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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검색결과
'재미없는 블록체인'도 필요하다?
“일평생 이 일을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애썼어요. 하지만 사람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죠” “근데 블록체인, 코인을 접목하면서 정말, 정말 보람차다는 걸 많이 느껴요. 지구를 살리는 소셜임팩트에 대해서도 바로 보상을 주면서 독려할 수 있어서요” (환경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 관계자) 사람들이 별로 관심 없어 하는(?) 소셜임팩트(사회공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이야기한다며 갑자기 웬 소셜임팩트?’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블록체인, 암호화폐라는 기술이 분명 사회 시스템 차원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구석도 있는지라 이 부분이 덜 다뤄지는 게 아쉽더라고요. 왜 이런 구석이 덜 다뤄질까요? 당연히 현재로서는 자금, 투자, 이런 단어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가장 어울립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ICO를 통해 초기에 자금을 조달한다든지, 블록체인이라는 네트워크로 인해 암호화폐라는 데이터가 복제하기 어려운 값어치를 갖게 됐고, 그래서 이걸 통해 가치 보관과 교환이 이뤄진다는 이야기 말이죠. 요즘은 토큰 경제도 자주 언급돼요. 토큰이라는 디지털 자산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구조라네요. 보상을 통해 플랫폼을 확장하는 심플한 룰을 정립하고, 사용자 커뮤니티가 플랫폼에 해가 되는 행동을 하기보단 보상을 좇도록 유도하는 모델이라고 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6-08
모두를 품겠다는 블록체인, 엘프(aelf)가 그리는 그림은?
얼마 전 오는 20일 열리는 ‘토큰 이코노미가 몰려온다’ 컨퍼런스의 연사 섭외 차 코인타임의 최윤진 대표님과 통화를 나눴는데요. (참조 - '토큰 이코노미가 몰려온다') 이야기는 당연히 블록체인 산업 전반으로 넘어갔고 상용화 수준의 ‘디앱’이 나오려면 아직 갈 길이 먼 것 아니냐고 물어봤습니다. 디앱(dApps) : 탈중앙화한 애플리케이션(decentralized applications)의 준말 기본적으로 스마트컨트랙트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앱. 이에 대해 최 대표님은... “그와 관련해서 제가 요즘 가장 관심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엘프(aelf)에요” “그쪽도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데, 한번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실 이 기사를 쓸지 말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최근 새로운 블록체인들이 기존의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의 단점을 극복했다며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고 어떤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3.0이다, 우리는 4.0이다 등등 실속 없이 구호만 늘어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저희 같은 미디어에서 특정 블록체인을 자세히 소개하면,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어떤 서비스 등 ‘나오기 전에는 안 쓴다’는 개똥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또 한번 ‘엘프’라는 블록체인을 소개해야 할지 망설였습니다. 동시에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여러 서비스들처럼 불편함 없이 서비스가 구현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존재할 수 있을까? 요즘 핫한 EOS 같은 서비스가 정말 해답일까?
최준호
2018-06-05
들을수록 '달콤한' 존버 명언 13가지
1. 오래 버티기 위해선 현실과 자신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버텨야 합니다. 버티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어느 누가 손가락질하고 비웃더라도 우리는 버티고 버티어 끝내 버티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버티는 삶이란 (결코) 웅크리고 침묵하는 삶이 아닙니다" "어차피 웅크리고 침묵해서는 오래 버티지도 못합니다" "오래 버티기 위해서는 지금 처해 있는 현실과 나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얻어맞고 비난받아 찢어져 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저" "오기가 아닌 판단에 근거해 버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생이 닳고 닳아 한 줌의 비웃음밖에 사지 않더라도 이거 하나만은 끝내 챙기고 싶습니다" "'그래도 쟤 꽤 오래 버텼다'라는 말 말입니다" (허지웅) (참조 - 버티는 삶에 대하여) 2. 열 번을 실패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윤성원
2018-06-05
"솔직히 개발자한테 ICO는 부담스럽죠. 하지만..."
목요일 오후에 받은메일이 발단이었습니다. ‘결제 산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베잔트 프로젝트에서 온 거죠. 워낙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다 보니 반신반의하는 마음도 있었지만요.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보지 않고선 적확히 파악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계자를 먼저 만나게 됐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플랫폼 자체는 신뢰를 담보해준다지만 정작 그걸 만드는 사람들을 신뢰하긴 어려워요.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슬픈 일이라 봅니다” 최근 느끼는 감정과 인상을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비즈니스에서 개발을 도맡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얘기를 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받았죠. 흥미로운 마음으로 미팅 일정을 잡았습니다. 재미(Jehmi) 코리아 CPO, CTO, PM 2명과 개발자 4명이 합석했습니다. 베잔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기술 파트너로재미(Jehmi)라는 회사가 전념하고 있고요.재미의 자회사인 기술 스튜디오, 재미 코리아 개발진들이 베잔트 프로젝트에 협업하고 있네요. 현장에서 블록체인과 디앱을 준비 중인 개발자들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어째서 준비하던 사업에블록체인을 접목하게 됐나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15
레이쥔, 샤오미는 어떤 회사인가(IPO신청서 원문)
본문은 샤오미가 지난 7월 상장할 때 샤오미 창업주이자 CEO인 레이쥔이 IPO(기업공개) 신청서에 직접 올린 글을 번역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먼저 여러분들의 샤오미에 대한 관심과 지지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 문서를 여는 순간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은 활기차게 발전하는 회사뿐만 아니라 용기와 신임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설계도(蓝图)입니다. 저는 먼저 여러분에게 샤오미가 누구(어떤 회사)인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샤오미는 단순한 하드웨어 업체가 아닌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샤오미는 핸드폰, 스마트 디바이스와 IOT를 핵심으로 한 인터넷 기업이죠. 저희 사명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가격이 후(厚道)한 상품을 만들어 *'가격이 후하다'는 말은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과학기술이 가져다 주는 아름다운 생활을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사용자의 친한 친구가 되며 그들이 생각했을 때 가장 '쿨(힙)'한 기업이 되자'는 저희가 8년간 견지해 온 비전인데요. 이 비전에 따라 저희는 매일마다 혁신에 혁신을 거듭했으며 궁극(높은 퀄리티)의 상품과 효율을 추구했죠. 계속해서 기적을 만들어온 샤오미는 바로 이렇게 만들어 진 것입니다.
스팀잇의 한계와 돌파구에 대해 들어봤어요!
