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벌었는데 배당은 감감무소식? 국내 주요 게임사 주주환원 비교
2024년 국내 게임업계는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서 분투한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신작 부재와 이용자 감소로 전반적인 트래픽이 줄었고요. 과금 구조에 대한 피로, 경기 침체에 따른 주 유료 이용자층의 이탈이 겹치며 대다수 게임사들의 실적은 정체 또는 후퇴했죠. 이런 게임사들의 실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결국 주주일 텐데요. 주가와 배당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살펴보면 실적과 배당이 반드시 비례하지도 않았습니다. 실적이 크게 늘었지만 배당하지 않은 회사도 있었고, 반대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배당을 감행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주요 상장 게임사 10곳과 크게 주목받았던 몇몇 기업을 중심으로 2024년 실적과 함께 배당 현황, 그리고 주주에게 약속한 환원책을 살펴봤습니다. *기업은 상장사의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매출 규모가 10위 안에 들지 않더라도 의미가 있는 곳은 간략하게 포함했습니다. *기업 소개 순서는 매출순입니다. 먼저, '실적이 좋아서' 혹은 '실적이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현금 배당을 한 기업을 알아봤습니다. 1. 넥슨 매출: 4462억엔(한화 약 4조9104억원) 손익: 1242억엔(한화 약 1조1157억원) 순이익: 1348억엔(한화 약 1조2116억원) 배당: 중간 7.5엔·기말 15엔(한화 약 202원) / 총액 186억2300만엔(한화 약 1785억원) 넥슨은 2024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나누어 현금 배당을 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주당 7.5엔을, 연말에는 이를 15엔으로 늘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