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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지난해 인력 규모를 20% 이상 줄인 스타트업 28곳
기업의 인력 구성은 경영 환경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합니다. 호황기에는 빠른 채용을 통해 성장 가속화에 나서기도 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력 규모를 보면 업계 동향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2024년 국내 스타트업과 IT 기업 업계의 동향 파악을 위해 국민연금 공단의 가입자 수 데이터, 그 중에서도 인력이 감소한 곳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국민연금은 소득 활동을 하는 근로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공적 연금 제도로, 기업의 실질적인 인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다만, 국민연금 공단 가입자 수 기반의 데이터 조사 방법과 이에 따른 한계점이 있기에 미리 공유 드립니다. (1) 유의미한 수치를 보기 위해 국민연금 가입자 수 50명 이상 회사의 2023 12월과 2024년 12월 데이터를 비교했습니다. (참조 - 국민연금공단_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 (2) 그러나 해외 지사에 있는 팀원은 국민연금 가입자 수 데이터에 집계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3) 또, 무급휴직자 등 일시적으로 급여를 받지 않는 인원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4) 따라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와 실제 회사 구성원 수 사이에는 오차가 존재할 수 있으니, 전반적인 추이를 살피는 관점에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스타트업과IT 업계는 다양한 기업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사라지는 역동적인 시장이므로, 본 기사에서는 업계에서 자주 주목 받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6) 순서는 감소 폭이 큰 순입니다. 1. 뉴넥스(구 브랜디) : -84% (2023.12) 444명 (2024.12) 69명
자꾸만 MAU가 떨어지는 서비스 30개(2024년)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B2C 비즈니스에서 핵심적인 성과 지표로 여겨지지만 MAU만으로 비즈니스의 성패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MAU가 높더라도 수익성이 좋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MAU가 낮은 서비스라도 탄탄한 수익 구조를 가질 수 있죠. 그럼에도 B2C 서비스는 일반 소비자들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특성상 MAU의 지속적인 상승이나 하락 추세는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최근 여러 서비스들 중 MAU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서비스를 살펴보았습니다.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모바일앱 리서치 기관 모바일인덱스의 자료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2022년 1월과 2024년 12월 MAU 상위(안드로이드와 iOS 합산) 1000개 앱 서비스를 기준으로 증감율을 비교했고, MAU가 역성장한 400여개 앱 서비스 중 3년 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스타트업 및 IT 업계에서 자주 회자되는 곳 위주로 살펴보았습니다. 더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해 한 회사가 보유한 유사 서비스가 계속해서 등장한 경우 통합해 정리했습니다. 또한, 실제 소비자가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뷰어앱(PDF 뷰어, 한컴독스, Docx 리더), 은행과 보험앱(신한 sol, 모니모, 케이뱅크 등), 공공앱(모바일 신분증, k패스, 교통민원24 등), 게임앱(히어로 클래시, 쿠키런, 로얄 매치 등)은 제외했습니다. 1. 위메프 위메프는 아래 티몬과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2. 티몬 MAU를 단편적으로 2022년 1월과 2024년 12월만 놓고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두 서비스는 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89.78%)와 티몬(-88.91%)이었습니다. '티메프 사태'가 원인이었죠. 위메프와 티몬은 경영난 및 재정 악화로 셀러들에게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는데, 미지급 정산금 규모는 1조원대에 달합니다. 3. 트위치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MAU는 소폭 감소해 오다가 2024년 3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음식점주 앱과 배달앱의 4년간 추이 같이 살펴보기
배달 시장은 여전히 격전지입니다 배민이 현재 압도적인 1위긴 하지만 성장세는 답보 상태고 2위인 쿠팡이츠가 가열차게 따라붙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기요가 3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죠. 잘 아시다시피 모든 배달 서비스의 고객은 배달앱에 입점하는 음식점주와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배달시키는 일반 소비자,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그래서 모든 배달 서비스는 음식점주들을 위한 앱과 일반 소비자를 위한 배달앱, 두 가지를 같이 운영하죠. 오늘은 배달 시장의 세 개 서비스의 음식점주 앱과 배달 앱의 이용 추이를 같이 살펴보며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특정 사건이 있었을 때 실제로 지표에 영향이 있었는지 지표들 사이에 상관관계가 확실한지 등등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배달의민족 시장의 압도적인 1위 배민의 점주 앱과 배달앱을 살펴보겠습니다. 1) 배민사장님 앱 배민사장님앱의 2021년 3월 이용자 수는 36만 1201명이었습니다. 배민사장님앱의 2024년 9월 이용자 수는 31만 1226명입니다. 실제로 배민사장님앱의 4년간 그래프를 보면 아주 완만하지만 꾸준하게 이용자가 줄고 있고요 2024년 9월 이용자 수 31만 1226명은 지표상으로는 가장 낮은 MAU입니다. 그래프만 봐서는 '특별히 이 시기에 하락이 있었구나' 싶은 시기를 짚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특정한 포인트 없이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국감 소환이 거론되는 IT·스타트업들.. 배민이 올해 주목받는 이유
오는 10월 7일부터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20여일 동안 진행되는데요. 야권이 압도적인 의석 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국회의원들의 첫 데뷔전이라 어느 때보다도 공세적인 국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현재 국회에서 국감 증인 출석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IT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은 어디이고, 그 사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회 여러 상임위원회 중에서 스타트업 업계, 벤처투자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그 산하기관 (한국벤처투자, 기술·신용보증기금, 창업진흥원 등)을 관할하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산자중기위 소속 의원실들이 이번 국감에서 어떤 질의와 자료요구 등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 소환 추진하는 정무위 여러 관계자들이 이번 국감에 증인으로소환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는 회사는 쿠팡인데요. 국회 정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두 곳 상임위의 국감에 동시에 소환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을 관할하는 상임위인데요. 기업 고위 임원들이 정무위원회 국감에 출석하는 건 대부분 공정위 조사와 관련된 내용 때문이죠. 쿠팡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정무위에서는 김범석 쿠팡 의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증인 신청을 주도했고요. 김 의장이 증인으로 신청된 건 쿠팡이 여러 이슈들로 인해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쿠팡은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을 동원해 상품 후기를 인위적으로 작성했다는 혐의로 지난 6월 공정위로부터 1 62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정무위에서는 이와 함께 △쿠팡 와우 멤버십에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를 끼워 팔았다는 의혹과 △쿠팡이츠의 배달 수수료 이슈 등에 대해서도 김 의장을 대상으로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미국인인 김 의장은 2015년부터 지금껏 10년 동안 국정감사의 'O순위 증인 소환 대상자'로 꼽혀왔는데요.