신청자만 1000여명이었습니다.고팍스와 스팀잇이 함께 연 밋업! 특히 스팀잇의 손길(?)을 연상할 수 있는 풍경이곳곳에 보였습니다. 다양한 인종, 다양한 차림새,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밋업에 참여했고요. 행사장에 들어가는 입구에서는콘텐츠 제작자들이 만든 여러 굿즈를 팔았습니다.모두 스팀잇 한국 버전 사이트를 통해스팀식(?) 크라우드펀딩으로 제품을 만든 사례죠. 일단 간단한 아이디어나 샘플을 사이트에 올리면보팅으로 선입금을 받은 후 차차 콘텐츠를 완성한다고 합니다.보통 블록체인 밋업에서 보기 어려운 풍경이라 신기했어요:) (참조 - 블록체인 '페북'을 꿈꾸는 스팀잇?!) 스팀 블록체인 생태계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밋업 Q&A 시간에 패널로 참석한 웹툰 작가 이솔 씨는 이렇게 말했죠. “스팀잇이 잘 정착한다면 저 같은 콘텐츠 제작자에게 천국일 것 같아요” “마감도 없고, 중간에 검열하는 과정도 없고. 마치 스타작가처럼 선인세도 받을 수 있고,이 자금으로 제품 인쇄까지 할 수 있으니까요.이미 이런 경험을 스팀잇에서 하고 있습니다:)” (웹툰 작가 이솔) “스팀잇이 인기를 얻는 이유?답은 간단합니다. 돈을 버니까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04
G9, 지금 얼리 메이저들의 커머스
온라인/ 모바일 커머스에서 가장 중요 포인트는 뭐죠? 가격이요. 이건 기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장의 가장 큰 플레이어들, 오픈마켓하죠. 이베이. 오픈마켓하니까 빼놓을 수 가 없는 회사네요. 지마켓, 옥션가지고 있고요. 전체 시장점유율 1위입니다. 아 그리고 이 판에서 유일하게 흑자 내셨네요. (참조 - 13년 연속 흑자… 이베이코리아의 '마법') 오늘은 지마켓과 옥션의 동생(?) 서비스를 보죠. 막둥이죠. 이제 5년차 서비스입니다. G9. 좀 더 영타깃, 큐레이션적이고 트렌디한 톤의 서비스입니다. 스몰 럭셔리, 소확행같은 단어가 생각나는 상품 구성. 상품을 큐레이션해서 훨씬 적은 상품들만 보여주기 때문에 UX도 훨씬 직관적이고요. 현재 규모 측면에서 10등 정도하는데요. (참조 - 모바일 쇼핑 성장세, 소비자 이용패턴으로 알아보자)
잘 먹히는 메시지를 만드는 6가지 기본 원칙
"어떤 메시지들은 사람들에게 잘 먹히고 어떤 메시지들은 왜 사람들에게 전혀 먹히지 않는 걸까?" 콘텐츠 창작자라면 누구나 궁금해봤을 정도 내용인데요. 이 궁금증에 대해 속 시원하고 비교적 명쾌한 해답을 던져주는 '비즈니스 바이블'이 한 권 있습니다. 바로 히스 브라더스가 쓴 '스틱(Made to Stick)'인데요 "마케팅 원리 중 수 세기를 거치며 검증된 불멸의 원리만을 담은 걸작, 비즈니스 3대 필독서로 꼽을만하다" - 가이 가와사키 2007년에 나온 이 책은 가이 가와사키 등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은 단 한 가지였습니다. 바로 사람들에게 먹히는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선 '절대 지식의 저주에서 빠져선 안된다'는 건데요. '지식의 저주'라고 하면 흔히 학자들이나 전문가들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참조 - 블록체인은 지금 ‘지식의 저주’에 빠졌다) 사실 우리가 나누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발화자와 수용자 사이에는 '지식의 격차'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윤성원
2018-04-27
블록체인 공부하려고 '관련 용어'를 정리해봤어요!
블록체인을 계속 취재하다 보면 모르는 용어가 계속 등장합니다. 하나하나 개념으로나마 이해해보려 하면 그새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죠.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지만 깨작깨작 읽은 자료와 전문가들의 설명을 통해 얻은 귀동냥으로 이 분야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이는 비단 비전문가인 기자뿐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도 진입장벽일 테고요.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블록체인을 이야기할 때 오가는 용어를 분류별로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관련 용어를 모두 다 넣을 수는 없었고요ㅠㅜ 요전에 코인과 토큰의 차이만 제대로 다루려면 기사 한 분량을 다 채워야 한다는 것도 겪었지만(...) 이런 단어도 있구나, 이 용어는 이런 뜻이었네, 제대로 자세히 살펴보려면 함께 참조한 자료를 읽어봐야겠다, 이런 가뿐한 마음으로 참고해주십사 합니다:) 용어 추가를 원하시면 바로 알려주세요! 분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블록의 구조와 블록체인의 의미 2.블록체인의 기반인 합의 방식들 3.스마트컨트랙트에서 파생된 말 4.확장성 이슈에서 거론되는 개념 5.블록체인 비즈니스 관련 이야기 6.코인 거래할 때 나오는 기본 단어 7.코인 안정성, 상호운용성 용어들 8.암호화폐 규제와 연관된 말말말 그럼 각 이슈에 따라 나오는 용어들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0.블록의 구조와 블록체인의 의미 블록 : 데이터를 저장하는 단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변화를 기록하는 분산 DB인데요. 그 데이터의 변화를 일정 주기와 양식으로 끊는 단위를 블록이라 부릅니다. 블록은 일정 주기 내에 이뤄진 거래 정보, 거래 개수, 블록 헤더 등으로 이뤄집니다. 블록 헤더(Block Header) : 블록체인마다 블록 헤더의 내용물은 달라지지만 대개 새로 생성한 블록의 주요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27
줄줄 새는 개인 정보, AB180은 탈중앙화를 제안합니다
"세계 10억명이 쓰는 스마트폰 배터리 최적화 앱이든키보드 스킨 앱이든개인 데이터를 엄청 털어갑니다" "배터리 최적화 앱은 사용자가 내려받은 앱 목록, 사용현황 등을 위주로 수집하고요" “일부 키보드 스킨 앱은사용자가 자판 치는 정보까지수집해 거래하기도 합니다.키워드 광고에 사용하기 위해서죠” “페이스북 사건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최근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명의개인 데이터가 본인 동의 없이외부 기관에 의해 수집, 도용, 거래됐다는 뉴스가 터졌습니다. 개인 데이터를 광고에 무분별하게사용하는 관행에 경종을 울렸죠. (참조 - 페이스북이 지금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데이터가일상적으로 수집, 거래된다는 가능성을모르거나, 알아도 이제 워낙 익숙해져서‘그러려니’하고 넘어갈 때가 많은데요. 매일 쓰는 페이스북이이런 사건을 일으켰다니 의심하고다시 한번 보게 되는 것입니다. 남성필 AB180 대표는 음성적으로거래되는 개인 데이터 시장이몇 십조원 규모라고 이야기합니다. 페이스북 사건을‘빙산의 일각’이라고 부르는 이유죠. 개인 데이터 시장을 투명하게 만들고이를 통해 앱 광고 시장을선진화하겠다는 목표로탈중앙화 플랫폼 에어블록을 구축하고,
장혜림
2018-04-25
3분 만에 익히는 '블록체인 적용하면 좋은 점'
