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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유니콘 28곳.. 대표이사 거주지 집값과 임직원 평균 연봉을 비교해봤습니다
유니콘 스타트업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은 양면적입니다. 기업 가치나 비즈니스의 역량과 기세 면에서는 실질적으로 대기업에 비등하거나 이미 뛰어넘은 기업들이라 그에 대한 인정, 존경, 선망의 시선이 주를 이룹니다. 반면 질투와 시기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는 비단 유니콘 스타트업의 창업자(대표이사)뿐 아니라 임직원에게도 해당되는 듯합니다. 실제로 '0000 출신' 꼬리표가 붙으면 이직에도 유리하고 강사 시장에서도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오늘은 그 유니콘 스타트업에 대해서 다른 흥미로운 정보들을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유니콘 스타트업 대표이사들의 거주지 추정 가치와 임직원 수와 평균 연봉을 쭉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웃스탠딩은 2021년 7월부터 스타트업DB 서비스를 운영해 왔는데요, 이번에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피치덱'과 파트너십을 통해 스타트업DB를 대대적으로 확대 및 개편했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DB가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됩니다 (with 피치덱)) 오늘 기사의 정보들은 모두 개편된 스타트업DB에서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다만 모든 데이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사를 시작하기 전 그에 대한 안내를 질의응답식으로 먼저 드리고자 합니다. (1) 대표이사 거주지 관련 Q. 자료의 출처는? => 기본적으로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올라와 있는 법인등기부등본을 열람해서 확인합니다. Q. 대표이사의 집 가격을 어떻게 추정하는가? => 대부분 아파트 중심이기 때문에 아파트가 아닌 곳에 거주하는 대표자의 경우 데이터를 따로 추정해서 만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몇 개 회사는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실제로 해당 대표이사의 집 가격이 아닌 같은 동 가격 정보가 있는 경우 해당 동의 평균 가격을 사용했고, 같은 동 가격 정보가 없는 경우 해당 단지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평균 가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유니콘 9곳 실적, 누가 잘 벌고 누가 주춤했나
유니콘 기업을 뜯어봤습니다 유니콘 기업 9곳의 상반기 실적을 뜯어봤습니다. 한때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기면 얼마나 빨리 이용자와 거래액을 키웠는지가 먼저 주목받았는데요. 2021~2022년 투자 호황기에는 적자를 감수하며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도 기업가치를 설명하는 근거가 됐습니다.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는데요. 기업가치를 보는 관점이 변했죠. 유니콘이라는 이름보다 그 몸값을 실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기인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긴 비상장사 가운데, 2026년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낸 9곳을 골랐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와 당근마켓, 컬리와 무신사, 오아시스, 야놀자와 아이지에이웍스, 두나무와 빗썸입니다. 9곳 가운데 8곳은 상반기 영업흑자를 냈는데요. 2025년 같은 기간과 겹쳐 보면 회사마다 변화의 양상은 꽤 달랐습니다. 토스와 당근은 새 서비스가 실제 매출로 이어졌는지, 컬리, 무신사, 오아시스는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폈습니다. 야놀자와 아이지에이웍스는 사업 재편 뒤 어떤 부문이 실적을 좌우했는지, 두나무와 빗썸은 가상자산 거래 둔화가 수수료와 이익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비교했습니다. 달라진 숫자를 따라가면 유니콘을 보는 시장의 기준이 어디로 옮겨가고 있는지도 함께 보일 겁니다. 이용자를 모은 뒤, 수익원은 어디까지 넓어졌나 플랫폼은 이용자가 많다고 곧바로 매출이 생기지는 않죠. 광고와 금융상품, 결제와 중개를 붙여야 이용자 수가 매출로 이어지는데요.
1분기 169억 적자, 2분기 17억 흑자.. 야놀자는 턴어라운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상반기 야놀자는 5022억원의 매출과 1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에 연간 기준 1조292억원의 매출과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1.51%까지 낮아진 데 이어 지난 상반기에는 반기 기준 적자로 전환했죠. 해외 여행 플랫폼들과의 경쟁 격화로 여행, 숙박상품을 확보하는 데 들어가는 원가가 늘어나고, 마케팅비 지출이 증가한 데다, AI 연구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탓에 수익성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야놀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 연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2%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마냥 부정적인 상황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우선 지난 상반기 매출 자체는 2025년 상반기와 비교해 14%(617억원) 증가했습니다.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뜻이죠. 또 2분기만 놓고 보면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분기 기준으로는 다시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말 이뤄진 최고경영진 개편을 계기로 올 한 해는 사업 포트폴리오 및 지배구조 재편, 비용 효율화에 주력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게 야놀자측의 설명이죠. 지난 상반기에 기록한 영업적자는 이 같은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거쳐갈 수밖에 없는 일종의 성장통이라는 설명입니다. 야놀자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국내 유니콘 기업들 중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전방위적인 M&A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온 기업으로 꼽히는데요. 그만큼 많은 수의 종속회사들을 거느리고 있죠. 하지만 지난 상반기에는 야놀자의 종속회사 수가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는데요. AI 광고·콘텐츠 개인화 추천 기업인 데이블을 인수 5년 만에 연결대상 종속기업에서 제외했고, 일부 종속회사에 대해서는 흡수합병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야놀자의 연결대상 종속회사 수는 반년 사이 63개사에서 59개사로 줄어들었습니다.
트립닷컴은 어떻게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한 번에 추월했을까
국내 여행 앱 1위가 처음으로 바뀌었습니다 트립닷컴 약 478만명, NOL(구 야놀자) 약 452만명, 여기어때 약 381만명. *2026년 6월 MAU 기준 2021년 3월 이후 최초로 트립닷컴의 MAU가 두 국내 대표 여행 플랫폼을 모두 넘어섰습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변화의 폭은 더 큽니다. 2021년 6월, 트립닷컴의 월간 이용자는 약 19만 5000명이었는데요. 당시 야놀자의 월간 이용자는 약 348만명이었고 두 앱의 격차는 18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5년 뒤, 트립닷컴의 월간 이용자는 약 24.5배 늘었고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동시에 앞질렀습니다. 18배 뒤처졌던 앱이 5년 만에 여행 앱 1위로 올라선 겁니다. 이번 순위 변화는 단순히 최근 한 달에만 나타난 변화는 아닙니다. 오랫동안 국내 여행 앱 시장을 이끌던 국내 플랫폼의 이용자 규모를 글로벌 OTA가 처음으로 앞섰기 때문이죠. 트립닷컴은 어떻게 18배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이번 역전은 일시적인 변화일까요?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 여행 플랫폼의 달라진 경쟁 구도를 살펴봤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가 운영하는 AI로 시장과 고객 이해를 돕는 커스터머 인텔리전스 서비스, 모바일인덱스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았습니다. 역전의 신호는 2025년 초부터 나타났습니다 트립닷컴의 성장은 2026년 6월 갑자기 시작된 게 아닙니다. 우선 3사의 이용자 흐름을 시간순으로 살펴봤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트립닷컴의 최근 상승세입니다. 트립닷컴의 MAU는 2024년 6월 약 104만명에서 2025년 6월 약 149만명으로 늘었습니다. 1년 동안 약 45만명이 증가했는데요. 그 이후 상승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습니다. 2026년 6월 약 478만명으로 불과 1년 만에 약 329만명이 늘었고 증가율은 221.3%에 달했죠. 이 추세가 얼마나 가파른 건지 NOL과 여기어때와 비교해봤습니다. NOL의 MAU는 2024년 6월 385만명에서 2025년 6월 372만명으로 1년간 약 12만명(3.2%)이 감소했습니다. 이후 2026년 6월에는 약 452만명으로 반등하며 약 80만명(21.5%)이 늘었습니다. 여기어때도 비슷했습니다. 2024년 6월 약 369만명에서 2025년 6월 약 365만명으로 약 4만명(1%)이 줄었는데요. 2026년 6월에는 약 381만명을 기록하며 1년 동안 약 16만명(4.4%) 증가했습니다. 최근 1년의 데이터만 놓고 보면 세 플랫폼 모두 이용자가 늘었지만 증가 속도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NOL과 여기어때가 기존의 300만~400만명대에서 움직이는 동안 트립닷컴은 100만명대에서 400만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런 변화의 조짐은 신규 설치에서 먼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신규 설치는 앱을 새로 내려받은 기기의 수입니다. 3사의 신규 설치 추이를 보면 2025년 초부터 트립닷컴으로 유입되는 이용자가 빠르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그 변화는 2025년 2월부터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트립닷컴의 MAU는 약 132만명으로 NOL(약 324만명)과 여기어때(약 309만명)에 크게 뒤처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달 신규 설치 데이터는 조금 달랐습니다. 트립닷컴 약 27만건, 여기어때 약 26만건, NOL 약 20만건 순이었습니다. 월간 이용자 규모와 달리 새로 앱을 내려받는 이용자 흐름이 트립닷컴 쪽으로 움직였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트립닷컴이 매달 신규 설치 1위를 지킨 것은 아니었는데요. 여름 성수기에는 NOL과 여기어때의 신규 설치가 더 많은 달도 있었습니다. 다만 2025년 전체로 보면 트립닷컴의 신규 설치는 약 388만건으로 여기어때(약 347만건)와 NOL(약 333만건)을 모두 앞질렀습니다. 특히 2025년 9월부터 2026년 3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세 앱 가운데 신규 설치가 가장 많았습니다. MAU에서는 트립닷컴이 여전히 국내 플랫폼을 뒤쫓고 있었지만 새로운 이용자를 모으는 경쟁에서는 이미 순위가 바뀌고 있던 겁니다. 기존 이용자도 다시 움직였습니다 앞서 신규 설치 추이에서 트립닷컴의 상승 신호가 먼저 나타났다는 점을 살펴봤는데요. 여기에 더해 기존 이용자까지 다시 앱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립닷컴의 MAU는 2026년 5월 약 290만명에서 6월 약 478만명으로 늘었습니다. 