요기요 대표가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권한 이유
요기요가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요기요(운영사 위대한상상)는 8월 29일 창사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희망퇴직 대상은 모든 임직원입니다. 직급이나 직책, 근속연수, 연령에 제한이 없습니다. 출혈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인력 감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인데요. 이는 전준희 요기요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알려졌습니다. 이에 요기요 측은 배달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실제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걸 숨기지 않았습니다.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이 '무료배달'을 내세우면서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실제 요기요는 어떤 상황인지, 시장 상황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이라고 불러야 정확하지만 편의상 '요기요'로 적었습니다. 대표의 이메일 이번 희망퇴직 소식은 전준희 대표가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이 유출되면서 알려졌는데요. 이메일에 담긴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전례 없는 시장 위기 (2) 1000억원의 적자 (3) 희망퇴직 시행 먼저 시장 위기에 대한 언급이 나왔습니다. "2011년 창립 이래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했습니다" "경쟁사의 무료배달 및 구독 서비스 출시, 과열된 출혈 경쟁, 각종 규제 강화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배달 대행 플랫폼들이 위기에 처한 5가지 이유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몇 년 전 수천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던 분야가 있었죠. 바로 배달 대행 플랫폼 시장이었습니다. (참조 - 배달은 누가 하나요? '배달주문앱'과 '배달대행업체'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면면을 보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배달 대행 플랫폼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 중 한 곳인 바로고는 2021년 시리즈C 라운드에서 800억원을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 규모는 17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고요. 만나플러스의 운영사인 만나코퍼레이션 역시 같은해 81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준수한 IR 성과를 냈습니다. 같은해, hy에 인수된 부릉(구 메쉬코리아) 또한 2021년 150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한 바 있죠. 생각대로를 운영했던 인성데이타 또한 2020~2021년 사이 8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수년 전, 특히 2021년엔 배달 대행 플랫폼의 인기가 상당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이들 배달 대행 플랫폼에 대한 시장의 기대 역시 그만큼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자 행진 속 구조조정과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많은 기대를 받은 배달 대행 플랫폼 시장. 그런데 최근 들려오는 소식을 보면 상황이 썩 좋지 못합니다.
배달앱 두잇은 고래 싸움판에서 어떻게 살아있나
두잇은 어떻게 살아있나 배달앱 '두잇'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두잇은 2022년에 설립됐는데요. 스스로 '국내 최초 배달비 없는 음식배달 서비스'로 알리고 있습니다. 두잇의 특징은 소비자 관점에서 '무료배달'이면서 공동구매 형식의 '팀배달'을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소비자 관점에서만 보면, 배달비가 없기 때문에 매력적인 서비스일 수 있는데요. 2024년 4월부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무료배달'을 선언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배민의 쿠폰 살포와 무료배달, 쿠팡이츠의 10% 할인과 멤버십 무료배달로 소비자를 무자비하게 끌어들였고요. 두 배달앱은 2024년 7월 역대 이용자 수 최대치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양강 구도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는데요. 요기요가 시장 3위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매달 550만명이 사용하는 대형 배달앱입니다. 7월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쿠팡이츠, 배달의민족보다 낮게 설정하면서 상생 키워드로 홍보하고 있죠. 배달앱 3사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두잇'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는데요. 실제 두잇은 시장에 어떻게 대응하면서 버티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어떻게 무료배달하는가 먼저 두잇이 어떻게 배달을 '무료'로 할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는 마케팅 비용을 쓰면서 소비자에게 무료배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잇은 시작부터 '무료배달'을 내세우며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면, 우선 '팀배달'이라는 묶음배달 형식으로 배달을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한 소비자가 팀배달을 엽니다. 이 팀배달에 다른 소비자 2명이 참여하면 3건의 주문을 음식점에 전달합니다.
배달의민족이 배달비를 올리는 것은 왜 문제인가
배달비가 올라갔어요? 배달비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달앱 3사는 2024년 초부터 '무료배달'을 내걸고 출혈경쟁을 시작했는데요. 소비자에게 배달비를 받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했죠. 이에 자영업자들은 무료배달에 대한 비용이 자신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무료배달이 음식점 가격 상승을 일으켜 결국 소비자에게 비용이 돌아오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2024년 7월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갑작스럽게 배달앱 중개 수수료를 인상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했고요. 인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시민단체는 배민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죠. 정부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이하 상생협의체)를 출범시켰는데요. 정책적으로 배달 수수료에 개입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배민을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참조 - '온플법' 불쏘시개 되나…배달플랫폼업계, 배민 수수료 인상에 긴장 까닭) (참조 - 시민단체 "배민, 지배적 지위 남용해 배달 몰아줘"…공정위 신고)
무료가 아닌 무료배달, 누가 돈을 내요?
무료배달은 변질됐다 배달앱들이 '무료배달'이라는 키워드로 경쟁 중입니다. 2024년 봄부터 배달앱 3사는 일제히 '무료배달'을 선언했죠. 쿠팡이츠는 3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요. 배달의민족은 4월 알뜰배달을 무료배달로 전환하면서 맞붙었습니다. 같은 달, 요기요도 회원 대상 배달비 무료를 선언하면서 배달앱 3사 모두 '무료배달'을 마케팅 구호로 외쳤습니다. "전국의 와우회원들이 배달비 부담 없이 음식 배달을 이용하고, 지역 외식업주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쿠팡이츠, 2024년 3월) "요기요에서 고객 누구나 무료배달을 즐기고 멤버십 가입자라면 더 큰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훈 요기요 마케팅전략실장, 2024년 4월) "배민 고객이라면 누구나 알뜰배달 무료 배달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나 일반 가게에서 제공하는 쿠폰과 결합해 더 큰 할인 혜택을 누려보길 바랍니다" (우아한형제들 이면희 푸드마케팅실장, 2024년 4월) 음식을 무료로 배달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배달앱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에게 곡소리가 났습니다. 유료 멤버십에 가입해야 하는 소비자 배달앱 3사 이용자 수는 2021년 12월을 정점으로 하락했습니다.