어떻게 쉽게, 제대로 전달할까 고민하며블록체인에 대한 기사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아웃스탠딩 독자님께서 댓글로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블록체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지 정리하면 이해하기 쉽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마침 19일 저녁 해시드라운지에서도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기준점’이 등장했고요. 조셉 푼의 날카로운 한마디였습니다. 참고로 그는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창립자고, 이더리움 플라즈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입니다. 블록체인 확장성 연구의 한복판에 있는 인물이죠:) (참조 - 해시드라운지 마지막 세션 정리) “제대로 된 토큰모델이 없다면 일반적인 뼈대(conventional wisdom)가 없는 겁니다. 이는 백서로도, 팀을 봐도 단언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결국 모두의 이익(interest)를 어떻게 최대한 만족시키는지가 중요합니다.(coordination problem) 여러 프로젝트마다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푸냐고 물어봐야죠” (이더리움 플라즈마 프로젝트 파트너 조셉 푼) 그.래.서. 기존 비즈니스 시나리오에 블록체인&암호화폐를 더하면 어떤 점이 좋을지에 대해 크게 세 가지 명제로 나눠봤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20
제프 베조스, 아마존의 ‘높은 기준’을 설명하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2018년 주주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매년 아마존을 운영하며 얻는 통찰력을 담고 있어서, 사업하는 사람들에게는 1년마다 나오는 ‘필독 글’로도 유명합니다. (참조 - 2017년 주주 서한 관련 기사) 올해 주주 서한 내용의 핵심은 ‘높은 기준’의 네 가지 요소였습니다. 사업을 운영할 때 ‘높은 기준’을 세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것의 특징,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지 풀어냈네요. 2017년에는 회사가 외부의 ‘덫’에 대응하는 방법을 설명했다면, 2018년 주주 서한은 임직원 개개인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 성격이 강합니다. 워낙 예시와 일화를 많이 쓰기 때문에 베조스의 통찰력은 맥락에서 비로소 빛나죠. 그래서 주주 서한의 전문을 정리했습니다. “연례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 8년 연속 1위,” “고객 소비자 연구소가 내놓는 영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 5회 연속 1위,” “여론조사기관 해리슨 폴이 2만5천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평판 지수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설문조사로나마 고객의 반응을 들을 때마다 힘이 납니다” “그래도, 고객의 불만을 끝이 없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유입니다. 고객의 기대가 일정하거나 고정적이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장혜림
2018-04-20
"앱 만드신 분 상 주고 싶어요" 모바일닥터 이야기
1.의사라서 발견한 문제의식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면서 소아청소년과 당직도 여러 번 맡았거든요. 엄마들이 열이 나는 아이를응급실에 데려올 때가 많더라고요" "증상을 봐선 응급실에 올 정도는 아니고 해열제만 적절히 복용하면 되는데 아무래도걱정돼서 찾아오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어쨌든 응급실에서 모든 검사를 마친 후 해열제를 줘서 돌려보내는 식이었어요" "저는 이 문제에 착안해서 여기에 얽힌 니즈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열' 문제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스타트업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잖아요" (모바일닥터 신재원 대표) 아이들이 발열 때문에 응급실에 오는 경우는 전체의 약 30~37%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발열로 응급실에 온 아동의 20~39%는 실제로 응급하지 않은데도 병원까지 찾아와야 하는 게 현실이죠. 신 대표는 이 문제의식에 착안해스타트업 씬에 뛰어들었습니다. 2014년에 첫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모바일소아과'라는 상담 앱이었습니다. 2014년 6월 디캠프가 개최하는 디데이에서우승자가 됐을 때도 똑같은 맘이었더라고요. (참조 - 아동 발열 관리 현황 및 과학적 근거) '헬스케어 관련된 법이 새로 생기면서헬스케어 시장이 커지리라 직감했고세 아이의 부모로서 아이를 가진 부모에게꼭 필요한 기능이 뭘까 고민하며 준비했어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18
유니콘 기대주 여행 스타트업 ‘트리플’ 이야기!
지난해부터 업계 내부에서는 많은 주목을 받은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2017년 5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해외여행 모바일 플랫폼 ‘트리플’인데요. 트리플을 쉽게 설명하하자만 수많은 여행 상품 중 내게 필요한 걸 찾아서 추천해주는 여행 컨시어지(전문 가이드) 서비스 또는 여행 쇼핑 호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가 주목받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최근 출시된 모바일 앱 중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서비스 라는 점. 별다른 대규모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9월 정식 출시된 서비스의 가입자 수가 100만명에 도달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의 평점이나 댓글도 매우 우호적인데요. 서비스가 그만큼 좋다는 뜻이죠. 두 번째는 ‘좋은 서비스’를 만든 사람들의 ‘맨파워’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스타트업엔 현재 45여명이 근무 중인데요. 대부분 네이버와 카카오 출신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IT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해본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죠. 그리고 이들을 네이버 전 대표인 최휘영 공동대표와 약 15년간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서비스를 만들어 온 김연정 공동대표가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떤 이유로 여행 서비스를 만들었고, 왜 사람들은 이 서비스를 좋아할까요? 본격적인 기사. 이제 시작합니다.
