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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검색결과
창작자들에게 스탠 리가 남기고 간 교훈 5가지
(사진=giphy.com) '마블'이라는 우주를 만든 스탠 리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연히 흥미로운 이미지를 한 장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 이미지인데요. 보자마자 '사업자는 자신의 제품을 남기지만 창작자는 자신의 세계관을 남긴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쏟아진 스탠 리의 추모 기사들을 보면서... (참조 - 스탠 리는 떠났지만 그가 창조한 우주는 여전히 팽창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크리에이터, 스탠 리로부터 창작자들이 배울 점이 무엇이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조금은 얕지만 이 부분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명작이 나오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대공황의 그림자가 조금씩 드리우던 1922년, 뉴욕 맨하탄의 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스탠 리는, (참조 - 당신이 몰랐던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에 대한 사실들)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영화를 좋아했는데요
윤성원
2018-12-02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2018년 하반기)
1. 블록체인/암호화폐 : 시체처럼 널린 코인들 투자매력 : ★☆☆☆☆ 경쟁상황 : ★★★☆☆ 대표기업 : 두나무, 비티씨코리아닷컴, 코빗, 코인원, 해시드, 체인파트너스, 팬텀, 캐리프로토콜, 테라, 아이콘 업계 분위기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고난의 행군'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분위기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세간의 기대에 힘입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천정부지로 올랐고 그 유동성이 코인공개(ICO) 및 크립토펀드 투자 등 일련의 절차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속도나 안정성 측면에서 기술적 한계가 나타나고 몇몇 세력이 판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혁신성, 지속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죠. 냉정하게 봤을 때 지난 10년간 주목만 받았지, 정작 세상을 바꾼 것은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이처럼 세간의 기대가 꺾이자 자연스럽게 암호화폐 시세도 꺾였고 코인공개 및 신규상장, 더 나아가 프로젝트 또한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희한하게도 이 모든 일이 불과 4~5개월 안에 이뤄졌죠. 분위기가 반등하려면 딱 하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고로 관건은 내년 출시 예정인 메인넷 및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봐야죠. 킬러서비스가 나오면? 반전이 이뤄질 테고 나오지 않으면? 더욱 추락하고 말 것입니다. (참조 - “백서로 투자받는 시대는 끝! 블록체인도 당연히 ‘사업’이 되야 한다”)
전자상거래 시장, 치열한 경쟁 속 원탑은 언제쯤 나올까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한 가지 명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명실상부한 '원탑(1인자)'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아마존이 있고, 중국에는 알리바바가 있고 일본에는 라쿠텐이 있고, 인도에는 플립카트가 있으나! 국내에선 마치 춘추전국시대처럼 어느 정도 규모를 가진 다수 플레이어들이 경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쪽에선 적지 않은 기간 이베이코리아가 터줏대감으로 활동했고 SK플래닛과 인터파크가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으며 최근 들어 쿠팡, 위메프, 티몬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죠. 여기에 신세계, 롯데 등 전통 사업자가 자극을 받고 전자상거래에 대대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회사가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명분으로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업계에서 추산하는 전자상거래 회사들의 연 거래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베이코리아(옥션+지마켓) 15~17조원, SK플래닛(11번) 8~9조원, 인터파크 3~4조원, 쿠팡 6~7조원, 위메프 5~6조원, 티몬 4~5조원, 신세계 2~3조원, 롯데 7~8조원, 네이버 7~8조원. 이중 만만해보이는 존재는? 하나도 없다고 봐야죠. 이렇게 특정 분야에 다수 플레이어가 몰려있는 것은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먼저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가 원체 큽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B2C 부문만 하더라도 100조원 가까이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5~6위에 해당합니다.
리니지 카르텔은 어떻게 현금을 버나?
리니지는 대한민국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게임입니다. 그만큼 논란도 많은 게임이죠.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자 500만명 이상이 사전 예약 신청을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매출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2016년 6월 출시 이후 1년 동안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며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모바일게임 중 압도적인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에서만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런데 리니지가 만들어내는 경제가 이것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리니지m으로 사업을 하고 있죠. 물론 이는 리니지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데요.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내는 2차 경제 효과를 리니지의 예를 들어 한번 설명해 보겠습니다. 1.유저 유저 유저 세상에는 나름과 다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고가의 자동차를 사기도 하고
최준호
2018-11-27
풀러스, 태풍에 날아가는 돼지가 되라!
오늘은 카플 플랫폼 스타트업 풀러스 기자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이 회사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타트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조 - 이동 수단 공유 시대, 카풀로 풀겠다) (참조 - 풀러스, 출퇴근 시간 선택제 시범 운영) (참조 - 서울시, 카풀앱 풀러스 고발.."스타트업 업계 고발 철회하라") (참조 - 풀러스 구조조정 사태를 바라보며) 출퇴근 시에는 유상 카풀 운행이 가능하다는 법적 근거를 가지고 한국형 우버 서비스를 시작, 출퇴근 시간 선택제를 도입해 사실상 24시간 카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약 1000억원의 기업가치로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죠. 하지만 바로 서울시가 불법 영업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플러스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2016년 5월 베타 서비스 이후 1년여 만에 75만 유저를 모집해 (드라이버 31만명, 라이더 44만명) 서비스 이용자를 늘렸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풀러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고발 이후 실제 법적 제재를 가하지는 않았지만 드라이버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좋은 의도 또는 소소한 용돈 벌이로 시작한 일 때문에 최악의 경우 전과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드라이버들의 참여는 서서히 줄기 시작했습니다. 드라이버가 줄어드니 당연히 이용자들은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겠죠?
최준호
2018-11-26
월마트가 아마존 시대를 살아가는 법
유통의 중심축이 온라인에 넘어가는 이 시대. '본투비 오프라인(born to be offline)'인 월마트는 아마존을 따라잡느라 가랑이가 찢어지도록 열일하는데요. 일단 '온라인몰 쇼퍼홀릭'입니다. 부족한 온라인 DNA를 강화하려고 제트닷컴, 보노보스 등 인수에 이어 최근에도 베어네세시티, 엘로퀴 등 온라인몰들을 '쇼핑'했죠. (참조 - 월마트의 ‘왕성한 식욕’...2주새 패션업체 두곳 인수했다는데) 미국 달라스서 아마존고의 대항마인 무인매장 '샘스 클럽 나우'를 열고 오프라인 매장 첨단화에도 나섰고요. 모바일 앱으로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까지 한번에 끝내는 기술인 '스캔앤고'를 내세워서요. 사내에선 해커톤을 진행하고, 상품 비교를 돕는 증강현실(AR) 스캐너까지 내놓았는데요. '하이테크' 유통업체 때깔이 납니다. (참조 - 월마트, iOS 앱에 상품 비교 돕는 AR 스캐너 추가)
"3분기 클리어"…IT 자이언트 5곳 살림살이 어땠나
지난 1일 애플을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주요 5개 IT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회사마다 4분기라 일컫는 곳도, 1분기라 일컫는 곳도 있습니다)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만. MS와 애플을 제외하면 시장 전망치보다 실적이 낮아 실망이란 곳이 대부분이고요. 다음 분기 예상 실적을 낮게 제시한 아마존은 신중하다 못해 패기없는(?) 모습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각사마다 클라우드, 광고, 서비스, 하드웨어 등 주요 매출원이 있지만 성장세가 둔화됐단 우려도 있었고요. 겉은 화려해보여도 실은 새 먹거리 찾느라 애먹는 IT 거인 5곳의 지난 3분기 살림살이를 살펴봤습니다. 1."클라우드는 내 힘"…시장 관측 뛰어넘은 MS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4일 회계연도 2019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매출은 291억달러(3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 늘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86억달러,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98억달러, 퍼스널 컴퓨팅 부문 10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24%, 약 19%, 약 15% 늘었죠. MS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특정 분야에 쏠리지 않고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만.
