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블록체인' 검색결과
인강 완주율 14배 높인 핫한 온라인 스터디 플랫폼 '스터디파이'
독자님들. 제가 뼈 때리는 질문 하나 할까요? 연초에 책 많이 사셨죠? 그거 다 보신 분 풋처핸섭!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요, 님들. (친근) 우리만 그런 거 아니래요(소근) 혹시 ‘호킹지수’라고 들어보셨나요? 스티븐 호킹이 쓴 <시간의 역사> 라는 책 제목은 들어보셨죠? 전세계적으로 천만부 팔린 베스트셀러긴 한데요. 많은 사람들이 구매했지만 읽지 않은 대표적인 책이라서 ‘호킹지수’라는 말이 생겼다고요. 참고로 <시간의 역사>의 호킹지수는 6.6. 책 산 100명중 6.6명만 다 읽었다는 거죠. 암튼 여기서 포인트는 책 사놓고 공부안하는 건 세계 공통이다 이거에요! 그럼…온라인 강의는 어떨까요? 이제 맘만 먹으면 웬만한 대학강의까지 내 방에서 들을 수 있는데요. 왜 완주율은 4%에 그칠까요? (코세라 기준) 오늘 소개할 스터디파이는 그 점을 파고든 온라인 스터디 중개 플랫폼입니다.
IT벤처업계는 외식업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나
#장면 1 얼마 전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동네의 매우 허름한 한식집을 들렀습니다. 밥을 먹던 중 ‘배민 상회’라고 적힌 박스가 수북이 쌓여 있는 걸 봤는데요. 문뜩 얼마 전 한 벤처투자자와 나눈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배민이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10조 기업)이 되려면 결국 B2B 시장을 장악해야 합니다. 야놀자의 사업 모델을 보면 이해하기 쉽죠” “외식업자에게 광고비를 받는 것보다 소모품이나 식자재를 파는 게 훨씬 수익성이 높습니다” “이미 전국에 엄청난 수의 사장님을 광고주로 확보하고 있으니 영업도 상대적으로 쉬울 겁니다” 배민상회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돼지고기까지 판매하는 등 기존 소모품 판매에서 신선식품까지 판매 범위를 늘리고 있더군요. #장면 2 6월 13일 서울 강남에 ‘퓨처 레스토랑’을 표방한 레귤러식스가 선보였습니다. 이 공간은 축산 유통 스타트업 ‘육그램’과 막걸리로 유명한 ‘월향’이 함께 만들었는데요. 여느 대형 빌딩 지하처럼 돼지고기 전문점, 횟집, 냉면집 등 음식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다른 점은 자율로봇이 서빙할 계획이며 로봇이 커피를 내려 주고 있다는 건데요.
최준호
2019-06-14
쿠팡의 파상공세에 맞서는 티몬-위메프, 요즘 분위기는?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티몬과 위메프입니다. 지금까진 기사별로 한 회사만을 다뤘지만 이번에 두 회사를 함께 다룬 이유는 사업모델과 상황이 여러 모로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둘은 쿠팡과 함께 이른바 소셜커머스 3사로서 입지를 굳혔다가 대형 전자상거래 서비스로 확장을 모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경쟁 과열과 과잉투자, 무엇보다 로켓배송의 앞세운 쿠팡의 부각 등 여러 모로 고민이 많은 상황인데요. 지난해 티몬과 위메프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티몬부터 살펴볼까요? 2014년 : 매출 1574억원, 영업손실 246억원 2015년 : 매출 1958억원, 영업손실 1418억원 2016년 : 매출 2643억원, 영업손실 1580억원 2017년 : 매출 3572억원, 영업손실 1189억원 2018년 : 매출 5006억원, 영업손실 1278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매출성장이죠.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0% 이상 커졌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전자상거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점점 탄탄해지는 사업 노하우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티몬의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큐레이션딜-오픈마켓 등 판매자와 구매자를 이어주는 중개사업과 직접 생필품을 매입해서 파는 슈퍼마트로 나뉘는데요.
7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본 디지털 광고 25년
최근에 굉장히 흥미로운 자료를 하나 발견했는데요. 바로, 어도비에서 정리한 '디지털 마케팅 25년 인포그래픽 자료'입니다 (참조 - (인포그래픽) A Look Back At 25 Years Of Digital Advertising) 참조를 확인하시면 아시겠지만, 한 장의 이미지에 디지털 광고의 태동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이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어도비는 관련 리포트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참조 - Now we are 25 digital advertising grows up) 혼자서 쓰윽 훑어보다가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오늘은 제가 주목했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내용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참조 - 디지털 광고 25주년, 그리고 멈추지 않는 진화) #배너광고 잘 알고 계시듯, 디지털 광고의 첫 출발점은 IT잡지, '와이어드(Wired)'가 만들었는데요.
윤성원
2019-06-06
페이스북 암호화폐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
소문만 무성했던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회사에선 공식화한 적은 없습니다만. 최근 BBC에 따르면 내년에 10여개국부터 도입할 걸로 예상된다고 하죠.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현재 암호화폐 사용자 수는 약 3000만명으로 추산되죠. 페이스북의 월 활성 사용자 수는 약 24억명. 이 회사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기업에 등극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 같습니다. "미래는 사적입니다(Future is private)" 지난 4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F8)서 제시한 페이스북의 새 패러다임인데요. 이 회사는 프라이버시 중심의 소셜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며 이른바 '피봇팅'을 선언합니다. 여기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한 몫했고요. 암호화폐 프로젝트도 그 연장선상에 있어 보입니다. '이 회사의 암호화폐를 믿고 쓸만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는지'에 대해 물음표가 남는데요.
실리콘밸리 대표 VC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어떻게 투자해왔나
리프트, 핀터레스트, 에어비엔비, 그루폰. 이들 유니콘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미 상장했거나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요. 일찍이 자신들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투자한 이 벤처캐피탈(VC)을 뒷배로 뒀습니다. 바로 '안드레센 호로위츠'인데요. 이름만 보면 '동화의 아버지' 안드레센, '피아니스트' 호로위츠가 떠오릅니다만. 이들 작품 속 낭만과 전혀 상관없이 냉정한 벤처 투자업계서 공격적으로 사업해왔죠. 리프트, 핀터레스트, 에어비엔비, 슬랙 등 올해 실리콘밸리의 IPO 대어들에 미리 투자하는 등 안목도 남다른데요. 이들이 성공적으로 IPO할 경우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지분차익으로 누릴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105건의 엑시트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요.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최근 VC 대신 공인투자자문사(RIA)로 업종을 전환하며 변화를 모색하는데요. *공인투자자문사(RIA) : 증권거래위원회에 의해 증권관련 자문을 하는 개인 또는 회사를 일컬음 이로써 암호화폐 등 고위험자산에 적극 투자, 과거 소셜미디어 벤처들을 일으킨 것처럼 새로운 물결을 만들려는 행보로 읽힙니다.