최준호
2018-04-14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말말말'
규제에도 스타일이 있습니다. 아직 공통된 규제 안이 없는 만큼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논의는각자의 스타일을 확연히 보여주고요. ‘강한 규제’와 ‘자율 규제’ 사이에여러 갈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중국의 경우 암호화폐에 대해고강도 규제를 두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 이미ICO에 의한 자금조달을전면 금지한 바 있고요. 올해 상반기에는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 행위를 억제하거나중국 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접속을차단하는 조치까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소규모로, 개인 간 거래에 한해서암호화폐 투자 자체를 막지 않습니다.국가가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고서는‘강한 규제’가 작동하는 걸 알 수 있죠. 이런 ‘고강도 스타일’의 규제는중국 외에도 여러 나라에 보입니다. 베네수엘라도 자국 통화인 ‘페트로 토큰’을정부 주도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는데요.민간의 암호화폐 거래는 금지하고 있습니다.작년에는 채굴자 개인이 체포될 정도였어요. 투기 행위를 금기시하는이슬람권 국가들은 대체로‘강한 규제’ 스타일에 속합니다. 한편 인도에서는 ‘인도 중앙은행의 규제를 받는 기관은암호화폐를 취급하거나 이걸로 결제하는어떤 개인, 업체와도 거래할 수 없으며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금융 시스템을 향상하는 기술로서블록체인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강한 규제 안에도 ICO 전면 금지, 코인 채굴 금지,암호화폐 매매/ 결제/ 거래 금지,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조치 등등다양한 결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11
밀레니얼이 미디어를 마주하는 방식, 닷페이스
(사진=pixabay.com)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요즘 디지털 콘텐츠 중에서 어떤 걸 인상 깊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디지털 콘텐츠 판이 워낙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그때그때마다 제 대답도 달라지기 마련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항상 언급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닷페이스. 이유는 단순한데요! 닷페이스의 콘텐츠에선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항상 받기 때문이죠. 특히 올해 초 닷페이스가 공개한 시리즈형 다큐를 보면서, (참조 - “교복 챙겼어?” 채팅 앱으로 성매매하려다 딱 걸린 남자 반응) (참조 - 태국인 마사지사들이 말할 수 없었던 것) 짧은 순간 소모되고 마는 기존 모바일 콘텐츠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닷페이스의 도전의식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참조 - 사회 혁신 분야와 미디어 스타트업의 만남에 대하여) 그리고 궁금했습니다.
윤성원
2018-04-10
실리콘밸리의 역동성과 사이드 프로젝트
(사진=아웃스탠딩) 그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진행하는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이라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5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늘 그렇듯이 좋은 연사 분들이 직접 실리콘밸리에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공유했는데요. 그리고 7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행사 내내 분위기 또한 뜨거웠고 알찬 내용도 참 많이 나왔습니다. 그 덕분에, 행사 내내 타이핑하는 제 노트북도 뜨거웠는데요 ^^;; 행사에서 나온 많은 내용 중에서 어떤 부분을 독자분들에게 전해드릴까 고민하다가, 저는 사이드 프로젝트가 창업의 계기가 되고, 개인의 성장의 기회가 되고, 이직의 계기도 되는 부분이 다소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관련 내용이 나온 세 강연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다소 깁니다. (행사 관련해서 더 자세한 내용들이 궁금한 분은 향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풀영상을 공개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실리콘밸리에서 숙취해소제 만들기 "82Labs라는 회사의 CEO 이시선입니다" "제 소개부터 간단히 하면..."
윤성원
2018-04-05
블록체인 입문편 : Pow, PoS, DPoS 구별하기
암호화폐 가격은 등락이 심합니다. 그리고 그 등락의 원인이 뭔지명확하게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나마 암호화폐의 가치를 높이는명확한 이벤트가 있다면 다음과 같죠. 'ㅇㅇ체인, ㅇㅇ코인에서 혁신적인 합의 알고리즘 새로 선보여 화제입니다' (참조 -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자 : 기술 입문) 왜냐고요? 앞서 제작했던 기사에서 언급했듯이블록체인은 인터넷 상의 데이터 상태변화를 기록하는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이 변화들을 블록이라는 형태로일정 주기마다 묶는 방식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생성된 블록들은 각각이전 블록의 지문을 고스란히 가집니다.그래서 블록 사이의 연관성이 생깁니다. 여러 사람이 체인으로 엮인 블록 줄기를 공유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친다면블록체인은 '네트워크'가 아니라한 번 기록한 데이터를 바꾸지 못하는,변조가 어려운 데이터베이스일 겁니다. 네트워크는 그물처럼 연결된 채로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시공간인데.. 블록체인이 네트워크로 작동하려면숨가쁘게 쏟아지는 데이터 변화를실시간으로, 충돌없이 담아야겠죠*_* (참조 - 현재 블록체인이 신기루인 이유) 지금의 블록체인은우리가 익히 아는 웹만큼네트워크에 가깝진 않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3-28
코인과 토큰의 차이, 아직 모르시죠??
만화 ‘미생’에서는 그런 대사가 있죠. “어떤 일이건 속도에 빠지면 안 된다” “가속이 붙은 사고에 내 생각을 맡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내 판단이 아닌 가속의 결과일 뿐” “문득문득 멈춰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재고하는 것이야말로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초인 셈이다” 가끔 주화입마에 빠질 때면 저도 저런 방법을 써봅니다. ‘내가 쓰고 있는 단어를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점검하기’ 숨 가쁘게 돌아가는 ‘코인 판’도 마찬가지입니다. 되게 기본적인 부분, 모두가 다 알겠거니 짐작하며 퉁치고 넘어갈 때가 있잖아요. 예컨대 ‘코인과 토큰의 차이’.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내가 쓰는 용어 점검하기, 블록체인 속속들이 살피기. 이 두 가지 이유가 합쳐져 이번 기사를 쓰게 됐습니다. 코인과 토큰의 차이는 뭘까?!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브린월렛 네트워크 윤석구 대표님, 펜타시큐리티 한인수 이사님, 해시드 파트너 김균태, 김경진 님의 도움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1.암호화폐를 분류하는 법 코인과 토큰의 차이를 보려면 일단 교통정리가 필요합니다.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퓨처플레이 한재선 CTO의 설명이 이해하기 좋고 명료하다 느꼈어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3-24
중국 라이브퀴즈쇼 2차전 돌입, 출구는 어디에
