예측 통계를 보시다시피 AI는IT 업계를 포함한 모든 산업,일자리 지형을 흔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AI는 기술 자체의 성장 가능성,쓰임새의 고도화, 다양화 측면에서향후 몇 년 동안 주목받을텐데요. 이렇게 관련 통계로 AI가어디에 사용될 수 있을지,얼만큼, 어디까지 성장할지를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미 서비스에 꽤 적용되고 있으면서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분야가챗봇, 가상 비서, 번역 등이었죠. (엔터프라이즈 CS 분야는 챗봇에포함될 수 있지만 시장이 꽤 커서따로 떼어서 보려고 합니다^^) 즉, 가까운 미래에 보게 될AI는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과밀접한 연관을 띄게 될텐데요. 그래서 이번 기사는 ‘커뮤니케이션과 AI’하나의 주제에 집중해 정리해봤습니다. 1.대화 방식 디자인하기 우선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은기계의 언어와 규칙을 배워야 했습니다.이제는 기계가 사람의 언어를 배웁니다.
장혜림
2016-12-20
2030년 확 바뀔 8가지 영역
지난주, 경쟁이 난무하는 IT 업계에 또 하나의 ‘저스티스 리그’가 생길지 모른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뉴욕타임즈가 9월 첫날 빅뉴스로, 다섯 개의 거대 IT 기업이 ‘인공지능(AI) 표준 윤리’를 만들려고 한다는 뉴스를 냈죠.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들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소식이 터지기 직전 스탠포드 대학 위원회는 ‘100년의 AI 연구’ 프로젝트 결과로 ‘2030년의 AI와 일상’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에릭 호르비츠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이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교 뿐만 아니라 하버드, 버클리, 카네기멜론 브리티시 컬럼비아 등 학계에서 내로라하는 대학이 참여했죠.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지만 저스티스 리그가 만들어질 수 있는 이론적인 배경을 제공하게 됐네요^^;” “학계와 업계 각각의 빅네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하면서, 어떻게 쿵짝이 잘 맞은 것 같아요” 특히 ‘100년의 AI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정부의 정책은 뒤쳐졌고 갈피를 못잡는다”고,
장혜림
2016-09-06
“VR 업계,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나고 있다”
어제, 2천명 넘는 사람들이 코엑스의오디토리움을 꽉꽉 채웠습니다. 제품을 열띠게 소개하는 스타트업의부스들도 이 곳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스파크랩의 일곱 번째 데모데이였습니다. 스파크랩은 신생, 초기 스타트업이글로벌로 진출하는 데에 필요한자원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입니다. 데모데이는 스파크랩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밟아나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공개적으로서비스와 비전을 발표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무대에 오른 스타트업 대표들은 떨리는 마음을누르고 자기 서비스와 각종 시장 조사 숫자들,그리고 그것들이 모여 이룰 비전을 이야기했습니다.사람들이 응답할지는 미지수라는 걸 알지만요. 발표들을 경청하고 있던 중 잠시, 조명이 꺼지더니 무대 셋팅이 바뀌었습니다. 탁자와 의자가 여러 개 놓였습니다. 패널토의 세션이었는데요. 스타트업들의 발표 사이사이에감초처럼 끼어있는 세션이었습니다. 지난해 스파크랩 데모데이에서는미국 창업자들이 나와서 자연스럽게이야기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올해엔 스파크랩스가 주목할 만한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을 모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상현실(VR)의 미래’를주제로 한 패널 세션에 눈길이 갔는데요.
