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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생각보다 덤덤했지만 그래도 꽤 흥미로웠던 '킹덤' 리뷰
얼마 전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넷플릭스의 <킹덤>이 공개됐는데요. 넷플릭스의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가 어떤 모습인지가 너무나 궁금했던 저는, 공개 당일 6편 모두를 정주행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첫인상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스토리 라인이 덤덤했지만 흥미로운 포인트는 꽤 많다'였는데요. 또 주변 분들은 어떻게 봤는지가 궁금해서 페이스북을 통해 물어봤더니... (참조 - 넷플릭스의 <킹덤>을 어떻게 보셨나요?) 많은 기대작이 그렇듯, <킹덤>은 꽤 긴 호불호의 터널을 지나고 있더라고요~ (참조 - ”환상의 K좀비 vs 연기력 실망”…'킹덤' 둘러싼 두 반응)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독자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가 말이죠! 다만, 독자님들의 의견을 여쭙기 전에 제가 어떻게 봤는지를 먼저 이야기하는 게 예의인 것 같아...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윤성원
2019-02-05
넷플릭스에 대공세 펼치는 디즈니..그 배경은?
콘텐츠업계 두 공룡이 붙었습니다! 하나는 전세계 최대 미디어회사이자 가장 많은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디즈니고요. 다른 하나는 유료 기반의 글로벌 넘버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입니다. 지금까지 둘은 콘텐츠 생산자와 콘텐츠 플랫폼 관계를 유지하며 협업을 했는데요. 얼마 전 디즈니가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콘텐츠 공급을 끊는 동시에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넷플릭스와 직접 경쟁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죠! 사실 양측 사이 불편한 관계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넷플릭스의 시장지배력은 너무나도 강고하기에 과연 눈에 띄는 변화가 나올까 싶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왜냐면 넷플릭스가 잘 나가는 만큼 디즈니의 기세 또한 굉장하기 때문이죠. 그 중심에는 밥 아이거 회장이 존재하는데요. 그는 1974년 ABC방송에서 커리어를 시작, 40년 넘게 미디어업계에 재직 중인 베테랑입니다. 기본적으로 업에 대한 이해가 높으며 M&A와 테크놀로지에도 일가견이 있죠.
오리지널 콘텐츠가 점점 더 핫해지는 이유
"결국 플랫폼의 전쟁은 콘텐츠 전쟁으로 결판날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예측하는 바인데요. (참조 - 오리지널 콘텐츠, 차세대 미디어 시장의 핵심)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콘텐츠는 대부분 '오리지널 콘텐츠'를 말합니다. (참조 - 넷플릭스와 디즈니로 보는 오리지널 콘텐츠 전쟁) 그래서 앞서 언급한 문장을 좀 거칠게 바꾸면... '플랫폼 전쟁을 끝장낼 오리지널 콘텐츠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참조 - 오리지널 콘텐츠의 시대, 넷플릭스의 시대) 실제로 영상, 오디오, 텍스트 등 포맷 구분 없이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들이 바쁘게 콘텐츠 골드 러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조 - 불 붙고 있는 콘텐츠 골드 러쉬) 아니, 갈수록 오리지널 콘텐츠를 둘러싼 열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고나 할까요? (참조 - 쏟아지는 ‘콘텐츠 버스’, 어디서 올라탈까) (참조 - 멀티 플랫폼 시대, 오리지널 콘텐츠의 세 가지 새로운 양상)
윤성원
2019-01-15
키워드로 살펴 보는 올해의 콘텐츠 비즈니스 이슈
한 해의 끝자락에 있다 보니 '올 한해 콘텐츠 산업은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게 되는데요. 다행히도 얼마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올 한 해 콘텐츠 산업을 결산하고 내년을 전망하는 세미나를 열고 그 자료 또한 공개했는데요! (참조 - '콘텐츠산업 18년 결산과 19년 전망 세미나') (참조 - [로터리] 2018년 풍요롭게 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참조 - 116조로 덩치 커진 콘텐츠시장…내년엔 플랫폼 전쟁 본격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자료를 참고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다만, 바쁘신 독자분들 위해 개괄적으로 몇 가지만 오버뷰를 하면, 경기가 안 좋다는 말이 많았지만... 올해 국내 콘텐츠 산업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5.2% 늘어난 116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출판을 제외한 모든 분야들이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콘텐츠 수출액 또한 8.8%가 늘어나서 7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이런 수치를 보며 콘진원쪽에서는 '콘텐츠 경쟁력이 올라갔다'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매출 관련한 부분은 콘진원에서 상반기 매출를 따로 정리한 자료를 함께 참고하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참조 - 2018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보고서)