한 달 만에 187만 6660명이 증가한 것이죠. 한편 같은 달 신규 설치는 33만 8767건이었습니다. MAU는 한 달 동안 앱을 사용한 사람, 신규 설치는 앱을 내려받은 기기를 집계하기에 두 숫자를 1대1로 비교할 수는 없는데요. 그래도 MAU 증가폭이 신규 설치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러면 6월에 처음 앱을 설치한 사람뿐 아니라 이미 앱을 설치해 두고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이용자가 다시 앱을 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주간 이용자 흐름도 살펴보았는데요. 트립닷컴의 주간 이용자는 5월 초 약 96만 6000명에서 6월 마지막 주 약 274만 4000명까지 늘었습니다. 5월부터 주간 이용자 규모가 꾸준히 늘어난 겁니다. 또, 이 시기에는 할인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2026년 3월부터는 매일 새로운 호텔 특가와 선착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트립타임'을 운영하고 있고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결제 제휴 행사는 물론 6월부터는 여름 브랜드 캠페인과 함께 항공권과 호텔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특가 행사도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5월부터 이어진 주간 상승세와 6월의 MAU 증가폭, 여름 프로모션을 함께 보면 이번 역전의 중심에는 새로운 설치뿐 아니라 기존 설치 이용자의 재활성화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새로 설치한 이용자도 더 오래 남았습니다 이번엔 사용 흐름을 살펴봤습니다. 신규 설치는 할인이나 광고를 계기로 단기간에 늘어날 수 있는데요. 중요한 건 앱을 내려받은 뒤 얼마나 오래 사용하느냐입니다. 설치 후 곧바로 앱을 지우거나 다시 찾지 않는다면 신규 설치 증가는 일시적인 것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몇 주 뒤에도 앱을 다시 연다면 실제 사용으로 이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설치 후 30일 이내 삭제율과 주차별 재방문율을 함께 확인했습니다. 먼저 앱을 설치한 뒤 30일 안에 삭제한 비율입니다. 트립닷컴의 30일 이내 삭제율은 34.6%였습니다. NOL은 41.2%, 여기어때는 43.8%로 나타났습니다. 앱을 설치한 기기 100대를 기준으로 보면 트립닷컴은 약 35대, NOL은 약 41대, 여기어때는 약 44대에서 한 달 안에 앱이 삭제됐습니다. 남아 있는 비율로 살펴보면 트립닷컴은 약 65대 기기 안에서 앱이 살아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NOL보다 6.6%포인트, 여기어때보다 9.2%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기기에 앱이 남아 있는 것과 실제로 다시 사용하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인데요. 이번에는 비슷한 시기에 앱을 설치한 사람들이 몇 주 뒤에 다시 접속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설치 4주차 재방문율은 트립닷컴이 34.1%였고요. NOL은 21.2%, 여기어때는 13.9%였습니다. 트립닷컴은 새로 설치한 이용자 3명 중 1명 정도가 한 달 뒤에도 앱을 다시 사용한 셈입니다. 6주차에도 이 격차는 이어졌는데요. 6주차 재방문율은 트립닷컴 28.9%, NOL 18.7%, 여기어때 10.1%였습니다. 세 앱 모두 전반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재방문율이 낮아졌지만 트립닷컴은 1주차부터 6주차까지 계속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트립닷컴은 30일 내 삭제율이 가장 낮고 재방문율은 가장 높았습니다. 국내 서비스 이용자들이 트립닷컴을 함께 쓰기 시작했습니다 트립닷컴의 이용자가 늘었다고 해서 NOL이나 여기어때 이용자가 온전히 트립닷컴으로 옮겨갔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여행 앱은 항공권과 숙소의 상품 및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 여러 개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NOL과 여기어때 이용자 가운데 트립닷컴도 함께 사용한 사람이 얼마나 늘었지 살펴봤습니다. 먼저 NOL 이용자 가운데 트립닷컴을 함께 쓴 비율은 2025년 6월 9.61%에서 2026년 6월 25.92%로 올랐습니다. 같은 달에 두 앱을 함께 사용한 이용자도 2025년 6월 약 35만 8000명에서 2026년 6월 약 117만 3000명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늘었습니다. 1년 전에는 NOL 이용자 10명 중 1명 정도가 트립닷컴을 함께 썼다면 2026년 6월에는 4명 중 1명 이상이 함께 쓴 것이죠. 여기어때도 흐름은 비슷했습니다. 여기어때 이용자 중 트립닷컴을 함께 쓴 비율은 2025년 6월 10.51%에서 2026년 6월 26.48%로 올랐습니다. 두 앱을 함께 쓴 사람은 같은 기간 약 38만 4000명에서 약 101만명으로 늘었습니다. NOL과 여기어때 이용자 모두 트립닷컴을 함께 쓰는 비율이 1년 만에 25%을 넘어선 것이죠. 이번에는 두 앱을 함께 쓰는 사람들이 어느 앱을 더 자주 열었는지도 확인했습니다. 2025년 6월, 트립닷컴과 NOL을 함께 사용한 사람들은 월 평균 트립닷컴을 4.31일 사용했고 NOL을 4.92일 사용했습니다. 1년 전에는 NOL을 조금 더 자주 찾았는데요. 2026년 6월에는 트립닷컴을 6.22일, NOL을 6.07일을 사용하면서 자주 찾는 앱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차이는 0.15일에 불과해 두 앱의 사용 빈도가 비슷해졌다고 보는 편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여기어때와 비교하면 변화가 더 뚜렷합니다. 2025년 6월, 두 앱을 함께 쓴 사람들의 월 평균 사용일수는 트립닷컴이 4.28일, 여기어때가 4.04일이었습니다. 이미 트립닷컴이 소폭 앞서 있었는데요. 1년 뒤인 2026년 6월 수치를 보면 트립닷컴은 5.81일, 여기어때는 4.02일이었습니다. 두 앱의 격차가 0.24일에서 1.79일로 벌어진 겁니다. NOL과 여기어때 이용자가 트립닷컴도 함께 쓰기 시작한 데 이어 함께 쓰는 사람들의 손이 트립닷컴으로 더 자주 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립닷컴만 사용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단독 사용률은 해당 앱 이용자 중 같은 달에 다른 여행 앱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입니다. 2026년 6월 트립닷컴의 단독 사용률은 33.61%였습니다. NOL은 30.78%, 여기어때는 26.84%였죠. 트립닷컴 이용자 3명 중 1명은 오직 트립닷컴만 사용한 겁니다. 또 트립닷컴의 단독 사용률은 2025년 6월 25.26%에서 1년 만에 8.35%포인트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정리해보면, 국내 OTA 이용자가 한꺼번에 트립닷컴으로 옮겨간 것은 아닙니다. 기존 앱을 쓰면서 트립닷컴도 함께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고 함께 쓰는 사람들의 사용 빈도에서도 트립닷컴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다른 여행 앱 없이 트립닷컴만 단독으로 쓰는 이용자도 늘었습니다. 이제 단순히 가격을 확인하는 비교용 앱을 넘어서 여행을 알아볼 때 자주 찾는 앱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겁니다.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건 '항공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용자들은 왜 트립닷컴을 찾았을까요? 데이터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분야는 바로 항공권이었습니다. 먼저 글로벌 항공권 가격 비교 앱 스카이스캐너 이용자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확인했습니다. *스카이스캐너는 2016년 트립닷컴그룹(당시 씨트립)이 인수했습니다. 2025년 6월 스카이스캐너 이용자 중 트립닷컴을 함께 쓴 비율은 27.49%였습니다. 2026년 6월에는 비율이 51.79%로 1년 전보다 24.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항공권을 알아보려고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한 사람 2명 중 1명이 같은 달에 트립닷컴도 사용한 셈입니다. 스카이스캐너 이용자 중 NOL을 함께 쓴 비율은 24.96%에서 30.86%로 5.9%포인트 상승했고요. 여기어때는 26.41%에서 27.34%로 0.93%포인트 올랐습니다. 한편 스카이스캐너 이용자의 MAU는 1년 전과 거의 비슷합니다. 2025년 6월 약 107만명에서 2026년 6월 약 109만명으로 1.4%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요. 스카이스캐너의 몸집은 비슷했는데 트립닷컴이 함께 쓰이는 비율이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다만 이 데이터는 두 앱을 같은 달에 사용했다는 것까지만 보여줍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항공권을 검색한 뒤 트립닷컴에서 결제했는지 실제로 항공권을 예약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항공권을 알아보는 이용자 사이에서 트립닷컴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졌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여기어때는 스카이스캐너와의 병행률 차이에 대해 플랫폼마다 강점을 가진 여행 상품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이 한국 유니콘에 던진 질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안희철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는 소식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어요. AI 반도체, HBM, 메모리 반도체는 미국 투자자들이 매우 관심을 갖는 분야이고, 미국 시장에는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같은 반도체 종목들이 있고, AI 인프라 투자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도 높지요.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상장을 통해서 미국 시장에서 직접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넓힐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번 상장은 SK하이닉스만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토스, 야놀자, 무신사, 갤럭시코퍼레이션처럼 미국 상장을 검토하거나 미국 상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국 유니콘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어요. 이들 기업이 미국에 상장하기 위해 반드시 미국 회사가 되어야 하는지, 한국 법인을 그대로 상장할 수 있는지, 아니면 쿠팡처럼 해외 지주회사 구조를 갖춰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이번 SK하이닉스 상장 사례가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이미 한국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가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했다는 것 때문이지요. 이 소식을 보고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 SK하이닉스는 이미 코스피 상장회사 아닌가요? 그런데 나스닥에도 상장할 수 있나요? 그러면 같은 회사 주식이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상장된 건가요?" "한국 법인이 미국 거래소에 직상장한 건가요? 아니면 ADR이라는 다른 방식으로 상장한 건가요?" "미국에 상장하려면 회사가 미국 법인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쿠팡도 미국에 상장했는데, 쿠팡과 SK하이닉스는 뭐가 다른가요?" 그리고 한국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한국 유니콘도 SK하이닉스처럼 한국 법인을 유지하면서 미국에 상장할 수 있는 것인가요?"라는 질문도 하게 되었지요.