'해봤는데 안됐어'가 가장 듣기 싫어요...카카오벤처스 이야기
지난 6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카카오벤처스의 정신아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201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벤처캐피털(VC)입니다. 설립 당시 이름은 ‘케이큐브벤처스’였는데요. 설립초기 레드사하라, 핀콘, 프로그램스 등 유명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명성을 얻었고 초기 기술 기업에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편이었습니다. 2015년에는 카카오(당시 다음카카오)가 100% 지분을 인수하며 자회사가 됐고 올해는 카카오벤처스로 이름을 바꾸며 정신아 파트너를 대표로 승진시켰습니다. 정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 나선 건 지난 5월 대표를 맡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카카오벤처스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벤처업계는 정부 주도로 시장에 돈은 많아졌지만 초기 투자가 시들어졌다, 새로운 큰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 확실한 기업에만 보수적으로 투자한다 등 초기 기업에게는 다소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데요. 카카오벤처스의 방향과 벤처 투자 업계 전반에 대해 두루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최근 투자 시장의 트렌드는?
최준호
2018-11-09
스타트업은 성장단계별로 다른 리더십을 요구합니다
통상 스타트업은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지지부진한 상황을 겪기 마련입니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고 사업모델의 가능성도 확인했고 시장성을 인정받아 투자도 받았고 비즈니스도 그럭저럭 굴러가고 있으나! 뭔가 진도를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 움직일 수 없는 느낌? 창업팀을 더욱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 가시적인 문제점이 보이지 않아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인데요. 흠.. 대체 무엇 때문일까. 이에 대해 진단을 내리자면 성장단계에 따른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현 위치에 맞는 관리법과 리더십을 갖추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전장도 바뀌고 시대도 바뀌었으나 과거와 동일한 전투방식을 유지하는 것이죠. 지지부진한 상황의 장기화는 자칫 회사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는데요. 커리어 점프를 원하는 조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며 회사 내부에 잠재됐던 온갖 문제를 끄집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나마 평행선을 유지했던 현 지표조차 꺾이게 됩니다. 아..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막을 순 없겠지만 최대한 미리 대비를 하는 게 바람직할 텐데요. 통상 스타트업의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특정 기울기로 찬찬히 올라가기도 하고 계단식으로 특정 지점마다 크게 도약을 하기도 하고 오목하거나 볼록한 곡선을 그리기도 합니다만..
신규 서비스의 초기확산은 어떻게 이뤄질까
기업에게 제품을 개발하는 일만큼 제품을 알리는 일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아무도 쓰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일 테니까요. 특히 자원이 부족한 초기기업의 경우 어떻게든 단시간 내 신규 서비스를 안착시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성공 서비스를 보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제품 퀄리티가 워낙 좋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앱 마켓에 딱 올리는 순간 입소문으로 확 퍼진 게 아닐까" "과감하고 차별화된 마케팅활동으로 어마어마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저 스스로 마케터는 아니지만 이런저런 스타트업 서비스의 초기확산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요. 둘 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디테일한 측면에서 조금 다르고요. 사례를 살펴보면 일종의 공식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것은 크게 일곱 단계로 설명할 수 있죠. 첫 번째는 좋은 서비스를 시의적절한 시점에 내놓는 일입니다. '좋은 서비스'와 '시의적절한 시점'은 초기확산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인데요. 좋은 서비스를 시의적절하지 않은 시점에 내놓았다면 "너무 빨리 나왔다", "너무 늦게 나왔다", "상황이 받쳐주지 않는데 나왔다"는 평가를 들을 것이며
제4회 뉴미디어 마케팅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마감)
안녕하세요. 아웃스탠팅 최준호 기자 입니다. 매번 조기 마감으로 많은 분들이 호평해주신 <뉴미디어 마케팅 컨퍼런스> 4회가 드디어 열립니다 :) 이번에는 마케팅 대행사나 플랫폼 에이전시에서 얻지 못하는 생생한 정보를 전해드리기 위해 모든 섹션을 현직 마케팅 담당자 및 스타트업 대표가 직접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까요? 스타트업 종사자나 창업 준비자, 기업 신사업팀, 마케팅 현업 실무자, 중소기업에서 혼자서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을 위한 실무 마케팅 강의는 <1일차>에 배치돼 있습니다. 성과가 나올 때까지 실험하고, 실패하고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성공에 다가가려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2일차>에는 최근 가장 큰 이슈인 '콘텐츠 마케팅' 전반에 대해 심도있게 알아보는 세션으로 배치했습니다. 이제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회자되기 위해서는 자체 콘텐츠 생산 역량이 필수적인데요. 기존 외부 미디어에 의존하던 마케팅을 넘어 기업 스스로 미디어가 돼 고객과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세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직도 신청이 망설여 지시나요? 그럼 각 연사분의 강연 내용을 짧게 요약해 전해드리겠습니다! 1일차 : 뉴미디어 실전마케팅 1. 효율적인 마케팅팀 구성과 실행 노하우
최준호
2018-11-01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9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 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9월호입니다! 2018년 9월에는 어떤 딜이 있었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마켓컬리 업종 : 신선식품배송 투자자 :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세콰이어차이나 투자금 : 67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신선식품 배달회사인 마켓컬리가 670억원의 자본조달을 마무리했습니다. 해당 딜은 2~3달 전 확정된 걸로 알려졌는데요. 마침내 모든 행정절차 및 자본금 납입이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후일담으로 워낙 핫한 회사인 만큼 벤처캐피탈 심사역이 어떻게든 투자하고 싶어 줄을 섰다고 하는데요. 최근 월 매출 100억원을 넘는 등 굉장한 사업성과를 거뒀기 때문입니다.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4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4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옐로모바일, 파국으로 치닫는 벤처연합 모델 ', '카카오, 카카오뱅크 1대 주주로 올라선다', 'IT벤처업계 규제완화 조짐 보이나', '공유오피스시장, 내년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메가스타디, 입시 인강시장 1위 자리 굳히기 성공',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징역 9년 확정 ', 'P2P업계, 금융사기 및 부도 잇달아 발생' 등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옐로모바일, 파국으로 치닫는 벤처연합 모델 요즘 옐로모바일이 아주 난립니다. 계열사, 투자사들과 분쟁 중인데요. 계열사(정확히 손자회사)인 코인원으로부터 총 270억원의 자금을 빌렸으나 제 기간 안에 갚지 않아 소송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DS자산운용, 알펜루트자산운용와도 270억원 규모 소송을 겪고 있습니다. 그 사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주식매매에 관한 것으로 추정되고요. 참고로 이중 DS자산운용은 옐로모바일의 주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 관계사인 데일리금융그룹을 인수하기로 했으나 또 대금 절반 이상을 제 기간에 내지 않아 해당 지분을 토해내고 말았습니다.