2023년 배달의민족 실적을 이끈 것 5가지
3조원 번 배달의민족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이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3월 29일 2023년 실적을 공시했는데요. (이하 '배민') 매출 3조41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2022년 매출 2조9471억원보다 약 15.8%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998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4241억원에 이어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죠.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었습니다. 업계 1위 자리도 굳건히 지키고 있죠.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4년 3월 배민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 (MAU)는 2185만명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달, 쿠팡이츠는 625만명, 요기요는 570만명이었습니다. 여전히 배민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라는 걸 알 수 있죠. 배민에겐 크게 2가지 위협이 있었습니다. 1) 시장 역성장 2) 쿠팡이츠의 약진 이러한 상황에서 배민은 어떻게 시장 1위를 지키면서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을까요? 1. 커머스가 성장했습니다 배민의 매출 규모가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먼저 '커머스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쿠팡이츠가 '배달비 0원'으로 노리는 것 3가지
무료배달 선언 쿠팡이츠가 배달비 '0원'을 선언했습니다. 쿠팡이츠 측은 3월 26일부터 쿠팡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물가 여파로 물가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외식업주·소비자 배달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무제한 무료배달'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음식배달 주문에 허들이 되었던 배달비를 아예 없애고요" "고객들의 물가 인상 고통을 덜어주면서 외식업주들은 추가비용 부담 없이 매출 증대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쿠팡 공식입장) 기존에 쿠팡이츠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0% 할인 혜택을 줬는데요. 이 혜택을 26일부터 무료배달로 전환 개편하는 겁니다. 주문 횟수, 주문 금액, 배달 거리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요. 별도 할인 쿠폰도 중복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혜택은 여러 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배달'에만 적용되고요. 프리미엄 서비스인 한집배달은 배달비를 내야 합니다. "2023년 쿠팡 와우 회원에게 기록적인 30억달러(3조9162억원)의 절약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쿠팡의 성장은 '고객에게 와우'를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반영한 것입니다" "쿠팡이츠 와우혜택을 통해 고객은 물론 지역 입점 상인들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흑자 쿠팡이 피할 수 없는, 4개의 시선
계획된 흑자내기 쿠팡이 연간 흑자를 냈습니다. 창립 후 14년 만에 첫 연간 흑자였습니다. 쿠팡은 공시를 통해 2023년 매출 32조3781억원(243억8300만달러), 영업이익 6280억원(4억73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율 1,327.90, 2024년 3월 7일 기준) 30조원 고지를 돌파했고요. 1년 만에 매출 18%가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9%입니다. 2022년 연 매출은 27조3707억원 (205억8261만달러)이었습니다. 영업손실은 1489억원(1억1201만달러)이었는데요. 사실상 2023년 연간 흑자는 예고된 일이었죠. 이미 2022년부터 적자폭 감소가 빠르게 이뤄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2022년 1분기에 첫 커머스 사업 부문이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냈고요. 2분기에 전체 조정 EBITDA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3분기에 첫 번째 분기 흑자를 내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죠. '계획된 적자'에서 '계획된 흑자'로 방향을 바꾼 후 적자폭 감소세가 빨라졌고요. 약 1년 만에 연 흑자까지 달성한 겁니다. 이러한 축제 분위기에 가려진 과제도 있는데요. 쿠팡은 목표했던 흑자를 달성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성장, 확장, 경쟁, 갈등 크게 4가지로 나눠서 살펴봤습니다. 성장하기와 확장하기 쿠팡이 밝힌 흑자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유료 이용자 증가 2) 물류 효율화
요기요는 왜 2등인데 존재감이 약할까
요기요는 어디 갔을까요? 배달앱 시장이 침체됐습니다. 이용자 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요. 배달앱 3사를 기준으로 보면, 2021년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362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엔 3069만명을 기록했고요. 2023년 11월엔 2928만명으로 내려갔습니다. 3년 동안 약 700만명이 줄어든 셈입니다. 이용자와 함께 결제액도 줄었습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배달앱 3사의 11월 결제추정금액은 1조5800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0년 11월(1조2200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액수입니다. (참조 - 결제금액 3년새 최저된 배달앱) 시장이 침체됐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쿠팡이츠가 시작한 할인 마케팅에 배달의민족(배민)이 반응하면서 시장 경쟁이 뜨거워졌는데요. 팬데믹 시절, 쿠팡이츠가 단건배달을 시작하자 배민은 '배민1'을 내놨고요. 쿠팡이츠가 라이더 위치 정보 실시간 제공 등 서비스를 내놓자 배민도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쿠팡 멤버십 이용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기 시작하자, 배민은 '멤버십 없이 할인'이라며 대놓고 쿠팡이츠를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쿠팡이츠가 심야·아침까지 배달 시간대를 늘리자 배민도 곧바로 자체 배달 시간대를 개편했죠. (참조 - 흔들리는 '배민'에서 '쿠팡이츠'의 향기가 느껴진 이유) (참조 - 쿠팡이츠 나서니 배민까지…불 붙은 '심야 배달' 경쟁)
흔들리는 '배민'에서 '쿠팡이츠'의 향기가 느껴진 이유
쿠팡이츠가 배달의민족을 흔들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명실상부 압도적인 시장 지배자인데요. 이용자 수만 보더라도 배달의민족의 지배력은 막강하죠.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2023년 6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16만명입니다. 팬데믹 시기에 비하면 배달앱 시장이 축소되면서 다소 MAU가 줄었지만, 2위, 3위와의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요기요는 663만명이고요. 쿠팡이츠는 341만명입니다. 2, 3위의 격차도 작지 않습니다. 3개 배달앱 전략을 살펴보면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요. 배달의민족이 3위인 쿠팡이츠 전략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겁니다. 2위인 요기요의 전략에 반응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이 아닌데요. 팬데믹 시기에 쿠팡이츠가 단건배달로 출발했을 때부터 배달의민족은 쿠팡이츠에 대응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쿠팡이츠가 2023년 4월부터 멤버십 할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재개했는데요. 그러자 3월 290만명이었던 MAU가 6월 340만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은 큰 변화 없이 1900만명의 MAU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쿠팡이츠의 전략이 배달의민족에게 큰 타격을 준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는데요.