안희철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
2026-07-23
국내 주요 스타트업 77곳의 창업자 지분을 살펴봤습니다 (2025년)
창업자 지분은 단순히 창업자가 가진 재산의 규모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에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외부 투자자가 늘어난 뒤에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배구조의 핵심 지표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성장 과정에서 여러 차례 투자를 받고 신주를 발행하죠.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나눠주거나 다른 회사를 인수·합병하고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창업자 지분은 계속 희석되는데요. 사업을 빠르게 키우기 위해 외부 자본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하기도 하지만 지분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창업자가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거나 경영권이 외부 투자자에게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창업자가 높은 지분을 유지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견제 장치가 약해지거나 의사결정권이 한 사람에게 과도하게 쏠릴 가능성도 있죠. 따라서 지분율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낮다고 반드시 나쁜 것도 아닙니다. 아웃스탠딩은 국내 주요 IT·벤처기업 창업자의 보유지분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기존에 다뤘던 유명 상장사를 넘어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주목 받는 비상장 기업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기업의 인지도와 시장 내 영향력을 고려했고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주주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만 포함했고요. 창립한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도 포함했습니다. 2025년 말을 기준으로 정리했고 기업명 기준 가나다 순으로 소개합니다. 본문 내용 관련 이의 제기나 첨언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기자의 공식메일(seunga@outstanding.kr)로 아낌없는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창업자: 19.64% 지드래곤 소속사로 이름을 알리고 이제는 송강호, 태민, 이정후 선수까지 품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용호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2025년 말 기준 최용호 대표는 315만주, 지분 19.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입니다. 외부 투자자가 다수 참여하면서 지분이 상당히 희석됐지만 2대 주주 지분이 8.08%에 그쳐 개인 최대주주 지위는 뚜렷합니다. 고피자 임재원 창업자: 14.01% 고피자는 1인 화덕 피자를 앞세워 2017년 설립된 종합 F&B 브랜드입니다. 임재원 대표가 창업했고 지금까지 고피자를 이끌고 있습니다. 임 대표는 16만350주, 지분 14.0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고피자는 지금까지 약 6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우선주가 대거 발행됐고요. 이에 창업자 지분이 10%대까지 희석됐습니다. 그럼에도 2대 주주 지분이 8%대여서 경영권의 중심은 임 대표에게 있습니다. 구다이글로벌 천주혁 창업자 96.4% 구다이글로벌은 뷰티 브랜드 레이블을 지향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사 겸 유통사입니다. 조선미녀, 티르티르 등 유명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천주혁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2015년 1인 기업으로 시작했고 2016년에 법인 설립을 했습니다 천 대표의 지분은 96.4%로 압도적인 최대주주입니다. 구다이글로벌은 이르면 2027년 초를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천 대표가 회사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면 천주혁 대표 역시 국내 대표 뷰티 창업자 중 손꼽히는 주식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5년 영업이익이 급감한 스타트업 TOP 20
아웃스탠딩은 최근 전자책 '스타트업 880'을 공개했습니다. 국내 주요 스타트업 880여곳의 실적을 59개 업종으로 나눠 정리하고 업종별 흐름과 주요 기업의 변화를 함께 분석한 2025년 실적 리포트입니다. *국내에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있어 모든 기업을 다룰 수는 없었습니다. 기업 규모와 인지도, 시장 내 영향력 등을 고려해 880여개 기업을 선정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전자책 보러가기 ▶️ '스타트업 88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기업의 여러 숫자 중 영업손익은 본업의 체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그 매출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쓰고 있는지, 사업 구조가 수익을 만들 수 있는지까지 함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에는 영업손익이 단순한 회계 숫자를 넘어 사업 모델의 검증, 수익화 가능성,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그널이 됩니다. 1년 만에 영업손익이 수백억원, 많게는 수천억원 단위로 나빠졌다면 단순히 '실적이 부진했다'는 말만으로는 설명이 어렵습니다. 시장 환경이 나빠졌을 수도 있고요.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케팅비와 수수료 부담이 커졌을 수도 있죠. 혹은 신사업, 글로벌 확장, 연구개발처럼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가 반영됐을 수도 있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스타트업 880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4년 대비 2025년 영업손익이 가장 크게 나빠진 기업 20곳을 살펴봤습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뿐 아니라 기존 영업손실 규모가 더 커진 기업도 포함입니다. 2024년, 2025년 숫자와 함께 각 기업의 영업손익이 왜 악화됐는지 간단히 짚어보았습니다.
2조원 굴리는 마이리얼트립, 재무제표에 뜬 경고등 셋
거래액 2조3000억원의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의 2025년 장부는 겉으로 보면 성장의 기록에 가깝습니다. 거래액은 2조3000억원이었습니다. 매출은 1120억원으로 처음 1000억원을 넘었습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도 500만명을 넘겼다고 회사 측이 밝혔는데요. 손익계산서로 한 칸 내려가면 다른 장면이 보였습니다. 2024년, 창사 12년 만에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했지만, 2025년 또다시 영업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오래 적자가 쌓여 누적 결손금은 1241억원에 달했습니다. 온라인 여행사(OTA)에서는 고객이 낸 돈 전부가 회사 돈은 아닙니다. 항공권 대금은 항공사로 가고, 숙박 대금은 호텔과 공급사로 흘러갑니다. 투어와 액티비티 대금도 현지 파트너에게 정산되죠. 플랫폼에는 그 길목에서 남긴 수수료와 상품 판매 차익, 광고와 제휴 매출만 남는데요. 2조원대 거래가 지나간 플랫폼에서 아직 본업 이익은 남기지 못하는 셈이었죠. 2025년 재무제표에는 경고등이 세 개 켜졌습니다. 그 답은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 감사보고서 주석에 있었습니다. 상장(IPO) 준비 중인 마이리얼트립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봤습니다. 경고등 하나, 적자 전환 매출만 놓고 보면 2025년은 분명히 성장한 해였습니다. 마이리얼트립의 매출은 2024년 892억원에서 2025년 112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매출 1조 돌파한 야놀자가 웃지 못하는 이유.. 주총에서 이수진 창업자에게 물었습니다
지난해 야놀자는 1조292억원의 매출과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매출은 전년 대비 1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2%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51%로 떨어졌죠. 야놀자와 같은 규모와 업력을 갖춘 플랫폼 기업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이익률이죠. 지난 4월 23일 경기 판교 제2테크노밸리 텐엑스타워에서 개최된 야놀자의 주주총회는 상당히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는데요. 이날 자리에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창업자는 다음과 같이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저희 플랫폼 사업부의 통합 과제가 지금 이루어진 상태는 아닙니다" "아마 올해까지는 통합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AI에 대한 AX(인공지능 전환)까지 이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대적으로 AI로 다 변화가 되고 있고, 저희가 이 변화의 패러다임에 맞춰 전환을 못 한다고 하면 저희 회사는 아마 앞으로 존속하기 힘들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모바일 영역의 상황만으로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지금은 AI 네이티브, AI 에이전트 형태의 기업이 되지 않으면 기업 자체가 존속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저희 그룹사 내에서는 다 인지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도전적으로, 혁신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지난해 야놀자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는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 하는 실적을 거둔 주된 요인으로는 B2C 비즈니스인 컨슈머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꼽히는데요. 지금부터는 야놀자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본 뒤, 야놀자의 영업이익률이 대폭 낮아진 이유, 그리고 이에 대해 이수진 총괄대표와 야놀자 경영진이 내놓은 진단과 미래 성장동력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주주총회장에서 직접 나눈 이야기와 야놀자 IR(투자자 관계) 부서에게 따로 질의해 답변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유니콘 7곳 대표, 임직원 연봉 분석.. 180억원 2명 배출한 곳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받을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항상 궁금할 수밖에 없는 주제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국내 주요 유니콘, 대형 스타트업 임직원들의 2025년 연봉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봤습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야놀자, 당근마켓, 컬리, 에이피알, 오아시스 임직원들의 연봉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는데요. 여러 유니콘, 대형 스타트업 중 이들 기업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명 스타트업들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해 연봉 정보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업이 이 기업들이기 때문이죠. 사업보고서에는 등기이사들의 평균 보수액,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등기이사와 임직원들의 현황(각각 상위 5명까지), 미등기 임원과 일반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세세하게 공시되는데요. 그렇기에 사업보고서를 공시하는 기업만이 세부적인 비교·분석 대상이 될 수 있죠. 배달의민족(우아한 형제들), 리디, 리멤버, 직방, 한국신용데이터(KCD), 어피닛 같은 기업들은 현재까진 연봉 정보가 정확히 나와있지 않은 감사보고서만 제출하는 기업입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우선 위에서 말씀드린 7개 기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봤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분석하는 기업들인 만큼 이번 기사에서는 전년(2024년)과 비교하는 내용도 추가해 봤습니다. 분석 대상 7개 기업의 임직원들 중 가장 높은 보수액을 기록한 인물 두 명은 모두 에이피알에서 나왔는데요.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바탕으로 거의 20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기록한 미등기 임원이 2명이나 배출됐죠. 야놀자에선 2년 연속으로 동일한 일반 직원이 이수진 창업자와 고위 임원들보다도 더 높은 보수를 받아갔고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토스의 등기이사는 이승건 대표와 이형석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3명인데요. 2025년에 이 3명에게 지급된 보수총액은 14억36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는 6억6900만원이었습니다. 보수총액을 이사 수로 나눈 값과 1인당 평균 보수가 다른 이유는 보수총액은 1년 동안 등기이사에게 지급된 보수를 기준으로 총액을 합산하지만, 1인당 평균 보수는 등기이사의 재임기간을 기준으로 평균 보수를 산출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야놀자의 1등공신 김종윤·배보찬 CEO 전격 교체.. IPO 지체 때문일까?
