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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검색결과
AI의 시대, 소프트웨어는 망하는 것이 아니라 재정의될 것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복연님의 기고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크래프톤의 결합 2026년 3월, 재미있는 산업 뉴스가 하나 발표되었습니다. 방산 대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조인트벤처 설립 소식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인 방산과 전형적인 소프트웨어 서비스 산업인 게임의 만남은 언뜻 보기에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운 조합처럼 비치기도 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누리호 엔진 등 물리적 파괴력과 기계적 신뢰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계 공학의 세계를 대변합니다. 반면 크래프톤은 현실의 물리 법칙을 코드를 통해 사이버 세계에서 구현하고, 수억 명의 동시 접속자가 만드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처리하는 순수 소프트웨어 역량의 집합체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결합은 현시대 가장 두드러지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정확히 관통하고 있습니다. 현대 전장은 더 이상 화력의 우위만으로 승패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드론 군집, 무인 지상 차량, 위성 통신망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 중심전(NCW) 체계에서는 좋은 하드웨어만큼이나 구동하는 '지능'이 화력의 본질이 됩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대규모 전장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그 안에서 수많은 개체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며, 고도화된 AI 캐릭터를 통해 전략적 자율성을 구현하는 데 있어 높은 수준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습니다. 이 두 회사의 협업은 아무래도 게임 회사보다는 방산 기업이 자신들의 하드웨어에 더 많은 '지능'을 부여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의 추진 맥락은 크게 세 가지 층위에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복연
패스파인더넷 공동대표
3일 전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상장 기업 15곳의 상반기 실적을 알아봤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 소프트웨어 업계엔 크고 변화의 바람이 불었죠. 당장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클라우드 도입 등이 트렌드로 떠올랐고요. AI 시대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신기술 활용에 대한 중요성 역시 커졌습니다. 분야와 규모에 상관없이 기업이 생존, 성장하기 위해선 매 순간 변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텐데요. 이는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기성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지난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기존 사업 및 신사업 현황을 짚어봤습니다. 대상 기업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상장사를 중심으로 조사했습니다. (2) 자체 개발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회사를 중심으로 조사했습니다. (3) 대기업 계열 SI 업체는 제외했습니다. (4) 연 매출 500억원 이상으로 어느 정도 규모화한 기업을 살펴봤습니다. (5) 기업의 인지도와 독자들의 관심도 등을 고려했습니다. 1. 더존비즈온 2024년 상반기 매출: 1938억원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 385억원 더존비즈온은 국내 대표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한 곳이죠. 회사는 1991년 설립된 이래 ERP, IFRS 솔루션, 그룹웨어, 보안, 전자세금계산서 등 제품을 개발, 제공해왔습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Amaranth10, 위하고 등이 있고요.
하드웨어 기업 인바디가 찾은 '면도날 비즈니스'는 소프트웨어 사업이었다
홍보 하나 없이 MAU 80만 앱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헬스케어 데이터만 해도 1억 건에 육박하는 곳인데요.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장하려는지 대규모 개발자 채용 공고까지 냈습니다. 아마 이 기사를 읽는 거의 모든 분이 이 회사의 이름을 들어 봤을 거고요. 운동을 하는 분이라면 십중팔구 이 회사의 앱을 깔아 본 적도 있을 텐데요. 바로 체성분 분석 시장의 절대자, 인바디입니다. 인바디를 그냥 체성분 분석기의 이름으로만 아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 인바디는 국내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 중 하나로, 1996년 설립되어 2000년 상장한 회사입니다.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록해 온 고성장기업이기도 하죠. 주력 제품은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로, 2022년 기준으로도 매출 1600억 중 1100억 이상이 인바디 판매로 발생한 곳입니다. 참고로 2022년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제조업임에도 영업이익률조차 높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전형적인 탄탄한 제조 중견기업인데요. 이 회사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관심을 가지며 스멀스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제가 인바디의 소프트웨어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22년 1월. 바디 프로필 체험 기사를 쓰던 시점이었는데요. (참조 - '바디프로필 비즈니스 생태계'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조혜리
IT 칼럼니스트
2023-05-17
소프트웨어가 자동차를 지배하는 세상이 머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자동차는 이제 가솔린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달립니다" 지난 2012년,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CEO였던 디터 제체가 한 말입니다. 자동차와 소프트웨어. 조금 낯설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계 덩어리 그 자체, 그러니까 하드웨어의 표상인 자동차가 소프트웨어로 달린다? 차량에 iOS나 안드로이드, 윈도우 같은 운영체제가 있다는 말일까요? 일단 조금은 쉽게 접근해보죠. 20세기엔 자동차 고르는 기준이 아주 간단명료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늘 강조하던 '좋은 차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자고로 차는 잔고장 없이 튼튼하고, 에어컨은 춥다 느낄 정도로 잘 나와야 돼!" "사륜구동까지 달려있다면, 아주 든든하니까 금상첨화지!" 여전히 통용되는 좋은 차의 기준이기도 하지만, 그 시절에는 사실 이 정도가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의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곱씹어보면, 위 요소 모두 하드웨어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박홍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2022-11-01
실적 확인해 보니.. 한컴은 더 이상 오피스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구나!
얼마 전 한글과컴퓨터의 실적 추이를 보고 흠칫 놀랐습니다. 지난 약 5년 동안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했기 때문인데요. 제게 한컴의 이미지는 '안정기에 접어든 1세대 IT기업'이었기 때문에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이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한컴의 성장세를 잠시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우선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7년 연결 기준 1212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2129억원으로 증가했고요. 2019년엔 3193억원으로 다시 한 번 증가하더니 2020년엔 사상 최대 매출인 4014억원을 찍었습니다. 이듬해인 2021년엔 매출 3917억원을 기록하면서 다소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비록 역성장 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단시간에 급격한 성장을 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근데 한컴은 어떻게 이리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걸까?' 감탄사를 다 내뱉을 즈음 이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사실 한컴의 간판 제품인 오피스 소프트웨어는 공공-금융 부문에서는 제법 쓰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로 따져보면 경쟁자인 MS에 크게 밀리는데요. 지난 몇 년 사이 한컴 오피스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바도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궁금증은 더 커졌습니다. 이후 한컴의 지난 성장사를 조사해봤고요. 마지막엔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아! 이제 한컴은 더 이상 오피스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구나!' '한글과컴퓨터'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줌, 슬랙에 이어 주목받는 협업 소프트웨어 ‘에어테이블’ 이야기
지난 15일 SAP에서 ‘커스터머 익스피리언스 (Customer Experience)’라는 콘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전 온라인으로 여기에 참석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한 특별한 손님이 기조연설자로 나섰죠. 바로 영화배우 애쉬튼 커쳐였습니다. 그가 기술 기업 행사에 등장한 게 어색한 일은 아닙니다. 관심 있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커쳐는 기술·스타트업 투자자로 유명하죠. 그는 지금까지 스타트업에 3조4200억원(3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고요. 총 177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습니다. 커쳐는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성공한’ 투자자로 꼽힙니다. 스카이프, 우버,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와비 파커 등 잘나가던 스타트업 상당수가 그의 자금을 지원받았죠. 애쉬튼 커쳐가 이 회사를 주목한 이유 이날 기조연설에서 커쳐는 자신의 투자 철학과 앞으로 1~2년간 발전할 산업을 이야기했는데요. 차고 넘치는 게 애쉬튼 커쳐 투자 조언과 교훈입니다만. 이날 발표는 코로나 19 대유행을 바라보는 유명 전문 투자자의 시각을 접하는 의의도 있었습니다. 인상 깊은 내용을 몇 가지 공유해 보겠습니다. (출처=위키미디어) “제 투자 철학은 일반적으로 삶에 적용하는 철학과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상수가 하나 있는데요. 제 사무실에도 적었습니다. 행복에 투자하라’는 거죠” “좋은 제품, 좋은 회사는 솔루션에 기반하고, 이는 회복을 지속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웃스탠딩
2020-10-29
이쯤에서 다시 보는 '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나'
요즘 참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입니다. 코로나와 미중무역분쟁이 경제위기과 대량실업을 촉발시켰고 초저금리와 유동성 확대가 자산폭등과 양극화를 심화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IT벤처업계는 막연하게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는 형국인데요. 문제는 ‘언컨택트’란 말로 넘어가기엔 명확한 기술 트렌드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과 투자자는 물론 여타 구성원도 앞으로 방향에 대해 명확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죠. 이에 한 가지 명문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2011년 유명 벤처투자자인 마크 안드레센이 본인 블로그와 월스트리트저널에 올렸던 ‘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나’란 글입니다. 당시 금융위기의 여파가 남은 상황에서 페이스북을 비롯한 여러 IT기업이 급부상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은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크 안드레센은 그 의미를 분석하며 소프트웨어로 대변되는 디지털경제의 폭발적 성장을 예견한 바 있는데요. 당시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분석은 지난 10년간 모습과도 많이 일치했죠. (원문 - Why Software Is Eating the World) 그래서 오늘은 시의적으로 다시 한번 짚어볼 만하다는 생각에 해당 포스팅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세일즈포스는 어떻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시대를 열었나
"NO Software" 2000년대 어느 미국 회사의 광고 슬로건과 로고입니다. 이 회사는 컨퍼런스건 기자간담회건 광고포스터건 이 로고와 슬로건을 반복해서 썼습니다. 이 캐릭터를 마스코트로 쓰기까지 하고요. 길거리 시위까지 일으킨 일화는 정말 유명합니다. 200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의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컨퍼런스장 앞에서 사람들이 '노 소프트웨어(No Software)' 피켓을 들고 길거리 시위를 한겁니다. 참여한 시위자(사실 회사가 고용한 연기자)들은 "소프트웨어는 끝났다!"라고 소리쳤습니다. 이를 경찰이 제지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언론에 대서특필되었죠. 심지어 달라이 라마가 등장하는 이런 포스터를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깨달음의 길에 소프트웨어는 없다"고 쓰여있습니다. 도대체 이 뭐하는 회사일까요? 소프트웨어 때문에 몰락한 구시대 회사라도 되는 걸까요?
