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엑싯 시켜주려 급하게 상장?.. 크몽의 설명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코스피가 4000 고지를 넘어서며 IPO(상장)에 대한 스타트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 전문가·프리랜서 중개 플랫폼 크몽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습니다. 지난 8월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관련 절차를 밟고 있죠. 플랫폼 스타트업이 상장에 도전하는 건 비교적 오랜만이라 업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바라보고 있고요. 다만 업계 일부에서는 크몽이 이번에 상장에 도전하는 배경에 대해서 약간은 의문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기도 한데요. 당장 현금성 자산을 279억원(2024년 말 기준)이나 보유하고 있어 돈이 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적자 기업에게 적용되는 테슬라 특례 트랙을 통해 서둘러 증시에 입성하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별도 기준으로는 지난해에 흑자를 낸 상황이라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더 유리한 조건으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말이죠. 그렇기에 업계 일부에서는 '크몽이 기관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해 급하게 상장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는데요. '투자 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의 지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게 그 근거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추측에 대해 크몽에서는 "실제 기관투자자들의 지분율은 외부에 알려진 비율보다 낮다"며 "여기에 더해 기관투자자들의 자발적 보호예수도 이뤄져 상장 이후 오버행(매각대기물량 출회) 이슈로 인한 주가 약세 우려는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 같은 사안을 비롯해, 직전 투자 유치 당시의 기업가치가 상당히 높아 공모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크몽의 설명, 크몽이 이번에 IPO에 도전한 이유,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사용 예정처 등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3년 사이 매출 3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크몽은 지난 8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는데요. 주관사는 삼성증권입니다. 현재 이와 관련한 절차가 진행 중이고요. "심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거래소측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저희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저희의 자체적인 예상으로는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11월 말이나 12월 중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크몽 관계자) 크몽의 매출은 지난 3년 동안 빠른 성장세를 유지해 왔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