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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검색결과
'토큰 이코노미'라는 환상에 대하여
마시멜로 실험에 대해 아시나요? 책 제목이기도 하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진행한 심리학 실험이었습니다. 1960~70년대에 3~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마시멜로를 지금 당장 먹을지 혹은 10분간 그걸 먹지 않고 기다리면 보상으로 하나 더 받을지 선택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당연히 실험에 참여한 아이 중에서 참는 아이가 있었고요. 마시멜로를 바로 집어먹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시간이 흘러 이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니 마시멜로를 하나 더 먹기 위해 참았던 아이들은 커서 학교 성적도 좋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래의 보상을 얻고자 현재를 참는 의지를 강조했어요. 이 실험의 결론에 비약이 있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지난 5월 25일에 발표된 심리학 논문에 따르면 보상을 위해 참고 기다리는 아이라고 해서 반드시 10년, 20년 뒤에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하네요. 게다가 마시멜로를 바로 먹을지, 참을지 선택하는 데 아이 개인의 의지보다도 사회경제적 배경, 가정환경 등 다른 요인이 결정적일 수 있다는 반론이 드러났습니다. (어찌 보면 너무 자명한 이야기죠. 세상은 요지경이니까) 단적으로 실험에 참여한 아이의 어머니가 대학 교육 이상을 받았을 경우 마시멜로를 먹은 아이가 우수한 학생으로 자랄 확률이 먹지 않고 기다린 아이와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월터 미셸의 고전적인 실험은 스탠퍼드대학교 교직원의 자녀를 대상으로 했고, 어차피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의 훗날을 추적한 사례도 50여 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잘못 도출된 결론이었죠. 어째서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아이들은 다른 선택을 했던 걸까요? 이 또한 다양한 요인이 있을 테니 속 시원하게 딱 하나로 판가름하긴 어려우리라 봅니다. 다만, '미래의 보상을 믿느냐, 믿지 못하느냐'가 분명 아이의 행동을 크게 좌우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믿음은 논리적인 판단뿐 아니라 경험으로 체득됩니다.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 살아온 아이는 본능적으로 알거든요. 지금 앞에 있는 보상을 안 먹으면 '다음'은 없을지도 모른다고, 자기만 바보 되는 일이라고 말이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8-03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1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1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헤이조이스, 한창 페이스북을 달군 스타트업', '이재웅 쏘카 대표, 혁신성장본부 민간본부장 선임', '네이버, 동영상 분야에 대규모 투자 예고',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벤처투자시장', '페이스북, 주가 대폭락.. 한국에 끼치는 영향은?', '지그재그, 수익화 작업.. 무난히 안착하는 분위기', '서울시, 자영업자 수수료율 0% 서울페이 개발 중', '네이버페이, 현재 네이버에서 제일 잘 되는 비즈니스?' 등 모두 여덟 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헤이조이스, 한창 페이스북을 달군 스타트업 여성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준비 중이었던 헤이조이스가 사이트 및 업무공간을 공개했는데요. 페이스북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정도 관심을 받는 초기기업을 오랜만에 봤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죠. 아무래도 이나리 대표가 디캠프 초대 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거론할 수 있고요. 여기에 팀 멤버 및 투자자 네트워크, 지인들이 적극적으로 추천 포스팅을 올렸던 게 큰 효과를 발휘한 듯 싶습니다. 그리고 트렌드도 잘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인데요.
그들이 10년을 내다보며 '코인 투자'를 하는 이유(존버 말고)
크립토(코인) 투자는 벤처 투자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오늘(31일)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콘퍼런스'에서 그 공통점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퓨처플레이에서 파트너를 맡은 황성재 박사의 말입니다. "크립토 투자에서 올해 생긴 변화는 세 가지라고 봅니다. ICO 성공률이 줄면서 개인 투자자가 많이 빠져나갔어요. 대신 본래 벤처캐피털이나 액셀러레이터, 기관 투자자가 그 자리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변화라면 승자가 다 가져가는 투자 시장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Winner Takes it All)" "테조스, 파일코인 등 거대 규모의 ICO가 성공적으로 마감되는 한편 상위에 오르지 못한 ICO는 실패하는 기조로 가고 있어요" "세 번째 변화는 ICO 자체도 다양하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IFO(Initial Free Offering)처럼 서비스에 스며든 사람부터 코인을 무료로 나누거나 IEO(Initial Exchange Offering) 같이 거래소에 먼저 상장하는 등등 ICO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리버스 ICO 또한 올해 새로운 변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파운데이션엑스 대표 황성재) 호오..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라 느꼈는데 알고 보니 아웃스탠딩에서 발행했던 스타트업 투자 관련 기사에서 비슷한 뉘앙스를 읽었던 모양입니다ㅎㅎ (참조 - 왜 한국 VC들은 리스크를 감당하려 하지 않을까) (참조 - 확실히 벤처 투자시장이 보수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 (참조 - 시드에서 IPO까지, 단계별 벤처투자 특징 살피기) 크립토 투자 또한 개인 투자에서 점차 VC, 액셀러레이터로 바통이 넘어가면서 백서 몇 장으로만 ICO에 성공했다는 썰(?)이 옛말이 되는 중입니다.(아직 갈 길은 멀었지만~)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7-31
카카오페이지 VS 리디..지식형 플랫폼 경쟁 본격 시작!
최근 지식형 유료 콘텐츠 시장에 흥미로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전자책 시장의 터줏대감 ‘리디북스’와 웹소설 중심에서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려고 하는 ‘카카오페이지’가 그 주인공입니다. 올해 가장 놀라운 시도는 리디북스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7월 3일 리디북스는 무제한 도서 월정액제 ‘리디셀렉트’를 선보였는데요. 지난 기간 베스트셀러 도서 등 다양한 장르의 양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전자책 플랫폼인 리디북스를 성장시켜 가는 과정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양서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전사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해 왔습니다” “리디셀렉트는 독서 경험에 이르기까지 드는 시간이나 비용 부담을 대폭 감소시킨 독보적 서비스로, 독서 시장 전반의 성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배기식 리디북스 대표) 카카오페이지는 이번 7월부터 베스트셀러 도서 서비스 강화를 위한 ‘페이지를 펼치다’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대중성과 전문성을 두루 겸비한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를 독점으로 디지털 콘텐츠로 선보이면서 8개의 인터뷰 영상을 함께 무료로 공개, 영상을 보고 작가와 책에 대한 정보를 얻고 독서를 시작할 수 있는 색다른 시도를 선보였죠.