트래블 테크기업 야놀자가 회사의 최고위 핵심 CEO직 세 자리를 일거에 교체했는데요. 플랫폼 사업체인 놀유니버스, B2B IT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야놀자클라우드, 지주사인 야놀자홀딩스의 대표를 모두 동시에 교체했습니다. 이 세 자리는 창업자인 이수진 총괄대표 바로 밑에서 회사의 경영을 실제로 이끌고, 책임지는 보직이죠. 조직의 분위기 쇄신과 성과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CEO를 교체하는 건 정기적으로 있는 일이지만, 이처럼 최고위 CEO직을 동시에 교체하는 건 흔하지는 않은 일입니다. 특히 야놀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이 같은 인사가 단행된 배경에 더욱더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요. 자본시장과 테크업계 일각에서는 야놀자의 이번 CEO 교체를 IPO(증시상장)와 연관해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은데요. 회사의 최우선 과제이지만 몇 년간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IPO 과정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의 핵심 수장들을 교체했다는 시선이죠. 이번 기사에서는 새롭게 야놀자를 이끌게 된 신임 CEO 3인의 이력과 함께 야놀자가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한 배경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합류한 인사들로 CEO 교체했습니다 야놀자는 지난 3일 회사 주요 부문 CEO의 교체 사실을 발표했는데요. 이준영 야놀자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야놀자클라우드)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컨슈머 플랫폼(놀유니버스) 부문 대표로는 이철웅 놀유니버스 CMO(최고마케팅책임자)를 임명했고요. 지주사인 코퍼레이션 부문(야놀자홀딩스) 대표로는 그룹 CIO인 최찬석 대표를 선임했습니다. 새로운 CEO가 선임됨에 따라 기존 대표들은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됐는데요. 야놀자클라우드와 야놀자홀딩스를 이끌어온 김종윤 전 대표와 배보찬 전 놀유니버스 대표는 그룹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미국 상장 추진하는 야놀자, 토스, 무신사.. 해외 실적을 비교해 봤습니다
야놀자,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등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들이 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조단위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죠. 이들 3개 기업은 모두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현재 IPO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코스피가 아닌 미국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와 같은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기에 자본시장과 테크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최근 들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해외 증시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는데요. 해외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한국 외 국가에서도 유의미한 매출을 거두는 모습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는 얼마 전에 발표된 야놀자, 토스, 무신사 3개 기업의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바탕으로 이들 기업의 해외 진출 현황과 IPO 준비 과정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야놀자, 해외 매출비중 23%에 달합니다 야놀자는 국내 테크 스타트업 중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인데요. 회사의 주력 사업 부문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야놀자클라우드)이 애초부터 해외 여행·숙박 사업자들을 주된 고객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죠.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에서는 여행·숙박 상품의 판매 채널과 호텔, 여행사, 항공사 등에 거래·구독·데이터 솔루션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숙박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객실을 여행사 등에 판매하는 것을 중개하는 △트랜잭션 솔루션. 호텔, 여행사 등의 운영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클라우드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여행객 등 고객들로부터 수집한 여러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바탕으로 분석·가공한 뒤 이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구성해 사업체들에 판매하는 △데이터 솔루션 부문으로 나눠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의 주된 고객층은 해외에 자리 잡고 있고, 매출 역시 해외 발생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마이리얼트립에 1억5000만원 손해배상 받아도.. 민다가 억울하다고 하는 이유
'데이터 탈취 논란'을 둘러싸고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한인 민박 전문 플랫폼 '민다'와 대형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사이의 분쟁에 대해 법원이 1심 판결을 내놨는데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단 민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마이리얼트립과 소속 직원의 불법적인 행위(업무 방해)로 인해 민다가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정한 것이죠. 마이리얼트립에게 민다가 입은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는데요. 마이리얼트립 법인과 전 직원 (사건 발생 이후인 2023년에 퇴사)에 대해 민다에게 1억5000만원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불법 행위를 주도한 마이리얼트립의 전 직원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에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행위에 대한 처벌로써 5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었죠. 형사와 민사에서 잇달아 판결이 나오면서 수년여를 끌어온 갈등도 최소한 법적으로는 마무리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다만 갈등의 불씨는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1심 민사 재판에서 민다측이 주장했던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른 데이터 탈취와 도용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이리얼트립과 소속 직원이 획득한 한인 민박업체들의 정보(연락처, 이메일주소 등)를 부정경쟁방지법에서 규정한 데이터로 볼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죠. 데이터 탈취와 크롤링(정보 자동 수집·수출행위)을 둘러싼 논란은 IT·스타트업 업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법적 분쟁인데요. 실제로 트래블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두 기업인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에 걸쳐 '데이터 유출'을 둘러싼 격렬한 법적 다툼을 벌인 바 있죠. 결국 대법원 판결문을 받아들고 나서 갈등이 멈췄고요. 데이터 탈취·유출을 둘러싼 논란은 IT·스타트업 업계에 몸담고 있다 보면 언제든 겪을 수 있는 분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민다와 마이리얼트립 사이의 법적 분쟁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3가지 쟁점과 이에 대한 법원의 판단, 그리고 판결에 대한 사건 당사자들의 반응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두 회사 사이의 갈등을 촉발한 계기가 된 사건과 그 같은 일이 발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이전 <아웃스탠딩> 기사에서 상세하게 설명해 드렸는데요.
네이버·놀유니버스 대표 출신 최휘영이 문체부 장관에 지명된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지난 11일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IT·테크업계는 다시 한번 놀랐는데요. 하정우 AI 미래기획수석,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 이어 테크업계 출신, 보다 정확히 말하면 네이버 출신이 이번 정부 요직에 임명된 세 번째 사례이기 때문이죠. 예산 7조원의 문화체육부는 말 그대로 한국의 문화, 체육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데요. 관광산업부터 시작해 영화, K-팝, 전통 예술, 출판 등 문화 영역 전반의 정책을 담당하죠. 또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문화체육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대변인이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여태껏 정치권이나 문체부 외부에서 장관을 기용할 때는 문화예술인이나 학자 출신을 등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는데요. 당장 현 장관인 유인촌 장관만 하더라도 유명 배우 출신이고, 도종환 시인과 이창동 영화감독, 고 이어령 작가 등이 문체부 장관직을 거쳐갔죠. 기업인 출신이 문체부 장관에 임명되는 것은 이번이 첫 번째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최휘영 대표는 IT·테크업계에서의 위상을 따졌을 때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와 필적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역시 네이버(당시에는 NHN)의 대표직을 맡아 '닷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닷컴 매출 1조원 신화'의 주인공이죠. 이번 글에서는 기자 → 네이버 대표 → 52세에 트리플 창업 → 놀유니버스(야놀자 자회사) 대표라는 경로를 거쳐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휘영 대표는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의 인터뷰를 통해 최휘영 후보자가 장관직에 임명될 시 추진할 정책의 방향을 예측해 보고, 이번 정부에서 IT·테크업계 출신들이 정부 요직에 잇달아 기용되는 4가지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최휘영 후보자는 19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 연합뉴스와 YTN에서 기자로 일했는데요. 이후 2020년에 포털 야후코리아의 뉴미디어팀으로 입사하며 처음 IT 업계와 연을 맺습니다. 닷컴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했습니다 야후코리아에서 1년 4개월가량 일한 뒤인 2002년 말에는 네이버의 전신인 NHN의 네이버본부 기획실장으로 이직하는데요.
2024년 영업이익이 급증한 스타트업 TOP 20
아웃스탠딩이 바로 어제,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를 공개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취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 700여개 기업의 실적을 56개 업종별로 총망라해 정리하고 시사점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국내에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있어 모두 다룰 수는 없었습니다. 기업가치, 인지도 등을 고려해 7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한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참조 -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기업의 다양한 수치 중 영업이익은 본업 경쟁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에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사업 모델의 검증, 수익화 가능성,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그널이죠. 그래서 오늘은 스타트업 700여개 기업의 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4년 영업이익이 급증한 스타트업 TOP20 을 소개하려 합니다. 소개하기에 앞서 분석 대상과 기준을 간략하게 공유 드리겠습니다. (1) 우선, 분석 대상인 스타트업의 정의는 기본적으로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대기업 자회사 혹은 이제 막 상장한 회사라 하더라도 스타트업과 경쟁 관계 회사, 더 나아가 개별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IT·벤처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 스타트업이라 간주했습니다. (2) 그중 2024년 영업이익이 30억원 이상인 곳만 포함했습니다. 단순 흑자 전환이나 소규모 수익에 그친 곳은 제외하고 의미 있는 규모의 이익을 기록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선별하기 위함입니다. (3) 2023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순서대로 정렬했습니다. 1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률 보인 스타트업을 우선 조명하려는 취지입니다. (4) 영업이익 증가액이 30억원 이상인 곳만 포함했습니다. 증가율만 보면 커 보이지만 실제 성장은 미미한 경우를 거르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3억원에서 30억원으로 10배 증가했더라도 실제 증가액이 27억원이면 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럼, 이제 2024년 영업이익이 급증한 스타트업 상위 20곳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레진엔터테인먼트
마지막 야놀자까지, 10개 유니콘 스타트업의 주주총회 성적표 매겨봤습니다!