(미니북) 총정리! 비트코인에서 토큰 이코노미까지
최근 블록체인업계에서 가장 자주 거론되는 용어가 ‘토큰 이코노미’입니다. 토큰 이코노미란 블록체인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와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결정된 룰’에 따라 ‘암호 토큰’을 분배하는 하나의 ‘대안 경제 생태계’를 지칭하는 말로 풀이할 수 있는데요. 어쩌면 디지털 세상에 설립된 ‘협동조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진= 코오롱의 카본코인 토큰 이코노미 구성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행동을 할 경우 암호화폐로 인센티브(보상)을 준다. 사진 = 비크립토) 이런 정의에 따라 ‘비트코인’도 하나의 토큰 이코노미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암호화폐는 기존 중앙화된 금융 업계의 ‘대안’으로 등장했는데, 비트코인 생태계의 보안과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노드(node)들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었죠. 노드들은 자신들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블록을 생성하고 유지하는 대가로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페, 암호토큰을 지급받습니다. (사진 = https://blockgeeks.com/guides/proof-of-work-vs-proof-of-stake/) 여기서 주목할 점은 비트코인 생태계에 참여한 모두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채굴 업자(노드)는 저마다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해 먼저 문제를 풀어 비트코인을 얻으려고 노력합니다. 또 너무나 높은 해외 송금 수수료나 여러가지 이유로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없어 비트코인으로 송금하려는 사람들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팔죠. 극단적으로 단타 매매를 위한 투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야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할 것이고, 더 많은 채굴자들이 몰리겠죠? 이렇게 다수의 노드가 경쟁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은 더 튼튼해집니다. * 노드(node) :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 누구든지 검증인으로서 네트워크 유지 및 관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변화를 중개하는 참여자를 노드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분산 데이터베이스인 블록체인을 각각의 컴퓨터에 저장합니다. 몇몇 노드가 해킹당해 기존 합의 내용이 달라져도 다수에게 데이터가 남고, 합의를 보존하게 됩니다. 블록체인에서 이뤄진 모든 거래 정보를 다 저장하는 검증인을 풀노드라고 부릅니다. * PoW(작업증명) : 블록체인에서 제시하는 일종의 암호 문제를 풀고 보상을 얻는 구조의 합의(컨센서스) 방식입니다. 컴퓨터 연산 능력이 좋을수록 더 많은 경우의 수를 대입할 수 있어 보상을 얻을 확률이 유리합니다. 작업량만큼 블록이 증명되는 거라고 보는 합의입니다. 그래서 GPU, ASIC을 사들이는 마이닝 팜(채굴장)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을 설명하기 위해 꼭 이런 거창한 ‘토큰 이코노미’라는 개념까지 등장해야 했을까요?비트코인을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는 가상의 인물 사토시 나카모토는 과연 이런 의미로 암호화폐를 세상에 내놓았을까요? 답은 ‘아니요’일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토큰 이코노미는 비트코인에서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어가는 이들의 집단 지성의 결과물로 탄생했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즉, 왜 암호화폐가 이 세상에 필요한지, 이 암호화폐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기존 보다 나은 ‘무언가, 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토큰 이코노미’라는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는거죠. “토큰 이코노미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처음 ‘메디블록’이라는 서비스를 준비할 때는 없었던 용어였습니다. 토큰 가지고 생태계 안에서 인센티브를 주고 이를 통해서 사람들이 우리가 원하는 긍정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사업을 하다보니 토큰 이코노미라는 용어가 산업 전반에 확산됐고) 토큰이코노미는 서비스에서 원하는 특정 행동을 하는 사용자에 대한 보상으로 유/무형의 가치를 가진 ‘토큰’을 줌으로써, 그 행동을 유도 및 강화하는 방법을 표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 “탈중앙화된 앱은 비트코인의 파워 중 아주 일부였을 뿐입니다. 비트코인의 진정한 힘은 탈중앙화된 인센티브 플랫폼 (Decentralized incentive platform(DIP)’을 만들고 이를 실현했다는 것입니다. DIP은 서로 모르는 수백만명이 함께 일하고 함께 돈을 벌게 만들어줬습니다”. 암호화폐, 인센티브 그리고 사용성(use case)를함께 제공해야만 뭔가 파워풀한 일이 벌어지죠” (테드 리빙스턴 kik 창업자) (사진=메디블록) 이 ‘토큰 이코노미’가 블록체인 산업의 종착지일지, 아니면 발전 과정에서 등장했던 ICO나 디앱처럼 수많은 ‘가능성’의 하나일지 아직 결론 내는 건 아직은 다소 성급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자는 ‘토큰 이코노미’는 현재 단계로서는 블록체인 산업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설명하는 가장 효율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최준호
2018-09-21
요즘 엄청 핫하지만 베일에 싸인 서비스, 캐시워크!
처음 캐시워크를 접한 것은 1020세대인 주변 지인에 의해서였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니 못보던 앱이 깔렸더라고요. 처음에는 특정 매니아 계층만 쓰는 버티컬 서비스인 줄 알았다가 한번, 두번, 세번, 네번 보면서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실제 올해 4월 앱분석회사인 와이즈앱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스마트폰 이용자 사이에서 여섯 번째로 트래픽 많은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브,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거대 플랫폼과 어깨를 나란히 하더군요. 놀라운 마음에 대체 어떤 회사가 운영을 하나 포털 검색을 해봤는데요. 아쉽게도 제한적인 정보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접촉하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열심히 줄을 댔고요. 바로 얼마 전 운좋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경영진과 미팅을 하면서 인터뷰를 요청드렸는데요. 비즈니스가 완전히 자리를 잡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언론홍보를 하기엔 부담스럽다는 말씀을 주시더라고요. 대신 개인적으로 궁금한 사항에 답변을 주며 관련 내용에 대한 기사화를 허락했습니다. 아마도 독자님들 중에서도 캐시워크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많았을 텐데요. 그 내용을 공유해봅니다! 유망 스타트업 탐방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한국회사니까 제주도에서 코인공개를 하겠습니다"
얼마 전 개인적으로 아는 창업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는 오랜 기간 인터넷업계에서 활동했으며 지금은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요. 통화내용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조만간 코인공개(ICO)를 할 예정인데 싱가포르나 스위스가 아닌 한국에서 하겠다" 이 소식을 아웃스탠딩을 통해 알리고 싶다네요. 아시다시피 금융위는 2017년 9월 ICO를 유사수신행위로 간주하고 전면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유사수신행위 정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지 않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 이를 금지하는 이유는 엄선된 사업자에게만 라이센스를 줌으로써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함. 더 나아가 법적 구속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법안인 '유사수신행위법'에 ICO 금지에 관한 내용을 담기로 했는데요. 아직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그 누구도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무부처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으니까요. 그래서 굳이 한다면 한국이 아닌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싱가포르나 스위스와 같은 해외에서 하죠.
