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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검색결과
인도 방갈로르가 '넥스트 실리콘밸리'인 이유 5가지
인도 방갈로르는 전세계가 '차세대 실리콘밸리'로 주목하는 대표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1990년대부터 IT 산업 중심지였는데요. 글로벌 IT 기업들의 연구개발(R&D) 기지가 몰려있고요. 고등교육기관과 고급 인재가 많아 최첨단 연구가 이뤄진단 평가죠. 방갈로르의 이같은 가치를 다룬 언론 보도는 적지 않았습니다만. 최근 이를 집대성한 책이 출간됐는데요. 바로 '넥스트 실리콘밸리(세종서적)'입니다. 저자인 다케야리 유키오는 소니 인디아 소프트웨어센터 전 사장으로 재직하며 인도 IT 업계의 풍경을 목격했는데요. 실리콘밸리에 맞먹는 기술력, 압도적인 수의 고급 IT 인력, 잇달아 탄생하는 스타트업, 신흥국발 세계적 혁신 가능성,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란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에 글로벌 IT 기업에선 인도와 방갈로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만. 일본은 여기에 큰 관심이 없고, 협업이 활발하지 않아 저자는 문제의식을 느끼는데요. 책에선 일본이 인도와 방갈로르를 주목해야 할 이유와 일본 기업과의 협업 방안을 제안합니다.
요즘 대기업들은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할까?
"송 기자, 요즘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아진 것 같지 않아?" "요즘 우리 회사도 부쩍 대기업에서 협업, 투자 제의가 많이 들어와."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500대 기업을 CEO스코어가 조사했는데요. '4차산업혁명 기업'으로 분류되는 회사에 대한 투자가 2014년 171억원에서 2018년 4580억원으로 늘었다네요." (참조 - 500대 기업,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에 1조2천억원 투자) "흠... '4차 산업혁명 기업'이라는 분류가 별로 믿음직스럽지는 않지만, 어쨌든 스타트업계에는 좋은 일이야." "직접 투자도 많이 하나? 솔직히 대기업에게 투자받았다는 레퍼런스가 있으면 사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 말야." "2018년 스타트업 투자 건수를 보면 절반 이상은 벤처캐피탈이지만, 일반 기업도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조 - 벤처스퀘어 2018 스타트업 투자 리포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조/금융 기반 대기업도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하게 하고 있죠." "엑셀러레이터나 코워킹스페이스 같이 간접적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이 조금 더 많기는 하지만" "기존 사업 강화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전략적 투자(Strategic Investment, SI)도 많습니다." "오, 그래? 대기업들은 어떤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어?" "음... 아마 각자 가지고 있는 전략적 방향성에 따라서 다르겠죠?" "그럼 가장 활발하게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대기업들은 어떤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나?"
'트랙스'는 이미지 인식 기술로 대형마트 매대를 어떻게 혁신할까
'유통업'의 본질은 임대업이란 말이 있습니다. 특히 국내 유통업이 그런데요. 이는 백화점과 일부 대형마트서 직매입을 적게 하는 현실과 관련돼 있습니다. 이들은 제품을 외상으로 사들여 판 다음 재고를 입점업체에 넘기는 '특정매입'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입점업체는 판매수수료를 유통업체에 내고요, 매장점원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 등 매장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있습니다. 재고 처리와 판매수수료 납부, 매장 운영비 충당 등 삼중고를 안고 있는 셈이죠. 유통업체는 판매수수료로 돈을 벌고요. 이는 '국내 유통업은 임대업'이란 인식을 낳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좀더 생각해보면 제조사들이 유통채널의 매대(shelf)를 차지하기 위해 쓰는 비용도 임대료와 다를 바 없어보이는데요. 유통채널의 매대는 제한돼 있고요, 이를 확보하려는 제조사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아무 자리나 차지하는 데서 그칠 수 없죠, 눈에 잘 띄는 자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런 경쟁은 글로벌하게 벌어지는데요. CB인사이츠에 따르면 미국 주스업체인 애플앤이브는 일부 매장에서 과일 펀치 음료를 입점시킬 공간을 보장받기 위해 1억7000만원(15만달러)을 썼고요.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은 콘텐츠로 어떻게 돈을 벌까
올해 미국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업무용 메신저 슬랙은 '이메일 킬러'를 표방합니다. 스튜어트 버터필드 CEO는 이메일이 사람들 사이서 제대로 된 소통수단이 되지 못한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꼈죠. 이메일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슬랙 개발에 영감을 줬고요. 이제 이메일은 더이상 소통에 의미없는 '구닥다리 채널'에 불과한 걸까요? 안드레센 호로위치의 제너럴 파트너인 앤드류 첸은 이달 중순 회사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는데요. "이메일은 개방형 플랫폼이기 때문에 내구성이 있습니다" "이는 거의 인터넷의 초창기에 함께 발명됐고, 현재도 여기 머물고 있죠" "이메일은 휴대성을 갖췄고요" "이메일을 통해 관계를 구축하는 기간은 사실 무한합니다" "이메일은 '플랫폼의 사업모델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거나 전환되는가'에 제한받지 않아요" (앤드류 챈) 요약해보면 '이메일은 시대 흐름이나 플랫폼의 생명력에 영향받지 않으면서 오래 갈 수 있는 소통 수단'이란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오늘날 뉴스레터 열풍을 살펴보면 이메일의 이런 장점이 눈에 띕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틱톡이 잘나가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세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트업 중 하나는 중국의 바이트댄스입니다. 기업 가치가 무려 750억 달러에 이르죠. 바이트댄스는 뉴스앱 ‘진르터우탸오’와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등을 서비스하는데, 이 중 틱톡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는 앱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12억 번, 미국에서는 1억400만 번 다운로드가 됐죠. 월평균 이용자는 5억 명입니다. 트위터보다 많습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수가 중국 밖에 있는 사용자라고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평균적인 틱톡 이용자는 하루에 8번 이상 앱을 열고 약 45분 동안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틱톡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면, 이는 틱톡 이용자 연령층이 주로 10대와 20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일 겁니다. 고등학생 딸 아이에게 “요즘 학교 친구들이 틱톡 많이 하냐”고 물었더니 “엄청 욕하면서도 계속한다”고 답을 하더군요. 뭔가 하찮은 듯하면서도 중독성이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낙 많이 하다 보니 미국에서는 스냅챗 이후 처음으로 ‘하지 않으면 뭔가 뒤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앱’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흔히 FOMO(Fear Of Missing Out)라고 하죠. 연결이 아닌 콘텐츠 중심 신개념 소셜미디어 틱톡은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라는 설명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독특한 앱입니다. 동영상 하나의 길이는 대게 15초 이하입니다. 정말 짧죠.