최준호
2018-07-26
암호화폐는 글로벌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
*본 포스팅은 외부 기고자인 이승훈님의 글입니다. 이승훈님은 인터넷한겨레 취재팀 선임기자, 국민일보 블로그팀장, 판도라TV 미디어기획부장, 조선일보 키위닷컴 편집장, 조인스닷컴 신사업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에서 디지털문화정책 전공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암호화폐는 글로벌 기축통화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불확실성 및 여러 현실적 문제를 고려했을 때 100%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론상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미 암호화폐로 물건을 사고 요금을 지불하고 세금을 내는 곳이 많은데요. 이러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된다면 당당히 글로벌 기축통화에 들어갈 수 있겠죠. 그렇다면 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암호화폐가 글로벌 기축통화가 되는 걸 막는 걸림돌을 중심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암호화폐에 내재된 문제와 외부의 문제, 크게 두 가지 이슈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암호화폐에 내재된 문제입니다. 올해 1월, 북미 비트코인 콘퍼런스 (North American Bitcoin Conference)에서 주최측이 더 이상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느린 결제 속도, 시스템 과부하, 높은 수수료 때문입니다. 주최측에 따르면 입장권의 규모가 커지면서 건당 수수료가 30달러에 달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외면당했으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승훈
2018-07-26
이오스(EOS)의 거버넌스는 실패한 걸까
못다 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비탈릭이 건넨 '블록체인의 7가지 난제', 저번 기사에서는 6번 문항까지 쉽게 알아봤고요. 이번 기사에서는 7번째 문항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7)EOS의 거버넌스가 참담한 실패로 귀결되는 걸 고려할 때 DAO를 포함한 모든 온체인 거버넌스에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는 게 아닐까? 어떻게 DAO가 뇌물, 금권주의 같은 위험에 대처할 수 있을까? 이 문항에 대해서도 찬찬히 뜯어봐야 하는데요. 이오스(EOS)? 거버넌스의 실패? DAO를 포함한 온체인 거버넌스? 뇌물이나 금권주의 같은 위험? 이런 식으로 질문을 분해해서 이해해보려 합니다. 말뜻을 이해한다면 이 난제를 건넨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의 입장도 더 자세히 엿볼 수 있을 테고요:) (참조 - 이오스는 어떤 블록체인이고, 왜 투표를 할까?) 1.이오스, 메인넷을 론칭하다 타임라인을 좀 정리해볼까 해요. 지난달 2일경, 이오스가 메인넷 론칭을 예정했습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1년 가까이 ICO를 진행한 끝에 41억 달러 이상을 모금한 상태였습니다. 굉장한 규모죠. 하지만 메인넷이 바로 뿅- 등장했던 건 아닙니다. 10일경에 비로소 메인넷이 제대로 굴러가는 데 성공했어요. 예정보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일단 무사히, 시작됐습니다. 이오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또 달라요.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관리자를 투표로 선발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7-24
ICO의 절차와 특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ICO(코인공개)는 블록체인 회사들에게 일반적인 자금조달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13년 ‘마스터코인’이라는 암호화폐 운영팀이 처음 시도를 했고 이더리움, 이오스 등이 따라하면서 대세가 됐는데요. 이들은 어떻게 방대한 운영비 및 개발비를 미련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투자자를 설득하고 서비스 독립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 이때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조만간 런칭할 자체 암호화폐를 뿌리기로 하자!" "현금을 받고 뿌리면 왠지 문제가 될 것 같으니 기존 암호화폐를 받고 뿌리면 어떨까? 어차피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잖아" "그런데 과연 살까? 어딘가에 쓸 수도 없고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도 없는데.." "그렇긴 하지만 비트코인을 봐" "기본적으로 자산성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블록체인 생태계의 형성과 맞물려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잖아!" "신규 화폐도 비트코인과 다를 게 뭐가 있어" "흠.." 투자자는 적극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를 기점으로 암호화폐 거래소가 활성화되면서 기존 암호화폐 시세는 고점에 올랐다고 판단, 신규 암호화폐에 투자매력을 느꼈죠.
아웃스탠딩 독자를 위한 '비트코인 논문 읽기'
새로운 기술, 개념이 세상에 나타나려면 그걸 발표하게 된 배경이 꽤 중요합니다. 달리 말하자면, 새로운 개념을 담은 논문의 맨 처음, 논문을 소개하는 부분이 관건입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논문 초입에선 어떤 문제의식을 얘기하고 있을까요? 이커머스, 전자상거래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합니다.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상업적인 거래는 전자(electronic) 상에서 오가는 결제를 진행하기 위해 신뢰를 담보하는 제3의 금융 기관에 의존하게 된다'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려 하면 휴대폰, 아이핀 인증을 거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 그 사람이 인터넷에서 그만큼의 결제만 일으킨 게 맞는지, 중간에 확인하는 관문이 필요합니다. (나중에 딴소리하지 못하게 말이죠!) 편의점에서 가서 현금을 건네주면 그 자체로 거래 성립! 불확실하지 않습니다. 내가 안 그랬다고 말할 수도 없잖아요ㅎㅎ 하지만 인터넷 세상에는 동전이 없어서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줬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결제 과정과 내역을 살피는 증인이 필요한 셈입니다. 논문 저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위와 같은 방식을 신뢰 기반 모델(trust based model)이라 일컫습니다. 논문에서도 이런 방식이 보편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하죠. '온라인에서 이중지불 없이 결제하는 방법은 신뢰를 담보하는 중앙기구가 모든 거래 내역을 살피며 이중지불이 이뤄지진 않았는지 확인하는 게 보편적이다' '마치 거래에 쓰인 코인이 반드시 중앙 발행기구로 돌아와서 이들이 돈을 재발행하는 모양새로 코인을 내놓아야만 전자 상에 복사되지 않은 코인이라고, 이중지불되지 않았다고 믿을 수 있다' 하지만 논문에선 신뢰할 만한 제삼자를 통해야만 인터넷으로 거래할 수 있는 모델에 의문을 던집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7-12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6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 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6월호입니다! 2018년 6월에 어떤 딜이 있었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업종 : 모바일 금융 서비스 투자자 : 싱가포르투자청(GIC), 세콰이어차이나 투자금 : 4천만달러(약 445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입니다. 최근에는 환전, 신용정보 조회, 계좌와 카드 통합 관리, 총 네 종류의 투자 서비스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죠. 2018년 6월 기준으로 간편 송금 서비스의 월 송금액은 1조5천억원, 소액투자 누적 투자금은 3200억원,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 이용자 수는 5월 초 기준으로 300만명이 됐습니다. (참조 - 송금부터 신용관리, 소액투자까지 영역 넓히는 토스)
장혜림
2018-07-03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0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0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셀레브 전 대표, 갑질 폭로자에 허위사실 유포 고소',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회사주식을 매입한 이유는?', '오프라인 유통회사와 오픈마켓의 반격', '네이버, 웹툰 자회사에 1500억원을 쏘다', '라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 런칭', '카카오, 연예계 큰 손으로 떠올라', '주 52시간 근무제, IT벤처업계에 끼치는 영향은?' '쿠팡, 홍보임원 영입.. 평판 리스크에서 벗어나려나' 등 모두 여덟 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셀레브 전 대표, 갑질사태 최초 폭로자에 허위사실 유포 고소 지난 4월이었죠.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업체인 셀레브, 임상훈 전 대표의 갑질행위가 한창 이슈가 됐는데요. 셀레브 전 직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성 지르기 및 공포 분위기 조성, 성과 저조 시 연봉삭감 협박, 회식 강권, 술 강권, 룸싸롱 여자 초이스 강권 등 임 대표의 온갖 부정행위를 폭로했습니다. 이것은 대한항공 사태와 맞물려 온라인에서 어마어마한 반향을 일으켰죠. 임상훈 대표는 처음에 사과의 메시지를 올렸으나 사태가 점점 악화되자 대표이사 사의를 결정했는데요. 바로 얼마 전 태세를 전환했습니다. 해당 직원에게 민, 형사상 조치를 취하기하기로 말이죠.