코인판의 대표적인 사기 사례 5가지
요즘 제 이메일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여러 블록체인에 관한 ICO 정보, 컨퍼런스, 새로운 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처음 보급될 때는 당연히 거품이 생깁니다.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여러 창업가가 도전을 합니다. 이 중 정말 좋은 소수의 서비스가 살아남아 인류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해주죠. 하지만 ‘뭔가 새로운 게 있다’ ‘투자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져 나가면 사회에서 가장 머리 좋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어떻게 보면 벤처 창업가들보다 훨씬 빨리 움직이는 사람들. 그 좋은 머리를 왜 저딴 짓거리를 하는데 쓸까?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 바로 ‘사기꾼’들입니다. 사기꾼들에게 ‘블록체인’은 정말 좋은 사기 재료입니다. 특정 코인에 투자해서 수십, 수백 배 이익을 봤다는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 주위에도 한, 둘씩 나타나고 기술 발전이 워낙 빨라 ‘외계어’들이 언론 보도에 난무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사람 속여 먹기 참 좋은 구조라는 거죠. 물론 저는 이 기사에서 ‘블록체인’이 사기다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지금 사기꾼들이 딱 이용해먹기 좋은 분야가 블록체인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며 코인 투자에 신중하시라는 말씀을 하고 싶은 거죠. 비트커넥트 - 최대 폰지 사기
최준호
2018-08-29
'토큰 이코노미'도 점점 저물어가는 추세?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분이라면 모를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연금술'을 쓸 수 있다는 설정부터 흥미롭죠. 원래 연금술은 근대 과학이 창발하기 이전에 물질들이 보이는 화학적 변화를 이해하고자 시도한 흔적이지만요. 만화에서는 실제로 등장인물들이 연금술사로서 콘크리트 땅에서 벽을 연성하고 칼을 방패로 바꾸는 연금술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엘릭 형제는 강철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강철의 연금술사'로 활약합니다. "언제나처럼 엉뚱한 소리부터 하는군. 그래서, 말하고 싶은 본론이 뭔가?" 하하. 역시나 하고픈 말이 따로 있긴 합니다. 결국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는 거죠. 바로, '등가 교환'입니다. 연금술은 결코 없던 게 뿅 나타나는 마법이 아니었어요. 연성진을 그리고 준비물을 바쳐 결과물을 연성해냅니다. '그만큼의 대가를 치른다', 등가교환의 법칙입니다. 엘릭 형제가 죽은 엄마를 되살리기 위해 연금술을 펼치지만 도리어 자신들의 육체를 내다 바치게 됩니다. 하지만 엄마는 제대로 '연성' 되지 못해요. 부활의 대가로는 부족했던 겁니다. 만화는 이 두 사람의 속죄와 수복, 깨달음으로 채워지고요;-) 블록체인 업계를 취재하다 보면 자주 이 만화의 여러 장면이 떠오릅니다. 투자자의 투자 열풍이 없고선 암호화폐의 가치, 블록체인 산업의 가치가 지금처럼 유지되기 어렵다고 이전 기사를 통해 이미 했고, 이젠 코인 투자뿐만 아니라 더 세밀한 시선으로 내부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느낍니다. (참조 - 아무도 말하지 않는 '블록체인의 미래')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8-29
중국 벤처캐피탈 Top10을 소개합니다!
*본 랭킹은 중국 유명 경제지 제일재경주간(第一财经周刊)이 지난 8월 9일 발표한 을 참조했는데요. 랭킹 기준은 1)자본조달능력, 2)팀웤, 3)투자기업 퍼포먼스, 4)(금융)기관투자 퍼포먼스, 5)투자철회에 대한 회수 등 다섯 가지에 대해 평점하고 총점 순으로 했습니다. 1위 :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 설립연도 : 2005년 9월 중국 최대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 시에청(携程, 씨트립) 공동 창업자 선난펑(沈南鹏)과 미국 세콰이아캐피탈이 공동설립한 기업인데요. 포털사이트 서우후(搜狐)의 최근 기사에는 중국에서 총 495건의 투자를 한 것으로 나옵니다. 중국 인터넷 사업 발전 초기부터 존재한 벤처캐피털로 거의 모든 중국 유명 IT회사에 투자했는데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자 IT기업인 알리바바의 중요투자자기도 하죠.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는 중국 산업 특히 IT업계 발전에 민감하며 중국 IT산업을 이끄는 자본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전자상거래, 엔터, O2O 등 산업의 발전초기에 알리바바, 징둥, 완다픽쳐스, 메이퇀 등에 투자했으며 이들은 모두 현재 업계 1위의 기업이 되었죠. 최근 뜨고있는 공유차량 기업 디디, 인공지능 뉴스플랫폼 진르터우탸오도 세콰이아차이나가 기업 발전초기부터 투자한 기업입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스노우와 토스를 투자해 국내에 알려지기도 했죠. 세콰이아차이나는 현재 주요 투자분야를 과학기술/미디어, 의료건강, 소비 물품/서비스, 공업기술 등 네 파트로 설정했습니다. 대표 포트폴리오
데이팅 앱으로 누군가를 만나도 될까? (설문 종료)
2~3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끌던 데이팅 앱들이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와이즈앱의 올 상반기 매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도 매출 부분에서 데이팅 앱들이 꽤 선전하고 있습니다. (참조 - 올 상반기 한국 구글 플레이 비게임 앱 매출, 채팅·데이팅 앱이 ‘싹쓸이’) 글로벌 시장을 살펴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참조 - "2017년 전세계 상위 5위 데이팅 앱 소비자 지출 2016년에 비해 95% 이상 증가") (참조 - '13억중 내 짝 한 명 없을까'…중국, 데이팅앱 열풍) (사진=센서타워) 특히 글로벌 1위업체인 틴더는 매출이나 인기 면에서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죠. (참조 - 서구권에서 "tinder하다"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음) 게다가 페이스북도 곧 소셜 데이팅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이니... (참조 - 페이스북, 소셜 데이팅 기능 추가 예정) 비즈니스적으로는 소셜 데이팅 시장이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고나 할까요? (참조 - 요즘 데이팅앱이 돈을 잘 버는 이유!)
윤성원
2018-08-22
'넷플릭스 대항마'를 목표로 1조원 깔고 시작하는 스타트업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조단위 투자소식은 종종 이뤄지는 터라 들어도 그리 놀랍지 않은데요. 초기투자로 1조원을 받은 사례가 나왔습니다! 상장 전 투자나 시리즈C~F 단계의 투자가 아니라 이제 막 창업한 회사가 1조원을 땡겼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페이스북은 1차 투자 때 11억원을 받았고요. 우버 또한 13억원을 모았을 뿐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보다 조금 많게 24억원을 모금했죠. 게다가 서비스는 커녕 공식사이트, 더 나아가 조직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창업팀과 사업계획서만으로 1조원의 자금을 유치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헐! 대체 어떤 회사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뉴티비'라는 뉴미디어 회사입니다. 태어나자마자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인 셈이죠! 투자자가 누군지 살펴볼까요? 월트디즈니, 21세기폭스, NBC유니버설, 소니픽처스, 비아컴, AT&T 워너미디어, 알리바바, 라이언스게이트, 엠지엠, 아이티비, 엔터테인먼트원, 마드론캐피탈파트너스, 골드만삭스, JP모건, 리버티글로벌 등! 메이저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 거대 IT대기업, 투자은행 및 벤처캐피탈을 총망라합니다.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가능했을까. 흠.. 지배구조와 창업멤버 이력을 보면 어느 정도는 납득할 수 있으리라 보는데요. 뉴티비는 독립적인 법인이 아닙니다. 원더코라는 지주회사의 계열사입니다.