제프 베조스 “아마존 망했다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행복하게 살았을 것”
“어차피 다들 ‘제프의 남동생’이라고 부르겠지만, 안녕하세요. 저는 마크 베조스입니다^^” “레어리소방관재단 이사, 자원봉사 소방관, 그리고 ‘베조스가족재단’ 책임자입니다. 오늘은 형을 인터뷰하려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베조스가족재단(Bezos Family Foundation)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어머니 재키 베조스와 아버지 마이크 베조스가 개인의 아마존 주식을 팔아 세운 재단입니다. 세계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에 재정적으로 기여합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와 그의 남동생 마크 베조스가 ‘서밋 LA 2017’ 무대에 올랐습니다. 마크 베조스는 워낙 유쾌한 사람이었네요. 제프 베조스와의 어릴 적 추억, 둘이 미국 전역을 여행했던 기억을 꺼내놓으면서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제프 베조스가 웃기도 많이 웃었고요.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했습니다.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을 비즈니스와 연결시킬 때는 카리스마가 느껴지기도 했고요. 세계 곳곳에 영향을 끼치는 두 형제가 이렇게 앉아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흔하진 않죠. 그들이 한 시간 동안 나눈 이야기를 두 부분으로 정리했습니다.
장혜림
2017-11-16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2017년 구글 하드웨어 행사를한 문장에 담은 제목입니다. 구글이 10월 4일(현지 시간)샌프란시스코에서 하드웨어를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여덟 개의 하드웨어를 새로 냈네요. 1. 구글 홈1-1. 구글 홈 미니1-2. 구글 홈 맥스2. 픽셀북3. 픽셀폰 2 / 2XL4. 데이드림뷰5. 픽셀 버즈6. 구글 클립스 제품을 바로 소개하기 전에순다 피차이 구글 CEO의 큰 그림과,이를 구현해나가는 릭 오스털로하드웨어 선임 부사장의 시각을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자 합니다. 구글이 본격적으로 하드웨어를수입원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시점으로 보자면 지난해(2016년)부터고요. 따라서 이 거대한 소프트웨어 회사가어떤 모습으로 진지하게 하드웨어에접근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섭니다. 우선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하드웨어+AI+소프트웨어의유기적인 연결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만들고 싶은 비전으론생활이 기술에 적응하기보다는기술이 생활에 스며드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이미 매일 쓰는 구글의 핵심 제품들에AI를 적용해서 의식할 필요조차 없이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를 만들겠단 것이죠. 구글 번역기의 언어 수를 늘리는 것부터머신러닝이 캘린더에 저장된 일정들을 보고다음주 월, 화요일에 사용자가 무엇을할지를 예측해서 액션을 취하는 것까지. 그리고 인도 등 인터넷을 처음 접하는 인구가많은 나라에서 구글 맵스와 이미지 인식 기술로집 번지수를 정리, 인프라 구축에 도움을 주는,국가 차원의 큰 일까지. 피차이 CEO는 키노트 첫 무대에서이렇게나 크게 청사진을 늘어놨고요.
장혜림
2017-10-04
박미라 매니저의 "세계에서 통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면"
박미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시니어 프로그램 매니저는소프트웨어를 세계화하는 일에10년 이상 몸담고 있습니다.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 프레임워크,실버라이트, 익스프레션 스튜디오를세계화하는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박 매니저는 지금 클라우드 부서의세계화 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세계화팀이 부서마다 있습니다. 작은 부서엔 몇 십명,큰 부서엔 100명까지 있죠” “마이크로소프트 뿐만 아니라대부분의 글로벌 IT기업엔세계화 팀이 있습니다” 세계화 작업엔 팀 간 협력이 중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규모가 크고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는회사라면 더 신경써야할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파워BI’을 세계화한다면이 소프트웨어에 자연언어 검색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세계화하는 작업에서 해당 기술을개발하는 팀과 협업해야하는 것이죠. 세계화 팀의 또 다른 특징은직원 구성이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직업을 가진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죠. “지난 번 상사는 독일인이었어요.언어학을 전공한 동료도 있고요.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장혜림
2016-04-19
2014년 소프트웨어업계 매출 TOP10, 그리고 관전포인트
IT업종별로 기업 매출순위를 집계하고올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짚어보는 기획 포스팅 4탄. 이번 포스팅은 순수 소프트웨어업계입니다. 여기서 순수 소프트웨어란 인터넷서비스/게임/콘텐츠를 제외한기업 및 고객용 소프트웨어를 한정해서 말합니다. 그러면 어떤 기업이 있는지하나하나씩 살펴볼까요? 1위 : 이니텍 1867억원 금융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솔루션 회사입니다. 국민은행, 산업은행, 씨티은행,부산은행, SC제일은행,새마을금고 등 대형 은행들에 대해인터넷뱅킹 및 보안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가 된권도균씨가 만든 회사로도 알려졌죠. 2위 : 더존비즈온 1363억원 세간에 널리 알려진 기업은 아니지만세무법인, 경리부서 직원이라면아주 친숙한 이름일 것입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회계 소프트웨어를제공하고 있는데요. 해당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며막강한 영향력을 해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멘텀에 대한 고민이 큰데요.