윤성원
2018-12-19
포트나이트의 모바일 독립..'앱마켓 패싱현상'으로 이어질까
요즘 전세계적으로 제일 잘 나가는 게임이 바로 '포트나이트'입니다. TPS(3인칭 슈팅) 장르의 게임으로서 여러 플레이어가 편을 먹고 좀비들의 공격을 막는 내용을 담고 있죠. 초기 성적은 중박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말 다수 플레이어가 서로 경합하는 배틀로얄 모드를 출시! 동시 접속자수 340만명을 찍는 등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저는 어마어마한 인기보다는 흥미로운 형태의 서비스 방식을 주목합니다. 포트나이트는 플랫폼 이용환경으로 PC, 콘솔, 모바일을 지원하는데요. 이중 모바일의 경우 과감하게도 앱마켓 우회를 시도했습니다! 이용자는 구글플레이가 아닌 공식사이트를 통해 프로그램(APK) 다운로드 형태로 앱 설치를 해야 하죠. 다만 아이폰의 경우 아직까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하고 있는데요. 안드로이드가 iOS의 달리 오픈소스 형태로 운영된다는 걸 이용한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과연 포트나이트가 모바일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했습니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모바일에서만 월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니까요!
리더가 알아야 할 넷플릭스의 값진 경험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우수한 인재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상황이 맞지 않을 때는 쿨하게 헤어지는 기업문화로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 (참조 - 넷플릭스, 직장인이 아닌 스타플레이어를 원하는 회사) 개별적인 사례를 들어보면 ‘이거 너무한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래와 같은 특수성을 감안하면 넷플릭스만의 독특한 문화가 단지 차가운 기업 논리만으로 구축된 것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더군요. 1) 경쟁이 매우 치열한 산업 영역이다 2) 급격히 성장하는 회사에서는 필요한 인재가 계속 바뀐다 3) 넷플릭스에 들어갈 정도면 다른 회사를 구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 최근 넷플릭스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만든 패티 맥코드 최고인재책임자가 회사를 떠나며 쓴 책이 출간됐는데요. 격변하고 있는 산업 영역에서 회사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 기업 중간 관리자로 일하고 있거나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리더들에게 주는 인사이트가 매우 깊다고 생각해 9가지 ‘조언’을 정리해 봤습니다. 1. 모범 경영(best practice)은 버려라 “많은 기업이 직원참여(engagement)’를 강화하고 권한을 부여하는 식으로 활기찬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최준호
2018-10-04
요즘 방송시장에서 나타나는 15가지 트렌드
최근 방송업계를 보면 굵직굵직한 소식이 언론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해외기업의 국내진출, 기성기업의 신사업 기획, 초기기업의 성장, 대규모 상장 및 인수합병-투자유치, 이합집산 등. 워낙 광범위한 곳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터라 업계 종사자조차 변화를 가늠하기 어려운데요. 크게 세 가지 흐름만 인식한다면 어렵지 않게 판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디어 이용환경의 변화. 과거 사람들이 TV와 영화관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를 소비했다면 요즘 사람들은 유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유선방송 사업자와 대형 배급사의 영향력이 하락하는 동시에 인터넷플랫폼 사업자의 약진이 이뤄졌고요. 둘은 끊임없이 대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영역파괴. 유선방송 사업자와 인터넷플랫폼 사업자, 둘 중 누가 헤게모니를 잡든 방송산업이 인터넷산업으로 변모하는 일은 막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영역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데요. 인터넷 비즈니스란 무릇 진입장벽이 낮고 기술통합이 쉽기 때문입니다. 송출단에 있는 회사들이 제작단과 지원단으로 진출하고 제작단과 지원단에 있는 회사들이 반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죠.
