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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검색결과
유튜브에선 왜 반복재생 기능이 안 보이는 걸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어느샌가 사람들의 일상 속에 팍 파고든 서비스가 있습니다. 서비스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공기 같아지고 있는 바로 그 플랫폼, 유튜브죠. 옛 젊은이들의 ‘시작페이지’가 네이버였다면 이제 10대들의 시작페이지는 단연코 ‘유튜브’입니다. 모바일에서는 시작페이지라는 개념 자체가 없긴 하지만요. 저 역시 하루 2시간은 꼬박 유튜브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요즘 들어 유튜브 댓글에서 특이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소위 ‘알람을 울려주세요’ 현상입니다. 커뮤니티가 돼 가는 유튜브? 저는 유튜브에서 홈트용 영상이나 댄스 튜토리얼 거울모드 영상, 강아지 등 동물 영상 등을 주로 보는데요. ‘알람을 울려주세요’ 댓글은 홈트 영상에서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위 캡처는 ‘추추피트니스’의 목주름을 없애는 운동에 대한 영상의 댓글입니다. 댓글에 대댓글이 달리면 알림이 오는 기본 기능을 활용해서 서로 매일 운동을 할 수 있게 상부상조하고, 댓글을 수정해서 자신이 운동한 것을 기록을 남기는 현상이었습니다. 마치 커뮤니티에서 일어날 법한 상호교류 현상이죠. 댓글 알림 기능을 활용해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ㅇㄷ' 댓글 현상을 이해했을 때보다도 훨씬 깜짝 놀랐습니다. (참조 - ‘ㅇㄷ’를 박고 싶은 지식플랫폼에 있는 두 가지) 유튜브는 분명 커뮤니티가 아닙니다. 동영상의 제공자와 동영상을 보는 사람 간 상호 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맞죠. 라이브의 경우에는 상호작용이 더 크게 일어납니다. 분명 커뮤니케이션은 있습니다만, 서비스의 특성 자체가 제공자와 수용자로 구분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커뮤니티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커뮤니티라는 것은 서로 동등한 관계에서 제공자와 수용자가 서로 뒤섞여 있기 마련이니까요. 대표적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DC인사이드 갤러리’나 ‘뽐뿌’ 같은 곳들을 보면 커뮤니티가 추구하는 방식은 인플루언서-구독자 관계와는 차이가 있죠. 그런데 이번에 눈에 띄기 시작한 ‘알람을 울려주세요' 현상은 구독자들 사이에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에 해당합니다. 알람이 울리도록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이 인플루언서는 아니니까요. 자, 그러면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유튜버가 이용자들의 커뮤티케이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영역을 만들어주거나, 반복 시청을 도와줄 수 있는 알림세팅 기능을 만들어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게 유튜브가 그렇게 할까요? 그게 서비스로서 유튜브가 지향하는 바에 도움이 될까요? 그래서 서비스기획자로서 이 현상을 좀 더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서비스를 기획하는 입장에서는 사용자의 새로운 이용 행태를 발견하는 것 자체가 서비스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되다 보니 직업적인 호기심이 생겨나더라구요. (직업병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죠) 사용자와 인플루언서의 니즈 저는 이 현상의 핵심은 ‘반복 시청’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영상을 다시 보려고 하는 것이죠. 특히 운동 동영상 등은 반복과 꾸준함이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그게 목적이라면 사실 유튜브 밖에도 대안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구글 캘린더에도 ‘목표’라는 기능이 있어서 얼마든지 데일리 알림을 설정할 수 있고요. 유명한 목표달성 어플인 ‘챌린저스’는 아예 이걸 콘셉트로 한 것이죠. 챌린저스를 벤치마킹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네이버 밴드가 작심3일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젊은 이용자를 많이 끌어들였죠. (참조 - 페북·인스타 제친 네이버밴드…2030도 홀렸다) (참조 - 네이버밴드 "새해 작심삼일 완치 프로젝트에 도전하세요") 그럼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이분들은 왜 여기에서들 이러고 계신 걸까요? 저런 앱들을 몰라서 그런 걸까요? 위 서비스들은 사용자 입장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구글캘린더는 결국 혼자 의지로 해야 하는 것이기에 알림을 무시해버릴 수 있죠. 네이버밴드나 챌린저스는 사람을 모으는 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바로 시작하긴 애매하죠. 유튜브에서 이렇게 댓글로 알림을 받으면 동영상으로 연결되는 경로도 최소화되고, 같은 영상을 보는 사람들끼리 동질감도 형성되기 쉽죠. 댓글을 보다 보면 원하는 일자만큼 성공하면 바로 후기까지 달아줍니다. 이것보다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은 없겠죠. 그럼 또 다른 사용자, 즉 동영상을 올리는 유튜버에게 이런 댓글은 어떤 효과를 줄까요? 유튜브를 통해서 수익을 내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렇게들 강조하는 ‘구독’과 ‘좋아요’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시청 시간 자체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죠. 국내 유튜버 순위를 보면 최상위권에는 키즈와 음악 콘텐츠가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참조 - 음악·장난감·놀이…한달 수입 최고 30억, 연예인 뺨치는 유튜버들) 이 영상들의 특징은 ‘반복 시청’이 많다는 점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좋아하는 영상을 외울 정도로 반복해서 본다고 하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2-13
성장과 학습을 극대화하는 환경 설정법
“불확실한 영역에선 '지금 내가 잘하는가'보다 '지금 내가 자라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특정 회사가 얼마나 좋은 기업인가 알아내기 위해 들이는 노력만큼, 어느 회사에 가든 성장할 능력을 쌓는 것에도 노력을 들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나는 경험이 많아서 그래’ 이런 말을 하면 뒷면에는 대부분 자신만의 비결이 있다고 보면 돼요” “학습 속도를 높이려면, 책만 팔 게 아니라, 계속 ‘연결’을 만들어내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주변에서 나와 함께 학습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동지를 찾아보세요. 그게 쾌속 학습의 지름길입니다” 안녕하세요. 송범근 기자입니다. 오늘 인터뷰는 조금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애자일 컨설팅 김창준 대표입니다. 기업들에 20년 가까이 애자일과 조직문화를 컨설팅 해오셨고, 최근 '함께 자라기'라는 책을 펴내셨는데요. 김창준 대표를 잠깐 소개하자면,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최초의 공개 한국어 위키인 ‘노스모크’를 설립 및 운영하셨고요. (참조 – 나무위키 노스모크 페이지) 그때 위키위키의 창시자인 워드 커닝햄이 위키에 쓴 글을 읽다가 애자일을 배우게 됩니다. (참조 – 워드 커닝햄) 이를 알게 된 주변의 요청으로 2000년도부터 애자일 도입 프로젝트를 돕는 컨설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카카오, NHN,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다양한 기업에 컨설팅과 교육을 해왔습니다.
