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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커뮤니티는 왜 커머스로 연결되기 어려울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선택님의 기고입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모바일 사용시간은 얼마일까요? 앱 사용 데이터 분석업체인 앱애니의 '2022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모바일 사용시간은 약 5시간으로 전 세계 3위였습니다. (참조 - 2022 모바일 현황)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활동 범위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커머스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온라인을 하나의 판매 채널이라 생각했죠 오프라인 기반 기업은 매출 성장을 위해 하나의 매장을 늘린다는 관점으로 온라인을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을 키우면, 오프라인의 매출을 뺏긴다는 생각에 소극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고객은 온라인으로 이동해 가고 있었고, 코로나를 기점으로 오프라인의 매출감소율은 가속화됩니다. 그쯤 돼서야 온라인은 하나의 매장 정도 수준이 아니라 온라인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크게 확대돼 가는데 좀처럼 나의 온라인 매출은 늘어나지 않는 한계에 부딪힙니다. '왜 온라인 매출이 성장하지 못할까'
박선택(재무선배)
기업 컨설턴트
2022-07-19
배민-직방-야놀자-토스, 자회사 운영전략 살펴보기
기업은 생리적으로 지속성장을 끊임없이 갈망하기 마련인데요. 기존 시스템으로 쭉 가다가 어느 순간 자체 동력만으로는 비전 및 목표를 100% 이루기 어렵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에 새로운 동력을 찾기 시작하고요. 어느 정도 준비작업을 마친 뒤 새로운 법인을 통해 본격화합니다. 여기서 팀이 아닌 회사를 만드는 이유는 적정 수준의 규모를 이룸과 동시에 의사결정의 독립성을 부여하기 위함입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 모습이겠죠. 기존 부서 혹은 신사업체를 스핀오프(분사) 형태로 떼낸 다음 규모화, 고도화할 수 있고요. 외부 유망기업 혹은 경쟁기업을 M&A(인수합병)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대형 스타트업 회사들은 성장동력 확보라는 공통적 목표 아래 어떻게 자회사를 운영하고 관리할까요. IT벤처업계 대표 플레이어라 할 수 있는 배민, 직방, 야놀자, 토스의 사례를 살펴보고 이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1.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현재 배달의민족은 크게 4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우아한청년들, 푸드테크, 우아한형제들 아시아홀딩스, 우아한형제들 베트남입니다.
요즘 핫한 스타트업들은 어떤 굿즈를 만들까?.. 20개사 분석
"기자님, 저희 이번에 굿즈 만드는데.. 어떤 굿즈를 만들면 좋을까요?ㅠㅠ" 저한테 이런 질문을 하시는 관계자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회사 차원에서 굿즈를 제작할 계획인데 도대체 뭘 굿즈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스럽다는 겁니다. ( 아니, 근데 왜 그 질문을 저한테.. ^^;; ) 생각해보면 눈길을 사로잡고 나름 의미도 있으면서 실용성 높은 굿즈를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접한 굿즈로는 펜, 노트, 스티커, 텀블러 등이 있는데요. 가장 무난한 건 사실이지만 특색이 없다 보니 대부분 임팩트가 크진 않았습니다. 기왕이면 자주 쓸 수 있고, 겹치지 않으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물건이어야 모종의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텐데요. 그게 아니라면 굿즈로서의 효과도 크지 않은 셈이니 썩 잘 만든 굿즈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만든 굿즈 사례 20개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본 기사의 목적은 '그래서 옆집은 어떤 굿즈를 만들고 있대?' 라는 물음에 대해 조금이나마 답을 드리는 것입니다. 외부 미팅 시 부담 없이 주고받는 굿즈부터 웰컴 키트, 판매용 굿즈까지 다양한 사례를 모았습니다. 가급적이면 겹치지 않도록 참고할 만한 사례들을 모아봤습니다. 각 사가 어떤 굿즈에 어떤 메시지를 담았고, 어떤 상상력을 발휘했는지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1. 배달의민족 (떡볶이 키트) 배민은 비즈니스 초반부터 톡톡 튀는 캐치프레이즈와 디자인으로 유명했죠. 명성에 걸맞게 배민이 만든 굿즈 역시 범상치 않습니다.
SNS와 커뮤니티 활용능력은 굉장한 무형자산입니다
야놀자와 무신사. 두 회사는 요즘 스타트업씬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인데요. 각각 액티비티와 패션 영역에서 강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미 엄청난 규모를 형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죠. 그런데 말이죠. 두 회사의 공통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1)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사회 초년생 시절 모텔 관리업무를 하면서 너무 지치고 외로워 종사자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모텔이야기'라는 다음 카페를 개설한 것이죠. 반응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업계에서 무명의 젊은이인 이수진 대표를 알아보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는 온라인의 힘을 확인했고 이를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모텔 정보공유 카페인 '모텔투어'를 500만원에 인수해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를 시작했죠. 이것이 야놀자의 전신입니다. (2)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2001년 고3 때 본인이 관심이 있던 신발을 주제로 당시 핫하던 프리챌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이후 미대에 진학을 했고 학업을 위해 디지털 카메라를 샀는데요. 이걸로 열심히 신발 사진 콘텐츠를 올렸습니다. 어느새 카페의 회원수는 수천명에 이르렀죠.