광장의 시대는 저물고, 커뮤니티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담은 의미심장한 포스팅을 자신의 계정에 올렸는데요. https://www.facebook.com/notes/mark-zuckerberg/a-privacy-focused-vision-for-social-networking/10156700570096634/ 장문의 글이었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이젠 모두를 위한 광장이 아니라, 각자를 위한 거실로 페이스북의 전반적인 운영 기조를 바꾸겠다는 것이고, (참조 - 페이스북 "'광장’에서 ‘거실’로") 좀 더 자세히 풀면, 그동안 수행해온 개방된 형태의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보다는... 개인 정보 보호에 무게를 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데, 앞으로는 좀 더 힘을 싣겠다고 선언을 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참조 - ‘콘텐츠 공유’에서 ‘개인교류’로 초점 전환) 이로 인해, 그동안 페이스북의 성장을 이끈 뉴스피드보다는 지금부터는 메신저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꽤나 지배적인 상황인데요.
윤성원
2019-03-14
STO(증권형토큰)은 ICO(코인공개)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기고입니다. 2017년 비트코인 2018년 ICO 2019년은 STO? 다른 모든 스타트업과 같이 블록체인 업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주요 트렌드도 자주 바뀝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2017년을 상징하는 단어는 비트코인(Bitcoin)이었습니다. 2017년 하반기 비트코인의 가격이 치솟아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재테크 수단으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블록체인의 인지도도 높아지게 됐죠. 2018년을 상징하는 단어는 ICO(Initial Coin Offering)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ICO는 신규 암호화폐를 발행하기 위한 자금모집을 의미합니다. ‘대박’을 꿈꾸는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지난 한 해는 ICO 참가 붐이 일었죠. 하지만 많은 대박 사례가 존재한 2017년과 달리 2018년 ICO에 참가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원금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이미지=giphy)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몰한 탓이죠. 2019년 블록체인 업계를 상징하는 단어는 무엇이 될까요? 현재까지로는 STO(Security Token Offering), 즉 증권형 토큰 발행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유태양
2019-02-28
'출근이 없지만 퇴근도 없는' 직업으로서의 CM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는 커뮤니티 매니저, 즉 CM이라는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참조 - 블록체인 열풍이 만든 직업, CM은 무슨 일을 하나) 이번에는 제 주변의 CM들이 실제로 어떻게 근무를 하는지, 그리고 근무를 겪으면서 느끼는 CM만의 장점이 무엇이고 어떤 고충이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글에 이어 CM으로 일하는 제 지인인 30대 남성인 ‘철수’와 20대 여성인 ‘두루미’의 체험을 바탕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CM이 되려면? 그때그때 달라요 CM이라는 직업 자체가 새로 만들어진 직업이기에 사실 명확한 채용 요건이나 자격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1)SNS 관리에 능할 것 2)블록체인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과 이해가 있을 것 3)대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어느 정도 있을 것 이 정도면 필요한 능력은 갖추었다고 간주됩니다. 아무래도 매뉴얼이나 정해진 업무 프로세스가 없기에 대부분의 업무는 실무를 하며 단계적으로 익히게 됩니다. 두루미 “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는 영어권 블록체인 콘텐츠를 한국말로 자연스럽게 의역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면 ‘슈퍼맨’과 같은 대우를 받습니다. 훌륭한 번역 포트폴리오만 가졌더라도 CM으로 갈 자리는 많아요.” 블록체인 업계에 진입을 꿈꾸지만 개발자나 디자인이 아닌 소위 ‘문송한’ 전공을 가진 분들이 커리어 전환을 위해 많이 택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중고등 학생들도 인턴십을 겸해 CM으로 블록체인 경력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태양
2019-02-19
중국 IT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최신 보고서 다섯 편을 소개합니다
중국 인터넷 경제 백서 2.0 (출처 : 보스턴 컨설팅 그룹)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가 중국 최대 IT 기업인 알리바바, 바이두 산하의 연구소와 함께 만든 보고서입니다. 부제가 '중국 인터넷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 : 산업 융합으로 나가는 길'인데요. 알리바바, 텐센트 등 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개입하고 더 나아가 제조, 유통 등 전통 산업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보고서는 중국과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을 비교하는 형식으로 소비 영역(B2C)에서 중국 기업과 서비스의 발전을 긍정했고 제조업의 낙후함을 보여줬죠. 또한 IT 기업들이 오프라인과 전통 산업에 진출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점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보고서의 마지막 부분에는 인터넷 기업, 전통 기업, 글로벌 기업에게 각각 다른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끝내는데요. 이 질문들은 중국 인터넷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에 대한 것입니다. 2019-2020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출처 : 펭귄 인텔리젼스) 텐센트 산하 연구소 펭귄 인텐리젼스(企鹅智库)와 텐센트뉴스(腾讯新闻)이 함께 만든 보고서입니다. 부제는 '중국 인터넷의 미 포화(未饱和)를 찾아서'인데요. 여기서 '미 포화'는 새로운 기회를 가리는데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층과 문화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의도가 담겨져있죠. 보고서는 기존의 핵심 소비층을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20, 30대로 보고 이들을 제외한 다른 소비층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티몬이 직면한 네 가지 위협
지난해 11월이었죠. 쿠팡이 2조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금을 유지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전자상거래 시장 내 상당한 변화를 예상했습니다. (참조 - 왜 소프트뱅크는 쿠팡에 2조2000억원을 투자했을까) 현재 업계 가장 큰 이슈는 아무리 성장성과 유망성을 감안하더라도 시장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입니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회사만 해도 쿠팡 외 티몬, 위메프, 11번가, 인터파크, 지마켓, 옥션, 신세계, 롯데, GS, 네이버, 카카오 등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공생이 쭉 유지되고 있는 것은 각 사업자의 역량이 엇비슷해 나름의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쿠팡의 급부상이 균형상태에 균열을 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의 조정은 불가피하며 참여자들이 크게 긴장할 것으로 봅니다. (참조 - 전자상거래 시장, 치열한 경쟁 속 원탑은 언제쯤 나올까) 특히 주목하는 곳은 티몬이죠. 앞서 언급한 회사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중대한 위협에 직면했기 때문인데요. 그것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먼저 실적압박
두루마리 TV가 휩쓸고, 부스도 안 차린 애플이 훔친 CES 2019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 2019가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8~11일 미국 라스베가스서 4일간 열렸는데요. 올해는 LG전자의 두루마리 TV를 중심으로 전통 가전인 TV 존재감이 눈에 띄었습니다. 구글, 아마존은 CES에 힘빼지 않는 듯 하나. 자사 인공지능(AI) 비서를 탑재한 하드웨어를 공격적으로 선봬며 '제품 혁신의 주역은 나야 나' 라고 웅변했습니다. 행사서 부스도 안 차린 애플은 삼성, LG, 소니 등 타사에 플랫폼, 프로토콜 개방을 통해 'CES를 훔쳤다'는 반응을 얻었고요. 화제성을 중심으로 올해의 CES 제품, 올해의 CES 기업, 올해의 CES 기술, 기타 이슈를 짚었습니다. 'TV는 살아있다'…올해의 제품 LG 롤러블 TV 그간 TV와 디스플레이는 CES의 '꽃'이지만 뜨거운 이슈가 있는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올해는 '구관이 명관'임을 실감케 한 제품이 있었죠. '두루마리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입니다. https://youtu.be/cgOyWgKl7XY 알다시피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활용, 화면을 구부리게 쉽게 만들었습니다. 쓰지 않을 땐 화면을 말아 직사각형 하단 본체 안에 넣을 수 있고요.