스티커에서 비즈니스모델 특허까지, 야놀자 vs 여기어때 소송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작년 6월, 야놀자가 ‘유니콘’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싱가포르 투자청과 부킹홀딩스로부터 2141억원(1억8천만달러)을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가 1조1879억원(10억달러)으로 올라갔기 때문인데요. (참조 - 국내 스타트업 기업가치 Top10을 알아보자 (2019년)) 2005년에 모텔 정보공유 온라인카페로 시작했으니 15년 만의 성공담인 셈입니다. 이 야놀자는 의외로 송사에 무척 많이 휘말린 기업입니다. 여기에는 경쟁자 ‘여기어때’와의 소송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업 성장 과정에서 경쟁자와의 법적 갈등은 피하기 쉽지 않습니다. 소송은 되도록 피하면서 합의나 조정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긴 하죠. 그런데 야놀자는 소송을 피하지 않으면서도 공격-방어 모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반대로 여기어때는 소송전을 벌인 끝에 오히려 검찰 기소를 당한 데다, 이른바 ‘오너 리스크’ 때문에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기도 했죠.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소송전으로 스타트업이 겪는 소송 리스크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소송전은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던 사건에서 출발했습니다.
강정규
2020-02-06
신축 아파트는 어쩌다 신기루가 되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꼽으라면, ‘신축 아파트’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사실상 아파트 공화국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특히 수도권에 이렇게도 많은 집들이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철저하게 2015년 이후에 지은 이른바 ‘새 집’으로만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유 있는 인기 물론 이러한 선호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 같은 아파트라고 하기에는, 지난 20-30년간 건축기술의 발달이 눈부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재건축만 바라보아야 하는 1980년대 아파트는 말할 것도 없이, 1990년대 아파트만 하더라도 지하주차장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있더라도 엘리베이터가 바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특히 1990년대 후반 아파트의 경우 높은 용적률을 적용해 고밀도로 지은 경우가 많아 주거 쾌적성이 떨어지는 단지들도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은 이길 수 없어서 아무래도 단지 내 시설도 낡아가고, 녹물이 발생하거나 엘리베이터를 교체해야 하는 등 대규모 수선 필요성을 안고 있는 경우가 있겠지요. 반면 요즘 지은 아파트들은 어떤가요? 일단 예전에 지은 집들보다는 집 구조가 훨씬 실용적입니다. 에어컨은 빌트인으로 설치되어 별도의 공간을 잡아먹지 않고, 여기저기 숨은 수납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는 데다가, 발코니가 적절히 확장되어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죠. 뿐만 아니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골프장이나 수영장까지 갖춘 경우도 있고 무인택배, 출입보안, 냉난방/가스 원격제어, 미세먼지에 대비한 환기 시스템 등과 같이 최첨단 시설들이 갖춰져 처음 보는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지기 마련입니다. 대단지 신축 아파트는 그 자체로서 하나의 성이 되기도 합니다. 일단 단지 주변에서 모든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학원들도 밀집하기 마련이니까요. 어떤 경우에는 단지 옆에 학교가 아예 붙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슷한 생활환경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온실과도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상품 그 자체로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데, 최근 몇 년을 복기해보면 서울시내에서는 신축 아파트가 가격까지 가장 많이 올랐으니, 사람들의 욕망의 대상이 된 것이 특별히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오프라인 비즈니스, 온라인 비즈니스와 비교했을 때 장단점은?
최근 2~3년간 벤처업계에서 조금 특이하게 보이는 현상 중 하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부각입니다. 통상 IT벤처란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고성장을 도모하는 사업모델을 의미하는데요. 여기서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이 거의 필수로 들어갑니다.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하는 일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성의 극대화, 한계비용의 최소화를 노릴 수 있고요. 인터넷은 공간을 초월해 전세계 수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적은 비용으로 고객층을 넓혀줍니다. 그런데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기술과 아예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다른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업무 많은 부분을 손으로 처리해야 하고요. 고객과 대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사업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서두 언급했듯이 '조금 특이하게도' 벤처업계에서 많은 플레이어가 생겨났으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와 흐름을 보이고 있죠. 가장 먼저 불을 지핀 것은 코워킹 스페이스였습니다.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3사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으며 대기업과 공기업도 속속 진입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공간을 임대한 후 고객에게 재임대하되 트렌드에 맞게 인테리어를 꾸민 다음 함께 쓰고 나눠서 쓰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외주 개발도 이젠 바뀔 때! 신세대 개발사들의 등장
“요즘 뭐가 가장 고민이세요?” 제가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면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가장 많이 듣는 답이 뭘까요? 아마 독자 분들도 어느 정도 예상하실 텐데요. 제가 가장 많이 들은 답은 이겁니다. “개발자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네.. 맞습니다. 돈, 아이디어보다 개발자 구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IT서비스 개발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숙련된 개발자의 공급은 그렇게 빨리 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발자에 대한 초과수요가 발생하고, 개발자 몸값도 계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늘어나는 외주 개발 수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외주 개발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합니다. 당장 개발이 필요한데, 개발자를 못 구하면 외주를 맡기는 수밖에 없죠. 외주개발은 꼭 개발자를 못 구해서가 아니어도, 일시적 개발 수요에 대응하거나, 개발이 회사의 주 업무가 아니거나, 보유하지 않은 기술을 사용해야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외주 개발’이라는 말에는 부정적 인식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외주 개발 맡겼다가, 품질이 안 좋아서 결국 다시 개발했다더라' '스타트업은 외주 맡기면 망한다'
통화앱 커넥팅은 Z세대의 '군중 속 고독'을 해결할 수 있을까?
2020년의 트렌드를 읽고 싶다면, '외로움'에 집중해야 합니다. 연말연초, 다가올 트렌드를 가늠하는 거의 모든 매체들이 '외로움'을 주요 키워드로 꼽고있기 때문이죠. 오늘 살펴볼 스타트업은 '외로움의 총량을 줄이고 싶다'고 말하는 통화앱 '커넥팅'의 운영사 와이피랩스입니다. 통화앱 커넥팅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실시간으로 통화할 사람을 연결하는 서비스죠. 무작위로 아무나 연결시키는 건 아니고요. 나의 성격, 관심사, 취향 등을 반영한 상대를 소개시켜준다고 하는데요. 기자는 사실 이 서비스를 알고 있었습니다. 앱 사용경험이 있었던 건 아니고요. 알 수 없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저를 아래 영상으로 이끈 바 있습니다. 서비스의 핵심을 녹여낸 내용과 높은 조회수, 열광적인 댓글을 보며 'Z세대를 겨냥한 서비스와 마케팅은 이래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달까요. 그렇다면 커넥팅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Z세대를 연결하며 외로움의 총량을 줄여가고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커넥팅이 만들어지기까지 평범한 경영학과 학생이었던 와이피랩스 양윤호 대표가 창업에 눈을 뜬 것은 500스타트업의 인턴 경험 덕분이었습니다.