김선우
'지속가능한 삶을 모색하는 사피엔스를 위한 가이드' 저자
2019-07-26
나보다 더 무서운 놈 '딥페이크' 기술 알아보기
영화 '샤잠'은 주인공 빌리 뱃슨이 슈퍼 영웅으로 변신,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길 담았습니다. 빌리는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면 솔로몬의 지혜, 허큘리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아킬레스의 용기를 얻을 수 있었죠. 지난 4월 유튜브엔 주인공 빌리가 영화 속에서 급격히 노화된 듯 보이는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일론 머스크가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흰색 망토를 걸친 채 슈퍼 영웅이 돼 있었습니다. https://youtu.be/C0nr0429Q2k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해 사람 이미지를 합성한 '딥페이크 (Deepfake)' 영상이었죠. 딥러닝 기법을 통해 원본 영화 영상에 일론 머스크 얼굴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얼굴 근육이 움직이는 모습,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 눈을 깜박이는 모습까지 머스크의 얼굴로 감쪽같이 구현했죠. https://youtu.be/F2mwz_cnAIk 요즘 유튜브엔 이처럼 딥페이크로 대통령, 배우, 기업가 등 유명인사 얼굴을 합성해 만든 영상이 많은데요. 이소룡, 마릴린 먼로의 얼굴을 현대 영화 장면에 넣기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영상들도 눈에 띕니다. https://youtu.be/dV2q3ncXuRM 딥페이크 기술은 이처럼 쏠쏠한 볼거리를 만들며 최근 2~3년 새 '화제의 기술'로 꼽혔는데요.
[듣보JOB 열전] 기술의 복음을 전하는 '에반젤리스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기고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과거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산업이 생기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자리’가 유망직종으로 부상하기도 합니다. 대중들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벤처 생태계에서 착실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듣보JOB'이 생기고 있는 것이지요. '듣보JOB 열전' 연재를 통해 다양한 신생직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순서는 ‘에반젤리스트’입니다. 에반게리온? 아니 에반젤리스트 광적인 팬덤으로 잘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과 이름이 비슷한 이 직업은 용어부터 너무나도 생소합니다. 영어사전을 주섬주섬 찾아보니 에반젤리즘(Evangelism)은 기독교 복음의 전도, 그리고 에반젤리스트(Evangelist)는 복음 전도를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설마 기독교 선교사를 소개하고자 하지는 않을 테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떠오르는 에반젤리스트는 무엇일까요? 바로 “복음을 전파하듯 특정 기술에 대한 비전과 가치를 전하는 직업”을 의미합니다. 개발자, 프로젝트 매니저(PM), 디자이너 등이 상품과 기술 개발에 전념한다면 에반젤리스트는 이미 개발된 상품과 기술을 유저와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맡고 있는 것이죠. 기술 등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일이 주 업무인 기술영업직과 달리 에반젤리스트는 보통 영업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기존에는 일부 엔지니어나 기술영업사원들이 비슷한 업무를 수행했지만, IT기술의 발전과 함께 에반젤리스트는 독자적 직업으로 떠올랐습니다. 199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벤처붐이 일어난 이후 다양한 기술 서비스가 실생활에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정작 대중에게는 너무 거리가 멀고 어려웠죠.
유태양
2019-07-24
일손을 줄여주는 마케팅, 영업, 경영지원, 협업 툴 40개
여러분은 일할 때 어떤 툴을 사용하시나요? 데이터 분석, 마케팅 콘텐츠 제작, 비용 지출 처리, 프로젝트 관리... 어느 기업에서든 중요하면서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업무들이 있죠. 기업용 서비스들은 이런 업무를 편리하게 만들고,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 관심을 갖고 조사를 하던 중에 좋은 기업용 서비스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서비스들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의 반복되는 업무를 확 줄여줄, 막강한 서비스 40개를 총정리했습니다. 1) 마케팅, 2) 영업/고객지원, 3) 경영지원(인사/회계/법무), 4) 협업. 크게 4가지 영역으로 나누었고요. 비슷한 서비스는 1개만 대표로 소개했습니다. 주요 기능이나 컨셉에서 차이가 있으면 분리해 소개했습니다. 특정한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한 툴보다는 어느 기업에서나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쉽고 가벼운 기업용 솔루션들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전체 목록을 스프레드시트로 보고 싶은 분들은 링크를 눌러주세요. 소셜미디어 관리: 버퍼(Buffer)
나만을 위한 셀럽의 개인 영상 메시지 서비스 '카메오'
스타에게서 나만을 위한 메시지를 받는 건 특별한 일입니다. 대개 팬과 스타 사이엔 별다른 연고가 없고요. 팬은 스타를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보니 그와 개인적 유대를 쌓거나 사적인 메시지를 주고 받기란 어렵습니다. 굳이 받고 싶다면 그의 시간과 관심, 호의, 운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어 팬 사인회 가서 몇시간 기다리다 겨우 만나 손깍지 끼고 대화 몇마디 나눈 뒤, 사인을 받든지! 그가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서 채택받든지 해야죠! 바란다고 늘 되는 일은 아니니 문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어쩌다 메시지를 받을 경우, 하늘 위로 솟아 오를 듯 너무 기쁘고요. 메시지의 가치도 더 커집니다. 가령, 라디오에서 DJ나 인기 게스트가 내 사연을 읽어주면 이를 녹음하거나 다시듣기 파일로 저장한 적 있으시죠.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든 '반값 스마트폰' 픽셀 3a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 3a가 출시된 지도 이제 두 달 정도 되었습니다. 픽셀 3a는 꽤 잘 만든 스마트폰이지만 국내에 출시되지 않아서 그런지, 혹은 플래그십 제품이 아니어서 그런지 생각처럼 그렇게 많이 입에 오르내리지는 않는 듯합니다. 알음알음 쓰는 제품이랄까요. 제품이 처음 소개됐던 구글I/O 키노트 자체에서 워낙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내용이 언급됐을 뿐 아니라 픽셀 3a 소개는 짧게 지나가기도 해서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구글다운 스마트폰 구글이 픽셀 판매에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은 부분도 영향이 있을 테고요. 저는 픽셀 3a를 출시일부터 미국에서 구해서 쓰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구매대행이나 한국까지 배송을 해주는 쇼핑몰을 이용해야 합니다. 구글의 픽셀 판매 페이지는 국내에선 아예 열리지도 않습니다. 아마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픽셀 3a가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통이나 서비스망을 챙겨야 하기 때문인데 아직은 그렇게까지 수요가 많은 제품은 아닐 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에서 픽셀의 유통 방법인데, 배송방법 중 구글 직원이 직접 가져다주는 옵션이 있습니다. 일반 배송처럼 무료인데, 시간을 정해서 제품을 가져다주고, 실제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처럼 기기 설정까지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구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근처에서만 가능한 배송 옵션으로 보이는데 조금 놀랍기도 하고 의외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픽셀 3a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기기입니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까지 올해 가장 만족스러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꼽을 만합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7-11
'절반의 성공' 거둔 줌인터넷의 미래는?