'넷플릭스 대항마'를 목표로 1조원 깔고 시작하는 스타트업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조단위 투자소식은 종종 이뤄지는 터라 들어도 그리 놀랍지 않은데요. 초기투자로 1조원을 받은 사례가 나왔습니다! 상장 전 투자나 시리즈C~F 단계의 투자가 아니라 이제 막 창업한 회사가 1조원을 땡겼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페이스북은 1차 투자 때 11억원을 받았고요. 우버 또한 13억원을 모았을 뿐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보다 조금 많게 24억원을 모금했죠. 게다가 서비스는 커녕 공식사이트, 더 나아가 조직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창업팀과 사업계획서만으로 1조원의 자금을 유치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헐! 대체 어떤 회사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뉴티비'라는 뉴미디어 회사입니다. 태어나자마자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인 셈이죠! 투자자가 누군지 살펴볼까요? 월트디즈니, 21세기폭스, NBC유니버설, 소니픽처스, 비아컴, AT&T 워너미디어, 알리바바, 라이언스게이트, 엠지엠, 아이티비, 엔터테인먼트원, 마드론캐피탈파트너스, 골드만삭스, JP모건, 리버티글로벌 등! 메이저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 거대 IT대기업, 투자은행 및 벤처캐피탈을 총망라합니다.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가능했을까. 흠.. 지배구조와 창업멤버 이력을 보면 어느 정도는 납득할 수 있으리라 보는데요. 뉴티비는 독립적인 법인이 아닙니다. 원더코라는 지주회사의 계열사입니다.
한국 첫 발 딛은 데일리모션...넷플릭스, 유튜브와 뭐가 다를까
디지털 영상 콘텐츠, 플랫폼 회사들이 역동적으로 제휴, 협력, 경쟁하고 있습니다. 앱 경제가 활성화 됐고 콘텐츠, 플랫폼 형태가 다양해지며 그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한편, 사용자(수용자, 소비자)의 시간과 화면 및 지면은 한정 됐기 때문이죠. (참조 -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중 절반, 한달 앱 다운로드 수 ‘0’) (참조 - ‘메이크어스-캐리-피키-샌드박스’ 2017년 실적 살펴보기)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외 플랫폼 할 것 없이요. 넷플릭스, 유튜브 등 쟁쟁한 해외 영상 플랫폼도 한국 사용자의 눈길과 시간을 뺏으려고 애를 쓰고 있죠.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다양한 라이선스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며 일찍이 구독 모델을 성공시켜서 영상 구독 서비스로는 독보적인 회사가 됐고요. (참조 -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어떻게 사업하고 있을까?) 유튜브는 사용자 콘텐츠 위주로 성장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세계에서 제작자, 소비자,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 모두가 뛰어노는 일상적인 플랫폼이 됐습니다. 그리고 2018년 7월 19일, 또 하나의 해외 플랫폼이 정식으로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네요. 데일리모션입니다.
장혜림
2018-07-24
우버 동남아시아 사업 그랩에 피인수 외...해외 뉴스 한 입 거리
당장 처리할 일은 산더미고, 해외 소식은 커녕 국내 소식도확인하기 어려운 매일입니다. 하지만 IT에는 국경이 없고, 중요한 소식은 시시각각 터집니다. 따라가야만 하겠죠. 그래서! 해외 IT 뉴스와 양질의 기획 보도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오늘은 크게, 우버 동남아시아 사업, 그랩에 피인수페이스북, 전화 및 문자 데이터까지 스크랩?구글, 자체 블록체인 관련 기술 개발 중? 트위터 CEO “비트코인, 단일 화폐 될 것” 드롭박스, IPO 직후 주가 36% 급상승아마존, 구글 이긴 두 가지 영역애플, SXSW서 내비친 헐리우드 진출의 꿈넷플릭스, 이번엔 칸 영화제서 상 못받는다 이렇게 8가지 소식을 전합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2018년 3월 다섯째 주 1.우버 동남아시아 사업,경쟁사 그랩에 피인수 벌써 세 번쨉니다. 우버가 해외 시장에서로컬 경쟁사에 비즈니스를넘기는 거래를 한 것이요. 2016년 디디추싱에 중국사업체를 팔았고,2017년 러시아 비즈니스를얀덱스에 넘겼습니다.