e스포츠에서 엔터테인먼트까지! 최근 100억 투자받은 '빅픽처'이야기
독자님들, 그거 아세요? 글로벌 e스포츠 팬의 평균 연령은 28세, 시청자수는 메이저리그보다 더 많습니다! 도요타가 오버워치 글로벌 리그에 마케팅 스폰서로 참여하고,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이 황금 시간대에 오버워치 리그 결승전을 생방송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겁니다. (참조 - 젊은 7천만이 본다...도요타가 e스포츠에 광고하는 이유) 막연히 ‘우리나라도 e스포츠 강국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습니다. 선수들의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산업화됐다고 말하기엔 아직 부족하죠. 그 와중에 최근 100억원의 투자 금액을 유치하며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빅픽처입니다. 빅픽처가 만들어지기까지 빅픽처의 송광준 대표가 이스포츠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살펴보려면 ‘피라미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 피라미드 말고요)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세계여행을 하며 마침내 보고 싶었던 피라미드 앞에 섰는데!!! ‘이게 왜 세상에 존재해야 하지? 별 필요도 없는데’란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돌아보면 그 경험이 세상을 좋게 바꾸는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줬고요.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링크드인,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요즘 제가 꾸준하게 사용하는 SNS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링크드인인데요. 흔히 구인/구직을 위한 플랫폼으로 알려졌지만 저는 위와 다른 목적으로 방문합니다. 새로운 콘텐츠 유통로로서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함이죠. 사실 이것은 저를 포함해 수많은 미디어 종사자들의 관심사이기도 한데요. 현실적으로 이용자는 플랫폼에 존재하고 미디어가 어떻게 플랫폼을 활용하냐에 따라 온라인 영향력 및 독자수가 판가름나니까요. 지금까지는 네이버를 필두로 하는 포털 서비스가 중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급과잉과 과당경쟁으로 인해 선정적 콘텐츠, 중복노출, 광고 미표기 등 일련의 어뷰징 활동이 횡행하게 됐는데요. 악순환 구조가 자리를 잡았고요. 매체당 가져갈 수 있는 파이도 줄어들었죠. 그 다음 대안으로 떠오른 게 페이스북! 페이스북과 디지털 미디어는 여러 모로 쿵짝이 잘 맞았습니다. 특히 뉴스피드 기반의 아웃링크는 직접적인 트래픽 유입효과를 가져다 줬으며 팔로잉 기능은 브랜드 파워의 반영과 함께 효과적인 독자관리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무엇이 자발적으로 리뷰를 쓰게 하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주말이면 쇼핑몰에 가서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살짝 들여다봤을 때 어쩐지 북적이는 식당을 보면 줄을 서서라도 가고 싶어집니다. 먹어 본 적은 없지만 맛집인 것처럼 보이니까요. 온라인 서비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는 항상 북적북적 사람이 넘치고 그 모습이 겉으로 드러났으면 하고 바라지요. 온라인의 마케터들은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리뷰를 남기는 커뮤니티를 만들기를 꿈꿉니다. 어떻게든 처음 들어온 사람이 북적이는 사용자들을 보면서 ‘와 나도 이용해야지’하고 생각하게 되길 바라는 것이죠. 제가 일하는 이커머스 쪽에서는 특히 이용자들이 상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한 리뷰를 올리고 상호작용을 해줬으면 하고 바랍니다. 리뷰를 보고 구매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경우는 많으니까요. 최근 저와 함께 이커머스 스터디를 함께한 90년대생들 말로는 아예 리뷰가 없는 옷은 무서워서 구매를 못 한다고 하더군요. 옷이 핏이 맞는지, 실제 색상은 어떤지 다른 사람 말을 들어 봐야 확신이 선다고 하네요. 판매자의 말만으로는 신뢰할 수가 없고 온라인 구매의 실패를 줄이고 싶으니까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1-14
낯선 분야를 기획할 때 쓸 수 있는 '사고 프레임'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선님의 기고입니다. 첫 번째 창업한 회사에 6년간 몸담았다 나왔습니다. SNS에서 구독자 120만을 쌓은 콘텐츠 회사고, 현재는 소셜 살롱 사업에 방점을 두고 잘 커가고 있죠. (멋지게 지휘해주고 있는 공동창업자 덕에!) 아무튼 저는 개인적인 이유로 회사를 떠났지만 3, 4년 뒤 다시 창업을 하기 위해 지금은 잠시 호흡을 고르고 있습니다. (네. 백수입니다.) 천성이 게으른지라 이 휴식기(?)가 제게는 잘 맞지만, 사실 감 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은 걱정은 있었어요. 그런데 마침, 아웃스탠딩을 통해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제가 사업하며 배웠던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혹시나 6년 전의 저와 같은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제 경험들을 글로 공유해볼게요. 모르는 분야까지 전부 내 손으로! 사실 제가 맨 처음 창업을 하고 가장 어려웠던 게 '전혀 모르는 분야까지 내 손으로 기획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물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대표는 각 분야의 인재를 영입하고 환경을 깔아주는 데 집중해야 하는 게 맞지만, 정말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그냥 대표가 다 하는 수밖에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권도균 대표님이 올리셨던 이 글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에 없던 BM을 만드는 일은 정말 예술과 같아서, 가장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창업자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죠. 저 역시 전문 분야가 콘텐츠 마케팅이었음에도 소셜 채널 디자인, 홈페이지 설계, 커뮤니티 운영, CS 등 온갖 분야를 직접 했습니다.
이재선
2020-01-13
'문간방'서 '코리빙스페이스'까지...1인 주거 시장 연대기 (feat. 기자 경험담)
독자님들, 그거 아세요? 1인 가구 청년들의 주거 고민, 2000년 전에도 동일했다는 거요! 엥,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30대 청년 예수가 말했거든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 나는 새도 둥지가 있는데 나는 머리 둘 곳이 없구나" (쪼금 의역했어요) 1인가구 청년이 살 집 구하기 어려운 건 시대도 국가도 초월한 현실이다 이거예요! 그로부터 2000년이 지난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주거문제로 고민하는 1인가구 청년들이 넘쳐납니다. 오늘은 1인 주거 형태 중에서도 '공간 공유'에 초점을 맞춰 살펴볼건데요. 물론 공간을 공유하지 않고도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할 수 있는 럭키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래도 소수일테니까요......^^... 1인 주거 공간의 연대기와 함께, 1인 가구인 기자가 직접 체험했던 다양한 1인 주거 공간의 명암, 그리고 미래형 1인 주거 공간은 어떻게 변해갈지 살펴보도록 하죠! 대한민국 1인 주거 연대기 1. 1980년대 독자님들, 혹시 ‘한지붕 세가족’이란 드라마 아세요? 1986년부터 1994년까지 방영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데요. 배우 심은하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마감)창업, 중국, 회계.. 아웃스탠딩 스터디그룹!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1월 21일부터 ‘아웃스탠딩 스터디 그룹’이 운영됩니다. 왜 갑자기 스터디그룹이냐고요? 저도 만찬가지지만 ㅜㅜ 많은 사람들이 집, 자녀 교육, 재태크 등 미래’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사는데요. ‘직장’이 아니라 ‘업’을 선택하는 요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비책은 ‘능력 향상’과 '철저한 준비'입니다. 특히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스터디그룹’은 공부는 물론 필요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죠. 더불어 스터디 그룹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그룹장이 방향을 제시해 준다면 단기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모여서 빡세게 공부해보자는 거죠!" 자, 그럼 최초로 공개하는 3개의 스터디 그룹을 만나볼까요? 스터디 신청 안내 1. 참가방법 1) 온라인 등록 25만원(등록 신청은 하단) 최대 20명까지 신청가능 2) 계좌이체 Help@outstanding.kr로 문의 아웃스탠딩 유료 회원분들은 20%의 가격할인이 적용됩니다.