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하면서 증권가에 화제가 된 IT회사가 있는데요. 바로 ‘줌인터넷’입니다. 줌인터넷은 네이버, 구글, 다음에 이어 점유율 4위의 검색 포털, 줌(Zum)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약 1%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해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업체에 비해서 검색 포털로써 인지도는 낮은 편이죠. 월 순 방문자 수는 2018년 기준 860만 명입니다. (참고로 네이버가 3700만, 다음이 2900만, 디시인사이드가 460만 가량 됩니다.) 줌인터넷이 어떻게 사업을 해왔고, 어떻게 상장까지 하게 되었는지, 앞으로의 방향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린 네이버와 달라, 개방형 포털 줌 줌인터넷은 알약,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검색 포털 사업을 시작하면서 만든 자회사입니다. 이스트소프트가 2011년에 처음 줌을 시작할 때도 이미 검색 포털 중 네이버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언론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니냐는 말이 나올 법했죠. (참조 – “낚시성 제목 안달겠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나선 포털 ‘줌’) 하지만 줌은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스타벅스의 아버지도 사로잡은 모바일 주유소 '부스터'
매버론(Maveron)은 1998년 스타벅스 창업주인 하워드 슐츠와 투자은행 출신 투자자인 댄 레비탄이 세운 벤처캐피탈 회삽니다. (슐츠가 미국 대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이제 회사에 적극 관여하지 않지만요) 이 회사는 상업, 교육, 건강 분야서 기술 기반 사업을 운영하는 B2C 업체에 투자해왔는데요. 이베이, 그루폰, 페리스코프, 어니스트 등은 매버론의 대표적 투자 포트폴리오삽니다.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까지 총 228회 투자를 했고, 39개 업체들이 엑시트에 성공했다고 하죠. 매버론의 투자 포트폴리오 업체 가운데에는 이 회사가 2016년 시리즈A부터 3회 연속 자금을 보태는 유망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모바일 주유소 '부스터 퓨얼스(Booster Fuels)'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인데요, '주유업계 배달의 기수'입니다. 앱으로 주유를 주문하면 보라색 미니탱크를 싣고 찾아와서 기름을 넣어주고 가죠. 이 회사는 지난달 인버스가 주도한 시리즈 C 투자서 약 656억원(5600만달러)을 유치했는데요. 매버론은 이를 통해 부스터에 세번째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스타트업 법인설립 전에 고려할 점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타트업의 법인설립과 등록요건 관련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단추를 잘 꿰지 않으면 이후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습니다. 제가 스타트업을 지켜보고 조언하며 경험한 법인설립과 등록요건에 대해 주의해야 할 점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법인설립, 서두를 필요 없다 간혹 법인이 설립되지 않은 스타트업은 투자유치에 문제가 있냐고 문의하기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매쉬업엔젤스가 투자할 때 해당 스타트업의 첫 번째 투자자가 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개인사업자 형태거나 혹은 아예 사업자 등록이 안 돼 있으면 투자가 확정되고 나서야 법인설립을 진행하기도 됩니다. 법인설립부터 서두르는 스타트업도 있는데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회계/세무/법무적 처리도 꼼꼼하게 절차에 맞춰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점주주에게는 법인이 체납한 세금에 대한 납부 의무가 주어지며, 대표에게는 미지급 월급을 비롯해 형사적인 책임을 묻기도 하는 등 리스크가 생깁니다. 또한 설립한 법인을 정리하는 것도 쉽지가 않죠. 법인설립의 부담과 리스크를 고려할 때, 심플하게 개인사업자로 출발하거나 혹은 사업자 등록 없이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B2B비즈니스를 하려고 하는데 법인이 아니면 계약이 힘들다든지, 또는 특정영역 사업을 위해서는 일정한 자본금을 가진 법인이 있어야만 가능한 경우처럼 초기부터 법인설립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초기엔 비즈니스 본업에 좀 더 집중하고 팀이 셋업되면 지분율 등도 같이 고민해보며, 투자유치 시점에 법인을 설립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택경
2019-07-03
중소기업을 타겟팅한 해외 핀테크 유니콘 7곳
여러분, '핀테크'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토스와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 송금/결제 스타트업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뱅크샐러드와 같은 재무 관리 앱이나 렌딧, 8퍼센트 같은 P2P 대출도 있을 겁니다. 이렇게 잘 알려진 핀테크 서비스는 대부분 B2C입니다. 해외를 봐도 그렇습니다. 미디어에서 많이 다뤄지는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 렌딩클럽(P2P 대출), 트랜스퍼와이즈(환전 서비스) 등은 모두 B2C에 속합니다. 그에 비해 B2B 핀테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덜한 편인데요. 아무래도 일반 소비자가 아닌 중소기업, 스타트업, 개인사업자 등을 타겟으로 하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러나 CB인사이트가 내놓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 Top 250을 자세히 뜯어보면 상당히 많은 기업이 B2B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개인보다 많은 돈을 다루고 금융 거래의 종류도 복잡한 만큼 페인 포인트도 많고, 그만큼 핀테크 기업들이 해결해줄수 있는 문제와 지불 용의도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B2B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니콘 대접(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받고 있는 핫한 해외 핀테크 기업들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법인 신용카드, 브렉스
페이팔은 요즘 어떻게 사업하고 있을까
'한국의 페이팔이 되겠습니다' '아시아의 페이팔이 되겠습니다' 한때 핀테크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대기업이라면 누구나 롤모델로 '페이팔' 이름을 거론하곤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페이팔은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플랫폼으로 일찍 시장을 선점했고요. 덕분에 미국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죠.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 이 회사 출신들은 '페이팔 마피아'라고 불리며 실리콘밸리 곳곳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요. 일부는 페이스북 암호화폐 팀에 참여, '리브라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합니다. 달은 차면 기울기 마련인데요. 온라인 결제 플랫폼의 터줏대감인 페이팔의 입지는 굳건합니다만. 지난 10여년간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혁신적 아이디어로 디지털 금융의 틈새시장을 노리는 스타트업들이 꽤 늘었고요.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기술 기업도 모바일 결제수단, 실물카드까지 내세워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죠. 사면초가 상황입니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산업용 드론 기술기업 '니어스랩'