지난 4월 24일 야놀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여러 차례 기사로 밝힌 바와 같이 저는 여러 스타트업들의 소액 주주로 지난 2024년에도 정기 주총 및 임시주총을 다녀와 기사를 작성한 바 있으며 (참조 - 8개 유니콘 주식을 하나씩 사본 이야기) (참조 -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2025년에도 아웃스탠딩 기자들은 여러 스타트업의 정기 주주총회 관련한 기사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참조 - 컬리 주총에서 김슬아 대표에게 소액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참조 - 오아시스는 왜 티몬을 인수하려고 할까.. 주총에서 물어봤습니다) (참조 - IPO는 대체 언제? 솔드아웃 흡수 합병 WHY?..무신사 주총에서 쏟아진 질문들) (참조 - 당근이 MAU보다 DAU에 집중하는 이유.. 주총에서 들어봤습니다) (참조 - 토스 사상 첫 흑자 어떻게 가능했을까‥주총에서 확인해봤습니다) (참조 - 이용자수 2배, 급증한 판관비.. 빗썸이 주총에서 밝힌 전략) (참조 - 매출 3배 늘었지만 여전히 적자‥주총에서 뱅크샐러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참조 - 주당 8777원, 역대급 배당 발표!!.. 화기애애했던 두나무 주총 현장) (참조 - BEP를 눈앞에 둔 현금부자 리디.. 주총에서 계획을 물어봤습니다) 보통 4월 초에 주주총회가 열리는데 야놀자의 경우 조금 늦게 연 셈이죠.
NHN, 카카오페이, 야놀자, 온다...티메프 사태로 실적 손해 본 회사들 살펴보기
2024년 커머스 업계를 강타한 티메프 사태로 인해 실적을 손해 본 기업이 상당히 많습니다 역대 최대치 실적을 기록했으나 티메프 관련 대손상각비 반영 때문에 적자로 전환해야 했던 NHN이나, 큐텐으로부터 인터파크 커머스 매각 대금 1600억원을 받지 못한 야놀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당 기업들 입장에선 티메프 사태 때문에 때아닌 봉변을 당한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티메프 사태로 실적을 손해 본 기업들의 사례를 모아서 들여다보겠습니다. IT 테크업계에서는 대표적으로 4개 기업을 살펴보겠습니다, NHN, 카카오페이, 야놀자, 그리고 온다입니다. NHN 피해 내역: 자회사 페이코의 대손상각비 (1407억원) NHN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4561억원, 영업손실은 326억원입니다. NHN의 사업 분야는 1) 게임(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2) 결제 및 광고 (페이코 사업, PG 및 VAN 서비스) 3) 기타 (클라우드, 커머스, 웹툰, 음원) 이 3가지로 나뉩니다. 지난해 2024년 NHN의 3가지 사업 분야는 모두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2024년은 전년 대비 11%가량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갑자기 적자 전환을 한 모습인데요.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티몬은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여 '상테크'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페이코가 결제·정산을 대행하며, 입점업체에 대금을 선지급했습니다. 그러나 티몬의 운영사인 큐텐이 경영난에 빠지며 페이코에 정산금을 주지 않으면서 미회수 매출채권이 발생했고요. 결국 미회수 매출채권을 대손상각비(약 1407억원)로 반영했고 이에 적자 전환을 하게 된 것입니다.
AI·데이터 매출 30% 돌파한 야놀자.. 김종윤 대표에게 비결을 물었습니다
야놀자는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9245억원의 매출과 4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매출은 전년(7602억원) 대비 21.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8% 급증했습니다. 여행·숙박 상품 등의 중개 판매 비즈니스와 AI·데이터 솔루션 공급 등 사업 전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죠. 여러 사업 영역들 중에서도 야놀자의 지난해 실적 증가를 이끈 1등 공신은 여행·숙박 상품의 판매 채널과 호텔, 여행사, 항공사 등에 거래·구독·데이터 솔루션 등을 판매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이 이끌었는데요. 2023년 1802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이 부문에서 지난해에는 2925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매출이 38.39% 뛰어올랐죠. 이에 따라 이 부문의 매출이 전체 야놀자 그룹의 매출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사이에 23.71%에서 31.65%로 늘어났고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러 IT 솔루션을 판매하는 B2B 비즈니스라고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그룹 내에서 야놀자클라우드 부문이 영위하고 있는 비즈니스입니다. 야놀자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아웃스탠딩>은 지난해 야놀자가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를 인터뷰했는데요. 김 대표는 야놀자 그룹의 CSO(최고운영책임자)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맥킨지 등을 거친 뒤 2015년에 야놀자에 합류한 그는 오늘날의 야놀자를 설계한 인물로 꼽히는데요. 김 대표에게 야놀자의 AI·데이터 비즈니스 현황과 앞으로의 성장 전략, 야놀자가 여러 M&A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이유, 구체적인 상장 계획 등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1시간 30분에 걸친 인터뷰는 유튜브채널인 <아웃스탠딩쇼>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각각 AI 비즈니스, M&A, IPO라는 키워드로 세 편으로 나눠 업데이트 됐습니다. Q :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두셨습니다. 여러 성과들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7개 주요 스타트업의 대표, 임원, 직원 연봉을 분석해봤습니다
매년 주주총회 시즌 때마다 유명 대기업 총수, CEO, 임원들의 연봉을 다룬 기사에는 많은 관심이 쏠리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얼마 받나' 궁금해하는 건 업종을 불문하고 모든 직장인들이 갖는 궁금증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당근, 야놀자, 컬리, 오아시스, 에이피알, 이렇게 국내 주요 스타트업 7개사의 임직원 연봉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등기·미등기 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 △회사별로 5억원 이상 급여를 받은 등기임원과 임직원의 상세 현황 △임원과 일반 직원들 사이의 임금 격차 수준에 대해서 다뤄봤습니다. 임원과 직원 사이의 실제적인 임금 차이를 정확히 보여드리기 위해 가급적 숫자가 많은 미등기 임원과 일반 직원의 임금을 비교해 봤습니다. 이번 기사를 처음 기획할 때만 하더라도 다루는 기업의 폭을 더 넓게 잡으려 했는데요. 원래는 리디,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 리멤버, 한국신용데이터, 직방, 여기어때, 메가존클라우드 등도 분석 대상으로 삼으려 했지만 그러지 못 했는데요. 그 이유는 이들 기업 대부분이 사업보고서 공시 대상 기업이 아니라 감사보고서 공시 대상 기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업보고서에는 위에서 말씀드린 항목들처럼 임직원 급여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지만, 감사보고서에는 그런 내용까지는 담기지 않습니다. 감사보고서 공시 의무(외부감사 대상)를 갖고 있는 법인이 증권별 주주 수가 500명 이상이 되면 사업보고서를 공시해야만 하는데요. 리디, 오늘의집 등의 기업들은 아직 주주 수가 이에 미치지 못 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사업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스타트업 7개사의 보수, 급여 정보만을 분석해 봤는데요. 분석 대상이 줄어든 만큼, 깊이는 더욱 심층적으로 다뤄봤습니다. 지난해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인 만큼 임직원의 직책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지난해 당시의 직책을 활용해 소개합니다. 먼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낸 토스로 시작해 볼까요?.
AI 전국시대,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feat. 카카오, 야놀자, SKT, KT)
합종연횡(合從連衡)은 중국 전국시대 말기를 상징하는 키워드인데요. 천하통일의 야욕을 품고 급속도로 힘을 키워가던 '변방의 고독한 늑대' 진(秦)나라에 대응하는 중원 국가들의 외교 정책을 칭하는 말입니다. 보통 합종연횡이란 네 글자로 함께 이야기되지만 원래 합종과 연횡은 서로 반대되는 계책인데요. 합종은 중원의 6개국이 모두 연합해 진나라와 결사항전을 벌이자는 동맹 정책을 뜻하고, 이와 반대로 연횡은 동맹에 참가한 6개국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연합을 뿔뿔이 해체시키려는 진나라의 계책을 뜻합니다. 역사적인 어원은 이렇긴 하지만 요즘의 세상에서 합종연횡은 보통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여러 세력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타 세력과 손 잡거나, 그동안의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저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뜻하죠. 혼자만의 힘으로 생존할 수 없다면 다른 이의 힘을 빌려서라도 살아남으려 하는 건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마찬가지니까요. 그리고 최근 한국 산업계에서 이 같은 합종연횡이 가장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는 곳은 IT 업계, 그중에서도 AI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카카오(오픈AI), 야놀자(구글 클라우드), KT(마이크로소프트), SK텔레콤(퍼플렉시티) 등 한국의 주요 IT기업들은 최근 몇 달 새 미국 빅테크들과의 제휴 사실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발표는 지난해 9월부터 이번 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발 딥시크 쇼크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이 같은 제휴 움직임은 보다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버린 AI 정책을 고수하던 네이버 역시 외부 LLM(거대언어모델)과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변방의 고독한 늑대(딥시크)가 포효하기 시작한 이후 분주히 대응책을 마련하던 전국시대 중원 국가들과의 모습과도 일정 부분 겹치는 모습이 있죠.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해외 빅테크들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업하고 있는지를 최신 발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오픈AI 동맹 출범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카카오-오픈AI 연합'을 꼽을 수 있는데요.