최준호
2019-12-31
채용 고민인 스타트업 주목! 현업 리크루터가 짚어주는 꿀팁
여기는 테헤란로 한 카페. 카페 한 구석, 30대 남자가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남자의 이름은 나서진. 2년 전 반려동물 용품 스타트업을 창업해,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그 때 문이 열립니다. 한 여자가 들어옵니다. 주위를 휙휙 둘러봅니다. 나서진 대표를 발견합니다. 나서진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 일어나 손을 흔듭니다. “아, 지연아. 나와줘서 정말 고마워” 인사를 받은 여자는 나서진 대표의 친구, 김지연 매니저입니다. 유명한 스타트업에서 채용 담당자로 일하고 있죠. “오랜만이네! 이번에 시리즈A 받았다며? 축하해. 이제 진짜 대표님 같네~” “투자 받긴 받았는데… 고민은 끊이지가 않는다. 흑흑..” “그럼. 그거 공짜 돈 아니잖아” “그렇기도 하고…. 투자 받았으니 좋은 사람 뽑아서 사업 확장해야하잖아." “근데 투자 유치보다, 사람 뽑는 게 더 힘들더라고…ㅜㅜ (참조 – 요즘 고급인재 몸값이 떡상하는 이유)
인터넷은행, 오픈뱅킹, PG인수.. 토스에게 가지는 의미는?
얼마 전 송금서비스 토스와 관련해 세 가지 굵직굵직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셋 다 파괴력이 대단해 토스는 물론 IT벤처업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 내용인가 하나하나 살펴봤습니다. 첫 번째는 우여곡절 끝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입니다. 토스는 올해 상반기 관련 계획을 추진하고 신한은행을 비롯한 여러 파트너를 포섭하는 동시에 기존 주주로부터 추가 투자를 약속받았는데요. (참조 - 토스뱅크, 위대한 비전과 아쉬웠던 구체성) (참조 - 토스의 인터넷은행이 기대되는 이유!) 아쉽게도 인가를 받는 데 실패했습니다. 왜냐면 신한은행과 방향성에 있어서 이견을 보였고 금융당국으로부터 재정상태에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죠. 토스가 국내외에서 자금조달을 할 때 조건에 따라 돈을 돌려줄 수도 있다는, 이른바 '상환'을 옵션으로 달아서 받았는데요. (참조 - 보통주, 우선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이는 자본 아닌 부채로 인식됩니다. 고로 재정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받은 것이죠. 이에 토스는 신한은행 대신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을 파트너로 구했고 투자자들로부터 상환 면제에 대한 양해를 구했는데요. 놀랍게도 동의서를 받는 데 성공했고요. 마침내 금융위로부터 인가를 받았습니다!
위챗도 있으면서.. 텐센트가 자꾸 다른 SNS를 만드는 이유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SNS 절대 강자 텐센트가 연달아 새로운 SNS를 출시하는 의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12월 9일 학교동문, 직장동료를 이어주는 SNS앱 '펑유(朋友)' 베타테스트를 외부에 알렸는데요. 아직 베타테스트 기간이긴 하지만 텐센트의 후광에 힘입어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유저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펑유' 출시를 제외하고도 텐센트는 지난 4개월 간 무려 다섯개의 SNS앱을 출시했는데요. 뷰티셀카를 적용한 영상채팅 앱 '마오후(猫呼)', 익명 데이팅앱 '칭랴오(轻聊)', 가상 캐릭터를 이용한 SNS서비스 '카푸(卡噗)', 음성 채팅앱 '후이인(回音)', 커뮤니티서비스 '유우지(有记)'가 되겠습니다. 사실 텐센트는 이미 중국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확보한 1, 2위 SNS앱인 위챗과 QQ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최근들어 이렇게 많은 SNS를 출시한 걸까요? 이번 기사는 이 이야기를 한번 다뤄볼까 합니다. 2019년, 갑자기 치열해진 SNS시장 모든 IT기업은 잘나가는 SNS앱 하나쯤은 보유하고 싶다는 '꿈'이 있는데요. 폐쇄형 SNS엔 위챗이, 개방형 SNS엔 모모(陌陌)라는 절대강자가 중국에서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해도 말입니다.
36kr
2019-12-23
털리는(?) 인터뷰! 인공지능 호텔리어 서비스 '레드타이' 정승환 대표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독자 여러분. 정지혜 기자입니다! 저는 지금부터 인간 탈곡기로 변신할건데요!!! 이게 무슨 (헛)소리냐고요? 기자가 평소에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한 스타트업 대표를 탈탈 털 예정이거든요. 아, 정정하겠습니다. 해당 스타트업이 이상하다는 게 아니라 대표가 이상하다는 이야깁니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요? 엄연히 다릅니다) 아니, 그 대표가 누구냐고요? 바로 레드타이의 정승환 대표입니다. 일단 독자 분들에게 레드타이가 뭐하는 회사인지부터 설명을 드려야겠네요. 레드타이의 서비스는 한마디로 '인공지능 호텔리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텔 체크인 및 체크아웃은 물론, 호텔 주변 관광지는 어딘지, 체크인 전 짐을 맡길 수 있는지 등의 여러 정보를 이용객에게 제공할 뿐 아니라, '수건 하나만 704호로 가져다주세요'같은 요청까지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한다네요. 예약한 호텔의 정보는 물론, 관광 관련 정보와 룸서비스까지 한큐에 처리하는 호텔리어인 셈이죠. 자타공인 호캉스 덕후이자 호텔 예약앱의 VVIP인 기자는 레드타이의 비즈니스와 청사진만큼은 상당히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고객 인터뷰를 하려면, 이 3가지만 기억하자
고객과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것은 스타트업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 중이라고요? 아직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지 못했다고요? 그럼 더욱더 중요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이 많이 하는 실수 1위.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드는 겁니다. ‘만들고 싶은 제품’에 빠져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고객을 이해해야 합니다. 고객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거죠. ‘린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기도 합니다. 설문조사, 트렌드 리포트, 광고 데이터만 보지 말고, 사무실에서 나가 고객과 이야기해라! 고객 인터뷰는 어렵다. 하지만 대부분은 고객 인터뷰를 잘 못합니다. 고객의 진심을 듣기 위해선, 나름의 스킬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아는 사람과 인터뷰에선, 사람들이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마련입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으니까요. 이건 의식적일수도, 무의식적일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질문, 인터뷰 방식 자체가 고객의 대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내가 이런 아이템을 생각했는데… 어떤 것 같아?” 이런 '답정너' 질문을 하면, 무슨 답을 들어도 의미가 없습니다. 우린 칭찬이 아니라, 진실을 듣기 위해 고객과 이야기합니다. 그러려면 편향을 제거하고 고객 인터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크몽, 위시켓, 숨고.. 긱 이코노미 플랫폼 특징 분석!
