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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 기업 팝마트는 랜덤박스를 버리고 ‘중국의 디즈니'가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랜덤박스(럭키 박스) 마케팅, 한 번쯤 들어보셨죠? 무슨 내용물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박스를 일정 금액을 지불해 구매합니다. 운이 좋으면 지불한 금액보다 훨씬 비싸거나 희귀한 제품이 들어 있다는 기대 심리와 호기심을 이용해 구매를 유도하는 일종의 마케팅 기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타벅스 럭키백을 비롯해 몇몇 브랜드가 비슷한 마케팅을 시도했는데요. 대부분 일회성 화제 몰이로 그쳤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조금 다릅니다. 보통 '블라인드 박스(盲盒)'라고 부르는 랜덤박스는 지난 5년 사이 새로운 소비 형태로 자리 잡으며 큰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전문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블라인드 박스 시장 규모는 2015년 22억6000만위안(4200억원)에서 2021년 139억1000만위안(2조590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고요. 2024년에는 300억위안(5조6000억원)대로 두 배 이상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랜덤박스나 뽑기 같은 개념 자체는 중국에서도 당연히 예전부터 존재했는데요. '블라인드 박스'가 마케팅 트렌드 이상의 거대한 사회 현상이 되기까진 한 브랜드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바로 '팝마트(Popmart)'입니다. 팝마트는 전 세계 키덜트족이 사랑하는 중국 아트토이 회사입니다. 아트토이를 피규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피규어가 애니메이션 및 영화 캐릭터 등 기존 지식재산권(IP)을 3D 형태로 만든 것이라면, 아트토이는 상용화를 목적으로 기획부터 제작까지 작가가 직접 콘셉트를 잡고 만든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3-11-21
F&B 브랜드들은 지금 캐릭터에 푹 빠졌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윤진호님의 기고입니다. 먹는 브랜드를 보다 보면 '캐릭터'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F&B 브랜드에서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식은 주로 글로벌 기업에서 많이 사용했습니다. 할랜드 샌더스 창업주를 모티브로 한 KFC의 할아버지 캐릭터, 수년간 광고에 등장하며 10대 팬덤을 만든 펩시의 펩시맨, 맥도날드의 피에로 마스코트 로날드 맥도날드까지 정말 다양한데요. 최근 들어 국내 F&B 브랜드들도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가도 버거를 먹으러 가도 도넛을 먹으러 가도 소주를 마실 때도 온갖 곳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이렇게 먹는 브랜드와 캐릭터가 만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직도 플로피디스크 쓰는 일본의 웹3 행보가 위협적인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일본의 웹3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1년 반 동안 암호화폐, 웹3 뉴스레터를 발행하면서 일본 소식은 전한 적이 거의 없는데요. 반년 전부터 굵직한 발표가 나오고 있어요. 작년 9월, 일본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스타(ASTAR)가 작년 50만 명 이상 구독자를 가진 닛케이 신문에 낸 전면광고인데요. (참조 - 아스타) 광고비는 아스타가 전액 부담하고 취지에 찬성하는 기업들은 로고를 함께 실어달라 요청했고요. 총 329개 사가 동참했어요. 그 속에는 일본 최대 UFJ은행, 일본 IT 대기업 GMO 등 보수적인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내용은 "'Japan as No.1 Again'" "과거 이 나라의 대명사는 '넘버원'이었다" "일본이 세계를 이끌던 시절. 그것은 먼 과거 이야기일까? 아니다. 지금 이 나라에 기회가 다시 오고 있다. 우리는 아주 강하게 그렇게 생각한다" "Web3. 더 열린 사회를 만들면서, 모든 개인이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하는 혁명이다"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3-03
1.2조 투자 유치한 카카오엔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조 단위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정확하게는 1조2000억원 규모이며 기업가치는 10조 5000억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각각 6000억원을 받았죠. 카카오엔터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452만3354주)를 이들이 인수하는 형태입니다. 사실 카카오엔터는 작년부터 프리IPO를 추진했습니다. 당시 목표한 기업가치는 18조원이었고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록자산운용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로부터 투자유치를 논의했지만 무산됐죠. 이후에 카카오엔터는 목표 기업가치를 10조원으로 낮추고 새 투자자를 찾았습니다. 주춤하는 시간이 길어지는가 싶었는데요. 이렇게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투자유치 소식을 전하면서 김성수 대표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로 K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출을 견인토록 한다는 정부의 K컬처 성장 전략에 발맞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기대가 반영된 투자 이번 투자 유치는 여러모로 큰 의미를 가지는데요. 무엇보다 국내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자금을 끌어오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이번 투자는 역대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 사례 중 최대 규몹니다. 카카오엔터는 전형적인 내수 산업에서 벗어나야 한단 지적을 받아왔죠.