"무조건 1등이라 우겨라".. 스타트업씬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
올해 추석 연휴는 제게 퍽 끔찍(?) 했습니다 왜냐고요? 후후 바로 이 기사 때문입니다. (참조 - 캐치패션은 왜 경쟁사를 형사고발했어요?) 제가 캐치패션과 무슨 상관이냐고요? 물론, 저와는 아무 관계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캐치패션의 고발 대상 중 한 곳이 저와 (추석 이후에) 인터뷰를 앞두고 있었다는 것이죠. (참조 - 경쟁사 고발 '캐치패션' vs 업계 "말도 안된다"..법적공방 예고) (이러지마 제발..) 결국 인터뷰 일정을 10일가량 앞당겼고 연휴 때 카페로 출근하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제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쓰는 기사는 아니고요. 머스트잇의 생각을 인터뷰에 온전히 담고 캐치패션의 주장과 비교하며 쉽게 '끝나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조 - 온라인에서 구매한 명품은 왜 더 저렴할까.. 머스트잇 조용민 대표 인터뷰) 두 업체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기 때문인데요.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참조 - 캐치패션, 머스트잇·트렌비·발란 공정위 제소…"저작권 위반 및 거짓 광고") 스타트업 간의 신경전은 항상 있어왔지만 최근 법적 분쟁이 부쩍 증가하는 모습인데요. 실제 사례부터 증가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불꽃튀는 경쟁을 하는
스타트업계 떠오르는 글로벌 큰손 '싱가포르투자청(GIC)'
최근 국내 스타트업계에 '큰손'으로 떠오른 투자사가 하나 있습니다. 우선 이 투자사는 지금은 데카콘이 된 야놀자에 2019년 대규모 투자를 했고요. 시리즈D 라운드에서 부킹홀딩스와 함께 2130억원을 투자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 보다도 전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투자하기도 했죠.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싱가포르투자청(GIC)입니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은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큰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큰손 중의 큰손인데요. 오늘은 이 싱가포르투자청(GIC)가 뭘 하는 곳인지, 어떤 전략을 가지고 투자 활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GIC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입니다. 외환보유액과 재정잉여금을 운용하기 위해 설립됐는데요. 다시 말해, 정부가 출자한 펀드라는 겁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처음 GIC를 구상한 건 1970년대라고 해요. 당시 싱가포르 정부는 공공 부문에서 흑자를 내고 있었는데요. 자연스레 금융 준비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 돈을 전담하는 기관은 없었고, 그 때문에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대신 이 돈을 관리했습니다. 통화청은 이 돈을 주로 단기 자산에 투자하는 식으로 관리했다고 하고요. 아무래도 투자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은 아니다 보니 전문성은 다소 떨어졌습니다.
요즘 여행업계가 모빌리티에 진심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다영님의 기고입니다. 우버로 대표되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는 여행자의 이동성을 엄청나게 개선해줬습니다. 차량 렌터가 불가능한 지역에 가거나 운전할 수 없는 여행자, 언어장벽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여행자, 이들 모두 혜택을 받았죠. 최소한 여행의 '이동'은 모빌리티 서비스의 발달 덕분에 혁명을 맞이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여행업계에서 모빌리티는 활발한 투자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정말 중요하게 다루는 분야입니다.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우리가 모빌리티 플랫폼을 사용할 때마다 모든 이동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축적됩니다. 데이터가 곧 돈이 되는 시대, 여행업계도 모빌리티를 주목하고 혁신을 꾀할 수밖에 없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류의 이동이 다시 기지개를 켜려고 합니다. 이 시점을 앞둔 국내외 여행업계는 모빌리티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을까요? 3가지 주요 변화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모빌리티를 잡아야 산다 - 슈퍼 앱을 꿈꾸는 여행 회사 코로나19로 더 빨라진 디지털 전환은 모빌리티 환경에도 급변을 불러왔습니다. 항공, 기차, 차량 등이 따로따로 돌아가던 전통적인 형태에서 'MaaS(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로 통합되는 현상이 빨라졌죠.
김다영
2021-11-05
스타트업계 볼트온(Bolt-on) 전략의 모범 사례 '야놀자'
볼트온(Bolt-on) 전략을 아시나요?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업적으로 연관 있는 다른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을 말하는데요. 사모펀드(PEF)가 하나의 기업을 사들인 뒤 관련 기업을 거듭 인수하는 것을 일컬어 볼트온(Bolt-on) 전략이라고 흔히 말하죠. 공격적인 M&A로 몸집을 불려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은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닌데요. 그렇다고 모두가 이 전략으로 성과를 거두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한 자금력이 있어야 가능하기도 하고.. 새로운 조직을 흡수한다는 건 그만큼 어렵고 리스크도 커서요. '시너지'라는 걸 만들기가 여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쉽지 않은 전략이지만 스타트업계에서도 이런 전략을 통해 성과를 만드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한 기업을 꼽으라면.. '야놀자'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최근까지도 M&A 소식을 전하면서 여전히 사업 고도화와 사업 영역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인상적으로 이를 보게 된 동시에 최근까지의 인수 과정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오늘은 야놀자의 굵직한 인수 히스토리를 쭈-욱 정리해볼까 합니다. 인수에 진심..이기 전 야놀자의 상황은? 야놀자의 드라마틱한 창업기는 이미 업계에선 잘 알려져 있죠. '모텔투어'라는 이름의 다음카페에서 O2O 스타트업으로 멋지게 발돋움한 곳이 바로 야놀자인데요. (참조 - 10년차 '야놀자'는 어떻게 'O2O 스타트업'으로 다시 태어났나) 2014년까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었고요. 2015년에는 매출 증가폭을 이어가면서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규모가 커지면서 적자를 낸 상황이었죠. 그러니까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제적 투자를 시작한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놀자는 물류투입부터 관련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벨류체인(가치사슬) 대부분을 '수직계열화'하고 있었습니다.