프리랜서, N잡러, 부업, 1인기업… 요즘 직업 시장을 설명하는 몇 가지 키워드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프리랜서 증가'로는 설명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판매하고 돈을 버는 사람이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단순히 '프리랜서 시장 성장'을 넘어서는 새로운 트렌드. 이를 일컬어 '긱 이코노미'라고 부릅니다. (참조 - 긱 이코노미와 온디맨드 일자리의 시대) (참조 - 긱 이코노미 시대, 당신의 직업은 몇개입니까?) (참조 - 긱 이코노미 시대, 기자의 (좌충우돌) 청소 알바 투잡 리포트!) 이 트렌드에 맞춰, 성장할 플랫폼은 어디일까요? 국내에서 긱 이코노미 플랫폼이라면, 크몽, 위시켓, 숨고 같은 곳이 먼저 떠오릅니다. 얼핏 보면 다 비슷비슷합니다. 겹치는 카테고리도 많고요. 하지만 조금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고객의 어떤 문제를 풀려고 하는 지,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에 따라 뚜렷이 구별되는 게 흥미롭습니다. 저는 크몽, 위시켓, 숨고를 각각의 카테고리를 나타내는 대표 사례로 봤는데요.
대기업들이 '주차장'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이유
최근 몇 년간 주차장 산업 관련해서 핫한 뉴스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간략히 짚어보겠습니다. 2019년 6월 SKT는 ADT캡스와 함께 ‘T맵주차’를 내놓으며 주차장 운영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건물 보안 업체인 ADT캡스의 운영, 영업력과 SKT의 'T맵'으로 주차장 운영 사업부터 네비 연동까지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GS리테일은 2018년 12월 주차장 업체 GS파크24의 지분 50%을 인수했습니다. GS리테일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일환으로, 주차장을 물류, 모빌리티 등 미래 사업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셋톱박스로 유명한 IT회사 휴맥스. 2019년 9월에 주차장 운영 업체 하이파킹을 1700억에 인수했습니다. 주인이 바뀌기 전 하이파킹은 2016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바 있는데요. 그 후 윌슨파킹코리아 인수 통합 및 공격적 규모 확장을 해왔습니다.
아웃스탠딩 콘텐츠가 리디셀렉트에 입점되고 멤버십 가격을 조정합니다 (12/18~)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오늘은 서비스 운영과 관련해 몇 가지 변경사안을 공유드리고자 하는데요. 먼저 아웃스탠딩이 전자책 구독서비스 리디셀렉트에 입점한다는 사실을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12월이었죠. 저희는 언론보도와 공지사항을 통해 전자책 1위 회사인 리디와 함께 한다는 소식을 공유드린 적이 있습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이 리디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아웃스탠딩과 리디셀렉트는 '지식형 콘텐츠'와 '구독형 서비스'라는 접점 아래 어떻게 시너지를 낼까 고민했는데요. 드디어 함께 발을 맞출 기회가 왔습니다. 리디셀렉트는 12월18일 기존 전자책 서비스에 추가로 짧은 분량의 ‘아티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gnzhhLRn7o 현재 뉴욕타임즈-파이낸셜타임즈와 같은 외신, 오니피언 리더들의 기고문, 뉴미디어 포스팅 등 다양한 형태의 숏포맷 콘텐츠를 대거 소싱했는데요. 저희도 여기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지금까지 과거기사와 전체 최신기사가 리디셀렉트에도 노출되고요. 다음과 같은 운영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순한맛 콘텐츠' 펭수가 주는 시사점
펭-하! 아니? 혹시 장안의 화제인 펭수를 모르시는건가요? “누군지는 아는데, 실제로 인사하는 분은 처음이라서요… 펭수 좋아하시나봐요?” 네. 저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펭덕입니다.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보고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보고 주말에는 뒹굴거리면서 복습하고 사인회도 신청했죠(떨어졌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펭귄, 아니 크리에이터인 펭수에게 푹 빠진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펭수는 올해 4월 3일 첫방송을 시작한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입니다.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코너였는데, 유튜브에서 서서히 인기를 얻기 시작해 지금은 구독자 60만 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구독자 수백만에 영상 조회수 수천만을 쉽게 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지만, 제가 체감하는 인기도는 그에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상파 3사를 포함한 미디어 콜라보레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펭수 굿즈 제작, 오프라인 사인회 및 EBS행사 참여 등으로 2019년 연말을 바쁘게 보내고 있기도 하죠. “그런데 펭수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죠?” 사실 펭수는 꽤 오랫동안 ‘아는 사람 사이에서만 유명한’ EBS 캐릭터였습니다.
정보 비대칭 시장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의 플랫폼 전략
플랫폼이 모든 시장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형태가 상거래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형 플랫폼입니다. '마켓플레이스'는 가격 비교와 상품 후기,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더 나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일일이 발품을 팔며 비교하거나, 상품 평가를 직접 찾아야 했던 소비자 손에 무기를 쥐여줍니다. 판매자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소비자는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죠. 공산품 시장의 지마켓, 쿠팡, 배달 시장의 배달의민족, 부동산 중개의 직방, 여성패션의 지그재그, 컴퓨터/IT기기의 다나와, 채용 시장의 사람인, 전자책의 리디북스, 택시 호출의 카카오택시 등등 당장 떠오르는 것들만 써봐도 정말 많네요. 하지만 플랫폼의 침투가 더딘 시장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법률 서비스, 성형 서비스, 프리랜서, 인테리어, 웨딩 시장 등인데요. 소비자, 판매자간 정보 불균형이 심합니다.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른바 ‘정보 비대칭 시장’입니다. 정보 비대칭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품질을 판단하는 데 전문 지식이 필요하거나, 제품/서비스를 규격화하기 어렵거나, 정보 유통, 중개를 규제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플랫폼이 되고자 뛰어든 스타트업 앞에는, 넘어야할 장애물이 겹겹이 놓여있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이 힘든 길을 뚫어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있습니다. 법률 서비스에선 로톡, 성형 서비스에선 강남언니, 프리랜서 시장엔 숨고, 인테리어 시공엔 집닥, 웨딩 시장엔 웨딩북.
요즘 뜨는 인도네시아 ‘덕후’ 시장, 우리가 접수한다! 아이템쿠
독자님들! 혹시 ‘스니커테크’라고 들어보셨나요? 몇년전 샤테크 붐 불었던 거 기억하시죠? 샤넬백 사서 중고에 팔아도 돈 번다고 이색 재테크 수단으로 화제몰이 좀 했었잖아요.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도 그 원리예요.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운동화 한정판을 사서 그걸 나중에 비싸게 팔아 수익을 남기는 겁니다. 리셀(되팔기) 시장과도 연결된 이야기죠. 이젠 그냥 특이한 재테크 정도로 볼 게 아녜요. 미국, 중국에서는 이미 하나의 산업입니다. (참조 - 요즘 중국엔 운동화커머스가 뜨고 있습니다) 샤테크나 스니커테크나 이 리셀 시장을 시작한 건 ‘덕후(마니아)’들이었죠. 가장 유명한 미국의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스톡엑스(Stockx)’ 역시, 운동화 덕후 두 명이서 만든 거고요. 오늘은 전세계 인구 4위, 평균 나이 29세,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의 덕후 시장(리셀 시장)의 플레이어를 만나볼 건데요. 바로 아이템쿠입니다. 게이머들을 위한 전자상거래로 시작해 신발, 만화 등 덕후들의 아이템들을 사고파는 플랫폼이 된 아이템쿠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아이템쿠가 만들어지기까지 아이템쿠의 운영사 파이브잭의 김성진 대표는 과거 NHN 게임즈에 일했습니다.