'2018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는 5가지 키워드
지난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2018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에 다녀왔는데요!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156773376572125&set=a.487050392124.290333.684762124&type=3 1박 2일로 진행된 행사에 100명이 넘는 분들이 오셨고, 연사, 모더레이터 포함해 25명으로 구성된 세션들도 하나같이 알찼습니다. (참조 - [스얼레터#133]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마치 대학에서 창업 관련 수업을 수강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행사 이후 독자분들께 이 내용들을 어떻게 전해드릴까를 고민하다가 제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내용을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에서 빠진 부분들은 나중에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동영상을 공개한다고 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참고로 내용이 아주 깁니다~ 1. 문재인 정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와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이슈 중 하나가 정부의 주요 활동들인데요. 특히 지난해 5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건전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죠. (참조 - 문재인 정부 ‘창업국가 조성’ 국정과제로 힘받는다)
윤성원
2018-06-26
실리콘밸리 3대 트렌드와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제언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행사 방문차 부산에 왔습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는 VC, 정부, 학교, 언론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태계 전반을 조망하는 행사인데요. 올해도, 각 분야의 다양한 연사들이 전문 지식을 공유해준다고 해서 독자분들에게 이 내용을 전달해드리고자 참석했습니다 ^^ 행사를 주최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측에 따르면, 등록한 청중만 230명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그런지 분위기도 후끈하더라고요. 관련해 어떤 소식을 전해드릴까 고민하다가 트랜스링크 캐피탈의 음재훈 대표의 키노트가 명쾌하고 인상 깊어서 이 부분부터 먼저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발표 내용에 다소간에 편집을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Silicon Valley Tech Trend : Deep Tech
윤성원
2018-06-22
마윈 '과학자와 기업가는 완벽히 결합해야 합니다'
알리바바 회장 마윈의 연설은 매번 할때마다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지난 5월 말 중국 과학자협회 연례행사에서 중국 최고의 과학자들 앞에서 과학기술의 미래와 기업과의 관계에 대해 자기 의견을 피력했죠.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인공지능, IOT, 블록체인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날 마윈 연설 주제는 '믿기 때문에 볼 수 있다 (因为相信,所以看见)'였는데요. 과학자와 기업가의 연관성과 미래 사회에서 역할에 대해 깊은 통찰을 보여줬죠. 아래는 연설문 전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오늘 저희 고향 항저우에 오셔서 감사합니다. 1999년 첫 회 '과학자협회 연례회의'가 항저우에서 열렸을 때 알리바바도 마침 항저우에서 설립됐죠. 저는 과학기술 발전이 이렇게 빠른데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알리바바의 발전은 과학기술 발전의 혜택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의 혜택을 받는 기업인으로서 이런 대회에 초대받은 것에 큰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과학자와 기업가가 일맥상통한 부분 저는 어릴 때부터 선생님이나 과학자가 되려는 꿈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5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 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5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2018년 5월에 어떤 딜이 있었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야놀자 업종 : 숙박 앱 투자자 : 한화자산운용, SBI인베스트먼트 투자금 : 약 40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2018년 4월 사용자 수 102만명으로 1위를 차지한 숙박 O2O 서비스입니다. 2017년 매출 성적도 100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0% 늘어서 양호했네요. 야놀자의 수익모델은 비교적 다양합니다. 광고, 결제중개, 객실판매, 숙박 및 임대료가 있고요. 최근에는 중소형 숙박 디자인 설계 및 시공에도 나섰습니다. 수도권 101곳을 비롯해 지방에도 총 220건의 디자인 시공을 실시했네요. 뿐만 아니라 자회사로 프랜차이즈, 비품공급, 컨설팅, 여행업도 운영합니다. 2018년 3월에는 여행 레저 서비스 스타트업 ‘레저큐’를 인수했습니다.
장혜림
2018-06-06
지난 2년, 스타트업 투자는 '워라벨'에 몰렸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최준호 기자입니다" "KB국민카드와 로아인벤션랩이 공동으로 작업한 '퓨처나인(Future9) 리포트'가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품고 있어 내용을 요약해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하나의 리포트에 다년간의 스타트업 투자 동향 전반이 잘 정리된 자료는 거의 없었는데요" "이 리포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스타트업 투자 동향을 비교적 상세하게 담고 있어 보도자료를 받자마자 '이건 요약해서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본 자료는 최근 3년 자료를 주로 다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최신 동향에 주목, 주로 2016~2017년 자료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원본 자료는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이 리포트는 스타트업의 사업 영역을 ▲금융/상거래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웰니스 ▲음식 ▲의료 ▲주거 ▲커뮤니티 ▲패션/뷰티 등 9가지 분야로 나눠 분석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금융/상거래는 따로 정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두 영역의 성격은 꽤 많이 다르니까요. 아무튼 총 투자 금액부터 살펴볼까요? 1. 전체 투자금액 업계 관계자 분들이시라면 느끼셨듯 2017년 국내 스타트업 투자 전반의 분위기는 다소 침체됐었습니다. O2O(Online to Offline), MCN(Multi Channel Network) 등 거대한 트렌드가 등장했으나 생각보다 큰 변화를 이끌지 못하며 시장의 역동성이 둔화됐다고 추측할 수 있는데요.