무더위에 지친 독자님들, 시원한 영상 하나 보고 가시죠! 드론 오륜기, 다시 봐도 눈도 마음도 시원하죠? 멀게만 느껴지던 ‘드론’이란 것이 우리 일상 속으로 훅 들어와 일생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했죠.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 역시 드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산업와 우리의 생활 전반에 밀접하게 스며들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용 드론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니어스랩이 그 주인공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테크 컨퍼런스인 엔비디아(NVIDIA GTC 2018)에 국내 드론 기업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고요. 최근 일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플러그앤플레이 재팬 2019'에도 선정됐습니다. *플러그앤플레이 재팬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가 2017년 설립한 일본 지사. 매년 2회, 3개월간 일본 국내외 스타트업을 위한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주력 서비스는 풍력발전기의 안전점검 솔루션 제공이지만요. 그 외 다양한 산업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위한 인공지능 자율 비행 드론을 개발하고 제작합니다. 니어스랩 최재혁 대표와 나눈 인터뷰, 지금 확인하시죠! 니어스랩이 만들어지기까지 니어스랩은 2015년에 최재혁 대표와 정영석 CTO가 함께 설립했습니다
디즈니도 꽂힌 '감정인식' 기술의 현재와 미래
미드(미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이 꽤 익숙하실 겁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폭스티비서 방영한 드라마 '라이 투 미(Lie to me)'인데요. 상대방 표정, 반응을 보고 그가 거짓말을 하는지, 뭔가 숨기는지를 파악하는 게 주 내용입니다. 위 움짤서 보다시피 눈가에 주름이 약간 지고 볼이 위로 치켜 올라가며 눈 주위로 근육을 움직여야 정말 행복해서 진심으로 미소짓는 걸로 보고요. 윗쪽 눈꺼풀이 쳐지고 눈에 초점을 잃으며 입가 주변을 살짝 당겼을 때 슬프다고 해석하죠. 이처럼 사람 얼굴 표정, 언어 표현, 생체신호 등을 통해 감정을 판별하는 기술을 이른바 '감정인식'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1990년대부터 개발하던 기술로 오래되지 않았습니다만. 최근 딥러닝 기술 발전과 맞물려 고도화되고 감정을 판별하는 수단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뉴스 빅데이터 분석 사이트 빅카인즈서 얼굴인식, 감정인식을 키워드로 뉴스를 검색한 결과, 2010년 전후로 검색량이 급증했다는데요. 관련 기술 특허도 늘어나는데다, 미디어 관심도 높아지고 있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대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의 연구활동도 활발하고요.
아이패드OS는 왜 iOS와 나눠졌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WWDC19에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는 아이패드OS의 분리입니다. iOS는 13버전을 기점으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위한 iOS와 아이패드를 위한 아이패드OS로 나뉘었습니다. 아이패드가 독립적인 운영체제를 갖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아이패드OS와 iOS는 기본적인 앱을 만들고 돌리는 프레임워크는 같습니다. 다만 기기의 특성에 따라 그 앱을 해석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고, 그 차이를 이름으로 명확하게 구분을 한 거죠. 다시 해석했다고 할까요. 그래서 아이패드OS는 iOS와 기능적인 차이점은 거의 없지만 UI, UX처럼 손에 닿는 부분이 달라졌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사실 iOS는 아이폰용과 아이패드용이 지금까지도 조금씩 달랐고, 아이패드 프로를 내놓으면서 차이를 서서히 벌려가고 있었습니다. 그 차이를 확실히 인정하는 게 바로 이번 이름입니다. 이름이 중요하냐고요? 네 중요합니다. 이 구분은 앞으로 두 운영체제를 더 자유롭게 분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아이패드OS 분리의 의미 iOS의 옛날 이름 이야기를 조금 되짚어볼까요? 사실 iOS의 원래 이름은 아이폰OS였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6-26
나이키는 왜 이렇게 '백투더퓨처 신발'에 집착하는 걸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보다 미래를 제대로 보여준 한 편의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백투더퓨처2'였죠. 떠다니는 호버보드며 홀로그램, 무인식당, 화상전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집안에서 재배해서 먹는 채소선반 등 미래의 모습을 재미있고 다양하게 그렸죠. 2개씩 매는 이상한 넥타이는 전혀 가능성이 없지만, 놀랍게도 많은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죠. 그중에서도 저는 이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출처=영화 ‘백 투 더 퓨처 2’, 1989년) 바로 자동 사이즈 조절 기능이 있는 나이키의 파워레이서 농구화죠. 운동화 끈은 없지만 발에 맞춰 알아서 사이즈가 조절되는 모습을 보여줬죠. 기능이 인상적일 뿐 아니라 지금 보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디자인을 자랑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나이키에서도 이 운동화를 개발하기 위해 10여년의 세월을 썼습니다. 백투터퓨처2의 배경이 된 2015년이 되었을 때, 나이키가 이 운동화를 상용화할 거라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굉장히 여러가지 이야기가 얽혀 있었지만요. '백투더퓨처 신발' 나왔지만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6-25
이해진 GIO가 이야기하는 '네이버 창업과 성장의 경험'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공개석상에 나온다고 해서 행사취재를 갔습니다. 해당 자리는 한국사회학회와 한국경영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디지털경제 심포지엄인데요. 여기서 마지막 세션을 이해진 창업자가 '네이버 창업과 성장의 경험'이란 주제로 김도현 국민대 교수와 대담을 가졌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워낙 노출을 안하는 분이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기사거리인 터라 스타트업얼라인스의 도움을 받아 신청을 했고요. 대담전문을 모두 받아적었습니다. 기사는 어떤 형태로 쓸까 고민을 하다가 받아적은 내용을 그대로 공유할까 하는데요. 독자님들이 행사에 온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즉각적으로 인사이트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섭니다. 그러면 이해진 창업자는 어떤 말을 했을까. 질의응답 형태로 하나하나 소개해도록 하겠습니다. 1. 현재 회사에서 글로벌투자책임자, 즉 GIO(Global Investment Officer)란 직함을 가지고 있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죠? "말 그대로 해외투자를 모색하는 일입니다.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선에서 직접 활동했습니다" "이제는 회사도 많이 커지고 좋은 후배도 많이 생겨서 실무는 이들에게 넘기고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하는데요" "현재 네이버의 위치와 글로벌 IT업계 흐름을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일은 미국과 중국이 어마어마한 조직력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여기저기 많은 곳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로봇과 공간이 만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요즘은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인공지능(AI) 비서가 가전, 생활용품 곳곳에 들어가 기기를 자동화하는 스마트홈 시댑니다. 사물에는 센서와 통신 기능이 탑재돼 인터넷과 사물이 연결되는 세상이죠. 그러나 가구는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열풍에서 다소 동떨어져 있었는데요. 물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구가 나왔고요. 가상거울을 탑재한 스마트 화장대는 대표작이었지만 상용화되지 못합니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요. 가구는 나무로 만드는 경우도 많은데요. 가전제품처럼 전선이 들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스마트홈, IoT 기능이 탑재되려면 가구 소재와 잘 어울리면서 기존 가구 기능을 해치지 않고 정교하게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제품처럼 스마트홈, IoT 기능을 단순히 추가하면 되는 게 아닌데다 제조과정도 까다롭다고 하죠. 이에 가구는 가전제품 수준으로 스마트홈, IoT를 완전히 구현하기엔 시간이 걸리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기술은 점점 고도화되고 있고요.