지난 1월 기사에 2018년 첫 번째 대박 난 서비스로라이브퀴즈쇼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참조 - 2018년 중국 첫 대박 서비스의 탄생) 최근 국내서도 스노우, 콰이, NBT가 라이브퀴즈쇼를 잇따라 런칭해이슈가 되고 있죠. 툭 하면 1억 원 이상 상금에100만 명 이상 동시접속자로일반인과 언론의 주목을너무 받는다 싶더니... 역시나 과유불급! 요즘은 정부의 규제와새로운 진입자들 때문에새로운 방향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부 규제의 논리 2월 14일 춘절을 앞두고*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은 갑자기라이브퀴즈쇼 관련 규제를 발표했는데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国家新闻出版广电总局) 중국정부 국무원 직속 기구이며신문, 출판, 라디오, 영화와 텔레비전관리, 감독 기구입니다. 이 후 10여 개나 되는라이브퀴즈쇼 플랫폼이모두 '영업정지' 상태가 되었죠. 이제 출시된지 2개월 정도 되는 서비스에너무 심한 거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요. 정부의 규제 내용과 언론의 분석을 보면어느정도 이해가 될 것입니다.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자 - 기술 기본편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블록체인에 대해 꾸준히듣고, 보고 공부하는 중입니다. 3월 2일에는 블록체인의매우 기초적인 기술 개념들을한 번 톺아보는 시간도 가졌죠. 그래서 더 명확해졌습니다.실로 다양한 사람들이 블록체인을배우려 하고, 익히 알고 있다는 걸요. 블록체인 개발, 연구하는 전문가부터암호화폐를 열심히 살펴보는 투자자,아예 처음 접하는 분까지 적잖습니다.눈높이는 저마다 각양각색입니다*_* (참조 - 굳이 블록체인을 공부해야 할 이유) (참조 - 블록체인 취재하면 멘붕이었던 순간) 이번 기사는 지난 아웃스탠딩블록체인 세미나에서 나왔던 질문에답변을 찾아 드리고자 제작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매우 기본적인 개념을 최대한 쉽게 정리하겠습니다.개괄적으로나마 블록체인을 익히려는독자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블록은 어떻게 체인으로 엮이는가 일단 이번 기사에서는퍼블릭 블록체인의 구조를기초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퍼블릭(public) 블록체인이란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인데요. 비트코인처럼 대중적으로 먼저 유명해진 블록체인들이공개형(퍼블릭)에 해당합니다. *네트워크 유지가 무슨 뜻?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3-15
핀테크의 핵심은 '금융 정보의 자기결정권' 보장이다
#장면 1 우리나라 은행 창구에 가면행원 앞에 앉아서뭔가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사람들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주로 대출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죠. 은행이 가져오라고 하는수십 개의 서류를 어렵게 준비해 오면 은행원은 뭔가 근엄한 표정으로자료를 살펴본 후 자료들을 복사합니다. 그리고는 행원만 볼 수 있는 컴퓨터로뭔가 매우 중요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주로 대출자가 ‘돈을 빌려줘도 되는 사람인지은행 내부 자료와 외부 신용 평가 기관 자료’를살펴보는 것이겠지요. 문제는 이 과정에서 정작 ‘정보’의 소유자인금융 소비자는 철저히 배제된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저 행원은 무슨 정보를 보는 걸까?내 신용도는 얼마일까? 또 이 은행의 대출 상품이 정말 내게 가장적합한 대출 상품인지 알아볼 방법도 없습니다. 그저 초조하게 기다릴 뿐이죠. 이 상황이 과연 ‘고객’을 대하는‘기업’의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장면 2
최준호
2018-03-13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2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2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딜이 있었나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버킷플레이스 업종 : 인테리어 정보공유 플랫폼투자자 :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투자금 : 5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셀프 인테리어 미디어 커머스입니다. 집을 꾸미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전문가를 고용해서 인테리어를 하려면아무래도 가성비가 나오지 않습니다. 전세가 많은 탓도 있고, 비용을 많이 들여도 부동산 비용이크게 바뀌지 않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래서 버킷플레이스는 ‘오늘의집’을본인이 인테리어를 할 수 있도록도와주는 플랫폼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셀프 인테리어’의 영역이죠.
장혜림
2018-03-09
"블록체인, 기술적인 부분까지 알아야 하나요?"
지난 2일 금요일, 마루180에서블록체인 세미나를 열었습니다.많은 분이 자리를 빛내주셔서더없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발표 첫 시간을 맡은 저는블록체인의 기본적인 구조를최대한 쉽게 풀고자 했습니다. 두 가지 질문이발표의 핵심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오가는 데이터를제삼자 없이도 신뢰할 수 있는가. -우리가 왜 굳이 블록체인을기술적으로 이해해야 하는가.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발표 때 기본 개념 설명을상세하게 해드렸는데요. 시간이 부족했던 관계로첫 번째 질문에서 이어지는2번 질문은 간략히 다뤘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행사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2번 질문을 헤아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왜 굳이 이렇게까지블록체인의 기술적인 면을파고들어야 하는지, 제가 왜 그걸 설명하려 애쓰는지 제 나름의 답은 현재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 일단 가장 큰 이유는블록체인이란 과학기술을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아니. 내가 언제 블록체인이나암호화폐가 무서워 벌벌 떨었어?” 여기서 ‘두려워한다’는 말은무언가를 섣불리 극찬하거나쉬이 멸시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3-08
주목할만한 블록체인 산업의 5가지 움직임!
지난 금요일 아웃스탠딩은 블록체인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그간 열심히 취재한 블록체인의 근간이 되는 기술과 작동원리를 설명했고 저는 비트코인과 거래소 이슈, ICO가 진행되는 기본적인 과정, 현재 제가 주목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징검다리 휴일 한가운데 진행됐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밤 3시간 넘게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아웃스탠딩이 취재한 ‘블록체인 이야기’를 들어주셨습니다. 여전히 주류 언론 지면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가장 중요한 뉴스지만 블록체인 산업에는 현재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짧게 요약하자면 전 세계 곳곳에서 비트코인이 증명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 생태계가 형성되고, 오피니언 리더가 등장하다 비트코인 ‘투기’와 ‘암호화폐’ 논쟁에서는 유시민 작가, 김진화 코빗 공동 창업자, 이석우 업비트 대표 등 여러 유명인들이 등장하지만 현재 국내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두 인물은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로 보입니다. 해시드는 아웃스탠딩에서도 이미 소개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입니다. (참조 - 블록체인 분야의 세콰이어를 꿈꾸다)
최준호
2018-03-08
스타트업 투자시장, 올해 화두가 되는 여덟 가지 이슈
1. 둔화되는 성장성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시장의 반응인데요. 최근 유입되는 투자금 규모를 봤을 때 2015년을 기점으로 보수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2015년 투자금 TOP3를 보면 쿠팡 : 1조2000억원, 옐로모바일 : 1200억원, 위메프 : 1000억원이었고요. 2016년은 미미박스 : 1430억원, 옐로모바일 : 1100억원, 배달의민족 : 570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는 티몬 1300억원, 야놀자 800억원, 비바리퍼블리카 550억원. 확실히 시간이 갈수록 둔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그 배경을 따져보면 주요 플레이어들의 실적 문제인데요. 한국형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라는 쿠팡과 옐로모바일을 성장세를 보면 예전과 비교해 확실히 꺾인 감이 있고요. 그 다음으로 핫하다는 배달의민족, 직방, 야놀자 등을 보면 매출 100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이베이코리아 등 이른바 기성 IT대기업은 여전히 잘 나가고 있죠.