장혜림
2018-03-26
'구독 모델'이라고 쓰고, '만족감 비즈니스'라고 읽는다?
"2021년이 되면 전 세계 인터넷, 미디어 분야 매출의 50% 이상이 구독 모델에서 나올 겁니다" (컨설팅회사 액티베이트 마이클 울프 대표) 비즈니스 전략가, 마이클 울프를 포함해 많은 전문가들은 '구독 모델'이 미래 주요 산업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참조 - "인터넷·미디어, 구독형 모델이 점령할 것") 사람에 따라서는 전 세계 구독 경제 시장이 2020년에 14억 달러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하는 이도 있고, (참조 - 구독경제의 확산) 구독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구매' 또는 '소유' 중심의 소비 패러다임이 결국엔 '가입' 형태로 완전히 전환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참조 - 소유도, 공유도 싫다! 이젠 정기구독 경제가 뜬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 속에서 구독 모델을 핵심 BM으로 삼는 사업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분야 또한 자동차, 병원 진료, 맥주 등등으로 정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참조 - 자동차도 구독 시대) (참조 - 병원을 넷플릭스처럼! '포워드') (참조 - 수제 맥주 칵테일 와인 구독서비스, 데일리샷)
윤성원
2018-03-12
인공지능에게 '잘 패배하는 법'
다들 연휴 잘 보내셨나요?저는 연휴를 마무리하는 날 밤에다큐멘터리 하나를 봤습니다. 바로 ‘알파고’라는 다큐입니다. https://youtu.be/8tq1C8spV_g 작년 12월 시사회에 못 가서아쉽다, 아쉽다 하고 잊고 있다가넷플릭스에서 냉큼 찜해뒀습니다. 사실 내용 자체는 익숙해요. 영화는 유럽의 바둑 챔피언이었던 판후이라는 중국계 프로 바둑기사가 딥마인드의 초청을 받으며 시작합니다. 처음에 딥마인드 팀에서 판후이에게‘대국 프로그램’과 대결해달라고 부탁했죠.판후이의 예상과 달리 그는 5연패 합니다. 후에 딥마인드가 알파고를 개발하는과정에서 판후이가 자문을 맡습니다. 익히 알려진, 2년 전 이야기는다큐멘터리 속에서 재등장하는데요.당시 기사에서 볼 수 없던 장면과 표정,잠시 숨겨진 이야기들도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건 자체가 주는 긴장감과다큐멘터리 연출도 쫄깃하다고 느낍니다.아웃스탠딩 독자님들께 추천해 드리면서다큐멘터리에서 느낀 바를 공유해봅니다. 1.지능은 '뇌'의 전부일까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국하던 때저는 대학 강의시간에 틈틈이 핸드폰으로대국 경기나 경기 결과를 보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알파고가 이길 줄 알았어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2-20
주요 IT 기업 실적발표 총정리 외…해외 IT 뉴스 한입에!
“자, 잠깐 이것만 먼저 처리하고…” “해외 소식은커녕 국내도 못따라잡아요ㅠㅠ”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일주일 동안의 해외 스타트업 이슈 7~9개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오늘은 크게, 알파벳, 페이스북, 애플 등 5개사 실적발표구글의 1조원어치 HTC 인력 인수 마무리마이크로소프트, 배틀그라운드 회사 인수 썰애플 홈팟 - 좋은 음질, (아직) 나쁜 지능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가 사랑하는 쇼는? 에어비앤비 올해에도 IPO 안한다페이스북 ㅂ1트코ㅇL 광고 금지 우회하는 방법 7개 주제로 정리해봤습니다! 2018년 2월 셋째 주 1.페이스북, 애플 포함 5개사 실적발표 1월 31일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월 1일 애플, 알파벳, 아마존이 실적발표를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2분기매출이 약 31조원(28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올랐네요. 생산성과 비즈니스 관련 툴의매출이 10조원(약 90억달러), 링크드인은 약 1조5천억원(1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매출이 약 98% 올랐죠.한국에서는 올해 매출 목표 5천억원을 잡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2017년 4분기 매출이 약 14조원(129억7천만달러)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죠. 월간 사용자 수는 21억3천만명이었고요. 모바일 광고 비율은 총 광고 매출의 89%를 차지,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올랐네요. 다만 사용자 수와 관련해서 피드를 바이럴 영상 중심으로 재편한 것 때문에 사용자 한명당체류 시간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장혜림
2018-02-11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어떻게 사업하고 있을까?