김봉진이 회사와 이별하는 과정
"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봅니다"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이 배달의민족을 떠납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주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후 13년 만에 일입니다. 그는 앞으로 DH와 우아한형제들의 고문직만 맡게 됩니다. 그의 삶을 보면 스스로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것 같은데요. 엑시트 이후부터 주변 환경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 많아 보였습니다. "변화를 주도하거나 변화에 잘 대응하는 존재만이 생존합니다" (김봉진, 2019년 12월 배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래서 회사를 떠나는 과정이 더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그가 이끄는 삶보다 환경의 변화가 더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떠나면서 위치와 환경이 자연스럽게 바뀌었습니다. 배민 주식을 DH 주식으로 교환한 때부터 회사를 떠나는 순간까지 김봉진 창업자를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바뀌었고, 그는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더불어, 그가 엑시트하면서 받은 DH 주식의 가격 변화가 그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DH 주가 변화에 맞춰 회사를 떠나는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배달의민족이 흑자 전환에도 걱정하는 것 5가지
'흑자'에 집착하는 시대입니다. 고금리, 유동성 부족, 투자 시장 침체 등으로 '흑자'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 키워드인데요. 2022년 감사보고서가 올라오자마자 누가 흑자인지, 적자인지부터 살피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오랜 기간 적자 상태였다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면 더 주목을 받겠죠. 그런 점에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하 배민)은 좀 특별한데요. 배민은 2010년 창업 후 6년간 적자였습니다. 2016년 첫 흑자를 냈는데요. 흑자를 이어가다가 2019년 다시 적자로 돌아섰죠. 2019년 매출 5654억원에 영업손실 364억원이었습니다. 이후 3년간 적자 상태였는데요. 2022년 매출 2조9471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은 4241억원이고요. 이익률은 14% 수준입니다. "배민의 흑자 요인을 내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약 3년간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배민 입점 업소가 늘었습니다" "입점 식당은 2019년도 약 14만곳에서 2022년 말 약 30만곳으로 늘었습니다" "입점 식당이 증가하면서 주문 수도 증가했습니다"
데이터로 보는 '쿠팡이츠' 역성장 히스토리
쿠팡이츠 이용자가 이탈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넘어가면서 배달 플랫폼 이용자 수는 점점 내림세인데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2월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 3사의 총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2922만7535명으로, 전년 3586만4693명보다 18.5% 감소했습니다. 2023년 1월부터 이용자 이탈이 두드러지면서 성장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배달 플랫폼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고, 물가 상승 및 자본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 특히 쿠팡이츠 이용자 감소세는 경쟁 앱보다 가파른데요. 2023년 1월 3사 MAU는 전년보다 16.6% 줄어든 3021만4134명입니다. 배민과 요기요는 전년 1월보다 4.15%, 23.2% 감소했는데요. 쿠팡이츠는 46.7%로, 감소폭이 유독 큽니다. 쿠팡이츠에게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쿠팡이츠의 성장과 역성장, 흥망성쇠를 2019년 출시부터 현재까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라, 2020년 5월 이전은 '안드로이드', 2020년 5월부터 '안드로이드+iOS'의 MAU입니다. 2019년 6월: 쿠팡이츠 등장 MAU: 9000명(안드로이드) 쿠팡이츠는 2019년 6월에 앱을 구글플레이에 등록했습니다. 쿠팡이츠는 배민이 장악한 시장에 공격적으로 침투했는데요.
배달앱 전성시대, 요기요가 선보인 회심의 마케팅전략은?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최근 배달앱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리서치기관 와이즈앱에 따르면 주요 배달앱의 연간 결제추정금액은 매년 배수 가까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회사들의 데이터를 종합 및 분석해본 결과 2018년 3조9000억원, 2019년 7조원, 2020년 12조9000억원, 2021년 23조400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아마 위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2022년에는 30조원 규모를 이룬 것으로 봅니다. 배달앱시장은 IT벤처업계를 통틀어 가장 빠르고 유의미하게 성장하는 시장입니다. 사실 경제적 수치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는 데 모든 사람이 동의할 것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배달앱이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무엇을 먹을지 고민스러울 때는 검색부터 주문,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고요. 날씨가 좋지 않거나 귀찮을 때에는 밖에 나가지 않고도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리뷰와 평점을 통해 판매자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벤트, 프로모션, 쿠폰, 할인 등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대표 사업자 요기요가 초기 마케팅 전략으로 집중한 것은 바로 마지막 부분, 경제적 혜택이었습니다. 대표 사례로 '요기패스' 멤버십 서비스를 들 수 있는데요. '요기패스'는 멤버십 가입자에 월 구독료를 받는 대신 일정 금액의 할인혜택을 여러 차례 제공하는 것입니다. 고객은 가성비를 중시한다는 커머스 원칙에 충실했다고 볼 수 있죠. 이는 거래액과 트래픽의 향상으로 이어지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는데요. 요기요는 더 많은 가치창출을 모색했습니다. 배달앱이 가진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것이죠.
네이버는 배달의민족과 직접 경쟁할까요?