야놀자가 '큰 그림'을 완성하려면 인터파크가 필요합니다
지난주 '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을 투자받은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전해진 빅뉴스입니다. 관련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야놀자가 여행, 공연, 쇼핑, 도서 등 인터파크 사업부문에 대한 지분 70%를 인수함. (2) 인수가는 2940억원이며 양사는 양해각서를 체결함. 토스의 타다 인수처럼 이종 산업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고요. 인수를 하게 된 이유나 파급 효과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인수의 배경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우선 인터파크가 어떤 기업인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파크는 1996년 창업한 이커머스 1세대 기업입니다. 좋게 말하면 안정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정체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 5년간 실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매년 3조원대 매출을 기록했고요.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적자전환하긴 했지만 연 200~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물론 쿠팡, 네이버를 비롯해 각종 버티컬 커머스가 두각을 나타내는 시대에 인터파크를 업계 '주연'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름 안정적이고 견실한 실적을 내는 커머스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스타트업 회사명의 기원을 찾아서.. 50개사 분석
s "거참 회사 이름 한번 독특하군!!" 스타트업을 취재하는 저는 기상천외한 회사명을 자주 듣습니다. 때로는 재치 있는 네이밍에 감탄하기도 하고요. 이름에 담긴 의미와 회사의 서비스가 오버랩 되면서 '찌릿'하고 와닿을 때도 적지 않죠. 회사 이름이 주는 느낌은 꽤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음절 수가 많은지 적은지, 된소리인지 거센소리인지, 명사인지 동사인지, 한국어인지 외국어인지, 한글로 썼을 때의 모양이 동글동글한지 뾰족한 모양인지 등.. 이름에 급관심이 생긴 저는 얼마 전부터 스타트업 회사명에 담긴 의미나 사연 등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요. 역시나 다양한 네이밍 사례가 있더군요. 그래서! 아예 기사로 써 볼 결심을 하고 50개 스타트업의 이름을 분석해 봤습니다. 50개 회사의 사명을 분석하기 전에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1) 우선 단순히 인지도가 있거나 업력이 긴 스타트업의 사례만 다룬 것은 아닙니다. 흥미로운 이름을 가진 스타트업이라면 리스트에 포함했습니다. (2) 소개하는 순서에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비슷한 비즈니스일 경우 이어서 소개했습니다. (3) 또 서비스명이 회사명 보다 훨씬 널리 쓰이는 등의 경우는 서비스명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자 그럼 50개 스타트업의 이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네이밍에 얽힌 사연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왓챠
'여행 슈퍼 앱’으로 거듭나겠다는 야놀자, 이용하기도 편리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매출액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참조 - '10조 데카콘' 돌풍의 야놀자, 몸값 입증했다...흑자전환+매출 17% UP)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2'로부터 2조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해내면서,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조 - 손정의가 야놀자에 투자한 네 가지 이유) 야놀자는 '야놀자 클라우드 솔루션'이라는 B2B 운영 솔루션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숙박업뿐만 아니라 레저, 레스토랑, 교통 등 여행에 관련된 모든 카테고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 슈퍼 앱'으로서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개편된 앱에서는 숙소 예약을 넘어 교통, 항공, 맛집, 즐길거리 등 다양한 서비스의 접근성이 높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휴리스틱 10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인상적인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참조 -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휴리스틱' 10가지) 1. 가장 인상적인 부분 : 다양한 카테고리와 상품을 유연하게 탐색하기 야놀자의 카테고리 확장 전략은 첫 화면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1-08-10
손정의가 야놀자에 투자한 네 가지 이유
초특가 야놀자 2조원 투자금 유치 그렇습니다. 모두의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리던 그 광고 음악의 주인공. '초특가 야놀자'입니다. (예상 반응 : 야놀자가 2조원이나?) 야놀자는 올해 7월 15일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야놀자 지분 25%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죠. 앞서 야놀자는 2020년 10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하며 코스피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야놀자가 미국 상장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제기되고 있는데요. 야놀자의 기업 가치는 10조원(데카콘 기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데카콘 기업 기업 가치가 10조원(100억달러)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뜻함. 야놀자의 이번 투자 유치를 두고 '놀랍다'라는 반응이 많은데요. 단순히 숙박 앱으로만 알았던 기업이 데카콘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죠. 국내에서 숙박 앱으로 익숙한 야놀자는 해외에서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환대 산업) 솔루션 기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클라우드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야놀자가 2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총 네 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잘나가는 창업자의 올챙이 시절.. 12명의 고생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내공을 쌓기 위해선 부단히 피땀을 흘리며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마련이죠. 이는 창업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입니다. 뉴스나 포털에는 '잘나가는 회사를 일군 성공한 창업자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대부분은 화려함 뒤에 감춰진 눈물겨운 고생 스토리가 있습니다. 특히 아무것도 갖춘 게 없는 창업 초기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스타트업씬을 취재하는 저는 대표님들의 고생담을 자주 듣곤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아 지금 성과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구나' '이 정도 각오는 있어야 창업이라는 가시밭길을 걸어갈 수 있겠구나'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잘나가는 창업자들의 뉴비 시절 고생담 12개를 들고 왔는데요. 이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업에 임했는지 등을 엿보고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1.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 강남 밤거리에서 전단지 줍던 청년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이끈 김봉진 의장에겐 '유니콘 기업의 수장' 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지난해 12월 우아한 형제들을 4조75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이미 전설적인 창업자로 자리매김했죠. 하지만 오늘의 배민을 만들기까지 그가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제 2의 배민을 꿈꾸는 버티컬 플랫폼, 오늘의집-아이디어스-크몽
요즘 사회적으로 떠오르는 IT용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인데요. 디지털 기술이 전통적인 사회구조 및 기성산업을 변화-대체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 주역은 바로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일컫습니다. 대표적으로 오픈마켓을 들 수 있습니다. 상품 판매자와 상품 구매자를 연결해주고 그 대가로 중간에서 거래액 일부를 수수료로 떼죠.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모델은 이미 2000년대 초반에 완성됐고 지금은 단순히 전자상거래를 넘어 각 오프라인 영역으로 침투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선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의 대표주자로서 배달의민족, 야놀자, 직방이 떠올랐습니다. 세 회사는 음식배달, 숙박업소, 전월세 거주공간 영역에서 활동하며 일종의 관문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요. 스타트업 생태계 안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동시에 가장 큰 비즈니스 규모를 이뤘죠. 이들의 성공은 연쇄효과를 일으켰습니다. 다른 영역에서도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구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입니다.
스티커에서 비즈니스모델 특허까지, 야놀자 vs 여기어때 소송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작년 6월, 야놀자가 ‘유니콘’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싱가포르 투자청과 부킹홀딩스로부터 2141억원(1억8천만달러)을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가 1조1879억원(10억달러)으로 올라갔기 때문인데요. (참조 - 국내 스타트업 기업가치 Top10을 알아보자 (2019년)) 2005년에 모텔 정보공유 온라인카페로 시작했으니 15년 만의 성공담인 셈입니다. 이 야놀자는 의외로 송사에 무척 많이 휘말린 기업입니다. 여기에는 경쟁자 ‘여기어때’와의 소송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업 성장 과정에서 경쟁자와의 법적 갈등은 피하기 쉽지 않습니다. 소송은 되도록 피하면서 합의나 조정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긴 하죠. 그런데 야놀자는 소송을 피하지 않으면서도 공격-방어 모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반대로 여기어때는 소송전을 벌인 끝에 오히려 검찰 기소를 당한 데다, 이른바 ‘오너 리스크’ 때문에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기도 했죠.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소송전으로 스타트업이 겪는 소송 리스크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소송전은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던 사건에서 출발했습니다.