장혜림
2016-06-23
채팅하는 로봇, 챗봇의 모든 것
저희, 메시지 앱을 참 많이 씁니다. 매일 카카오톡, 라인, 메신저 등으로대화를 나누죠. 일상이 됐습니다. 최근 여기 변화를 주는 기업이 늘었습니다. 라인, 왓츠앱, 페북 메신저, 슬랙이‘챗봇(Chatbot)’을 붙이고 있어섭니다. 챗봇은 채팅로봇의 줄임말입니다.‘수다떠는 로봇’이죠. 여기서 로봇은 우리가 생각하는사람 모양의 고철덩어리는 아니고요.그보단 가상의 대화 상대입니다. 애플의 시리나 구글의 구글나우,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등‘디지털 비서’와 비슷합니다. 메시지 앱에 붙는다는 점,좀더 적극적으로 일을수행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챗봇을 어디에 쓸까요.프랜차이즈 음식점 타코벨의봇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위의 움짤처럼 사용됩니다.봇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구매합니다. 직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혜림
2016-04-25
온라인 마케팅의 7가지 미래
‘기술과 서비스가 이렇게나빠르고 거대하게 바뀌고 있다!’는 소식은 매일 들리지만, 그 변하는 모습과 정도를매일 민감하게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신기술은 마술같은 것이 아니라지속적으로 조금씩 개발되고 있어서죠. 인터넷은 그렇게 삶에 스며들었습니다. 지하철 손잡이를 잡으면자동으로 스마트폰을 봅니다.베개 맡에 모바일 기기를놓고 자는 건 일상이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클라우드나 데이터 병렬 처리 등타이밍이 맞아 큰 변화를 가져온 기술은기업의 많은 부분을 바꾸기도 합니다. 거시적으로 기술의 변화가기업과 대중에 이렇게 따로따로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만둘을 분리해서 볼 수는 없습니다. 눈에 띄는 접점이 마케팅이라고 봅니다. 마케팅으로 기업과 대중이 기술로‘통’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볼 수 있어섭니다. 마케팅 수단의 변천사는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우편으로 보내는 카탈로그에서웹 상의 이메일 뉴스레터로,소셜 미디어와 모바일에 대응하는다수의 마케팅 툴로 변화해왔죠.
장혜림
2016-04-20
인터넷전문은행이 활성화까지 '첩첩산중'인 이유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뉴스가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오프라인 점포 없이,100% 온라인을 통해 예금, 대출 등주요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을 말하는데요. 사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다음과 같은 불편함을 경험했으리라 봅니다. "그저 계좌 하나 틀려고 하는데굳이 은행까지 와서 본인인증을 해야 됨?" "대체 네이버 회원가입이랑 다를 게 뭔대?" "그리고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것,정말 시간 아깝다고! 주말은 영업 안하나!" "왜 하필 업무시간이아침 9시부터 오후 5시냐고!" "직장인들은 가장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인데" "음.. 말 듣고 보니까계좌개설이랑 네이버 회원가입이랑 다를 게 없네" "만약 은행업무를 모두인터넷으로 처리한다면 완전 편리할 듯?" "오, 굿아이디어!" 사실 금융과 인터넷은 연관성이 높습니다. "가상의 존재로서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숫자로 이뤄졌으며" "휴먼 네트워크가 강하게 작용하죠"
뉴스산업의 미래는 희망적일까? 절망적일까?
과거 역사를 살펴보면미디어 이용환경 패권은기술에 따라 끊임없이 변모했습니다. 매듭에서 파피루스로, 파피루스에서 종이로, 종이에서 라디오로, 라디오에서 텔레비전으로, 텔레비전에서 PC와 포털로 말이죠. 지금은 모바일과 SNS로이동하는 모양새인데요. 문제는 뉴스공급자들이종이와 라디오, 텔레비전에서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의 행태를 보면콘텐츠, 유통방식, 비즈니스 모델 모두정말 한숨이 나올 지경인데요.
커넥티드카, 아직은 혁신과 상술의 중간 지점!