라인은 태국에서 어떻게 슈퍼앱이 되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에 태국 방콕을 다녀왔습니다. 거진 9년 만에 방문했는데, 그사이에 많은 변화가 생겼더라고요. 특히 말로만 듣던 '라인(Line)'이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이미 태국 사람들의 생활 곳곳에 스며든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느 상점가를 방문해도 라인 QR코드가 기본적으로 부착되어 있더군요. 스캔하면 상점 비즈니스 계정으로 이동, 정보 확인, 예약, 결제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위챗'이 절로 연상됐습니다.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현금 결제인지 QR 결제인지 물어봅니다. 아예 주문서에 QR 코드가 찍혀서 스캔하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곳은 많지만, QR결제 안 받는 곳은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이미 보편화된 모습이었습니다. 태국 페이 전쟁에 합류한 라인은 국민 모바일 지갑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태국 주요 은행과 협력해 인터넷 은행 '라인BK'를 2020년에 개설했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2-08-11
반도체 상식 한방에 해결.. 용어 30개로 산업 훑어보기
반도체 기사엔 전문 용어가 참 많이 쓰입니다. 해당 용어에 익숙한 분들도 물론 계실 텐데요. 공학적 배경지식이 부족한 (저 같은^.ㅠ)사람들은 모든 용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몇 개 용어의 뜻은 알지만, 다른 몇 개는 어렴풋이 알고, 또 다른 몇 개는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번쯤 반도체 관련 용어들을 짚고 넘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도체 이슈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용어 30개를 정리했습니다.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친근한 비유도 활용했고요. 관련 비즈니스 트렌드가 있다면 함께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본 기사가 반도체 이슈를 접할 때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반도체 개념과 정의를 잘 잡고 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기에 1번으로 넣었습니다. 우선 (제품으로서의)반도체는 디지털-전자기기를 제어하거나 정보를 기억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떨 때는 전기가 통하고 어떨 때는 전기가 안 통하는 반도체라는 물질의 특성을 활용한 것입니다. 디지털-전자기기를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만큼, 반도체는 거의 모든 디지털-전자 기기에 탑재됩니다. 반도체가 없으면 그 흔한 자동차 열선시트 하나를 못 넣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세탁기, 냉장고, 자동문 등.. 반도체가 들어 있지 않은 물건을 찾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넷플릭스는 왜 사기꾼의 이야기를 4억원에 샀을까
그녀는 어느 날 홀연히 뉴욕 사교계에 나타났습니다. 몇 달째 고급 호텔에 묵으면서 100달러짜리 지폐로 팁을 줬고요. 엄청난 씀씀이와 고급 패션 센스를 자랑했습니다. 거액의 신탁 자금을 보유한 독일 상속녀, 영앤리치 '애나 델비'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죠. 애나가 사업을 하겠다고 할 때 사람들은 앞다투어 그녀에게 투자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웬걸. 시간이 갈수록 뭔가 이상했습니다. "그녀는 구찌 샌들과 셀린 선글라스를 쓰고 내 삶으로 걸어들어왔다"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적외선 사우나를 하고, 모로코에서 휴가를 보내는 화려하고 한 치의 오점도 없는 세계를 내게 보여줬다" "그리고 그녀 때문에 나는 7700만원(6만2000달러)을 잃었다" (레이첼 윌리엄스) (참조 - "AS AN ADDED BONUS, SHE PAID FOR EVERYTHING") 애나의 친구 레이첼은 여행에서 애나 대신 7700만원을 내고 나서야 애나의 정체를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네, 사실 애나는 러시아에서 태어난 데다 거액의 신탁 자금도 없었고, 애나의 아버지는 평범한 트럭 운전수였죠. 애나는 그저 부자 행세를 하면서 남의 돈을 교묘하게 끌어다 썼던 것인데요.