아마존이 요즘 밀고 있는 5가지 기술을 알아보자
지난 4~7일 아마존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새로운 기술 행사를 열었습니다. 바로 '리마스(re:MARS)' 인데요. 올해부터 아마존이 선봰 인공지능(AI) 콘퍼런스입니다. 이름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자동화(Automation), 로봇(Robotics), 우주(Space)의 영어 약어를 따서 지었죠. 아마존은 이전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리인벤트(re:Invent)'라는 기술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는 교육 콘퍼런스고 스토리지, 보안, AI 등 기술도 다루지만 AWS 상품과 서비스를 갖고 뭔가를 배우며 구축하는 자리였고요. 리마스는 AI에 집중함으로써 이와 차별화했습니다. 아마존이 AI 콘퍼런스를 따로 연 배경은 뭘까. 일단 AI와 머신러닝이 아마존이 하는 모든 작업 기저에 깔린 핵심 기술이란 상징성이 있고요. 자신들이 선도적인 AI 기술기업임을 알리고 생태계를 넓히려는 의미가 있는 걸로 풀이됩니다. (공식적으론 참가자들이 사업에서 AI를 적용할 수 있게 기술 사례와 정보를 알림으로써 빨리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를 내걸고 있습니다만) 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WWDC와 날짜가 겹친 것에서 패기가 느껴지죠. 앞으로 구글 연례 개발자 행사인 I/O를 넘어서는 최대 기술행사로 키우려 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직장에 대한 상식을 뒤집는 '경영의 이동', 몇 가지나 동의하시나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 이메일을 금지하라 ☐ 고객을 2순위로 두어라 ☐ 휴가 정책을 버려라 ☐ 직원이 떠나게 돈을 지불하라 ☐ 급여를 공개하라 ☐ 경쟁금지 조항을 없애라 ☐ 실적 평가를 폐지하라 ☐ 직원 채용은 팀에 맡겨라 ☐ 조직도는 연필로 그려라 ☐ 개방형 사무실 환경에서 벗어나라 ☐ 안식휴가를 취하라 ☐ 관리자들을 해고하라 ☐ 떠나간 직원을 연결하라 13개 항목 중 혹시 여러분의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가 있나요? 만약 있다면 몇 가지를 진행하고 있나요? 오럴로버츠대학교 경영학 교수인 데이비드 버커스는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싱커스 50(The Thinkers 50)'에 선정되며 차세대 경영 사상가로 인정받았고 영감을 주는 40세 미만의 최고 교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기업 및 정부 조직을 대상으로 리더십과 경영 혁신, 전략 등을 강의하고 있죠. 그는 저서 ‘경영의 이동’에서 다소 급진적인 경영 방식을 제안합니다. 과거에 없던 새로운 성공 방정식으로 경영을 이동해야 한다며 앞에 제시한 13가지 항목을 제안한 것이죠. 지금의 경영 방식은 거슬러 올라가면 산업혁명 시대 테일러가 창시한 과학적 관리법이 시초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테일러는 공장의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표준화를 시도했고, 노동자들의 강제적 분업을 통해 속도를 높이는 작업 관리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테일러에게 필요한 것은 노동자들의 머리가 아닌 육체뿐이었습니다. 이 같은 관리 방식은 대규모 제조회사들의 경영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죠.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19-06-11
페이스북 암호화폐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
소문만 무성했던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회사에선 공식화한 적은 없습니다만. 최근 BBC에 따르면 내년에 10여개국부터 도입할 걸로 예상된다고 하죠.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현재 암호화폐 사용자 수는 약 3000만명으로 추산되죠. 페이스북의 월 활성 사용자 수는 약 24억명. 이 회사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기업에 등극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 같습니다. "미래는 사적입니다(Future is private)" 지난 4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F8)서 제시한 페이스북의 새 패러다임인데요. 이 회사는 프라이버시 중심의 소셜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며 이른바 '피봇팅'을 선언합니다. 여기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한 몫했고요. 암호화폐 프로젝트도 그 연장선상에 있어 보입니다. '이 회사의 암호화폐를 믿고 쓸만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는지'에 대해 물음표가 남는데요.
스타트업 초기자금, 어떻게 구하고 뭘 유의해야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비즈니스모델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들과 사례를 살펴보았는데, (참조 -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는 데 참고할 만한 11가지 팁) 이번 편에서는 초기자금을 마련하는 방법과 유의해야 할 점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기자금은 어떻게 마련하나 초기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1) 공동창업자들이 가진 자금 직장인일 경우 월급, 대학생일 경우 아르바이트 급여를 모아둔 자금으로 각자의 지분율에 맞추어 설립 자본금을 출자하는 방법입니다. 제 경우에는 학부생일 때 진행했던 프로그램 외주개발 아르바이트비와 대학원생일 때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받은 연구개발비로 ‘다음’의 초기 설립 자본금을 마련하였습니다. 경력이 있는 직장인이 자금을 좀 더 모으기 쉬우며,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창업자가 재창업할 경우 큰 자본금으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2) 가족이나 지인 우스갯소리로 초기엔 3F(Family, Friend, Fool)만 투자한다고 하는데, 공동창업자들이 갹출한 자금만으로는 부족한 경우,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을 통해 자금을 추가로 마련할 수도 있죠.