커넥티드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함께스마트폰 이후 가장 큰 혁신이 진행될 분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커넥티드카 :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차량.가정이나 도로 등 기반 시설과 연계돼 도시를 혁신할 수 있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일반적으로 '스마트카'와 혼용돼 사용 됨. 물론 브랜드, 기술력, 디자인 차이가 주는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큰 자동차 분야에서커넥티드카는 '주연'이 아니라 '조연'에불과하다는 이야기도 많죠. 아무튼 가트너는 오는 2020년까지 커넥티드카 시장의 2억5000만대 규모로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는 전 세계 자동차의 5분 1이 어떤 형태로든인터넷과 연결된다는 걸 뜻합니다. 지난달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진행한'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에서도.. 김성근 현대벤처스 부장"자동차가 점차 스마트해지면서 가전제품과 자동차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분야나자율 주행 등 기술 분야와 더불어,우버처럼 기존 자동차 시장에 혁신을 줄 수 있는 스타트업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그는 실리콘밸리 생태계와 결합해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완성차 업계의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실리콘밸리는 과거(Legacy)의 제품들이 스마트해지는 곳임과 동시에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는 서비스나 기술은전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이처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는커넥티드카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 "2년 후 보급형 전기차 양산한다" 커넥티드카 열풍의 진원지는 '테슬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앨론머스크가 2년 안에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자동차인'테슬라 모델 3'가 양산된다고 밝히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죠. 외신들이 전하는 테슬라 모델 3의 가격은 3만5000달러(약 4200만원)으로중산층에서 충분히 살 수 있는 수준인데요. 테슬라는 현재 연간 4~5만대의 판매량을2020년까지 50만대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죠. 테슬라가 산업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자동차 딜러를 배제한 온라인 유통망 구축,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100점을 기록한모델 SP85D 등 전기차도 상업적인 성공이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측면도 있지만(참고 : 이것이 무술가와 싸움꾼의 차이..테슬라 이야기) 자동차도 스마트폰처럼 이동성을 가진 컴퓨터로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겁나 큰 터치 스크린을 통해 자동차를 제어하거나 요렇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것도 나름 테슬라 자동차의 매력이지만.. 최근 테슬라 운전자들은 업데이트된 펌웨어를 통해 충전소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운전 중에 확인하며 '배터리 방전'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무료로 운영되는 충전소 '테슬라 슈퍼차저',호텔, 레스토랑, 쇼핑몰 등에서 테슬라 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데스티네이션 차징' 등 '테슬라 자동차'라는 이동식 컴퓨터와 오프라인의 거점들이 인터넷을 통해연결된다는 뜻인데요. 오프라인과 본격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한이동식 컴퓨터 '테슬라'의 양산이 만들어낼시장 변화를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대형 완성차 업계 "실리콘밸리와 융합하라!"
최준호
2015-09-07
가상현실 시장 훑어보니..'캐주얼 콘텐츠'가 필요하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가상현실(VR) 시장. 지난해 23억달러에 오큘러스 리프트를인수했다가 ‘미쳤다’는 소리를 들은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직접 시연 사진을 올리며 이목을 끌었고 올 초 열린 미국의 유명 독립영화제인‘선댄스 국제영화제’에서는 가상현실 기술을이용한 13편의 독립영화가 선보였죠. 국내에서는 네오위즈에서 만들고 있는온라인게임 ‘애스커’가 가상현실 기기오큘러스 리프트를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해외에서는 상업용 영화, 게임을 만들거나관광상품으로 파는 등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 가상현실(VR)은 무엇인가? 스마트폰 유튜브 앱에서 ‘360 VR’을 검색하면가상현실 영상이 ‘아~ 이런 느낌이구나’를 알 수 있는 여러 영상을 접할 수 있습니다. 360도 특수 카메라로 촬영된 여러 영상들로 아주 색다른 느낌을 주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상현실 기기’라고 불리는 제품들은 얼굴에 쓰는 HM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최준호
2015-07-27
스마트워치, 스마트폰과 시계 애매한 경계선에 서다
첩보영화가 주는 재미 중 하나는 특수장비의 참신함입니다. 여기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 바로 특수시계인데요. 몸에 차고 다닌다는 점, 크기가 작다는 점이특수장비로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특수시계에 대한 판타지는그저 영화에서만 존재했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에서도 손목시계에 시간측정 외다양한 기능을 넣으려는 시도가 많았습니다. "굳이 전자기기를 다 갖고 다닐 필요있나?그냥 늘 차고 다니는 시계에 넣으면 되지" 이러한 생각이 구현된 게 바로 전자시계죠. 스마트워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70년대 카시오라는 일본기업은온도측정, 계산기, 달력 등다양한 기능을 넣은 전자시계를 선보임으로써엄청난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이후에도 진화는 계속됐죠.
"이것이 무술가와 싸움꾼의 차이"..테슬라 이야기
21세기 들어 전세계적으로화두였던 것은 바로 '청정기술'였습니다 공해와 화석자원 유한성이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면서 그 대안으로 모색된 것이죠. 대표적으로 전기자동차 분야를꼽을 수 있는데요. "전세계 자동차 숫자가 무려 10억대에 이르고매년 1억대 가까이 출고되고 있다" "분명 석유는 바닥이 날 것이다.이들을 가솔린 내연기관이 아닌전기에너지로 굴리자" 전세계 각 정부의 과감한 지원에 힘입어여러 전문회사가 등장했고기성업체들도 의욕적으로 도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그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전기자동차는 쉽게 찾아보기 힘듭니다.한번도 구경못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죠.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간단합니다. 전기자동차 업체들이비즈니스다운 비즈니스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행보가 이용자 편의성이 아닌친환경에 초점이 맞춰졌죠.
