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아프리카TV의 성장 정체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아프리카TV 운영업체 숲의 2026년 반기 실적이 나왔습니다. 해당 기간 매출은 2098억 원, 영업이익은 338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25년 반기와 비교해 각각 7%, 70% 가량 감소했습니다.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줄어든 셈인데요. 숲이 지난 10년간 놀라운 궤적을 그렸다는 점을 돌이켜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면 지금까지 연 기준으로 매출은 두 자릿수대 성장을 항상 유지했고요. 영업이익률도 25~30%를 오갔거든요. 더구나 이걸 무려 10년간 해왔습니다. 덕분에 자기자본이 5000억 원까지 늘었죠. 분명 숲은 온라인 산업에선 찾아보기 힘든 성장주이자 우량주였습니다. 게다가 더욱 놀라운 점은 위 성과가 온갖 어려움 속에서 나왔다는 점인데요. 밖으로는 트위치와 유튜브 등 글로벌 공룡들이 지속적으로 한국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을 공략했고요. 안으로는 선정적 방송과 자금 출처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끝끝내 성을 지켜냈는데요. 비결이 뭘까 생각해보면 2006년부터 형성된 선점 효과를 최대한 활용했으며 주요 크리에이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아울러 팬덤과 수익 모델을 플랫폼에 강하게 결합시킴으로써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