한국 IBM의 2019년 5가지 전략 기술
한국 IBM이 2019년 사업 핵심인 기술 전략 5가지를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3일 서울 여의도 Three 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를 공개했는데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양자컴퓨팅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얼마 전 2019년 기술 트렌드 전망서 다룬 기술들도 있어 눈에 띄는데요. (참조 - 2019년 주목되는 기술 트렌드는?) 장화진 한국 IBM 사장의 발언을 중심으로 지난해 성과, 새해 전략기술을 정리했습니다. 2018년 경영성과 이끈 5개 기술 장 사장은 지난해 실적이 대체로 좋았다고 평했습니다. 2, 3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성장했고요, 4분기 실적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실적에 기여했을 다섯가지 기술과 성과를 아래와 같이 설명했는데요. 1)AI 지난해는 'AI 기술 확장의 해'라는 평갑니다. 그동안 테스트나 개념 검증에 주력했다면 실제 사업에 활발히 적용했던 한 해라고요.
올해 중국 IT업계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뽑아봤습니다
후반전(下半场) '후반전', 올해 중국 IT 업계 변화를 함축하는 키워드라 할 수 있는데요. 이 ‘후반전’은 중국 IT 산업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사실 처음 이 개념을 들고나온 사람은 O2O 플랫폼 메이퇀의 왕싱(王兴) 회장인데요. 그는 2016년 한 강연에서 '후반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 인터넷산업은 이제 막 후반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전반전에는 인구보너스(人口红利)가 중국 인터넷산업의 급성장을 이끌었는데요.' '이때는 서비스를 대충 만들고 마케팅에 비용을 많이 지불하면 되던 시기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이런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스마트폰 판매도 인터넷 사용자 수도 더이상 급증하지 않습니다.' *인구보너스 전체 인구중에서 생산연령층은 많고, 어린이와 고령자는 적어 고도 경제성장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출생률이 저하되도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노동력 증가와 높은 저축률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견인한다는 것이 기본개념입니다.
지난 '10년의 경험과 노력'이 창업 성공으로 이어진다
5년 넘게 벤처 업계를 취재하며 들었던 수많은 창업 조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지난 92년부터 95년까지 데이콤에서 공개키 암호기술을 연구하면서, 디지털 세계에서도 현실 세계처럼 상거래가 이뤄지고 계약도 일어나야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생각했습니다” “활자기술의 발전이 르네상스를 이끌었듯이 ‘인증서’가 새로운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죠” “이를 데이콤에 제안했으나, 회사에서 크게 생각을 안 하더군요” “결국 창업을 결심하게 됐어요” “직장생활을 열심히 해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시장을 봤더니 ‘틈새가 있는데 회사가 안 하는 부분’을” “발견하고 도전하는 것도 좋은 창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더불어 벤처업계를 취재하면서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가 기승전 ‘통닭집 사장’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프로그래머의 최종 테크(단계)는 통닭집 사냥이라는 우습지만 슬픈 이야기가 사실은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데요. 수십년 간 쌓아온 경력을 뒤로하고 회사를 나와서는 할 일이 없어 결국엔 퇴직금과 모아 놓은 돈을 모두 써서 그나마 창업이 용이한 프렌차이즈 음식점을 여는 경우가 매우 많죠. 하지만 이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 이전에는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창업’을 꿈꾸는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8-12-26
2019년 주목되는 기술 트렌드는?