스트리밍 서비스, 방송-음원시장을 뒤흔들다!
90년대 중반 어느 한 가정집. "왜 밤새도록 컴퓨터를 켜놓은 거야.이눔아, 전기세가 아깝지도 않냐?" "아빠, 그거 일부로 켠 거야" "왜?" "발표에 쓸 동영상 자료 있잖아.천리안에서 그거 다운 받으려면 반나절 걸려.용량 엄청 크거든. 무려 수십 메가바이트야" "응? 알았어" (천리안? 다운? 용량? 메가바이트?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만그냥 넘어가야할 것 같은 분위기) (사실 다른 거지롱. ㅎㅎ) 20년 전 PC통신시대에서는아주 흔한 광경이었습니다. 하나의 데이터를 다운받는 데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자료야 그렇다 쳐도실시간으로 재생되는 동영상과 음원은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될 텐데" "즉 지금까지는 서버에서 콘텐츠를 100% 통으로 받고 실행했다면" "앞으로는 콘텐츠를 잘개 쪼개서 받고받는 대로 쭉쭉 실행하는 것은 어떨까"
금융을 바꿀 ‘핀테크’ 바로 알기
“형님, 저 궁금한 게 있어서 찾아왔어요” “요즘 어딜 가나 ‘핀테크’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도대체 핀테크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물건 살 때 편하게 결제되는 게 핀테크인가요?”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 “기자로서 견해를 밝힌다면 기존 금융권은 간편결제를 ‘핀테크’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싶겠지만” “‘매우 효율적인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핀테크라고 정의하고 싶어” “어렵게 질문했다면서, 형님은 더 어렵게 대답해주시네요” “ㅎㅎ 쏘리” “우리가 결제할 때 복잡한 단계를 요구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액티브X’나공인인증서 입력 단계를 없애는 건그냥 간편할 결제 기술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줄여서 ‘간편결제’” “네? 킹왕짱 편하게 쇼핑할 수 있게 해주는간편 결제가 ‘핀테크’가 아니라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물론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를 거치지 않는간편결제로 쇼핑이 편해진 건 사실이지만”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상품 대금 결제가일어나는 흐름은 과거와 다를 바 없어” “사실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문제로 이제야‘간편하게’ 결제하는 것이 가능해졌지만,미국, 중국에선 이미 10년 전에도 가능했던 일이지” “즉, 카카오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는물건구매를 간편하게 해주는 수단으로”
최준호
2015-02-13
드론의 시대는 올 수 있을까?
개요 전쟁의 참상과 고통은 반드시 사라져야 하지만군사용으로 개발된 기술이 아이러니하게도인간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사례도 많습니다. 인터넷도 처음에는 군사용으로 만들어졌죠. 올해 초 열린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군사용으로 제작돼 일반에 보급되기 시작한 드론이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장난감용 드론은 이미 10만원대에서도충분히 구매할 수 있고, 상업용 촬영을 위한제품들도 100~200만원 사이로 드론 대중화가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법에서는 무인비행장치가 150kg이 넘어가면‘무인항공기’ 그 이하는 ‘무인비행장치(드론)’로불립니다. 무인비행장치 중 12kg이 넘는 제품은따로 신고를 하고 사용해야 하죠. 시중에서 파는 드론은 10kg 이하로 별도의 신고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서울 시내(아래 사진 빨간색)은 대부분비행금지구역으로 허가된 곳 외에서 드론을 날리다가는 벌금 등 형사 처벌을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촬영용 드론 드론의 상업적 용도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영역이 촬영 분야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럽에서 토지 측량에 드론을 도입한 이후 15km²기준으로 약 3000만원 가량의 측정비용이500만원으로 확 줄었다고 합니다. 드론 기술의 발전은 값비싼 촬영, 측량 비용을 크게 낮춰 주고 있죠.
최준호
2015-01-25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의 시대가 온다!