최준호
2018-05-29
"토큰 이코노미가 몰려온다" 아웃스탠딩 컨퍼런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최근 코인 거래소 검찰 수사부터 블록체인 3.0에 대한 기대까지! 블록체인 생태계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양한 이슈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동시에 이런 질문들을 가지고 있을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 암호화폐(코인)가 디지털 금괴 역할을 하는 건 알겠어. 근데 그 생태계 안에서 만들어지는 어떤 서비스, 어떤 사업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지?” “기존의 웹, 앱 서비스와 다른 게 도대체 뭐야?” “또 다르다고만 하면 끝나나? 더 좋은 점이 있어야 대중성을 갖추지 않나?” “그래서 아웃스탠딩이 준비했습니다! 두둥!” "‘토큰 이코노미가 몰려온다!" 암호화폐(코인)과 토큰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하자면요. 고유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에서 통용되는 애들은 코인이라 불리고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을 토대로 암호화폐가 만들어진 경우는 토큰이라고 불리는 편입니다. 즉,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이 금괴라고 한다면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토큰은 실제 우리가 생활할 때 쓰는 ‘화폐’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동시에 ‘토큰 이코노미’에 참여한 대가로 얻는 디지털 자산의 역할도 하고 있죠.
최준호
2018-05-24
이더리움도, 이오스도 '삐딱하게' 바라보기
“이더리움만으론 부족하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이오스 이야기입니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이더리움 저격수(killer)’라면서 제대로 관심을 끌었습니다ㅎㅎ 게다가 스팀잇을 창시했던 댄 라리머가 책임자로 있어서 기대를 더 많이 받기도 했고요. 이오스에 대해 자세히 정리된 한글 자료를 일단 첨부하고요. (참조 - TES 이진희 님이 공유한 EOS 자료) 저는 이오스의 기본사항을 요약하고 이에 대한 단상을 정리하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비즈니스에서 이오스의 경쟁자는 이더리움이 아니라 하이퍼레저 같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이고 확장성 문제를 해소하는 건 레이스의 시작일 뿐이라는 거죠.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요. 소화하기 쉽게 톺아보겠습니다. 1.이오스가 도대체 뭘까? 블록체인이 뭔지부터 설명하기엔 분량이 너무너무 모자라니까요^^;; 일단 기본적인 설명은 아래 기사에 자세히 다룹니다;ㅅ; (참조 - 블록체인 기술 입문)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23
토큰 이코노미, 주식회사에 도전하다
#장면 1 지난 금요일. 한 중견 기업가분께 초대를 받았는데요. 이미 한 산업에서 일가를 이루신 분이지만, 블록체인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며 저를 불러 주셨습니다. “최 기자, 요즘 내 주변에 있는 많은 젊은 친구들이 블록체인에 뛰어들어 사업을 시작했거나” “나에게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라고 권하고 있네” “그래서 나도 요즘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그 핵심이 무엇인지 도통 손에 잡히지 않아” “ Kik의 창업자인 테드 리빙스턴이 말한 것처럼 탈중앙화됐다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탈중앙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 체계가 작동한다는 부분이 매우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면 2 거의 7~8년만에 대학교 선배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는데요. 전화가 온 분도 정치학 박사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신 분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준호야. 너 IT 기자로 일하고 있지?” “내가 어드바이저로 참가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있는데 한번 취재해 보지 않을래?” “이미 메인넷 개발은 끝났고 개별 서비스도 선보일 거야”
최준호
2018-05-23
'그래서... 규제를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오늘은 조금 편협하게 써볼까 합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블록체인을 진흥하려는 나라에서그걸 취재하는 기자로서 말입니다. 최근 간담회 자리에 갔습니다.블록체인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법안을 논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얼마 전 국회에서도익히 다뤘던 기본법의초안을 다듬는 자리였습니다. (참조 - 계좌 개설도 안 되는데 이런 법이 뭔 소용이죠?) 두 가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 자리에 패널로 참석했던파운데이션X 황성재 대표가전 세계적으로 굴러가고 있는블록체인 생태계를 설명했어요. “블록체인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중앙화한 어떤 실재(entity)가 아니라 다수가 포함된 커뮤니티 안에서 거버넌스가 나온다는 게 핵심입니다” “헌데 이 법안은 이런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어요” “개인정보를 파기한다, 그걸 결정한다는 조항도 마찬가지죠. 중앙화한 관점에서야 파기할 수 있다고 보겠지만..!” “블록체인 생태계에선 그걸 재단이 결정할까요, 아니면재단을 만든 사람들이 결정할까요?” “내부에서 투표가 이뤄지는 블록체인이라는 시스템 관점에서는 이 법안에서 말하는 사업자라는 게 운영 주체인 법인(incorporate)인지, 토큰이코노미를 관리하는 재단(foundation)인지 불분명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18
"솔직히 개발자한테 ICO는 부담스럽죠. 하지만..."
목요일 오후에 받은메일이 발단이었습니다. ‘결제 산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베잔트 프로젝트에서 온 거죠. 워낙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다 보니 반신반의하는 마음도 있었지만요.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보지 않고선 적확히 파악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계자를 먼저 만나게 됐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플랫폼 자체는 신뢰를 담보해준다지만 정작 그걸 만드는 사람들을 신뢰하긴 어려워요.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슬픈 일이라 봅니다” 최근 느끼는 감정과 인상을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비즈니스에서 개발을 도맡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얘기를 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받았죠. 흥미로운 마음으로 미팅 일정을 잡았습니다. 재미(Jehmi) 코리아 CPO, CTO, PM 2명과 개발자 4명이 합석했습니다. 베잔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기술 파트너로재미(Jehmi)라는 회사가 전념하고 있고요.재미의 자회사인 기술 스튜디오, 재미 코리아 개발진들이 베잔트 프로젝트에 협업하고 있네요. 현장에서 블록체인과 디앱을 준비 중인 개발자들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어째서 준비하던 사업에블록체인을 접목하게 됐나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15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4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4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2018년 4월에어떤 딜이 있었나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쏘카 업종 : 차량 렌탈 서비스투자자 : IMM 프라이빗 에쿼티투자금 : 약 60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온디맨드 차량 렌탈 서비스죠. 렌터가 사무실을 찾아가서일일이 계약을 맺을 필요 없이앱으로 예약,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2015년까지만 해도 생소한 서비스여서사용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야 했고,회사도 ‘한번 써보세요’ 내지는차량 공유의 사회적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처음에는 렌트카 업체의 견제도지금보다 훨씬 심했었는데요. 어느덧, 3년만에 일상템이 됐습니다. 사용자들이 불편한 점을 이야기했고, 그린카와 같은 경쟁 서비스가 나왔죠. 2018년 4월 1일 기준360만명의 회원, 8900대의 차량을 보유했고요.
