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의 'ChatGPT 모먼트'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병호님의 기고입니다. 젠슨 황과 손정의, 같은 곳을 가리키다 2026년 6월 1일,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은 대만에서 개최된 GTC 타이베이 2026(이하 GTC)에서 "로봇의 ChatGPT 시대가 온다"라고 말하며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같은 날, 손정의(Masayoshi Son)는 프랑스에서 "다음 1조 달러 기업은 피지컬 AI에서 나올 것"이라 말했습니다. 지난 2025년 10월 ABB 로봇사업부 인수 이후 8개월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AI 업계에서 큰 영향력이 있는 두 사람이 같은 날 유사한 발언을 한 것입니다. 피지컬 AI는 우리말로 '몸을 가진 AI'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ChatGPT나 Gemini, Claude처럼 화면 안에서 움직이던 AI가 이제는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판단하여, 직접 행동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말합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AI의 발전 방향을 인지 → 생성 → 에이전트 순서로 말해 왔는데, 이번에 네 번째 단계인 '피지컬'이 추가된 것입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로봇 분야는 여전히 설익은 산업이었고, 당시의 화두는 '미국이 기술을 선도하는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중국 또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제조 공정에 일부 적용되거나 물류 센터에 부분적으로 투입되었지만, 실험적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AI 모델의 성능이 급격히 향상되고 로봇 제조 기술 또한 발전하며 피지컬 AI를 대표하는 로봇 산업의 현실화, 젠슨 황이 언급한 "ChatGPT 모먼트"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참조 -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도 중국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젠슨 황과 손정의는 왜 피지컬 AI에서 큰 가능성을 보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