매출 1조 돌파한 야놀자가 웃지 못하는 이유.. 주총에서 이수진 창업자에게 물었습니다
지난해 야놀자는 1조292억원의 매출과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매출은 전년 대비 1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2%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51%로 떨어졌죠. 야놀자와 같은 규모와 업력을 갖춘 플랫폼 기업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이익률이죠. 지난 4월 23일 경기 판교 제2테크노밸리 텐엑스타워에서 개최된 야놀자의 주주총회는 상당히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는데요. 이날 자리에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창업자는 다음과 같이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저희 플랫폼 사업부의 통합 과제가 지금 이루어진 상태는 아닙니다" "아마 올해까지는 통합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AI에 대한 AX(인공지능 전환)까지 이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대적으로 AI로 다 변화가 되고 있고, 저희가 이 변화의 패러다임에 맞춰 전환을 못 한다고 하면 저희 회사는 아마 앞으로 존속하기 힘들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모바일 영역의 상황만으로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지금은 AI 네이티브, AI 에이전트 형태의 기업이 되지 않으면 기업 자체가 존속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저희 그룹사 내에서는 다 인지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도전적으로, 혁신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지난해 야놀자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는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 하는 실적을 거둔 주된 요인으로는 B2C 비즈니스인 컨슈머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꼽히는데요. 지금부터는 야놀자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본 뒤, 야놀자의 영업이익률이 대폭 낮아진 이유, 그리고 이에 대해 이수진 총괄대표와 야놀자 경영진이 내놓은 진단과 미래 성장동력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주주총회장에서 직접 나눈 이야기와 야놀자 IR(투자자 관계) 부서에게 따로 질의해 답변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프라이머가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터 투자 펀드를 만든 이유.. 권도균 대표, 노태준 파트너 인터뷰
프라이머가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터 기업가에게 투자하기 위한 전용 펀드를 결성했습니다 프라이머는 자타공인하는 투자의 명가죠. 크리에이터 투자에도 관심 많다는 걸 이렇게 저렇게 전해 듣긴 했었는데요. 크리에이터 투자에 특화된 펀드가 이제서야 나온 것도 좀 놀란 부분이고, 그 펀드를 만든 게 프라이머라는 것도 신선했습니다. 조코딩 AX 파트너스에 첫 번째 투자까지 진행했다는 뉴스를 보고 기민함에 손뼉을 치며 바로 프라이머 쪽에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노태준 프라이머 파트너와 나눈 유쾌하고 인사이트 넘치는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프라이머는 원래 크리에이터에게 관심 많았다 Q. 프라이머가 최근 국내 최초 크리에이터 투자조합을 만드셨는데요. 결성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네요. "사실은 프라이머 액셀러레이팅 안에서도 이미 2017년 11기에 '하플리'라고 한복 크리에이터도 투자를 했었고요" "중간중간에 많지는 않지만 크리에이터에게 투자했었어요" "유튜버를 기반으로 한, 팬덤 기반으로 한, 그런 크리에이터에 투자한 걸 보고 사람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죠" "프라이머는 항상 우리 일상생활 주변의 모든 영역이 좋은 사업의 기회라고 생각했고 그중 하나가 또 유튜버 중에서도 자기 팬덤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했기에 꾸준히 조금씩 투자해 왔어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뷰티 브랜드인 '밀크터치' 같은 경우에도 요즘에 밸류에이션 3000억원 정도 하는데 그곳도 처음에는 1세대 크리에이터랑 같이했던 브랜드죠" "저도 이제 크리에이터 투자조합 관련해 찾아보니 SaaS 아니면 MCN이나 이런 곳들에 많이 투자하는 펀드가 있긴 했지만, 크리에이터 기업가에게 이렇게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전례가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신사임당 채널의 운영자이자 '비즈니스 PT'의 운영자인 주언규 대표님이랑도 얘기한 내용인데요" "메가스터디나 에듀윌 같은 이전 세대 교육회사들에 비해 최근 나오는 교육회사들이 압도적인 수익성을 가지고 있잖아요? 영업이익률도 높고요."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가 투자한 웨어러블 기기 Whoop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흥미로운 소식을 하나 접했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가 국내 벤처투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요즘, 해외에서 조금 다른 투자 유치 뉴스가 들려왔거든요. (참조 - '모험' 잃은 벤처 AI·반도체만 투자) 바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Whoop입니다.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밴드를 만드는 이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최근 시리즈 G 투자를 마쳤습니다. 기업가치는 무려 101억 달러(약 15조원)라고 하죠. 그 전 시리즈에서 기업 가치가 36억 달러였는데 이번에 3배 가까이 가치가 올라간 겁니다. 더군다나 시리즈 G 투자에는 이름 있는 투자자와 투자사들이 참여했습니다. 아부다비 정부 국부펀드, 카타르 국부펀드, 메이오 클리닉(미국 종합 병원) 등 다양한 기관들이 투자처로 나섰고요.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 프로골퍼 로리 맥길로이 등 유명 운동선수들이 엔젤투자자로 등판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 회사는 "혹시 IPO하고 상장하는 거 아냐?" 여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회사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요ㅎㅎ) (참조 - Whoop's valuation just tripled to $10 billion) 물론 의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웨어러블…? 애플워치면 충분한 거 아냐?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5일 전
요기요 떠난 창업자, 재창업 후 공장 3번 갈아치운 분투기
하드웨어 만드는 요기요 창업자 "어느 날, 공장장이 새벽에 술을 마시고 저주 문자를 보내왔어요. 중국어로" "또 어느 날엔, 텍사스 날씨 문제로 받기로 한 칩이 1년 뒤에 온다는 거예요. 회로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죠." (코코지 박지희 대표) 소프트웨어만 해온 창업자가 하드웨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박지희 대표는 요기요 공동창업자였는데요. 2012년, 한국에 배달 앱이라는 개념이 없던 때 그 시장에 뛰어들었죠. 5년 뒤,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하자 박 대표는 떠났습니다. 이후 렌딧, 스타일쉐어·29CM를 거쳤고 컨설팅도 했는데요. 뭔가 허전했습니다. 결국 2020년, '코코지'를 설립하며 다시 창업에 뛰어들었는데요. 이번엔 앱이 아닌 집 모양 스피커였습니다. 피규어를 올려놓으면 동화가 흘러나오는, 아이들을 위한 오디오 하드웨어였죠. 소프트웨어만 해온 사람에게 하드웨어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습니다. 수많은 장애물들이 있었는데요. 그런데도 하드웨어를 포기하지 않았죠. 이는 실적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35억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140억원(영업손실 28억원)으로 급증했고요. 지금 코코지는 누적 15만 가구가 씁니다. 하루 평균 이용 시간 101분이고요. 투자자들도 반응했는데요. 2024년 시리즈A 투자를 받으며 누적 투자 유치금은 약 200억원이 됐습니다.