장혜림
2018-05-12
요즘 코인 투자에 빠진 준식 오빠에게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군인한테 편지 쓰긴 오랜만이네요. 준식 오빠는 제가 누군지 기억하려나요. 오빠 부모님이 통 사정하셔서 편지로 인사하게 됐네요. 동네에서 만날 보던 지윤이에요. 오빠가 벌써 군대에 갈 정도면 안 본 시간이 더 길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코인에 투자하신다면서요. 부모님께 들었어요. 그간 모은 돈이랑 월급으로 차곡차곡 투자하고 있다고. 가끔 군대에 있는 피씨방에서도 코인을 살핀다는 소식 들었어요. 조금 벌고, 그만큼 잃었다고요. 늦게 들어간 군대에서 도리어 새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면서요.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거야 이미 아실 테니까 넘어갈게요. 제가 편지를 쓰게 된 건 다름이 아니라 오빠가 코인 투자에 빠졌기 때문이에요. 제가 기자가 된 건 건너 들어 아시죠? 어쩌다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됐어요. 그래서인지 부모님들끼리 만나는 자리에서 제 얘기 나오고, 오빠 이야기 나오고, 오빠 부모님이 갑자기 저한테 연락하신 거예요. 말려달라고, 얼마나 위험한지 알지 않냐고, 스물 중후반에 군대 가서 갑자기 이상한 것(?)에 중독(?)된 게 걱정된다고 말이죠. 저는 말릴 생각 없어요. 준식 오빠가 몇백은 넣으신 것 같았지만 뭐, 차트 보며 전전긍긍하는 스타일은 아닐 테고 어차피 그걸 보고 있을 상황도 아니니까요. 소위 존버라고 하잖아요. 저는 늘 그렇게 말해요. 떡상을 하든 떡락을 하든 존버는 10년 단위라고. 게다가 요즘은 어느 코인이 ICO 한다, 무슨 프로젝트가 거래소에 상장한다, 이런 첨예한 소식들이 중요할 텐데 군대에서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도리어 저는 그게 안타깝더라고요. 크립토 시장은 24시간 돌아가고, 민간인을 부리자니 돈 문제라 믿기 어렵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11
알리바바의 '중국 칩 만들기' 등.. 월간 차이나(4월호)
지난 한 달 중국 IT업계주요 이슈를 정리한[월간 차이나] 시간인데요. 이번 4월호에는 아래와 같은내용을 실었습니다. 1. 4월 빅딜(대형 인수, 투자 사건)2. 주목해야 할 혁신 사업3. 정부의 본격적인 콘텐츠 플랫폼 때리기4 알리바바의 '중국 칩' 만들기 프로젝트5. 텐센트의 AI 엑셀러레이터 프로젝트6. 바이두 자율주행차 개발 업데이트7. 인터넷 예약 자동차시장 경쟁 가열8. 너도나도 해외시장 진출9. 큰 손들의 블록체인 산업응용 프로젝트 1. 4월의 빅딜 지난 4월 알리바바는총 3 건의 큰 인수, 투자를 진행했는데요. 가장 큰 사건이 바로중국 최대 배달서비스 플랫폼 중 하나인어러머(饿了么) 인수였습니다. 알리바바는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파이낸셜과 함께총 10조 원(95억 달러) 현금으로 어러머 전체 지분을 사들였죠. 배달서비스를 포함한 O2O 시장에 대한 지배는알리바바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는데요. 2011년 1위 기업인 메이퇀 지분 10%를 인수하고이 후 인수합병을 추진하려고 했으나메이퇀의 반대로 진행이 안됐죠. 이번 인수로 중국 배달서비스 시장은알리바바, 메이퇀과 근래에 진입한 디디(滴滴)이렇게 새로운 삼파전 구도가 되었습니다. (참조 - 알리바바 어러머 95억 달러에 인수) 알리바바의 두 번째 빅딜은 인공지능 기업 샹탕테크(商汤科技)에 대한 투자인데요. 싱가폴 테마섹, 쑤닝 등과 함께 한6000억 원(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알리바바가 주도로 진행했죠. 알리바바는 이미 지난 해 (2017년) 11월단독으로 2500억 원(15억 위안)을샹탕테크에 투자했는데요.
'올드 미디어'는 없다... 올드한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을 뿐!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뉴미디어’라는 말을 자주 접해왔습니다. 동시에 ‘올드 미디어’라는단어도 사용하기 시작했죠. 일반적으로 올드미디어는TV, 라디오, 잡지, 신문 등4대 매체라 불리는 미디어를 뜻하고 뉴미디어는 포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회사들을주로 지칭해 왔습니다. (참조 - 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는 어떤 점이 다른가?) 과연 이들을 가르는본질적인 차이는 무엇일까요? 기자 개인적인 견해로는 콘텐츠 제작 업체로서의 본질은 같지만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미디어 기업들을 우리는 뉴미디어 스타트업이라고 부르는데요. 스타트업은 단 시간에 빨리 성장하는회사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신흥 조폭 조직이급속도로 성장한다면 이들도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절대 아니죠.
최준호
2018-05-07
스팀잇의 한계와 돌파구에 대해 들어봤어요!
신청자만 1000여명이었습니다.고팍스와 스팀잇이 함께 연 밋업! 특히 스팀잇의 손길(?)을 연상할 수 있는 풍경이곳곳에 보였습니다. 다양한 인종, 다양한 차림새,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밋업에 참여했고요. 행사장에 들어가는 입구에서는콘텐츠 제작자들이 만든 여러 굿즈를 팔았습니다.모두 스팀잇 한국 버전 사이트를 통해스팀식(?) 크라우드펀딩으로 제품을 만든 사례죠. 일단 간단한 아이디어나 샘플을 사이트에 올리면보팅으로 선입금을 받은 후 차차 콘텐츠를 완성한다고 합니다.보통 블록체인 밋업에서 보기 어려운 풍경이라 신기했어요:) (참조 - 블록체인 '페북'을 꿈꾸는 스팀잇?!) 스팀 블록체인 생태계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밋업 Q&A 시간에 패널로 참석한 웹툰 작가 이솔 씨는 이렇게 말했죠. “스팀잇이 잘 정착한다면 저 같은 콘텐츠 제작자에게 천국일 것 같아요” “마감도 없고, 중간에 검열하는 과정도 없고. 마치 스타작가처럼 선인세도 받을 수 있고,이 자금으로 제품 인쇄까지 할 수 있으니까요.이미 이런 경험을 스팀잇에서 하고 있습니다:)” (웹툰 작가 이솔) “스팀잇이 인기를 얻는 이유?답은 간단합니다. 돈을 버니까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04
"계좌 개설도 안 되는데 이런 법이 무슨 소용입니까?"
