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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C
유명 브랜드 다 베끼는 와이즐리 근황.. 효과와 리스크에 대하여
와이즐리는 가성비 D2C를 표방하는 스타트업이죠. 회사는 처음엔 가성비 면도기 제조, 판매로 시작해 현재는 스킨-헤어, 건기식, 소형 가전 등으로 꾸준히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 와이즐리의 행보를 보면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는데요. 바로 유명 브랜드의 힙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카피해서 판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화장품부터 스낵, 소형 가전 등 레퍼런스의 대상은 다양합니다. 오늘은 와이즐리의 카피캣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회사의 전략에 대한 면면과 그 배경을 취재했고요. 해당 전략의 효과와 예상되는 리스크, 참고해 볼 만한 해외 사례 등에 대해서도 살펴봤습니다. 어떤 상품을 어떻게 카피하고 있을까 우선 와이즐리가 어떤 제품을 어떻게 카피해 만들어 팔고 있는지, 현황부터 살펴볼 텐데요.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달바 (d'Alba) -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한 물 간 줄 알았던 D2C는 여전히 돈을 쓸어 담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D2C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컸죠. 복잡한 유통 단계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고객과 직접 거래한다는 아이디어가 주목받았고, 관련 분야에서 눈에 띄는 스타트업들도 여럿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D2C가 언제나 유망한 모델로 회자된 것은 아닙니다. D2C라는 모델이 가진 유통 채널의 한계 등은 자주 지적의 대상이 됐고요. 실제로 D2C 기업을 표방했던 뭇 스타트업들의 상황이 악화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D2C 트렌드에 불을 지폈던 나이키도 최근엔 자사몰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수정하고 다시 유통 채널 다각화에 나섰죠. (참조 - D2C 대표선수 와비파커, 올버즈, 캐스퍼가 추락하는 이유[티타임즈]) 그러다 보니 최근엔 D2C 비즈니스가 지닌 잠재력보다는 그것이 지닌 약점 등이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내 D2C 업계의 상황을 살펴보면 정작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벌써 몇 년째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동시에 이익도 잘 내는 곳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과연 어떤 기업들이 D2C 비즈니스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봤고요. 이들의 비즈니스 흥한 배경과 전망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호실적 낸 D2C 기업은 어디? 우선 국내에서 D2C 모델을 기반으로 좋은 실적을 내는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실적 좋은 D2C 기업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들로는 에코마케팅 계열 회사들이 있습니다.
D2C가 여전히 우리 비즈니스에 유효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설민철님의 기고입니다. 나이키가 D2C 비즈니스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2019년 '탈아마존'을 외치며 자사몰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지 4년 만에 백화점 메이시스뿐 아니라 DSW, 풋락커 등 여러 유통업체들과 다시 손을 잡은 것입니다. (참조 - 나이키, 왜 도매업체에 숙이고 들어가나?) (참조 - Nike's D2C Keeps Driving Performance) * D2C(Direct to Consumer)는 제조사(브랜드)가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유통사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아낄 수 있고, 고객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조 - Why D2C is the Future of Business​) 지난 3년 D2C는 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였습니다. 와비파커(안경), 올버즈(신발), 캐스퍼(매트리스) 등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와이즐리(면도), 안다르와 젝시믹스(에슬레저), 클럭(안마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여러 브랜드들이 D2C 비즈니스에 진출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들 기업들이 주가하락 및 상장폐지와 같은 불명예스러운 결과, D2C에 걸맞지 않게 유통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탈D2C'까지 이야기되며 D2C 비즈니스에 대한 시선이 회의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D2C 비즈니스는 정말 끝난 것일까요? (참조 - 와비파커, 올버즈, 캐스퍼가 추락하는 이유) 이번 글에서는 기업의 전략적 관점에서 D2C 비즈니스를 바라보고, 중장기적으로 왜 여전히 D2C 비즈니스가 필요한지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D2C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자원과 역량이 무엇인지, 변화된 환경 속에서 유통사와 자체 D2C 채널 간 균형을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지 과거 사례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설민철