서울대 앞 실리콘밸리 만들겠다는 VC, 스프링캠프
스프링캠프는 설립 4년차 신생 VC입니다. 초기 투자 전문 VC이자, 스노우의 자회사로, 네이버가 100% 출자한 펀드를 운용합니다. 2300억 딜로 화제가 된 수아랩, 오늘의집, 비프로일레븐, 클래스101 등 유망한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했습니다. (참조 - “진짜 기술력은 고객지갑 여는 것” 2300억원에 인수된 수아랩 이야기) 인터뷰를 하러 스프링캠프에 방문했는데요. 뭔가 독특했습니다. VC 사무실을 방문하면 뭔가 진중하고 엄숙함이 없지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금융회사’이니까요. 그런대 스프링캠프는.. 훨씬 캐주얼하고 개방적인 느낌이랄까요. 포트폴리오 회사를 ‘패밀리’라고 부르고요. 창업자들이 언제든 놀러와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냉장고에 맥주가 가득…) https://www.youtube.com/watch?v=O1xEnM8EYl0 강남, 판교, 여의도가 아닌 ‘서울대입구역’에 위치한 것도 독특했고요. 이건 스프링캠프의 독특한 투자 철학, 방식과 관련이 있는데요. 최인규 대표를 만나 스프링캠프의 철학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왜 싸이월드는 2번 죽게 됐을까
싸이월드의 사망신고는 2013년 말에 처음 이뤄졌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이른바 SNS 열풍을 이기지 못하고 모바일 대응에도 실패하면서 지속적으로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SK그룹은 싸이월드가 자립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 아래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아예 서비스를 접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긴 너무 아깝다는 여론이 있었고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이 계속 이어진 결과! 김동운 모바일TF장과 30명 직원이 법인분리 후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EBO)으로 SK컴즈에서 독립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바깥은 너무 추웠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거의 붕괴되다시피 했고 자본금은 인건비와 서버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금방 바닥을 보였죠. 어쩔 수 없이 운영진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에 딜을 올려 자금수혈을 하려고 했는데요.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목표금액이 5억원이었으나 참여금액은 고작 3900만원에 불과했으니.. 마케팅이나 서비스 업데이트는 커녕 사이트 유지마저 버거운 상황! 이때 제안자가 1명 나타났는데요. 바로 전제완 프리챌 창업자였습니다. 대한민국 IT벤처역사에서 굴곡 깊고 사연 있는 사람들이 참 많지만 전제완씨만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급정보 교환'부터 '불륜상대 찾기'까지.. 채팅방 천태만상
독자님이 아웃스탠딩 기자라고 믿었던 이 사람은 사실 외계인입니다. 후후후… 여러분이 이 기사를 볼 때쯤 저는 1억 광년 떨어진 고향별로 향하는 우주선 안에서 라떼 한 잔 하고 있겠군요. 제가 지구에 머물렀던 이유는 단 하나, ‘관계동물’로서의 ‘인간’을 관찰하기 위해서였죠. 사람 인(人). 사이 간(間). 어원에서 알 수 있듯 인간은 관계를 맺지 않곤 살 수 없는 존재. 그래서 기술이 발전하고 도시화가 가속되며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시대가 깊어갈수록 인간의 관계성은 약해질거고, 자연스럽게 인간 종족도 약해질 거라고, 그때를 급습해 지구별을 삼키려고 했는데… 아우 팍씨...!!! 그래요. 사실 저 지금 후퇴하는 겁니다.(울컥)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인간사이의 관계성이 약해질 기미는 당최 보이지 않아 이만 포기하고 떠난다고요! 인간은 정말 독하고도 경탄스러운 종족입니다. 비대면이 일상화가 되는 시대에서도 그 나름의 독특한 '관계'를 어떻게든 형성하니 말이죠. 아니 어쩌면 '대면'일때만 관계형성이 가능했던 시기보다도 훨씬 다양하고 깊이있는 관계를 형성하다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하! 님이 매일 들어가는 공간을 떠올려봐요. 채.팅.방. 어째서 채팅방이 다양하고 깊이있는 관계형성의 증거냐고요? 흠.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해 드리죠 *아래 내용은 2030 남녀 10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재구성하였습니다. *카카오톡 단톡방과 오픈채팅방을 모두 다룹니다. *‘바로 지금 채팅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1회 '아웃스탠딩 유튜브 인사이트'
Day -1 변하고, 적응하고, 도전하라! 1.유튜브 창작 환경의 변화와 크리에이터 기획 윤영근 다이아TV 탤런트 프로듀서 '유튜브'는 10대부터 5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모바일앱입니다.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의 사용 시간을 합쳐도 유튜브보다 더 적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죠. 이것은 스마트폰의 주된 사용 목적이 ‘커뮤니케이션’보다 ‘영상 콘텐츠 소비’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변화가 진행된 건 최근 4~5년 사이인데요. 다이아TV의 윤영근 탤랜트 프로듀서가 유튜브 창작자들이 지난 4년간 만들어온 변화에 대해 설명합니다. 또 현재 다이아TV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구독자들을 위해 어떠한 기획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발표를 진행할 윤영근 탤런트 프로듀서는 국내 1호 유튜브 프로듀서이자 최고의 유튜브 기획 PD로 알려져 있는데요. 700여명의 CJ E&M 미디어 솔루션 부분 직원 중 단 4명만 선정된 ‘CJ 핵심인재’ 중 한 명입니다. 2. Youtube Difference 김주형 컴퍼니상상 CP
최준호
2019-10-02
군중은 어떻게 움직일까
워낙 유명한 대사여서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영화 '내부자들'에는..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들입니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요! 조금은 투박한 단순화이긴 하지만.. 세상에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대중 또는 군중을 설명하는 2개의 서로 다른 관점이 존재합니다. 집단 지성이나 집단 천재성 등 사람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더 시너지가 나서 혼자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위대한 일들을 해낼 수 있다는 낭만적인 관점이 존재하는가 하면, (참조 - 집단 천재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그와는 정반대로, 앞서 본 '내부자들'의 이강희 논설주간처럼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대중이나 군중을 어리석고 무지몽매한 존재로 보는 시각 또한 하나의 흐름으로서 존재하죠. (참조 - 디즈니 CEO, "트위터 인수, 이용자 더러워서 포기했다") 그리고 현실에선 '집단 천재성'보다는, 무임승차론이나 아폴로 신드롬 등 사람들을 모이면 모을수록 비효율성이 증가하는 아이러니를 더 자주 경험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참조 - 아폴로 신드롬 "흩어져야 천재 , 모이면 바보")
윤성원
2019-09-30
카셰어링 넘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될까? 카플랫 이야기
카플랫의 정동훈 대표는 포항공대 1기 졸업생이자 국내 벤처 1세대 창업가입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기업 연구원이 됐는데 1년만에 그만두고 스님이 되려고 했답니다. (온 집안이 뒤집어졌다고 하네요…) 그랬던 그가 창업에 뛰어든 계기, 이 한 문장이었답니다. “사업가 똥은 너무 써서 개도 안 먹는다” 단기간에 깊은 수행과 깨달음을 원했던 젊은 마음에 그 말이 무척 매력적으로 들렸다고 합니다. ‘그래. 마음 고생 찐하게 하고 성숙해지자. 기왕 할 거면 20대에 사업해야지(?!)’란 마음으로 웹 베이스의 기업용 인트라넷으로 창업했으나 IMF가 터지고 맙니다. (이보다 더한 수행은 없다…) 이후 후배들과 함께 두번째 창업을 한 게 스마트TV 소프트웨어 회사 ‘알티캐스트’입니다. 방송 쪽 토탈솔루션 시장에서 알티캐스트는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회사인데요. 이탈리아 지상파, 국내 위성방송, IPTV, 케이블방송, 북미, 유럽, 대만, 베트남 등의 방송 사업자들도 모두 알티캐스트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사용하죠. 2003년 코스닥에 상장했고요. (참조 - 알티캐스트 "코스닥상장은 글로벌1위 위한 절차") 2015년 알티캐스트를 나온 정 대표는 다시 인생 마지막 창업을 도모합니다. 2016년 모바일 최초로 시작된 모바일 렌터카 예약 서비스 카플랫입니다.
