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AI, 나노바나나의 가능성과 무서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가장 핫한 AI 트렌드라면 단연코 '나노바나나'를 꼽을 수 있습니다. 나노바나나라는 이름에서 전혀 추론이 안 되는 정체는 바로 Google에서 상용화시킨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데요. (참조 - Introducing Gemini 2.5 Flash Image, our state-of-the-art image model) AI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의 SNS와 유튜브 알고리즘에서는 연일 나노바나나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여러 콘텐츠들을 볼 수 있었을 거예요. 가장 유명한 것들은 사진을 바탕으로 패키지에 담긴 피규어를 만들어내거나 하는 건데요. 기존에도 여러 AI 이미지 제작 툴에서 자신의 사진으로 피규어를 만드는 형태가 유행했지만 나노바나나의 성능은 디테일이나 완성도 면에서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런 활용은 나노바나나의 진짜 중요한 성능을 설명하지 못하는데요. 기존의 미드저니, 달리와 같은 이미지 생성모델과 가장 큰 차이는 '원본 이미지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참조 - 구글의 AI 이미지 혁신, '나노 바나나' 이모저모) 이 능력의 가능성은 굉장히 큽니다. 우리가 지브리 이미지 만들기로 익숙해진 가장 대중적인 AI인 chatGPT 달리와 비교해 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사진관에서 포토샵을 많이 받은 제 프로필 사진으로 각 AI 모델에 동일한 변화를 시켜보겠습니다. 1. 프로필 사진의 블라우스 색깔을 흰색으로 바꿔줘 2. 이 프로필 사진의 사람을 정면 프로필로 만들어줘 블라우스의 컬러는 바꾸는 정도는 달리도 꽤나 잘했는데요. 하지만 동작이나 포즈를 바꾸면 원래 얼굴은 유지되지 않았습니다. 머리 길이나 인상이 비슷한 느낌은 있지만 목걸이의 디테일이나 정확한 생김새가 동일인물이라고 보긴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