이택경
2019-06-05
"요즘 개발자 컨퍼런스는 왜 새로운 게 없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매년 봄이 오면 미국 실리콘밸리는 새로운 기술들로 들썩입니다. 올해도 5월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기술과 그 방향성을 소개했습니다. 수천명의 개발자가 모이는 이 행사들은 플랫폼이라는 주제를 두고 모두가 공감하며 즐기는 하나의 축제 현장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똑같이 5월 첫째 주에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지요.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6일부터 ‘빌드(BUILD)’를, 구글은 5월 7일부터 ‘구글I/O’를 개최했습니다. 작지 않은 이 행사들이 겹쳐서 이뤄지다 보니 아무래도 집중도가 흩어지고, 무엇보다 두 행사를 모두 참석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저는 두 행사 중 구글I/O에 참석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빌드를 참석하지 못했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노트는 온라인으로 생중계했고 유튜브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이야기를 놓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구글의 키노트들도 모두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노트를 현장에서 보는 것은 꽤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못 알아듣는 이야기가 많지만 그래도 이 개발자 행사들은 기술의 흐름을 명확히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마련입니다. 물론 스트리밍으로도 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접하는 느낌은 또 묘하게 다른 게 키노트이기도 하지요.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6-04
쓱~하면 타투를 그려주는 프링커 이야기!
혹시 타투 해 보신 적 있나요? 저는 최근 스타트업의 기자 간담회에서 처음 해봤는데요. 일반적인 방식으로 문신을 새기거나 스티커 타투와는 다른 방식으로 체험을 해봤습니다 :) 우선 타투가 예쁘게 그려지도록 스킨 프라이머를 칙칙 뿌려줍니다. 이후 내가 새기고 싶은 타투 도안을 선택하고 쓱~ 문질러주면 이렇게 타투가 완성됩니다. 어때요 참~ 쉽죠? 생각보다 크게 그려져서 좀 놀라기도 했죠. 영구적인 타투는 아니고 비누로 씻거나 이틀 정도면 완전히 사라지는 문신입니다. 이상은 스케치온이라는 회사가 만든 '프링커'로 타투를 시험해본 간단한 소개였는데요. 주로 기업 시장(B2B)에만 유통되다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 시장(B2C) 시장에 선보였는데요.
최준호
2019-05-31
IT공룡들의 돈줄..클라우드는 어디까지 왔을까?
클라우드 사업은 IT공룡들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이 됐습니다.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2018년 4분기 매출은 74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억 달러 이상 매출이 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매출도 같은 기간 76% 상승하면서 클라우드 사업 분야가 약진하고 있습니다. (참조 - 글로벌 IT기업 '클라우드' 매출로 웃었다) 최근 구글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지금 MS나 아마존이 제공하는 기술들이 구글이 공개한 오픈소스 위에서 탄생했으니 자신들이 MS와 아마존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했습니다. 공룡들이 가장 주목하는 수익원 '클라우드' 이와 같은 엄청난 성장의 배경에는 어마어마한 투자가 있었는데요. 지난해 아마존, 구글, MS 3사는 클라우드 사업에 무려 80조원을 투자했습니다. 올해 한국 정부 예산의 17%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과거 구글이 자율 주행자동차 투자에 6년 동안 약 1조 250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그 어떤 신사업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사업이 ‘클라우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클라우드 분야에 대한 지식이 일천해 이번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많이 배웠는데요. 앞으로 클라우드라하면 단순한 '컴퓨팅 파워'나 '저장 장치(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최준호
2019-05-29
올해 처음으로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 20곳
올해 기업가치 1조원(10억달러)을 넘어서며 처음 유니콘이 된 해외 스타트업들을 조사했습니다. 총 27곳인데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강세지만 뷰티, 유통, 물류 업체도 눈에 띕니다. '캐스퍼', '렌트더런웨이'처럼 이미 유명하고 업력도 꽤 있지만 유니콘 데뷔는 예상보다 늦었다 싶은 곳들도 있고요. 이런 글로벌 유니콘 신인들이 올해 유치한 투자금은 모두 얼마일까요? 투자금액을 비공개한 곳을 제외하면 총 4조5286억원(38.2억달러)인데요. 오늘은 이 가운데 투자금액 상위 20개 업체들의 현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수치는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와 위키피디아, 언론보도를 참조했고요. 투자금액은 누적이 아닌 올해 유치한 금액입니다. 1.팩스 랩스(Pax Labs) 업종 : 대마초 기화기 개발 투자자 : 타오 캐피탈 파트너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에볼루션 VC 파트너, 이빙 인베스터, 프레스코트 제너럴 파트너 투자금 : 4979억원(4.2억달러) 밸류에이션 : 2조153억원(17억달러) 팩스 랩스는 2007년 샌프란시스코서 설립, 요즘 핫한 줄 전자담배를 개발한 곳입니다.
'화웨이 사태'는 '디지털 철의 장막'의 시작이라 봐야죠
'철의 장막'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이 끝날 때까지 유럽을 상징적· 사상적·물리적으로 나누던 경계를 뜻합니다. 냉전 갈등을 상징하는 용어였죠. 1991년 소비에트연방 붕괴로 냉전은 해소됐고 이 단어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나 했습니다. 최근 화웨이와 이 회사의 68개 계열사가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표면화됐는데요. 구글은 이에 대응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지원을 중단키로 했죠. 이로써 '철의 장막'이란 용어가 역사 속에 다시 등판합니다. 얼마 전 뉴욕타임스에선 이번 사태를 일컬어 '디지털 철의 장막의 시작'이라고 해석했죠. 이번 화웨이 논란은 미중 사이서 디지털 철의 장막을 걷는 데 결정적 사건이란 평갑니다. 디지털 신냉전이 처음있는 일은 아닙니다. '인공지능 등 미중 기술 경쟁이 패권 경쟁으로 치달았다'며 '이로써 신냉전이 재점화됐다'는 이야기는 이전에도 있었죠. 그러나 이번 사태는 파급력 때문에 디지털 신냉전의 상징으로 보이는데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지원 중단서 문제가 그치지 않습니다.