2019년을 앞두고 내년 기술 트렌드를 전망하는 여러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한빛미디어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 2019'와 'CB인사이트의 14가지 기술 트렌드', '가트너의 2019 전략 기술 트렌드'를 토대로 내년에 주목할 기술 10가지를 추렸습니다. 1.인공지능, 개인화로 서비스 가치 향상 2.로봇, 자율주행차 등 자동화 기술 확산 3.미성숙해도 여전히 기대되는 블록체인 4.5G 시대 개막…수익 창출은 과제 5.가상‧증강현실, 실감형 미디어 발전 6.복지, 생산성 증진할 스마트 공간 7.양자컴퓨팅, 이제부터 준비할 때 8.클라우드의 대안, 엣지컴퓨팅 9.대화형 플랫폼, 아직 산 넘어 산 10.거세지는 데이터 주권 목소리 (2019년 기술 트렌드 10가지, 표 = 아웃스탠딩) 1.인공지능, 개인화로 서비스 가치 향상 올해도 어김없이 등판한 인공지능(AI). B2B와 B2C 영역서 꾸준히 활용될 전망입니다.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가 인용한 매킨지 보고서를 보면 공공부문, 헬스케어, 은행, 소비재, 자동차, 운송/물류 등 대부분 업종들이 AI 영향을 골고루 받는데요. AI로 연간 총 3조5000억~5조8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CB인사이트에선 내년에도 AI를 활용, 사용자 특성에 맞춰 세분화한 상품,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스포티파이와 앵세스터가 손잡고 DNA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식 재생목록을 만든 게 대표적 사롄데요. DNA로 식생활 습관, 대사기능을 분석해 맞춤형 다이어트 방식을 제안하고요. 관련 밀키트도 만들 수 있단 분석입니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시장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1. 왜냐면 시장 전반적으로 엄청난 양적성장을 이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의지 때문인데요. 벤처펀드의 주요 출자자라 할 수 있는 모태펀드에 어마어마한 돈을 넣었습니다. 지난해만 무려 830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고요. 올해도 450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습니다. 왜 정부는 벤처투자를 밀어줄까요? 간단합니다! 최근 경제침체가 쭉 이어지면서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미션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함입니다. 어쨌든 IT벤처업계 입장에선 수혜를 입은 셈입니다. "한국 벤처캐피탈이 어떻게 활동하고 어떤 생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를 참조 부탁드립니다" (참조 - 한국의 VC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벌까) (참조 - VC가 말하는 VC) 2. 위 현상 덕분에 벤처투자자의 규모화-세분화-전문화가 이뤄졌습니다. 먼저 규모화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벤처펀드 숫자가 역대 최고치고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벤처투자액 또한 역대 최고치인 2조5000억원을 찍었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2018년 하반기)
1. 블록체인/암호화폐 : 시체처럼 널린 코인들 투자매력 : ★☆☆☆☆ 경쟁상황 : ★★★☆☆ 대표기업 : 두나무, 비티씨코리아닷컴, 코빗, 코인원, 해시드, 체인파트너스, 팬텀, 캐리프로토콜, 테라, 아이콘 업계 분위기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고난의 행군'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분위기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세간의 기대에 힘입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천정부지로 올랐고 그 유동성이 코인공개(ICO) 및 크립토펀드 투자 등 일련의 절차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속도나 안정성 측면에서 기술적 한계가 나타나고 몇몇 세력이 판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혁신성, 지속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죠. 냉정하게 봤을 때 지난 10년간 주목만 받았지, 정작 세상을 바꾼 것은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이처럼 세간의 기대가 꺾이자 자연스럽게 암호화폐 시세도 꺾였고 코인공개 및 신규상장, 더 나아가 프로젝트 또한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희한하게도 이 모든 일이 불과 4~5개월 안에 이뤄졌죠. 분위기가 반등하려면 딱 하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고로 관건은 내년 출시 예정인 메인넷 및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봐야죠. 킬러서비스가 나오면? 반전이 이뤄질 테고 나오지 않으면? 더욱 추락하고 말 것입니다. (참조 - “백서로 투자받는 시대는 끝! 블록체인도 당연히 ‘사업’이 되야 한다”)
풀러스, 태풍에 날아가는 돼지가 되라!
오늘은 카플 플랫폼 스타트업 풀러스 기자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이 회사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타트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조 - 이동 수단 공유 시대, 카풀로 풀겠다) (참조 - 풀러스, 출퇴근 시간 선택제 시범 운영) (참조 - 서울시, 카풀앱 풀러스 고발.."스타트업 업계 고발 철회하라") (참조 - 풀러스 구조조정 사태를 바라보며) 출퇴근 시에는 유상 카풀 운행이 가능하다는 법적 근거를 가지고 한국형 우버 서비스를 시작, 출퇴근 시간 선택제를 도입해 사실상 24시간 카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약 1000억원의 기업가치로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죠. 하지만 바로 서울시가 불법 영업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플러스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2016년 5월 베타 서비스 이후 1년여 만에 75만 유저를 모집해 (드라이버 31만명, 라이더 44만명) 서비스 이용자를 늘렸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풀러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고발 이후 실제 법적 제재를 가하지는 않았지만 드라이버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좋은 의도 또는 소소한 용돈 벌이로 시작한 일 때문에 최악의 경우 전과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드라이버들의 참여는 서서히 줄기 시작했습니다. 드라이버가 줄어드니 당연히 이용자들은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겠죠?
최준호
2018-11-26
나는 어떻게 '중국발 로켓' 탑승권을 구했나? (1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차승학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독자 여러분, 유익하고 재밌는 업계 기사를 항상 살펴보던 아웃스탠딩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다니 첫 문장부터 매우 감정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차승학이라고 합니다. ^^ 지난달 중순까지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계 글로벌 스타트업에서 일했습니다. '중국발 로켓 탑승기'를 시작하며 회사와 서비스가 스타트업 씬에서 점점 주목받다 보니 제 개인적인 블로그의 기록도 꽤 많은 분들이 주목해주셨고, 종종 의미 있는 자리에 초대되어 중국 회사에서의 경험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아웃스탠딩을 통해 중국 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소개하고, 어쩌면 비슷한 도전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연재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최근에 지금부터 말씀드릴 중국 회사에서는 퇴사를 하였습니다.) 두구두구 대망의 타이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발 로켓 경험기 (feat. 중국어는 1도 못했어요) 궁금하시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제 소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일천한 경험들이 중국발 로켓에 탑승할 때 생각보다 엄청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차승학
2018-11-23
ICO시장이 7~8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네요
요즘 ICO시장이 안좋다 안좋다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에 대해선 별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야기만 많을 뿐이죠. 그래서 암호화폐 시장을 전문으로 다루는 <ICO레이팅>라는 리서치기관의 보고서를 토대로 시장 분위기를 알아볼까 합니다. ICO레이팅은 투자은행, 컨설팅, 벤처캐피탈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회삽니다. 2016년 9월부터 지금까지 수백개의 ICO프로젝트를 평가했으며 80여개 크립토펀드에게 자료를 보내는 등 나름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크립토펀드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암호화폐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하는 벤처펀드. 대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ICO 초기단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음. 가장 최신자료라 할 수 있는 3분기(7~9월) 시장분석 보고서를 읽어봤습니다. 먼저 ICO레이팅은 도입부로 다음과 같이 분위기를 정리했습니다. "3분기는 1,2분기와 비교해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ICO는 높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데다가 다수의 사기사건,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하락, 설립자 간의 갈등과 충돌, 미미한 프로젝트 이행결과 등 여러 악재가 나타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을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투자 서비스, 카카오페이 수익화 구원투수 될까?