어느 곳을 통해 팔까? 중국 역직구 플랫폼 대해부
iiMedia가 최근에 발표한에 의하면 2017년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跨境电商)거래액(B2B 포함)은 7.6조 위안 달했는데요. 해외직구 소비자 규모는 6500만 명 달했으며작년 대비 58.5% 증가했습니다. 소비자 대부분은 80, 90년 생으로패션(유행)에 민감하며해외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요. 내년에도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예측하고 있습니다. 해외직구 플랫폼 시장정유율로는왕이카오라(网易考拉)가 25.8%로 1위,알리바바 산하 티몰글로벌이 21.9% 2위이며징둥월드와이드가 13.3%로 3위입니다 보고서에 해외직구 소비자 성향에 대한조사분석도 꽤 흥미로운데요. 상품 선호도에 대한 조사에서16.5%가 저가상품을 선호했고32.9%가 고급브랜드를 선호하고50.6%가 상황에 따라 선택한다고 답했습니다. 플랫폼 유형에 대한 선호도에서상품 종류가 많은 플랫폼을 선택한 비율이 37.6%,품질이 좋은 상품을 모은(精选) 플랫폼을선택한 비율이 62.4%에 달했죠. iiMedia는 중국인들 소비수준이확실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거주 도시 분포를 보면전체 해외직구 소비자 중 75%가대도시라 할 수 있는 1, 2선 도시에 있고나머지 25%는 중소도시에 분포되어 있죠. 가계소득 분포를 보면월 소득 5000~8001위안 구간이42.6%로 가장 많고5000위안 이하는18% 정도밖에 안됩니다. 해외직구 플랫폼에 대한 선호 기준에서'정품 보장이 된다'를 선택한 소비자가 54.5%로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으로 선정되었고요.
위챗 미니프로그램, 올해에만 300만 개 넘게 생길 것
지난 해 출시한 위챗 미니프로그램은 위챗, 텐센트의 '미래'로 간주되는데요. (참조 - ‘위챗의 아버지’ – 장샤오룽이 밝힌 위챗의 미래) 위챗은 중국에서 사용자 규모가 가장 큰 어플이고요. 위챗을 소유하고 있는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큰 IT 기업 중 하나죠. 그럼 왜 출시한 지 1년도 안된 위챗 미니프로그램(小程序)을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 할까요? 쉽게 말씀드리면 그동안 수익모델이 없어 '힘들었던' 위챗에 '돈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건데요. 거기에 외부 참여자들에게도 유익이 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구조를 생태계(에코 시스템)이라 하죠~ 위챗이 만든 미니프로그램 생태계는 텐센트의 미래 뿐만 아니라 중국 IT 업계도 바꾸고 있는데요. 이미 알리바바, 바이두, 샤오미 등 중국 최고 IT 기업들이 모두 미니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지난 해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든 비즈니스가 이 생태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국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에게 너무 중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마침 위챗 전문 조사기관 알라딘이 발표한 '2017 미니프로그램 생태 백서'가 아주 상세하게 다루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 그 내용을 번역, 정리 했습니다.
‘반려견 산책계의 우버’ 웨그! 이야기
애견인들은 우리 반려견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 늘 미안합니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출근할 때마다 두고 나가야 하니 아쉬울 뿐이죠. 또 반려견을 몹시 두고 싶지만 일이 바빠 돌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생각조차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날수록 그런 사람이 많아질텐데요. 웨그!(Wag!)는 이러한 수요를 ‘우버식’으로, 온디맨드 반려견 산책 서비스로 풀어보겠다는 미국 스타트업입니다. 창업자 제이슨 멜쳐는 먼저 로스앤젤레스에서 반려견 산책 사업 ‘서프독 LA’를 시작했습니다. 웨그!의 전신이었던 셈이죠. 다만 그땐 회사가 반려견 산책 전문가를 직접 고용했는데요. 서비스가 꽤 잘되고 있었습니다. 한편 테크 회사 컨설턴트 겸 사업가 조슈아 바이너는 눈코뜰 새 없이 바빴지만 반려견을 한 마리 두고 싶었죠. 부모님, 친구들은 당연히 ‘그렇게 바쁘면서 무슨 강아지냐’ 면서 그에게 면박을 줬다고요. 그래도 반려견에 욕심이 났던 바이너는 마침 서프독을 접했습니다. 그 길로 멜쳐 대표를 찾아갔죠. 바쁜 와중에 반려견을 키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하고, 시장 수요도 있다는 이야기로 마음이 맞은 둘은 웨그!를 만들었습니다. 바이너 CEO는 온디맨드로 반려견 산책 서비스에만 집중하자는 아이디어를 실행했죠.
장혜림
2018-02-17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2018년 상반기)
1. 블록체인/암호화폐 :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 투자매력 : ★★★★★ 경쟁상황 : ★★☆☆☆ 대표기업 : 두나무, 비티씨코리아닷컴, 코빗, 코인원, 해시드, 체인파트너스 블록체인/암화화폐는 명실상부 IT벤처업계에서 가장 핫한 분야입니다. 주요 거래소가 코스닥 이상의 거래액을 일으키고 있으며 월 수백, 수천억원을 수수료로 가져가고 있죠. 투자자들은 명분만 가져다준다면 당장이라도 지갑을 열 기세인데요.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규제 여파로 최고점 대비 몇분의 1로 떨어졌고 자연스럽게 거래액 또한 급격히 줄고 있어서 잠시 관망하는 쪽으로 바뀌긴 했지만.. 올해도 계속 이슈를 만드리라 봅니다. 어마어마한 유동성(수수료)에 힘입어 조만간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나온다는 점, 패러다임 쉬프트(인식의 전환), 디스럽트(파괴) 요소를 동시에 가져 오프니언 리더층이 열광하고 있다는 점, 이미 글로벌 단위의 생태계가 만들었다는 점, 모바일 이후 뚜렷한 기술 트렌드가 없는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더불어 IT산업을 움직일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롤러코스터 상태이고 지금은 빠르게 하강하고 있지만 한동안 업계를 쥐락펴락할 것 같습니다. 2. 핀테크 : 기대감이 성과를 상회한다
"인도에서 열정으로만 일하면 금방 타 죽어요" 리메세 이야기
"인도는 먹구름만 가득한 세계 경제의 지평선에서 굉장히 밝은 전망을 가진 나라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크리스틴 리가르드 총재의 말처럼 글로벌 마켓에서 인도 시장은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 중 한 곳인데요. 최근 수년간 7~8%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인구도 무려 13억명에 달하죠. 그리고 인도 사회는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모디 총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역동적인 사회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또한, IT 분야를 포함해 세계 무대에서 인도 인재들의 활약도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죠. (참조 - 인재 산실 인도는 어떻게 IT를 전파하나?) 이처럼 마켓 파워에 인재 파워까지 갖추고 있는 인도에 대해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조 - 인도와의 협력, 선택 아닌 필수다) 그리고 이 넓디넓은 기회의 땅에서 2년전부터 미래의 가능성을 채굴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바로 K-뷰티 제품을 인도에 공급하고 있는 '리메세'입니다. 왜 조그만 한국 스타트업이 K-뷰티 제품을 들고 인도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지 궁금해서 찾아가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대표님!"