2007년 스트리밍 업체가 됐고요. 2008년 캐나다로 발을 넓힌 뒤, 2013년 ‘하우스 오브 카드’를 시작으로 오리지널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제작했습니다. 2016년엔 국가 수를 확 늘려서 190개 나라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죠. 넷플릭스입니다. 업계 선두주자고, 글로벌 기업이며 빠르게 컸지만, 세계 무대 경력이 오래되진 않았네요. 그래서인지 세계 시장에서는 여전히 서비스 모델을 실험하고 있었고, 때에 따라 각 시장에 맞춰서 적응해가는 중인 것 같았습니다. 2018년 1월 개최했던 국내 행사 ‘넷플릭스, 정주행의 집’에서 나이젤 뱁티스트 본사 파트너 관계 디렉터도 비슷한 취지로 이야기했죠. “캐나다, 유럽 순으로 진출해서 세계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새롭고 여기서 할일이 많아요” 한국에는 2016년 1월에 들어왔습니다. 2018년 올해, 2년차에 접어 들었죠. 소위 말하는 ‘양키 감성’ 그대로 (부정적으로 봤을 때요!) 가지고 들어오면 부정적으로 보고 잘 사용하지 않는 한국 시장에서의 해외 서비스 론칭이었던 데다가, 특성상 당시만 해도 소비자에게 생소한 결제, 콘텐츠 소비 경험을 교육해야 했다는 점, 신속하게 국내 콘텐츠를 수급해야 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참조 - 넷플릭스가 한국서 죽쑤는 이유)
장혜림
2018-01-31
방송시장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방송 생태계는 벨류체인(가치사슬)에 따라 영상송출, 영상제작, 외주지원, 크게 세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영상송출은 방송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작업을, (SO, IPTV, 위성방송, DMB, 직접송수신, 동영상 플랫폼) 영상제작은 기획부터 편집에 이르기까지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을, (지상파, 케이블PP, 종편, 배급사) 외주지원은 그 앞단에서 영상제작에 관한 협업을 담당합니다. (광고대행/기획사, 프로덕션, 연예기획사)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셋은 완전하게 분리하기 어려웠습니다. 왜냐면 당시만 하더라도 직접수신이라고 해서 방송사가 전파를 쏘면 가정집 안테나가 이를 인식하는 식으로 방영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방송사가 영상송출과 영상제작을 함께 한 셈입니다. 아울러 산업 자체가 그렇게 고도화되지 않아 외부지원 영역 또한 영세한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지상파 방송사에 모든 권력이 집중됐는데요. 군사정부가 정권유지를 위해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 두 개의 방송사만을 허가했으니 실질적으로 독점성까지 띄게 됐죠. 그러다 1980년대 경제성장 및 TV보급과 함께 방송시장은 일련의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멀티플렉스, 욕하면서도 사랑했던 모두의 플랫폼
말 많았던 그 영화옥자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죠. 옥자 어떤 영화였죠? 봉준호 감독의 최근작이었죠. 돼지와 소녀와 공장제 축산에 관한 영화였습니다. 제가 봐도 불친절한 줄거리 설명인데요ㅎㅎ이렇게 짧게 설명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옥자 관련 이슈의 대부분은영화 자체 때문이 아니었거든요. 이슈는 영화의 유통, 그러니까 배급과 상영에 있었습니다. 좀더 들어가볼까요? 현재 한국 영화산업은 수직 계열화 되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작 - 투자 - 배급 - 상영을다 한 기업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굉장히 효율적이면서 자사 영화를쫙 깔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ㅎㅎㅎ실제로 논란이 많죠. CJ나 롯데같은 대기업의 독과점이다, 다양한 영화를 못보게 되어서 소비자의권익이 침해되고 문화 다양성이 없어진다등등의 말이 나옵니다. 옥자! 제작이 되었습니다. 거의 600억 가까이 투자받고요.