"네이버는 배달 사업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 없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 2020년 11월 발언) (참조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배달사업 진출 안 해, 제도 허락하면 금융 확대 검토") 불과 2년 전 한성숙 전 대표는 배달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요. 2년이 지난 지금 네이버가 배달 시장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했습니다. (참조 - 네이버, 배달시장 진출…이르면 11월 'N배달' 론칭) 배달 시장이라면, 생각대로(로지올), 부릉(메쉬코리아) 등이 포함된 '배달 대행' 영역과 '배달의민족'이 지배하고 있는 '배달 플랫폼' 영역이 있을 텐데요. 네이버는 이미 '동네시장 장보기', '편의점 배달' 등 퀵커머스 영역의 배달 플랫폼에는 진출한 상황이죠. (참조 - 네이버·카카오 질주에...더 뜨거워진 배달시장) 이번 소식을 들여다보면, 중·소상공인(SME)의 배달 수수료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달 플랫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그 전에 하지 않았던 '오프라인 음식점' 배달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소식인 거죠. (참조 - 네이버, 배달시장 진출…이르면 11월 'N배달' 론칭) "오프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론칭 관련 논의가 있었지만,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네이버 관계자) 공식적으로 인정한 상황은 아니지만, 적극 부인하는 상황도 아닌데요. 네이버가 음식 배달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것 만으로도 시장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하필 지금 이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걸까요? 속내는 무엇일까요? 현 시장 상황과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아 네이버의 배달 서비스를 예상해봤습니다. 배달 생각, 언제부터 했어요? 네이버의 최근 사업 기조를 알면 '배달' 서비스 진출을 고민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땡겨요'는 토스뱅크와 경쟁하고 싶어요
"100만명 땡겼습니다" 배달앱 '땡겨요' 회원 수가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2022년 1월 말 1만8000명과 비교해 54배 늘어난 수치라고 신한은행이 밝혔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월간 이용자 수(MAU) 또한 1만명(1월)에서 59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참조 -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회원 수 100만명 넘어") 마치 '땡겨요'가 배달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전통 금융 기업인 신한은행이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도 하죠.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사업 기획부터 출시까지 직접 챙기는 걸 보면, '신한은행은 배달 플랫폼 사업에 진심이다'라는 말이 와 닿습니다. (최근 진 행장은 땡겨요 팀에서 맞춘 옷을 집무실에서 즐겨 입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배달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여겨지는데요. 게다가 배달의 민족이라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존재하죠. 땡겨요는 이 어려운 시장에서 어떤 전략으로 경쟁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신한은행은 왜 배달앱에 이토록 많은 자원을 쏟는 걸까요? 땡겨요는 돈 벌 생각이 없어요? 배달 시장에서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은 대부분 적자 상태입니다. 시장 지배자라고 부를 수 있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부터 적자입니다. 2021년 영업손실은 757억원으로 전년(-112억원)보다 7배 늘었습니다. 순손실도 1414억원으로 전년(-485억원)보다 3배 증가했죠.
GS리테일의 벤처 투자는 진화하는 중!.. 이성화 신사업 부문 상무 인터뷰
GS리테일은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투자하는 CVC입니다. GS홈쇼핑 시절부터 합병법인 GS리테일이 된 2021년 이후 2022년인 현재까지도 요기요, 쿠캣, 메쉬코리아, 몰로코, 프레시지 등 다수의 벤처기업에 활발히 투자해왔죠. GS리테일의 벤처 투자의 중심에는 이성화 신사업부 상무가 있습니다. CVC가 국내에선 생소할 무렵부터 활약해온 인물로, 이미 잘 알려져있죠! 때마침 아웃스탠딩이 이성화 상무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2022년 5월 31일은 이상무가 GS리테일(당시 GS 홈쇼핑)에 합류해 CVC 투자를 시작한지 정확히 5년이 됐던 날이었습니다. 이성화 상무에게 GS리테일의 투자 철학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GS리테일의 투자 연대기 "GS리테일의 포트폴리오를 숫자로 한 번 정리하면서 이 인터뷰를 시작해볼까 하는데요" "현재 투자한 회사의 수와 투자 금액이 어떻게 되나요?" "현재 시점에서 투자한 회사의 수는 모두 42곳입니다" "투자한 금액은.. 취득원가, 장부가액, 시가 등의 개념에 따라 달라지니 딱 정해서 말씀드리긴 살짝 애매하네요" "현재 시점에서 취득원가로 직접 투자한 금액은 4100억원이라고 말씀드리면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쿠팡이츠는 어떻게 팔리는 경험을 만들어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동욱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한 해 가장 뜨거웠던 서비스 중 하나는 바로 배달앱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 간 거리'는 멀어졌지만 가장 혜택을 본 서비스는 '사람이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쿠팡이츠. 한마디로 '한 집 배달'로 정의되는 쿠팡이츠는 강남에서는 이미 배민과 1:1로 맞짱을 뜨고 있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실제 쿠팡이츠의 활성 이용자 수(MAU)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쿠팡이츠'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제주까지 확장했습니다. (참조 - 쿠팡이츠, 내달 제주도 상륙 확정) '쿠팡이츠마트' 역시 송파를 시작으로 강남, 강동구에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전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조 - 네이버·쿠팡·쓱, '30% 고지전' 펼쳐진다) 2021년 가장 많은 사용자가 새롭게 설치한 앱 순위를 살펴봤을 때 쿠팡이츠는 당당히 3위에 있습니다. 조사 기관에 따라 쿠팡이츠를 1위로 선정한 곳도 있을 정도인데요. 쿠팡이츠는 어떻게 사용자 경험을 설계했기에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을 끌어당겼고, 높은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었을까요? (참조 - '쿠팡이츠'의 섬세한 앱 사용성) 2019년 5월 출시 후 벌써 2년이 지났으니 쿠팡이츠도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거치고 오답정리까지 마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쿠팡이츠 출시 2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분석해봤습니다! 쿠팡이츠가 팔리는 경험을 만든 방법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살펴봤는데요.