현대차 공장 아틀라스 배치, 결정적 변수는 노조가 아닙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종은님의 기고입니다. 숙련된 생산직 노동자의 은퇴로 생긴 거대한 '인력 진공' 상태를 휴머노이드 로봇이 빠르게 채우며 제조 현장의 주도권이 인간에서 '피지컬 AI'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필두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로봇의 시간당 운영 비용이 인간의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지며 2026년은 노동의 가치가 기술에 의해 전복되는 원년이 되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CES 2026 현장에서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품 분류 공정에 시범적으로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2028년부터 안전성과 효율성을 적극 검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인 로봇 양산 시대를 엽니다. 매년 현대차·기아는 생산직 3000여 명이 정년퇴직으로 자연 감소하며, 2030년까지 누적 퇴직자가 약 1만 명을 넘길 전망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 공백을 휴머노이드로 대체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와의 갈등, 예상보다 높은 전력 부담 비용 등의 문제는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높은 문턱이 될 전망입니다. 비싸진 인간과 싸진 로봇, 경제적 임계점을 넘다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은 지금 단순한 전동화를 넘어 생산 주체의 교체라는 유례없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겪고 있습니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인류의 역사는 생산성 향상의 과정이었으나, 최근 노동의 한계효용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 등에 따르면 미국은 1970년부터 2022년까지 생산성이 2.2배 증가하는 동안 노동 비용은 무려 10.5배나 상승했습니다. 비싸진 노동력이 시스템 전체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비용 요소로 전락하자, 기업들은 휴머노이드라는 새로운 생산 요소(R)를 대안으로 선택했습니다. 2026년 현재 휴머노이드의 경제성은 이미 인간 작업자를 압도하는 임계점을 돌파했습니다. 독일 제조 현장 데이터에 따르면 인간 노동자의 시간당 비용은 약 9만 1500원(61유로)인 반면, 대량 양산된 휴머노이드는 시간당 약 1만 8000원(12달러) 수준으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류종은
삼프로TV 기자
11일 전
스타트업 하비(Harvey)가 보여주는 AI의 법률 시장 파괴와 재구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상현님의 기고입니다. AI워싱(washing)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그린워싱'이 환경을 생각하는 것처럼 포장하는 행위라면, AI워싱은 기업들이 펀딩을 받거나 주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AI를 사용해서 생산성을 늘릴 수 있는 것처럼 포장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가령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과거 무리한 인력 확장 등의 결과로 비용이 늘어나자 대량 해고를 단행하면서 AI 도입으로 직원이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처럼 발표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이 단순히 비용만 절감하는 게 아니라, 미래에 잘 대비하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 보이죠. 그런 발표는 AI가 실제로 업계에 미치는 영향, 즉 신호(signal)를 파악하기 힘들게 만드는 잡음(noise)입니다. 하지만 AI 도입으로 화이트칼라 직종이 위협을 받는다는 게 모두 잡음은 아닙니다. 실제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있고, 그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AI를 사용한 코딩 보조 도구가 확산되면서 초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었고, 데이터 애널리스트, 심지어 기업 내 인사·채용 업무의 상당 부분이 AI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우려하는 'AI로 인한 대량 해고'는 (적어도 아직은) 일어나고 있지 않지만, 특정 업무나 산업에서 AI의 확산 추세는 뚜렷합니다. 대표적인 산업이 바로 법률 분야입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하비(Harvey)라는 스타트업이 큰 관심을 받고 있어요. 하비는 대형 로펌과 기업 법무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만들어 운영합니다. 오픈AI가 2021년에 약 1억 7,500만 달러 규모로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했는데, 그걸 받게 된 4개 스타트업 중 하나가 하비죠. (한국에도 잘 알려진 AI 영어 튜터 서비스 'Speak'로 그중 하나입니다.)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
17일 전
티몬 인수는 실패일까? 오아시스 주총에서 안준형 대표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바로 오늘 3월 30일 오아시스의 제15기 정기주주총회가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아웃스탠딩은 매년 3월 말 4월 초 스타트업의 주주총회를 돌며 기사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참조 - 과거 아웃스탠팅 주주총회 기사 모음) 올해도 아주 가열차게 발로 뛰며 기사를 발행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참조 - 마침내 흑자 달성한 컬리.. 김슬아 대표가 주총에서 밝힌 넥스트스텝) (참조 - "캐시노트 이미 쓸 데는 다 쓰고 있는 거 아닌가요".. 김동호 대표는 주총에서 아직 멀었다고 답했습니다) (참조 - 영업적자 94% 감축 어떻게 가능했나.. 토스페이먼츠 주총에서 나온 이야기) (참조 - 역대 최대 실적 낸 당근, 주총에서 확인한 '사라진 525억원') (참조 - 업계 1위, 2년 연속 호실적, 그럼에도 고민이 깊은 이유.. 패스트파이브 주총장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참조 - 데이원컴퍼니 주주총회에서 '투자주의종목 지정'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다시 오아시스 주총으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오아시스는 3월 20일 진작 사업보고서를 올렸으며 그와 관련해 기사가 이미 많이 올라왔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오아시스의 2025년도 매출은 5644억원 영업이익은 191억원입니다.(연결 기준) 2024년도 연결 매출은 5171억원, 영업이익은 223억원이었는데요.
“캐시노트 이미 쓸 데는 다 쓰고 있는 거 아닌가요”.. 김동호 대표는 주총에서 아직 멀었다고 답했습니다
Q : 올해 2000억원대 매출과 60억원 영업이익을 자신하는 이유가 뭔가요? Q : 본사 매출이 올해에도 2배 성장할 거라 예상하는 이유는 뭡니까? Q : 캐시노트 유료 구독 매출이 170억원이라고요? Q : 캐시노트, 쓸만한 사업장은 이미 다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성장 여지 있습니까? Q : 인수한 결제, 포스 회사의 매출 성장세가 더딘 거 같은데요? Q : 미래 신성장 비즈니스로 따로 하고 있는게 있나요? Q : 인터넷은행 재도전 준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Q : IPO는 언제 할 겁니까? Q : 원하는 밸류에이션은 어떻게 되나요? 주주총회 참석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평소에는 쉽게 만나기 힘든 대표이사로부터 회사의 지난해 실적과 앞으로의 성장 계획에 대한 비교적 솔직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사실 단순히 회사의 지난해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굳이 시간을 내 주총장에 갈 필요 없이 다트(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업데이트 되는 회사의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를 찾아 읽으면 되죠. 3월 27일 서울 역삼동 한국신용데이터(KCD)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만난 김동호 대표의 표정은 비교적 밝고, 차분했는데요. 우선 지난해 실적이 그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연결 기준으로 봤을 때는 1619억원의 매출과 3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요.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13%(191억원) 성장했고, 영업손실액은 14%(54억원) 줄어들었습니다. 자회사를 제외하고 한국신용데이터 본사만을 놓고 봤을 때는 지난 한 해 더욱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한국신용데이터의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은 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180억원) 성장했습니다.
천만 감독 장항준이 AI 시대에 던지는 질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1475만 2026년 3월 24일 현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관객 수입니다. 역대 한국 개봉 영화 흥행 3위. '서울의 봄'을 넘어 팬데믹 이후 최다 관객 기록까지 갈아치웠죠. 누적 매출은 1425억원을 돌파했고, 역대 대한민국 개봉 영화 중 매출 1위 (기존 '극한직업' 1396억원)입니다. 제작비 105억 원의 '중예산' 사극이 이 정도 흥행을 만들어냈다는 것도 놀랍지만, 제가 더 눈여겨본 건 다른 지점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 장항준. 솔직히 말해서 그동안 장항준 감독은 '흥행 감독'이라기보다는 '예능 감독'에 가까운 이미지였습니다. '눈물 자국 없는 말티즈', '신이 내린 꿀팔자' 같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예능에서의 존재감이 훨씬 컸으니까요. 그런데 이 사람이 천만을 찍었습니다. 그것도 CG 논란까지 겪으면서. 관객들은 호랑이가 좀 어색해도 극장을 찾았고, 한 번 본 사람이 두 번, 세 번 다시 갔습니다. 뭐가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든 걸까요. "다시 태어나도 장항준으로 태어나고 싶다" 영화 흥행과 함께 덩달아 역주행한 것들이 있습니다. 장항준 감독의 과거 예능 영상들, 그리고 아내 김은희 작가와의 에피소드들. 유튜브 쇼츠에서 이 부부의 영상이 돌기 시작하면서, 특히 20~30대 사이에서 "인생은 장항준처럼"이라는 밈이 다시 퍼졌습니다. 이게 단순한 밈이 아닙니다. 장항준은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먼저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원대로
Wilt Venture Builder CEO
2026-03-27
말은 많지만 실감할 수 없는.. AI PC는 어디까지 왔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사실 2024년 하반기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AI PC들은 처음 만났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이걸 어디에 써야 하는 걸까?'라는 제 스스로의 질문에 대한 답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TV와 인터넷 광고에 쏟아졌던 'AI를 통한 생산성'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윈도우의 일부 기능이 더해지는 정도였지만 그렇다고 그 일들이 실제 업무에서 대단한 걸 보여주지는 못했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동안 우리가 반복해 왔던 AI를 앞세운 애매한 기기의 반복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AI의 범위는 매우 넓고, 윈도우가 AI PC로서 프로세서를 다루는 방법과 우리가 이 시점에서 기대하던 AI PC의 역할은 전혀 달랐습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기대했던 AI PC의 역할은 챗GPT나 제미나이처럼 글을 짓고, 질문에 답하고, 이미지나 영상을 척척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내 개인정보를 전송하지 않으면서도 민감한 정보들을 백그라운드에서 계속해서 분석해 PC를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컴퓨터도 기대했지요. 사실 이런 일들을 상상할 수밖에 없는 게 이미 우리는 스마트폰에서 비슷한 일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벌써 2017년부터 NPU를 도입했고 이를 통해서 개인정보의 학습과 사진 이미지 처리 또 여러 애플리케이션의 AI 기능들이 더해져 왔고 최근에는 기기 안에서 일정 수준의 생성형 AI까지 처리하는 온 디바이스 AI의 핵심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NPU (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 처리 장치) :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하여 AI 및 딥러닝 연산에 최적화된 저전력·고효율 AI 전용 반도체. PC에도 이런 기능들이 더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고,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런데 정작 우리 앞에 놓인 AI PC는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NPU를 굳이 왜 넣었을까?'에 대해서 누구도 속 시원하게 답을 해주지 못했고 언젠가 서서히 기능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정도만 남은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이 NPU로 할 일들을 PC 속 GPU로 처리하면 안 되나?'라는 의문도 남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6-03-25
이제 초기 투자가 필요없는 시대가 됐다고요?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벤처캐피탈, 특히 초기 투자사의 역할이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인데요. 유명 벤처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꾸준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잠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에 대해 소개하자면 테크업계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는 스리랑카 출신의 캐나다 이민자로서 유년기 가난을 경험했으며 'Winamp'라는 음악 플레이어 스타트업과 대형 인터넷기업 AOL에서 일했습니다. 커리어 정점은 페이스북이었는데요. 그는 성장팀을 이끌며 페이스북이 수억명의 서비스로 거듭나는 데 기여했으나 스마트폰 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러 차례 실패를 겪으며 거의 쫓겨나가듯이 퇴사합니다. 이후 소셜벤처란 VC를 설립해 슬랙, 야마, 그록, 박스 등에 투자하고 스팩(SPAC)을 통한 상장중개 비즈니스를 통해 수조원의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죠. 그는 '올인 팟캐스트' 공동 진행자로서 해당 방송에서 상당히 급진적인 주장을 했는데요. AI로 인해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이 거의 0에 수렴하게 되면서 VC투자가 무의미해진다는 것입니다. 사실 창업팀이 초기 펀딩을 받는 이유는 서비스나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5~10억원의 돈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2010년대 가장 많이 나왔던 모바일앱만 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내기 위해선 프론트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서비스 및 DB개발자, 앱 개발자 등 적어도 4~5명의 개발자가 필요했습니다. 여기에 대표, 디자이너, 마케터, 백오피스를 포함하면 거의 10명에 이르는 팀이 갖춰집니다. 이들에게 400~500만원씩 월급을 주고 기타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1~2년 만에 초기 투자금 대부분이 소진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1~2명이 AI코딩을 통해 어렵지 않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으며 각종 잔업도 AI에이전트를 통해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그의 주장은 최근이 아닌 2023년 말부터 일관되게 나온 것인데요.