윤성원
2018-02-08
월간 차이나(1월호)
"요즘 중국에 이런 일이 있다던데.." 중국 사업 하시거나 진출 준비하시는멋진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중국인 파트너를 만날 때아이스브레이킹 하는 화제를 제공하고 최근 벌어지는 이슈들로부터인사이트를 얻어가실 수 있고 좋은 중국 사업파트너도 발굴 해 주는 정보들을월간 단위로 모아봤습니다. 분류는 크게 아래와 같이다섯 가지로 정했습니다. BAT를 알면 절반을 안다 - BAT 동향중국은 정부정책이 우선순위 - 정부 정책 동향하드웨어 선도 사업- 핸드폰 산업 동향분류하기 애매한 - 기타 주요 뉴스좋은 중국 파트너 발굴 -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투자 그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AT 동향 알리바바 혼다와 인터넷 자동차 관련 업무제휴 알리바바는 산하 가오더지도(高德地图)에서오프라인 서비스를 예약하며알리페이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서비스는 우선중국 내 혼다 자동차에 탑재할 것이라고 합니다. 알리바바는 현재가오더 내비케이션 서비스를 통해적극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주로 GPS와 음성 콘트롤 시스템을 개발해중국 자동차 업체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어떻게 사업하고 있을까?
2007년 스트리밍 업체가 됐고요. 2008년 캐나다로 발을 넓힌 뒤, 2013년 ‘하우스 오브 카드’를 시작으로 오리지널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제작했습니다. 2016년엔 국가 수를 확 늘려서 190개 나라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죠. 넷플릭스입니다. 업계 선두주자고, 글로벌 기업이며 빠르게 컸지만, 세계 무대 경력이 오래되진 않았네요. 그래서인지 세계 시장에서는 여전히 서비스 모델을 실험하고 있었고, 때에 따라 각 시장에 맞춰서 적응해가는 중인 것 같았습니다. 2018년 1월 개최했던 국내 행사 ‘넷플릭스, 정주행의 집’에서 나이젤 뱁티스트 본사 파트너 관계 디렉터도 비슷한 취지로 이야기했죠. “캐나다, 유럽 순으로 진출해서 세계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새롭고 여기서 할일이 많아요” 한국에는 2016년 1월에 들어왔습니다. 2018년 올해, 2년차에 접어 들었죠. 소위 말하는 ‘양키 감성’ 그대로 (부정적으로 봤을 때요!) 가지고 들어오면 부정적으로 보고 잘 사용하지 않는 한국 시장에서의 해외 서비스 론칭이었던 데다가, 특성상 당시만 해도 소비자에게 생소한 결제, 콘텐츠 소비 경험을 교육해야 했다는 점, 신속하게 국내 콘텐츠를 수급해야 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참조 - 넷플릭스가 한국서 죽쑤는 이유)
장혜림
2018-01-31
꼰대 같지만 짜릿한 '오마에 겐이치'의 명언 10가지
1. '지적으로 부지런한 가, 나태한 가'의 차이가 수입의 크기를 좌우한다. "비즈니스에 대한 힌트는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따라서 '그 힌트를 알아차릴 수 있느냐' 또는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고자 하는 호기심을 갖고 있느냐'가 (비즈니스의) 관건이죠" "다시 말해, 지적으로 부지런한 가, 나태한 가의 차이가 (개인이나 회사의) 수입의 크기를 좌우하고" "이 '지적인 격차'가 비즈니스의 성패가 가릅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그저 운명에 맡겨버리는 사람이 있는데요" "운에 기대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운명보다는) 문제를 대하는 (자신만의) 자세와 방법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문제를 설정하고 답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건 어려운 일이 아니며 특별한 재능도 필요 없습니다" "누구나 일을 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히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그 순간) '나중에 하자',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자'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바로) 지적으로 태만한 겁니다" "예를 들어 '손님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물음에 답을 얻으려면 손님으로 북적이는 가게나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히트 상품을 골라 (스스로 분석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윤성원
2018-01-30
벤처 취재 5년, 마주했던 불편한 진실 7가지
스타트업은 새로운 사업 모델,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받습니다. 또 자유롭고 주도적인 스타트업들의 기업 문화는 딱딱하고 권위적인 대기업 기업문화에 염증을 느낀 이들에겐 탈출구로 보이기도 하죠. "저도 막연한 기대로 시작했던 벤처 업체 취재가 5년이 넘었는데요"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는 법. 이번엔 좀 불편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스타트업 기업이 생존해 유니콘(1조 가치 기업)이 되는 건" "평생 도시에 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정글에 떨어져 살아남는 것과도 비슷한 확률일 것입니다" "극소수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지만 실제로는 비상식적인 일들이 비일비재한 곳이 벤처업계의 현실이죠." "이번에는 처음 벤처기업을 취재하기 전 가졌던 제 막연한 기대를 흔들어 놓은 '현실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1. '개판' 아닌 스타트업은 거의 드물다 예전보다는 많이 사라졌지만 스타트업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자유로운 업무 환경! 수평적인 조직 문화! 소통 잘되는 조직! 열심히 일한 만큼 대우받는 합리적 인사! 등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매우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단시일에 성장한 스타트업의 뚜껑을 열어보면 ‘개판’이 아닌 곳이 거의 없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수많은 창업자가 ‘초보 사업가’이기 때문입니다.