사업기획 담당자
2023-10-26
"미디어커머스는 '믿거페'로 한물가지 않았나요?"에 대한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의 대답
페이스북(메타)이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홀린 듯이 광고를 시청한 적 있지 않나요? 단 몇 주 만에 깐 달걀 피부를 만들어주는 화장품부터 눌어붙은 찌꺼기를 단번에 녹여주는 신비한 약품까지. 목에 걸린 가시처럼 '믿거페'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지만, '그래도 혹시?'하는 마음에 오늘도 광고를 클릭합니다^^;; 대략 2014년~2018년은 페이스북과 같은 SNS 및 외부 마케팅 채널로 제품을 홍보하고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미디어커머스 기업의 전성기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들이 제시한 새로운 성장방법론과 유통 혁신은 그야말로 화려한 성과로 보답받았죠. 하지만 비교적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경쟁 심화, '믿거페'로 집약되는 D2C 상품에 대한 평판 리스크, 광고 효율 하락 등의 요인으로 기존의 성장 방법론은 생명력을 다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미디어커머스 업계는 요 몇 년 새 진일보한 성공 전략을 찾기 위해 저마다 분주한 모양새입니다. 혹시 에이피알코퍼레이션(APR)이라는 회사에 대해 잘 아시나요? 회사 이름은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데요. 보유 브랜드의 이름을 들으면 바로 '아, 그게 에이피알 브랜드였어?'하실 겁니다. 유재석 화장품, 김희선 뷰티 디바이스로 알려진 메디큐브, 아이유, 태연 츄리닝으로 유명한 널디가 에이피알이 보유한 브랜드고요. 코스메틱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글램디, 향수 브랜드 포멘트,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까지 총 6개 브랜드를 운영합니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1세대 D2C 미디어커머스 회사인데요. 중간 유통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하고 SNS 광고를 비롯한 광고마케팅에 힘을 줘서 세일즈를 극대화하는 성장방법론을 만들어낸 회사 중 하나인 셈이죠.
광고회사는 왜 마사지기를 팔기 시작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종합광고대행사(이하, 종대사)까지 광고회사에서 꽤 오래 일한 편인데요. 항상 광고주의 마케팅만 고민하다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린 광고회사인데, 정작 왜 우리 광고는 안 하고 알음알음 영업을 할까? 우리가 마케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남(?)의 광고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제품을 팔아 보면 안 될까?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 이런 얘기를 해봤지만 다들 별 반응이 없었죠. 그래서 광고주 쪽에 제안했습니다. 판매는 우리가 할 테니, 제품을 공급해 달라고 말이죠. 마침 그 광고주는 직접 커머스에 뛰어드는 것이 부담이지만, 디지털 경험과 데이터를 쌓고 싶다는 니즈가 있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라고 간단히 정리했지만 1년 이상 걸렸어요) 그렇게 광고주와 대행사가 함께 만든 쇼핑몰, 요즘 말로 D2C(직접판매)몰을 시작했죠. * D2C(Direct to Customer) 대형 전자상거래업체를 끼지 않고 자사몰에서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형태. 왜 여기서 이런 개인사를?? 하실 수 있겠네요. 최근 광고회사들이 직접 상품을 개발하거나, 쇼핑몰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사례들을 살펴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6-16
이민자 출신 창업가 ‘닝 리'는 어떻게 D2C 스타트업을 연이어 성공시켰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안승현님의 기고입니다. 'D2C', '디지털 네이티브'가 왠지 멋있게 들리시나요? D2C브랜드들은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의 영향으로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시작한 덕분인데요. 사실 한국에서 D2C, 즉 '온라인 전문 쇼핑몰' 개념의 비즈니스가 그리 새롭진 않습니다. D2C, 디지털 네이티브가 익숙해지기 전부터 한국의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맨땅에 헤딩하듯 사업해 왔었거든요. 물론 '자체 제작 제품(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는 아직 낮습니다. 카테고리 또한 의류, 혹은 '의류 브랜드에서 런칭하는 뷰티 제품' 정도로 한정되어 있고요. 반면 해외의 D2C 비즈니스는 많은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켰고, 이중 몇몇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안경 유통회사 '와비파커', 면도날 전문기업 '해리스'와 '달러 쉐이브 클럽', 매트리스 브랜드 '캐스퍼', 한국에도 런칭한 '올버즈' 등이 빠르게 소비자에게 사랑받으면서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는 D2C브랜드입니다. 한국에서는 남성 면도기 브랜드 '와이즐리'가 꾸준히 매출을 상승시키며 성장 중이죠. (참조 - 와이즐리는 어떻게 광고비 줄이고도 매출을 2배나 성장시켰나?) 온라인 플랫폼으로 창업하기 좋은 시대, 많은 분들이 나만의 브랜드와 플랫폼을 꿈꾸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안승현
2021-11-09