'디스코'의 서비스 종료를 보며 들었던 단상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온당치 않을 수 있으나.. 진심으로 잘 되기를 응원했던 서비스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한때 IT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인공지능 기반의 콘텐츠 추천 앱, '디스코(DICSO)'였습니다. (참조 - 최근 네이버가 내놓은 앱 중에서 제일 괜찮은 앱, 디스코) 그동안 가두리 양식장 형태의 콘텐츠 비즈니스만을 추구하던 네이버가 아웃링크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를 내놓았다는 점도 조금은 신기했지만.. (참조 - '뉴스제국' 네이버의 장삿속) 저 개인적으론 그보다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진르터우탸오 등 잘 나가는 해외 서비스들의 장점을 꽤나 잘 모아놓은 서비스였다는 점이 더 흥미로웠는데요. 더욱이 소셜 미디어가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로 급부상한 이후, 국내에도 수많은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했지만 제대로 안착한 서비스는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 상황에서 등장한 디스코는 나름대로는 '소셜함'을 잘 어필했던 서비스였습니다. 특히 신중호 대표 등 디스코를 만들고 운영하는 라인 및 네이버 직원들이 애정을 가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점도 꽤나 이색적이었고요. (참조 - 디스코에서 가장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신중호 대표의 활동입니다)
윤성원
2019-09-25
손정의보다 알리바바에 먼저 투자한 사람이 말하는 '넥스트빅씽'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모바일인터넷시대는 저물고 산업인터넷에 대한 잔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디에 투자하는 게 맞을까요? 넥스트빅씽은 과연 어떤 분야서 나타날까요? 이에 대한 탄빙중(谭秉忠)의 답은 도시인터넷(Internet of City)였습니다. 탄빙중에 대해서는 아마 많이 생소할텐데요. 그는 중국 투자업계서 레전드로 불리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탄빙중의 투자이력 가운데 가장 유명했던 것은 1999년 창업초기었던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였는데요. 이 투자는 알리바바가 처음으로 투자기관으로부터 받은 대규모 투자였고 탄빙중은 개인명의로 당시 리딩 투자기관이었던 피델리티운용사에 출자했던 것이죠. 이후 3개월 뒤에 그 유명했던 마윈이 6분스피치로 손정의 투자를 이끌어냈던 일화가 탄생하게 됩니다. (참조 - 손정의 6분 만에 200억 투자설득, 승부사 마윈) 당시 사모펀드(PE)에서 일했던 탄빙중은 알리바바 투자를 계기로 피델리티의 아시아펀드를 창립하게 됐으며 고향인 홍콩을 떠나 베이징에 정착하게 됐는데요.
36kr
2019-09-24
Z세대가 궁금해? 이 흐름에 몸을 맡겨봐! 영상통화 플랫폼 웨이브
독자님들! 지금 손으로 전화받는 포즈 취해보세요! 뜬금포같지만 이게 나름 정확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구분하는 테스트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아웃스탠딩 기자님들에게 갑자기 포즈를 요청드려봤는데요. 다 밀레니얼 포즈로 취하셨다는 후문이… 누군지는 제가 글로는 못 알려드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정색) Z세대(Gen Z)란 말 요즘 참 많이 쓰죠? 1995년 이후 태어난 19세 미만 청소년들. 밀레니얼 세대의 다음 세대. 디지털 환경에서 나고 자란 디지털 원주민!! 이 Z세대를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활발하게 진행중입니다. 그런데요. Z세대가 미지의 영역은 맞지만 도식화 해놓는 것도 저는 좀 싫더라고요? Z세대 사이에서 쓰이는 언어와 문화, 그건 Z세대라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모든 세대에 고유한 문화는 다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영상통화 웨이브 서비스를 처음 들었을 때는 당혹스러움을 느꼈어요. 2명에서 최대 8명까지 영상통화가 가능한데, 화상 채팅 중에 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해 같이보고, 마피아 게임이나 캐치 마인드 게임도 할 수 있다?
"구독 모델은 2년 뒤부터 본게임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얼마 전 콘텐츠 기반의 구독 모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요. 여러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그중에서 듣자마자 폭풍 공감을 했던 표현이 있었습니다. 바로, "구독 모델은 도입 2년 후부터 본 게임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였는데요. 이미 잘 아시듯, 구독 모델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다시금 떠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참조 - 600조원 '구독경제 시대'가 온다) 그리고 이 때문에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업자들이 구독 모델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요. (참조 - 우리는 정기 구독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그동안 아웃스탠딩에서도 구독 모델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 (참조 - ‘구독 모델’이라고 쓰고, ‘만족감 비즈니스’라고 읽는다?) (참조 - 구독 비즈니스는 ‘고객 성공’을 추구해야 한다) 물론 '구독 모델이 미래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낭만적인 전망도 나름은 의미가 있겠지만..
윤성원
2019-09-18
강남(블록체인) 사투리에 대해 알아보자
얼마전 '판교 사투리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글이 유행했습니다. (참조 - 판교사투리에 대해 알아보자) 스타트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말을 재밌게 푼 글이었는데요.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동시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정도는 애교다. 블록체인 커뮤니티야말로 리얼 사투리가 난무하는 곳인데...' 그래서!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많이 쓰이는 '강남 사투리'를 수집, 정리해봤습니다. 강남이 블록체인 회사들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이라 강남 사투리라고 이름 붙여봤습니다. 주변에 코인쟁..아니 블록체인 업계 사람과 대화할 때 이 용어들을 안다면 그들만의 사투리 개그에 같이 웃어줄 수 있으실 겁니다! 1. 물리다 오를 줄 알고 코인을 샀으나 그게 고점이었다는 뜻. 가격이 떨어져 팔지도 못하는 상황을 '물렸다'고 합니다. “나도 그 리플 물렸다”, “헐, 너 아직도 퀀텀에 물려있어?”처럼 쓰입니다. 물려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층수’ 개념도 있습니다. “몇 층에서 물렸냐”고 물었는데 “이더리움 81층에서 물림”이라는 대답이 온다면 이더리움을 81만원에 사서 물렸다는 뜻입니다.