최준호
2018-01-25
알리바바, 텐센트 2017년 투자 비교
2017년은 중국 양대 IT 기업 알리바바, 텐센트의 활약이눈부신 한 해였습니다. 2017년 마지막 날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465조 원에 달했고텐센트는 520조 원을 넘었는데요. 2016년 말에 비해 각각100.8%, 113.2%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이 2배 이상 뛰었다니!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이제 더이상단순히 전자상거래, 게임, 채팅 앱을운영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이 두 기업이일반인의 모든 시간을 지배한다고 할 정도로사업영역이 널리 펼쳐져 있는데요. 이들은 막강한 자본력으로때로는 자기 방어를 위해,때로는 사업 확장을 위해,때로는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여수많은 투자와 인수를 합니다. 이들의 투자를 보면중국 IT 산업 발전과경제 전반 흐름이 보인다는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는데요. 그래서 2017년 연말과 2018년 초에많은 중국 언론들이 알리바바와 텐센트의투자를 정리하고 분석하고 있죠. 이번 기사는 중국 유력 경제지<제일재경(第一财经)>에서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다양한 뉴스와 기업에서 공개한 자료를 검토하여최대한 검증된 자료를 활용하여 정리했습니다. 내용을 보시기 전 두 가지를 유의해 주시면 좋을 텐데요. 첫 번째, 본 기사에는투자 금액 160억 원(1억 위안) 이상의 기업만 기록하였습니다. 두 번째, '금액'은 타사와 공동 투자한전체 금액일 수 도 있는데요. '중 일부'는 전체 금액에서 텐센트나 알리바바가 그 중 일부를 투자했다는 뜻입니다. '투자 주도'는 대부분의 투자와 리스크를감당했다는 뜻입니다.
결국 글쓰기는 자료싸움,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다!
과거 글쓰기 연습을 할 때 외부에서이런저런 조언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이때 인문학자 강유원씨가 인터넷 라디오에서좋은 글을 쓰기 위한 조건으로다음 세 가지를 거론한 게 기억에 남습니다. 첫 번째, 자료를 최대한 많이 모으고두 번째, 모은 자료를 잘 구성하고세 번째, 군더더기 없이 정확한 표현을 쓴다. 그의 지론을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어차피 글쓰기는 데이터 싸움”이라는 겁니다. 당시 저는 어떻게 하면문장력을 키울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요. 그의 말이 큰 도움이 됐고심적인 부담도 많이 줄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열심히 노가다해서필요한 것만 건지면 된다는 뜻이니까요. 방송인 중에서도 위와 비슷한 관점으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강호동. 그는 뒤늦게 연예계로 와 유재석, 이경규, 신동엽 등에 비해재능과 역량이 부족하다는 걸절실하게 느꼈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내린 생존전략,최대한 많은 촬영시간을 확보하자! 1시간짜리 예능 프로그램이 나오기까지짧게는 2~3시간, 길게는 4~5시간의촬영시간을 가져야 하는데요. 그는 만족스럽지 않다 싶으면 10시간씩 찍곤 했습니다.운동선수 특유의 강한 체력이 있기에 가능했죠.
요즘 뜨는 암호화폐 10개가 왜 생겼는지 알아보자
요즘 암호화폐가 핫하죠? 처음에는 비트코인만 유명했는데 점차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비트코인과 아이들’에서 ‘아이들’로 뭉쳐진 암호화폐들을 보다 가깝게 탐구해보려 합니다. 그중에서도 대중에 덜 소개된 암호화폐들의 탄생 배경도 주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니. 지금 그게 문제입니꽈?! 그 암호화폐가 2018년에 오르냐 내리냐, 그것이 문제로다ㅠㅠㅠ” 흑흑… 당장 암호화폐를 다루는 오픈 채팅방, 카페 게시판만 봐도 탄생 비화보다는 수익률 전망이 좀 더 궁금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투자만을 위해 탄생한 존재는 아니니까요*_* 암호화폐,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풍경들을 우리는 아직 제대로 만나지 못했기에 새해맞이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으로 암호화폐의 다양한 생태계와 각기 다른 탄생에 대해서도 주목해야지 싶습니다. 이미 지난해 12월에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분노의 트윗(!)을 쏟아내기도 했고요. 이제 우리 제대로 일해보자고 말이죠:( “이더리움 포함, 모든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분별해야 합니다. 수천억 달러 디지털 화폐를 끌어당기는 슬롯머신을 얻은 건지, 아니면 뭔가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해내고 있는지 말입니다” “만약 우리가 일궈온 것을 이런 식으로 낭비하겠다면 저는 이 판을 떠날 겁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1-05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4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4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네이버, 드라마앤컴퍼니-바풀 인수','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 규제안 마련','업비트, 단기간에 1위 거래소 등극','점점 치열해지는 팟캐스트 시장' '옐로모바일, 인수대상자로 아이지스시스템 기웃','페이스북, 이미지 오류로 콘텐츠 사업자 곤혹' '배틀그라운드, 무난하게 한국 PC게임시장 평정' 모두 7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1. 네이버, 드라마앤컴퍼니-바풀 인수 IT벤처업계 M&A 딜이 두 개 나왔습니다. 인수자는 국내 1위 인터넷기업 네이버,인수대상자는 명함앱 '리멤버'의운영업체 드라마앤컴퍼니와Q&A형 교육앱 '바로풀기'의 바풀입니다. 이번 딜은 네이버 계열사인라인플러스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흠.. 인수배경이 뭘까,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됩니다. 첫 번째는 모바일 B2C 분야인공지능 기술 고도화를 위한 것입니다. 리멤버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서비스이고바로풀기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서비스입니다. 지난 몇 년간 앱을 운영하며꽤 많은 데이터를 쌓았는데요. 리멤버는 7000만장의명함 데이터를 확보했으며바로풀기도 100만개의문제학습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고민해야 할 문제 64가지
(사진=위키미디어) 얼마 전 일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메이저리그 행이 결정됐는데요. (참조 - '오타니 영입' 에인절스, 오프시즌 최고 승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 야구 최초로 20홈런-100안타-10승을 기록하는 등 투타 모두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저는 투타를 구분하던 기존의 야구 패러다임을 거스르고 있다는 점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일종의 '야구 혁신가'라고 생각하는데요. (참조 - 오타니 쇼헤이, 야구 혁명을 꿈꾸다) 그리고 지금의 오타니 쇼헤이를 만든 디딤돌에는 그가 고등학생 시절에 작성한 목표달성표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오타니 쇼헤이는 '만다라트(MANDALA-ART)'이라고 불리는 이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고 그에 맞춰 훈련 및 생활을 했으며 (참조 - 성공할 수밖에 없었다. 17살 소년이 세웠던 64가지 목표)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야에서 이 만다라트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참조 - 문제의 본질을 꿰뚫다! 만다라트 기법) 오늘은 창업에 이 만다라트를 한 번 적용해보겠습니다. :)
윤성원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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