개요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는복수의 1인 창작자들을 지원하는사업으로 시작됐습니다.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내에서1인 콘텐츠 창작자들을 묶어 시너지를 내기위해탄생한 MCN은 이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벤처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MCN의 등장 이전에는 한국의 양띵과 대도서관 같은대박 1인 방송인이 전 세계에서 각자 활동하고 있었죠. 그러나 우수한 1인 창작자들이전 세계 10억명의 유튜브 시청자들을상대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단순히 홈비디오 수준의 동영상으로는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1인 창작자들을 발굴하고,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관리와 지원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탄생한 것이 MCN입니다. 유트브의 공식 견해에 따르면MCN은 일반적으로 제품, 프로그램 기획결제, 교차 프로모션, 파트너 관리,디지털 저작권 관리, 수익 창출 및잠재고객 개발 등을 수행합니다. 그 결과 MCN은 파트너 관계를 맺고있는 유튜브 내 여러 1인 창작자들에게다양한 혜택을 주고 수익을 쉐어하는전문적인 사업으로 발전했습니다. 단, MCN은 유튜브, 구글과공식적인 제휴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거기다 MCN과 창작자가 계약 분쟁 등을겪더라도 구글과 유튜브는 아무 관련 없으니 MCN과 계약할 1인 창작자들은 꼭변호사의 도움을 얻으라고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죠. 비유를 하자면 MCN은 여러 유명인을보유한 연예기획사라고 볼 수 있으며,유튜브는 방송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MCN은 처음에는 개성있는 1인 미디어를발굴하고 수익을 나누는 형태였습니다.
최준호
2015-01-14
주문형서비스란 무엇일까
개요 만약 ‘장사의신’이 있다면 머리에서발 끝까지 소비자를 분석하고,정확한 시간과 장소에 필요한 물건과서비스를 제공하는 존재 아닐까요? 주문형 서비스(on Demand)는이 같은 장사의 끝(!)을 지향하는서비스들입니다. 소비자가 있는 곳까지 찾아가서,상품과 서비스를 전달하는 것. 경제 생활의 중심이 ‘생산자’가 아닌‘소비자’가 되는 개념이 주문형 서비스죠. 물론 이런 주문형 서비스는전혀 새로운 시도는 아닙니다. 저 멀리 조선시대의 보부상들도전국 각지에서 각종 생필품을구한 뒤에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물건을 팔았죠. 너무 옛날 이야기를 한다구요?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다양한비디오, 뉴스 등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하는주문형 비디오(VOD, Video On Demand)시장도 주목 받았습니다. 특히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는 기술이늘어남에 따라 ‘니가 좋아하는 음악이 이거지?’‘너는 오늘 이영화를 보고 싶을거야!’라고 취향을 저격하는 많은 온라인 서비스들이봇물 터지듯 등장했습니다. 현재 ‘주문형 서비스’라고 하면 IPTV나N스크린 서비스에서 제공하는다양한 영화나 드라마 VOD를 뜻하는 경우가 많죠.
최준호
2015-01-14
O2O란 무엇일까
개요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의 대중화와 함께아마존(Amazon), 이베이(e-bay) 등상품을 주문하면 집까지 배달해주는전통적인 전자상거래(e-commerce)강자들이 등장했는데요. 최근 모바일, 핀테크, 아이비콘, NFC 등분야의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며O2O(Onlie to offline)라 불리는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트렌드가 나타나며2015년 가장 핫한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O2O를 쉽게 설명하자면PC온라인 서비스나 스마트폰 앱 등으로실제 오프라인에서 영업 중인호텔, 식당, 옷가게 등을 소비자와연결해주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뜻합니다. 사실 형태만 놓고보면 O2O서비스는크게 새로운 서비스는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팬션이나 호텔을 예약하거나,티켓몬스터나 옥션 등에서 식당 쿠폰을구매해 사용하는 방식도 O2O서비스죠. 그런데 요즘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O2O 방식 전자상거래가과거 아마존, 이베이의 성공 직전처럼국내외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잭팟’으로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자신문이 국내 주요 벤처투자사 10곳을대상으로 한 2015년 유망 투자 분야조사에서도O2O가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죠. 왜 그럴까요? O2O는 기존 ‘인터넷’의 밖에 있었던,민간의 모든 상거래를 품을 수 있는서비스모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들고,쇼핑 관련 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5-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