2일에 열린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한 대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이 가득 찼는데요.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와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자리에서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한 기본법(안)이 제안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관련 내용을 간략히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 국무총리 산하에 블록체인 위원회 신설하자) (참조 - ICO를 법 테두리 안으로...! 입법 추진 예정) 1.구체적인 조항을 제시했네요 법안은 크게 31개 조와부칙으로 이뤄졌습니다. 제2조에는 블록체인 관련 용어를 법적으로 정리하고자 했더라고요. “블록체인 기술이란 특정 기관의 중앙 서버가 아닌 분산화된 네트워크에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원장을 구현하거나 또는 이를 응용하는 기술을 말한다”고 적었습니다. 이 자체는 퍼블릭,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모두 포괄하는 용어로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현장에서 거론된 블록체인은 대개 ‘모든 참여자가 네트워크를 유지한다’고 이해되는 걸 봐서는 좀 더 세심한 논의가 필요해 보이지만요...ㅎㅎ) 토론회장에서 법무법인 민후의 김경환 변호사가블록체인산업진흥기본법(안)을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제안한 법안의 네 번째 파트인 블록체인 기술의 이용촉진 부분을 강조했네요. 크게는 블록체인 기록에 대한 내용과블록체인 상에서의 전자거래 내용,디지털 토큰*에 대한 규제 내용이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02
잘 먹히는 메시지를 만드는 6가지 기본 원칙
"어떤 메시지들은 사람들에게 잘 먹히고 어떤 메시지들은 왜 사람들에게 전혀 먹히지 않는 걸까?" 콘텐츠 창작자라면 누구나 궁금해봤을 정도 내용인데요. 이 궁금증에 대해 속 시원하고 비교적 명쾌한 해답을 던져주는 '비즈니스 바이블'이 한 권 있습니다. 바로 히스 브라더스가 쓴 '스틱(Made to Stick)'인데요 "마케팅 원리 중 수 세기를 거치며 검증된 불멸의 원리만을 담은 걸작, 비즈니스 3대 필독서로 꼽을만하다" - 가이 가와사키 2007년에 나온 이 책은 가이 가와사키 등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은 단 한 가지였습니다. 바로 사람들에게 먹히는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선 '절대 지식의 저주에서 빠져선 안된다'는 건데요. '지식의 저주'라고 하면 흔히 학자들이나 전문가들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참조 - 블록체인은 지금 ‘지식의 저주’에 빠졌다) 사실 우리가 나누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발화자와 수용자 사이에는 '지식의 격차'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윤성원
2018-04-27
줄줄 새는 개인 정보, AB180은 탈중앙화를 제안합니다
"세계 10억명이 쓰는 스마트폰 배터리 최적화 앱이든키보드 스킨 앱이든개인 데이터를 엄청 털어갑니다" "배터리 최적화 앱은 사용자가 내려받은 앱 목록, 사용현황 등을 위주로 수집하고요" “일부 키보드 스킨 앱은사용자가 자판 치는 정보까지수집해 거래하기도 합니다.키워드 광고에 사용하기 위해서죠” “페이스북 사건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최근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명의개인 데이터가 본인 동의 없이외부 기관에 의해 수집, 도용, 거래됐다는 뉴스가 터졌습니다. 개인 데이터를 광고에 무분별하게사용하는 관행에 경종을 울렸죠. (참조 - 페이스북이 지금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데이터가일상적으로 수집, 거래된다는 가능성을모르거나, 알아도 이제 워낙 익숙해져서‘그러려니’하고 넘어갈 때가 많은데요. 매일 쓰는 페이스북이이런 사건을 일으켰다니 의심하고다시 한번 보게 되는 것입니다. 남성필 AB180 대표는 음성적으로거래되는 개인 데이터 시장이몇 십조원 규모라고 이야기합니다. 페이스북 사건을‘빙산의 일각’이라고 부르는 이유죠. 개인 데이터 시장을 투명하게 만들고이를 통해 앱 광고 시장을선진화하겠다는 목표로탈중앙화 플랫폼 에어블록을 구축하고,
장혜림
2018-04-25
빗썸과 코빗은 암호화폐를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
제목 그대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암호화폐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을까요? 최근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과 코빗의감사보고서가 공개되며 이 숫자가 공개됐습니다. 참고로 빗썸, 코인원, 업비트(두나무) 등중앙화된 거래소들은 실제 고객들의 비트코인을 블록체인 상에서거래하는 게 아니라거래소 내부 거래를 DB화해 놓고회원간 거래를 기록하는데요. 이를 ‘오프체인’이라고 부릅니다. 만약 블록체인 상에서 모든 거래소 거래가 이뤄진다면블록체인에 엄청난 트래픽이 몰려서 감당이 안될 테니꼭 이런 방식을 선택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탈중앙화'가 핵심인 블록체인 암호화폐를중앙화 방식(오프 체인)으로 거래한다고 많은비판을 하기도 하죠. 아무튼 회원이 보유한 거래소 지갑에 표시된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외부로 보낼 때는 거래소가 가진 암호화폐를 고객에게 보내서실제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도록서비스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블록체인에 다시 기록한다는 의미로‘온체인’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아무튼! 최근 비상장 기업들의외부감사 내용이 공개되면서국내 4대 거래소 중 두 곳. 빗썸과 코빗의 2017년도 재무제표와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수량이 공개됐는데요. 더불어 한국회계기준을 적용이들이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를현금화가 쉬운 자산(당좌자산)으로인식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최준호
2018-04-19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9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9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스타일난다, 로레알과 매각절차 진행','쿠팡, 수천억원 규모 추가 자본조달설', '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 겸 P2P금융협회장 학력위조 사태','카카오택시, 유료화 시행..안착 난관', '이재웅 다음 창업자, 쏘카 대표이사 취임','블록체인 비즈니스 나서는 카카오와 네이버', '옐로모바일, 2017년 감사보고서 의견거절 당해', '직방, 아파트 정보서비스 호갱노노 인수' 등 모두 여덟 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스타일난다, 로레알과 매각절차 진행 쇼핑몰 신화로 불리는 스타일난다가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매각작업을 실시했는데요. 드디어 마무리되는 모양새입니다. 상대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세계 최대 화장품기업인 로레알이고요. IB전문지 보도를 종합해보면벨류에이션은 5500~6000억원 수준,조건은 지분 70%를 4000억원에 넘기는 것입니다. 창업자가 원했던 7000~8000억원보단 낮지만그래도 이번에는 진지하게 딜이 진행되네요. 아무래도 로레알측에서는 스타일난다가중화권 고객에 강하게 어필되고 있다는 점,
문닫는 옐로트래블...저물어가는 이상혁의 꿈
(사진=옐로트래블) 얼마 전 옐로모바일의 자회사 중 한 곳인 옐로트래블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대해 회계 감사를 맡은 ‘삼일 회계 법인’이 감사보고서에 ‘의견 거절’을 표했습니다. 특정 기업의 감사보고서가 ‘의견 거절’을 받는 경우는 드물어 업계 전문가와 회계사분들께 조언을 구해봤는데요. 설명을 들어보니 회계 감사 이후에는 ‘적정', '한정(일부 문제 있음)', '부적정', '의견 거절' 등의 의견을 표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경우 부정적, 의견거절 판정을 받으면 그 즉시 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할 정도의 중대한 결격 사유가 됩니다. 특히 ‘의견 거절’ 판정을 받았다는 건 회사가 회계 법인에 감사할만한 자료를 거의 제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경우입니다. 회사가 망하기 직전이라는 뜻이죠. 어떻게 된 일인지 옐로모바일 측에도 문의를 해봤는데요. 역시나 옐로트래블은 폐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외부 감사인의 의견을 보면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의 존속 능력에 대해 의문을 초래한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내용대로 (여행 박사 매각 이후) 옐로트래블은 대표 1인만 있는 회사로 지난해 폐업 절차를 밟으려 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폐업이 완료되지 못했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뭐랄까.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 때 1조 기업 가치를 자랑했던 옐로모바일의 핵심 캐시 카우로 손꼽혔던 곳.