플랫폼마다 다르다! 중고 거래 성장을 이끄는 3가지 트렌드
7월 21일 빈지노가 발매한 싱글 ‘Fashion Hoarder’에 보면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발을 디딜 틈 없는 옷 정글 편집증 있는 난 편집샵 단골 I swear 이 돈 아꼈음 bruce wayne 올려 포브스에 내 이름 근데 truth is 올려 옷을 중고 장터에 posting Description: It’s all New with tags" 옛날에 생각없이 잔뜩 샀던 옷들을 싹 정리하고 갖다 버린다는 내용인데요. 옷을 중고 장터에 ‘완전 새거(It’s all new)’라고 설명을 붙여서 포스팅한다는 가사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mCp9eZIRqY 이걸 보고 노래 가사에까지 등장할 정도로 중고 거래가 대중화되었구나 싶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런지 궁금해 자료를 찾아봤는데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 거래 시장 전체 규모는 정확한 수치가 없습니다. 개인 간 거래이므로 추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업계 추산’으로 10-20조원 정도다라고만 언급되어 정확한 성장 추이를 알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중고 거래 앱들의 최근 지표들을 보면 중고 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알 수 있었는데요. 현재 중고 거래 시장의 선두 주자는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입니다. (1) 중고나라
'만득이 브라'로 6시간만에 1억 매출! '더잠'의 속옷시장 혁신 스토리
니플패치를 한동안 애용했었습니다. 그게 뭐냐고 묻는 분은 남성 독자일 확률이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은 여성독자일 확률이 87퍼센트가 넘습니다. (근거는 1도 없습니다.) 니플패치가 뭐냐고요? 이겁니다. 보통 여성분들이 가슴에 브래지어 대신 이걸 붙여요. 요즘은 남성분들도 여름에 쓰시기도 하더군요. 왜 쓰냐고요? 브래지어가 불편하니까요! 특히 여름엔 조이고 땀 차고 자국 생기고… 너무 조이는 거 입으면 소화도 잘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는 최근엔 니플패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기요. 잠깐만요. 너무 TMI 아닌가요?" "왜 우리가 님의 ...큼... 상황을 알아야 하나요?" 큽... 솔직히 말씀드리는 저도 100% 안 민망한 건 아니지만 꿋꿋하게 설명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아직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거의 매일 착용하는 브래지어는 불편합니다. 그런데 남성분들은 진짜 잘 모르시더라고요... 그러나 노브라를 선언하거나 니플패치로 아예 전향(?)하기도 그리 쉽지 않습니다.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선 신경이 쓰이고요. 솔직히 내 몸이 더 예뻐보였으면 좋겠거든요! 그건 인간의 당연한 욕구 아니겠어요? 두번째. 바로 오늘 우리가 함께 들여다볼 브랜드가 편하고 예쁘다는 입소문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난리난 속옷 브랜드 '더잠'이기 때문입니다!
위워크의 대항마 '노텔'은 어떤 회사일까?
세그먼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거점인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회삽니다. 이 회사는 직원 수가 350명에 달하고요, 뉴욕,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더블린,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에도 진출했죠. 세그먼트는 해외로 사업 무대를 넓히면서 이런 저런 고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새 사무실을 구축하는 비용을 효율화하는 게 큰 과제였습니다. 예를 들어 더블린에선 임대계약 기간이 20년이고,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2만㎡ 규모로 사무실을 공사하려면 페인트칠, 가구 확충, 공사, 브랜딩에 49억원(400만달러)이나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회사에서 이를 진행하려면 몇개월 동안 비행기를 타고 왔다갔다하면서 건축가, 디자이너, 계약자, 하청업체 등을 만나서 조율해야 해 부담스러웠죠. 그러나 세그먼트는 뉴욕 사무실을 새로 열 때 어떤 공유 오피스 덕분에 이 고민을 덜었는데요. 바로 '노텔(Knotel)'이란 곳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노텔을 통해 미드타운 맨해튼에 맞춤형 사무실을 열기까지 몇 주밖에 걸리지 않았답니다. 가구를 들이는 데 걸리는 시간만 놓고 보면 상품을 생산해서 완성하기까지 2~3개월 걸린다고 하는데요, 현격하게 시간을 줄였죠. 세그먼트는 노텔에 입주하면서 공사, 페인트칠, 브랜딩, 가구 확충에 돈을 쓸 필요가 없었고요. 덕분에 초기 비용을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플랫폼의 필수조건, 네트워크 효과는 어떻게 만들고 측정할까?
플랫폼, 수많은 IT기업들이 꿈꾸는 최종목표입니다. 중요한 건 플랫폼이라고 이름만 붙인다고 플랫폼이 되는 게 아니라, 그 위에 사용자들이 모여서 네트워크 효과를 갖춰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트워크 효과가 무엇이고, 어떤 유형이 있는지에 대해서 저번 기사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참조 – 네트워크 효과란 무엇이고, 어떤 유형이 있을까?) 가장 궁금한 질문은 사실 이것입니다. ‘어떻게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야 하나?’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내고 싶은데 초반에는 사용자도, 연결도 없습니다. 당연히 네트워크 효과에서 오는 사용가치도 없고, 사용자를 데려오는 것이 훨씬 힘들죠. 마켓을 열었지만 구매자가 없으니 판매자가 안 오고, 판매자가 없으니 구매자가 안 오는 막막함… 이 닭-달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마 많은 기업들의 고민거리일 겁니다. 이 문제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2030 여성팬들이 BL을 소비하는 몇 가지 이유
안녕? 나는 어린 햏자라고 해. 아햏햏~ 아웃스탠딩 정지혜 기자 아니냐고? 대관절 그게 누구야? 아햏햏~ 난 PJ-612 편견성에 살아. 이곳은 한때 창작자들과 수많은 이야기들, 독자들로 넘쳐나는 아주 풍요로운 별이었어. 하지만 어느 순간 창작자들은 저희들끼리 싸웠고 이야기는 메말랐으며 독자들도 제각기 떠났지. 모두가 이 별을 떠났어도 난 떠날 수 없었어. 이 별엔 내가 지켜야 할 장미가 있거든. 장미는 연약해서 이 별을 떠나면 죽을 게 뻔해. 그러니 난 이 별을 다시 되살려야만 해. 고민하던 내게 지나가던 별똥별이 전해준 소문. 오랜 기간 폐쇄됐고 어두웠던 BL-갤럭시(시장)가 지금은 창작자와 유료독자로 넘쳐나는 풍요의 땅이 됐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지. (참조 - 미소년 동성애 그린 'BL' 1020여성층서 인기 폭발…웹툰 시장 견인) (참조 - 日, 남성끼리 연애 그린 지상파 드라마 인기) 처음엔 귀를 의심했어. 극히 소수의 덕후들에게만 문을 연다고 알려진 그곳이 어떻게 번영했다는 거지? 하지만 장미의 꽃잎이 마르기 시작했어. 시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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