김동욱
2022-01-18
GS리테일이 '2등' 요기요 인수로 기대하는 것
지난달 13일이었죠. GS리테일이 요기요 인수를 확정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총 8000억원! 이중 GS리테일은 3000억원을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요기요 지분 30%를 인수하는 데 2400억원, 요기요 영업 활동 지원에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죠. 나머지 5000억원은 GS리테일과 컨소시엄을 이룬 사모펀드(PEF)인 퍼미라, 어피니티에쿼티 파트너스가 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요기요는 업계 2등에 점유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 말 점유율은 30%대 중반이었지만 최근 18%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요기요를 GS리테일이 인수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우선 GS리테일이 처한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뭐든지 인터넷과 모바일로 물건을 사는 시대입니다만! 여전히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소매점만이 가진 강점이 있습니다. 가령, 접근성이 좋다든가 하는 부분을 들 수 있는데요. 집에 가는 길에 곧 먹을 저녁거리를 사려는 사람은 쿠팡이나 마켓컬리 앱을 켜는 대신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 들릴 가능성이 높죠. 오프라인 소매점에 대한 니즈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GS리테일은 사명에서 볼 수 있듯 이런 오프라인 소매업에 특화한 기업입니다. 전국에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 1만6000여개의 소매점을 보유하고 있고요. 이를 뒷받침할 물류센터망도 60여곳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프라인 소매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입니다.
GS25는 왜 요기요, 당근마켓과 손잡으려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배달앱 2위 '요기요'를 인수할 것인지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일개 편의점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감히 그것을 전망할 수는 없습니다. "GS리테일이 요기요를 인수하더라도 특별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고, "시장에 엄청난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도 있고, "요기요 이용자가 얼마나 된다고 편의점 상품 배달이 늘어날까?"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마저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저는 뚜렷이 답변할 능력이 없습니다. '배달의 민족'이 운영하는 B마켓(옛 배민마켓)의 성장 속도 등을 제시하며 나름대로 논리적인 답변을 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 말로 '뇌피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제넘은 분석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만 지난 10년간 기업과 관공서, 병원, 유흥가 등에서 두루 편의점 운영한 사람으로서 '변화의 방향'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각한 경제 리포트가 아니라 동네 편의점 아저씨의 허세 가득한 만담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어느 관공서에서 편의점을 운영할 때 일입니다. 거기는 원래 간신히 인건비를 건지는, 거의 적자 수준으로 운영되던 점포였는데, 제가 인수해 3개월 만에 흑자로 돌려놓았습니다. 비결은 5가지였습니다. 첫째, 상품 진열 방식을 깔끔하게 바꾸었습니다. 둘째, 직원에 대한 친절 교육을 철저히 했습니다. 셋째, 기존에 팔지 않던 프레시푸드(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봉달호
2021-08-09
타다 드라이버의 ‘노동자’ 인정이 플랫폼사업에 미칠 영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5월 28일, 생각지 못한 소식이 스타트업 업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이미 서비스를 접고 있는 ‘타다’의 드라이버(운전기사)가 노동자로 인정받은 겁니다. (참조 - 중노위 “타다 운전기사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봐야”) 기사에 나온 ‘중노위’는 중앙노동위원회입니다. 노동 관련 조정과 판정을 하는 준사법기관인데요. 이 전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동자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는데, 그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타다가 사업을 접기로 해서 타다 드라이버들은 이미 일터를 잃었잖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타다 드라이버가 ‘개인사업자’가 아니라 ‘노동자’로 인정받게 되면 여파는 다른 업체에도 미칩니다. 배달의민족, 부릉, 쿠팡 등에서 일하는 드라이버에게도 노동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그리고 정말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요? 사실 이 문제는 미국에서 ‘플랫폼 노동자 문제’라는 이름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우버, 리프트, 태스크래빗, 도어래시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이 문제에 직면했거나 법적 규제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강정규
2020-06-09
배민의 마지막 관문,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019년 12월 13일, 빅 이슈가 업계를 뒤흔들었습니다.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독일계 배달서비스 업체 ‘딜리버리히어로’에 회사를 매각한다는 소식입니다. 공교롭게 배민으로 주문한 음식을 먹다가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40억달러(4조8000억원)가 오가는 ‘빅 딜’이 이뤄진 겁니다. (참조 - 배달의민족, 4조8000억대 지분매각 ‘글로벌 대박’) 대략 한 달 동안 업계의 모든 이슈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활활 타올랐습니다. ‘국민앱’에 가까운 배민이 독일 회사가 된다, 배달수수료가 급증해 소비자가 피해를 본다, 그동안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도망가는 것 아니냐… 이런 논란이 일었는데요. 근본적인 문제는 이 ‘합병’이 과연 ‘공정거래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입니다. 합병이 안 되면 논란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테니까요. 즉, ‘공정거래법’이 이 이슈의 핵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전혀 예상치 못했던 법률이 스타트업의 빅딜이나 사업 자체, 그리고 기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곤 합니다. 창업할 때는 인허가, 성장할 때는 광고법, 노동법, 해당 사업법, 가끔은 개인정보 이슈에 부딪히고, 경쟁에서 승리하면 공정거래법이 있죠. 배민이라는 스타트업이 탄생한 뒤, 성장하여 하나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때까지 직면했던 법률 이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신사업은 기존 법령을 살짝 이용하면서 시작합니다.
강정규
2020-01-09
위트있는 비품을 넘어 식자재까지! 고속 성장한 배민상회 이야기
“일반 소비재는 온라인에서 가격이나 리뷰를 알아보고 사는데 비품, 식자재는 그런 개념 자체가 없었어요” “배달비품이 생각보다 소비자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사장님들이 작은 부분에서 ‘센스 있게’ 차별화를 하고 싶어하세요” “B2B는 구매가 일어나기 위해서 품질, 배송, 고객서비스, 가격 등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야 해요” “B2C가 ‘강점 혁명’이라면 B2B는 ‘과락 제도’랄까요?” “배달대행, 비품/식자재 구매, 매출관리, 주문/결제 서빙, 마케팅 등등… 사장님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엄청 많아요” “음식 만드는 것만 잘하면 나머지는 배민에서 다 해결해주는 것이 목표예요” 안녕하세요. 송범근 기자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배민상회는 외식업 사장님을 대상으로 비품과 식자재를 파는 B2B쇼핑몰입니다. 일반 소비자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배민에서 가장 성공적인 신사업 중 하나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배민상회 매출(상품 매출)은 2017년 16억원에서, 2018년 124억원으로 약 8배 성장했습니다. 2번 이상 구매 고객 중 재구매 비율도 80%를 넘습니다. 현재 배달의민족 사장님들의 4분의1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는데요. 배민상회는 어떻게 성장해왔고,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요? 배민신사업부문 배민상회사업실에서 배민상회를 이끌고 있는 이동진 실장, 김잉걸 마케팅 팀장을 만났습니다.