오늘은 카카오페이 분사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2014년 출시한 카카오페이. 올해로 만 4년 반, 다섯살이 됐습니다. (엄빠들에겐 '미운' 또는 '미친' 다섯살..) 지난해 2월 알리페이 운영사인 앤트파이낸셜로부터 2억달러 투자를 받았고요. 그해 4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뒤 오늘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간담회 주요 키워드는 ‘카카오페이 넥스트(kakaopay NEXT)’, 카카오페이의 '다음 성장전략'인데요. 지난 4년 반 카카오페이 성과를 짚고, '글로벌'과 '투자' 두가지 측면서 새로운 사업방향을 공개했습니다. '생활 금융 플랫폼'이란 지향점을 실행키 위한 방법론인데요. 페이코, 삼성페이 등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도 신용관리 서비스 또는 펀드 입점을 통해 금용플랫폼으로 생태계를 넓히고 있죠. 카카오페이 행보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공인인증서 그게 뭔데"…간편결제 혁신 열다 먼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4년여 간 카카오페이의 성과를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6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6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비트코인, 시세 700만원선 붕괴', '급속도로 얼어붙는 코인공개(ICO) 시장', '카카오커머스 설립..그 배경과 행보는?', '옐로모바일, 지배구조 개편 시동', '바야흐로 정기구독의 전성시대', '소프트뱅크, 쿠팡의 주식을 비전펀드에 넘기다' 등 모두 여섯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비트코인, 시세 700만원선 붕괴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바로 얼마 전에는 굉장히 좋은 않는 신호가 하나 발생했는데요. 비트코인 시세가 지지선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최근 1년간 시세 동향을 보면 지난해 말에는 투심에 힘입어 25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초 1000만원 이하로 내려갔고요. 최근 몇 달간 700~800만원을 사이를 오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해당 구간이 균형점이자 지지선이었는데 드디어 그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표면적 이유는 비트코인 진영 안에서 앞으로 기술표준을 두고 논쟁이 붙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글로벌 파트너쉽 대회서 밝힌 텐센트의 미래 먹거리
지난 11월 1일, 2일 중국 난징에서 2018 텐센트 글로벌 파트너 대회가 열렸는데요. 비록 텐센트의 최고 경영층인 마화텅, 류츠핑, 장샤오룽 등이 참석하진 않았지만 대규모 구조정이 이루어진 뒤 처음으로 치룬 대외행사라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근 단행한 구조조정의 주요 목적이 B2B 서비스 구축인 만큼 이번 대회서도 B2B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각 실무 라인의 주요 담당자들이 나와 각 업무에 대한 비전과 실행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는데요. 이번 기사에 그 내용들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탕따오성(汤道生) 키노트 스피치 텐센트 20년, 미래는 공생시대 탕따오성 시니어 부총재의 키노트 스피치는 '소비인터넷'과 '산업인터넷'이라는 두 개의 큰 키워드를 중심으로 텐센트가 앞으로 진행할 사업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소비인터넷이라 함은 우리가 보통 B2C라고 하는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가리킵니다. 텐센트가 가장 경쟁력 있는 QQ, 위챗을 필두로 하는 메신저 서비스와 게임, 스트리밍, 만화를 비롯한 '범오락'이 바로 이 소비인터넷 영역에 있는 사업이죠. (참조 - ‘범오락’으로 게임제국을 만든 텐센트) 탕따오성은 이미 잘 만들어진 텐센트의 소비인터넷 생태계서 더 좋은 콘텐츠들이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주로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부분에 투자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첫째는 콘텐츠 소비능력의 향상에 따른 콘텐츠 품질의 향상이고요. 둘째는 기술개발로 문예창작의 난이도를 낮추는 부분이고 셋째는 SNS, 도구(Tool) 앱/서비스와 콘텐츠 플랫폼의 융합이라고 합니다.
'해봤는데 안됐어'가 가장 듣기 싫어요...카카오벤처스 이야기
지난 6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카카오벤처스의 정신아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201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벤처캐피털(VC)입니다. 설립 당시 이름은 ‘케이큐브벤처스’였는데요. 설립초기 레드사하라, 핀콘, 프로그램스 등 유명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명성을 얻었고 초기 기술 기업에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편이었습니다. 2015년에는 카카오(당시 다음카카오)가 100% 지분을 인수하며 자회사가 됐고 올해는 카카오벤처스로 이름을 바꾸며 정신아 파트너를 대표로 승진시켰습니다. 정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 나선 건 지난 5월 대표를 맡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카카오벤처스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벤처업계는 정부 주도로 시장에 돈은 많아졌지만 초기 투자가 시들어졌다, 새로운 큰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 확실한 기업에만 보수적으로 투자한다 등 초기 기업에게는 다소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데요. 카카오벤처스의 방향과 벤처 투자 업계 전반에 대해 두루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최근 투자 시장의 트렌드는?
최준호
2018-11-09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5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5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티몬-레진, 대표이사 변경..그 이유는?', '빗썸, 싱가포르 컨소시엄에 매각되다', '요새 배틀그라운드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데', '우버 창업자, 한국에서 망하고 한국에서 흥하나', '택시업계, 모빌리티 플레이어와 전면전 나서', '싸이월드, 기자출신 인력 대거 이탈', '크라우드펀딩, 15억원으로 투자금 한도 상향' '카카오, '바로투자증권' 인수..그 의미는?' 등 모두 여덟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티몬-레진, 대표이사 변경..그 이유는? IT벤처업계 소셜커머스와 웹툰을 대표하는 두 회사가 경영진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티몬은 이재후 대표를 새로 선임하는 동시에 유한익 전 대표를 이사회 공동의장에 임명했고 레진은 이성업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동시에 한희성 전 대표를 이사회 의장에 임명했습니다. 여기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는 것은 일선에서 벗어나 큰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인데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됩니다. 첫 번째는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두 회사 모두 실적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리더십과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나는 어떻게 VC 심사역이 되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 강문수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5대 주력산업의 경쟁력 저하와 고용침체 등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4차 산업혁명과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2018년 1월~8월 신규 벤처투자액이 2.2조원 운영 중인 조합이 750개 운영 중인 조합 운용액 21.6조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창업투자회사와 투자인력의 수도 각각 127개사, 923명으로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VC(벤처 캐피탈) 업계는 규모 면에서 최고의 활황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참조 -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 이런 분위기 속에서 풍부해진 유동성이 VC를 통해 창업 인재들에게 공급되다 보니 기업공개나 M&A 없이도 대기업 못지 않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벤처기업 수천억원 이상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벤처기업 등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성공 사례들이 나타나게 됐습니다. 또 이런 기업에 투자한 VC도 잭팟을 터뜨리게 되었죠. 높아진 VC에 대한 관심 그리고 오해 성공한 벤처∙스타트업과 여기에 투자한 VC들의 신화적 스토리가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고 예전보다 훨씬 많은 VC 심사역들이 활동하면서 그동안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VC 분야가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0-16