강정규
2020-02-06
잘나가는 스타트업들의 흥미로운 내부 카피 모음
"100-1=0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아름답지 않다" "구다리가 나오나요?" "잡담이 경쟁력이다" "사공이 많아도 우리는 바다로 간다" 어느 조직이든 안에서 많이 쓰는 말, 카피, 슬로건이 있습니다. 외부에 보여주는 미션 선언이나, 제품 홍보 슬로건과는 달리, 직원들끼리 쓰는 말은 회사의 조직문화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주는 수단인데요. 오늘은 스타트업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많이 쓰는 ‘문장’들을 모아봤습니다. 어떤 회사인지 알려드리기 전에, 먼저 연결되지 않은 카피, 회사 리스트를 각각 보여드릴게요. 어떤 회사인지 한번 예측해보시고, 설명을 보시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 카피들은 어떤 회사에서, 왜 생겨난 말일까요? 자, 지금부터 정답 들어갑니다~ 100-1=0 - 렌딧 렌딧에는 ‘컬처 밸류’ 또는 ‘현실왜곡장 생활가이드' 라고 부르는 렌딧 문화를 정의한 문서가 있습니다. 그 중 1번이 ‘100-1=0’입니다. 렌딧 컬처 밸류는 렌딧맨이 되면 언제나 기억할 수밖에 없어요. 신입 렌딧맨이 받는 오리엔테이션에서 김성준 대표가 직접 각각의 컬처 밸류를 1시간에 걸쳐 자세히 설명합니다. 또 모두가 보고 실천할 수 있게 캘린더로 만들어 책상 위에 두거든요.
야놀자, 대규모 투자유치와 데일리 인수..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요즘 온라인 숙박업계에서 잇달아 빅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야놀자가 있는데요. 최근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광폭행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하기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두 개의 빅뉴스가 있었죠. 첫 번째는 대규모 투자소식, 야놀자는 지난 4년간 재무-전략투자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IR작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2015~2016년에는 파트너인베스트먼트와 SL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310억원을, 2017~2018년에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한화자산운용,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120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고요. 바로 얼마 전 싱가포르투자청, 부킹홀딩스, KT로부터 조단위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동시에 약 2340억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4000억원 가까운 돈을 모았고요. 이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 사이 구주거래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액수의 자금이 들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적극적인 M&A 소식, 이미 과거에도 레저사업체 레저큐, 호텔 예약 서비스업체 봉봉랩(호텔나우), 숙박 인테리어업체 더블유디자인호텔, 숙박 비품유통회사 한국물자조달을 인수했고요. 여기에 200~300억원 가량을 썼습니다. 최근에는 객실관리시스템(PMS) 업체인 가람과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를 샀는데요. 이중 이지테크노시스는 인도에 위치한 회사로 중동, 동남아, 북미 등 160개국 1만3000곳 이상 고객사를 확보한 세계 2위의 PMS 기업입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가치 Top10을 알아보자 (2019년)
국내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10개 스타트업, 어디일까요? 3년전 아웃스탠딩에서 국내 스타트업 기업가치 Top10을 선정해 살펴봤었습니다. (참조 - 국내 스타트업 기업가치 TOP10) 그 후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죠. 그래서 오늘은 최신판! 2019년 7월 기준, 가장 기업가치가 높다고 알려진 기업 상위 10개를 선정해 투자 배경과 현황,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위 쿠팡 기업가치: 11조원 대표: 김범석 주요 투자자: 소프트뱅크, 세쿼이어캐피탈, 블랙록 최근 투자시점: 2018년 11월
'배달의민족-야놀자-직방' O2O 삼총사, 2017년 실적 살펴보기
배달의민족, 야놀자, 직방은 O2O 대표 사업자라 할 수 있습니다. 각각 배달앱, 모텔예약앱, 전월세앱 분야에서 강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요. 적절한 시점 수익화 작업을 진행, 규모감 있는 매출을 만들어냈죠. 투자유치 또한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대규모 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3000억원에서 6000억원 사이 벨류에이션(기업가치)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 이쯤 되면 O2O 대표 사업자를 넘어 스타트업씬의 간판스타라 할 수 있는데요.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설명을 드리기 앞서 몇 가지 한계 및 기준을 사전공지하고자 하는데요. 콘텐츠 이용에 참조 부탁드립니다. 1. 본 포스팅은 2017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2. 본 포스팅은 공식적인 정보를 통해 기업 및 시장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작성됐습니다. 3. 현 시점에서 봤을 때 4~5개월 전 내용이라 일부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4. 포스팅 전반에 기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 부분 포함됐음을 밝힙니다.
야놀자, 라쿠텐과 손잡고 일본행 급행열차에 타다!