'인터넷 독점'은 진실일까, 허상일까
요즘 인터넷업계에서 독점 논란이 다시금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화선은 '배달의민족' 인수 건이었죠. 독일계 IT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에서 배달앱 2등 서비스 '요기요'와 3등 서비스 '배달통'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데요. 1등 서비스인 '배달의민족'마저 집어삼켰습니다. 다시 말해 10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셈이죠. (참조 - 왜 배달의민족은 요기요의 제안을 받은 것일까) 세간의 시선은 꽤 불편합니다. 과점(50%이상)을 넘어 독점이라 그렇고요. 광고주 대부분이 자영업자인 터라 더욱 그렇습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나쁘고 장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괜히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두려운 것이죠. 그래서 많은 이들이 공정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고요. 법적인 감시와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부터 두 회사 간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 안된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와 관련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번 일은 법적/제도적인 이슈인 만큼 감성적 판단보다는 이성적 판단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배달의민족이 싫어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죠.
왜 배달의민족은 요기요의 제안을 받은 것일까
IT벤처업계 빅뉴스가 하나 떴습니다. 요기요와 배달의민족, 국내 배달업계를 대표하는 두 회사가 합치기로 결정했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요기요의 운영업체는 독일계 IT회사이자 배달 분야 글로벌 탑티어인 딜리버리히어로인데요. 배달의민족의 운영업체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수조건은 어떻게 될까. 배달의민족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다만 자회사 편입 형태가 아닌 주식교환을 통한 회사합병이고요. 이로써 배달의민족은 딜리버리히어로와 통합돼 실질적으로 독일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기업가치는 4조7500억원으로 평가받았는데요. 현재 딜리버리히어로의 시가총액은 12~13조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양측 벨류에이션 비율은 1대 2.5 정도 되겠네요. 과연 가격은 적정할까.
한 우물 ‘요기요’ VS 수평 확장 ‘배민’
최근 우아한형제들(이하 배달의민족) 딜리버리 히어로 코리아(이하 요기요)가 지난해 성과와 매출 등을 발표했습니다. 배민의 경우 총 거래액이 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도 1519억원에서 2722억원으로 늘었네요. 요기요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모회사가 해외 상장사라 자세한 매출, 주문 수는 공개하지는 못했지만 2019년 3월 기준 요기요를 통한 주문이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하네요.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현재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배민 6 : 요기요∙배달통 4 정도로 추측됩니다. 또 최근 발표로 1인 가족, 혼밥족들의 배달 주문이 크게 늘고 있는 트렌드도 알 수 있었는데요. 2018년에 요기요에서 2017년 대비 1인분 주문이 38% 증가했다면 2018년 대비 2019년은 1,2월은 53% 더 증가하면서 전체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빠르게 성장 중인 두 회사는 '배달주문앱'이라는 핵심 제품은 같지만 서비스 운영 및 확장 전략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담니다. 친근한 브랜딩 VS 소비자 혜택
최준호
2019-04-02
왜 모바일 스타트업은 이용자수 300만명을 넘지 못할까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서비스 이용률 정체와 더불어가시적 성과 저조에 대한 부분일 것입니다. 얼마 전 올린 포스팅을 통해 알 수 있듯이요새 잘 나간다는 스타트업 모바일 서비스 중에서국내 안드로이드 OS 모바일앱 기준으로월간 이용자수 300만명을 넘는 곳은캐시슬라이드, 밴드, 김기사 뿐이었습니다. (참조 - 요즘 모바일 스타트업은 ‘마케팅 거품’ 빠지는 중) 이중 캐시슬라이드는 일단 깔면 매일 켤 수 밖에 없는 잠금앱이고밴드, 김기사는 각각 네이버, 카카오의 계열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상황은 더욱 척박하다고 볼 수 있죠. 그렇다면 왜 수많은 스타트업이어느 순간 성장한계에 부딪히는 것일까. 심지어 요새 잘 나간다는 스타트업조차월간 이용자수 300만명을 넘지 못하는 것일까. "몇 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모바일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어느덧 스마트폰 보급률이 83%에 이르렀는데요. 이제는 더이상 큰 폭의 무선인터넷 이용시간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여기에 추가로 주 접근로가 웹 아닌 앱이라는 점,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이른바 필수앱의 용량이 나날이 무거워지고 있다는 점이 다수 서비스의 공존을 막고신규 서비스의 진입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요즘 모바일 스타트업은 '마케팅 거품' 빠지는 중
과거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 기업들의서비스 트래픽 추이에 관한 포스팅을두 차례에 걸쳐 올렸는데요. 이제 또 업데이트할 시점이 왔다고 판단,30개 업체를 선정해 지난 1년간의 데이터와개인적 생각을 덧붙여볼까 합니다. 앞서 몇 가지 사안에 대해 미리 공지하자면.. *자료는 온라인 리서치기관인코리안클릭으로부터 받았으며대상은 국내 안드로이드 OS 모바일앱 한정, 여기서 말하는 이용자란 중복을 제외한 순방문자수를 말합니다. *표본조사를 토대로수치를 예측하는 터라 오류 가능성이 있으며전체적인 흐름을 본다는 데 의미를 뒀으면 합니다. *iOS를 포함해 다른 OS는 잡히지 않으니본문 수치보다 실제 수치를 좀 더 높게 보셔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본문 수치가 많다면 중복 수치도 많아 (수백만명)실제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겠지만본문 수치가 적으면 중복 수치도 적어 (수만~수십만명)실제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용자수와 서비스 벨류에이션을그대로 일치시키지 안됩니다.왜냐면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용자 1인이 낼 수 있는매출 측면에서 봤을 때 광고 기반의 SNS보다는수수료 기반의 부동산 중개서비스나유료결제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이 더 많겠죠. *앞서 언급한 이유들로 몇몇 기업으로부터실제수치와 다르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불완전한 정보를 내놓음에 따라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웠으나코리안클릭은 과거 오랜 기간 활동하며많은 기업을 고객사로 두는 등 높은 신뢰도를 쌓았고데이터 한계사항을 미리 공지한다면독자들의 편익에 더 기여한다는 측면에서인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 30개 기업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SNS, 배달, 전월세, 숙박, 콘텐츠 및 이러닝,이커머스, 기타 순으로 소개하겠습니다. 1. 버티컬 SNS *밴드 (3월, 1535만명)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 이용자수 추이, 그리고 관전포인트