옐로모바일, 이대로 가다간 정말 무너질 수도 있겠네요
요즘 옐로모바일을 둘러싸고 온갖 악재가 터지고 있습니다. 몇 가지 소식만 추려보겠습니다. 1. 옐로모바일은 손자회사인 코인원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270억원의 자금을 빌렸으나 제 기간에 갚지 않아 소송을 당했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할아버지가 급한 일에 쓴다며 손주의 돈을 뺏고 돌려주지 않은 것과 다를 바 없죠. 정말 창피한 일입니다. 2. 그리고 금융투자사인 DS자산운용과 알펜루트자산운용과도 270억원 규모의 소송을 겪고 있습니다. 그 사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식매매에 관한 것으로 추정되고요. DS자산운용은 옐로모바일의 주주이자 옐로모바일 계열사의 주주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동업자 간 분쟁인 셈이죠. 옐로모바일측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두 사안 뿐 아니라 공시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모두 608억원의 소송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3. 지난해 말에는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며 데일리금융그룹을 인수했는데요. 데일리금융그룹에는 많은 핀테크회사들이 계열사로 존재합니다. 아이콘루프와 코인원이 대표적이죠.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4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4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옐로모바일, 파국으로 치닫는 벤처연합 모델 ', '카카오, 카카오뱅크 1대 주주로 올라선다', 'IT벤처업계 규제완화 조짐 보이나', '공유오피스시장, 내년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메가스타디, 입시 인강시장 1위 자리 굳히기 성공',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징역 9년 확정 ', 'P2P업계, 금융사기 및 부도 잇달아 발생' 등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옐로모바일, 파국으로 치닫는 벤처연합 모델 요즘 옐로모바일이 아주 난립니다. 계열사, 투자사들과 분쟁 중인데요. 계열사(정확히 손자회사)인 코인원으로부터 총 270억원의 자금을 빌렸으나 제 기간 안에 갚지 않아 소송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DS자산운용, 알펜루트자산운용와도 270억원 규모 소송을 겪고 있습니다. 그 사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주식매매에 관한 것으로 추정되고요. 참고로 이중 DS자산운용은 옐로모바일의 주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 관계사인 데일리금융그룹을 인수하기로 했으나 또 대금 절반 이상을 제 기간에 내지 않아 해당 지분을 토해내고 말았습니다.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탈중앙 서비스 5선
비트코인에 이은 이더리움의 가능성 탐색, ‘가즈아~’ 투기 열풍이 지나간 블록체인, 암호화폐 업계. 요즘은 갈수록 ‘실용성 없는 암호화폐, 코인’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제 슬슬 사람들이 쓸만한 ‘뭔가’가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물음표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탈중앙화 구조를 짜든, 메인넷(플랫폼)이 문제없이 구동되는데 기여를 하든 써먹어 볼 만한 서비스가 없다면 말짱 도루묵 아니겠습니까? 혹자는 현재의 상태를 두고 ‘아이폰도 아직 제대로 없는데 아이폰 앱을 만들려고 하는 기분’이라고 블록체인 업계를 꼬집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아직까지 상용화가 멀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 어딘가에선 분명 뭔가가 변화되고 있을 텐데요. 최근 론칭된 메인넷인 EOS를 활용한 댑(탈중앙화앱, DAPP) 등 업계에 수소문해서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5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1. 스팀잇 아마 1번으로 이 서비스가 나 올거라고 예상하신 분들이 정말 많으리라 생각하는데요. 지금까지 가장 활성화된 블록체인 서비스이자 댑(탈중앙화된 앱) 아닐까 싶습니다. (참조 – 블록체인 '페북'을 꿈꾸는 '스팀잇'을 알아보자)
최준호
2018-09-23
(미니북) 총정리! 비트코인에서 토큰 이코노미까지
최근 블록체인업계에서 가장 자주 거론되는 용어가 ‘토큰 이코노미’입니다. 토큰 이코노미란 블록체인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와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결정된 룰’에 따라 ‘암호 토큰’을 분배하는 하나의 ‘대안 경제 생태계’를 지칭하는 말로 풀이할 수 있는데요. 어쩌면 디지털 세상에 설립된 ‘협동조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진= 코오롱의 카본코인 토큰 이코노미 구성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행동을 할 경우 암호화폐로 인센티브(보상)을 준다. 사진 = 비크립토) 이런 정의에 따라 ‘비트코인’도 하나의 토큰 이코노미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암호화폐는 기존 중앙화된 금융 업계의 ‘대안’으로 등장했는데, 비트코인 생태계의 보안과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노드(node)들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었죠. 노드들은 자신들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블록을 생성하고 유지하는 대가로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페, 암호토큰을 지급받습니다. (사진 = https://blockgeeks.com/guides/proof-of-work-vs-proof-of-stake/) 여기서 주목할 점은 비트코인 생태계에 참여한 모두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채굴 업자(노드)는 저마다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해 먼저 문제를 풀어 비트코인을 얻으려고 노력합니다. 또 너무나 높은 해외 송금 수수료나 여러가지 이유로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없어 비트코인으로 송금하려는 사람들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팔죠. 극단적으로 단타 매매를 위한 투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야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할 것이고, 더 많은 채굴자들이 몰리겠죠? 이렇게 다수의 노드가 경쟁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은 더 튼튼해집니다. * 노드(node) :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 누구든지 검증인으로서 네트워크 유지 및 관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변화를 중개하는 참여자를 노드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분산 데이터베이스인 블록체인을 각각의 컴퓨터에 저장합니다. 몇몇 노드가 해킹당해 기존 합의 내용이 달라져도 다수에게 데이터가 남고, 합의를 보존하게 됩니다. 블록체인에서 이뤄진 모든 거래 정보를 다 저장하는 검증인을 풀노드라고 부릅니다. * PoW(작업증명) : 블록체인에서 제시하는 일종의 암호 문제를 풀고 보상을 얻는 구조의 합의(컨센서스) 방식입니다. 컴퓨터 연산 능력이 좋을수록 더 많은 경우의 수를 대입할 수 있어 보상을 얻을 확률이 유리합니다. 작업량만큼 블록이 증명되는 거라고 보는 합의입니다. 그래서 GPU, ASIC을 사들이는 마이닝 팜(채굴장)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을 설명하기 위해 꼭 이런 거창한 ‘토큰 이코노미’라는 개념까지 등장해야 했을까요?