어제 '야놀자'가 진행한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2주 전부터 야놀자 측에서'글로벌 진출 관련한 내용'을 밝힌다고알린 덕분인지 간담회가 열린 야놀자 사옥에는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요. 질의응답 시간을 포함해1시간 넘게 진행된 어제 간담회에서는 야놀자의 글로벌 사업 비전에서부터새로운 오프라인 호텔 브랜드 공개,라쿠텐과의 제휴 등 꽤 방대한 내용이 다뤄졌습니다. 국내 대표 O2O 기업 중 하나인 '야놀자'는어떤 글로벌 플랜을 가지고 있을까요? 오늘은 어제 행사에 나온 주요 내용들을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순서 및 표현에 있어서 약간의 편집을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야놀자의 꿈은글로벌 R.E.S.T 플랫폼이 되는 것? "창립 이념에도 나와있지만" "(그동안) 야놀자는 숙박업계의 선진화와 안전화, 양성화, 그리고 숙박을 넘어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는'건강한 여가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해왔습니다" "물론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그 길이 먼 만큼 저희에게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윤성원
2018-03-08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3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3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정부, 암호화폐 전면금지 아닌 관리하는 쪽으로''고등학생이 벌인 비트코인 사기극''빗썸, 올해 매출 1882억원 영업이익 1645억원''레진코믹스, 또 작가와의 분쟁을 겪다''야놀자-여기어때 대표, 술자리에서 화해의 러브샷' '야놀자에 몰리는 투자제안..업계 1위 등극?''카페24, 5000억원 기업가치로 테슬라 상장''벤처투자, 각종 규제 및 제한 풀린다 ''쿠팡, 외담대 한도초과 논란''네이버, 모바일 뉴스편집 대책 나오다' 등 모두 10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1. 정부, 암호화폐 전면금지 아닌 관리하는 쪽으로 드디어 정부가 비트코인 등암호화폐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르고투기 및 범죄에 악용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시급히 대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를합법적인 금융활동으로 인정하면거래소와 미리 들어온 투자자 외무슨 효용이 있냐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여기서 암호화폐에 대한관료들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거래 전면금지'라는초강경대응을 검토한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말해 대한민국에선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자체를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에 투자자, IT업계에서반대여론이 들끓었는데요. 현재 모습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거래 전면금지는 전세계적으로유례를 찾기 힘든 조치이며혁신의 싹을 짓밟는 행위라는 것이죠.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2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2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네이버, 캠프모바일을 다시 흡수하다', '엔씨소프트, 3개월간 리니지M으로 5000억원 벌다', '네이버가 벤처업계 큰 손으로 자리잡은 이유는?', '풀러스, 규제와의 싸움 시작하다', '야놀자-여기어때, 깊어지는 갈등의 골', '비트코인 가격, 1000만원 돌파하다''정부가 O2O 서비스를 내놓는다니..' 등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네이버, 캠프모바일을 다시 흡수하다 네이버가 모바일 자회사캠프모바일과의 흡수를 결정했습니다. 네이버는 2013년 크게 세 가지 목적으로캠프모바일을 설립한 바 있는데요. 당시 막 흥행에 성공한커뮤니티 서비스 밴드의 서비스 고도화, 신규 모바일 서비스의 개발 및 실험, 이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설립자금으로 400억원을 냈고두 차례에 걸쳐 900억원을 지원,총 1300억원을 쐈는데요. 과연 그 결과는? 재무적으로는 썩 좋지 않았죠.
잽잽펀치! 야놀자는 이렇게 마케팅합니다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입니다. 기자가 알기로는 그렇더라고요. 1.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2. 내가 가진 리소스들, 장점과 약점을 생각하고3. 그걸 기반으로 액션플랜을 짜서 실행을 하고4. 반반무많이 치킨과 함께 스스로를 대견해하고5. 이 과정을 반복하는 그런거요. 기업도 마찬가지죠. 야놀자. 마케팅하기 쉬운 서비스는 아니에요. 모텔 예약 서비스로 시작했잖아요. 난이도가 좀 있죠? 가진 리소스.어떤게 있을까요? 600억 투자를 받았습니다.총알이 많아요ㅎㅎㅎㅎ (참조 - 올해는 흑자전환? 성장하는 숙박앱 서비스) 마케팅하기 쉽지 않은데 총알은 많네요. 설레지 않습니까?ㅎㅎㅎ 여러분, 총알이 많으면뭘할 수 있을까요? 펀치를 날릴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기업 브랜딩을 위한 5가지 단계" 야놀자 스토리
우리나라에서브랜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으로잘 알려진 배달의민족. 지난 주말, 치킨 맛을 감별하는 ‘치믈리에’ 대회를 통해'치킨=배민’이라는 공식을 재확인하는 장을 마련,마케팅계 또 다른 한 획을 그었죠 *_* 이처럼 브랜드는 특정 기업을 연상하는 수단이자,소비자가 특정 기업을 기억하는 이미지입니다. "00=기업”을 연상하는,성공 방정식이라고도 할 수 있죠. 소위 내로라하는 최고의 브랜드는세상에서 가장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지는 않아도,소비자들 사이에선 가장 좋은 브랜드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왜냐고요?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니까요. 그러나 브랜딩에 성공한 국내 기업 사례를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 브랜딩은 삼성이나 LG전자와 같은 대기업만하는 거로 생각한다거나, - 디자인/마케팅 외 운영, 기획, 개발, 영업,CS(고객서비스)와 같은 다른 부서하고는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브랜드가기업이 사고하고, 행동하고, 말하고 보여주는,기업 철학의 가장 최전선이라고 생각해본다면구성원이 다 함께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비단 대기업뿐만 아니라,무에서 유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라면더욱 중요하게 생각해 봄 직한 이슈 중 하나죠. “남과 차별화된 브랜드만의 생각이나 철학이먼저 정립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부 직원과 이를 공유하고,공감대를 형성해 모두가한 방향을 보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즉, 브랜드란 우리가 이 일을 통해달성하려는 것이 무엇인지,왜 이걸 하고 있는지에 대한 미션이라고 볼 수 있죠"
이수경
2017-07-24
'배민-야놀자-직방' O2O 삼총사,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배달의민족, 야놀자, 직방은O2O 분야의 대표 플레이어입니다. 이들은 빠른 시장진입과세련된 비즈니스 모델, 과감한 투자유치 전략으로지난 몇 년간 고속성장을 거듭했는데요. 다른 한쪽에서는 치열한 시장경쟁과공격적인 비용집행을 이유로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달의민족 먼저 최근 실적추이. 2014년 : 매출 290억원, 영업손실 149억원2015년 : 매출 495억원, 영업손실 248억원2016년 : 매출 848억원, 영업이익 24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그냥 한 마디로 말해잘한 겁니다. 굉장히 잘한 겁니다. 매출이 71% 상승, 손익분기점 돌파! 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배달앱시장의 유망성을 증명했고효과적인 비용통제로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여기서 중요 포인트는 2015년 논란이 됐던수수료 비즈니스를 폐지했음에도 불구하고성과를 일궜다는 점인데요.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7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배달의민족에 이어 야놀자도 실적개선 성공','얍컴퍼니 임금체불 사태 발생','넷마블 야근 전면중단 시행','P2P 대출의 거래액 감소..규제 여파 가능성', '에스티유니타스, 美교육업체 '프린스턴리뷰' 인수','카카오 택시, 첫 번째 비즈니스 모델 선보여''모바일광고, 특히 리워드광고의 위기설' 등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배달의민족에 이어 야놀자도 실적개선 성공 O2O업계 3대 플레이어를 꼽는다면배달의민족, 야놀자, 직방일 텐데요.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7월상반기 매출 349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해실적개선 및 흑자전환했다고 밝힌 데 이어 모텔앱 야놀자가 바로 얼마 전2016년 매출 684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해실적개선 및 적자축소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벤처 비즈니스의 경우업황의 업앤다운이 큽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손익분기점 맞추거나적자폭 줄였다고 해서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2년 연속으로일관된 신호가 있어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의미를 갖는 것은적어도 사업성이 있다는 걸 입증했으며나름 유의미한 규모를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큰 산을 넘었다는 이야기죠.