"스눕독, 조몬태나도 꽂혔다"..대마초 스타트업은 어떻게 사업할까
요즘 글로벌 스타트업계서 핫한 업종 중 하나가 대마초 재배‧제조‧유통업인데요. 북미‧유럽의 합법적 대마초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스타트업들도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특히 미국에선 의료용, 여가용으로 대마초를 허용하는 주정부가 늘었죠. 미국 연방정부에선 아직 불법입니다만 의료용은 33개주, 여가용은 10개주서 대마초 이용이 합법화됐습니다. 캐나다는 지난해 10월부로 여가용 대마초 이용을 합법화됐고요. 독일은 2017년 3월, 영국은 지난해 11월 의료용 대마초 이용을 허용했습니다. BDS와 아크뷰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들의 대마초 지출규모는 2022년 320억달러까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죠. 지금보다 3배 더 많은 수칩니다. 이로써 대마초를 활용한 먹거리, 화장품, 온라인 유통, 배달 플랫폼도 늘었고요. 대마초 사업자들의 판매를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 회사도 나오는 등 다양한 업종이 파생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이후 등장한 스타트업들도 주요 플레이어로 참여하고 있죠. 이 가운데 지난달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에선 대마초 회사 128곳의 투자현황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20만원대 스마트폰의 가치, 샤오미 '홍미 노트 7' 사용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글입니다. 얼마 전 파리에 다녀왔습니다. 꽤 오랜만에 간 참인데, 놀랐던 게 번화가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매장이 루이비통이 아니라 샤오미 스토어였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 사람들이 프랑스의 명품 매장에 줄을 서 있었는데 파리 시내 한복판의 중국 대중 브랜드에 프랑스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은 지금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감정을 빚어냈습니다. 물론 그날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긴 했지만 묘한 이질감과 함께 ‘샤오미는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겹쳤습니다. 샤오미는 중독성이 있으니까요. 파리에서 돌아오니 홍미 노트 7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됐습니다. 망설이다가 홀린 듯이 주문했고 제품이 배송됐습니다. 필요하지도, 계획한 것도 아니지만 구매를 한 것은 지난 1년 동안 ‘홍미 5 플러스’를 싸게 사서 여러 용도로 잘 썼고, 더 나아진 제품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담 없이 살 수 있다는 점도 컸습니다. 한 마디로 싸게 살 수 있고, 기대를 거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달까요. 물론 정식 출시 제품이라고 하지만 사실 샤오미가 직접 들여온 것은 아니고 여느 제품들처럼 수입사가 특정 제품을 수입했다고 하는 편이 맞을 듯합니다. 어쨌든 그 동안 직구로 구입하던 것보다는 배송도 빠르고 수리도 편하니 마음이 한결 편하긴 합니다. 이제는 새삼스러운 ‘샤오미의 제품 퀄리티’ 샤오미의 홍미 노트 7을 한 달 정도 썼습니다. 이 제품을 설명하는 한 마디는 ‘잘 만들었다’입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5-17
프라이버시, 접근성…구글이 '쌀로 밥짓는 소리'한 이유
https://youtu.be/lyRPyRKHO8M 올해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가 지난 9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구글은 I/O 기조연설서 인공지능(AI) 비서가 사람 대신 전화하는 '듀플렉스'를 통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올해 I/O 기조연설은 예년보다 재미가 덜했단 평가도 나옵니다. 기조연설서 공개한 새 기술, 제품은 업그레이드보다 '옆그레이드'가 많달까요. 듀플렉스, 구글 어시스턴트, 안드로이드 Q, AI 스피커의 기술은 정교합니다만. 전에 없던 새로운 게 나오기보다 기존 기술을 개선하거나 기능을 더한 경우가 두드러졌습니다. 구글 렌즈를 활용, 번역을 음성지원하고, 듀플렉스로 렌트카를 예약하는 게 그 예죠. 보급형 스마트폰인 '픽셀 3a'는 과거 '넥서스' 폰의 재림 같고요. 화면 달린 AI 스피커 '네스트 허브 맥스'도 카메라를 탑재하고 제스처 인식 기능이 있어도 경천동지할 정도로 새롭지 않죠.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글로벌 테크 에디터인 알렉세이 오레스코빅은 칼럼에서 '올해는 순다 피차이가 예년과 달리 구글 제품 관련 사용자 수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짚었는데요. 기조 연설서도 '쿨한' 기술들이 있음에도 이를 '자랑'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메일 킬러의 IPO 도전장…기업용 메신저 '슬랙' 알아보기
2002년 캐나다 밴쿠버엔 ‘루디코프’라는 이름의 한 IT 회사가 설립됐습니다. 룬드 출신의 20대 후반 남성인 다니엘 스튜어트 버터필드가 아내와 공동 창업한 회산데요. 그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어릴 때부터 코딩을 독학했고 웹 디자이너로 생계를 꾸린 컴퓨터 덕후였습니다. 버터필드는 루디코프에서 ‘게임 네버엔딩’이란 온라인 게임을 개발했지만 고배를 마셨고요. 대신 이 게임의 채팅방 사진 공유 기능을 사업화해 2004년 ‘플리커’를 출시합니다. 플리커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회사는 이듬해 야후에 인수됐는데요. 버터필드는 야후 소속으로 3년간 일했지만 2008년 회사를 떠나 재창업에 나섭니다. 이듬해 그는 ‘타이니 스펙’이란 회사를 설립, 게임 ‘글리치’를 출시했지만 또 실패했는데요. 포기하지 않고 당시 게임을 개발하며 동료들과 만든 실시간 채팅 도구로 재기를 모색합니다. 기업용 메신저 '슬랙'을 개발한 계기였죠. 슬랙은 2014년 '이메일 킬러'로 불리며 호기롭게 소프트웨어 시장에 데뷔합니다. 기업가치 170억달러에 매일 1000만명 넘게 접속하는 서비스로 성장했고요.