하드웨어의 역습.. 재평가되는 제조업과 제조 기반 스타트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복연님의 기고입니다. '에셋 라이트' 모델의 한계와 물리 세계의 재부상 지난 15여 년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배해온 핵심 원칙 중 하나는 '에셋 라이트(Asset-Light)'였습니다. 제조 공장이나 대규모 재고, 물리적 거점을 최소화하고 소프트웨어와 온라인 데이터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업 모델이 가장 효율적인 비즈니스 구조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클라우드 서버와 전문 개발 인력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자본 효율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2011년 마크 안드레센이 언급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잡아먹고 있다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는 선언은 단순한 전망을 넘어 지난 15여 년간 산업 구조를 설명하는 대표 문장처럼 기능해왔습니다. 이 시기 하드웨어 및 제조 기반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어려웠습니다. 대규모 연구 개발과 설비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고, 생산 공정에서의 불량 리스크와 재고 관리, 원가 변동 같은 부담을 안고 있는 제조 기업은 확장성이 낮다는 이유로 자주 할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지형 역시 플랫폼, 핀테크, 콘텐츠 등 무형의 부가가치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에 집중되었습니다. 반면 정밀 부품, 전력 장비, 로봇, 반도체 설계와 같은 딥테크 기업들은 기술적 완성도와 산업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자본 회수 속도가 느리고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투자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산업에 도입되면서 이러한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멀티모달 AI는 추가 사용자당 비용이 "0"에 수렴하는 기존 소프트웨어 서비스와는 달리 막대한 규모의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합니다. 수많은 GPU가 동시에 가동되어야 하고, 데이터 병목을 줄이기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확보도 중요해졌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연산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초고압 변압기, 전력 반도체와 같은 장비가 함께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지능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이를 떠받치는 물리적 기반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복연
패스파인더넷 공동대표
2026-03-24
“네이버가 빅테크 AI 따라갈 수 있습니까?” ‘‘직원 줄일 겁니까?”.. 주총에서 쏟아진 질문에 대한 최수연 대표의 답변
Q : 빅테크들은 100조 단위로 투자하는데 네이버가 AI 따라갈 수 있습니까? Q : 소버린 AI, 한번 구축해 주면 돈 계속 들어오는 사업입니까? Q : 이란 전쟁으로 반미 감정 고조돼, 제3국에 소버린 AI 발주하려는 분위기 있습니까? Q : 커머스 등 AI 에이전트들의 수익화는 어떻게 합니까? Q : 네이버 주가 연말에 얼마로 예상하는지 딱 말씀해 주세요. Q : 배당금이 적은데, 이사 보수 한도 동결하고, 배당 늘려주세요. Q : 로봇 사업 잘하고 있는데, 홍보가 안 되는 거 같습니다. Q : 네이버의 로봇 기술력 어느 정도입니까? Q : 해외 빅테크들은 인원 감축하는데, 네이버도 인원 줄입니까? Q : 두나무 합병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Q : 사외이사들이 다들 너무 재무 전문가들 아닙니까? 3월 23일 오전, 경기 성남시 정자동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다녀왔는데요. 네이버 주총에 참여한 건 딱 1년 만이었습니다. 지난해에도 다녀왔죠. 1년 만에 다시 찾은 네이버 주총은 작년과는 조금 달랐는데요.
"보너스만 2000억원" 12년 만에 청산한 '괴물 펀드' 해부
두나무 담은 '괴물 펀드' 2030억원을 맡겼더니 1조 2200억원이 돌아왔습니다. 원금의 6배입니다. 이 중 운용사가 챙긴 보너스, 정확하게 말하면 '성과보수'만 2187억원이고요. 처음 모았던 원금보다 보너스가 더 큽니다. 이 보너스의 상당 부분은 임직원에게 배분됐는데요. 그중 한 사람은 4년간 상여금 약 660억원을 받았습니다. 이 기록적인 성과를 냈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고성장기업투자조합'이 2026년 3월, 12년 만에 청산했습니다. 2014년, 2030억원으로 만들어진 이 펀드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기관들의 돈이 포함됐는데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약 60억원(추정)을 투자해 약 100배 수익을 거둔 것으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화려한 수익률 너머에는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일각에선 '전설의 펀드' '괴물 펀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두나무라는 한 건의 대박이 없었다면 이 펀드는 여전히 '전설'이 됐을까요. 이번 기사에선 이 펀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2030억원이 1조원이 됐습니다 2014년 3월, '에이티넘 고성장기업투자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때가 어떤 시기였느냐면요.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연간 신규 투자액이 약 1조 6000억원일 때였습니다. 지금(2025년 13.6조원)의 8분의 1도 안 되는 규모였던 거죠. 스타트업 투자사(VC)도 100개 남짓이었습니다. 이때 단일 펀드 2030억원은 꽤 큰 배였습니다.