유니콘 기업들의 2024년 앱 트래픽은 어땠을까
국내 유니콘 기업 중 앱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13개 기업의 지난 1년간 트래픽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MAU가 앱(서비스)의 절대적인 평가지표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효한 지표인 것도 부인할 수는 없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각 기업별로 1)2024년 1년간의 추이와 2)2023년과 비교해 늘었는지 2024년에 줄었는지 살펴보고, 특정 시기 유독 MAU가 높았던 기업들의 경우 해당 시기에 어떤 이벤트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말씀드릴 것은 앱(서비스)의 특성이 천차만별이기에 MAU의 절대적인 크기를 기업별로 비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각 기업의 2023년, 2024년 MAU의 전반적인 흐름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근 역산한 기업가치: 3조 226억원 현재 언론에 거론되는 기업가치: 3조원 당근의 2024년 MAU를 살펴보겠습니다. 파란 네모 칸이 MAU가 가장 높았던 달을 표시한 것입니다. 2024년 1월 MAU: 약 1732만 명 2024년 12월 MAU: 약 1769만 명 2024년 중 가장 MAU가 높았던 달은? 12월(약 1770만 명) 보시다시피 당근의 2024년 MAU는 상당히 일정합니다. 2024년 연초 대비 연말에 MAU가 늘긴 했지만 뚜렷한 상승세라 보긴 애매합니다.
야놀자가 매출 75%를 담당하는 ‘슈퍼 자회사’ 만드는 이유
야놀자는 지난 10월 15일 회사의 주력 사업인 숙박·여행 플랫폼 부문을 본사에서 떼어내 자회사 '야놀자 플랫폼'으로 분사시켰는데요. 모회사 야놀자가 자회사 지분의 100%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의 분사였습니다. 야놀자 플랫폼이 야놀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상반기 기준 41.22%에 달하는데요. 올해 안에 이 야놀자 플랫폼과 또 다른 주력 자회사인 '인터파크트리플' (매출 비중 33.54%)을 합병해 하나의 회사로 만들겠다는 게 회사 측이 분할계획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입니다. 야놀자 전체 매출의 74.76%(2024년 상반기 기준) 를 담당하는 '슈퍼 자회사'가 올해 안에 등장하게 되는 것이죠. 이번 분할로 인해 야놀자 본사는 사실상 사업 전략 수립(클라우드 전략 포함), 신규 사업 투자에만 집중하는 지주회사로 거듭나게 됐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의 분석인데요. 지금부터는 야놀자가 이 같은 지배구조 개편을 실행한 배경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야놀자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클라우드 부문을 집중적으로 키우려 한다는 사실과 숙박·여행 중개 플랫폼이 아닌 클라우드 솔루션 테크기업으로서 나스닥 상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플랫폼, 인터파크, 클라우드로 나뉜 수익구조 야놀자는 지난 상반기에 연결 기준 4350억원의 매출과 3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요. 2023년 상반기 매출 3146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38%(1204억원) 늘어났고, 1년 전 영업손실 266억원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575억원 늘어났습니다.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영업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했는데도 불구하고 652억원이라는 반기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큐텐 그룹의 경영 악화로 지난해 매각한 인터파크커머스 매각대금 중 1680억원을 받을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이에 대해 1158억원 규모의 대손상각비를 책정했기 때문이죠. 현재 야놀자의 매출은 크게 야놀자 플랫폼 부문과 인터파크트리플 부문, 그리고 클라우드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야놀자 플랫폼 부문은 야놀자의 전통적인 주력 사업 부문입니다.
유니콘 기업들은 왜 식당 테이블을 노리나
테이블오더 시장에 올라간 유니콘 테이블오더 시장에 유니콘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테이블오더(혹은 테이블주문)는 매장 내 테이블에서 태블릿PC, QR코드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주문·및 결제를 돕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동네 식당, 주점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티오더가 시장을 선점해 점유율을 늘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티오더는 점유율 60% 수준으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죠. 네이버는 2019년에 '테이블주문'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죠. 그 외에도 먼키, 페이히어, 브이디컴퍼니 등 스타트업들도 테이블오더를 내놨습니다. LG유플러스, KT 등 대형 통신사도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시장에 배달의민족, 토스, 야놀자 등 유니콘이라 불리는 플랫폼 기업들이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관심이 모였는데요. 야놀자는 자회사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의 모바일 주문 솔루션 'ya오더'를 고도화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했고요. 배민은 태블릿, QR코드 등을 활용한 '배민오더'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3월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매장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으면 주문할 수 있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테이블오더 시장과 이곳에 진출하는 토스, 야놀자, 배달의민족의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왜 이 시장에 들어왔을까 테이블오더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무인주문기를 사용하는 외식 업체는 2018년 0.9%였는데요.
야놀자, 호실적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야놀자의 반기 실적이 나왔습니다. 미국상장부터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대금으로 큐텐과 얽힌 사연까지 이래저래 도마 위에 오르내리는 야놀자, 반기 실적은 어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야놀자의 2024년 반기 실적 야놀자의 2024년도 반기 매출은 4350억원, 영업이익은 309억원입니다. 전년도인 2023년의 반기 실적과 비교해 보면 매출도 2023년도 3220억원과 비교해 올랐고 2023년도 반기에는 284억원 적자였으나 2024년도 반기에는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호실적이 맞습니다만 사업 부문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야놀자의 사업 부문은 크게 플랫폼, 클라우드, 그리고 인터파크트리플 부문으로 나뉩니다. (1) 플랫폼 부문의 2024년도 반기 실적 플랫폼 부문 매출은 야놀자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예약 수수료, 광고, 사입 등이 포함됩니다. 예약 수수료는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결제하면서 생기는 수수료 수익으로, 업체들에 모바일 서비스 상의 특정 구좌를 비용 혹은 객실을 받고 판매하면서 생기는 수익입니다. 2024년도 반기 수수료 부문의 매출은 1793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입니다. 2023년도 반기 매출 1697억원 영업이익 128억원과 비교해 살펴보면 매출은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은 꽤 큰 폭으로 늘었네요. 연 단위 실적으로 봐도 플랫폼 분야의 매출 성장세는 그리 크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캐시카우라고 할 수 있죠. (2) 클라우드 부문의 2024년도 반기 실적
티몬 위메프 사태로 살펴본 기업들의 위기 대응 방식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피해 규모가 큰 이번 사태는 당사자인 티몬과 위메프, 큐텐은 물론 입점 업체에도 위기로 다가왔는데요. 티몬-위메프 사태 속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알아봤습니다. 직접 나선 위메프 대표 보이지 않는 티몬 대표 우선 살펴볼 두 기업은 역시 사태의 진원지라 할 수 있는 티몬과 위메프겠죠.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사옥 앞 정산 및 환불을 요구하는 인파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5일 자정께였습니다. 티몬-위메프-큐텐 경영진 중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그가 처음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류 대표는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보상할 것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참조 - 새벽에 모습 드러낸 류화현 위메프 대표 "피해 회복에 최선") 그는 환불을 약속하며 다음 날인 26일 저녁까지 현장에서 관련 절차 등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현장 인원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환불을 진행해 26일까지 2000여명을 대상으로 환불을 완료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류 대표가 등장해 입장을 밝힌 것과는 별개로 티메프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며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나 대표성 있는 인물이 직접 나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였다는 점 만큼은 눈여겨볼 만한 부분입니다. 한편 티몬의 행보는 좀 달랐는데요. 대표 등 핵심 인물은 보이지 않았고 그나마 이루어진 실무진의 현장 방문도 위메프보다 늦었습니다. 우선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정산 지연 사태가 격화하는 와중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류광진 대표 대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었습니다. 권 운영사업본부장은 지난 26일 오전 1시경 현장에 방문해 유보금을 환불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28~29억원 규모의 사내유보금을 환불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분야별 주요 앱들의 상반기 MAU를 살펴봤습니다(2024 ver.)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그 자체로 서비스의 흥망성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영 및 재무 상황과는 별개로 마케팅 효과에 따라 일시적인 상승이 있을 수도 있고요. 반대로 비수기-성수기가 있는 서비스의 경우엔 특정 시기에 MAU가 으레 하락세를 띄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긴 호흡으로 MAU를 살펴보면 해당 서비스가 얼마나 대세감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주요 앱들의 상반기 MAU를 살펴봤습니다. 조사 방법과 기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안드로이드와 iOS 합산 수치를 활용했습니다. (2) 각 서비스의 2024년 1월~6월 MAU를 평균 내서 기재했고요. 숫자는 반올림하여 만명 단위까지 표기했습니다. (3) 스타트업씬에서 자주 회자되는 서비스를 우선 다루고자 했습니다. 사실 기준 설정과 서비스 선정에는 얼마간의 주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 만큼, 너그러이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시 본 기사에 적용한 기준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mj.lee@outstanding.kr로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하겠습니다. 카쉐어링 쏘카 (상반기 MAU 평균: 91만명) 그린카 (상반기 MAU 평균: 22만명) 투루카 (상반기 MAU 평균: 8만명) 첫 번째로 살펴볼 분야는 카쉐어링입니다. 주요 업체들의 상반기 MAU 평균을 보면 쏘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쏘카의 상반기 평균 MAU는 91만명 수준으로 2위인 그린카와 꽤 격차가 납니다.
야놀자 영업이익은 왜 88% 급감했을까
이익이 작아졌습니다 야놀자의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다만, 매출은 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야놀자의 2023년 매출은 약 7666억원이었는데요. 6045억원을 기록했던 2022년보다 27%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61억원)보다 88% 급감한 액수입니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1%에서 0.2%로 떨어진 셈입니다. 앞서 야놀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가파른 성장과 수백억원의 흑자를 낸 바 있습니다. 매출은 2019년 2474억원, 2020년 2888억원, 2021년 3748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죠. 2022년엔 매출 6000억원을 넘기면서 업계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고요. 영업이익은 2019년 적자였지만, 2020년 109억원, 2021년 537억원을 내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다고 평가됐습니다. 그러나 2022년, 2023년에 다시 영업이익이 급격히 떨어졌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야놀자의 매출 성장과 이익 감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매출은 어떻게 성장했을까 먼저, 매출 증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야놀자 매출(연결 기준)은 2021년까지 매년 2배씩 성장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에 잠시 주춤했지만, 2021년 3000억원을 돌파했고요. 2022년에는 연결 매출 60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보다 83% 증가한 액수였습니다.