조혜리
2022-03-15
밥 딜런이 저작권을 판 이유, 음원IP 수집 회사가 비싼 돈을 낸 이유
자신의 평생 저작권을 판매한 뮤지션들 최근 음악 시장에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연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불세출의 뮤지션들이 너도나도 자신의 저작권을 판매하고 있는 것인데요. 뮤지션으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이 대표적입니다. 그는 2020년 12월 자신이 그동안 발표한 모든 곡의 멜로디-가사에 대한 저작권을 유니버설뮤직에 넘겼습니다. 거래액은 3588억원(3억달러)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엔 소니뮤직에 모든 음악과 향후에 발표할 신곡의 음원에 대한 권리를 판매했죠. 거래액은 1794억원(1억5000만)~ 2392억원(2억달러)로 추정됩니다. 세상은 뮤지션에겐 생명과도 같은 저작권을 팔았다는 데서 한 번 놀랐고요, 거래 규모에서 한 번 더 놀랐습니다. 밥 딜런 말고도 닐 영, 브루스 스프링스틴 같은 거장들이 최근 자신의 음원IP를 수억달러에 매각했습니다. '업타운 펑크(Uptown funk)'로 유명한 프로듀서 마크 론슨이나 존 레전드, 같은 젊은 뮤지션들도 음원IP를 팔았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런 거액을 주고 음원IP를 넘겨 받았을까요? 이들 뮤지션의 IP를 인수한 건 이른바 음원 전문펀드 내지는 음원IP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 불리는 회사들입니다. 주요 플레이어로는 우선 힙노시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롤린 역주행 보고 투자하지 마세요".. 뮤직카우 정현경 대표 인터뷰
뮤직카우는 현재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입니다. 사업 초반 음악 저작권(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을 활용한 투자 플랫폼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고요.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엔 과장광고 여부 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지난 상반기엔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은 벌써 340억원이 됐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수년 내 뮤직카우가 IPO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요소는 다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오늘은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인터뷰를 전해드릴 텐데요. 뮤직카우의 비전-계획부터 논란에 대한 입장까지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우선 회사와 대표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입니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이고요" "일반인들도 저작권 투자로 매월 연금처럼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또 매매 차익도 실현하실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99년부터 창업하고 사업을 해왔고요" "지금도 제가 설립한 회사가 상암동에 있습니다" "이러닝 콘텐츠를 개발하는 회사죠"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1. 음원은 감가상각이 크다? "우선 음원은 감가상각이 매우 큰 프로덕트인데요"
NFT로 '탈중앙화된 디즈니'를 만들겠다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세희님의 기고입니다. NFT 밴드 세계적 음악 레이블 유니버설뮤직그룹이 얼마 전 새로운 밴드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밴드의 이름은 킹십(Kingship), 멤버는… 4마리의 디지털 원숭이 캐릭터입니다. 이 원숭이들은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 (BAYC, Bored Ape Yacht Club)'이라는 NFT 컬렉션의 일부입니다. 지난 4월 공개된 BAYC는 1만개의 조금씩 다른 NFT 원숭이 캐릭터들의 모음입니다. 이 중에는 340만달러(약 40억원)에 팔린 원숭이도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올해 최고 히트한 NFT 중 하나입니다. J1mmy.eth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유명 NFT 수집가 지미 맥닐스가 구매한 4마리의 원숭이가 멤버로 활동합니다. 