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 137억 이익냈는데.. CEO 포함 C레벨 3인 전격 교체한 이유와 전망을 살펴봤습니다
지난해 13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숨고가 얼마 전 전격적인 CEO(최고경영자) 교체를 단행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CSO와 CMO, 다른 두 명의 C레벨도 회사를 떠났습니다. 숨고(법인명 브레이브모바일)는 현재 사모펀드 운용사인 아크앤파트너스가 지분의 6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경영을 이끌고 있습니다. 리멤버 경영권을 인수한 지 3년반 만에 두 배 이상의 수익으로 엑시트에 성공하며 큰 존재감을 드러낸 운용사죠. 업계에서는 아크앤파트너스가 숨고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놀유니버스(구 야놀자 플랫폼)에서 글로벌 진출을 총괄하고, 한화그룹, 마스터카드, 맥킨지앤드컴퍼니를 두루 거친 비즈니스 전략과 신사업, M&A(인수합병) 전문가인 김강세 신임 CEO를 발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아크앤파트너스 경영진과 김강세 CEO를 직접 만나 이번 CEO 교체의 배경과 숨고가 그리는 청사진, 이를 실현하기 위한 미래 전략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야놀자 출신 CEO 전격 발탁했습니다 숨고는 지난 11월 18일 신임 CEO로 놀유니버스 CGO(최고글로벌사업총괄) 출신인 김강세 대표를 선임했는데요. 이로 인해 지난해 9월부터 숨고를 이끌어왔던 김태우 전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김 전 대표는 숨고 창업 8개월 시점부터 회사에 합류해 회사의 프로덕트 (제품·서비스)를 책임져온 건국공신이자, CPO 출신이죠. 아크앤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숨고 지분 약 60%를, 약 1200억원에 인수했는데요. 인수 이후 회사를 떠난 김로빈 창업자를 대신해 내부 출신인 김태우 CPO를 CEO로 승진시켰으나, 약 1년 만에 외부 인사를 CEO로 발탁했습니다. 이와 함께 CSO(최고전략책임자)와 CMO(최고마케팅책임자)도 전임 CEO와 함께 회사를 떠나게 됐는데요. 이 두 자리는 현재 공석으로 두고 있습니다. "CSO와 CMO직에 대한 선발은 신임 대표의 재량에 맡겼다"는 게 아크앤파트너스 관계자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