'리얼 비즈니스 in 블록체인'...아웃스탠딩 컨퍼런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지난 6월에 토큰 경제 행사로 찾아뵌 후 3개월 만에 또 다른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그 주제는.. 바로바로~!! <리얼 비즈니스 in 블록체인>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이렇게 의아해하실 분도 계실텐데요ㅎㅎ 먼저 행사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찬찬히 설명하겠습니다:) 블록체인 업계에 '겨울'이 오고 있다는 얘기는 올해 들어 꽤 자주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작년 하반기의 뜨겁던 코인 투자 붐이 올해 1월부터 불에 덴 듯 사그라들었죠. 한국 규제 당국의 입장이 꾸준히 강경했고 투자 사기가 여전히 난무하는 까닭이었어요. 대신 ICO가 눈에 띄게 선전했습니다. ICO는 Initial Coin Offering의 약자로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자체 코인, 토큰을 처음으로 발행하는 이벤트를 뜻합니다. 초기에 현금과 코인을 맞바꾼 투자자는 후에 이 프로젝트의 가치가 올라감과 동시에 코인의 경제적 가치 또한 상승하리라 예상하며 여러 프로젝트의 초기 투자에 선뜻 뛰어들었어요. https://youtu.be/ac1P3GXkFxc 위 영상은 근 4년간 ICO가 어떻게, 어떤 규모로 이뤄졌는지 시각화했습니다. 올 상반기 그 폭발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죠. ICO는 점차 큰 규모의 크립토 펀드까지 흡수하며 소수에게 초기 코인을 발행하는 프라이빗세일이 크립토 투자의 주류로 부상했고요. 투자의 측면에서나 비즈니스의 단에서도 제도권에 들어갈 궁리 중입니다. 그렇게 블록체인 산업은 ICO의 다음을 준비하는, '포스트 ICO' 단계에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 시절은 결코 호시절이 아니리라 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8-20
임정욱 센터장이 전하는, '비즈니스 디테일'
몇 달 전 소포를 하나 받았습니다. 열어 보니 한 권의 책이 들어 있더라고요 :) 그 책은 바로, 당시에 출간됐던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의 신간, <나는야 호기심이 많은 관찰자>였습니다. (참조 - 드디어 책을 내다.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 당시에는 바쁘고 살짝 정신이 없어서 책을 못 읽고 있다가 최근 들어 다시 펼쳐봤는데요. +.+ ;; 제목 때문인지 처음엔 그냥 '가벼운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꽤 묵직한 인사이트가 담긴 경제경영 서적이더라고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기자 출신의 저자가 미국, 중국, 이스라엘 등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을 다니면서, 보고 듣고 관찰한 내용을 IT 관점에서 정리한 비즈니스 견문록이라고나 할까요? (참조 - 기자에서 CEO...이젠 '관찰자'가 된 남자 이야기) 특히 책 곳곳에 생생한 경험담이 녹아들어있어 읽는 동안 저 또한 시야가 넓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윤성원
2018-08-14
"토큰 모델 설계는 기존의 BM 설계와 다릅니다"
"'좋은' 토큰 모델이란 무엇일까요? 어떻게, 어떤 프로세스로 모델을 설계할 수 있을까요? 사실 누구도 이런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하진 못합니다" "저 또한 토큰 모델을 공부하고 설계할 때 어떤 이론적 베이스, 방법론이 필요할까 고민했고요. 수학적으로 얘기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경제학적인 시스템을 설계할 때 이론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그렇다면 토큰 모델 설계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 설계와 뭐가 다른지부터 따지게 되죠. 제 생각에 기존 비즈니스 모델은 규칙이나 환경이 이미 주어져 있고, 비즈니스를 하는 쪽에서 하나의 주체로써 이윤을 극대화하는 게 최선의 전략입니다" "반면에 블록체인 산업에서는 생태계 관점에서 여러 플레이어가 포함되고, 각자 이기적으로 행동할 때도 네트워크가 디자이너의 목적에 부합해서 굴러가도록 최선의 규칙을 찾아야 합니다" "탈중앙화 네트워크라는 것 자체가 어떤 중앙화한 주체가 없이 모두가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조직이잖아요" "개개인이 이곳에서 자기 이익을 추구해도 전체 질서가 유지되도록 인센티브를 연동(alliance)하는 게 중요합니다. 토큰 모델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설계하는 거죠" (디콘 공동창업자 송범근) 지난 11일 서울대학교에서 디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서울대 블록체인 학회인 디사이퍼에서 연 콘퍼런스였어요. 5개월 전에 처음 생긴 학회인데 큰 강당을 가득 채울 정도로 큰 규모의 콘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성황리에 마쳤고요ㅎㅎ 앞서 10일에 열렸던 이더리움 연구회 발표회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기자는 머리를 싸매고 눈물을 머금으며 7시간을 보냈습니다..^ㅡㅠ (참조 - 이더리움 연구회 취재 기사는 이겁니다!) 그.러.나! 제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또한 토큰 이코노미라는 개념에 관심 있는 독자분들께 흥미로움을 드릴 만한 강연도 접했습니다*_* 암호화폐 연구소를 표방하는 디콘(Decon)의 파트너이자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의 저자 송범근 씨의 강연! 토큰 모델이 굴러가는 메커니즘을 디자인하는 방법에 대한 이론과 그간 컨설팅을 하며 얻은 고민을 전달하는 시간이었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8-13
블록체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듣고 왔어요ㅠㅜ
개발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10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이더리움 연구회 정기발표 현장이었는데요. 이 연구회는 2017년 8월에 개발자들로부터 시작된 블록체인 연구 커뮤니티라고 합니다. 현재 소스코드뿐 아니라 토큰이코노미 공부도 하고, 직접 디앱을 개발해보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블록체인을 공부하고 개발하는 사람이 가득 모였습니다. 당연히 행사 내내 개발자들의 언어가 오갔고 기자는 말을 모르는 외국에 떨어진 기분이었지만(!?) 블록체인이 현재 처한 문제가 무엇인지, 그게 어떤 논의와 개념을 통해 해소되려 하는지, 그간 개발자들이 들인 노고를 엿볼 수 있었고요. 큰 흐름으로써의 블록체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1.블록체인은 원래 있었다? "큰 흐름으로써의 블록체인? 무슨 소린고" 허허. 강연에서 나온 표현을 빌리자면 '거인의 어깨 위에서 블록체인의 미래'가 나왔달까요. 아이작 뉴턴이 3가지 물리 법칙을 공식화했을 때 갈릴레오 갈릴레이, 케플러, 데카르트 등 앞선 과학자의 업적을 토대로 새로운 발견을 했다며 저렇게 말했잖아요. "비트코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만들어진 건 아니죠. 어떤 어깨 위였는지, 그 기원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단적으로 90년대에 스튜어트 하버 교수가 아이디어로 제시했습니다. 디지털 공증서를 만들 때 그 기록원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연결해서 사용할지에 대한 연구였어요. 해시함수 얘기도 나오고, 각 기록에 시간 도장을 찍어 암호화로 연결하고, 블록이란 단위로 묶는 구조까지 이미 이 교수의 논문에서 등장하는 발상이에요. 블록체인 공부하다 보면 자주 접하는 이야기들이죠" "머클 트리도 자주 들어보셨죠. 기록을 두 개씩 묶는 트리 구조. 랠프 머클 교수가 이 아이디어를 고안한 것도 80년대 무렵이었어요. '내가 찾고자 하는 인증서를 가장 빨리 찾는 구조를 디자인'해서 연구한 거였는데 지금 나오는 개념들은 이걸 조금 바꿔 쓰는 겁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8-10
