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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2023년 유튜브에서 사랑받은 콘텐츠 마케팅 5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구글이 주최하는 콘텐츠 마케팅 어워즈, '유튜브 웍스 어워즈(Youtube Works Awards)'는 한 해 동안 나온 유튜브 광고 중 최고의 캠페인을 뽑는 행사입니다. 디지털 콘텐츠 어워즈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올해에는 파이널리스트에 42개 작품이 선정됐고, 10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올해로 3년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데요. 매년 심사를 하다 보니 지원작들의 변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는 스킬도 점점 늘고 있는 게 보이더군요. 유튜브라는 대세 매체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하고,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참조 - 유튜브 광고제 심사 후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글에서 그러한 변화와 인사이트를 수상작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유튜브 광고를 할 계획이 없거나 아직 작은 브랜드라서 좀 먼일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우리의 잠재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방법도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11-22
F&B 브랜드가 다른 업종과 손잡고 펼치는 이색 콜라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윤진호님의 기고입니다. 예전엔 패션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브랜드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짱구, 스펀지밥, 해리포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입히며 성장한 패스트패션 브랜드 '스파오'가 있고요. 휠라는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 크록스는 KFC와 콜라보한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캐릭터와 패션의 만남은 팬들에게 주목과 재미를 주기 좋은 아이템이었습니다. 패션 업계는 왜 콜라보에 적극적이었을까요? 매출 그 자체만이 목적은 아닙니다. 패션 콜라보는 보통 한정 수량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죠. 그보단 콜라보 소식을 전하고 한정된 수량을 완판시키는 과정에서 브랜드에 위트를 주어 이색적인 고객경험을 만들고요. 이렇게 만든 관심도를 다른 기존 제품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즉, 고객의 관심을 끄는 매력적인 '미끼 제품' 역할을 한 겁니다. 그런데 최근, 패션 카테고리를 넘어 뜨겁게 콜라보를 펼치는 분야가 있습니다. F&B, 먹고 마시는 브랜드가 콜라보의 중심에서 다양한 협업을 펼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앞서 F&B 브랜드가 캐릭터에 빠진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참조 - F&B 브랜드들은 지금 캐릭터에 푹 빠졌습니다) 이번에는 F&B 브랜드와 다른 산업군의 브랜드가 만나 펼친 이색적인 콜라보를 살펴볼까 합니다.
'이제 뒷광고 말고 앞광고'.. 기업의 웹콘텐츠가 흥하는 비결 5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홍하영님의 기고입니다. 재작년 한 유튜버의 폭로로 시작된 '뒷광고 논란' 기억하시나요? 큰 인기를 누렸던 유튜버들도 예외 없이 뒷광고를 행해 왔다는 사실에 많은 구독자들과 소비자들이 배신감을 느꼈죠. (참조 - 이제 'Paid 미디어'에 마케팅 비용을 쓰기 망설여지는 이유) 폭풍 같았던 뒷광고 논란 후, 콘텐츠 시장에는 흥미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앞광고'입니다. 대가를 받은 사실을 숨기고 광고하는 뒷광고와 달리, 대놓고 협찬과 광고임을 밝히는 것이죠. 요즘은 어색한 PPL, 광고라는 사실을 최대한 숨기는 '뒷광고'보다 오히려 대놓고 광고라고 밝히는 '앞광고'가 소비자들의 호감을 사고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더에스엠씨콘텐츠연구소가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2021, n=101) 과반수의 응답자가 PPL이 포함된 영상을 절반 이상 시청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심지어 그중 38%는 PPL 영상을 끝까지 시청한다고 합니다. 즉, MZ세대 소비자들은 PPL임을 인지함에도 거부감 없이 영상을 소비합니다. 광고여도 재미나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또, 뒷광고 논란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시행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플랫폼에 유료 광고 콘텐츠를 업로드할 때 광고 표시를 필수로 하게 되어있어, 광고임을 숨길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광고임을 숨길 수 없다면, 차라리 광고라는 사실을 재치 있게 드러내는 편이 낫습니다.