‘포스트 네이버’는 어디서 나올까
지난 10년간 포털업계 역사는 '네이버의 독주시대'라 할 수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봤을 때는 '경쟁사의 도전과 실패'라 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2003년 네이버가 지식iN, 카페, 블로그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을 제패한 이래 단 한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으니까요. 대표적인 사례를 들어볼까요? *구글의 한국시장 진출 선언 (2005년) 2003~2004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연락 사무소를 운영하다가 2005년 직접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당시 언론에서는 '구글쇼크'라는 말이 나왔고 네이버 또한 구글을 가장 위협적인 적으로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시원치 않았습니다. 검색 및 광고기술이 압도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유저가 이용하기엔 낯설었던 것이죠. 즉 현지화 전략에서 철저히 실패했습니다. *검색 스타트업 첫눈의 등장 (2006년) 이미 2006년에는 판이 대충 정리된 터라 누군가 검색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면 모두가 손사래를 쳤을 겁니다. 하지만 첫눈의 경우 창업자가 네오위즈를 만든 장병규 대표인 터라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는데요.
모바일 동영상 시장 돌아보기...2016년도 '유튜브' 천하였다
시스코의 데이터를 인용한한국 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도 잘 나와 있듯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이끌어가고 있는 중심은누가 뭐라고 해도 ‘동영상’입니다. 현재 확실히 ‘돈’이 되고 있는 분야는모바일 게임이지만 동영상 시장은 지금도, 앞으로도계속해서 성장할 수밖에 없겠죠. 과연 국내 동영상 플랫폼 시장은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요? 아웃스탠딩이 <와이즈앱>과<랭키닷컴>에 의뢰해주요 서비스의 월간 사용자 숫자와사용시간을 알아봤습니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만을조사 대상으로 했으며 ‘랭키닷컴’은 안드로이드 이용자 6만명,와이즈앱은 2만3752명을표본조사 방식으로 추정한 수치입니다. 조사대상 서비스들이 대부분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곳들이라‘정확한 이용자 숫자’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추세적 변화를 살펴보는 데는큰 무리가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이번 기사는 크게 3가지 영역으로서비스를 나눴는데요. 유튜브(구글), 네이버 등 일반적으로인터넷 기업으로 분류되는 서비스와 통신3사와 지상파 방송국 등 대기업들이기존의 TV 방송을 스마트폰을옮겨 오고 있는 영역,
최준호
2016-12-29
넷플릭스 1분기 실적발표와 관전포인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이자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제니퍼 로렌스는 데뷔 9년 차입니다. 그녀는 시상식에 참가한 경험도 많고심지어 아카데미에서 상도 탔지만여전히 레드카펫에 서는 게 두렵다네요. “아직도 시상식에 가는 게 두려워요.레드카펫에서 인터뷰를 할 때마다치와와처럼 떨게 돼요” (제니퍼 로렌스) 대중이 보기엔 연기도 잘하고아름다우며 매번 성장할 것 같은배우들도 평가를 받을 때마다 긴장하죠. 넷플릭스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제니퍼 로렌스처럼 2007년 데뷔했습니다.구독자와 매출 측면에서 꾸준히 성장했고요. 이런 기업도 실적발표 때마다긴장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2000명 넘는 직원을 이끌고 있고,실적 발표 한번에 회사의 주가가출렁대는 기업이니 부담은 더 크겠죠. 안그래도 현지시간으로 18일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숫자는 좋았습니다. 1분기 매출은 19억6600만달러,오늘 환율로 2조564억원입니다. 지난 분기 16억7200만 달러보다 증가,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7% 늘었습니다.