최준호
2018-04-12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말말말'
규제에도 스타일이 있습니다. 아직 공통된 규제 안이 없는 만큼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논의는각자의 스타일을 확연히 보여주고요. ‘강한 규제’와 ‘자율 규제’ 사이에여러 갈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중국의 경우 암호화폐에 대해고강도 규제를 두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 이미ICO에 의한 자금조달을전면 금지한 바 있고요. 올해 상반기에는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 행위를 억제하거나중국 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접속을차단하는 조치까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소규모로, 개인 간 거래에 한해서암호화폐 투자 자체를 막지 않습니다.국가가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고서는‘강한 규제’가 작동하는 걸 알 수 있죠. 이런 ‘고강도 스타일’의 규제는중국 외에도 여러 나라에 보입니다. 베네수엘라도 자국 통화인 ‘페트로 토큰’을정부 주도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는데요.민간의 암호화폐 거래는 금지하고 있습니다.작년에는 채굴자 개인이 체포될 정도였어요. 투기 행위를 금기시하는이슬람권 국가들은 대체로‘강한 규제’ 스타일에 속합니다. 한편 인도에서는 ‘인도 중앙은행의 규제를 받는 기관은암호화폐를 취급하거나 이걸로 결제하는어떤 개인, 업체와도 거래할 수 없으며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금융 시스템을 향상하는 기술로서블록체인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강한 규제 안에도 ICO 전면 금지, 코인 채굴 금지,암호화폐 매매/ 결제/ 거래 금지,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조치 등등다양한 결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11
내 소셜미디어 계정이 '남의 것'이라면
실제 소재와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SF 웹소설 형태로 풀어드립니다! 아웃스탠딩 속 과학기술 이야기기획기사 ‘만약에’ 시리즈입니다. (참조 - 만약에 누구든 내 데이터를 팔 수 있다면?) (참조 - 만약에 알고리즘이 당신을 해고한다면?) 인생은 영화가 아닙니다. 아, 물론 영화처럼 엿볼 수 있는 이야기는대개 영화처럼 느껴지지만 말이죠. 그래서 이야기들에는 늘 들키는 자, 쫓기는 자, 쫓는 자, 잡는 자들이 있지만요. 인생은 영화가 아닙니다. 모르는 것, 속이는 것, 넘어간 것들이 살아남습니다. 예컨대 이런 상황이랄까요.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적당히 늙었지만 글쎄요. 흰 머리카락은 없는 젊은이입니다. 강남역 커피숍에 앉아서 성공한 사람들이 자주 그렇듯 한가로이 커피를 마시네요. 친숙한 사람을 바라보는 듯 바깥풍경을 구경하면서요. 말끔하지만 불편하지 않은 복장으로 앉아있습니다. 다리를 꼬는 버릇은 여전합니다. 마침 한 여자도 왔습니다.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자마자 남자는 직감적으로 압니다. 거칠고 빠르게 들어와 성큼성큼 걸어오는, 자기 앉을 자리를 아는 걸음걸이에 남자는 짐짓 모른 척합니다. 여자는 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 인사를 건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09
김유식 대표의 조언.."사업은 운팔기이, 인생은 길고 가늘게"
얼마 전 국내 최대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과거 디시인사이드를 다룬 기사를 썼었는데요. (참조 - 디시인사이드, 트래픽을 얻었지만 돈을 벌진 못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부정적인 내용이 주로 부각됐습니다. ^^; 이에 김유식 대표님이 직접 연락을 주셔서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이 있고 한때 사업이 어려웠던 것은 맞지만 요즘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언급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디시인사이드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밀려 소수 매니아의 전유물로 전락한 줄 알지만 단 한번도 트래픽이 빠진 적이 없으며 국내 TOP10 안에 드는 사이트가 됐다고 하네요. 저는 양해를 구함과 동시에 나중에 디시인사이드에 관한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드디어 진행하게 됐습니다!! 7080세대라면 대부분 공감하겠지만 디시인사이드는 인터넷문화의 성지와 같은 곳이고 김유식 대표님은 셀럽 이상의 존재입니다. 다만 기업가로서 면모는 별로 소개된 적이 없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는데요. 인터뷰 1시간30분 내내 굉장히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왜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20년간 한국 최고의 커뮤니티로 군림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고요. 가볍게 던지는 말 속에 거장의 풍모가 느껴지더라고요.