유니콘 16개사의 재무상태를 알아봤습니다
공시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들의 감사보고서도 순차적으로 올라오고 있죠 자연스레 유니콘 기업들의 지난해 성적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 상태에 대한 관심도 커졌는데요.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 상태를 훑어봤습니다. 당근 현금 및 단기금용상품: 1365억원 자본총계: 1173억원 부채총계: 451억원 자산총계: 1624억원 당근은 2021년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앞서 투자받은 금액 중 많은 부분은 여전히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으로 1365억원이 남아있는 등 재무적으로는 양호합니다. 부채항목을 보면 미지급금(116억원), 예수금(190억원), 선수금(94억원) 등이 존재하나 이는 사업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성격의 부채로 볼 수 있고요. 장단기차입금 혹은 그외 악성부채로 볼 만한 것은 없습니다. 결손금 규모는 1110억원 수준이고요. 이는 2023년 별도 기준 흑자를 내긴 했으나 이전까지는 계속 적자를 낸 결과일 것입니다. 두나무 현금 및 단기금용상품: 4조2997억원 자본총계: 3조9690억원 부채총계: 4조5822억원 자산총계: 8조5512억원
요즘 야놀자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야놀자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흔히 국내 스타트업씬을 대표하는 회사를 거론한다면 토스, 두나무, 컬리, 무신사, 당근마켓, 직방, 배달의민족, 리디 등을 떠올릴 수 있는데요. 이들 중에서 기업가치 10조원, 다시 말해 데카콘 반열에 오른 회사는 토스, 두나무, 그리고 야놀자 정도입니다. 하지만 야놀자가 이들보다 객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토스와 두나무는 개인거래 혹은 소규모 딜로서 10조원 기업가치를 넘은 한편 야놀자만이 대형 기관인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10조원 기업가치를 넘었죠. 다시 말해 가장 공신력 있는 정보에 기반해서 이야기했을 때 야놀자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입니다. 아울러 토스가 적자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고 두나무가 규제이슈에 시달리는 것과 비교해 야놀자는 탄탄히 사업을 쌓아올리며 2022년 기준으로 매출 6000억원에 일정 수준의 이익을 내고 있는 우량사업체로 완전히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그래서 야놀자의 행방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데요. 요즘 야놀자의 근황은 어떨까요? 다음 스텝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야놀자측에 문의를 했는데요. 사내 모든 역량을 오직 '글로벌'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솔루션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대체 배경이 무엇일까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야놀자는 숙박 분야에서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데요. 플랫폼 비즈니스는 야놀자의 주력사업으로서 회사 정체성과 브랜드를 형성했으며 지금도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내부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요.
유니콘들은 지난해 인력 규모를 늘렸을까, 줄였을까?
지난해는 투자 혹한기와 고금리 기조 등이 이어진 한 해였죠. 그 결과 스타트업 채용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소식이나 구조조정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레 스타트업들의 인력 운용 기조나 그 규모에도 얼마간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에 국내 주요 스타트업들의 최근 한 해 동안의 인력 규모 변동 추이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오늘은 우선 국내 주요 유니콘 기업들의 지난해 인력 규모 변동 추이에 관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한 해 동안 각 기업들이 인력 규모를 정말 줄였는지, 혹은 늘렸는지, 아니면 유지했는지에 대해 살펴봤고요. 필요할 경우 그 배경과 주요 자회사 현황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조사 방법 및 기준과 한계 등에 대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각 기업의 인력 규모는 국민연금공단이 제공하는 가입자 수 데이터를 참고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공적 연금 제도로, 소득 활동을 하는 근로자는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2) 다만 국민연금 가입자 수와 실제 회사를 구성하는 인원수 사이에는 다소간 오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해외 지사에 있는 팀원 혹은 무급휴직자 등 일시적으로 급여를 받지 않는 경우 등이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전반적인 추이를 살피는 용도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각 기업의 2022년 12월 인력 규모와 2023년 12월 인력 규모를 조사해 증감률을 구했으며, 필요하다면 해당 기간 사이의 추이도 함께 살폈습니다. (4) 소개 순서는 가나다순을 따랐습니다. 당근 (2022.12) 370명 (2023.12) 436명 증감률 : 18% ↑
컬리, 토스, 야놀자.. 광고로 보는 결정적 순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아웃스탠딩을 구독할 만큼 스타트업, 테크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당연히 익숙할 만한 회사들을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트업씬에서 이렇게 유명하고, 슈퍼스타 같은 회사들을 모른다고?' 싶을 수 있겠지만, 여전히 대중에게 스타트업의 브랜드가 각인되는 것은 힘든 일이죠. 많은 스타트업들이 SNS 등 다양한 그로스 마케팅을 통해 타깃 고객군들 대상으로 규모를 키우다가, 부스트업이 필요할 때 비로소 TV, 유튜브 광고로 대중 앞에 정식 데뷔를 하죠. TV CF나 유튜브 광고는 스타트업에 일종의 출사표입니다. 광고 제작에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고, 영상을 홍보하기 위한 매체비용까지 계산한다면 스타트업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결정이죠. 그래서 정말 스타트업이 다음 스텝으로 나아감을 보여주는 출사표라고 볼 수 있겠죠. 오늘은 지금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출사표를 던져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컬리 먼저 시작은 컬리입니다. 스타트업에서 광고하면 컬리의 전지현 광고와 배달의 민족 류승룡 광고가 가장 유명합니다. 브랜딩 잘하기로 유명한 배민보다 컬리를 꼽은 것은 진짜 출사표의 의미를 담은 광고를 만들어냈다는 측면에서 컬리가 가장 먼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컬리는 2014년 창업한 이후 매해 2배 넘는 성장을 보여주다 2018년에는 전년 대비 4배 높은 성장을 이끌면서 1570억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점차 대중들의 귀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죠. 강남 엄마들의 필수앱으로 입소문이 나고 사용자들 사이에서 컬리의 인지도가 올라가는 시점이었습니다. 2018년 가을 670억원대 시리즈C 투자유치를 이끌며 본격적인 물류시스템 확충과 더불어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갔습니다.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4-01-24
'엔데믹' 2023년, 트래블테크 스타트업의 성과는?
코로나는 여러 스타트업에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각종 대면 서비스는 물론 오프라인과 관련있는 대부분 사업이 중단됐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 바로 여행업계일 겁니다. 코로나로 외출 자체가 두려웠던 만큼 여행은 사실상 불가한 상황이었죠. 그러면서 여행 관련 스타트업은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이 시기를 버티고 맞은 2022년에는 다시 여행업계가 살아나는 조짐이 보였고요. 2023년에는 정부가 코로나 엔데믹을 공식 선언했죠. 그러나 같은 기간 고금리 기조로 투심이 악화했습니다.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죠. 트래블테크(Travel-Tech) 스타트업은 이런 시기를 어떻게 보냈을까. 각 기업의 거래지수와 MAU 등을 근거로 지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MAU는 DMP 기반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수치는 안드로이드+IOS 합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거래 분석 데이터는 국내 금융기관 및 카드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혁신의숲'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법인카드, 간편결제, 인앱결제 등을 통해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실제 거래 데이터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개한 순서는 소비자 거래건수가 높은 업체 순입니다. 1. 야놀자
유니콘 기업의 지난해 앱 트래픽 살펴봤습니다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에게 트래픽은 어떤 의미일까. 시장이 혹한기에 접어들면서 트래픽 자체보다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수익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스타트업계에선 트래픽보다 흑자전환 여부가 더 주목받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죠. 그럼에도 서비스 이용자 규모는 여전히 기업에 중요한 지표입니다. 트래픽 규모는 자사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수치로 기업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까요. 특히 앱서비스 운영사의 경우 트래픽 수준을 유지, 혹은 늘리는 건 항상 존재하는 과제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유니콘 기업들은 지난 2023년 앱 트래픽을 얼마나 성장시켰을까요? 국내 유니콘 기업 중 앱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10개 기업의 지난 1년간의 트래픽 지표를 살펴봤는데요. 흥미로운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분석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유니콘 기업 중 앱 서비스 운영사이며 가나다 순으로 소개합니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앱 트래픽 정보를 근거로 했습니다. 1. 당근 2023년 MAU 평균 : 약 1546만명 지역 기반 중고 직거래 플랫폼 당근은 국민 중고거래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중고거래한다는 말을 '당근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말이죠. 그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당근을 사용하고 있다는 뜻일 겁니다. (참조 - 육아대디가 당근마켓에 빠진 이유)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은 자본금 얼마로 시작했을까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공통적인 고민이 있다면 바로 '창업 자본금'일 겁니다. 어떤 사업은 무자본 창업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요. 또 어떤 사업의 경우는 초기부터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물론 많은 자본금이 있다면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창업 자본금의 규모가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공한 스타트업의 초기 창업 자본금은 얼마였을까요? 그리고 그 자본금은 어떻게 마련한 것이었을까요? 유니콘 반열에 오른 스타트업의 창업 자본금을 확인해 봤는데요. 자본금 규모와 마련한 방법이 각양각색이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유니콘 기업 중 자본금 규모가 정확하게 확인 된 기업들 몇 곳을 선정했습니다. 기업에서 직접 받은 자료 또는 창업자가 작성한 문서, 인터뷰이로 나선 보도와 도서 등을 근거로 작성했음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1. 무신사 = 커뮤니티 운영 당시 사실상 무자본 = 스토어 서비스 시작 당시 자본금 2000만원 조만호 무신사 창업자는 고등학생 시절 '무진장 신발사진 많은 곳'이란 이름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열었습니다. 해당 커뮤니티가 활성화하면서 2003년 '무신사 닷컴'이란 별도 도메인으로 웹사이트를 열었고요. 이때 서버비와 운영비가 본격 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 조만호 창업자는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어머니께선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주시기 위해 어렵게 모아두신 돈이 있었는데요.. 이걸 서버비용을 쓰는데 도움을 주십사 말씀드린 것이죠.