장혜림
2016-04-21
눈길가는 10개 벤처 CEO들의 성취 이야기
세상엔 사람 수만큼의, 아니 그보다 훨씬 많은 스토리가 있습니다. 스토리들의 수많은 주인공 중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성취를 해냈습니다. 최근엔 IT 분야에서 많이 나옵니다. 주로 벤처 기업의 CEO들이죠. 이제까지 다뤘던 실리콘 밸리 벤처의 CEO 중10명을 뽑아서 가상 질문을 던졌습니다. "성취한 것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즘 잘나가는 회사슬랙의 스튜어트 버터필드 CEO가 벌써 한마디 하네요. "슬랙은 아직 크게 실패하지도, 성공하지도 않은 기업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 슬랙에서 다시 못올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에브 윌리엄스 미디엄 CEO"원래 빚지고 파산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에브 윌리엄스 CEO는내성적이고 발표를 잘 못하지만강단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를 개발해서 구글에 팔았습니다. 트위터를 공동 창업했고요. 최근엔 미디엄을 창업해 인디 글쓴이들의작품을 유료화하는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장혜림
2016-04-04
7500만 명 유혹한 넷플릭스의 키워드
“주말에 뭐해?” “넷플릭스 보고...” 국내 상륙한 지 두 달된 서비스 넷플릭스가 일상적인 대화의 주제가 된 것이죠. 넷플릭스는 매달 일정 금액으로 TV 시리즈와 드라마를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어디에서든 스트리밍해서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들어온 지 얼마되지 않은 서비스지만 아는 사람은 알았고 어떤 사람은 손꼽아 기다렸던 사이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사랑하는 사람을 유혹하기 위해 하는 대사인 “라면 먹고 갈래요?”가 유럽과 미국, 호주에선 “넷플릭스 할래?”로 통용됐을 정도니까요. 넷플릭스는 우리나라에선 사용자들로부터 “아직 콘텐츠가 너무 없다”는 불만을 듣죠. 또 ‘없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전통 방송 사업자와 통신사로부터 견제를 받지만 2015년에만 8조3834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회사입니다. 이 잘나가는 회사를 읽는 두 가지 키워드는 ‘콘텐츠’와 ‘구독자’입니다.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모아라! 넷플릭스의 콘텐츠 구성은 크게 두 가집니다.
장혜림
2016-02-26
넷플릭스, 유튜브, 애플...왜 오리지널 시리즈일까?
얼마 전 애플이 6편짜리 TV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힙합 뮤지션이자 애플 임원인닥터드레가 주인공 역할을 맡습니다. 내용은 닥터드레가 살아온 이야기라고 하네요.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이 시리즈는 애플의 OTT 셋톱박스인애플 TV에도 공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플은 애플뮤직, 아이튠즈 등 자사의 다른 콘텐츠 플랫폼처럼애플 TV에도 자생적인 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폴 베르나 이마케터 애널리스트) 유튜브도 바로 며칠 전 자체 영상을만들겠다고 나섰죠. 유튜브 레드입니다. 유튜브 레드는 MCN 스타인 퓨디파이와릴리 싱을 앞세워 자체 영상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유튜브 레드를 즐기려면 한 편당 900원 정도를 내고레드의 채널 중 보고 싶은 영상을 구독합니다. 아직 한국에선 볼 수 없군요. 애플과 유튜브 외에도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 등인터넷 스트리밍 미디어 업체(OTT)가 자체 시리즈를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오리지널 시리즈’죠?” “맞습니다. 기존 방송통신 업체 말고콘텐츠 허브처럼 운영되는제3의 업체(OTT)가 직접 제작하거나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어서독점으로 내보내는 영상 시리즈물이죠”
장혜림
2016-02-15
넷플릭스, 직장인이 아닌 스타 플레이어를 원하는 회사
넷플릭스의 조직문화는 일반적인 기업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어떠한 점이 그러하냐고요? 먼저 연봉이 업계 최고수준입니다. 경영진의 급여가 압도적으로 많아 평균치가 높아보이는 착시효과도, 그저 경쟁사보다 조금 더 많이 주는 것도 아닙니다. 만약 신입사원임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출중하다 판단되면 바로 억대연봉을 받습니다. 더 나아가 인사팀은 직군별로 업계 연봉 최고수준이 얼마인지 시시각각 체크하고 여기에 미달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그 이상으로 올려줍니다. 적어도 조직원이 돈 때문에 이직하는 일은 없는 셈이죠.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업계 전반적으로 임금상승률이 낮거나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 현금 여유가 없어도 이 원칙은 꼭 지킵니다. 그리고 직원을 성과에 따라 '상위 10%, 하위 10%' 이런 식으로 줄세우지도, 동등하게 상여금을 주는 일도 없습니다. 무조건 업계 연봉 최고수준을 부여합니다. "직원은 받은 만큼 일한다"는 효율성 임금이론의 신봉자인 셈이죠. 넷플릭스는 업무 자유도도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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