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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GS25는 왜 요기요, 당근마켓과 손잡으려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배달앱 2위 '요기요'를 인수할 것인지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일개 편의점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감히 그것을 전망할 수는 없습니다. "GS리테일이 요기요를 인수하더라도 특별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고, "시장에 엄청난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도 있고, "요기요 이용자가 얼마나 된다고 편의점 상품 배달이 늘어날까?"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마저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저는 뚜렷이 답변할 능력이 없습니다. '배달의 민족'이 운영하는 B마켓(옛 배민마켓)의 성장 속도 등을 제시하며 나름대로 논리적인 답변을 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 말로 '뇌피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제넘은 분석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만 지난 10년간 기업과 관공서, 병원, 유흥가 등에서 두루 편의점 운영한 사람으로서 '변화의 방향'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각한 경제 리포트가 아니라 동네 편의점 아저씨의 허세 가득한 만담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어느 관공서에서 편의점을 운영할 때 일입니다. 거기는 원래 간신히 인건비를 건지는, 거의 적자 수준으로 운영되던 점포였는데, 제가 인수해 3개월 만에 흑자로 돌려놓았습니다. 비결은 5가지였습니다. 첫째, 상품 진열 방식을 깔끔하게 바꾸었습니다. 둘째, 직원에 대한 친절 교육을 철저히 했습니다. 셋째, 기존에 팔지 않던 프레시푸드(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봉달호
2021-08-09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선 올 상반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인기 글에 올라갔네요! 와~ 짝짝짝. 그만큼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국내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상반기에 주목할 만한 광고들은 어떤 게 있었는지 함께 보시고, 반짝이는 마케팅 아이디어도 덤으로 챙겨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1.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 돌고래 유괴단의 공익광고 2066 https://www.youtube.com/watch?v=mYrP4jjIzQk 돌고래 유괴단의 병맛 광고는 이미 브랜드가 된 것 같습니다. 어쩐지 그 이름만 들어도 피식피식 웃음이 날 정도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광고를 보면서도 대체 언제쯤 '반전'이 나오지? 이렇게 생각하며 봤습니다. 그러다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었죠. 반전이 없었으니까요. 반전이 없는 게 반전이랄까요. 광고는 이미 사막화가 한창 진행된 미래의 폐허 도시에서 시작합니다. 우주복 같은 방진복을 입은 주인공들이 버려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 가만 들어 보니 2021년에 녹음된 연설문 같은데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8-03
'카카오톡'은 절대 망하지 않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한 달 전, 카카오톡이 저녁 시간에 먹통이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얼마 안 된 일이니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참조 - 카카오톡 장애 2시간 20분... 장애 공지에 원인 빠진 이유는?) 두 시간 조금 넘게 카톡이 안 된 건데 그야말로 난리가 나더군요. 커뮤니티마다 경험담이 올라오고, 문자 메시지가 평소보다 더 많이 왔습니다. 급한거야 문자로 처리한다고 해도 업무 논의를 단톡방에서 하던 건 대안도 없더군요. 평소에는 생각도 안했던 대체재를 찾아봤는데, 텔레그램이 어느 정도는 대안이 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은근히 많더군요. 메신저 앱이 대중적으로 화제가 되려면 많이 알려져야 하는데, 언론에 자주 노출되어서 그랬나 봅니다. 그러던 중 뜻밖의 대안으로 토스 메신저를 사용하는 지인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참조 - "토스로 '톡' 하세요"…메신저 서비스 내놔) (참조 - 위비톡 떠오르는 토스 메신저 뭐가 다를까?...차별화 전략 주목)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6-21
홍보자료 끝판왕 ‘인포그래픽’, 어렵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황조은님의 기고입니다. '인포그래픽'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기다란 사각형에 큼지막한 숫자가 각종 그래프, 아이콘, 도형과 함께 빼곡히 나열된 이미지부터 생각나시나요?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류부터 세련된 디자인을 완료하기까지 복잡한 작업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인포그래픽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친숙한 정보전달수단 중 하나입니다. 첫걸음마를 떼고 'ㄱ'이 그려진 카드로 한글 자음과 모음을 배웠고요. 초등학교 교과서를 펼쳐 보면 과학/수학 원리를 이해시키기 위한 형형색색의 그림이 가득합니다.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 지도, 운동기구 사용법 설명서 등 일상 곳곳에도 인포그래픽이 함께하고 있죠. 회사 홍보에 효과가 가장 좋은 수단을 뽑아달라는 주문이 들어오면, 저는 단연 인포그래픽을 고릅니다. 직접 진행했던 사례를 소개할게요. 바야흐로 2019년 10월, '강남언니'에 입사한 저는 내부 데이터를 이리저리 살피며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성과가 많은데, 어떻게 세상에 알리면 좋을까?" 마침 연말이 다가오던 시기기에 1년 동안의 서비스 성과가 정리된 인포그래픽을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황조은
2021-05-07
육아대디가 당근마켓에 빠진 이유
겸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웃스탠딩 기자와 더불어 새롭게 하게 된 일은 바로.. '육아' 입니다 ;) 최근 아들이 태어난 이후 저의 삶 전반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집안 환경과 분위기는 물론 라이프 스타일 전반이 완전히 달라졌고요. 심지어 온라인 환경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유튜브 추천 영상은 물론 구글, 페북, 인스타 등 플랫폼 추천 광고의 종류도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많이 이용하지 않았던, 그러나 지금은 푹 빠져버린 서비스도 있는데요. 바로 '당근마켓' 입니다. 육아 용품에 눈을 뜨기 이전에는 스타트업계 기자로서 '당근마켓 참 멋진 서비스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요. 지금은 집안 곳곳에서 당근마켓의 흔적을 남긴 헤비 유저가 됐습니다. 이유라면..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며 느낀 몇 가지 매력 때문인데요. 어떤 경험을 했는지, 직접 느낀 매력은 무엇인지 정리해볼까합니다. 1. 당근마켓 이용해 육아용품 거래한 썰 5가지 사례1) 젖병 구매하러 나갔다가 육아용품 10개 받아옴 D사의 젖병이 좋다는 이야길 듣고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위해 검색 또 검색했습니다.
