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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현대차그룹은 왜 포티투닷과 스트라드비젼에 투자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환님의 기고입니다. 매출액 142조5000억원, 영업이익 9조8000억원. 2022년 현대차그룹이 거둔 성과입니다. 2021년 매출액이 117조6000억원,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이었으니 모두 적잖게 성장했죠. 2023년에는 한술 더 떠 432만대를 생산해 매출액을 10~11% 늘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현대기아차를 국내 1위 완성차 기업으로만 국한하긴 힘듭니다. 일부 통계치로는 도요타, 폭스바겐 다음가는 전 세계 3위 차량 생산 브랜드입니다. 특히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만 따지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죠. 게다가 최근 2~3년 현대차의 행보를 돌아보면 더 먼 미래를 겨냥한 투자가 눈에 띕니다. 이족보행 로봇 기술을 가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고, 2022년 8월에는 4500억원을 들여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종속회사로 편입했습니다. 2017년에 투자한 '스트라드비젼' 역시 정확한 물체 감지 기술을 보유한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사입니다. 현대차의 포티투닷 인수가 주목받은 이유 포티투닷의 M&A 엑싯은 우리나라에서 전례가 없던 형태라 파장이 꽤 컸습니다. 스타트업의 성공 형태는 크게 2가지, '기업공개(IPO)'와 '매각(M&A)'입니다.
이승환
2023-03-06
자율주행 상용화..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릴 듯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새해를 마무리할 무렵이면 늘 하는 업무가 여럿 있기 마련입니다. 제 경우에는 자동차 회사가 연초에 공개했던 목표치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종합해봅니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 회사와 업계의 약속이 얼마나 실현되었는지도 함께 체크하는데요. 2016년에 BMW-인텔-모빌아이 연합전선이 약속했던 미래상이 하나 있습니다. "2021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겠습니다아!!" ..아시다시피 2022년이 끝나가는 지금도 우리는 아직 자율주행차를 살 수 없습니다. 오히려 업계 전반에 깔린 먹구름이 더 짙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0월에는 세계 3위 자율주행 대표 업체 '아르고 AI'가 사업 종료를 선언했고요. 미국의 자율주행 라이다(LIDAR) 제조업체 '아우스터'와 '벨로다인'은 합병을 발표했습니다. (참조 - '몸값 9조' 美 '아르고AI' 폐업…자율주행업계 '퍼펙트스톰' 될까) (참조 - 자율주행 '라이다' 아우스터·벨로다인 합병 합의) 자율주행 시대, 왜 오지 않았을까요?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박홍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2022-12-20
소프트웨어가 자동차를 지배하는 세상이 머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자동차는 이제 가솔린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달립니다" 지난 2012년,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CEO였던 디터 제체가 한 말입니다. 자동차와 소프트웨어. 조금 낯설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계 덩어리 그 자체, 그러니까 하드웨어의 표상인 자동차가 소프트웨어로 달린다? 차량에 iOS나 안드로이드, 윈도우 같은 운영체제가 있다는 말일까요? 일단 조금은 쉽게 접근해보죠. 20세기엔 자동차 고르는 기준이 아주 간단명료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늘 강조하던 '좋은 차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자고로 차는 잔고장 없이 튼튼하고, 에어컨은 춥다 느낄 정도로 잘 나와야 돼!" "사륜구동까지 달려있다면, 아주 든든하니까 금상첨화지!" 여전히 통용되는 좋은 차의 기준이기도 하지만, 그 시절에는 사실 이 정도가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의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곱씹어보면, 위 요소 모두 하드웨어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박홍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2022-11-01
이 기업이 테슬라와 웨이모를 잡을지도 모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복님의 기고입니다. 카메라 vs. 라이다의 대결 영화 '커런트 워(Current War)'를 보셨나요? 마블 히어로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니콜라스 홀트, 톰 홀랜드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히어로물이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19세기 미국, 전기가 본격적으로 대중에 보급되면서 그 송전 방식의 표준을 두고 벌어진 두 세력 간의 대결을 그린 영화인데요. 에디슨을 필두로 하는 '직류' 진영과 웨스팅하우스가 이끄는 '교류' 진영이 치열하게 다투는 모습을 그립니다. 이렇게 인류 역사 이래 혁신적인 발명이 이뤄질 때마다, 그 상용화 방안을 두고 분파가 나뉘어 주도권 경쟁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전기가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듯, 유전자 가위, 블록체인, 양자컴퓨팅 등 많은 기술이 앞으로 10년 안에 인류의 삶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넥스트 빅 띵'중 하나가 '자율주행'이라는 데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하지만 전기의 상용화 과정과 마찬가지로, 아직 완성되지 못한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 방법을 두고 두 진영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먼저 테슬라를 필두로 하는 카메라 진영입니다. 인간 운전자는 두 눈만을 가지고 주변 사물을 탐지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자동차를 제어하죠. 카메라 진영은 이렇게 인간의 운전 방식을 모방해 시각 데이터에 기반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만들고자 합니다. 달리는 자동차의 사방에 달린 카메라가 인간의 눈처럼 주변 환경을 이미지로 읽어냅니다. 이렇게 수집한 막대한 양의 이미지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해 인공신경망을 학습시킴으로써 인간의 두뇌를 대체하려는 겁니다.