패스트파이브, 치열한 공유오피스 경쟁 속 지난해 성적표는?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패스트파이브입니다. 최근 3~4년간 공유오피스 시장은 가장 많은 돈이 몰리고 있고 가장 많은 경쟁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이 가운데 패스트파이브는 선구자격 회사라 할 수 있는데요. 컴퍼니빌딩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자회사로서 제일 먼저 현대적 의미의 공유오피스 모델을 선보였고요. 한국시장에 적합하게 로컬라이징했죠. 하지만 어떻게 사업을 하고 있으며 얼마나 성과를 거뒀는지 알 수 없었는데요. 처음으로 감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위 니즈를 해소할 수 있고요. 공식적으로 공유오피스 사업모델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난해 패스트파이브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7년 : 매출 74억원, 영업이익 1억원 2018년 : 매출 210억원, 영업손실 10억원
"1시간 배송의 기적"…로봇‧AI로 완성한 마이크로 풀필먼트
https://youtu.be/FBVUjvrs2yc 이스라엘 텔 아비브 시내의 한 물류센터. 면적 6000㎡(1815평)인 이 공간엔 파란색 상품 바구니들이 천정까지 빽빽이 들어차 있고요. 두어명의 사람들이 스크린을 보며 상품을 스캔, 포장하고 있습니다. 100만㎡인 아마존 물류센터에 비하면 작고 평범한 물류 창곤데요. 내부를 좀더 들여다보니 쁘띠한 이 물류센터를 힙하게 만드는 매력이 눈에 띕니다. 아니, 이것은! 파란색 바구니 밑에 깔린 납작한 로봇이 수상한데요. 오전 10시 17분 3마일 떨어진 곳에서 치약, 고급 기저귀, 빨대컵, 이유식 주문이 들어오자 이 로봇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선반 사이에 있는 큰 로봇이 주문상품이 담긴 바구니를 꺼내기 시작했고요. 이를 건네받은 작은 로봇들이 바구니를 싣고 물류센터 바닥을 자율주행하며 상품 포장대로 향합니다. 바구니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듯 상품 포장대 위로 올라옵니다.
"뻔한 화상회의는 가라"…실리콘밸리 IPO 다크호스 '줌(Zoom)'
https://youtu.be/xsQCVPNTYW8 아시아 지역이 외환위기로 신음했던 1997년. 산둥 지역서 온 27세 중국인 남성은 8전 9기 끝에 가까스로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 실리콘밸리에 입성합니다. 그로부터 22년 뒤 이 남성은 160억달러에 자신이 만든 회사의 가치를 인정받았고요. 회사를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데뷔시키고 본인도 억만장자 반열에 오릅니다. 바로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 '줌'의 CEO 에릭 위안의 이야긴데요. 올해 실리콘밸리의 IPO라고 하면 우버, 리프트, 에어비엔비 등을 주로 이야기해왔죠. 줌은 모두가 주목하지 않았지만 이번 IPO서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며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에릭 위안 본인도 세르게이 브린(구글), 젠슨 황(엔비디아), 일론 머스크(테슬라)에 이어 이민자 출신 억만장자가 됨으로써 수많은 화제거리를 남겼죠. 줌은 웹엑스, 스카이프 등이 점령한 화상회의 솔루션 시장의 후발주잔데요. 비디오 우선 전략,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 간편한 사용방법, 유‧무료 서비스 시너지, 입소문 마케팅을 무기로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에릭 위안의 리더십도 한몫 했는데요. 그는 안정된 직장에서 임원으로 지내며 기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요. 고객의 눈으로 화상회의 솔루션의 문제점을 찾고 창업을 통해 이를 혁신코자 애썼습니다.
실리콘밸리 대표 VC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어떻게 투자해왔나
리프트, 핀터레스트, 에어비엔비, 그루폰. 이들 유니콘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미 상장했거나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요. 일찍이 자신들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투자한 이 벤처캐피탈(VC)을 뒷배로 뒀습니다. 바로 '안드레센 호로위츠'인데요. 이름만 보면 '동화의 아버지' 안드레센, '피아니스트' 호로위츠가 떠오릅니다만. 이들 작품 속 낭만과 전혀 상관없이 냉정한 벤처 투자업계서 공격적으로 사업해왔죠. 리프트, 핀터레스트, 에어비엔비, 슬랙 등 올해 실리콘밸리의 IPO 대어들에 미리 투자하는 등 안목도 남다른데요. 이들이 성공적으로 IPO할 경우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지분차익으로 누릴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105건의 엑시트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요.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최근 VC 대신 공인투자자문사(RIA)로 업종을 전환하며 변화를 모색하는데요. *공인투자자문사(RIA) : 증권거래위원회에 의해 증권관련 자문을 하는 개인 또는 회사를 일컬음 이로써 암호화폐 등 고위험자산에 적극 투자, 과거 소셜미디어 벤처들을 일으킨 것처럼 새로운 물결을 만들려는 행보로 읽힙니다.
MIT 출신 엔지니어들이 만든 레스토랑 관리 플랫폼 '토스트'
요즘 하이테크 바람이 거센 곳으로 외식업계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식당, 카페를 둘러보면 주문, 결제 방식, 메뉴판 등이 디지털 물결로 일렁입니다. 키오스크 주문은 일상이고요. 이제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으로 매장 불편사항을 바로 접수할 수 있죠. 모바일 간편결제로 계산하는 건 물론, 태블릿PC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포인트가 즉시 적립되고요.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가게 메뉴판은 디지털 사이니지로 시시각각 바뀌죠. 과거엔 식당들이 맛있고 좋은 음식을 주고 인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 됐습니다만.. 이젠 외식업계가 소비자마다 다른 개인화 서비스, 강화된 편의성으로 차별화해야 할 시대가 됐습니다. 나아가 식당 자영업자, 종업원을 위해서도 외식업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성이 큰데요. 자영업자들은 수익성을 높여야 하고요. 직원들의 업무여건도 나아져야 합니다.
창업‧여성‧워라밸‧인류애…실리콘밸리서 일하는 한국인 키워드
지난 2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서 열린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매년 주최하는 자린데요. 실리콘밸리서 일하는 한국인들을 통해 현지 기업문화나 트렌드, 기타 속사정을 자세히 들을 수 있어 인기가 높죠. 이날 발표는 다 주워섬기기 벅찰 만큼 좋은 내용이 많았는데요. 아웃스탠딩의 다양한 독자층을 고려해 창업, 여성 노동자, 기술 트렌드, 혁신 기업문화 카테고리로 나눠 관련 발표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차영준 ODK 미디어 대표의 발표를 통해 창업과 투자유치, OTT 산업 이야기를 다루고요. 주희상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 발표에선 실리콘밸리의 여성 노동자와 관련 이슈를 담고요. 김윤 SK텔레콤 AI센터장 발표에선 애플의 가상비서 '시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UI, UX 이야기를 다루고요. 김동욱 테슬라 엔지니어링 매니저 발표에선 애플, 테슬라의 기업문화를 정리합니다. "아이디어는 공유하고 끊임없이 배우세요" 차영준 대표가 일하는 ODK 미디어는 '온디맨드 코리아', '온디맨드 차이나'라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서비스 지역은 북남미를 포함 27개국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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