정확히는 BAYC에서 3마리, BAYC에서 스핀오프한 '뮤턴트 에이프 요트 클럽' (Mutant Ape Yacht Club)에서 1마리입니다. 이 계약을 진행한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10:22PM은 킹십을 위한 노래와 공연을 준비하고, 이들 원숭이들을 활용한 게임, VR, 메타버스 서비스 등을 추진합니다. (참조 - 10:22PM FORMS KINGSHIP, THE FIRST-EVER GROUP CONSISTING OF NFT CHARACTERS FROM BORED APE YACHT CLUB) 특히 각 캐릭터들의 배경 스토리를 만든다는 계획에 눈길이 갑니다. 디지털 캐릭터들에게 각자 스토리와 개성을 부여하고 실제 팬들과 교류하게 한다는 것이죠. BTS나 에스파를 둘러싼 세계관이 있듯이, 이들 NFT 원숭이들의 세계에도 세계관이 생깁니다. BAYC 같은 NFT 컬렉션은 컬렉션을 구성하는 각 캐릭터들이 모두 조금씩 다른 특징을 갖고 있고, 거대한 팬덤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 각자에게 개성과 스토리를 부여하려는 시도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 모릅니다. BAYC는 NFT 소유자들이 웹페이지에 구현된 요트 클럽에 모이고, 클럽 내 화장실 벽에 글을 남기는 등의 커뮤니티 요소가 있습니다. 또 뮤턴트 에이프와 반려견 NFT를 추가 제작해 배포하는 등 사용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작업들을 해 왔는데요, 이러한 요소들이 세계관의 기본 뼈대를 만들어줍니다. 다양한 NFT 프로젝트
한세희
2021-12-16
디즈니+의 강력한 IP는 약점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디즈니+가 지난 11월 12일부터 국내에 정식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정식 출시는 그 자체로 굉장한 화제가 되었죠. 많은 사람들이 벌써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 마블이나 스타워즈 시리즈들을 보고 있으니까요. 현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1위는 넷플릭스입니다만 디즈니 플러스가 본격화하면서 OTT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넷플릭스가 차지한 왕좌를 빼앗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좀 더 정교한 예측을 위해 이를 정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강점 누가 뭐래도 디즈니 플러스가 가진 최대의 강점은 바로 디즈니가 소유하고 있는 IP(Intellectual Property)들입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들과 픽사,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단일 IP인 마블의 히어로물, 그리고 국내에선 다소 인기가 적으나 미국 본토에선 가장 영향력이 큰 스타워즈가 여기에 해당하죠. 그 누구도 이 점을 부정하진 못할 겁니다. 바로 이 부분이 디즈니 플러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니까요. 당장 2019년과 2020년에 만달로리언 시즌 1, 2가 공개되었을 때, 미국 OTT 시장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콘텐츠로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디즈니가 가진 IP들의 파급력을 체감할 수 있죠. 만달로리언뿐만 아니라 올해 공개된 완다비전, 로키 등의 마블 드라마들도 굉장히 잘 만든 콘텐츠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IP에서 훌륭한 작품들이 나와준다는 게 굉장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죠.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1-11-22
디즈니플러스는 타노스가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재택근무도 줄어든 요즘, 출근하려고 지하철을 타면 부쩍 인파가 많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콩나물 시루 속에서 흔들리며 스마트폰을 들고 가다 보면 강한 현타가 느껴지면서 동시에 핑거 스냅을 하고 싶은 강렬한 충동이 느껴집니다. (열차 안의 절반 정도가 사라지면 얼마나 쾌적하게 갈까요...?) 그런 망상을 하다가 출근하기 일쑤였는데 존경하는 타노스 형님을 모바일로 언제나 볼 수 있다는 희소식에 저는 지난 12일 오픈한 디즈니 플러스를 새벽에 바로 가입했습니다. 