홍하영
광고회사 AE
2022-07-22
편의점 해외진출.. '1만달러의 법칙' 통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시국이 끝나면 어느 나라로 여행을 가고 싶으냐" 물었더니 1위가 일본이었습니다. 베트남, 태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실 코로나19 이전에 선호했던 여행지 순위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여름 휴가철도 곧 다가오는데, 모두가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는 마음뿐일 겁니다. 마음껏 해외여행 할 수 있던 일상으로는 언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런데 누가 만약 저에게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묻는다면 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등을 꼽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편의점과 마트 때문입니다. 이들 네 나라의 공통점이 뭐냐면 우리나라 유통업체가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국가입니다. CU는 얼마 전 말레이시아 100호점을 돌파했고, GS25와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 마트 업태로 진출해 있습니다. CU가 몽골에 역시 200개 넘는 점포를 갖고 있고, 이마트24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습니다. 직업적 이유상 이런 국가들을 둘러보고, 한국 편의점 업체들이 잘 정착하고 있는지,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한국과 운영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책을 쓰고 싶습니다. 기약할 수 없는 과제이긴 합니다만. 따라서 오늘 드릴 말씀은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면서 취재한 내용이 아니라, '안방 전문가'처럼 자료와 촉감으로만 정리한 내용입니다. 그것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간략히 정리하겠습니다. 왜 말레이시아,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일까?
봉달호
2022-07-19
헬로네이처는 어쩌다 '안녕'하게 되었나
헬로네이처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탐험을 마칩니다. 헬로네이처 10년의 탐험 여정은 130만 고객님의 따뜻한 지지와 응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헬로네이처의 탐험은 아쉽게도 여기서 끝나지만 고객님 모두의 오늘이 맛있는 탐험은 앞으로 계속되기를 바라며, 당신의 새벽과 함께해 참 행복했습니다" (헬로네이처 서비스 종료 안내문) 헬로네이처가 2022년 5월 30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BGF는 헬로네이처를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하는 자회사 'BGF네트웍스'의 종속회사로 편입시켰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은 접고 B2B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는데요. "헬로네이처가 B2C 사업을 접는다는 건 '헬로네이처'의 이름도 사라지는 걸 의미하나요?" "당장은 아니고요. 차후 어떻게 될지 결정될 것 같습니다" (BGF 관계자) 이제 일반 소비자는 헬로네이처를 만날 수 없습니다. 2012년 설립되어 한때 마켓컬리의 경쟁자로 거론되던 헬로네이처가 문을 닫은 겁니다. 헬로네이처는 왜 많은 가입자를 뒤로 한 채 문을 닫게 된 걸까요? 왜 문을 닫아요? 헬로네이처가 밝힌 사업 종료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고비용 사업 구조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움 (2) 물류비 상승으로 시장 전망이 어두움 신선식품 새벽배송 사업을 하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적자라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마켓컬리가 대표적인 예죠. 헬로네이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공시된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단 한 차례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깐깐한 CU, 느슨한 GS25… 경영스타일 차이 어디서 비롯됐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편의점 위층에 ‘왓슨스’가 생긴 적이 있습니다. 오래 공실로 비어있던 자리가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기에 무언가 하고 봤더니 ‘왓슨스’였습니다. 당장 건물주에게 따졌습니다. 어떻게 같은 업종을 같은 건물에 입점시킬 수가 있느냐고. 건물주는 처음에 황당한 표정이더군요. ‘왓슨스’는 화장품이나 건강용품 같은 것을 파는 매장 아니냐고. 그렇습니다. 한국의 드러그스토어는 약사회 등의 반발로 약을 판매하지 못하고, 마치 ‘화장품 가게’처럼 되어버렸지요. 따라서 구색을 보완하기 위해 음료나 과자를 판매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점을 따진 것이지요. 이미 영업 중인 다른 왓슨스 매장 내부 사진을 찍어 “보세요, 음료와 과자도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까!”하고 따졌습니다. (제가 이런 면에 있어서는 꽤 부지런한 편입니다.) 그때서야 건물주의 표정이 심각하게 바뀌더군요. 제가 건물주와 작성한 임대 계약서에는 “음료와 과자류를 취급하는 동일 업종은 입점할 수 없다”는 항목이 있거든요. 곧장 소송을 걸겠다고 맞섰습니다. (이럴 때 저는 잠깐 투사(?) 기질이 발현되곤 합니다.) 게다가 제가 분노했던 것은 왓슨스가 GS리테일의 브랜드라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한 식구’이지요. 잠깐 소개하자면, 왓슨스는 원래 홍콩 브랜드로 한국에 진출하면서 GS리테일과 합작했는데 한국 시장에서 처참히 실패하자 GS리테일에 완전히 흡수되었습니다. (그 뒤로 이름이 ‘랄라블라’로 바뀌었습니다. 세계적인 브랜드 왓슨스가 한국에서는 실패하다니, 역시 한국은 소매유통업체의 무덤입니다.)