비트코인을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는 가상의 인물 사토시 나카모토는 과연 이런 의미로 암호화폐를 세상에 내놓았을까요? 답은 ‘아니요’일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토큰 이코노미는 비트코인에서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어가는 이들의 집단 지성의 결과물로 탄생했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즉, 왜 암호화폐가 이 세상에 필요한지, 이 암호화폐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기존 보다 나은 ‘무언가, 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토큰 이코노미’라는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는거죠. “토큰 이코노미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처음 ‘메디블록’이라는 서비스를 준비할 때는 없었던 용어였습니다. 토큰 가지고 생태계 안에서 인센티브를 주고 이를 통해서 사람들이 우리가 원하는 긍정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사업을 하다보니 토큰 이코노미라는 용어가 산업 전반에 확산됐고) 토큰이코노미는 서비스에서 원하는 특정 행동을 하는 사용자에 대한 보상으로 유/무형의 가치를 가진 ‘토큰’을 줌으로써, 그 행동을 유도 및 강화하는 방법을 표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 “탈중앙화된 앱은 비트코인의 파워 중 아주 일부였을 뿐입니다. 비트코인의 진정한 힘은 탈중앙화된 인센티브 플랫폼 (Decentralized incentive platform(DIP)’을 만들고 이를 실현했다는 것입니다. DIP은 서로 모르는 수백만명이 함께 일하고 함께 돈을 벌게 만들어줬습니다”. 암호화폐, 인센티브 그리고 사용성(use case)를함께 제공해야만 뭔가 파워풀한 일이 벌어지죠” (테드 리빙스턴 kik 창업자) (사진=메디블록) 이 ‘토큰 이코노미’가 블록체인 산업의 종착지일지, 아니면 발전 과정에서 등장했던 ICO나 디앱처럼 수많은 ‘가능성’의 하나일지 아직 결론 내는 건 아직은 다소 성급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자는 ‘토큰 이코노미’는 현재 단계로서는 블록체인 산업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설명하는 가장 효율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최준호
2018-09-21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4부)
안녕하세요. 김리뷰입니다. 드디어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데요.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를 확인하는데 빠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참조 -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1부)) (참조 -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2부)) (참조 -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3부)) 지난주에 투자자로부터 다시 연락을 받은 데까지 말씀드렸는데요. 가장 궁금하실 결론부터 알려드리면... 2017년 6월, 그러니까 제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약 일 년 반 만에 저는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물론 언론에 나올 만큼 엄청나게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 입장에선 결코 작은 돈이 아니었죠. 특히 좌절감에 빠져 허우적대던 찰나에 저는 얼떨결에 투자를 받았습니다. 투자 유치 과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공유드리면,
김리뷰
2018-09-20
중국 인터넷 시장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면 여기를 찾으세요
1. 아이리서치(艾瑞咨询) 설립연도 : 2002년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터넷 관련 시장조사 업체인데요. 아이리서치 보고서는 중국 IT 관련 특정 업종 시장현황에 대한 분석 컬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보고서 중 하나입니다. 때로는 아이리서치 보고서가 업데이트 할 때마다 수많은 보고서 분석 콘텐츠가 나오기도 하죠. 국내 언론사도 중국 IT 관련 뉴스서 많이 인용하더라구요. 아이리서치 보고서는 대부분 연, 분기 별로 특정 업종에 대한 현황 분석인데요. 시장 환경, 대표 제품/서비스, 대표 기업 그리고 발전 추이까지 다루고 있고요. (참조 - 아이리서치 2018년 중국 모바일 게임산업 보고서) 업종은 미더어, 엔터, 의료, 교육, 소매(전자상거래), 물류, 왕훙 등 총 25 가지 업종을 다루고 있죠. 보고서 중간에 나오는 시장규모, 사용자규모 등 데이터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장조사 솔루션을 통해 집계하고 있는데요. 아이리서치가 집계(추적)하는 데이터는 총 6 가지가 있습니다. -인터넷 이용 패턴 추적하는 UserTracker -스트리밍(비디어) 이용 패턴 추적하는 VideoTracker -광고 효과 추적하는 AdTracker -미디어 콘텐츠 이용자 추적하는 MediaPlanner -온라인 쇼핑 행위 추적하는 ECTracker -모바일 앱 유통 추적하는 StoreTracker 이 데이터들이 아이리서치 리포트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죠.
합법적 ICO, 크라우드 펀딩법으로 가능하다!?
얼마 전 블록체인 기업의 자금 조달 행위인 ICO에 대해 아파트 분양 유사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 ICO :프로젝트의 사업 계획과 기술 스펙을 담은 백서를 공개한 후 초기 자본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자기들 코인을 먼저 제공하는, 초기코인제공(Initial Coin Offering). 프로젝트 입장에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선 프로젝트 성패에 따라 초기에 받은 암호화폐 가치가 올라간다고 예상하게 됨 “아파트 단지는 블록체인 메인넷이고, 모델하우스는 백서, 분양권은 토큰, 청약저축을 붇고 어려운 추첨을 통해 당첨되는 것은 채굴이 아닌가 말이죠”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 변호사, 코인데스크) (참조 – 한국 정부가 이미 허락한 ICO : 아파트 분양권!) 개인적으로는 너무 나갔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요. 아파트를 선분양하기 위해서도 지켜야 하는 법적 기준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그런데 현재 ICO 분야는 그런 법률이 거의 없죠;; 아무튼 암호 화폐라는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면 ICO 이미 존재하던 자금 조달 수단이었다는 걸 어필하는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ICO 관련된 법률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정부가 엄포를 놓은 것처럼 모든 ICO가 중지되어야 할까요? (참조 – ICO 전면금지, 그 법적 근거는?) 이 물음에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신 사업가가 나타나 이야기를 나누고 왔는데요. 크라우드 펀딩 회사 ‘크라우디’의 김주원 대표님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최준호
2018-09-19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3부)
안녕하세요. 김리뷰입니다. 벌써 3번째 외고인데요. 지난 이야기가 궁금한 분은 링크를 확인하는 것이 더 빠릅니다. (참조 -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1부)) (참조 - 나는 어떻게 회사를 말아 먹었나 (2부))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원래 외고를 3부작으로 연재하기로 해서 이번 주에 최종 원고를 보냈는데요. 그런데 아웃스탠딩 측에서 '투자 유치 및 폐업 과정'은 별도의 섹션으로 다루는 게 더 좋겠다는 의견을 줘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3부작에서 4부작으로 시리즈가 연장되었는데요. 이 부분 이해 부탁드리며, 최종 편은 프리미엄 회원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럼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서비스 첫날, 서버가 다운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온라인 서비스의 서버가 다운됐을 때, 유저들이 서비스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을 때, 과연 비개발자 출신의 창업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김리뷰
2018-09-12
전문 변호사가 설명하는 ICO에 관한 4가지 오해