이진복
테크 칼럼니스트
2021-08-10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핵심기술 만드는 '서울로보틱스' 이야기
서울로보틱스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B2B 기술 스타트업입니다. 이제 4년차, 지난해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회사로, 아직은 본격적으로 스케일업을 하기 전인데요. 이미 기업가치는 4000억원 규모로 평가 받고요. 협력 중인 파트너사를 봐도 상당히 화려합니다. BMW, 볼보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부터 미국 미시간주 같은 정부 고객도 있죠. 그렇다면 서울로보틱스는 도대체 뭘 만드는 회사일까요? 서울로보틱스는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인데요. 이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등에 활용되는 핵심 기술이라고 해요. 우리가 익히 들어 본 기술이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요. 그래서!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를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이 회사가 만든다는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가 도대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어떤 점이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의 마음을 훔쳤는지 등에 대해서 말이죠! 기사 후반부엔 이한빈 대표가 언론에 처음 공개하는 BMW와의 '빅딜'에 대해서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간단히 회사 소개 부탁드릴게요" "서울로보틱스는 로봇 인지 회사로,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어요" "라이다, 이미징 레이다, 3D 카메라 등 다양한 '3D 센서'로 모은 시각 정보를 하나로 융합,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상용화가 쉽지 않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자동차 업계의 미래는 '자율주행'과 '전동화'입니다. 너무나 당연할 정도로 잘 알려진 이야기죠. 특히 전동화는 근래 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신생 업체들이 주도하던 이 시장에 폭스바겐, 토요타,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존 브랜드들이 한층 공격적인 자세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움직임은 2015년에 본격화됐습니다. 테슬라가 '모델 X'를 출시하며 태동하던 시기인 동시에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로 환경 규제가 한층 깐깐해졌기 때문이죠. (참조 - 소비자도 돌아섰다.."10년 후 디젤차 보기 어려워져") 여기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에 많은 국가들이 동참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내놓으면서 전동화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에 전동화 연구에 7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폭스바겐은 2021년 들어 여기에 18조원을 증액한 96조원을 쓰겠다고 재차 발표했습니다. 2025년까지 전기차를 연 100만대 생산하겠다는 목표치 또한 150만대로 상향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죠. GM의 행보도 주목할만합니다. 미국 내 수익의 40% 이상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SUV와 픽업트럭에서 발생하지만, 2030년까지 내연기관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자율주행입니다.
박홍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2021-05-20
전기차 춘추전국시대, 최후의 승자는?