스타트업 생태계, 점점 화두로 떠오르는 투자금 회수문제
2010년 이래 스타트업 펀딩시장은엄청난 활황을 구가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자금이 IT벤처업계에 몰렸고유망회사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잠깐 이들을 덩치순으로 나열해보겠습니다. 1. 쿠팡 (5조원)2. 옐로모바일 (3~4조원)3. 티켓몬스터 (2~3조원)4. 위메프 (1~2조원)5. 네시삼십삼분 (5000억원)6. 포도트리 (5000억원)7. 야놀자 (4000~5000억원)8. 배달의민족 (3000~4000억원)9. 쏘카 (2000~3000억원)10. 레진엔터테인먼트 (2500억원) 이처럼 다수 공룡급 스타트업들이한 시대 공존하는 모습은IT벤처업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데요. 어떻게 이들은 덩치를 키울 수 있었을까. 다들 아시는 것처럼 모바일시장의 개화와 정부의 지원책,전세계적 창업열풍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두 가지 현실적 조건이 맞물렸습니다. 첫 번째는 시드펀딩으로 시작해시리즈ABC, 상장 전 투자, 상장으로 마무리되는이른바 실리콘밸리형 투자방식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용어들은지금이야 너무 익숙하지만7~8년 전만 하더라도 생소했습니다. 이것은 철저히 산업 규모와IPO(상장) 시장 성숙도에 대한 이슈 때문인데요. 미국의 경우 벤처기업이 상장했을 때작게는 수천억원, 많게는 수백조원의시가총액을 이룰 수 있기에여러 차례 투자가 필요하고, 그게 또 가능합니다. 반면 한국의 경우 벤처기업이 상장했을 때대부분 수백억원, 많아도 수천억원의시가총액을 이루는 데 불과하기에여러 차례 투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호)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평소 취재원을 만날 때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나름 열심히 발로 뛰어다니면서활동하는 것 같으니 이왕 만난 김에세상 돌아가는 소식이나 좀 듣자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서 미팅을 갖기 전소소한 이야기거리를 정리하곤 합니다. 어느날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자체를 콘텐츠로 만들면 어떨까, 짦게는 1~2주, 길게는 2주~1달 간격으로IT벤처업계 주요 이슈를 8~10개 가량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를 만들면 어떨까. 그래서 오늘 아이디어를바로 시범 진행하고자 하는데요. 첫 번째 시간으로크게 여덟 가지 이슈를 뽑아봤습니다. 혹시 보시고 댓글로 의견 남겨주시면추후 기사작성 시 적극 반영하고자 하니참조 부탁드립니다. ^^ 1. 쿠팡 로켓배송 규제해소와 경쟁사 반응은? 국토부가 지난 8월 말 쿠팡 로켓배송에합법의 길을 열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영업용 화물차량은 허가제로서증차 규제를 받아왔는데요. 쿠팡 로켓배송의 경우미허가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니 불법이 아니냐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참조 - 쿠팡, 점점 커지는 ‘로켓배송 리스크’..무엇이 문제일까?)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 거는 기대와 바람
얼마 전 강남에서 눈길을 끄는행사가 하나 열렸습니다. 바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발족식. 포럼 의장으로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운영위원으로는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음 김도연 대표,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김문수 비네이티브 대표,황승익 한국NFC 대표가 맡았는데요. 왜 이런 거물들이 모였을까. 평소 이들은 종종 만나 의견을 나누며좋은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창업열풍이 단순 트렌드를 넘어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이때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고공동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필요하다는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하는데요. 물론 벤처기업협회, 창조경제혁신센터인터넷기업협회 등 유관단체가 존재하긴 했지만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단체는부재하다고 본 듯 싶습니다. 그 고민의 결과물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인 셈이죠. 준비위원장 및 1대 의장은연륜이 풍부하고 명망이 높은 김봉진 대표가 맡았고요. 초기 운영자금은 네이버가 100% 후원하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예산을 빌려쓰고 사무업무는 인터넷기업협회로부터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어떤 활동을 하는가. 몇 가지 슬로건을 소개하자면다음과 같습니다.