피지컬 AI 시대.. '로봇 범용 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올해 '피지컬 AI'가 핫합니다. 물리적인 환경에서도 인공지능을 장착한 채 활동하는 다양한 로봇, 기계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1월 CES에서 현대차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하면서 소위 "로봇주"에 관한 기대감이 크게 올라갔죠. (참조 - 현대자동차그룹,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를 현실로 가져오다) 작년 말에 기고를 통해 'AI 과학자'를 만드는 스타트업을 소개할 때도 결국 로봇 바디를 통해 실험실에서 실험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만드는 솔루션이 데이터를 생산하는 데 중요하다고 짚었고요. (참조 - "지금 실리콘밸리는 지적으로 게으르다".. 시드투자만으로 화제가 된 페리오딕랩) 그런데 말입니다…! '로봇을 만드는' 일은 사실 '로봇만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로봇의 몸(하드웨어)만 필요한 게 아니라 로봇의 뇌(소프트웨어)도 필요하거든요. 심지어 이 뇌가 로봇을 상용화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자 병목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로봇의 뇌에만 집중해서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도 피지컬 AI 트렌드와 함께 몸값을 높이고 있는 요즘입니다. 여러 스타트업 중에서 이번 기고에선 스킬드 AI(Skild AI)를 예로 들어 '로봇 범용 뇌'에 관해 소개하겠습니다. '로봇 범용 뇌', 무엇이 문제인가 먼저 '로봇 범용 뇌'에 관해 짚어보겠습니다. 로봇… 범용… 뇌? 보기만 해도 매우 생소한 표현인데요. 자칫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6-03-19
AI 전력난이 한국 석유화학산업 회복의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병호님의 기고입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많은 산업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고도화된 연산 능력을 요구하는 AI 데이터센터(AIDC)의 증가는 전 세계 전력망의 전례 없는 부하를 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는 중입니다. LNG 발전소는 미국의 AI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LNG 수요는 미국의 석유화학 및 정유 기업의 업황을 바꾸고 있고, 그 영향은 우리나라의 석유화학 기업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I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급증 대규모 연산을 요구하는 AI는 컴퓨팅 인프라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종전의 컴퓨팅 환경은 CPU(중앙처리장치) 중심의 연산이었다면, 현재의 AI 컴퓨팅 환경은 수만 개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하는 대규모 병렬 연산입니다. 이러한 고밀도 연산은 칩셋 자체의 막대한 전력 소모와 함께 극심한 발열을 동반하며, 냉각을 위한 직간접 공조 시스템의 추가적인 전력 소모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약 415TWh(테라와트시)로, 세계 전력 소비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I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2030년에는 945TWh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참조 - Energy demand from AI) 특히 AI의 종주국인 미국은 AI 산업의 발전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더욱 가파릅니다.
강병호
AI엔지니어
2026-03-15
"블루포인트의 올해 타깃은 AI 방산입니다".. 이용관 대표 인터뷰
"저희가 딥테크 투자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게 AI와 관련된 굉장한 일들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전체가 국가적으로 그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이 있어요" "이렇게 가다가는 양자 컴퓨터도 AI처럼 될 것 같고, 소형 원자로도 그렇게 될 것 같고. 핵융합도 그렇게 될 것 같고, 미래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딥테크 분야 기술들이 다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겠다는 조바심이 들었죠" "저는 투자사의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가 사회와 과학·공학 커뮤니티에 메시지를 제시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결국 우리가 어떤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서 해당 분야에 자본과 인재들이 모이게 되는 거잖아요" "저는 이게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모험자본으로 던지는 메시지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유망한 분야나 또는 미래 대응에 필요한 분야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이런 메시지(투자)를 보내자, 그래야 우리나라가 미래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액셀러레이터(AC)를 비롯한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투자사인데요. 2014년 설립 이후 지금껏 투자한 392개 스타트업(2025년 12월 기준)의 대부분이 딥테크 스타트업이기 때문이죠. 포트폴리오 대다수가 AI, 클린에너지, 양자 컴퓨팅, 로보틱스, 바이오·헬스케어, 첨단제조, 우주·항공, 사이버보안 등 첨단 기술 기반 기업들이죠. 이처럼 딥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투자사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벤처투자 업계의 평가입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만 노타AI, S2W, 아크릴, 쿼드메디슨 등 블루포인트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은 기업 4곳이 상장에 성공하며 누적 IPO 건수는 7건을 기록했고요. M&A(인수합병)를 통한 엑시트 사례도 9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특장점과 성과 덕분에 설립 10여년만에 13개 펀드를 통해 누적 12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운용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AC로 성장할 수 있었죠. 블루포인트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조사한 '스타트업들이 가장 투자받고 싶은 AC 1위'에 2년 연속 선정될 수 있었던 것도 '블루포인트의 투자가 딥테크 스타트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증해 준다'는 창업자들의 신뢰가 있기 때문이죠.
"망할 줄 알았는데 1등" 혜움이 왕의 관점에서 만든 AI
2년 만에 다시 만난 혜움 "왕의 관점에서 볼까요? 신하가 엄청 많아도 아주 가깝게 두는 신하는 몇 명 안 돼요" "앞으로 우리는 AI에이전트라는 몇 명의 신하를 두고 일할 겁니다" "그러면 왕이 뭘 좋아할까요? 그걸 파악하면 보이는 게 있습니다" (옥형석 혜움 대표) 혜움이 세무 스타트업에서 금융 AI에이전트 스타트업으로 변신했습니다. 2017년 설립된 혜움은 AI와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소상공인과 벤처 및 중소기업에 세무 컨설팅 및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후 사업자 세무 처리를 지원하는 '혜움 레포트 2.0', 사업자 경정청구 서비스 '더낸세금' 등을 출시하며 세무 업무를 효율화해왔죠. 지난해 4월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수식어가 달라졌는데요. 혜움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OpenData X AI 챌린지', 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 부문에서 참가했습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사이오닉AI, 마이메타, 애쉬우드프렌즈와 함께 본선에 진출했는데요. 서면평가·전문가 평가·사용자 체험평가 3단계 심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올해 2월 우승(최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혜움은 2022년, 2024년 두 차례 아웃스탠딩과 인터뷰를 한 바 있죠. 그 이후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혜움 사무실을 찾아갔는데요.
연평균 71% 성장, 11년 만에 첫 흑자 낸 협업툴.. 이학준 플로우 대표 인터뷰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가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문 닫는 SaaS 기업들은 나올 거예요" "저희 역시 살아남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고요" (이학준 플로우 대표) 플로우는 마드라스체크가 운영하는 국내 AI 협업툴입니다. *기업명은 마드라스체크이지만 기사에서는 더욱 친숙한 플로우로 표기합니다. 플로우는 2015년, SaaS 불모지로 불리던 한국에서 출발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협업툴 붐도 한 차례 겪었고요. 지금은 AI가 판을 흔드는 사스포칼립스 시대를 지나고 있죠. 격변의 사이클을 지나면서 플로우는 창업 11년 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외부 환경이 뜨거울 때도 차가울 때도 있었지만 플로우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약 71%의 매출 성장(회계 기준)을 이루며 살아남았죠. 그래서 오늘은 이학준 플로우 대표를 만나 어떤 전략으로 이 시장에서 버텨왔는지, 그리고 AI 시대에 플로우는 어떤 협업툴로 진화하고 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Q. 2025년 플로우가 창업 이래 첫 흑자 달성을 했는데요, 축하드립니다! 혹시 매출과 영업이익을 밝히실 수 있나요? "회계상 매출은 약 156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 정도이고요" "계약상 매출 기준으로는 210억원 가까이 되어서 실제 작년 영업 성과는 더 좋았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SaaS 서비스는 고객과 보통 연 단위 계약을 맺는데요. 이때 매출을 계약 기간에 맞춰서 월 단위로 나누어 인식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6월에 1년 계약을 맺었다면, 6개월 치(6~12월)만 매출로 잡고 나머지 6개월 치는 2026년 매출로 이월되는 거죠.
EQT의 더존비즈온 상장폐지.. 리멤버와의 합병 시너지 위한 큰 그림일까?