타노스 핑계를 댄 건 제 스스로도 마음 속에 브레이크가 걸려서인데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제 대체 보고 있는 OTT가 몇 개인지, 구독하고 있는 이른바 구독경제는 또 몇 개인지 이제 세기도 힘듭니다. 까먹고 안 쓰다가 결제 문자를 보고 화들짝 놀란 적도 많은데요. 그런 판국에 OTT 하나를 더 보는 게 과연 합리적인 소비인가.. 제 책장의 수많은 책처럼 장식품 수집이 되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의 위엄을 아무때나 꺼내 볼 수 있다는 점에 결국 홀려서 결제를 하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 플러스(이하 디플)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대체 디플이 무엇인가? 아웃스탠딩 독자분들 중 디즈니 플러스를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간단히 디플이 무엇이고, 왜 화제가 되는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디플은 2019년 11월 12일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가입과 사용 경험은 넷플릭스, 왓챠와 기본적으로 비슷합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11-17
밀리의 서재는 전자책만 파는 회사가 아닙니다
음원 플랫폼 회사가 전자책 회사를 인수하면 뭘 할 수 있을까요? 최근 지니뮤직의 밀리의 서재 인수 소식을 들은 후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의문이었습니다. 물론 지니뮤직의 밀리의 서재 인수는 단순히 지니뮤직이 아니라 KT 그룹 차원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협업의 경우의 수가 굉장히 많을 거고요. 그 외에도 기업의 인수에는 여러 사정이 있겠죠. 이미 아웃스탠딩에는 최용식 편집장님이 인수 배경을 멋지게 분석해 주신 기사가 있습니다! (참조 -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인수.. 조건과 배경은?) 밀리의 서재라는 회사의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샅샅이 분해한(?) 기업DB도 있고요. (참조 - 밀리의 서재 기업DB) 다만 당장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두 서비스가 도대체 어떻게 시너지를 낼까.. 잘 상상이 안 가더라고요. 두 서비스의 연결 고리는 '오디오북'입니다. 지니뮤직의 공식 입장 역시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거였죠.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음원을 제외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2019년 25조5530억원이었고, 2030년 87조46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오디오 콘텐츠가 성장세라는 건데요.
조혜리
2021-10-18
네이버가 문피아를 인수한 3가지 이유
네이버가 문피아를 인수했습니다. 지난 9월 10일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이 국내 대표 웹소설 업체인 '문피아'의 지분 36.08%를 1082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로 어제인 9월 16일에는 182만 61주를 605억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도합 56.26%의 지분을 1687억원에 인수한 겁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도 문피아의 지분 28%를 약 850억원에 확보해 네이버에 이어 2대 주주가 됐습니다. 문피아는 진작부터 네이버 뿐 아니라 카카오와 CJENM 등 빅 플레이어들이 인수하기 위해 기싸움을 벌였던 곳이죠. 인수전 초반부터 지금까지 네이버는 문피아를 인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고 일단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렇다면 네이버는 왜 이렇게 시종일관 인수전에 적극적이었을까요? 3가지로 이유를 정리해봅니다. 1. IP의 시대가 진짜로 열렸다 많이 아시다시피 웹툰, 웹소설 시장은 최근 대도약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시그널은 국내 웹툰과 웹소설이 해외 시장의 장벽을 뚫었다는 겁니다.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일본 웹툰 서비스 픽코마의 성장세가 2020년부터 가파르게 오르더니 2021년 1분기에는 국내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라인의 일본 웹툰 플랫폼인 '라인망가'도 픽코마와 엎치락 뒤치락 하며 1,2위를 다투고 있고요.