요즘 유튜브가 잘되는 이유, 페이스북이 안되는 이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질의응답)을 통해 최근 인터넷업계 분위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SNS의 사용시간이 정체된 반면 동영상 소비가 늘었습니다" 사실 위 이야기는 콘텐츠업계에선 공공연한 사실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요 바로 얼마 전 보도자료를 하나 받으면서 관련 이슈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출처는 앱분석업체인 와이즈앱! 2만3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주요 SNS앱의 이용시간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페이스북을 보면 2017년 1월 : 66억분, 2017년 7월 : 61억분, 2018년 1월 : 52억분, 2018년 7월 : 40억분이고요. 밴드의 경우 2017년 1월 : 20억분, 2017년 7월 : 19억분, 2018년 1월 : 18억분, 2018년 7월 : 18억분. 카카오스토리의 경우 2017년 1월 : 11억분, 2017년 7월 : 8억분, 2018년 1월 : 7억분, 2018년 7월 : 7억분. 그저 인스타그램만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AI 스타트업 Top10 내 중국 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인공지능 분야는 최근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입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기업의 자체개발도 엄청나지만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도전하는 분야기도 하죠. 최근 칭화대학이 발표한 [인공지능 발전보고서 2018]에 의하면 AI 관련 논문이나 특허에서 중국이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참조 - 인공지능 발전보고서 2018) AI 관련 기업투자에서도 중국은 전세계 60%를 차지했고 AI 기업 수는 1011 곳에 달해 미국(2028 곳)에 버금가는 수준이었죠. 미국 유명 투자자 커뮤니티 Nanalyze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AI 스타트업 Top10에도 중국 기업이 5 곳이나 차지했습니다. 1위 : 진르터우탸오 (Toutiao, 今日头条) 진르터우탸오는 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진르터우탸오 모회사는 바이트댄스(Bytedance)이며 현재 전세계서 가장 인기있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중국 더우인) 모회사기도 하죠.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4대포털이 떡하니 버티고 있던 뉴스 플랫폼 시장서 한참 후발주자인 진르터우탸오가 1위가 된 핵심 경쟁력이 바로 인공지능이었는데요.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진르터우탸오는 중국에서 처음 뉴스 콘텐츠를 인공지능으로 큐레이션 한 플랫폼이죠. 유저의 나이, 지역, 직업 등 기본 정보와 구독했던 내용에 근거하여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데요. 유저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려면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하는데 이 역시 인공지능이 처리한다고 하죠. 지금은 거의 모든 뉴스 플랫폼이 모두 이런 방식을 따라하고 있습니다. 진르터우탸오는 큐레이션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에도 AI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는데요.
달콤 씁쓸한 트레바리 리뷰
(트레바리 첫 모임 사진, 사진=트레바리) 트레바리는 어쩌면 스타트업치고는 비즈니스 초기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꽤 주목을 받은 회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조 - 트레바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저도 트레바리가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인지하고 있었는데요. 그리곤 두 번째 시즌에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트레바리에 처음 가입을 했습니다. 이후 중간중간 공백이 있긴 했으나, 그래도 저는 지금까지 총 4개의 시즌을 트레바리에 이용자로서 참여했는데요. 즉, 트레바리가 1개 시즌을 4개월 동안 운영하니, 대략적으로 1년 조금 넘게 트레바리를 이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간 이용자로서 지켜본 트레바리의 성장 속도는 제가 예상했을 것보다 훨씬 더 빨랐는데요. (참조 - 요즘 힙한 ‘트레바리’는 어떻게 커뮤니티를 확장했을까?) 첫 시즌(2015년 9-12월)을 4개 클럽 80명으로 시작한 트레바리가 가장 최근인 2018년 5-8월 시즌에 약 3200여명을 모집했다고 하니 만 3년 사이에 40배가 성장한 셈이죠. 그리고 지난주부터 트레바리는 2018년 9-12월 시즌의 멤버 모집을 시작했는데요. 들어 보니 목표 인원이 4200명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트레바리는 새로운 시즌마다 1000명 이상의 유료 멤버 순증을 목표로 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윤성원
2018-08-03
'토큰 이코노미'라는 환상에 대하여
마시멜로 실험에 대해 아시나요? 책 제목이기도 하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진행한 심리학 실험이었습니다. 1960~70년대에 3~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마시멜로를 지금 당장 먹을지 혹은 10분간 그걸 먹지 않고 기다리면 보상으로 하나 더 받을지 선택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당연히 실험에 참여한 아이 중에서 참는 아이가 있었고요. 마시멜로를 바로 집어먹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시간이 흘러 이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니 마시멜로를 하나 더 먹기 위해 참았던 아이들은 커서 학교 성적도 좋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래의 보상을 얻고자 현재를 참는 의지를 강조했어요. 이 실험의 결론에 비약이 있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지난 5월 25일에 발표된 심리학 논문에 따르면 보상을 위해 참고 기다리는 아이라고 해서 반드시 10년, 20년 뒤에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하네요. 게다가 마시멜로를 바로 먹을지, 참을지 선택하는 데 아이 개인의 의지보다도 사회경제적 배경, 가정환경 등 다른 요인이 결정적일 수 있다는 반론이 드러났습니다. (어찌 보면 너무 자명한 이야기죠. 세상은 요지경이니까) 단적으로 실험에 참여한 아이의 어머니가 대학 교육 이상을 받았을 경우 마시멜로를 먹은 아이가 우수한 학생으로 자랄 확률이 먹지 않고 기다린 아이와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월터 미셸의 고전적인 실험은 스탠퍼드대학교 교직원의 자녀를 대상으로 했고, 어차피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의 훗날을 추적한 사례도 50여 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잘못 도출된 결론이었죠. 어째서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아이들은 다른 선택을 했던 걸까요? 이 또한 다양한 요인이 있을 테니 속 시원하게 딱 하나로 판가름하긴 어려우리라 봅니다. 다만, '미래의 보상을 믿느냐, 믿지 못하느냐'가 분명 아이의 행동을 크게 좌우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믿음은 논리적인 판단뿐 아니라 경험으로 체득됩니다.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 살아온 아이는 본능적으로 알거든요. 지금 앞에 있는 보상을 안 먹으면 '다음'은 없을지도 모른다고, 자기만 바보 되는 일이라고 말이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8-03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1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1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헤이조이스, 한창 페이스북을 달군 스타트업', '이재웅 쏘카 대표, 혁신성장본부 민간본부장 선임', '네이버, 동영상 분야에 대규모 투자 예고',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벤처투자시장', '페이스북, 주가 대폭락.. 한국에 끼치는 영향은?', '지그재그, 수익화 작업.. 무난히 안착하는 분위기', '서울시, 자영업자 수수료율 0% 서울페이 개발 중', '네이버페이, 현재 네이버에서 제일 잘 되는 비즈니스?' 등 모두 여덟 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헤이조이스, 한창 페이스북을 달군 스타트업 여성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준비 중이었던 헤이조이스가 사이트 및 업무공간을 공개했는데요. 페이스북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정도 관심을 받는 초기기업을 오랜만에 봤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죠. 아무래도 이나리 대표가 디캠프 초대 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거론할 수 있고요. 여기에 팀 멤버 및 투자자 네트워크, 지인들이 적극적으로 추천 포스팅을 올렸던 게 큰 효과를 발휘한 듯 싶습니다. 그리고 트렌드도 잘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인데요.