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EQT파트너스가 자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국내 대표 ERP(전사적 자원관리) 기업 더존비즈온에 대한 공개매수를 단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약 2조2000억원을 들여 코스피에 유통되고 있는 더존비즈온 지분 57.69%를 인수한 뒤 회사를 자진 상장폐지하겠다는 게 EQT파트너스의 계획입니다. 이번 공개매수는 EQT파트너스가 지난해 11월 더존비즈온 지분 34.83%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한 지 3개월 만에 전격 단행됐는데요. EQT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HR·비즈니스 솔루션 리멤버의 지분 93%를 인수하며 리멤버의 경영권을 완벽하게 확보했습니다. 사모펀드 업계에서는 더존비즈온에 대한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행보에 대해 "기업 경영의 자율성 확보 차원뿐 아니라 인수금융의 안정성, 향후 엑시트를 통해 거둘 수 있는 수익의 극대화까지 고려했을 때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절차"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EQT파트너스가 더존비즈온에 대한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 이유와 EQT파트너스라는 공통의 최대주주를 두게 된 더존비즈온과 리멤버의 향후 협업 방안, EQT파트너스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진출 전략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조2000억 들여 자진 상장폐지합니다 스웨덴계 글로벌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는 지난달 23일 코스피에 유통되고 있는 더존비즈온 잔여 지분을 공개매수한 뒤 더존비즈온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코스피에서 자진 상장폐지 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공개매수는 EQT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을 통해 이뤄지며, 2조1819억원을 투입해 1815만8974주 (보통주 잠재발행주식 총수의 57.69%)를 주당 12만원에 매수하는 방식으로 2월 23일부터 3월24일까지 진행됩니다. 3월 3일 기준 공개매수 관련 절차는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공개매수 시작일로부터 5거래일 동안 공개매수 대상 주식수의 52%에 달하는 948만주(지분율 기준 33%)에 대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지자 더존비즈온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개인 투자자들이 장내 매도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했고, 이를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거 매입했기 때문이죠. 기관과 외국인들이 개인들로부터 더존비즈온 주식을 대량 매수하는 건 장내 매입가와 공개매수가 사이의 차익을 통해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이고요. 공개매수 기간 동안 장내에서 주식을 확보한 뒤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통상 1% 내외의 차익을 거두는 방식이죠. EQT파트너스에서는 이번 공개매수와 상장폐지의 목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공식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말 AI가 Saas를 잡아먹을까?.. 업계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최근 IT업계 핫이슈 중 하나는 AI가 Saas를 대체한다는 가설인데요. *Saas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돼 별도의 설치가 필요없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과거 Saas회사들은 '구독'이라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상에 힘입어 많은 각광을 받았습니다. 그 파괴력은 유명 벤처투자자 마크 안드레센의 "소프트웨어가 모든 산업을 먹어치울 것"이란 이야기로도 대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코딩의 등장과 고도화로 AI가 소프트웨어를 먹어치울 것이란 새로운 이론이 나오고 있는데요. 누구나 AI를 통해 자동화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굳이 Saas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란 결론에 도달한 것이죠. 실제 미국 주식시장은 엄청난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 6개월간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엑센추어 21%, 마이크로소프트 23%, SAP 27%, 세일즈포스 28%, 어도비 32%, 로버트하프 36%, 허브스팟 53%, 톰슨로이터 54%, 유니티 56%, 피그마 64% 등 주요 Saas회사들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최근 클로드 코워크 출시 이후 위와 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죠. 이것은 스타트업씬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전망인데요. 반대로 일각에선 AI위협론이 실제보다 과장됐고 지나치게 우려가 크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현실은 어떠할까요?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Saas업계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간단한 것은 대체 가능하다. 대부분의 업계 종사자들이 동의하는 것은 AI코딩의 잠재적인 파괴력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2025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스타트업 20곳
국내 수많은 스타트업 중 2025년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은 어디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아웃스탠딩은 작년에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에서 2024년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스타트업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참조 - 2024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스타트업 21곳) 2024년에 이어 2025년에 어떤 스타트업이 업계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2025년에는 총 20개 기업을 살펴보았는데요. 2024년과 비교하니 바인드, 보이저엑스, 아정네트웍스, 힐링페이퍼, 라포랩스 등 단 5개의 기업이 겹쳤습니다. 15개 기업은 2024년 명단에는 없었던 것이죠. 조회수 순위가 스타트업 업계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1년 만에 명단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은 그만큼 생태계가 역동적이다는 것을 짐작하게 합니다. 상위 20위에 든 스타트업이 어디이고, 어떤 제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근황은 어떤지 요약하여 서술하였습니다. 구체적인 조회수를 내부 데이터 정책으로 밝히기 어려우나 이번 기사는 조회수가 높은 순서로 기업을 나열한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1. 레브잇 (참조 - 레브잇 데이터 상세 페이지) 2025년 동안 혁신의숲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업은 '레브잇'입니다. 레브잇은 팀 구매로 초특가 쇼핑을 표방하는 '올웨이즈'의 운영사인데요. 2024년 기준 매출 494억원, 영업적자 2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에는 매출 279억원, 영업적자 307억원이었는데요. 고유 방문자 수, 소비자거래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측정되고 있지만, 회사가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것으로 나와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참조 - 레브잇, 2025년 영업이익 26억 원 기록하며 흑자 전환) 고용인원은 2025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서 실제로 실적 개선이 되었다면 비즈니스적 변화가 있었다는 의미이기에, 2025년 공시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뤼튼테크놀로지스 (참조 - 뤼튼테크놀로지스 데이터 상세 페이지) 두번째로 많은 관심을 받은 기업은 '뤼튼테크놀로지스'입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B2C 서비스로는 뤼튼, 크랙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B2B 부분에서 AX 사업, 교육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 매출 30.7억원, 영업적자 2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의 경우 매출 2.5억, 영업적자 130억원이었죠. 뤼튼테크놀로지스는 2025년 3월에 83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요. 전반적으로 지표가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금을 바탕으로 어떤 실적을 기록할지 2025년 공시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두잇 (참조 - 두잇 데이터 상세 페이지) 세번째 기업은 '두잇'입니다.
6년 전 인터뷰한 스타트업 20곳,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2019년 인터뷰한 스타트업 근황에 대한 기사가 대히트를 쳤습니다 그때 깨달았어요. 독자님들이 원하는 게 이런 기사였구나!!! (참조 - 7년 전 인터뷰한 스타트업 24곳,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준비했어요. 2020년, 2021년 인터뷰했던 스타트업들을 모아서 보여드리려 합니다. 자, 갈 길이 멀어요. 시작해보죠. 미스터홈즈 (참조 - '문간방'서 '코리빙스페이스'까지...1인 주거 시장 연대기 (feat. 기자 경험담)) 미스터홈즈는 1인 대상 코리빙하우스 서비스인 '홈즈 스튜디오'로 시작한 스타트업입니다. 저는 1인가구고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코리빙하우스에 살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커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는데요. 이후 미스터홈즈는 원래의 미스터홈즈를 포함한 주거 관련 여러 브랜드·사업 즉, 소형임대, 코리빙, 임대관리 등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홈즈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2020년 이후 이에스인베스터, 시그나이트, 우미건설, 신한캐피탈, 빅베이슨캐피탈, 건영 등으로부터 150억원이 넘는 추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24년에는 글로벌 1위 IoT 기업인아카라라이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2025년에는 일본의 자산운용 전문기업인 PROFITZ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비교적 최근 홈즈가 명동에 오픈한 테마가 있는 호텔인 홈즈 레드 명동을 다녀온 바 있는데요. 그때 홈즈 측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녹록지 않은 시기를 보내다 최근 실적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개발비 제로 시대의 창업전략.. 유니콘 대신 카멜레온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2025년 4분기는 "알파고 모먼트"로 불립니다. 최신 LLM 모델들이 세계 최고 개발자들보다 코딩을 더 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리누스 토발즈 같은 세계적인 개발자들도 AI가 쓴 코드 품질이 자신이 쓴 것보다 좋다고 인정했고, 더 이상 개발에 AI를 써야 하는지는 논쟁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품질이 향상되고 속도가 개선되면서 개발 비용이 AI 시대 이전과 비교해 작게는 20분의 1, 많게는 100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불과 3년 전까지 개발은 매우 많은 공수가 투입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비쌌고, 스타트업의 상당히 많은 초기 투자금이 개발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개발자 유치 경쟁도 뜨거워서 기업들은 너나없이 개발자를 모시기 위해 뛰어다녔습니다. 그 관성 때문에 알파고 모먼트를 지난 지금도 많은 기업 대표가 일종의 개발자 저장 강박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보다 고용에 대한 변동성이 떨어지다 보니 대규모 회사들도 이에 대한 대응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관성이야말로 창업자에게는 역사적 기회입니다. 기존 기업들이 과거의 프레임에 갇혀 있는 동안, 민첩한 신생 기업은 AI라는 거대한 물결 위에서 전혀 다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창업 기업이 기존 기업에 비해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고, 많은 사람이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창업"이 아니라 "창업한 기업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만드는 능력은 더 이상 경쟁 우위가 아닙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2026-02-24
“투자자의 무제한적 사전동의권 이제 손봐야 합니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 인터뷰
"스타트업 대표가 투자 계약서에 있는 사전동의권 관련한 세세한 모든 내용을 항상 기억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다 보면 대표도 모르고, VC도 모르고 시간이 지나갈 수도 있어요" "그리고 나중에 뭔가 회사에 부정적인 이슈가 생기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그동안의 회사 히스토리를 다 뒤질 수도 있어요" "'대표님이 3년 전에 이거 동의 안 받고, 무단으로 했으니 저희는 풋옵션 행사할래요', 이렇게도 나올 수 있어요" "회사가 문 닫을 위기에 처하면, 일부 투자사 입장에서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계기 하나만 찾아서, 그냥 풋옵션을 행사해서 투자 원금을 회수하려 시도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 리스크를 내가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대표님들이 참 많다는 거예요"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 코드박스는 법인 운영 지원 플랫폼 주주(ZUZU)의 운영사인데요. 2017년 주주명부 관리 서비스로 시작한 주주는 이제는 법인 설립부터, 주주총회·이사회·결의 관리, 주식보상 설계 및 운영, HR(인사관리), 투자자·VC 매칭, 엑시트 절차 지원까지 기업의 생애주기 전반을 모두 다루는 종합 서비스로 성장했습니다. '자본 접근성은 가깝게, 운영은 간편하게'라는 모토를 앞세운 주주의 목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본시장 인프라가 되는 것이죠. 코드박스의 창업자는 개발자 출신인 서광열 대표인데요. 창업 전 한 스타트업의 창업 멤버이자 CTO(최고기술책임자)로서 7년간 근무했던 서광열 대표는 이전 직장에서 부여받았던 모든 주식을 포기한 채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금융업과는 별다른 접점이 없었던 그가 '자본시장 인프라'라는 아이템으로 창업에 나선 데는 스타트업 직원으로 일하면서 느꼈던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죠. "자본시장은 상장과 비상장 사이에 거대한 선을 긋고 상장 주식에는 초단위의 유동성을, 비상장 주식에는 10년 단위의 유동성을 부여합니다" "그런데 10년은 회사와 운명을 함께하는 대표 입장에서도 너무 긴 시간입니다" "초기에 스타트업에 합류한 멤버들에게는 영겁과 같은 시간이죠" "주주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스타트업에 합류한 인재들에게 경제적인 보상을 제공할 방법은 없을까?"