당근마켓은 왜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선주님의 기고입니다. 당근마켓이 최근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다른 플랫폼들도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하는 추세인데요. 당근마켓의 선물하기 기능은 그 효과가 다른 플랫폼들과 조금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그간 당근마켓의 성장과정을 통해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의 인식을 바꿨습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당근마켓은 가까운 거리에서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중고거래를 잘 하지 않았던 사람도 쉽게 중고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해 당근마켓은 중고거래앱으로 크게 성장했죠. 하지만 여러 인터뷰와 기사에서 당근마켓은 자신을 중고거래나 커머스가 아닌 '지역기반 커뮤니티'라고 소개합니다. 그래서 당근마켓은 2000년대 초·중반 많이 알려진 미국의 넥스트도어(Nextdoor)와 비교되기도 하는데요. (참조 -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방법 넥스트도어) 넥스트도어는 지역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뉴스를 공유하고, 공구를 빌리는 등 이웃 간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만들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죠. 생활에 도움이 되는 의류와 아이들을 위한 물품 등을 교환하고 중고거래까지 가능하게 하는 등 지역기반 사업을 할 수 있게 했고요. 나아가 지역 커뮤니티의 의사결정을 위한 투표와 토론도 진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당근마켓도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지역 소식을 접하고 서로 돕는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차 키를 잃어버렸는데 당근마켓을 통해 금방 찾았다거나 이웃과 치킨을 나눠 먹었다는 이야기가 소셜미디어로 퍼지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이웃 간 오간 훈훈한 이야기가 당근마켓이 다른 중고거래 서비스나 플랫폼과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선주
2020-11-25
게임이 아니어도 레벨 시스템이 필요한 UX적인 이유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알림] 짜잔! 지역 전문가 레벨 5 달성!" 어디서 볼 수 있는 메시지일까요?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아닙니다. '구글맵'에서 나오는 알림입니다. '지도 서비스'에서 레벨업이라... 이걸 대체 왜 만든 걸까요? 사람들이 구글맵에서 '지하 3층 던전'을 검색하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구글맵에만 레벨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사용하는 서비스를 한두개만 떠올려보세요. 쿠팡, 당근마켓, 쏘카, 배민... 각양각색의 레벨 시스템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쿠팡 리뷰 랭킹 400만등, 당근마켓 38.3도, 쏘카 레벨2, 배달의 민족 '고마운 분' 레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이미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서비스에서 조금씩 다른 형태의 레벨업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김광섭
2020-07-08
당근마켓이 보여준 'UI저작권 침해' 모범 대응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7월, 당근마켓이 ‘유저 인터페이스(UI)’ 표절 논란을 제기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출시된 라인의 중고마켓 앱 ‘겟잇’이 UI를 표절했다는 주장인데요. 앱 구성, 디자인, 홍보 설명문구까지 유사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참조 - 당근마켓, 네이버 라인 출시 앱 표절 의혹 제기) 이후 겟잇이 UI를 일부 변경했고, 당근마켓은 소송을 진행하지 않는 형태로 마무리됐는데요. 이 사건은 스타트업 업계에 잠재적인 지식재산권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리고 당근마켓의 대응은 사후약방문이긴 하지만 상당히 모범적이었습니다. 당근마켓 사례를 제대로 보려면 먼저 ‘디자인’과 ‘저작물’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UI는 ‘앱이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나타나는 이미지, 디자인, 논리구조’ 전체를 의미합니다. 고객과 직접 만나는 부분이다 보니 서비스의 이미지를 좌우하기 때문에 저마다 특색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죠. 일반적으로 UI에는 3가지 지식재산권이 적용됩니다.
강정규
2020-03-16
플랫폼마다 다르다! 중고 거래 성장을 이끄는 3가지 트렌드
7월 21일 빈지노가 발매한 싱글 ‘Fashion Hoarder’에 보면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발을 디딜 틈 없는 옷 정글 편집증 있는 난 편집샵 단골 I swear 이 돈 아꼈음 bruce wayne 올려 포브스에 내 이름 근데 truth is 올려 옷을 중고 장터에 posting Description: It’s all New with tags" 옛날에 생각없이 잔뜩 샀던 옷들을 싹 정리하고 갖다 버린다는 내용인데요. 옷을 중고 장터에 ‘완전 새거(It’s all new)’라고 설명을 붙여서 포스팅한다는 가사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mCp9eZIRqY 이걸 보고 노래 가사에까지 등장할 정도로 중고 거래가 대중화되었구나 싶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런지 궁금해 자료를 찾아봤는데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 거래 시장 전체 규모는 정확한 수치가 없습니다. 개인 간 거래이므로 추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업계 추산’으로 10-20조원 정도다라고만 언급되어 정확한 성장 추이를 알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중고 거래 앱들의 최근 지표들을 보면 중고 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알 수 있었는데요. 현재 중고 거래 시장의 선두 주자는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입니다. (1) 중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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