CJ가 나영석 PD에게 연봉 37억원을 주는 이유
2017~2018년 쯤이었나요? 콘텐츠-방송업계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소문이 돌았습니다. 나영석 PD가 받는 연봉이 무려 30억원에 달하는 것인데요. 이는 대기업 전문경영인과 비교해 전혀 부족함이 없기에 정말 그런가 화제를 모았죠. 놀랍게도 소문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2018년 CJ E&M 사업보고서에선 임직원 보수로 나영석 PD에 대한 보상을 담은 내용이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볼까 합니다. 보상은 크게 급여와 상여로 나뉩니다. (1) 급여는 말 그대로 근로자 취업규칙에 따라 노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인데요. 연 2억1500만원, 매달 3500만원의 금액을 지급했습니다. *기본연봉이 2억1500만원이고 정확한 실수령액은 기타소득 (이런저런 대내외 활동소득 추산)을 모두 합쳐서 연 4억3900만원, 이걸 13등분해서 월 3500만원입니다. (2) 상여는 말 그대로 성과급으로 합의지표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CJ E&M측은 "해당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제작 콘텐츠의 시청률-화제성-콘텐츠판매 등 각종 계량 가능한 지표에 기준해 연 35억원1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윤식당2'가 최고 시청률 19%를 달성하고 '신서유기6'와 '알쓸신잡3'이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여기에 업무 전문성과 기타 사업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상여엔 명절상여금과 복리후생성 현금이 포함됐습니다.
"야, 너두 잘나가는 웹소설 작가 될 수 있어"
회사에서 과도한 업무량에 갑질에 매일 치이는 김대리.. 알고보니 통장에 인세로 몇억씩 꽂히는 대박 웹소설 작가라면? "뭐야, 마법소녀 변신물도 아니고.." "그게 소설이네" 이런 반응이 많겠죠. 하지만 이건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해를 품은 달','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집필한 정은궐 작가는 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작가로 유명한데요. 두 작품만으로 한해 몇억씩 인세를 받으면서도 본업을 유지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은궐 작가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얘기가 SNS를 타고 퍼져나가자 사람들의 반응은 이러했죠. "나 같았으면 내가 그 작가라고 벌써 동네에 현수막 걸었다ㅎㅎ" "부업으로 쓰던 소설이 그 정도로 대박났으면 나는 회사 때려쳤어" "난 그래도 안정적으로 회사 다닐래. 고객사 갑질 따위 영감의 불쏘시개일뿐^^" 창작의 고통 이런 건 나중에 생각하고 많은 직장인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을 법합니다. ㅎㅎ '해를 품은 달','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 대박 친지도 벌써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요. 그 동안 웹소설 시장은 그야말로 상전벽해를 이루었습니다. 이 두 작품도 '로망띠끄'라는 로맨스 장르 중심 웹소설 플랫폼에 연재되던 작품이었는데요. 그 당시만 해도 '웹소설'이라는 단어조차 제대로 자리잡지 않아 '장르소설'이라고만 불렸죠.
요즘 IP비즈니스가 화두로 떠오르는 이유
요즘 콘텐츠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IP비즈니스의 대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IP비즈니스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나 업계 통용되는 의미로 썼을 때 높은 인지도를 가진 문화상품을 게임, 웹툰, 웹소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포멧의 콘텐츠로 제작 및 유통하는 동시에 결제, 광고, 로열티, 상품판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는 것으로 정의내릴 수 있는데요. 최근 들어 잇달아 대박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몇몇 대표적인 케이스를 소개해보겠습니다. (1) 리니지 최고의 온라인게임이 최고의 모바일게임으로 전환된 사례입니다. 리니지 1~2는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2M으로 재탄생했는데요. 이들 모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모두 전체 순위 1위를 찍는 동시에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과거 엔씨소프트 지분 8.9%를 인수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결국 모바일게임은 MMORPG 장르가 지배하게 될 텐데 여기서 치고 나가려면 반드시 리니지의 IP가 필요합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MMORPG 유저가 리니지를 경험해봤기 때문입니다"
콘텐츠IP가 답이다.. 바이트댄스도 '범오락' 전략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뉴스앱 진르터우탸오, 숏비디오플랫폼 틱톡으로 엄청난 성공을 이룬 바이트댄스가 이번엔 콘텐츠IP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웹소설, 영화, 드라마, 만화, 게임 등 분야에 소리소문없이 자회사 여러 곳 설립해 놨고요. 최근엔 자체적으로 보유한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게임버전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죠. 바이트댄스의 이러한 행보는 여러모로 10년 전 텐센트가 실행했던 '범오락(泛娱乐)' 전략과 많이 닮아보입니다. (참조 - ‘범오락’으로 게임제국을 만든 텐센트) '범오락'은 텐센트 부총재 청우(程武)가 2011년 처음 외부에 공개한 뒤 유명해졌는데요. 하나의 콘텐츠IP로 웹소설, 게임, 만화(웹툰 포함),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로 확장해 팬덤을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개념입니다. 이 전략의 실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텐센트는 게임, 애니메이션&만화, 웹소설, 영화&드라마 등 분야에 자회사를 설립했고요. 다수의 기업에 투자도 하고 인수합병도 여러 건 진행했죠. 10년 가까이 진행해온 '범오락' 전략은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텐센트의 핵심서비스인 게임사업 매출증대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요.