바야흐로 전기차 대격돌의 시대입니다. 오는 2022년. 도로에서 만날 수 있는 전기차(EV) 모델의 개수가 총 몇 개인지 아시나요? 무려 500여개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2022년에만 전기차 모델이 500여개에 달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테슬라를 필두로 한 IT기술기반 기업에 전통 완성차 기업과 화웨이, 샤오미 등 주문자개발(ODM) 기업까지 전기차 생산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동차 판매가 이전의 예측들과 달리 자율주행차의 보급과 공유경제의 확산 다양한 이동수단(모빌리티)의 등장으로 연간 판매량이 1억대를 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연간 판매량이 정체된 상황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출시할 전기차 모델은 증가해 경쟁심화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연간 글로벌 자동차 판매 8000만~9000만대 시장 중 전기차는 300여만대 정도이지만 IT기술기반의 기업과 주문자개발 방식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자동차 기업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과연 누가 미래차 산업의 강자로 설 수 있을까요? 전기차 시장, 왜 이다지도 핫(HOT)한가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탄소 배출 규제입니다. 유럽연합은 올해부터 자동차 기업이 배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을 1㎞ 당 95g으로 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1g당 약 13만원(95유로)의 벌금을 부과합니다. 규제는 2023년 62g, 2050년 10g으로 점차 강화될 방침인데요. 우리 환경부도 완성차 기업이 전체 판매량의 일정 비율을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로 채우지 못할 경우 벌금과 같은 기여금을 내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물론, 규제 강도도 해마다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2035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 판매를 중단하고 순수 전기차(BEV) 수소연료전지차(FCEV)와 같은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추구할 전망입니다. 변화는 이미 '재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는 현대차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전기차 신차를 대거 공개했는데요.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모터쇼에서 전기차는 일부 기업이 콘셉트카 정도로 공개하는 정도였죠. 올해는 완성차 기업이 모터쇼에서 내세우는 모델 대부분이 전기차일 정도로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 전환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완성차 기업뿐 아니라 애플과 샤오미, 화웨이 등 글로벌 IT 공룡과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 스타트업이 뛰어들면서 전기차 시장은 격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주목받는 자율주행차, 보급은 언제쯤 될까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코로나로 생겨난 수요 쯔싱저(智行者)는 2015년에 설립됐으며 아마 중국에서 가장 일찍 자율주행차사업을 운영한 스타트업일 겁니다. 회사 초창기 때만 하더라도 투자를 받으려고 이곳 저곳 발표하러 다니면 많은 사람들이 그게 가능하냐며 비웃더라고요. 중국에서 자율주행차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16년 말 바이두 회장 리옌훙이 베이징 도로에서 직접 자율주행차를 시연하면서부터였죠. 쯔싱저의 창립멤버는 저를 포함해 석사, 박사과정에서 자율주행을 연구하던 친구들이고 자율주행의 미래를 확신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왜냐면 지난 100년간 과학의 발전은 인간의 게으름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자율주행의 발전도 이런 맥락이라 봤기 때문입니다. 쯔싱저의 비즈니스모델은 자율주행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업종에 접목시키는 것인데요.
36kr
2020-03-27
위챗, 차량용 서비스 출시..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8월 26일, 중국 충칭(重庆)에서 열린 '스마트차이나엑스포(智博会)에서 위챗은 자신의 [차량용 버전(微信车载版)]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했는데요. 총평을 내린다면 차량 운전 중 안전에 방점을 뒀으며 차량 운전 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여 일부 기능은 단순화 시키고 또 일부 기능에 대해선 UX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줬다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능적(스킬)으로 보면 차량용 위챗은 메시지를 듣고 보내고, 통화하는 기본적인 기능만 탑재했는데요. 이 모든 조작은 음성과 운전대에 탑재한 '위챗버튼'으로만 가능합니다. 위챗은 중국 자동차회사 창안(长安)과 합작해 새로 출시한 CS75 Plus모델에 이 '위챗버튼'을 선보였는데요. 위챗 로고가 새겨져있는 이 로고를 한번 살짝 누르면 '확인'이 되고 길게 누르면 '취소'가 됩니다. 만약 누구한테 문자를 보내고 싶다면 음성으로 상대방의 이름을 호출하면 되고 누군가로부터 온 메시지를 받고 싶지 않으면 음성으로 '그만해(屏蔽)'라고 하면 되죠. 챠량용 위챗은 음성 메시지 속 지도 정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데요. 받은 메시지를 읽는 가운데 주소가 포함된 문구가 있으면 바로 정확한 주소정보를 제시하면서 그쪽으로 길을 안내할 지 여부를 묻습니다. 이 기능은 실제 상황에서 많이 이용될 것 같은데요.
36kr
2019-09-03
올해 바이두가 'AI개발자대회'서 보여준 인공지능 기술들
바이두가 '올인AI'를 선포한지 3년, '바이두 AI개발자대회'도 어느덧 3회를 맞이했습니다. 바이두는 알리바바, 텐센트에 비해 매출이나 기업가치는 많이 떨어지지만 기술력 만큼은 중국 최고로 인정받는데요. 미래 주요 기술로 불리는 인공지능 분야서도 바이두는 역시 중국 최고로 인정받고 있죠. 그러나 인공지능 개발이 아직은 시작 단계고 많은 부분이 '실험실' 정도에서 구현되다보니 그 기술수준을 알아보기 힘든데요. 바이두가 자신의 인공지능 개발 성과를 외부에 보여주기 위해 만든 행사가 바로 이 'AI개발자대회'인 것입니다. 바이두는 이 대회서 이미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개념, 응용사례, 상용화 프로젝트 및 제품에 대해 소개하는데요. (참조 - 바이두 AI 인식수준은 어디까지 와있나) 올해는 어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인공지능 스피커 인공지능 스피커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제품 중 가장 많이 보급된 것인데요. 바이두는 2017년 1월에 'DuerOS'라는 인공지능 기기에 탑재할 운영시스템(OS)을 발표했고 11월에 첫 인공지능 스피커 제품인 Raven H를 출시했죠. Canalys, Strategy Analytics 등 시장조사 업체가 최근에 발표한데 의하면 2019년 1분기 중국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서 바이두 제품의 이용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의 경쟁력은 '얼마나 잘 알아듣는가'와 '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서 나타나는 것인데요.