숙박예약 시장의 기린아 여기어때를 살펴보자
이제는 너무 잘 나가서더 이상 초기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스타트업! 네이버와 같은 대형 IT기업으로의 도약을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 대략 기업가치 500~5000억원 사이,특정 분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을살펴보는 투자리포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다섯 번째 기업으로모텔 예약앱 ‘여기어때’의 운영사인위드이노베이션을 선택했습니다. 왜 ‘여기어때’를 택했나. 올해 숙박 분야 O2O 서비스 경쟁은지난 어느 때보다 치열했는데요. (참조 - O2O란 무엇인가?)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 속도를보여준 서비스는 단연 ‘여기어때’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온라인 모텔 광고 분야는지난 수년간 ‘야놀자’가거의 독점하다시피했는데요.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비슷한사업을 시도하는 곳들이우후죽순처럼 생겨났었지만 1등의 아성을 위협할만한회사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어때’는 달랐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유병재, 박기량을 앞세운 광고로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최준호
2016-09-20
돈이 되는 서비스와 돈이 되지 않는 서비스
우리는 이런저런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용자가 엄청나게 많지만 예상과 달리 딱히 돈이 되지 않는 서비스, 이용자가 그다지 많지 않지만 엄청 돈을 잘 버는 서비스를 보곤 하는데요. 서비스마다 수익모델이 다르고 이용자마다 똑같이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충성도, 소비욕구, 경제사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와 관련해 한 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해봤는데요. 어떤 서비스가 돈이 되고 어떤 서비스가 돈이 되지 않나 알기 위해 각 분야 선도 인터넷 서비스를 선정, 이들의 연매출을 이용자수로 나눠봄으로써 이용자 1인당 매출 평균 기여분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매출은 2017년 회사 사업보고서를 인용했고요. 만약 여러 가지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경우 서비스 관련 매출만을 따로 떼서 잡았습니다. 이용자수는 엑티브 유저(활성 이용자), 최소 한달에 1번 이상 방문하는 이용자를 기준으로 삼았죠. 해당 데이터는 온라인 조사기관 코리안클릭과 랭키닷컴의 공개자료를 쓰되 일부 사례에 대해선 예상치를 적용했습니다. 그러면 한번 정리를 해볼까요?
국내 스타트업 기업가치 TOP10
지난해 이맘때쯤 주요 스타트업 기업들의기업가치에 관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이제 업데이트할 시점이 왔다고 판단,크기순으로 1위부터 10위까지 나열하고개인적 생각을 덧붙여볼까 합니다. 다만 설명하기 앞서기업가치 산정근거에 대해몇 가지 사전 공지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사 보도자료와자본금 최신 주식발행가를 참조했습니다. *나머지 경우는 최근 투자액의 지분율이전체 기업가치 10~20%에 해당한다는,통상적 계산을 적용했고 취재과정 중신뢰도 높다고 보여지는 정보를 활용했습니다. *최근 투자시점이 꽤 지난 경우해당 업황 및 회사사정을 고려했습니다. *펀더멘탈 대비 벨류에이션이지나치게 차이난다 판단되거나투자유치 과정에서 노이즈가 있는 경우그 위험성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대상은 IT벤처업계 비상장기업입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쿠팡(5조원, 소프트뱅크) 2014년 5월 실리콘밸리 명문 벤처캐피탈세쿼이아캐피탈로부터 1조원 기업가치로1000억원 투자받은 데 이어 2015년 6월 일본 최대 인터넷기업소프트뱅크로부터 5조5000억원 기업가치로1조1000억원을 투자받으며 그 존재감을 세상에 알렸죠. 투자근거는 주요 지표의 견조한 성장과물류 내재화를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을장악하겠다는 비전이었는데요. 현재 이 시점에서 봤을 때분위기가 마냥 좋진 않습니다. 비용문제, 규제이슈, 시장경쟁 격화로조만간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과나름 시장판도를 뒤흔드는 데성공했다는 평가가 공존하고 있죠. 무게추는 점점 전자쪽으로 기우는 분위기. 아울러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비대해져서후속투자를 유치하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O2O, 진화와 도태의 기로에 서다
O2O(Online to Offline) 이 단어가 국내에서 널리 쓰이기시작한 것은 지난 2014년부터입니다. 당시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적으로스타트업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며‘캄브리안 모먼트(Cambrian Moment)'라는특집기사를 냈었는데요. 캄브리안 시대는 5억4000만년 전지구 상에서 다양한 생명체가폭발적으로 등장했던 시기로, 전 세계 스타트업 창업 열풍과 신생 기업들이 바꿔가고 있는 세상의 풍경을 빗대어 설명한 매우 멋진 기사 제목이었죠. 국내에서는 이 '캄브리안 모먼트'를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우아한 형제들, 직방 등 O2O 스타트업들이 선도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던다양한 O2O 서비스들이 성장 한계에직면했다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대폭발했던 새로운 생명들이자연의 냉혹한 현실 앞에‘적자생존’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대규모 외부 투자를유치했던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이제 O2O 서비스는 ‘확장’이 아니라내실을 다지며 ‘생존’을 위한 투쟁을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이 중론이죠. 아웃스탠딩이 매달 한 번씩 전할IT 산업 트렌드 리포트. 그 첫 번째 주제는 ‘적자생존’의 기로에선주요 O2O 서비스들의 현황을 배달의민족,직방, 야놀자, 쏘카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왜 4개 회사를 선정했는가?
