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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VC는 어떻게 기업을 발굴하고 접촉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VC 투자의 출발점인 ‘딜 소싱’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딜 소싱이란 VC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초기 협상을 통해 투자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딜 소싱 후에는 투자조건 협상과 투자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투자계약 체결 또는 투자금 납입까지 완료하게 되는데 이것을 '딜 클로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VC 투자의 흐름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보면 ‘딜 소싱’에서 출발하여 ‘딜 클로징’으로 끝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의 성패가 달린 딜 소싱 레스토랑이 성공하려면 실력 있는 요리사와 좋은 식자재부터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VC의 투자 성패는 딜 소싱 역량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VC들은 좋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심사역들을 채용하고 창업지원기관과 투자 협력관계를 맺는 등 딜 소싱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좀 더 적극적인 VC들은 투자 성공 사례를 홍보하고 다양한 스타트업 행사에 참여하면서 벤처·스타트업들에게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VC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벤처·스타트업 업계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어 좋은 기업들이 먼저 찾아오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딜 소싱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끔 미디어에서 발표하는 창업자들의 VC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딜 소싱 전략을 꾸준히 실행하는 VC들이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0-30
"장발장의 마음이 아닙니다. 창업자의 욕심일 뿐입니다"
여기는 요즘 잘 나가는 여행 스타트업,'모바일투어' 회의실입니다. 한 젊은 남자와 중년의 신사가뭔가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5년 전 둘은 창업자와 엔젤투자자로처음 연을 맺었습니다. 창업자의 패기와 몰입감,엔젤투자자의 조언과 네트워크가 맞물려회사는 여러 차례 후속투자에 성공했고고속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죠. 현재 중년의 신사는 주주 겸 이사회 감사로서경영진이 제대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지살펴보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오늘 회의는 중년의 신사가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흠.. 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걸까,얼핏 봤을 때 분위기가 진지합니다. "먼저 대표이사 및 임원들의법인카드 사용내역부터 볼게요" "이거 뭐죠? 150만원 찍힌 거..시간대랑 이름 보니까 유흥주점 같은데.." "아.. 여행 스타트업 창업자끼리모임을 하나 하고 있는데요" "어느날 바에서 술을 먹다가다들 우리 회사가 제일 핫하다고 해서저보고 술값 내라길래 시원하게 긁었습니다” "사실 이 그룹에서 제가 가장 어려서지금까지 늘 얻어먹었는데요”
"왜냐면 직장인과 창업자는 하는 일이 완전 다르거든!"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10개 중 1, 2개만 되는 게 창업이다" 이것은 안타깝게도현실에 상당 부분 부합하는 말입니다. 2013년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자영업 폐업률은 85%에 육박했으며이중 요식업은 94%에 이릅니다. 소상공인형 창업도 이럴지언데'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벤처형 창업은 어떨까요. 더 어렵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 취재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이른바 잘 나가는 팀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2~3년 어려운 생활 끝에 참패를 겪고심지어 대기업, 명문대 출신의 똑똑한 분들도속절없이 나가떨어지곤 합니다. 왜 창업이 어려울까요.왜 창업 실패율은 80~90%에 이를까요. 일부 사람들은 ‘사업가 기질’이라는 게 있고이것은 일부 극소수만 갖고 있다고 말하지만나이브한 생각인 것 같고요. 제 가설은 이렇습니다. 직장인(일반인)과 창업자는 하는 일이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목표 차이에 근거하는데요.
IT업계에서 창업자가 전문경영인보다 강한 이유
기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지속성장을 하는 데 있어서 창업자가 리더로서 적합하냐,전문경영인이 리더로서 적합하냐는경영학계 오랜 기간 지속된 논쟁거리였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 주류 학자들은후자에 대해 강하게 지지했고지금도 여전히 영미권 국가에서는이에 대한 견지가 관찰됩니다만.. IT업계는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창업자에 대한 지지가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강하게 말이죠. 일단 글로벌 IT업계 패권을쥐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애플 - 스티브잡스구글 - 레리페이지마이크로소프트 - 빌게이츠페이스북 - 마크주커버그알리바바 - 마윈오라클 - 레리엘리슨아마존 - 제프베조스텐센트 - 마화텅 이번에는 국내 IT업계 패권을쥐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 이건희네이버 – 이해진다음카카오 – 김범수넥슨- 김정주엔씨소프트 – 김택진넷마블 – 방준혁 기업성장 대부분 시기를창업자가 이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중 많은 기업이 전문경영인과 창업자가양립하는 구조이긴 하지만 최종 의사결정권, 그리고 사내 가장 많은 영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창업자가 실질 리더로 있는 기업으로 봤음" 왜 이러한 현상이 IT업계에서유독 강하게 발생하는 것일까요. 실리콘밸리 유명투자자마크 안드레슨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초기 투자는 결국 창업자만 보고 한다
여기는 한 창업경진대회. 좋은 사업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에게 투자금을 지원해주는 행사입니다. 발표를 앞둔 김불두씨. "드디어 내 차례인가. 떨리네" 오늘을 위해 지난 몇 주간 서류준비에 PT 연습까지 꽤 바쁜 시간을 보냈다지요? 발표가 끝나고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 시간. "프로토타입(출시 전 샘플제품)이 없는 것 보니 아직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나 봐요?" "옙. 그렇습니다" "전직장이 온라인광고 에이전시네요. 그런데 왜 사업 아이템이 SNS인가요?" "평소 글로벌 SNS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 알고보면 문제 많거든요" "헐.. 그런가요? 개발은 어떻게 하시게요?" "유능한 개발자를 구하려고 합니다. 만약 안되면 외주를 줘야겠죠" "돈은 있나요?" "그래서 여기 나왔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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