ICO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전면 금지한다고 하니 ‘잘못했다가는 쇠고랑 차는 거 아니냐?’는 두려움이 들기도 하는데요. 지난 목요일 아웃스탠딩이 진행한 ‘리얼 비즈니스 in 블록체인’ 행사에 참석한 정호석 변호사님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법조인의 생각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 변호사님은 이미 ICO를 완료한 4개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20개 정도의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자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만 정 변호사님의 생각도 한 법조인의 의견일뿐 절대적인 법적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걸 미리 알려드립니다. “ICO 자문 역할을 자처하기는 쉽지 않았을 거 같아요. 솔직히 사기라고 보는 분들도 많죠” “과거 코빗을 자문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5월 해시드와 미팅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ICO 80% 정도가 사기꾼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기를 치려는 사람들의 문제고)” “열심히 공부를 해보니 이건 사기(스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불과 1년 전에 처음 자문하면서 이걸 해도 되냐? 변호사가 이걸 도와주다가 나도 감옥 가는 거 아니야? 걱정을 많이 했어요” “고민하던 중에 한 지인께서 영국 유명 로펌들을 연결해 주셨습니다. ICO 관련해서 이미 자문을 하는 곳들로요”
최준호
2018-09-10
아웃스탠딩이 경력기자를 공개채용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가 새로운 멤버를 모시고자 경력기자 공개모집 포스팅을 공유합니다" "먼저 채용절차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하고요" "리쿠르팅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보 비대칭과 공감대 불일치 해소를 위해 우리가 어떤 분을 원하고 있으며 아웃스탠딩은 어떤 회사인지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채용절차 대상은 온오프라인 신문, 잡지, 방송, 오디오, 도서출판 등 이른바 미디어회사에서 2년 이상 콘텐츠를 만들었던 분을 우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력이 적거나 없더라도 특별한 경험을 기반으로 색다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 직군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취재기자와 편집기자! 취재기자는 새로운 사실을 보도하고 업계 주요 현안을 분석 및 비평하는 일을 하고요. 편집기자는 외부 기고글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을 합니다. 각 직군별로 1분씩 모시고자 합니다. 저희가 앞으로 확장할 분야는 인공지능이나 블록체인과 같은 소프트웨어 및 미래기술, 제품 및 서비스 리뷰, 재계, 정부정책, 바이오, 채용 및 커리어 관리, 마케팅, 재테크 등인데요. 위 분야를 일정 기간 취재했거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입사지원 서류는 이력서 1장, 자기소개서 1장으로 나뉩니다. 입사지원서 다운받기 (클릭해주세요)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3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3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공정위에 신고', '네이버와 카카오, 스타트업 딜 경쟁', '네이버, 일본 및 유럽사업 대폭 강화', '쿠팡, 택배시장 본격 진출', '패스트파이브, 주거시장 본격 진출' 'IT벤처업계, 노조설립 움직임 활발',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투자철회 논란' 등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공정위에 신고 인터넷업계 두 공룡이 맞붙었습니다. 최근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를 불공정거래를 이유로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그 내용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색결과에 있어서 자사서비스를 우대하는 걸 문제삼은 듯 합니다. 예컨대 네이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스토어팜의 입점 사업자와 네이버페이를 쓰고 있는 사업자의 상품이 다른 상품보다 우선적으로 노출된다는 것이죠. 흠.. 이것이 왜 문제일까. 네이버가 검색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는 등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다는 걸 감안했을 때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릴 수 있죠.
요즘 엄청 핫하지만 베일에 싸인 서비스, 캐시워크!
처음 캐시워크를 접한 것은 1020세대인 주변 지인에 의해서였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니 못보던 앱이 깔렸더라고요. 처음에는 특정 매니아 계층만 쓰는 버티컬 서비스인 줄 알았다가 한번, 두번, 세번, 네번 보면서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실제 올해 4월 앱분석회사인 와이즈앱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스마트폰 이용자 사이에서 여섯 번째로 트래픽 많은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브,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거대 플랫폼과 어깨를 나란히 하더군요. 놀라운 마음에 대체 어떤 회사가 운영을 하나 포털 검색을 해봤는데요. 아쉽게도 제한적인 정보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접촉하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열심히 줄을 댔고요. 바로 얼마 전 운좋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경영진과 미팅을 하면서 인터뷰를 요청드렸는데요. 비즈니스가 완전히 자리를 잡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언론홍보를 하기엔 부담스럽다는 말씀을 주시더라고요. 대신 개인적으로 궁금한 사항에 답변을 주며 관련 내용에 대한 기사화를 허락했습니다. 아마도 독자님들 중에서도 캐시워크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많았을 텐데요. 그 내용을 공유해봅니다! 유망 스타트업 탐방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무엇이고, 왜 주목받는 걸까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아ㅠㅜ" 월급쟁이인 친구들끼리 만나면 자주 이런 주제가 화두로 오르곤 합니다ㅠ 아이스크림 가격도 조금씩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라서 가난해지는 기분이죠. 땅에 내 돈을 묻어둔다면 분명 나중엔 아이스크림도 못 사 먹을 거라고 우스갯소리로 얘기하며 넘어가곤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진짜로 내가 들고 있는 돈 빼고 모든 값이 오르는 듯합니다. 내 지갑 속 화폐는 그대로인데 왠지 빈곤해진 느낌. 흔히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시중에 나온 통화량이 1000, 커피값이 10이고 저에게 10이 있다면 저는 커피에 대한 구매력이 있지만 중앙은행에서 화폐를 찍어내서 시중에 풀면 통화량은 늘어나고 물가도 오릅니다. 커피값도 오르죠. 즉, 아무리 제가 10을 들고 있어도 화폐 가치가 떨어진 터라 10만큼의 커피를 살 수 있던 구매력도 줄어든 것과 같습니다" "헌데 이걸 뒤집어 생각해보면 내 지갑에 있던 부가 중앙은행으로 이전된 것이거든요. 중앙은행이 화폐를 더 찍어내서 이런 상황이 된 거죠" "이걸 시뇨리지(Seigniorage), 화폐주조차익이라 부릅니다. 특정 주체가 화폐발행권을 독점하면서 얻는 차익을 의미합니다. 마치 준-세금처럼 여겨져서 '인플레이션 조세'라고도 불립니다" (온더 Onther 허상범 연구원) 물론 이게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스테이블코인 기사라고 했으니까ㅎㅎ 스테이블코인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지점인데요. 일단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자산을 담보로 값을 안정화하거나 공급-수요량을 조절해서 가치를 안정화한 암호화폐입니다. 허나 중앙은행은 암호화폐를 '화폐'라고 부르지 않아요. 기껏 언급해봐야 암호'자산'이라고 명명할 따름이죠. 거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전통적인 화폐의 성질은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가치를 저장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그래서 계산의 단위로 측정될 수 있는 게 중요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9-05
1...8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