자율주행차가 만드는 일자리와 없애는 일자리
최근 GM 구조조정 소식으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데요. 내년 말까지 북미 생산공장 5곳, 해외공장 2곳 가동을 중단하고, 인력 1만4000여명을 감축키로 했죠. GM은 이번 구조조정을 계기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한단 계획을 밝혔는데요. 미래 기술인 전기차, 자율주행차가 서서히 사람 일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단 신호탄 같기도 합니다. (참조 - 제네럴 모터스, 변신 가속화한다) (참조 - GM "1만5천명 감원, 공장 7곳 폐쇄"… 트럼프 맹비난) (참조 - '냉혈한' 메리 바라 GM 회장의 승부수…돈 안 되는 공장은 반드시 닫는다) (참조 - GM 구조조정은 차가 더 줄어든 미래 신호) 최근 들어 자율주행차 서비스 상용화가 머지 않았음을 실감케 한 소식들이 잇따랐는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 웨이모가 다음 달 피닉스서 자율주행차 유료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하고요. 메르세데스 벤츠 모회사인 다임러도 내년 캘리포니아서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입니다. 일본에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닛산이 테크업체인 디엔에이(DeNA)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중이고요. https://youtu.be/YdXSnw819mY (닛산*DeNA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서비스 '이지라이드' 소개영상, 출처 = 유튜브)
"엔비디아는 IT 생태계에서 우월해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한국에도 찾아왔습니다. 이스라엘, 유럽, 대만, 중국을 거쳐지난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딥러닝데이 콘퍼런스가 열렸습니다.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행사였고요.그래서 기술적인 용어들도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엔지니어가 아닌 기자에게도 엔비디아는심상치 않은 기업이라는 인상을 줬습니다. 대중적으로 구글, 페이스북 같은IT 기업들을 자주 회자하지마는 이들이 많은 양의 데이터와딥러닝이라는 알고리즘을 이용해지금의 서비스와 기술력을 구현하는 데 엔비디아의 GPU*가토양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GPU(Graphics Processing Unit)그래픽 처리를 위한 고성능 처리장치.그래픽 카드의 핵심을 담당한다. 최근 엔비디아는 GPU를 다르게 표기하기도 한다.(범용 처리 장치, General Processing Unit) (참조 - 엔비디아가 여전히 AI를 이끌고 있다) (참조 - "엔비디아 칩이 AI 시장을 도배할 것이다") 사람이 뼈와 근육이 있어야 걸어 다니듯지금의 IT 산업이 규모를 견디기 위해선‘컴퓨팅 파워’가 뒷받침이어야겠죠! 엔비디아도 본인들이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같은 기업의석유 역할을 한다고 표현하고 있고요:) https://youtu.be/SUNPrR4o5ZA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1-01
'날아다니는 차', 영화 말고 현실에 이미 있다면?