봉달호
2020-01-17
GS25가 20년 만에 CU를 추월하게 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편의점 업계와 관련해 최근 가장 화제가 된 뉴스는 역시 “GS25가 점포 수에 있어 CU를 앞질렀다”는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20년 만에 처음이라는군요. (참조 - GS25, CU 제치고 20년 만에 편의점 매장수 1위 탈환)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그리 특별한 소식은 아니었습니다. 점포 숫자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긴 하지만 매출액에 있어서는 GS25가 이미 앞선 지 오래고, 최근 몇 년간 편의점 업계가 돌아가는 내부 분위기를 살펴보면 GS25가 점포 숫자에 있어서도 조만간 CU를 앞설 것이라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GS25를 경영하는 점주로서 이런 글을 쓸 때마다 상당히 조심스러운데요, 오늘은 ‘편의점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프랜차이즈 업체를 고를 때 주로 무엇을 고려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그것을 소개하면 ‘GS25가 CU를 앞지르게 된 배경’도 자연스레 설명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철저히 ‘점주의 시각에서’ 바라본 글이라는 사실을 먼저 강조드리고 싶군요. 창업희망자들이 편의점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기준. 첫째도 둘째도 당연히 ‘배분율’입니다. 단 1%라도 내게 돌아오는 이익이 많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선택하기 마련이지요. 그동안 CU가 GS25를 앞질렀던 이유는 일단 이런 배분율 때문이었습니다. 창업 상담을 받아보면 CU가 GS25보다 꼭 5% 정도는 점주에게 배분율을 더 제시해주곤 했습니다. 같은 점포를 놓고 경쟁이 붙어도 GS25는 무모한(?) 배분율을 제시하는 경우가 드문데, CU는 그런 점에 있어서는 상당히 공격적(혹은 개방적)이었습니다.
봉달호
2020-01-03
한국 편의점의 계보를 이해하는 두 가지 키워드 '일본과 재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GS25의 애국마케팅 GS25는 유독 애국 마케팅을 많이 합니다. 전국 GS25 편의점 입구에는 작은 플래카드를 걸어 놓는데요, 저희는 그것을 ‘사인보드’라고 부릅니다. 사인보드는 보통 2~3개월에 한 번, 때로는 매월 내용을 교체합니다. 전국에 GS25 매장이 1만 3천여 곳에 이르니까 그 수량만 해도 굉장하겠지요. 그런데 올해(2019년)는 지난 4월부터 10월 현재까지 6개월이 넘도록 사인보드가 변경되지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지금 저희 편의점에 걸린 사인보드는 상단에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고 적혀 있고, 그 아래 큰 글씨로 “당신들을 존경합니다”라고 쓰인 ‘애국적인’ 내용입니다. 제 경험상 거의 최장수 사인보드라고 생각됩니다. GS25는 포인트를 적립하고 할인받는 ‘팝카드’라는 전용 카드를 만들어 배포하는데요, 올해에 이른바 ‘애국 멤버십’이라는 이름의 팝카드를 선보였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무궁화 꽃말, 국군장병 여러분 고맙습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6월에는 보훈처와 함께 ‘애국 도시락’도 발매했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용기에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그분들의 공적을 간단히 소개하는 스티커를 붙여놓았지요. GS25에서 PB상품으로 출시한 컵라면 중에는 ‘독도사랑 새우맛 라면’이라는 제품이 있는데 최근에는 이 라면의 수익금 일부를 독도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행사 상품을 구입해 스탬프를 모으면 독도사랑 에코백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GS25의 이런 마케팅은 물론 내용상 바람직하지만, 일종의 네거티브 캠페인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자꾸 애국, 독립을 강조함으로써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토종 편의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른 편의점은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디스’하는 셈이지요. 일본 편의점 브랜드와 한국 앞선 글에서 소개한 대로 우리나라 편의점은 거의 모두 외국에서 브랜드가 유입되었습니다. (참조 - 한국 편의점의 기원을 찾아서) 편의점이 태어난 국가는 미국이지만 편의점을 하나의 업태(業態)로 완성시킨 나라는 일본인지라, 한국의 편의점 역시 일본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일본의 4대 편의점 브랜드는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로손 ▲미니스톱인데 모두 1980년대 후반 한국 기업과 합작하는 형태로 우리나라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그룹, 훼미리마트는 보광그룹, 로손은 샤니그룹, 미니스톱은 대상그룹과 각각 손을 잡았지요.
봉달호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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