그들이 10년을 내다보며 '코인 투자'를 하는 이유(존버 말고)
크립토(코인) 투자는 벤처 투자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오늘(31일)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콘퍼런스'에서 그 공통점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퓨처플레이에서 파트너를 맡은 황성재 박사의 말입니다. "크립토 투자에서 올해 생긴 변화는 세 가지라고 봅니다. ICO 성공률이 줄면서 개인 투자자가 많이 빠져나갔어요. 대신 본래 벤처캐피털이나 액셀러레이터, 기관 투자자가 그 자리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변화라면 승자가 다 가져가는 투자 시장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Winner Takes it All)" "테조스, 파일코인 등 거대 규모의 ICO가 성공적으로 마감되는 한편 상위에 오르지 못한 ICO는 실패하는 기조로 가고 있어요" "세 번째 변화는 ICO 자체도 다양하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IFO(Initial Free Offering)처럼 서비스에 스며든 사람부터 코인을 무료로 나누거나 IEO(Initial Exchange Offering) 같이 거래소에 먼저 상장하는 등등 ICO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리버스 ICO 또한 올해 새로운 변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파운데이션엑스 대표 황성재) 호오..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라 느꼈는데 알고 보니 아웃스탠딩에서 발행했던 스타트업 투자 관련 기사에서 비슷한 뉘앙스를 읽었던 모양입니다ㅎㅎ (참조 - 왜 한국 VC들은 리스크를 감당하려 하지 않을까) (참조 - 확실히 벤처 투자시장이 보수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 (참조 - 시드에서 IPO까지, 단계별 벤처투자 특징 살피기) 크립토 투자 또한 개인 투자에서 점차 VC, 액셀러레이터로 바통이 넘어가면서 백서 몇 장으로만 ICO에 성공했다는 썰(?)이 옛말이 되는 중입니다.(아직 갈 길은 멀었지만~)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7-31
이코노미스트의 특명 ‘젊은 독자를 끌어라!’
1843년 9월 제1호가 발행된 영국의 전통 언론사 이코노미스트입니다. 그로부터 175년이 지난 2018년 오늘, 이 매체는 인스타그램에서 핫해지기 위해 하루 네 번 포스팅을 올립니다. “인스타그램의 주요 사용자 연령대는 18세에서 34세입니다. 저희의 타깃 독자 연령대와 일치합니다” “해당 연령대의 독자층을 넓히고 콘텐츠 도달률을 높이려고 할 때 인스타그램은 매우 효율적인 공간입니다” “그래프, 사진, 영상을 이용해서 저희 브랜드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고요” “이를 통해서 실제로 독자들이 미디어를 좀더 가깝게 느끼며 소통하기 쉬운 상대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리아 존스 디지털 및 SNS 에디터)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 8월부터 페이스북, 트위터로 SNS 활동을 시작했죠. 페이스북에는 440만 페친이, 트위터에는 570만 팔로워가 있습니다. 이후 인스타그램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를 주시하기 시작했고요. 이코노미스트가 이 플랫폼에서 도달할 수 있는 사용자 수 전체의 39%가 24세 이하 연령대 사용자라는 것을 봤을 때 ‘이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죠. 크게 두 가지 측면이었습니다. 수요 측면에선 젊은 독자 수를 늘리려는 것이었고요.
장혜림
2018-07-30
암호화폐는 글로벌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
*본 포스팅은 외부 기고자인 이승훈님의 글입니다. 이승훈님은 인터넷한겨레 취재팀 선임기자, 국민일보 블로그팀장, 판도라TV 미디어기획부장, 조선일보 키위닷컴 편집장, 조인스닷컴 신사업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에서 디지털문화정책 전공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암호화폐는 글로벌 기축통화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불확실성 및 여러 현실적 문제를 고려했을 때 100%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론상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미 암호화폐로 물건을 사고 요금을 지불하고 세금을 내는 곳이 많은데요. 이러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된다면 당당히 글로벌 기축통화에 들어갈 수 있겠죠. 그렇다면 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암호화폐가 글로벌 기축통화가 되는 걸 막는 걸림돌을 중심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암호화폐에 내재된 문제와 외부의 문제, 크게 두 가지 이슈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암호화폐에 내재된 문제입니다. 올해 1월, 북미 비트코인 콘퍼런스 (North American Bitcoin Conference)에서 주최측이 더 이상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느린 결제 속도, 시스템 과부하, 높은 수수료 때문입니다. 주최측에 따르면 입장권의 규모가 커지면서 건당 수수료가 30달러에 달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외면당했으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승훈
2018-07-26
"한번 검색하면 날밤 샌다"..악마의 백과사전, 나무위키!
굉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업계에서 별로 언급이 이뤄지지 않는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가끔 보곤 합니다. 오늘 소개할 나무위키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인데요. 국내 압도적인 1위 위키서비스이고 최근에는 시밀러웹 기준으로 한국 10대 사이트 중 하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순위를 보면 네이버, 구글 글로벌, 유튜브, 구글 한국, 다음, 네이버뉴스, 페이스북, 디시인사이드에 이어 9번째인데요. 중복을 제외하면 7번째!! 하지만 공개석상, 언론지면, SNS에서 비평이 이뤄지는 걸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나본 오피니언 리더들은 잠재력과 파괴력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다음과 같은 평을 내리더라고요. "요즘 젊은이들은 뭔가 궁금한 게 있으면 백과사전이나 지식iN을 찾지 않아요" "바로 나무위키에 접속을 합니다" (대형 포털회사 경영진) "기본적으로 너무 재미있는 데다가 분량마저 무한대에 가까운 무협지 같아요" "한번 검색하면 관련 항목과 링크로 밤을 샙니다"
중국에는 어떤 미디어 커머스가 있나
미디어 커머스가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참조 - 요즘 ‘미디어 커머스’에 돈이 몰리는 이유)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최근 키워드도 미디어 커머스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알리바바 오픈마켓 플랫폼 타오바오의 전면 개편이나 웨이신 미니프로그램의 커머스화, 최근 알리바바, 텐센트로부터 3조원(30억달러) 투자받은 샤오훙슈 모두 미디어 커머스와 관련있죠. 중국의 이커머스는 이제 미디어 커머스 시대로 넘어가는 듯 한데요. 과연 어디까지 왔는지 알기 위해 플랫폼 별로 어떤 미디어 커머스 사례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1. 웨이보 웨이보는 중국 크리에이터 즉 왕훙이 주로 활동하는 플랫폼이자 미디어 커머스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죠. 웨이보에서 '왕훙'이란 단어가 생길 때부터 왕훙 마케팅, 왕훙 커머스가 같이 발전했습니다. 즉 비즈니스 가치가 없으면 왕훙이 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현재 웨이보에서 주로 보이는 미디어 커머스 형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상품 추천형 콘텐츠인데요. 영상 콘텐츠가 많지 않은 시절엔 주로 이미지 형태로 만들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주류 콘텐츠에 속합니다.