36kr
2020-09-11
카카오페이지가 플랫폼보다 'IP'를 더 강조하는 이유
영화와 웹툰이 동시에 진행되는 ‘정상회담 : 강철비2’ 프로젝트의 온라인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10년 간 이 IP에 투자해온 카카오페이지의 이진수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스틸레인(강철비)의 스토리 깊이와 콘텐츠 퀄리티는 국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진출은 더 이상 로망이 아닙니다" “BTS, 기생충 등 국내 크리에이터, IP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일은 이제 ‘빈도’의 문제가 됐습니다” “시장, 아이피, 크리에터들의 재능, 벤처 정신과 기업가 정신이 모두 융합돼야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카카오페이지는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이번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어느 때보다 카카오페이지의 IP 전략을 상세하게 설명했는데요. 지난 5월에는 국내외 플랫폼에서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IP(지식재산권)의 거래액이 하루 20억원을 넘었다고 별도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위 도표의 IP 거래액은 카카오페이지(한국), 픽코마(일본) 매출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발생한 카카오페이지 IP 거래액을 모두 합친 수치입니다. 집계 방법이 좀 특이한데요.
최준호
2020-07-22
닌텐도의 반등을 뒷받침한 3요소 : 현금, IP, 사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닌텐도는 근래 전세계에서 가장 화제에 오른 게임기업일 겁니다. 최근 출시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 때문에 우리나라 여러 커뮤니티에서 ‘힐링’과 ‘불매운동’을 두고 논쟁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로 파괴력 있는 게임을 출시한 닌텐도의 역량 자체를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웃스탠딩에서는 2015년, 닌텐도의 추락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참조 -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게임 제국 ‘닌텐도’ 이야기) 그 기사 이후 닌텐도는 거짓말처럼 급반등했습니다. 당시 1만4000엔 수준이던 주가가 현재는 4만6000엔을 넘었습니다. 전 재무제표로 기업의 이야기를 해석하려는 사람입니다.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과거와 현재를 읽고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위기였던 닌텐도의 과거는 현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0-04-27
‘순한맛 콘텐츠' 펭수가 주는 시사점
펭-하! 아니? 혹시 장안의 화제인 펭수를 모르시는건가요? “누군지는 아는데, 실제로 인사하는 분은 처음이라서요… 펭수 좋아하시나봐요?” 네. 저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펭덕입니다.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보고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보고 주말에는 뒹굴거리면서 복습하고 사인회도 신청했죠(떨어졌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펭귄, 아니 크리에이터인 펭수에게 푹 빠진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펭수는 올해 4월 3일 첫방송을 시작한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입니다.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코너였는데, 유튜브에서 서서히 인기를 얻기 시작해 지금은 구독자 60만 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구독자 수백만에 영상 조회수 수천만을 쉽게 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지만, 제가 체감하는 인기도는 그에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상파 3사를 포함한 미디어 콜라보레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펭수 굿즈 제작, 오프라인 사인회 및 EBS행사 참여 등으로 2019년 연말을 바쁘게 보내고 있기도 하죠. “그런데 펭수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죠?” 사실 펭수는 꽤 오랫동안 ‘아는 사람 사이에서만 유명한’ EBS 캐릭터였습니다.