'암호화폐의 대중화' & 카이버네트워크
코인을 거래해본 사람이라도전자지갑을 모르실 수 있습니다. 전자지갑이란 내 통장(?!)에 접근해서내 암호화폐 잔액이 얼마인지 볼 수 있는 인터넷뱅킹 비슷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전자지갑 사이트도 여러 종류인데요.자기가 원하는 사이트를 정한 후에지갑을 만들겠다는 버튼을 누르면엄~청나게 긴 숫자를 부여받습니다. 코인 거래를 하려면 당연히자기 잔액을 열어 볼 수 있는전자지갑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의외로 코인 거래하는 분 중에이 주소가 없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왜냐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대신(?) 거래해주기 때문입니다. (참조 - 비트코인은 어떻게 해킹당하는 걸까) 사실 전자지갑 사이트란 걸 찾아서거기서 내 주소와 개인 키를 받고서개인 키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사진 찍고, 종이에 적어두는 방식이 첫 사용자 입장에서는진입장벽처럼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좀 더 편리하게 코인 거래를 한다면궁금한 마음에라도 한 번 해보겠죠? 예컨대 거래소 전자지갑에내 암호화폐를 위탁하는 식이라면요:)익숙하고 쉬운 인터페이스를 뜻합니다. 기존 코인 거래소가 사용자들에게거래소 전자지갑을 내주는 서비스는 코인 거래량이 대중적으로 폭발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게 됩니다…! 1.돈 모아두면 도둑이 든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03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8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8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패션SNS 스타일쉐어, 온라인 편집샵 29CM 인수','크라우드펀딩과 벤처캐피탈',‘카카오 채널, 인링크로 전면 전환 ','정부-택시업계, 카카오택시 유료화에 반대입장', '다시 살아나는 P2P투자? 최근 거래액 상승세','두나무, 1000억원 규모 블록체인 벤처펀드 조성','라이브 퀴즈쇼, 서비스 벤치마킹 열풍' 등 모두 일곱 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패션SNS 스타일쉐어, 온라인 편집샵 29CM 인수 전자상거래 분야, 빅딜입니다. 스타일쉐어는 1020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패션SNS,29CM는 콘텐츠 기반의 온라인 셀렉트샵인데요. 보도자료에 따르면 1. 스타일쉐어가 29CM를 300억원 규모로 인수하고2. 29CM의 모회사인 GS홈쇼핑은 인수금액 일부를3. 스타일쉐어에 투자함으로써 주주로 들어왔습니다. 그냥 합병해버리면 될 걸,왜 이렇게 복잡하게 일을 할까. 아마도 두 서비스의 정체성이 다르니 회사는 합치되 따로 운영하자는 의도인 듯 합니다.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대표, 첫 기자간담회 내용 풀워딩
오늘은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임지훈 단독대표 체제에서조수용, 여민수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 후처음으로 언론에 노출된 자리입니다. 무려 200명 가까운 기자가 참여,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고요. 구성은 조수용 대표가 30분 가량 발표를 하고여민수 대표와 함께 30분 가량 질의응답을받는 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첫 기자간담회인 만큼진행에 있어서 미숙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요. 완전 기우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내용이 탄탄했고두 대표의 발표실력과 진행흐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개정보 수위도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낮지도 않고 너무 과하지도 않고 말이죠. 그래서 새롭게 편집을 하고 포멧을 짜기보단차라리 풀워딩(받아쓴 전체 내용)을그대로 공유하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하나하나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조수용 대표는 주요 현안 및 앞으로 사업계획을카카오톡, 인공지능, IP(지적재산권), 블록체인 등네 가지 주제로 나눠 발표했습니다. 1. 카카오톡
우버 동남아시아 사업 그랩에 피인수 외...해외 뉴스 한 입 거리
당장 처리할 일은 산더미고, 해외 소식은 커녕 국내 소식도확인하기 어려운 매일입니다. 하지만 IT에는 국경이 없고, 중요한 소식은 시시각각 터집니다. 따라가야만 하겠죠. 그래서! 해외 IT 뉴스와 양질의 기획 보도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오늘은 크게, 우버 동남아시아 사업, 그랩에 피인수페이스북, 전화 및 문자 데이터까지 스크랩?구글, 자체 블록체인 관련 기술 개발 중? 트위터 CEO “비트코인, 단일 화폐 될 것” 드롭박스, IPO 직후 주가 36% 급상승아마존, 구글 이긴 두 가지 영역애플, SXSW서 내비친 헐리우드 진출의 꿈넷플릭스, 이번엔 칸 영화제서 상 못받는다 이렇게 8가지 소식을 전합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2018년 3월 다섯째 주 1.우버 동남아시아 사업,경쟁사 그랩에 피인수 벌써 세 번쨉니다. 우버가 해외 시장에서로컬 경쟁사에 비즈니스를넘기는 거래를 한 것이요. 2016년 디디추싱에 중국사업체를 팔았고,2017년 러시아 비즈니스를얀덱스에 넘겼습니다.
장혜림
2018-03-26
코인과 토큰의 차이, 아직 모르시죠??
만화 ‘미생’에서는 그런 대사가 있죠. “어떤 일이건 속도에 빠지면 안 된다” “가속이 붙은 사고에 내 생각을 맡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내 판단이 아닌 가속의 결과일 뿐” “문득문득 멈춰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재고하는 것이야말로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초인 셈이다” 가끔 주화입마에 빠질 때면 저도 저런 방법을 써봅니다. ‘내가 쓰고 있는 단어를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점검하기’ 숨 가쁘게 돌아가는 ‘코인 판’도 마찬가지입니다. 되게 기본적인 부분, 모두가 다 알겠거니 짐작하며 퉁치고 넘어갈 때가 있잖아요. 예컨대 ‘코인과 토큰의 차이’.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내가 쓰는 용어 점검하기, 블록체인 속속들이 살피기. 이 두 가지 이유가 합쳐져 이번 기사를 쓰게 됐습니다. 코인과 토큰의 차이는 뭘까?!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브린월렛 네트워크 윤석구 대표님, 펜타시큐리티 한인수 이사님, 해시드 파트너 김균태, 김경진 님의 도움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1.암호화폐를 분류하는 법 코인과 토큰의 차이를 보려면 일단 교통정리가 필요합니다.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퓨처플레이 한재선 CTO의 설명이 이해하기 좋고 명료하다 느꼈어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3-24
마윈과 마화텅도 숭배했던 남자 이야기
이번엔 어떤 재미난 중국 이야기를 아웃스탠딩 독자들에게 보여주지? 이렇게 고민하고 서핑을 할 때 갑자기 이런 뉴스가 눈에 띄더군요. 바로 서우후(소후닷컴,搜狐) 20주년! 서우후로 말할 것 같으면 중국 IT업계 1세대 거두이며 유명한 4대 포털 중 하나입니다. 서우후 20년은 중국 인터넷 발전의 20년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 서우후를 이끄는 사람이 중국 IT 업계 레전드로 불리는 장차오양(张朝阳)입니다. 엘리트중의 엘리트 장차오양은 1964년 생으로 샨시성(陕西省) 시안(西安) 출신입니다. 1986년 중국 최고 대학 중 하나인 칭화대(清华大学)를 졸업하고 장학금을 받으며 미국 MIT에 유학을 갔죠. 박사과정을 마치고 박사후를 하던 중 중국 IT 시장의 기회를 발견하고 1996년 중국에 돌아와 창업했는데요. 이때 만든 회사명이 ITC였고 1998년에 서우후로 개명했죠. 해외파 출신의 개발자에 뛰어난 사업감각을 겸비한 장차오양은 중국 1세대 IT 창업가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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