'SaaSpocalypse'의 서막.. 자동차가 나왔을 때 마부의 심정이 이랬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병호님의 기고입니다. 'SaaSpocalypse'의 서막 2026년 2월 3일 화요일. 글로벌 자본시장은 상당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부터 한국을 거쳐 인도의 주식시장까지,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분야에서 상당한 투매가 발생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총 3000억 달러(420조원 상당)가량 하락했습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분야에서 2008년 금융 위기에 맞먹는 하락폭이었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SaaSpocalypse'라고 불렀습니다. SaaS(Software-as-a-Service)와 Apocalypse(종말)의 합성어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경기 침체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에서 발생한 하락은 아니었고, 기술의 근본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하며 기존의 기업들이 쌓아 올린 해자(Moat)가 무너질 것이라는 공포에서 시작된 조정이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앤트로픽(Anthropic)이 공개한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생태계가 있습니다. 클로드 코워크 생태계는 기존의 SaaS가 제공하던 '사람의 일을 돕는 도구' 역할을 넘어, 그 도구를 이용해서 사람이 수행하던 '업무' 그 자체를 대체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IT 산업에서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은 명확했습니다. "기업이 성장하면 더 많은 직원을 채용하고, 더 많은 직원은 더 많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필요로 한다"는 공식에 따라 기업의 성장을 돕는 방식이었습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어도비(Adobe)를 비롯한 수많은 IT 기업들은 이 공식을 따라가며 상당한 부를 축적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AI 기술력이 충분히 성장하자 기존의 방식으로는 과거와 같은 부를 누릴 수 없게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쓰는 도구'를 제공하는 SaaS 패러다임이 '업무 수행' 그 자체를 제공하는 AI 패러다임으로 바뀌며, 더 많은 사람을 채용하지 않아도 기업이 성장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SaaS 라이선스는 성장보다는 현상 유지 또는 역상장을 하게 될 가능성마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SaaS란 무엇인가 SaaS(Software-as-a-Service)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디바이스에 직접 설치하지 않고 라이선스 또는 구독 형태로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말합니다.
강병호
AI엔지니어
2026-02-19
"짝퉁 넘어 사칭, 불법 콘텐츠, 딥페이크까지 잡아요"..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 인터뷰
마크비전을 기억하시나요?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로 꼽히는 와이콤비네이터(YC) 시드 투자를 유치해 업계에서 '핫'했던 스타트업입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AI 기술로 위조상품의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으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죠. 2021년 5월, 아웃스탠딩에서도 한 차례 인터뷰를 진행했고요. (참조 - AI가 커머스 짝퉁 상품을 제거할 수 있을까?) 그로부터 약 4년 뒤,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주목받던 유망 스타트업에서 실적과 성장성을 입증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 셈입니다. 이제 마크비전은 단순히 위조상품을 잡는 도구를 넘어 브랜드가 온라인에서 마주하는 위조·사칭·불법 콘텐츠 등 각종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아웃스탠딩은 다시 한 번 마크비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그동안 제품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고 회사는 어떤 방향으로 성장했을까요?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ARR 400억원, 고객사 1000개.. 꼭 필요한 서비스 된 '마크비전'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아웃스탠딩과는 거의 5년 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죠!
B2B SaaS 시대의 종말? 스페이스X 올해 상장 가능?.. 실리콘밸리 VC가 읽어주는 국내외 핫이슈
2026년 들어 아웃스탠딩이 새롭게 시도하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인터뷰로 다룬 적 있는 실리콘 밸리 VC 이안 팍과 정기적으로 국내외 이슈에 대해 화상 인터뷰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참조 - 실리콘밸리 VC 이안 팍을 이해하는 키워드.. 어그로와 언더독) 이안 팍(Ian Park)은 현재 국내 스타트업씬에서 가장 화제성을 모으는 투자자 중 한 명입니다. 바로 직전까지 사제파트너스의 파트너로서 실리콘밸리에 적을 둔 투자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독립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흐름을 가장 빠르고 맥락 있게 전하는 테크 미디어 '주간 실리콘밸리'의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날카롭고 때로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스타트업씬에 전달하며 인물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고 있지만 그만큼 화제성이나 영향력이 큰 업계의 신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안팍과 함께 만드는 영상의 이름은 <이안팍과 정지혜의 우문현답>입니다! 물론 우문은 제가 현답은 이안팍 님이 합니다.ㅋ 첫 화는 업로드되었고요. 조회수는 소박하지만 ㅋㅋ 나름 괜찮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건 첫 번째 영상이에요~~) 오늘은 2번째로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텍스트 콘텐츠로 만들어봤습니다. 1시간이 넘는 영상을 보기엔 너무 바쁘신 분들을 위한 조그만 도움닫기라고나 할까요. (2번째 촬영한 영상은 기사 게재일 기준 다음 날 아스쇼 유튜브 채널에 올라갑니다) 몇 가지 안내 사항이 있습니다. 이 화상 인터뷰는 1월 26일에 진행됐습니다. 시의성이 있는 콘텐츠라기보다는 특정 사안에 대한 실리콘밸리 VC 개인의 뷰를 듣는 데 의의가 있는 콘텐츠입니다. 또한 정식 기사라기보다는 굉장히 자유로운 상황에서 진행한 스낵 콘텐츠에 가까운 만큼 (기사 섬넬 보셨죠...?) '이런 견해도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우문현답'이 콘셉트인 만큼 기자의 바보 같은 질문이 이어지지만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화 올라가고 콘셉트 아닌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긴 함..) 기사 반응에 따라 두 번째 콘텐츠의 여부가 정해지오니 ㅋㅋ (대표님이 그렇게 말했음...ㅠㅠ)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B2B SaaS의 시대는 정말 끝난 걸까 "이안 님 안녕하세요. 이제 녹화 버튼을 눌렀고 오늘도 즐거운 대화를 시작해 보려고 하는데요!" "일단 첫 번째 주제는 'B2B SaaS의 시대가 끝났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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