한국의 디즈니는 어디서 나올까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최고의 콘텐츠&미디어 기업으로서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기 때문인지.. (참조 - 이제 우리는 ‘디즈니 유니버스’에 살고 있다) 콘텐츠나 미디어를 다루는 회사들 중에서 자신들의 목표나 비전을 설명할 때.. '한국 또는 아시아의 디즈니가 되겠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꽤나 있는데요. (참조 - 한국의 디즈니 꿈꾸는 '펄어비스') (참조 - 석종서 CJENM 바주카 국장 "한국의 디즈니 꿈꾼다") (참조 - 한국의 디즈니 꿈꾸는 ' 뽀로로' 아빠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참조 - 스튜디오드래곤, 중국사업 본격화해 '한국의 디즈니' 꿈 키운다) (참조 - 아시아의 디즈니가 되겠다, 네이버-소뱅 콘텐츠 전문 펀드 조성) (참조 - ‘아시아의 디즈니’ 되겠다던 캐리소프트, 주식시장 악화로 상장 철회) 그리고 그 대상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부터 방송사, 게임 회사, MCN, 플랫폼까지 다양합니다. 다만, 디즈니는 엄~~~~~~~~~~~청 크고 복합적인 회사여서...
윤성원
2019-09-05
중국의 카카오프렌즈, 스얼뚱을 소개합니다
다른 메신저와 차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모티콘 -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는 이제 이들 기업의 가장 주요한 수익모델이 되었습니다. (참조 - 카카오프렌즈 2017년 실적)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은 '라전무'라 불릴 만큼 카카오의 매출에 큰 영향을 주죠. 라인은 국내에 이용자가 적긴 하지만 라인프렌즈는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서도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하나인데요. 라인 서비스가 안되는 중국만 해도 라인프렌즈 매장이 10 곳이 넘고 온라인 매출도 엄청납니다. (참조 - 중국서 하루 만에 46억 매출... K팝 안 부러운 '캐릭터 한류')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IP 사업으로 성공한 것과 달리 카카오와 라인프렌즈는 이모티콘 캐릭터도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죠. 중국에서도 이 가능성을 발견하고 도전한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스얼뚱(十二栋)입니다. 중국의 '국민 이모티콘' 개발사 한국의 국민 이모티콘이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이라면 중국에는 '장차오옌퇀즈(长草颜团子)'가 있죠. 머리에 풀이 나있는 이 귀여운 캐릭터는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이모티콘 중 하나입니다.
NBA는 중국 플랫폼 거두들과 어떻게 IP 장사를 하나
지난 11월 27일, NBA(미국프로농구)가 중국 뉴스앱 1위 기업인 바이트댄스와 IP(지적재산권) 관련 협의를 맺었는데요. *이 뉴스앱은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를 가리킵니다.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바이트댄스(字节跳动)는 국내서도 유명한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 Tok)의 모(母)회사기도 합니다. 유명 스포츠 리그와 잘나가는 미디어의 제휴, 너무나 정상적이고 단순하게 보이지만 이 사건은 그날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요. 그 뒤에는 중국 최고 IT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와 NBA를 둘러싼 이들의 복잡한 셈법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죠. 텐센트와 경기 독점 중계권 계약 텐센트는 이미 2015년에 NBA와 5년짜리 단독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그 금액은 무려 5600억원(5억달러)에 달했고 1년 뒤 추가로 320억원(2억위안)을 지불해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까지 총 1230 경기 중계와 VOD 방영권을 획득했습니다. 이 계약은 NBA가 미국 외 기업과 체결한 가장 비싼 중계권 계약이었죠. 이 독점 계약 전 NBA는 온라인 중계권을 신랑(新浪), 러쓰(乐视) 그리고 텐센트 등 세 플랫폼에게 나눠줬는데요. 그 중에서 신랑이 가장 많은경기 중계권을 받았는데 신랑의 1년 중계권료는 226억원(2000억달러)이었죠. 텐센트는 무려 5배의 가격으로 독점 중계권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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