내 주변이 평균이라는 착각 혹은 환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커뮤니티와 SNS를 돌아다니다 보면, '평균은 어디에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죄다 대기업이거나 전문직, 혹은 큰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에 다니고 수도권에 집(보통 자가)이 있습니다. 서울 상위권대학을 졸업해서 독일 3사 중형 세단을 끌고 다니고, 결혼할 땐 양가에서 수억원씩 보태줘서 신혼 생활을 시작합니다. 1년에 수차례 해외여행을 가며, 취미는 독서와 (돈 많이 드는) 스포츠이고 주변에 친구가 많은 외향적인 인싸입니다. 매주 참여하는 와인 모임에는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이루어 낸 나라는 존재의 성취는 평균에 한참 못 미쳐 보잘것없어 보입니다. 궁금해졌습니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평균일까요? 성장과 성공을 지향하는 스타트업 업계에서 말하듯이 몇 년 뒤에 누군가가 시장을 장악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뒤처지면, 평균은커녕 나락으로 떨어질 걱정을 해야 할까요? 사실 우리는 답을 알고 있습니다. 세상은 각박하고, 그리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선망하는 학교, 직업, 자동차와 삶을 누리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구체적으로 정말 업계에서 말하는 '요즘 사람들의 트렌드'가 얼마나 맞아떨어지는지, 과연 현실성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3-11-10
여행 업계 MAU 총정리!(22년 하반기~23년 상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은형님의 기고입니다. 주춤했던 여행업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엔데믹과 함께 올해부터는 호황을 이어나가는 모습인데요. 이러한 변화는 여행업계 관련 서비스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여행업계 관련 모바일앱 서비스 MAU(월간활성이용자)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각 서비스의 분기별 MAU 증감률을 통해 여행업계의 변화를 분석해봤습니다. 데이터를 보기에 앞서 본 자료는 아이지에이웍스의 MAU 자료를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카테고리는 (1) 종합여행플랫폼 (2) 장,단기 노선 취급 항공 (대형 항공사 등), 단기 노선 취급 항공 (저가 항공사 등) (3) 국내 숙박, 해외 숙박으로 나누었으며 상위 4개 내외의 서비스를 조사했습니다. 분석에 앞서 먼저 해당 자료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한정으로 해 아이폰 이용자를 반영하지 못한 점과 데이터 특성상 실제와 일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참조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참조 - 아이지에이웍스 홈페이지) 1. 종합여행플랫폼 모바일 앱 (항공, 숙박, 액티비티) -트립닷컴 -하나투어 -인터파크 투어 -트리플 -마이리얼트립 (1) 월별 MAU 차트 *차트 설명 :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종합여행 플랫폼 모바일앱 MAU 차트 (2) 분기별 MAU 차트 *차트 설명 :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종합여행 플랫폼 모바일앱 MAU 차트, 선 그래프는 평균 수치 (3) 분기별 MAU 증감률 비교표
류은형
Product Manager
2023-11-08
본업 외 B2B SaaS 사업에 나선 스타트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강남언니, 컬리, 퍼블리, 야놀자, 오픈서베이, 원티드랩 이들 스타트업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최근 1~2년 사이 B2B SaaS 비즈니스에 나섰거나, 나서기 위한 준비 혹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처음부터 B2B SaaS 스타트업을 표방했던 건 아니라는 건데요. 다시 말해, 각자의 분야에서 저마다의 '본업'을 궤도에 올린 뒤 B2B SaaS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적지 않은 스타트업들이 B2B SaaS로 영역 확장을 하는 만큼 일종의 트렌드로 볼 수 있을 듯한데요. 그렇다면 이들 기업은 그동안 어떤 사업을 해왔으며 어떤 B2B SaaS 비즈니스를 하려는 것일까요. 오늘은 최근 스타트업씬에서 관찰되는 B2B SaaS 열풍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해 봤는데요. 우선 이들 기업들이 어떤 B2B SaaS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봤고요. B2B SaaS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 확장을 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는 원인에 대해서도 살펴봤습니다. 이들은 어떤 B2B SaaS를 내놓고 있나 우선 오늘 주제와 가장 잘 부합하는 기업은 야놀자가 아닐까 싶은데요. 잘 아시듯 회사는 숙박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오랫동안 다져왔죠. 그러다가 2021년 '야놀자 클라우드'라는 신규 법인을 출범시키며 B2B SaaS를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낙점합니다. 야놀자는 현재 PMS(자산관리시스템), RMS(객실관리시스템), CMS(채널링 솔루션) 등 SaaS 형태로 숙박시설 운영사 등 기업 고객에게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지난해 기준 클라우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18% 이상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죠.
야놀자는 진짜 위기일까
야놀자와 관련한 부정적인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습니다. 야놀자의 2023년 상반기 매출은 3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는데요. 2023년 상반기의 영업손실은 1분기 120억원, 2분기 165억원으로 총 285억원에 달합니다. 앞서 2022년 매출은 6045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이었죠. 야놀자는 최근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희망퇴직을 시작했습니다. 야놀자 측이 제시한 직원 보상안은 4개월치 급여 일시금 혹은 유급휴가 3개월로 알려졌는데요. 야놀자 측은 희망퇴직을 선택한 이유로 국내 경제 위기 상황 등을 꼽았습니다. 국내 여행 수요는 줄어들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죠. 다만, 야놀자가 실적 적자 늪에 빠졌다는 예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야놀자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 일축하는 모습이지만 들려오는 소식들로 미뤄봤을 땐 가볍게 넘길만한 일은 아닌데요. 야놀자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고 진짜 위기인지를 알아봤습니다. 야놀자의 현 상황은? 야놀자의 2022년 성과를 우선 살펴보겠습니다. 인터파크 인수 등으로 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영업이익이 낮았는데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6045억원이고 영업이익은 61억원이고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640억원, 영업이익은 524억원입니다. 이는 야놀자 본사가 높은 실적을 냈음에도 자회사 인수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타트업은 왜 어린이집 운영 대신 벌금을 택할까
최근 무신사의 최영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준수하는 것보단 벌금을 내는 게 더 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큰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 신사옥에 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이었는데요. 어린이집 실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어린이집 설치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22년 말 기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미이행한 사업장 27곳을 발표했습니다. 현행 영유아보육법, 남녀고용평등법에는 상시 근로자가 500명 이상이거나 상시 여성 근로자가 3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의무 설치토록 하고 있는데요. 직장 어린이집을 단독으로 설치할 수 없으면 공동으로 운영하거나 지역 어린이집과 위탁 계약을 맺고 자녀 보육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 어기면 연간 최대 2억원의 이행강제금을 내야 하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사업장에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컬리,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이 있었는데요. *상시근로자 수 대비 영유아 수 비율 토스 29.3%, 컬리 13.8%, 쿠팡풀필먼트서비스 3.2%. 스타트업이 직장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 보육을 맡기는 대신 벌금을 택한 이유 등을 알아봤습니다. *무신사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대상이 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 사업장 명단에는 공표되지 않았습니다. 무신사, 토스, 컬리, 쿠팡에게 물었습니다. 무신사의 전체 임직원 수는 1500여명으로 여성 직원 비율은 55%입니다. 앞서 무신사 측은 신사옥 내 어린이집을 설치하기 전에 수요 조사에 나섰는데요. 당시, 보육 대상 자녀가 있는 직원은 93명이고 이중 7명만이 입소를 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옥 내에 어린이집 설치가 무산된 이유는 한 자릿수에 그친 수요 부족이 가장 큽니다" "이에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는 것보단 위탁 보육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고요"
쏘카-야놀자-티맵은 지금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쏘카, 야놀자, 티맵 아마 독자분들 중 대다수는 이 중 하나 이상의 앱을 써봤거나 현재도 쓰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쪽은 카셰어링에 다른 한쪽은 숙박에, 또 다른 한쪽은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등 국민앱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데요. 저마다 뿌리를 두고 있는 도메인은 다르지만 최근엔 3사가 어느 한 지점에서 격돌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숙박부터 이동까지… 3사는 진화 중 최근 3사의 행보를 보면 하나의 슈퍼앱으로서 이동과 숙박은 물론 맛집, 레저 등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치를 창출하려는 움직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우선 야놀자부터 보겠습니다. 야놀자는 국내 1위 숙박앱으로 이미 오랜 기간 모텔, 호텔, 펜션 등 다양한 숙박 예약 기능을 제공해 왔는데요. 2019~2020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여행 슈퍼앱으로 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숙박 예매를 넘어 액티비티 상품 추천 등으로 구색을 늘렸고요. 특히 '이동'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행보를 여럿 보였습니다. 지난 2019년 6월에는 한국철도공사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인 2020년 1월 KTX 승차권 예약-연계 서비스 상품을 출시했고요. 같은 해 12월엔 렌터카 서비스인 '딜카'와 제휴를 맺고 자사 플랫폼 내에서 렌터카 서비스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도 야놀자는 제주패스, 카모아, 모자이카, 찜카 4개의 렌터카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차량 렌트를 할 수 있도록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