최준호
2016-05-25
왜 모바일 스타트업은 이용자수 300만명을 넘지 못할까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서비스 이용률 정체와 더불어가시적 성과 저조에 대한 부분일 것입니다. 얼마 전 올린 포스팅을 통해 알 수 있듯이요새 잘 나간다는 스타트업 모바일 서비스 중에서국내 안드로이드 OS 모바일앱 기준으로월간 이용자수 300만명을 넘는 곳은캐시슬라이드, 밴드, 김기사 뿐이었습니다. (참조 - 요즘 모바일 스타트업은 ‘마케팅 거품’ 빠지는 중) 이중 캐시슬라이드는 일단 깔면 매일 켤 수 밖에 없는 잠금앱이고밴드, 김기사는 각각 네이버, 카카오의 계열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상황은 더욱 척박하다고 볼 수 있죠. 그렇다면 왜 수많은 스타트업이어느 순간 성장한계에 부딪히는 것일까. 심지어 요새 잘 나간다는 스타트업조차월간 이용자수 300만명을 넘지 못하는 것일까. "몇 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모바일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어느덧 스마트폰 보급률이 83%에 이르렀는데요. 이제는 더이상 큰 폭의 무선인터넷 이용시간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여기에 추가로 주 접근로가 웹 아닌 앱이라는 점,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이른바 필수앱의 용량이 나날이 무거워지고 있다는 점이 다수 서비스의 공존을 막고신규 서비스의 진입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요즘 모바일 스타트업은 '마케팅 거품' 빠지는 중
과거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 기업들의서비스 트래픽 추이에 관한 포스팅을두 차례에 걸쳐 올렸는데요. 이제 또 업데이트할 시점이 왔다고 판단,30개 업체를 선정해 지난 1년간의 데이터와개인적 생각을 덧붙여볼까 합니다. 앞서 몇 가지 사안에 대해 미리 공지하자면.. *자료는 온라인 리서치기관인코리안클릭으로부터 받았으며대상은 국내 안드로이드 OS 모바일앱 한정, 여기서 말하는 이용자란 중복을 제외한 순방문자수를 말합니다. *표본조사를 토대로수치를 예측하는 터라 오류 가능성이 있으며전체적인 흐름을 본다는 데 의미를 뒀으면 합니다. *iOS를 포함해 다른 OS는 잡히지 않으니본문 수치보다 실제 수치를 좀 더 높게 보셔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본문 수치가 많다면 중복 수치도 많아 (수백만명)실제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겠지만본문 수치가 적으면 중복 수치도 적어 (수만~수십만명)실제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용자수와 서비스 벨류에이션을그대로 일치시키지 안됩니다.왜냐면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용자 1인이 낼 수 있는매출 측면에서 봤을 때 광고 기반의 SNS보다는수수료 기반의 부동산 중개서비스나유료결제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이 더 많겠죠. *앞서 언급한 이유들로 몇몇 기업으로부터실제수치와 다르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불완전한 정보를 내놓음에 따라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웠으나코리안클릭은 과거 오랜 기간 활동하며많은 기업을 고객사로 두는 등 높은 신뢰도를 쌓았고데이터 한계사항을 미리 공지한다면독자들의 편익에 더 기여한다는 측면에서인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 30개 기업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SNS, 배달, 전월세, 숙박, 콘텐츠 및 이러닝,이커머스, 기타 순으로 소개하겠습니다. 1. 버티컬 SNS *밴드 (3월, 1535만명)
O2O시장 5대 메가 트랜드와 극복 과제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핵심은온라인에서 손님을 찾고, 오프라인에서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온라인'은 주로 스마트폰과 PC를 뜻하지만최근에는 커넥티드카처럼 상품 자체가인터넷으로 연결되며 소비자와 판매자를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등 ‘온라인’이라는 개념이 PC-스마트폰을 넘어‘어디에나 있다’라는 개념으로 확장 중이죠. 반면 오프라인 상품과 서비스 방식도온라인과 만나 변화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에 들러 ‘방’을 보기 전에 이미직방과 다방에서 방을 둘러 보고 ‘사이즈’에 맞춰 대량 생산되던 옷들이온라인에 저장된 개인 정보에 맞춰 생산되고 있죠. 이런 O2O 서비스 분야의 확산은전 세계적인 움직임이지만 한국은 특히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비교적 높은 소득 수준과 교육수준,높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대도시 등 O2O 서비스가 매우 잘 발달할 수 있는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대기업, 전문 인력이 장악하고 있는대형마트, 백화점, 프랜차이즈, 중개인 시장 등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기까지는정말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데요. 최근의 국내 O2O서비스의 진화 모습과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1.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전성시대! 좁은 국토에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는한국의 장점을 활용한 ‘프리미엄 배송’은올해 O2O시장의 가장 큰 화두였죠? 먼저 올 한해 IT서비스 기업 중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기업이라할 수 있는 쿠팡! 물론 소셜커머스 기업인 쿠팡을O2O 서비스 기업으로 보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최준호
2015-11-29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 이용자수 추이, 그리고 관전포인트
지난 5월이었죠. 국내 주요 스타트업 기업의모바일앱 월간 이용자수에 관한포스팅을 올린 바 있는데요. (참조 - 요즘 핫하다는 모바일 스타트업 월간 이용자수는?) 이제 6개월이 지나갱신할 때가 왔다고 보고후속 포스팅을 올리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배달, SNS, 콘텐츠,숙박&부동산, 커머스, O2O&맛집, 기타 등주제를 7개로 나눈 뒤 카테고리별로 해서 모두 30개 모바일앱의 월간 이용자수를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한 앱이 있다면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포스팅 때 반영하겠습니다! 몇 가지 사항을 언급하자면자료는 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에서 받았으며여기서 이용자수란 중복 방문을 제외한애플리케이션 순방문자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기준은 국내 안드로이드 OS 한정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국내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84%에 이르러는데요. 본문에 거론되는 모바일앱은일부 2030과 얼리어답터들이주로 쓴다는 것을 감안, 30~60% 가량증량해서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아울러 표본조사를 토대로수치를 예측하는 터라100% 확실하지 않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0년차 '야놀자'는 어떻게 'O2O 스타트업'으로 다시 태어났나
단순한 모텔 멤버십 회사라고 생각했던 ‘야놀자’ 올해 초부터 O2O(Online to Offline) 분야기대주로 각종 언론의 보도가 쏟아지더니지난 8월에는 파트너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벤처 업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이후 탤런트 오달수를 앞세워 ‘야놀자’라는브랜드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고 있죠. 사실 야놀자는 국내 벤처업계에서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진 회사입니다. 다음 ‘카페’에서 처음 시작된 사업이지만포털 가두리 양식장을 벗어나 창업에 성공했고지난 몇 년간 잠잠하다가 최근 O2O 분야의 ‘블루칩’’숨겨진 알짜기업’으로 거론되고 있죠. 특히 야놀자는 10년차 중견기업이지만 스타트업의 자세로 공격적으로 사업확장에나서며 많은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과거 PC웹 기반으로 성장한 많은 기업들이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며 제2의 창업, 재도약을 외치는 경우는 많았지만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과연 야놀자는 어떤 과정을 거쳤기에창업 초창기의 ‘야성’을 10년 만에 회복하고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었을까요? 1. 외로움에 지친 모텔 당번, 인터넷 카페를 만들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의 눈물 나는 창업스토리는이미 많은 언론에서 보도됐는데요. (참고 : 이수진 야놀자 대표 “모텔 100만 객실 양지화할 것”) 이 대표는 전문대 출신으로 지난 2001년서울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허드렛일을 하는 당번 보조로 모텔 업계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최준호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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