지난 5월이었죠. 국내 주요 스타트업 기업의모바일앱 월간 이용자수에 관한포스팅을 올린 바 있는데요. (참조 - 요즘 핫하다는 모바일 스타트업 월간 이용자수는?) 이제 6개월이 지나갱신할 때가 왔다고 보고후속 포스팅을 올리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배달, SNS, 콘텐츠,숙박&부동산, 커머스, O2O&맛집, 기타 등주제를 7개로 나눈 뒤 카테고리별로 해서 모두 30개 모바일앱의 월간 이용자수를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한 앱이 있다면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포스팅 때 반영하겠습니다! 몇 가지 사항을 언급하자면자료는 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에서 받았으며여기서 이용자수란 중복 방문을 제외한애플리케이션 순방문자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기준은 국내 안드로이드 OS 한정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국내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84%에 이르러는데요. 본문에 거론되는 모바일앱은일부 2030과 얼리어답터들이주로 쓴다는 것을 감안, 30~60% 가량증량해서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아울러 표본조사를 토대로수치를 예측하는 터라100% 확실하지 않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핫하다는 모바일 스타트업 월간 이용자수는?
요즘 스타트업 투자시장은모바일기업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문득 "이들의 이용자수는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으로부터관련 자료를 받아봤습니다. 여기서 이용자수란 중복 방문을 제외한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순이용자수이며이용시간은 평균 수치로서 충성도를 말해줍니다. 기간은 월간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글쓰기에 앞서 잠깐 데이터 한계에 대해 공지할 것은표본조사를 토대로 수치를 예측하는 터라100% 확실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즉 추정치인 셈이죠. 이를 감안하고 보셨으면 하고요. 일단 가장 최근 달인 4월 기준으로데이터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와 관련해 하나 말씀드리자면 서비스별로 성격이 다 달라동등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직방은 웬만해서는 쓰지 않는 서비스이고캐시슬라이드는 폰 켜면 쓰는 서비스거든요. 즉 '트래픽=벨류에이션'이 아니라는 것. 그러면 먼저 배달 분야부터 볼까요. 1. 배달의 민족(이용자수 251만명, 이용시간 18분) 요새 가장 핫한 스타트업이자경쟁 치열한 배달 분야의 선두주자죠.
국내파 VS 해외파..물러서면 죽는 IT서비스 전면전
2015년 한국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는결코 양보할 수 없는 국내파와 해외파의 전면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시대 들어 한국 시장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고,해외사업자의 국내 시장 진출에도 우호적인기술적, 제도적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또 인터넷 서비스 산업의 특성상 1위가 시장을 석권하고, 2, 3위는 도태될 수 밖에 없어,'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인정사정볼 것 없는 전투가 펼쳐질 수 밖에 없죠. 한국 기업 “소비자들은 우리가 가장 잘 알어!”외국 기업 “최신 트렌드를 한국에 보급하겠어!” 10개의 분야에서 배수진을 치고 맞서고 있는국내파와 해외파의 전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사진 SNS - 카카오스토리 VS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가 다 장악했다고 생각했던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에서인스타그램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습니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2014년 1월 순방문자수는 86만명에 불과했지만,지난해 11월에는 284만명으로 226% 성장했습니다. 물론 카카오스토리의 지난해 11월 순방문자수는 1937만명으로 아직은 인스타그램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불안 요소가 많습니다. 일단 월평균 이용시간이 2013년 189분에서133분으로 무려 30%나 감소! 또 카카오스토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광고를 투입하는 등 수익화에 나선 상황인데요.아무래도 사용자 환경이 나빠질 수밖에 없죠.
최준호
2015-02-08
배달앱 수수료 논쟁
개요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전자상거래분야의 가장 큰 변화의 움직임은O2O 커머스 시장의 성장일 것입니다. 오프라인 사업인 택시, 배달, 옷가게, 커피숍 등인터넷 전자상거래와 관련이 적던 업종들이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스마트폰과PC와 홍보와 모객, 결제가 이뤄지는 시대가 된 것이죠. 이중 국내에서 가장 핫한 분야는 ‘배달’시장으로,전단지를 보고 주문하던 배달음식을 앱에서간단하게 시키는 일이 이제는 낯설지 않습니다. 또 우버로 인해 택시도 ‘앱’으로 부를 수 있다는인식이 생겼으며, 이에 다음카카오도가카카오택시를 2015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런 트렌드를 주도 하고 있는 회사들은IT기술과 트렌드에 밝은 스타트업이나기존 인터넷 업계의 거물들입니다. 온라인에서 이용자를 모으는 노하우로똘똘 뭉친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를자신의 O2O 커머스 플랫폼으로끌어 들이는 데 성공하고 있고 여러 소상공인분들이나 택시 운전 기사님들은앞으로는 전단지 제작업체, 소속 가맹점,콜택시 운영업체가 아닌O2O 시장을 장악한 다른 기술기업에의존한 홍보마케팅이 늘어날 것입니다. 이 O2O플랫폼 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서비스 이용료를 부담시키지 않고,대부분 결제 금액의 일정 %를 수수료로가져 가고 있는데요. 물론 백화점, TV홈쇼핑, 오픈마켓 등다양한 상거래 중계 모델은중간 수수료를 수익원으로 삼고 있죠.
최준호
20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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