블레이드러너 속편이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https://youtu.be/dZOaI_Fn5o4 리들리 스콧이 연출한 원작은1982년에 제작됐는데요. https://youtu.be/eogpIG53Cis 원작의 배경이 2019년이었다면속편은 그로부터 30년이 흐른2049년의 미국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에 다닐 때강의 자료로 접했던 SF 영화가속편으로 부활했다는 게 즐거웠고요. 복제인간, 상처를 붙이는 풀,홀로그램 인간, 슬럼화한 미래 도시,기후 변화 등을 하나의 세계관에 담아낸영화의 면면들이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이… 일단 각설하고! 원작과 속편 모두 미래 인류가과학기술의 토대 위에서 어떻게살아가는지를 상상해 그렸는데요. 아웃스탠딩 기자로서 저의 영화 관전 포인트는그 상상력이 과연 얼마만큼현실이 됐는지 여부였습니다. 원작에서는 2019년이면경찰차가 날아다닌다고 봤는데요. 2…..2년 뒤?? 내후년?@.@ 블레이드러너에 나오는 기술들이사회에 그만치 뿌리 깊게 자리 잡기엔다소 촉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ㄷㄷ 1.날아다니는 차, 그거 실화냐 그런데 말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0-13
"태어날 아이들은 운전할 필요 없도록"...CES 2017 총정리
"우리 아이들은 운전하지 않아도괜찮은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의프리쇼(preshow) 키노트에서 한 말입니다. 아우디와 협력해 자율주행차를 만들어2020년까지 도로에 올리겠다고 발표하며,젠슨 황 CEO는 이 말을 강조했는데요. '흠...' 이번 CES에서 주목할만한한 문장이 아닐까 합니다. 글렌 드 보스 델파이 부회장은많은 회사들이 2년 동안 CES에서저마다의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며‘우리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를 보여줬지만, 올해엔 기술사와 자동차 제조사가함께 진지하게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을고민하고 발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죠. At #CES2017, we’ll conduct the most complex, real-world automated car demonstration with highway merges, congested city streets with pedestrians and cyclists, and a tunnel.Delphi Automotive(@delphiautomotive)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 12월 27 오전 6:11 PST(델파이는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합니다) 이를 가능케한 딥러닝, 인공지능,클라우드, 칩셋, 센서 등 기술도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최근 주목받는스마트홈 기기, 스마트 TV 등에 사용되며CES의 주요 무대를 꾸몄습니다. 물론 다른 기기, 기술도 등장했고요. 5일부터 8일(현지시간 기준)까지 개최된올해의 CES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자율주행차2.스마트홈 기술3.텔레비전4.로봇5.VR/AR6.헬스케어 여섯 개 주요 분야가 있습니다. 먼저 자율주행차.
장혜림
2017-01-08
오늘도 출퇴근 잘하셨나요?
오늘도 입엔 빵조각을 물고,한손엔 커피를 들고어김없이, 당연히 출근길에 나섭니다. 일을 마치면 조금은 피곤한 얼굴로역시, 당연히 퇴근길에 오르죠. ‘출퇴근’은 너무나도 일상적인 행위지만,사실은 탄생(?)했고 성장, 변화해왔습니다. 그 뒤엔 기술 발전과 출퇴근 문화가톱니바퀴처럼 맞물려온 역사가 있죠. ‘우버나 디디추싱, 우리나라의 카쉐어링스타트업 쏘카와 그린카도 출퇴근을 하는사람들이 사용하는 기능을 따로 냈죠’ ‘우리나라 스타트업 풀러스는실시간으로 카풀해서 출퇴근하자는콘셉트로 비즈니스를 시작했고요’ 스타트업이 원래 있는, 익숙한일상과 산업을 ‘파괴(disrupt)’하는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때, 그들은 이미 설계된 도시 생활을지탱하고 있는 행위 중 하나인‘출퇴근’의 방법을 (주로 기술을 통해)바꿔가면서, 균열을 내고 있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IBM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출퇴근고통지수’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출퇴근으로 파생되는 문제를,기술이 해결할 수 있단 믿음에서였죠. 출퇴근 시간, 기름값, 교통체증,시동을 끄고 켤 때 환경오염 문제,스트레스, 분노, 업무효율성에 미치는 영향 등열 가지 기준으로 도시마다 지수를 매겼습니다. (2011년 당시엔 멕시코시티가1위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서울은 대상 도시에 포함되지 않았고요) 이 IBM 리포트 서문의 내용입니다.
장혜림
2016-11-28
리프트, 우버 이기는 다윗될까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CEO가존 짐머 리프트 CEO를 잡아먹을 것이다” 딕 코스톨로 전 트위터 CEO가존 짐머 CEO와 저녁을 먹은 뒤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참조 – 자율주행차에 올인하는 리프트) 두 회사 자체의 덩치 차이도 있지만CEO의 성정이 완전히 반대이기 때문이죠.인터뷰를 보면 그렇습니다. 캘러닉 CEO는 불같고 열정을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반면 짐머 CEO는 침착하고부드럽고 젠틀합니다. 회사의 성격도 CEO의 성격을 따라가나 봅니다. 카라 스위셔 리코드 기자는“우버는 공격적, 파괴적이라는 말이어울리는데 리프트는 부드러움, 친절함,평화 이런 단어가 어울린다”고 평합니다. 미국의 라이드 쉐어링 시장은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이 두 회사,우버와 리프트가 대부분 가져갔습니다.
장혜림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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