CX 잘하기로 소문난 와이즐리가 고객을 대하는 법
고객경험이 중요하다는 말 많이 하죠. 고객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사업이 흥할 수 없으니 자주 거론되는 게 당연한 말 같습니다. 보통 회사에선 CS(Customer satisfaction)팀 내지는 CX(Customer experience)팀을 둡니다. 각각 직역하면 고객만족팀, 고객경험팀 정도가 될 텐데요. 이들 팀은 고객 상담 업무를 비롯해 전반적인 고객 관리 업무를 수행하죠. 오늘은 참고할 만한 CX 사례를 하나 가져와 봤어요. 바로 면도기 스타트업으로 알려진 '와이즐리'의 CX팀 이야기 입니다. 와이즐리는 설립한지 4년 만에 날 면도기 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확보할 만큼 빠르게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점유율 상승에는 이 회사가 고객을 대하는 방식도 한몫했으리라 봅니다. 면도기는 피부에 닿는 물건이니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컴플레인을 걸기 쉽고요. (얼굴이 베이면 기분이 정말 나쁘죠ㅠㅠ) 생활소비재인 만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결국 고객 관리 난이도 역시 제법 높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와이즐리 CX팀 류석준 리더를 만나 이들이 어떻게 고객을 대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와이즐리는 어떻게 광고비 줄이고도 매출을 2배나 성장시켰나?
몇 년 전 카드뉴스 하나로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모은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면도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즐리입니다. 카드뉴스는 "남성 소비자들은 평생 속고 살았다" 는 도발적인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기존 면도기 시장이 왜곡돼 있다는 내용인데요. 1개 기업이 사실상 세계 면도 시장을 독점하며 폭리를 취하고 있음을 지적한 겁니다. 특히 면도기의 원가가 판매가의 5%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죠. 당시 수만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릴 만큼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카드뉴스와 함께 와이즐리는 저렴한 가격의 면도기를 시장에 내놓습니다. 보통 대기업이 만든 면도날은 4개입에 2~3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와이즐리는 D2C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줄이고 거품을 빼 1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제품을 내놓습니다. 저도 당시 와이즐리의 광고를 본 기억이 나는데요. 사실 소셜미디어에서 '반짝'하고 사라지는 제품들이 워낙 많아서 크게 눈길을 두고 있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후 와이즐리는 면도기 시장에서 점유율 9.3%를 차지하는 업체로 성장했고요.
왜 나이키는 '자사몰'을 강화하는 걸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자사몰 구축한 나이키 2019년 11월, 글로벌 스포츠 기업 나이키가 거대 유통사 아마존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포츠 용품이 아니라 스포츠 정신을 팔겠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을 자체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나이키플러스 멤버십’을 유료로 개편하고,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도 강화했습니다. 여기서 아주 간단한 명제가 읽힙니다. D2C 시대의 등장입니다. *D2C Direct to Consumer의 약자로, 소비자 직거래 판매 방식. D2C 시대 등장 배경 왜 나이키는 D2C 전략을 추진했을까요. D2C 시대 등장 배경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기존 시장에서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야 했습니다. 제조사는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 이상의 수수료를 내고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 매장을 열거나 홈쇼핑에 진출해야 했죠.
김용태
2021-02-01
블랭크는 어떤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을까?
미디어 커머스 ‘블랭크 코퍼레이션’ 신선한 컨셉의 상품과 우수한 SNS 콘텐츠 마케팅이 이 회사의 큰 장점인데요. (참조 - 블랭크 '완벽한 현재, 불확실한 미래') 마약베개, 가성비 남성로션, 필터 샤워기, 셀프 다운펌 등이 초기에 히트를 쳤고요. 최근에도 ‘자체 저울 여행가방’ ‘손잡이 탈부착 냄비’, ‘남성 언더웨어’ 등 히트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였습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성과를 기록했죠. 2017년 : 매출 478억원, 영업이익 77억원 2018년 : 매출 1168억원, 영업이익 138억원 2019년 : 매출 1350억원(예상치) 2~3년 전에만 해도 블랭크 사업의 중심에는 분명 ‘신선한 제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블랭크는 본격적으로 사업 영억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오픈한 공구 사이트 ‘제제’는 2만명의 가입자를 단시간에 모집했고요. 비슷한 시기에 블랭크가 만든 AR SNS(증강 현실 SNS)가 화제를 모았죠. 이쯤 되니 이 회사가 투자하고 있는 실험이 궁금해지더군요.
최준호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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