이오스(EOS)의 거버넌스는 실패한 걸까
못다 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비탈릭이 건넨 '블록체인의 7가지 난제', 저번 기사에서는 6번 문항까지 쉽게 알아봤고요. 이번 기사에서는 7번째 문항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7)EOS의 거버넌스가 참담한 실패로 귀결되는 걸 고려할 때 DAO를 포함한 모든 온체인 거버넌스에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는 게 아닐까? 어떻게 DAO가 뇌물, 금권주의 같은 위험에 대처할 수 있을까? 이 문항에 대해서도 찬찬히 뜯어봐야 하는데요. 이오스(EOS)? 거버넌스의 실패? DAO를 포함한 온체인 거버넌스? 뇌물이나 금권주의 같은 위험? 이런 식으로 질문을 분해해서 이해해보려 합니다. 말뜻을 이해한다면 이 난제를 건넨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의 입장도 더 자세히 엿볼 수 있을 테고요:) (참조 - 이오스는 어떤 블록체인이고, 왜 투표를 할까?) 1.이오스, 메인넷을 론칭하다 타임라인을 좀 정리해볼까 해요. 지난달 2일경, 이오스가 메인넷 론칭을 예정했습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1년 가까이 ICO를 진행한 끝에 41억 달러 이상을 모금한 상태였습니다. 굉장한 규모죠. 하지만 메인넷이 바로 뿅- 등장했던 건 아닙니다. 10일경에 비로소 메인넷이 제대로 굴러가는 데 성공했어요. 예정보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일단 무사히, 시작됐습니다. 이오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또 달라요.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관리자를 투표로 선발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7-24
비탈릭이 말한 '블록체인의 7가지 난제'를 알아보자(쉽게)
얼마 전 화두가 된 이야기입니다. 이더리움 공동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7가지 난제를 건넸죠. 일단 각 문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비트메인과 제휴 풀이 현재 비트코인 전체 해시파워의 53%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건 실로 큰 문제 아닌가? (2)유용한, 큰 규모의 애플리케이션이 왜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걸까? (3)계정 보안을 위한 좋은 솔루션이 왜 아직 없을까? 계정 해킹과 절도 이슈는 언제 해결될까? (4)어떻게 탈중앙화한 앱이 5~10초의 블록체인 대기시간에도 불구하고 잘 작동하게 할 수 있을까? (5)작업증명(PoW)는 매년 수십억 달러를 태우는데 그 규모는 모든 스캠과 도둑질을 합한 것보다 크다. 큰 비극이지 않나? (6)지분증명(PoS)에서 중앙화 위험성은 무엇인가? (7)EOS의 거버넌스가 참담한 실패로 귀결되는 걸 고려할 때 DAO를 포함한 모든 온체인 거버넌스에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는 게 아닐까? 어떻게 DAO가 뇌물, 금권주의 같은 위험에 대처할 수 있을까? (참조 - 부테린이 크립토세계에 7가지 난제를 던지다 원문) (참조 - 한국 이더리움 사용자 페북 그룹의 설문조사 결과) (참조 - 부테린의 의견에 대한 레딧 반응) 모든 문항이 주옥같은 내용이라고 판단한 동시에 7가지 난제가 어떤 배경에서, 어떤 의미로 나온 건지 더 쉽게 풀어쓰면 독자님들이 블록체인 세계를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각 난제에 대해 간략한 해설을 주로 담았습니다. 서울 이더리움 밋업 창립자인 정우현 님의 도움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7-20
A급 제작자가 이야기하는 팟캐스트의 현실과 고민
요즘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10 ~ 20대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스푼라디오’를 서비스하는 마이쿤이 190억원의 큰 투자를 이끌어 냈고 KTB와 네이버가 공동으로 만든 오디오 펀드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투자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해볼 주제는 오디오 콘텐츠, 그중에서도 한국 뉴미디어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팟캐스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얼마 전 아웃스탠딩이 진행한 콘테츠 컨퍼런스에서 ‘김프로쇼’라는 영화 팟캐스트를 함께 만들고 있는 ‘한량 김선생(본명 김현중님) ’님이 발표를 진행했는데요. 해당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팟캐스트의 현실과 근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실 - 메이저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메이저 채널 김프로쇼에 대한 간략한 소개부터 할까요? 김 프로쇼는 현재 국내 1위 팟캐스트 플랫폼에서 종합 순위는 10 ~ 25위권, 영화 카테고리에서는 오랜 기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인기 팟캐스트인데요. 월평균 다운로드 수는 650만 회, 제작비을 상회하는 광고 매출을 내고 있다고 하네요.
최준호
2018-07-18
중국 IT업계 기업가치(상장사) TOP10
최근 10~20년 간 중국 IT산업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수많은 스타기업들이 탄생했는데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처럼 전세계에서 잘 알려진 거대기업 외에도 미국 나스닥, 홍콩증시에 상장하여 기업가치가 10조원을 훌쩍 넘는 기업들도 많죠. 최근 샤오미가 상장하고 메이퇀이 IPO 신청서를 내면서 중국 언론은 IT기업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고 난리도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중국 IT기업을 기업가치 순으로 배열하면 어떤 모습일지요. 정리해서 도표를 만들어보니 이랬습니다. '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다른 기업들에 비해 꽤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고요. 5년 전까만 해도 알리바바, 텐센트와 이름을 같이 했던 바이두가 3위에 있었고 샤오미, 징둥이 적은 격차로 쫓아오고 있죠. 나머지 기업들도 꽤 쟁쟁한 회사지만 국내에선 인지도 적은 편입니다. 이번 기사에서 간략히 다루고 앞으로 기업 하나씩 상세히 다루는 기획기사를 준비해 보려고 하는데요. 이번 기사는 먼저 Top10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기사에서 기재한 기업가치는 한국 시간 2018년 7월 16일 9시를 기준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환율은 7월 16일 KEB하나은행 매매기준율로 1달러 대 1129원으로 계산했습니다. 1위 : 알리바바 (阿里巴巴, Alibaba) (550조원, 4876억달러)
클럽보다 쿨하고 맞선보다 냉정한 세계, 틴더!
1. 스와이프와 더블옵테인! 틴더는 미국 온라인 데이팅 1위 서비스야.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이용률이 가파르게 늘고 있지. 서비스 구조는 굉장히 단순해. 앱을 켜고 선호 연령대-성별-위치를 입력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회원들이 줄줄이 뜨는데 손가락 밀어내기를 통해 호감 여부를 결정하면 돼! 왼쪽으로 밀면 'NOPE - 맘에 들지 않는다', 오른쪽으로 밀면 'LIKE - 맘에 든다'라는 뜻이지. 이게 완전 신세계이자 은근히 중독이야. 끊임없이 이성사진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무슨 모바일게임 같았어. ㅋㅋ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니까. 만약 비슷한 시점 서로 LIKE를 하면? 자동매칭이 되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어! 손가락 밀어내기를 스와이프, 상호동의를 더블옵테인이라고 하는데.. 모바일 특유의 UI/UX와 맞물려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냈지! 둘은 틴더의 인기요인이자 시그니처와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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